경영의 대가들

경영 2014. 10. 29. 23:07

 


경영의 대가들

저자
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존 미클스웨이트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12-07-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경영 구루(Guru, 전문가, 권위자)와 컨설팅 기업, 경영대학...
가격비교

 

- 이책에서 주장하는 핵심
(1) 경영구루들은 막후권력과도 같다. 빅토리아 시대 엘리트 계급이 고전문화를 통해 소양을 쌓았던 것처럼 오늘늘 글로벌 엘리트 인재를 육성하는 태도는 경영이론임.
(2) 경영이론은 아직 성숙하지 못한 학문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돌팔이 이론가가 활개를 칠 여지를 남기고 있으며 태생적으로 유행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론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음. 목표관리, 린 생산방식, 저비용 혁신 같은 혁신을 향한 노력은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

도입. 공인되지 않은 입법가
- 어떤 학문과 비교해도 경영이론 만큼 공포와 탐욕이라는 인간의 주요 본능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는 것은 없음. 그러나 경영이론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가지 종류의 혁명과 긴밀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으며, 이는 기업의 변혁, 커리어의 변혁, 그리고 국가의 변혁임.
- 드러커는 대중이 경영의 구루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지 사기꾼(charlatan)의 철자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농담을 종종 하곤 했음. 헨리 민츠버그는 "원숭이가 더 높이 올라간다 한들 엉덩이만 더 많이 보여줄 뿐이다"라는 격언을 벽에 붙여 놓았음. 분명 경영이론계에는 "1만달러만 내면 단 사흘만에 당신의 기업을 바꾸어 드립니다."라고 열변을 토하는 사기꾼들이 필요이상으로 많음. 이들 사기꾼은 섹스나 다이어트 분야의 컨설팅 업계가 발 디딜 틈 없는 포화상태에 이르자 경영이론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뛰어든 것일 뿐임.
- 기업을 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경영이론이 하나 있다면, 기업을 그 반대방향으로 이끌려는 경영이론이 두개는 있다고 봐도 무방함. 한순가 경영구루는 총체적 품질 관리를 외치며 품질 모니터링과 결함 줄이기를 강조하다가도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속도 혹은 혁신이라고 주장.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기업문화이며 고유의 독특한 문화를 구축할수록 더 좋다고 말하다가도, 사회전체를 반영할 수 있는 다문화적인 기업이 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기도 함. 하나의 비전만을 쫓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는 불확실성의 시대가 왔다고 경고. 오늘은 기업에게 쓸모없는 직원은 잘라버려라의 완곡한 표현인 리엔지니어링을 할 것을 재촉하다가 내일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함.
- 경영이론은 글로벌화, 노동이 본질, 그리고 기업구조의 변화와 같은 중대한 주제에 대한 담론을 형성했음. 미성숙한 학문으로서 사춘기의 방황을 보이기도 했지만 효과적인 이론을 탄생시킴. 일본 제조업체가 80년대 미국 경쟁업체를 완파할 수 있었던 것은 품질경영을 실천했기 때문. 오늘날 인도기업이 거대 아웃소싱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원래 제조업체를 위해 고안된 경영기법을 서비스 부문에 접목시키는 노하우를 축적했기 때문.
1부. 경영산업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 리엔지니어링에서 CSR로
- 리엔지니어링의 효과는 일부 있었음. 번거로운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노후한 조직을 새로이 조율하며, 불필요한 인력을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었음. 그러나 이전에 유행했던 그 어떤 경영이론보다도 리엔지니어링은 자만과 둔감이라는 덫에 걸려 호된 시련을 겪게 됨. 리엔지니어링 이론의 신봉자들은 조직이 단순한 기계부품의 조합이 아닌 인간과 같은 유기체의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을 간과. 리엔지니어링을 도입한 기업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일부 핵심인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기업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음. 또한 가지치기 작업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경영진에 등을 돌리면서 기업의 신뢰도에 치명적 타격을 입음. 대두수에게 있어 리엔지니어링은 천하가 아닌 악마의 사역에 가까웠음.
- 리엔지니어링이 궁극의 하드웨어적 경영기법이었다면, CSR은 소프트웨어적 측면에 좀더 초점을 맞춘, 말랑말랑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론. 리엔지니어링이 조직을 더욱 기계화 하고자 노력했다면, CSR은 기업이라는 자본주의 기계에도 영혼이 있음을 증명하고자 하는 시도임. 사실 두 이론은 놀랄만큼 닮음. 모두 고전적인 유형의 경영기법이라는 점에서 그러함. 즉 진실을 일부 포함하고 있으나, 이것이 야심적인 구루와 컨설턴트에 의해 과도하게 부풀어지면서 결국 비현실적인 광풍과 지나치게 높은 기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몰락하는 수순을 밟게됨. 또한 두이론 모두 반쪽의 진실을 갖고 이를 온전한 진실인 양 주장함. 리엔지니어링은 효율성에 집착했으며, CSR은 사회공헌의 중요성을 과대포장. 그리고 두 이론의 운명은 묘하게 맞물려 있음. CSR의 발전이 리엔지니어링의 과도함에 힘입은바 크다면, CSR이 안고 있는 문제는 리엔지니어링이 다시한번 부흥하는데 일조할 것임. 차입경영이 대세였던 2000년과 2009년 사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CSR은 모든 기업의 회의장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였음. 그러나 긴축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기업들은 다시한번 가지치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음.
- CSR산업이 결코 리엔지니어링만큼 부패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CSR에도 회전문 현상과 은밀한 거래는 존재. 다국적 기업이 CSR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질타하는 비정부 조직 운동가들은 바로 이 기업들로부터 돈을 받고 자문을 제공함. 다국적 기업의 사업행태를 비난하는 책을 펴낸 진보주의 교수들은 컨설팅 기업을 차려 다국적 기업들에게 향후 사회공헌과 관련된 질타를 피해갈 수 있는 조언을 제공.
- CSR의 이례적 성공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수일뿐인 괴짜의 공상으로 치부되었던 아이디어가 어떻게 대중화될 수 있었을까? 가장 간단한 답은 기업의 평판관리 때문.
- CSR은 기업들이 스마트한 사업적 결정에 덧씌우는 친절한 가면에 불과. 왜 홀푸드 매장은 유기농 식품과 천연세제로 채우져 있는가? 답은 경쟁사인 자이언트보다 더 책임감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라 수익성 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임. 왜 스타벅스는 바리스타에게 건강보험을 제공하는가? 이는 바리스타의 이직률을 낮추고 싶어서임. 왜 마스와 캐드버리는 지속가능한 코코아 공급에 목을 매는가? 이들 기업이 종교적 신념이 있어서가 아니라 코코아 공급원이 동이 날까 걱정이 되어서임. 이런 시각에서 볼 때 많은 유형의 기업이 CSR을 찬성하며 가장 강력한 이유로 내세우는 점인 CSR 자체가 정말로 똑똑한 사업이라는 것이 오히려 CSR이 착시현상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증거임. CSR을 공격하는 좌파의 주장에는 문제가 있음. 우선 기업의 이익과 사회전체의 이익은 서로 충돌관계에 있다는, 이에 따라 기업은 무모한 그린워싱과 윈도우 드레싱의 게임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잘못된 가정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함
- 소비자와 투자자는 말과는 다르게 CSR이 활발한 기업제품에 지갑을 열거나 투자하려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남. 윤리적 투자펀드는 일반시장에 비해 매년 31% 저조한 실적을 기록. 윤리적 제품 시장은 시장 조성자라기 보다 틈새시장으로 보는 것이 맞음.
- CSR은 기업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의 하나인 집중력을 잃게 유도. 구시대 주주 자본주의에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방식은 간단명료했음. 그러나 CSR은 온갖 변수를 도입. CSR 컨설턴트의 말을 듣다보면 기업의 사회공헌 정도를 측정하는 수단이 수십가지가 됨. 기업이 집중력을 잃으면, 자본주의는 활력을 잃고, 자본주의가 활력을 잃으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결국 사회전체를 이롭게 하는 결정을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짐
- 우려되는 바는 CSR이 서구권 비영리기관(빈곤층이 직면하는 종류의 선택에 대해 거의 이해하지 못함), 서구권 노조(글로벌 경쟁을 억제하려는 의도를 가짐), 서구권 미디어기업(도덕적 분노를 이용해 수익을 올림), 그리고 글로벌 다국적 기업(신생기업의 진입 억제를 누구보다도 반김)간의 잘 드러나지 않는 음모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점.
- CSR은 기업이 사회에 속하는 면죄부를 돈으로 사는 것으로서만 영업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제도화함. 사실 기업존재의 정당성은 기업 행위 그 자체에서 비롯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또한 CSR은 무수히 많은 반기업 압력단체의 탄생을 야기함
- 2000년대 가장 큰 열풍을 일으킨 경영이론과 90년대 가장 큰 열풍을 일으킨 경영이론 사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공통점이 존재. 오늘날 CSR이 빛이 바래는 동시에 리엔지니어링은 가끔은 예전과 다른 형태로 등장하며 잃어버렸던 입지를 회복하고 있음. 그러나 현실을 보면, CSR와 리엔지니러링 모두 화려한 외관을 벗는 대신 실재적 내실을 다지고 있음. 유용하나 완벽하지는 않은 수많은 경영기법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
2. 경영이론 산업
- 많은 기업이 다시 컨설팅 기업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이유는 경영자들이 가진 지위에 대한 불안감 때문. 경영대학원이 애초에 탄생한 배경은 기업가들이 당당하게 변호사나 의사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음. 프레드릭 테일러의 전성기 시절 과학적 관리법이 각광을 받은 이유는 어중이더중이에 불과한 부하직원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과학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영자들 때문이었음.
- 인터넷의 등장으로 노동자의 정보접근성이 개선되고 의사결정이 일선 노동자에게로 위임되면서, 전통적으로 경영자의 권위를 창출했던 근간이 사라지고 있음. 이는 혼란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에 만연한 고뇌로 이어짐. 알고 봤더니 경영자 세계의 탑독(승자)은 오들오늘 떠는 치와와에 불과했음. 경영구루들은 종종 세상의 온갖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가이드로 삼아 나간다면, 실제로 너무나 단순명료한 해결책을 찾게될 것이라는 환상을 창조. 모든 분야의 경영구루들은 세상의 복잡성을 핵심역량과 같은 간단한 문구 혹은 다섯가지 힘과 여섯가지 트렌드와 같은 필수사항 리스트로 단순화하고자 노력해왔음.
2부. 예언자와 전도사
3. 피터 드러터 : 구루중의 구루
- 드러커는 GE에서 두차례의 경영혁명을 일으켰는데, 첫번째는 50년대 분권화의 개념을 실천한 것, 둘째, 80년대 특정분야에서 1위나 2위기업이 되지 못한다면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드러커의 경영원칙을 기반으로 잭 웰치가 GE의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임
- 기업의 개념은 기업 CEO의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분권화라는 주제가 그러함. 드러커는 어떻게 GM이 분산화된 구조를 통해 전시에서 평시로의 전환과 같은 어려운 도전과제에 대응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설명. 이후 분권화의 개념이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드러커의 경고를 가볍게 한 귀로 흘려버리고 포드, GE와 같은 여타 조직들이 GM의 사례를 모방하기 시작.
- 권한이양의 개념을 주창한 인물이 이처럼 경직된 접근법(MBO)을 받아들였던 이유는 무엇일까? 드러커는 인본주의 학파와 이성주의 학파 각각이 가진 최고의 장점을 결합시키고자 했던 것 같음. 최선의 경우 목표관리는 권한이양의 원칙을 전복시키기보다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음. 경영진은 아래 직원을 위한 전체적 목표를 설정하되 아래 직원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도록 허가해야 함. 드러커는 본능적으로 두 학파를 모두 취합하고자 했던 것 같음.
- 드러커가 보여준 역사는 교과서에서 볼수 있는 부류의 역사가 아님. 그의 관심사는 과거 역사에 등장하는 왕이나 왕비 혹은 현대사회의 자본주의자나 프롤레타리아주의자 모두 아님. 바로 경영자와 조직이었음. 드러커의 영웅은 드러커의 주장에 따르면 민족국가의 개념을 창시한 장보댕, 그리고 독일의 도제제도를 발명한 아우구스트 보르지크였음. 파노라마 풍경을 중간에 잘라 결말을 이끌어내는 능력은 드러커의 전매특허였음. 한순간 자동차 산업의 부흥에 대한 폭넓은 일반화를 전개하다가, 다음 순간에는 헨리포드의 잊힌 동업자에 대한 일화를 풀어내는 식임. 드러커는 과거를 일반화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예측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음. 비록 실수를 저질렀다 해도 드러커의 평균타율은 대부분의 경우보다 더 높았음. (특히 민영와와 소련 몰락)
4. 톰 피터스 : 경영의 대중화
- 피터스를 가장 혹독하게 비판하는 이들이라도 다음 두가지는 그 공로를 인정해야 함. (1) 피터스는 경영처럼 지루한 주제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 대단한 재주를 갖고 있음. (2) 피터스는 기업 생리에 대해 속속 알고 있음.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그리고 구 소련에 이르기까지, 이사회의실 뿐만 아니라 마케팅부서와 공장현장에 이르키까지, 3M이나 IBM과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그 누구도 알아낼 수 없을 것 같은 수많은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기업에 대한 피터스의 지식은 이 모두를 망라함. 호텔에 체트인할 때도, 비행기를 타고있을 때도, 주차를 할 때도 피터스의 카메라는 흥미로운 경영사례를 포착하기 위해 셔터를 눌러댐.
- 피터스의 업적에 대한 두가지 결함. (1) 순간의 안락을 위해 틀린 판단을 한 사례가 많음. 초우량 기업의 조건이 출간되고 2뎐 뒤, 비스니스 위크는 이제 초우량 기업은 누구인가?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음. (2) 평균적인 정치인보다도 더 자주 자신의 말을 번복. 위의 두가지 문제점을 함께 놓고보면, 피터스가 내놓은 경영서들은 모두 우려될만큼 실체가 없이 공허하고 단시일적인 시각을 내포하고 있는 것처럼 보임. 여기서 피터스는 경영이론이 아닌 행적으로 더 흥미를 이끈 인물이라는 의심스러운 평가가 나옴.
- 피터스가 경영대학원을 다닌 시절, 경영은 여전히 숫자가 지배하는 세계였음. "우리 대다수가 진짜 데이터로 여긴 유일한 것은 수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경영학 교육은 정량적 분석의 미덕을 찬양하고, 어리석은 인본주의와 비과학적 직감에 콧방귀를 뀌었으며 모든 결정에 대한 공정하고 분석적이며 엄격한 정당화를 추구. 즉 반드시 기술적 인재가 경영의 책임을 맡을 수 있도록 함. 이성주의 모델의 가장 영향력 있는 주창자는 2차대전에서 미국을 승리로 이끌고 이후 포드 자동차의 구조조정을 주도한 일단의 전략적 분석가들 이른바 whiz kids(젊은 귀재)들이었음. 피터스와 또래의 세대들의 눈에는 신음하는 미국의 산업계와 더 나아가 절망적인 외교 정책에서 이러한 경영접근법의 끔찍한 약점이 선명하게 드러남. 위즈키즈 중에서도 단연코 빛을 발했고 피터스가 한때 넉살좋게 펜타곤의 드러커라 불렀던 맥나마라는 포드사 사장직을 그만두고 미국방부 장관이 되었으며 베트남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적군의 사상자수를 늘리는 전략을 시도. 피터스와 워터만은 82년 이성주의 모델은 "위험한 오류를 저지를 수 있을만큰 우파편향적이며,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심각한 정도를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었다."라고 넋두리를 했음.
-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세가지 면에서 이성주의 모델을 반박. (1) 이성주의 모델은 재무분석에 너무 중점을 두는 반면 노동자의 동기부여나 고객만족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음. 비용절감에 대한 집착은 기업으로 하여금 품질과 가치를 저평가하고 신제품을 개발하기보다 기존 제품을 짜깁기하며 노동자를 가치창출의 근원이 아닌 생산비용으로 취급하게 만듬. (2) 이성주의 모델은 기업가 정신의 혁신을 희생하는 대신 관료주의적 순응주의를 조장.
5. 세계는 평평하다. 티핑 포인트. 그리고 롱테일 경제학
- 2000년 이후 경영이론 산업은 두가지 부류의 새로운 구루가 도래하면서 혁명적 전환기를 맞음. 거대 미디어 세계의 전직 기자 출신 구루가 하나이고, 경영대학원 교수들이 생뚱맞은 부류라고 여길법한 학자출신 기업가들이 다른 하나임. 톰 피터스가 대중을 위한 경영이론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톰 프리드먼과 동료들은 경영대학원과 컨설팅 기업이라는 전통적 공급업체를 우회해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 경영이론 산업의 용어를 빌려와 설명하자면, 최초로 톰 피터스가 B2B사업을 B2C사업으로 변모시켰고, 그 다음 새로운 기업가 세대가 등장해 기존의 공급업체를 배제하고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기 시작.
- 프리드먼이 우리시대 가장 중요한 발전상인 글로벌화를 설명하는데 재능이 있었다면, 글래드웰에게는 우리 삶의 흔한 일상의 단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도록 하는 힘이 있음. 프리드먼은 글로벌화의 담론을 재치 있는 문구로 알기 쉽게 풀어내는 재주를 갖고 있음. 글래드웰의 스토리텔링 기술은 제 아무리 지루한 심리학이라도 생기를 불어넣어 재미있게 들리는 힘을 발휘했음. 최소한 기자출신 구루들은 전반적인 경영부문 글쓰기의 기준을 높였으며, 많은 구루들로 하여금 애매모호한 은유를 쉽게 풀어내고 일화와 펜화 같은 기법을 통해 다채로움을 더하도록 했음.
3부. 3대 경영혁명
6. 기업을 다시 생각하다
- 린 생산방식과 적기생산은 규모에서 적시성으로 패러다임의 핵심을 이동시킴. 가장 최근의 것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의 발전을 포함해 일련의 기술적 진보 덕분에 중소기업이 과거 큰형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됨. 규모의 경제가 제공하는 이점이 줄어들면서 그 단점은 증대. 거대기업은 관료주의의 팽배를 낳고, 거대한 공장은 작업현장의 단절을 야기하며, 많은 대기업이 창조적 노동자를 유인하는데 실패하거나 유인한다 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 그 결과 다운사이징, 즉 인원삭감과 사이비 다운사이징이 유행병처럼 돌게 되었음. 거대기업은 조직계층을 줄였으며 큰 덩치를 작은 덩치로 나누었고, 사업부를 도시한복판의 호화로운 고층빌핑에서 교외의 평범한 상업지구로 옮겼음. 그러나 이 주장은 과장되기 십상임. 거대기업은 여전히 소매에서 정보기술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고 있음.
- 슬로이안이즘 기업의 핵심역량이 수직통합에 있었다면 하이브리드 기업의 핵심역량은 의미의 공동체를 조직하고 수천명의 열정을 이용하여 이들의 아이디어를 일관된 상품 혹은 서비스로 전환시키는 데 있음.
7. 넘쳐나는 창업가들
- 가장 어리석은 정부정책 중 대다수는 이른바 "실리콘 밸리 염증"을 앓고 있음. 즉 기업가주의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각국마다 독자적 실리콘 밸리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 그래서 뉴욕에는 실리콘 앨리, 스코틀랜드에는 실리콘 글렌, 그리고 심지어 런던에는 실리콘 라운드어바웃이 있음. 그러나 실리콘 밸리를 모방한 대부분의 계획은 실패로 끝남. 실로콘 밸리를 구성하는 뛰어난 자원, 즉 스탠퍼드와 버클리라는 두 세계적인 대학과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금융센터가 없다면, 제2의 실리콘 밸리를 구축하는 것은 무의미. 대신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각국 나름의 강점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나음
- 혁신에 대한 오랜 고정관념 역시 도전에 직면해 있음. 서구에서는 서구권의 기업이 자국 내 연구실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이를 개도국으로 수출한다고 믿고 싶어함. 그래야만 제조업 일자리가 개도국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받아들이기가 더 쉽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사실이 아님이 하루가 다르게 증명되고 있음. 서구권 기업은 전 세계로 연구개발 센터를 분산시키며 다중심적 혁신을 포용하고 있음. 그리고 비서구권 기업들이 이동통신에서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혁신의 강국으로 거듭나고 있음.
8. 거꾸로 뒤집힌 세계
- 성공율이 높은 비용절감 방식
(1) 아웃소싱을 늘리는 방법. 인도의 휴대폰 사업자인 바티 에어텔은 업계 최저수준의 통화료를 보장하면서도 300억 달러의 가치를 자랑하는 기업인데, 통화료를 청구하는 핵심업무 이외의 모든 것을 아웃소싱. 통신 네트워크 운영은 에릭슨에, 비즈니스 지원은 IBM에, 송전탑 관리는 독립사업체에 아웃소싱함. 이러한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바티에어텔은 협력사들도 자시의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할 것을 요구. 예를 들어 에릭슨은 통신설비의 판매 및 설치대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분당 통화시간에 따라 대금을 결제하는 방식에 동의해야 했고, 바티에어텔의 경쟁업체들은 송전탑을 단독으로 소유하기보다는 바티 에어텔에게 대여하는 방식을 택해야 했음.
(2) 기존 기술을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활용. TCS는 휴대폰을 이용해 텔레비전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 인도에서 개인 컴퓨터는 아직은 비교적 희귀한 물건이지만 텔레비전은 집마다 보유. TCS는 휴대폰을 통해 텔레비전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박스를 설계.
(3) 대량생산기술을 새롭고 예상치 못한 분야에 적용. 위프로는 지속적 개선을 강조하는 도요타의 생산방식을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용. 쉐티 박사는 규모의 경제와 전문화의 조합을 통해 심장수술비를 대폭적으로 낮춤.
- 신흥시장 기업들이 기업매수에 접근하는 방식이 서구의 기업과는 다름. 이들 기업은 시너지, 효율성 증대, 직원감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데는 큰 관심이 없음. 이러한 문제는 인수대상 기업의 사업을 자국의 저비용 생산체제와 연결함으로써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 이들 기업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 브랜드, 유통망을 손에 넣는것. 많은 면에서 이는 역혁신을 보완하는 역 M&A라고 할 수 있음. 개도국의 저비용 생산기지를 사들였던 서구기업대신 이제는 신흥시장 기업들이 서구의 고도화된 기업시스템을 사들이고 있음. 인도의 알루미늄 기업인 힌달코는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일련의 M&A 계약을 이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했으며, 7년만에 5억달러에서 150억 달러의 매출증가를 기록. 이는 단순히 고속성장을 추구하거나 혹은 공급과잉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음. 대신 내부의 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체계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었음.
- 개도국으로 자본주의를 수출했던 부유한 선진국 기업들이 아시아 출신의 더욱 혁신적 기업들에 굴욕을 당할 날이 머지 않았으며, 한때 글로벌화를 이득이라 여겼던 선진국 유권자들이 자국의 제품 시장이 하나둘씬 신흥시장 기업에 의해 전복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결국은 글로벌화에 등을 돌릴 것. 그러나 파괴는 선진국에 문제뿐만 아니라 편익또한 가져올 것임. 역엔지니어링을 통한 의학장비는 의료의 질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보건의료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음. 연비가 높은 소형차는 환경에 해를 덜 미치면서도 사람들의 이동성을 보장할 것임.
4부. 위대한 담론
9. 지식, 학습, 혁신
10. 전략의 제왕
- 60/70년대 전략적 계획 수립은 경영학의 핵심 그 자체로 간주됨. 기업은 전략적 계획 수립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따로 두었음. 전략컨설팅 기업은 이를 이용해 돈을 벌었음. 그러나 80년대 이후 전략은 끊임없는 유동적 상태를 유지해옴. 다음달 수익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장기적 계획수립의 개념은 많은 경영자들에게 다소 사회주의적인 생각으로 다가옴. 그러나 성취가능성이 다소 낮고 보다 단기적인 것이라 할지라도 무언가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는 것에 대한 매력은 여전히 존재함. 따라서 전략은 주로 비전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다시 탄생
- 문제는 계획수립의 효과가 점점 감소했다는 점. 계획수립은 각 부서의 대표가 모여 자원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현학적인 연례적 절차로 전락했고 실질적인 전략적 사고는 사라짐. 또한 계획수립은 숫자의 유희로 전락. 엘리트 계층의 의견은 전략계획수립에 반대하는 쪽으로 단호히 기울었음. 민츠버그는 계획수립을 모순어법이라고 일축했음. 포터는 계획수립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전략적 사고에 기여하는 데 실패했다고 불만을 토로함. 제임스 브라이언 퀸은 기업이 수립하는 계획의 상당부분이 "의례적으로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추는 춤"에 불과하다고 주장.
- 60년대 중반 전략적 계획수립이라는 고물차가 완전히 퍼져버리고 말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가 번쩍이는 광을 내며 굉음과 함께 전략이라는 단순한 이름으로 등장. 이 번쩍거리는 자동차를 만드는 데 그 누구보다 더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은 브루스 헨더슨이었음. 헨더슨의 지휘아래 BCG는 새로운 형태의 컨설팅을 창조(경험곡선, 매트릭스). 맥킨지가 고객사의 CEO와 친밀한 관계를 맺는데 주력했던 반면, BCG는 우아한 지적모델을 만드는데 초점을 둠.
- 기존 컨설팅 기업은 골프를 치며 고객사와의 관계를 공고히 다짐. 그러나 BCG는 대신 최신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간행물인 Perspective를 보내거나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음.
- 80/90년대 BCG의 혁명이 제도적으로 자리잡음. 맥킨지는 지적으로 무력했던 상태를 떨치고 일어나 전략적 혁명에 나름대로 공헌하기 시작. 일단의 젊은 컨설턴트와 경영학 교수들이 헨더슨의 아이디어를 새로운 방향으로 적용하기 시작. 이러한 혁명이 낳은 두명의 경영이론가가 주목할만한데 바로 빌 베인과 마이클 포터임. 베인은 컨설팅에 지성을 적용하는 것 외에도 컨설턴트들이 고객과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주장. 고객사의 관리자와 수년동안 함께 일하며 심지어 자신이 제공하는 컨설팅 서비스의 결과물에 대해서도 재무적 이해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논지였음. 마이클 포터는 전략연구에 극도로 엄격한 지적 기준을 적용함.
- 전통적 전략가들은 기업을 제품과 사업단위의 집합체로 보았음. 그러나 하멜과 프라할라드는 기업을 기술 혹은 역량의 집합체로 봐야한다고 주장. 전통적 전략가들은 어떻게 하면 조직을 기존 시장내에서 가능한 한 전략적으로 좋은 위치에 포지셔닝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하멜과 프라할라드는 기업이 비전을 좇아 산업 전체를 재창조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주장. 전략은 조정이 아닌 파괴이며 단순히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세계를 바꾸는 것. 하멜과 프라할라드의 관점에서 볼때 점점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세계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은 단기적 시각에 안주하기보다 10년후 혹은 그 이후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하고 그 변화한 시장에 다다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
- 90년대 중반 프라할라드와 하멜이 그랬던 것처럼 해당 분야를 예리하게 파악한 일들은 없지만, 이제 이들 구루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명제를 중심으로 전략적 사고를 재구성하고 있음.
(1) 가장 성공적인 전략은 보통 제품이 아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함.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일련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발사대이며, 고객과 단단히 연결하는 갈퀴고리임. 플랫폼 기반 전략하에서 경영자는 제품보다 전체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함. 이는 제품을 완전히 무시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님. 형편없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소비자로 하여금 자사의 플랫폼으로 옮겨오라고 유혹할 가능성은 적음. 그보다는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상품을 끊임없이 내놓기 보다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듯 관계를 조율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의미
(2) 푸시 전략 만큼이나 풀 전략 역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함. 많은 소비자 기업들은 프로토타입의 제품을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살핀 후 양산할지 철수할지를 결정. 풀 전략을 더욱 확대 적용하는 기업들도 있음. 리앤펑은 본질적으로 수만개의 기업이 모인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이들 기업의 능력을 탄력적으로 활용.
(3) 전략이 상명하달 방식으로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탄생해 위로 확산되어야 함.
- 전략적 계획수립의 지지자라고 보기 힘든 민츠버그는 점진주의가 쉽사리 마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말함. "끊임없이 전략을 재평가하는 조직은 끊임없이 자신의 직업 혹은 결혼생활을 재평가하는 사람과 같다. 이 두 경우 모두 사람들은 스스로 미쳐버리거나 혹은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버릴 것이다."
11. 글로벌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12. 회의실의 폭풍
- CEO로서의 삶이 고달프게 된 데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음. 바로 명령과 통제의 사고방식이 붕괴되었다는 것. 슬론이 주름잡던 시절, 조직의 보스는 꽤 명확한 책임을 갖고 있었음. 최고 경영자가 할 일은 전략을 세우고, 구조를 설계하며, 통제를 하는 것이었음. 슬로아이즘 모델의 몰락은 모든 것을 애매모호하게 만들었음. 리더는 과거보가 훨씬 덜 권위주의적이어야 하고 동시에 무언가 잘못되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음. 또한 다른 직원들의 창의력을 발산시켜야 할 의무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창의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발산될 수 있게 하는 책임을 맡게 됨. 그 결과 리더십의 실제 의미는 점점 더 모호해지고 있음.
- 그 어떤 기관도 천재나 슈퍼맨이 경영해야 하는 조직이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기관이란 완벽히 보통수준인 인간의 지휘아래서도 운영될 수 있도록 조직되어야 한다. (드러커)
- 나는 그 어떤 바보라도 경영할 수 있는 회사에만 투자한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어떤 바보가 그 회사를 경영할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
- 21세기가 시작되고 10년이 흐르는 동안 슈퍼맨 CEO의 추종에 대해 강력한 반발이 생겼고,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바보는 아닐지라도 '완벽하게 보통 수준인 인간' CEO 모델을 받아들이고 있음.
- 합리적인 사람은 자신을 세상에 맞춘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모든 진보의 성공은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 (조지 버나드 쇼)
13. 레비아탄 경험하기
- 측정과 책임성? 민츠버그는 측정과 책임성이라는 원칙이 일류 인재를 이류인재가 되도록 강제한다고 지적. 공무원은 전통적으로 오래내 교육을 통해 함양된 공통의 가치를 통해 통제력을 행사해왔음. 그러나 측정과 책임성은 이런 자기주도성을 명령과 통제로 대체. 권한을 이양받은 전문성을 지닌 공무원들을 정부라는 거대한 기계의 한낱 톱니바퀴로 전락시켜 버림
- 성과연동급여? 민츠버그는 오늘날 공공부문을 경영하는 냉정한 기계와도 같은 이들이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가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간과한다고 주장. 성과연동급여는 결과적으로 공공심에 호소할 수 있는 힘을 약화시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서 과거보다 더 높은 급여를 제시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
5부. 세계의 노동자
14. 평범한 두꺼비
15. 지식 노동자 쟁취 전쟁
- 맥킨지는 미국경제의 일자리 유형을 세가지로 나누었는데, 첫째는 천연자원을 추출하거나 이를 완성품으로 변환하는 변형적(transformational)일자리, 둘째는 쉽게 계획하거나 자동화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일컫는 업무적(transactional)일자리, 셋째는 높은 수준의 판단력을 요구하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일컫는 암묵적(tacit)일자리임. 지난 6년 동안 암묵적 일자리의 수는 업무적 일자리 수에 비해 2.5배 이상, 그리고 일반적 일자리에 비해 세배 이상 빠르게 증가.
16. 스스로를 경영하라.
결론. 경영의 대가 되기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케팅 메타포리아  (0) 2014.10.29
Not for free  (0) 2014.10.29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0) 2014.10.29
마케팅, 가치에 집중하라  (0) 2014.10.29
빈 카운터스  (0) 2014.10.29
Posted by dalai
,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저자
세스 고딘 지음
출판사
도서출판정혜 | 2011-11-1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진화론 관점에서 기업의 흥망성쇠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가격비교

- 지난 20여년간 일어난 비즈니스 부분의 중대한 4가지 구조적 변화
(1) 의사결정 속도가 비즈니스 속도의 한계를 결정하는 제약요인이 됨. 기업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들이 이제는 일들이 제대로 수행되도록 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지만 지연되어선 안되는 애로경로 속에 포함됨. 예를 들어 구매, 생산, 배송 등의 업무처리와 관련된 리드타임은 점점 짧아지고 있음. 반면 기업에서 대기상태에 있는 것들은 생산, 배송과 같은 활동이 아니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안건들임
(2) 네트워크는 정보를 거의 공짜로 획득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유비쿼터스 세계에 근접하도록 만들었으며 거기에다 네트워크 속도향상에 대한 욕구에 불을 질렀음.
(3) 90년대에는 유럽, 북미, 아시아 같은 지역단위 경제권이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지역단위의 분리된 섬들이 만들어짐. 그러나 이제 그러한 섬드링 사라지고 있음. 이제는 단지 하나의 시장, 전세계가 하나로 묶인 시장이 존재할 뿐임.
(4) 메칼프의 법칙은 무한하게 적용될 것임. 전화, 팩스, 이메일, 웹, SNS네트워크는 우리 모두를 가상에 세계에서 서로 연결시키고 있음
- 주요 라디오 방송국들이 인기순위를 월단위가 아닌 주단위로 바꿈으로써 새로운 음반이 보다 자주 출시되도록 이끌었음. 만일 어떤 주방장이 매년 요리학교에 가서 수업을 받게 된다면 그가 근무하는 레스토랑의 메뉴는 보다 자주 변경될 것임. 다시 말해 zoom하는 기업들은 밈을 매우 빈번하게 진화시킴. 그들이 원하는 카드를 발견할 때까지 카드를 빈번하게 뒤섞으며 진화의 힘과 싸우지 않기 때문에 진화의 힘은 기업에게 영원히 발전할 수 있는 우위를 제공함
- 무엇을 변화시키길 원하든 결국 조직내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수 밖에 없음. 즉 새롭게 제안된 아이디어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는 최악의 결과가 현재 기업에서 수행하고 있는 최상의 결과보다 더 좋은가를 비교하게 됨.
- 실제 기업을 설립하길 원하거나 또는 창업을 위한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비즈니스가 주어진 특정 상황내에서 번창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 분석을 진리인 것처럼 의존하고 성공하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분석에 매달린다면 그것은 미친짓임. 너무나 자주 기업들은 하나의 성공전략에 기반하여 조직을 구조화하고 외부요인을 하나도 고려하지 못한채 계획에 의존. 결과적으로 이런 계획은 대혼란을 야기.
- 어떻게 보면 개인이 보유한 역량은 변화의 적. 왜냐하면 유능한 사람들은 변화에 저항하기 때문. 왜? 새로운 성공전략은 그들을 덜 유능하도록 만들기 때문. 유능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항상 유능한 존재이고 싶어하는 자신이 밥 딜런이 되고자 노력하지도 않음. 그냥 현재의 유능함을 더욱 오래 발휘하고 싶기 때문에 현재 잘 작동되고 있는 자신의 성공전략에 집착.
- 조직구성원의 업무추진 유형
(1) 노예 : 지시받은 것만 한다
(2) 농부 :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성공전략 범위내에서 일하지만 그들의 노력을 능률적으로 증가시키는 피드백 루프를 사용하며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한 후에 더욱 잘 활용한다
(3) 사냥꾼 : 현재의 성공전략을 기반으로 작업하지만 경영진에 의해서 지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법을 자발적으로 적용해본다. 이것은 자웅선택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최고의 짝을 찾고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와 한통속이 되는 방법을 찾는다
(4) 마법사 :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mDNA에 중요한 돌연변이를 만들거나 완전히 새로운 성공전략 만든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생존전략은 아니지만 훌륭한 돌연변이는 그 종을 영원히 변화시킨다.
- 기업이 개인에게 지시된 업무보다 더 다양한 일을 스스로 찾아서 수행하는 사람을 권장하는 대신에 노예를 고용하는 이유는 기업의 기계중심관점이 그것을 요구하기 때문. 만일 조직이 거대한 기계라면 가능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만을 충실히 수행하는 인간으로 채워야 하는 것이 많음. 만일 어떤 기업이 더 넓은 시장을 지배하길 위해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면 강력한 방침과 규칙 모두가 필요. 만일 모든 구성원 위에 군림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강력한 보스가 없다면 많은 작업자를 통제하기 위해서 방침과 절차가 필요. 그래서 기업은 똑똑한 사람들과 흥정하기를 원하지 않음. 기업은 성공전략이 활용되며, 각 방침이 무조건적으로 재사용되기를 원하고, 구성원들은 명력을 따르는 것으로부터 제공되는 안전함을 원함. 기업들은 상위하달 방식을 좋아하며 구성원은 안락함을 느끼는 것을 좋아함. 결국 윈윈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업은 계속 노예를 고용하게 됨.
- 사냥꾼과 농부의 가장 큰 차이는 사냥꾼의 성공전략은 자유에 기반을 둔다는 것. 농부는 실험하고 tweak하지만 생활의 기반은 땅에서 옴. 웨이터는 매일 근무하는 레스토랑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의 무기고는 매우 한정된 범위 내에서 변화를 만들게 됨. 반면 사냥꾼은 항상 돌아다님. 만일 활동영역의 한계가 없어진다면 자유롭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음. 이렇게 증가된 자유는 성공전략을 확장하기 위해서 그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들며 사냥꾼은 자신 앞에 나타난 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새로운 기법을 빠르게 시도하고 터득하면서 자신의 기술을 진화시킴. 비즈니스 세계에서 최고의 사냥꾼은 영업사원. 그들은 성공적 전략을 잘 수행하며 항상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활동영역을 찾음.
- 성공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진정한 지표는 24시간내에 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실험횟수다. (에디슨)
- 거대하고 중대한 프로젝트는 통제센터를 필요로 함. 하지만 진화가 제공한 교훈에 따르면 통제는 단기간에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음. 전체 프로세스 중에서 많은 부분을 개별적으로 통제할 수 있지만 결과 그 자체는 통제할 수 없음. 통제라는 특징과 함께 거대한 프로젝트는 항상 다름 세가지 특징을 가짐
(1) 모든 달걀을 하나의 그릇에 담도록 만듬. 소수의 조직만이 거대한 복수 프로젝트를 동시에 시작할 수 있고 보통 대부분의 기업은 그렇게 하지 않으며 만일 진정으로 거대한 프로젝트라면 한번에 하나만 수행해야 함
(2) 엄청난 돈이 필요. 실패비용이 매우 높음
(3) 장기간에 걸쳐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환경이 안정되어 있을 때 추진해야 하며 안정적 환경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장기관점 계획은 유용하지 않음
진화하는 조직은 모든 달걀을 하나의 그릇에 담기를 원하지 않음. 모든 자원을 하나의 그릇에 담은 결과가 실패로 판명된다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
- Perfet대신에 good을 추구한다면 기업은 보다 빠르게 진화할 수 있음. 기업은 정보가 완벽할 때까지 기다리기 위해서 시간을 잡아먹지 않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 사람들은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임. 또한 기업이 항상 옳아야만 한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만들기도 함. 만일 완벽한 것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면, 이것은 신제품을 좀더 낫게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피드백을 얻기기 더욱 어려워지게 만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t for free  (0) 2014.10.29
경영의 대가들  (0) 2014.10.29
마케팅, 가치에 집중하라  (0) 2014.10.29
빈 카운터스  (0) 2014.10.29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0) 2014.10.29
Posted by dalai
,

 


마케팅, 가치에 집중하라

저자
밥 길브리스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1-04-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예전에 마케팅 영역에서 마케터의 힘은 절대적이었다. 소비자들은 ...
가격비교

- 자신이 목표로 삼은 일을 성취하는 도중에 받은 자극을 의도적으로 무시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낄 뿐 아니라 그 방해물 자체를 정말로 싫어하게 된다는 사실이 인지심리학 실험을 통해 밝혀짐. 그리고 이런 반감은 해당 자극에 매우 뚜렷하게 적용됨. 따라서 만약 지금 내가 레드삭스의 최근 경기결과를 매우 궁금해 하고 있는데 새로운 와인광고를 먼저 보아야 한다면 바로 그 와인 브랜드에 혐오감을 품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 이는 광고주들이 의도한 것과 정반대의 효과를 내게 될 것.
- 나이키 플러스가 성공을 거둔 이유는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를 전 세계 모든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때문.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이것은 그들과 우리 브랜드 사이에 깊은 관계를 유지시켜주는, 없어서느 안될 서비스가 되었음. 나이키플러스 사용자 중 30퍼센트가 평균 35분 이상 달린 후 일주일에 세번 이상 사이트를 방문하고 있으며, 그들 중 상당수가 나이키플러스 센서세 홀딱 빠져 그것을 신지 않고는 사실상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고 보고함. 달렸으면 그것을 자랑하고 싶기 때문.
- 가치마케팅의 단계는 소비자의 상위수준 욕구와 그에 상응하는 브랜드의 특징을 결합시켜 마케팅의 세단계를 만들어냄
(1) 해법 마케팅 : 매슬로의 기본적 욕구들처럼 해법마케팅은 각 가정의 기본적 욕구와 혜택을 책임짐. 예를 들어 유용한 행사인 금액할인, 구매에 따른 물질적 보상 등이 있음.
(2) 관계 마케팅 : 사람과 브랜드 사이에 서로를 잇는 관계를 세우는 데 중요한 걸음을 내딛는 것과 같음. 매슬로의 사랑/소속감 욕구와 밀접하게 연관되며, 기본적 정보를 넘어 소비자의 마음에 더 깊은 중요성을 갖는 것이 이에 포함됨. 예를 들어 친목모임이나 창의적 표현 등이 해당됨
(3) 성취 마케팅 : 매슬로의 가장 높은 욕구인 자아실현과 상응. 사람들이 삶의 질을 개선하고 꿈을 이루거나 사회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줌.
- 집에서 0.01달러라는 가격으로 끓여마실 수 있는 커피가 저렴한 식당에서는 1달러, 그리고 안락한 스타벅스 소파에서는 '모카 스킴 밀크 라떼'라는 이름으로 5달러까지 변화함. 제품에서 서비스로, 그리고 경험으로 옮겨감으로써 브랜드들은 부가적 수익과 함께 경쟁우위를 얻게 됨.
- 다른 이와 관계를 맺고 소통해야 하는 인간의 욕구는 그 역사가 매우 길다. 어쩌면 그 시작은 인류가 탄생한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 갈 것임. 원시인들은 생존과 관련되 여러 이유로 한데 무리를 지어 살았지만, 우정, 동료애, 종족번식 같은 감정적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 이유도 간과할 수 없음. 사실 우리는 모두 우리 전체를 합친 것이 일부보다 더 귀중하다는 것을 선천적으로 알고 있으며, 힘을 합치고 관점을 공유하는 습성을 타고났다고 볼 수 있음. 오늘날 소비자들은 사회적 관계를 점더 접근하기 쉽고 편리한 일상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점점 더 적극적으로 기술력을 이용하고 있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부터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우리 대부분은 끊임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음. 그리고 기업들은 사회적 관계를 이용한 마케팅이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고 있는 중.
- 광고 리서치의 목적은 소비자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 행동하는 방식을 더 깊이 이해하라. 그런 다음 관찰한 것과 발견한 것들을 이용해 광고개발의 창의적 부분을 시작하고 광고 자체를 통해 소비자와 관계를 맺어라.(스틸)
- 여성소비자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던 페어리는 그들이 늘 두가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한다는 사실을 발견. 하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일환으로 가정을 늘 깨끗하고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 욕구고, 다른 하나는 집안일에만 매달리는 대신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싶어하는 욕구였음. 그들은 자신의 이 두가지 책임 중 하나라도 완수하지 못하면 죄책감을 느낌.
- 전통적 TV광고 대신 그들이 얻은 통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가치마케팅을 통해 이런 혜택을 현실로 보여줌. 캠페인의 초점은 안식주말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는 대학생과 군인들을 목표로 한 독특한 샘플 프로그램이었음. 페어리는 기차역에 점포를 세우고 지나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페어리 샘플병을 나누어줌. 그 안에는 이들이 집에 있는 동안 어머니들에게 좀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자고 부탁하는 내용의 편지도 들어 있었음. 수천명의 자녀들이 의미있는 순간에 이 귀중한 샘플을 어머니에게 전함. 광고를 쉽사리 믿지 못하는 어머니들은 위험부담 없이 제품을 사용해볼 기회를 얻었고, 실제 써보고 훌륭한 결과를 얻자 페어리 브랜드의 주방용 세제 전반에 대해 매우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게 됨.
- 전형적인 리서치 과정이 낯모르는 이들로부터 필요한 답을 얻어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길이라는 우리 생각은 틀림. 당신이 엄청난 돈을 들여 조사를 실시하는 동안 그에 참가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은 대략 다음과 같음.
* 솔직히 이 제품은 별로야
*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 하는 건 정말로 쑥스러운데
* 저기 유리 뒤에서 우리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내 옆사람은 언제 입을 다물까
* 겨우 이거하고 50달러나 준단 말이야?
* 얼른 대답하고 끝내자고
- 리서치를 하는 최고의 방법은 개인적인 일대일 인터뷰임. 이는 제럴드 잘트먼의 저서 소비자의 숨은 심리를 읽어라에 잘 설명됨. 잘트먼은 소비자가 하는 생각중 약 95%가 무의식적이며, 그들의 논리적 사고과정에는 감정도 밀접하게 얽혀 있다고 주장. 그러한 ㅣ이유로 그는 사람당 최장 3시간까지 진행되는 일대일 토론을 선호.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보내다보면 조사자가 대상으로부터 신뢰를 얻어 그의 무의식 속으로 더욱 깊이 파고들 수 있음.
- 가치마케팅이란 작은 무리의 사람들과 질적으로 우수한 관계를 맺을 때 이보다 10배, 100배 많은 사람들에게 끼어들기식 메시지를 보내는 것보다 더 높은 단기적 매출과 장기적 고객충성도를 발생시킴. 따라서 나이키의 ROI흑자란 나이키플러스 회원중 다수가 매년 신발이나 의류에 100달러만 쓰면된다는 뜻일 수 있음.
- 가치마케팅을 통해 얻은 매출성과의 규모가 단기적으로 작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아마도 조직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선입견이 될 것임. 겨우 몇십만명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 수백만이 보는 30초 광고만큼, 혹은 그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믿으려면 대단한 의식의 전환이 필요
- 전통적으로 미디어대행사들은 항상 전달범위를 기반으로 한 기획을 이용해 왔음. 이는 곧 그들의 임무가 목표소비자를 최대한 명확하게 규명하고 해당 광고메시지를 보게 될 소비자의 비율(전달범위)을 최대화할 매체가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라는 뜻. 이렇게 근시안적 방식을 쓰게 된 것은 기획자들의 잘못이 아님. 따지고 보면 그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브랜드들이 정해준 마케팅 모델을 쓴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중에서도 일부 우수한 기획자들은 단순히 시청률이라는 표면상의 수치에 그치지 않고 더 깊은 곳을 들여다 보았음. 그리고 도대체 어떤 유형의 끼어들기시 매체가 소비자들의 방어벽을 뚫고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알아내기 위해 수용성 연구를 이용하기도 했음.
- 마케터들에게 꿈의 시나리오와 같은 개인표적 광고는 꽃을 피우기도 전에 정부 입법안에 의해 싹부터 뽑힐 가능성이 큼. 구글라이프가 직면한 문제는 그것이 여전히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는 끼어들기 광고모델을 갈고 닦으려고 한다는 점. 이것이 전통적 광고의 최고형태는 될지도 모름. 끼어들기 마케팅도 어느정도 가지는 언제나 존재할 것임. 하지만 이는 죽어가는 모델에 마지막 불어넣는 한 모금의 산소일 뿐, 우리에게 정작 필요한 대량수혈은 아님.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영의 대가들  (0) 2014.10.29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0) 2014.10.29
빈 카운터스  (0) 2014.10.29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0) 2014.10.29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0) 2014.10.29
Posted by dalai
,

빈 카운터스

경영 2014. 10. 29. 22:54

 


빈 카운터스

저자
밥 루츠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 2012-06-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세계 1등 기업 GM은 왜 파산에 이르렀는가? 비용절감과 이윤극...
가격비교

 

- 디자인 부서를 깨부수고 나니 질서나 규율이 회복되었고, 제조비용이나 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었음. 그러나 그 대가는 혹독했음. 과거에 거의 관능적 아름다움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디자인은 이제 사라져 버림. 물론 디자인 부서가 거만하고 탐욕스럽게 굴면서 흥청망청 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 정도면 벼룩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운 격이었음.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화산처럼 폭발적으로 넘여 나오던 시대는 지나가고, 디자인 부서는 이제 그저 그런 디자인만 작은 연기처럼 토해내는 죽은 화산이 되어버림. 재무쪽 사람들은 사업계획을 짜기 수월해졌다고 좋아했을지 모르지만 그 대신 회사의 경쟁력은 사라짐.
-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일본인의 지혜와 검소함을 언급하면서 자신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소비자를 위하는 마음이 하나로 합쳐졌기에 미국회사들과는 달리 연비기준을 이미 충족시켰다고 강조. 대체로 미국 기업에 비판적인 미국언론매체들은 그런 보도자료가 나오기만 하면 덥석 물어서 그대로 내보내기 일쑤. 이렇게 해서 미국인들의 머리속에 일본 자동차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심어지기 시작. 수백만의 미국 소비자들은 혼다나 도요타를 타면서 처음으로 고장없이 운전을 즐길 수 있었음. 그래서 당시 많은 사람들이 다시는 미국차를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음.
- 오일쇼크 때문에 정치인들이 땜질처방으로 내놓은 것이 바로 연비기준 강화안이었고, 미국 기업들에 적대적인 언론들도 "부자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라"면서 거들고 나섬. 그 때문에 사람들이 연비기준도 충족하고 안정성 문제도 없는 수입차를 찾게 됨. 이때부터 '미국차는 엉망이고 수입차는 좋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김.
- 미국 의회에 대한 일본회사의 로비려근 미국 자동차 회사들보다 뛰어났음. 일본기업들은 미국 언론매체들에게 잘 보이려고 아양을 떨음. 그러면서도 동시에 수시로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실패한 기업문화의 잔재로 매도하는 모습을 보임. 미국 자동차회사들을 악덕기업으로 호도하여 몰아붙이니 미국 의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미국회사에 동정심을 느낄 리 없음.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이 공개석상에서 빅 3가 망하더라도 미국에 크게 나쁜 것은 아니라는 식의 언급을 할 정도였음. 일본 자동차회사들이 미국 남부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우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라는 괴상한 논리였음.
- 일본기업들에게는 퇴직연금이나 건강보험 지원비용과 같은 지난 반세기 이상 미국 기업에 지속된 부담이 없었음. 그네들은 일본 국내시장에서는 높은 관세로 보호받고, 인위적인 엔화약세 덕분에 해외진출도 순조로왔음. 이들이 미국 남부지역에 노조 없는, 젊고 건강한 노동자들로만 가득 찬 생산공장을 세우는 것은 어렵지 않았음. 성가신 노동규제라든가 최소 30년간은 지급해야 할 연금도 없었고, 건강보험비용도 아주 적었으며 새로운 생산설비를 세우면서 각종 세금혜택도 받음. 또한 차량판매 딜러들을 고를 때 기존 계약관계가 없으니 가장 좋은 조건을 선택할 수 있었음. 가장 뛰어난 딜러와 계약하고 제일 좋은 위치를 골라 멋지고 현대적인 시설을 지을 수 있었음.
- 50~60년대는 GM에서 자동차 전문가가 사라지고 경영전문가가 떠오르던 시기였음.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을 뽑는 것이 좋은데, 80~90년대에는 GM경영진 중에 엔지니어 출신이 별로 없었음. 경영진이 차를 싫어했다는 말이 아니고 자동차라는 존재를 은근히 무시했다는 것이 문제. 즉 GM의 주된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고, 비용을 투입해서 차를 만들면 그걸 팔아서 돈을 벌면 된다고 생각. 차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생각이 경영진 사이에 퍼져 있었음. GM은 비용절감과 이윤극대화에만 신경을 썼을 뿐, 고객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지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음. 소비자에게 맞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일은 경영진이 아닌 하위직 직원들이 담당했고, 이들은 대개 디자인이 어떻다던가 운전자가 운전할 때 어떤 느낌을 받는가 등을 잘 알지 못했음.
- 중국에서 뷰익 판매액은 미국에서의 판매액을 추월했고, 중국에서 뷰익이 대성공을 거둔 덕분에 미국에서 뷰익이 다시 살아날 수 있었음. 중국은 이제 세계최대의 자동차 시장이고, GM의 시장점유율은 더 올라가고 있음. 슬론이 남긴 "모두의 필요에 맞는, 모두가 살수 있는 차"라는 말대로 GM은 적절한 브랜드 전략을 구사해서 중국시장을 파고들었음. 우링은 시골에 맞는 교통수단으로, 쉐보레는 점차 늘어나는 중산층을 겨냥하고, 뷰익은 공직자나 부유층을 상대로하며, 캐딜락은 유럽 고급차들과 경쟁하게 된 구도가 먹힌 것. 참고로 현재 중국의 뷰익 소유자 평균 연력은 28세임.
- 구소련에서 훈련받은 전투기 조종사들이나 중동국가의 조종사들은 조종기술을 너무 꼼꼼하고 자세하게 익힌 나머지 이스라엘 전투기 조종사들의 손쉬운 표적이 됨. 이스라엘 공군은 미국공군들처럼 정신없는 공중전투에서 상황에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직감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라고 교육받음. 미국 해병대에서는 '어떤 전투계획도 실제 적과 교전이 시작된 후 2분이 지나면 아무 쓸모가 없다'는 말이 전해짐. 그러나 GM에서는 이런 교훈이 통하지 않았음.
- VLE들이 시장에서 실패할 것이 뻔한 디자인을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함. 디자인이 엉망이라고 돌려보내면 디자인 때문에 신차개발 프로그램이 지연됨. 그러면 VLE들은 조직내에서 비난받고 보너스도 못 받고 심지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음. 어쨌든 디자인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VLE들이기 때문. 그래서 그들은 디자인을 무조건 통과시킴. 일단 디자인은 괜찮다고 우기고, 사전설문조사 결과가 안 좋았던 것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디자인에 대해 무얼 알겠느냐고 둘러댐. 그렇게 실패원인을 숨기면 최소 2년 정도는 더 버틸 수 있음. 그렇게 2년이 지나면 그 VLE는 승진해서 다른 자리로 가거나 아예 회사를 옮길수도 있음.
- 절차에 집착하는 풍토는 80~90년대 품질혁신경영을 외쳤던 컨설턴트들에게서 유래함. 이들은 탐욕스러운 메뚜기떼처럼 미국기업들을 덮쳤음. 이들은 일본 제조업이 강한 이유가 조립공정의 표준화와 공장자동화 덕분이라고 우김. 이들의 말대로라면 모든 노동자가 주어진 역할대로 맡겨진 일만 해야 함. 어떤 노동자도 짜인 틀에서 벗어나서 자기방식대로 일할 수 없었고, 절차에 위배되는 것이라면 설령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 있다해도 해서는 안됨. 이렇게 해서 공장에서 융통성은 사라지고 안정성, 품질 같은 것들만이 강조됨. 문제는 절차와 표준화를 강조하는 것이 제조부문을 넘어서까지 확대되었다는 것. 몇몇 컨설턴트들은 공장에서 통하는 것이라면 회사의 다른 부문, 예컨대 디자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주장.
- 리 아이어코카가 시간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으로 나서서 발언하고 영화에 출연하며, 인터뷰에 응하고, 광고에 출연하면서 파산직전의 크라이슬러를 구한 것은 오바마가 08년 대선에서 승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음. 임원들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경박하고 하찮은 일로 여긴다면 그것은 오판임. 매력있고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앞에 나서서 회사에 대한 고정관념과 이미지를 확 바꾸어 놓을 수 있다면 그것은 진짜 중요한 일임.
- 지난 30년간 GM은 분석적, 계량적 사고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성공으로 이끄는 전략까지 제시해준다는 잘못된 믿음의 늪에 빠져 있었음. 이런 믿음은 비단 GM이나 자동차 산업에만 국한된 것은 아님. 한때 미국을 대표하던 기업들이 쓰러지고 외국기업에 인수되고 아니면 초라하게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알 수 있음.
- 제품개발자들은 종종 통계수치를 이용하여 정말 도저히 발생할 것 같지 않은 결론을 내림. 연령, 신기술수용도, 구매성향으로 고객을 분류해 한 집단에 딱 맞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으로 자동차 시장을 여러개로 나누고 또 나눔. 이렇게 세분화된 집단마다 GM의 각 브랜드를 대응시키고, 각 브랜드가 각 집단에서 어느정도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거라고 예상. 이런 집단들을 하나로 합치면 이론적으로 GM전체 시장점유율이 나와야 함. 그러나 현실은 그런식으로 돌아가지 않음. 소비자들은 세분화된 집단에 따라 생각하지도 않고 심지어 그 차가 어떤 종류로 분류되는지도 크게 관심이 없음. 그래서 같은 브랜드 차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면 설령 그 두차가 각각 해당하는 세분화된 집단이 서로 다르다고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차를 두대사는 것도 아님. 소비자들은 그 차들이 거의 같다고 생각하고 그중 하나만 고를 뿐임.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스고딘 생존을 이야기하다  (0) 2014.10.29
마케팅, 가치에 집중하라  (0) 2014.10.29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0) 2014.10.29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0) 2014.10.29
2달러의 기적  (0) 2014.10.24
Posted by dalai
,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저자
아리 드 호이스 지음
출판사
김앤김북스 | 2012-03-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당신의 회사는 격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쉘 그...
가격비교

- 살아있는 기업의 4대 성공요인
(1) 환경에 대한 민감성은 기업의 학습 및 적응능력을 나타냄
(2) 결속력과 정체성은 기업이 스스로 공동체와 인격체를 형성할 수 있는 내재적 능력의 측면들임
(3) 관대함과 그 당연한 귀결로서 분권화는 생태학에 대한 기업인식의 표시이자 조직의 안과 밖에서 다른 실체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임
(4) 보수적 자금조달은 아주 핵심적인 기어의 속성 중 하나이며,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능력임
- 근본적인 변화가 선견지명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인가? 실제로 이는 경영자가 변화의 신호를 적시에 볼 수 있을 때만 가능한 일. 여기에서 적시란 회사가 선택대안을 잃어 버리는 지점까지 상황이 악화되기 전을 의미. 결론적으로 기업이 선견지명을 가지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고통보다는 신호에 따라 움직여야 함. 결국 근본적 변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 위기를 통해서 얻어진다는 학자들의 견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비관적 견해임
- 우리는 이미 상상속에서 만들어 놓은 미래에 대한 선택 대안들에 적합하지 않은 외부의 신호들을 인식하지 않을 것임. 우리가 "미래에 대한 기억들"을 더욱 개발하면 할수록, 우리는 외부 세계로부터의 신호들에 대해 더욱 개방적이고 수용적이 될 수 있음.
- 쉘은 67년 통합기획 시스템(unified planning machinery)이라고 불리는 기획시스템의 가동과 함께 전문화된 기획모델을 갖게 됨. 모든 관리자들이 참조할 수 있도록 두툼한 교본으로 작성되어 있었고, 재무예측 시스템의 최신기법들이 총망라되어 있었음. 목표설정 방법과 성과통제 절차들이 포함되었고, 상하쌍방향으로 운영되었으며, 100여개 국가에 산재되어 있던 쉘 그룹의 모든 계열사에 적용됨. 추정치들과 예측치들은 전세계의 지사들로부터 런던과 헤이그에 있는 두 본사의 조정담당 부서로 모아짐. 이렇게 집계된 예측치들은 최종적으로 경영이사 위원회와 이사회에서 발표되고, 공식저긍로 차기연도이 예산과 운영계획으로 승인받게 됨. 이러한 기획과정은 오늘날 까지도 지속됨.
- 경영자로서 부하들을 신께서 창조한 그대로 받아들여야 함.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함. 다른 사람들과 일할 경우, 부하들의 불완전함이 더 열심히 일하거나 더 오래 일함으로써 보충하려는 것은 아주 비효율적임. 그럴경우 한정된 기간내에서 25~30%정도 성과를 증가시킬 수도 있으나 만약 10명이 각각 10%씩 더 성과를 증진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낸다면 연간 한사람 몫을 얻어낼 수 있음
- 1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장수기업들의 창업자들이나 경영자들은 그들의 가치를 특정제품이나 서비스에 연계시키지 않았음. 그들은 일 공동체 생애사명이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 즉 일 공동체로서 자신을 영속시키는 것임을 알고 있었음. 그들의 선언문은 오늘날의 사업원칙 선언이나 종교적인 신조와 유사한 가치와 윤리적 규칙들을 담고 있었음. 현재와 미래의 회사구성원들은 이러한 가치와 윤리적 규칙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회사에서 일할 자격이 없음.
- 윌슨 교수의 이론에 의하면 가속적인 구조적 진화는 다음 세가지 특별한 특성을 가진 종들에게서 발생
(1) 혁신 : 개체로서든 공동체로서든, 이 종들은 새로운 행동을 창출해내는 능력(또는 적어도 잠재력)을 갖고 있음. 그들은 자신들의 환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들을 개발할 수 있음.
(2) 사회적 전파 : 개체에서 공동체에게로 특정기술을 전파하는 확립된 과정이 존재. 유전적 경로가 아닌 직접적 의사소통을 통해서 전파함
(3) 이동성 : 종의 개체들은 돌아다니는 능력을 갖고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실제로 그것을 활용한다는 것. 그들은 고립된 영역에서 홀로 지내기보다는 함께 모이거나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음.
- 마치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이 새 차가 이미 알려진 예측가능한 방식대로 움직여주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이, 경영자는 회사가 예측가능한 결과들을 산출하고, 위험한 경로에 들어섰을 때는 때맞추어 경고가 주어지기를 바람. 자동차 구매자나 경영자 모두 새 자동차나 회사에 자신의 삶을 맡기기에 앞서 받아들일 수 있는 정도의 통제를 요구함. 이러한 통제에 대한 필요성은 너무나 기본적이어서 지난 100여 년동안 경영학 문헌들을 지배해왔음. 재무통제 시스템과 효과적인 관리통제를 위한 조직이론에 관한 책들이 아주 많이 있음. 그 정점은 50년대 테일러리즘, 즉 과학적 관리와 시간-동작 연구의 폭넓은 수용과 함께 왔음. 사람과 자본 자산의 결합으로서 기업들은 기계로 전락. 경영자들도 기계 운전자로 전락하고 말았음. 그러나 총체적인 통제의 추구는 지속될 수 없었음. 모든 적응이 위계구조의 최고수준으로부터 하달되어야 하는 기업의 경우, 군집성과 혁신없이 기업을 유지하는 비용이 너무 엄청났음.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그 비용을 인식함. 거의 모든 사람들이 분권화와 권한위임을 선호. 다시 말해 자유를 증진시키기를 원함. 그러나 심지어 오늘날에도 통제의 상실에 수반될 위험을 감수하려는 경영자들은 거의 없음.
- 심지어 단기적 수익을 희생시키면서 생사날인에 의도적으로 다양성을 도입하고 활동들이 변두리에서 방해받지 않고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현저하게 높여왔음. 이러한 시스템들은 관대해씀. 관대한 시스템이 살아남음. 겉보기에는 다양성에 대한 관대함이 결속력의 필요성에 상반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름. 그러나 결속력 그 자체는 다양성에 의해 향상됨. 로열 더치 쉘은 독일 쉘과 쉘 브라질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더 강한 것이 아니라, 그 차이 때문에 더 강한 것임. 계열기업들 간의 차이는 글로벌 모기업으로 하여금 힘을 더욱 강화하도록 만듬. 모기업이 균열없이 이 모든 차이점들을 담아낼 수 있을 만큼 강한 그릇이 되어야 하기 때문.
- 지난 시절의 다각화가 왜 그렇게 파괴적이었는가? 60년대와 70년대에 걸친 대부분의 다각화들은 공식적 명령에 의해서 시작됨. 다각화는 기업 최상층에 있는 중앙통제소에 의해 주도되었고, 신규사업 투자라는 명목으로 상당한 자금이 배정됨. 그와 반대로 쉘에서 연구한 장수기업들은 점진적 방식으로 언제나 고객들의 욕구를 예상하면서 변화를 이루어왔음. 신규사업들은 기존의 사업들과 연관성을 가질 필요가 없었음. 더욱이 다각화에 대한 중앙통제도 전혀 없었음. 신규사업들은 최소한의 자금이 지원되었거나 자체적으로 자금이 조달됨. 종종 신규사업들은 회사내 발명가들에게 실험할 시간을 주고 위험을 감수하게 하고나서 자연스럽게 얻어진 결과물이기도 했음. 역사적으로 보아도 변두리에서의 활동들에 대한 관대함에 의한 다각화가 명령에 의한 다각화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기록함. 그렇다면 회사의 최상부는 위기때를 제외하고는 다각화를 주도하기에 적합하지 못한 곳인가? 장수기업들의 기록을 바탕으로 판단해보건대 정상적인 조건에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사업 자체에 대해 가능한 한 최소한의 결정을 내려야 함. 대신 회사내의 다른 사람들이 사업에 관해 훌륭한 결정들을 내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집중해야 함.
- 상반된 두가지 목표를 함께 추구한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님. 따라서 이러한 특별한 딜레마에 빠져 있는 동안 가짜 해결책이 나타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님. 소위 전략기획이 그것임. 듣기에는 명쾌함.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주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 통제를 잃는 것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음. 그러나 전략기획에 대한 실망이 곧 이어짐. 민츠버그가 전략기획의 흥망성쇠에서 기술하고 있는 바와 같이 전략기획에 대한 불평과 원망이 73년 무렵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70년대와 80년대에 이르러 비판이 고조됨. 더욱이 전략기획의 옹호론자들도 성공사례를 꼽기가 어려웠음. 심지어 군대에서도 전략기획의 신뢰도가 땅에 떨어짐. 소위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기획예산제도가 월남전 패배의 부분적 책임이 있다고까지 비난 받았음. 이는 전략이라는 단어가 잘못 사용되어 왔기 때문. 이 단어는 명사가 되어서는 안됨. 당신은 조직이 따르는 문서의 의미에 전략을 가져서는 안됨. 전략은 동사이어야 함. 전략이란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임.
- 경영자들이 편안히 앉아 추상적이거나 지적인 의미에서 계획을 세우는 경우는 거의 없음. 오히려 전략들은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대한 의견교환으로부터 나옴
- 인생이란 걸으면서 개척해나가는 항로이다. (Life is a path that you beat while you walk it)(시인 마차도) 당신은 미리 정의된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지 않는다. 당신은 알지 못하는 미래로 한번에 한발짝씩 내딛는 것임. 그 앞에는 어떤 길도 놓여 있지 않음. 결국 우리의 걸음걸이가 길을 내는 것이지 길이 우리를 걷게 하는 것이 아님.
- HP는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장기부채를 통해 조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연평균 20%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전적으로 내부에서 마련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스스로를 강제함. 이런 메커니즘은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소규모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경비절감과 효율성으로 무장한 경영자들을 가진 기업을 만들어냈음.
- CEO는 마치 기업이 전쟁중에 있는 것처럼 지도하고 조종하려고 해야 하는가? 경영이사 위원회실을 아우스터리츠에 설치한 나폴레옹의 막사에 비유해야 하는가? 모든 위기들과 마찬가지로 전쟁은 조직을 구성하는 개인들에게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음. 전시에는 중앙집권적인 의사결정을 요구. 명령이 하달되고 실행되기까지 매우 짧은 시간이 걸림. 또한 전시에는 의사결정자와 실행자가 구분됨. 정보는 위로만 올라가고 명령계통에서 벗어난 누구와도 공유되지 않음. 이런 특성들이 기업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적용될 수 있을지 모름. 그러나 잘 발전된 진화의 단계에 있는 기업에게는 전혀 맞지 않음. 비록 우리가 이따금 기업경쟁을 전투로 묘사하기도 하지만, 이것은 실저의 위기와 전혀 거리가 멀다. 더 중요한 것은 권력의 집중이 살아있는 기업을 운영하는 데 전혀 적절하지 않다는 것. 그것은 조직의 학습능력을 약화시킴. 그 대안은 분산된 권력의 윤리성을 개발하는 것.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케팅, 가치에 집중하라  (0) 2014.10.29
빈 카운터스  (0) 2014.10.29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0) 2014.10.29
2달러의 기적  (0) 2014.10.24
유니클로 신화와 SPA브랜드 스토리  (0) 2014.10.24
Posted by dalai
,

 


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저자
서광원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4-04-1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간은 자연의 일부, 경영도 삶도 자연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불...
가격비교

- 일급배우들은 사랑을 요구하지 않고 작품으로, 연기로 말한다. 관객의 갈채는 요구한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연기가 가치있을 때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 반면에 묘한 중도파는 자신들에게 부족한 2%를 관객에게 요구해서 채움. 관객의 사랑에 호소한다. 이것이 평생 중도파로 남는 이유이고 될 듯 될 듯하다가 안되는 이유임. 이들은 왜 이런 공통점을 갖게 됐을까? 이들도 참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데 어느선에서 멈춘다. 열심히 하는데도 일이 생각되로 안되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이들은 멈추면서 스스로를 위로함. 그래, 할만큼 했어, 최선을 다했으니 어떻게 되겠지. 하고 마음 정리를 해버린다. 최선이란 하고자하는 일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자 수단일 뿐. 최선을 다한다고 하고자 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음. 하고자 하는 일, 다시 말해 목표가 필요로 하는 걸 해내야 함. 이 과정이 최선으로 나타나는 것인데, 마치 최선이 목표인 것처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음 안되면 거기서 멈춰 버리다보니 목표에 이르지 못함. 성공은 남의 일이 되고 본인은 될듯 될듯하다 안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됨.
- 옛날 북미 인디언들은 어디론가 급히 갈때면 반드시 한번쯤 멈춰 주변을 돌아보는 훈련을 어릴적부터 시켰음. 몸이 너무 빨리 가면 영혼이 따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지혜임. 너무 서두르다 뭔가를 놓치거나 누군가를 빠뜨리고 오지는 않았는지, 그저 달리는 속도에 취해서, 또는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기계적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점검할 시간을 가지도록 한 것.
- 주어지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학생이나 신입사원 시절에나 하는 것이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양, 그것이 내 삶의 목적인 양 아무데나 목숨걸고 최선을 다하는 건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어느 것하나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일단 내손에 들어온 것은 놓지 못하는 것이다. 맛있는 사탕이 너무 아까워 꽉 쥔 손을 펴지 못한 원숭이들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달려와 유리병 속에 손을 넣었고, 또 사탕을 잡은 손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빼내려고 했다. 중요한 것은 무엇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이다.
- 거미에게 거미줄 흔들기는 알게 모르게 쌓이는 삶의 더께를 털어내는 중요한 일. 아무리 크고 튼튼한 거미줄을 만들었다 해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낡아 버리고 거미줄이 낡으면 당연히 삶의 낡게 됨. 그래서 노련한 녀석들일수록 자신의 터전을 흔들어본다. 흔들어서 필요없는 것들을 털어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삶의 무게를 조절한다. 네트워크가 팽팽하게 유지될수록 삶도 탄력이 생기지만 풀어질수록 삶또한 느슨해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 우연히 성공하는 경우는 있어도 우연히 실패하는 경우는 없다. 새들은 일어나자 마자 날개를 털고, 검객은 항상 칼날이 무뎌지지 않게 벼리며, 목수는 자기가 지은 집을 망치로 여기저기 두드려본다. 노련한 거미가 거미줄을 흔드는 것처럼 말이다. 행동은 다르지만 이치는 같다. 생명력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제대로 된 리더는 가끔 어딘가를 푹 찔러보고 흔들어본다. 그냥 해보는 게 아니다. 평소 생각해둔 곳, 의심쩍은 한 부분을 확실하게 짚어보고 넘어간다. 살살 건드려보기도 하고 어느순간 확 흔들어보기도 한다. 툭툭 두드려보기도 하고 퍽 쳐보기도 한다. 느슨하면 조이고 필요없는 것들은 털어낸다. 이런 과정으로 생기는 긴장감이야 말로 삶의 탄력을 높이고 생동감을 만들어낸다.
- 테우트는 수와 산수, 기하학, 천문학, 주사위뿐 아니라 가장 위대한 발명이라고 할 문자를 만들어낸 주인공. 테우트는 이집트 왕 타무스에게 이것들이 이집트 전역으로 퍼져야 한다고 주장. 특히 문자에 대해 "이 기술을 익히면 이집트인들이 더 지혜로워지고, 기억력이 향상될 것" 이라고 함. 하지만 타무스 왕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한다.
"이 기술이 유해한지 유익한지 판단하는 건 발명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몫이오. 지금 그대는 문자를 창안했기 때문에 애정이 이끌려 사실과 다르게 말하고 있는데 문자는 사람들을 건망증에 걸리게 할 것이오. 스스로 기억하려고 하는 대신 남이 만든 표시들로 외부적으로 기억하려고 하니까 말이오. 그대가 발명한 것은 기억의 영약이 아니라 상기의 영약이오. 그대의 제자들은 제대로 가르침을 받지 않고도 많은 것을 읽을 수 있어, 대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자신들이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일테니 말이오. 또 실제로 지혜롭기 보다는 그렇게 보이기만 할 것이니 상종하기 어려울 것이오"
- 고립된 섬은 그 안의 동물들을 작아지게 만듬. 별다른 일이 없으니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함. 조직과 사회도 마찬가지. 내부에서만 경쟁하는, 특히 기득권을 가진 계층과 계급이 자기네들끼리 경쟁하는 조직과 사회는 반드시 퇴보함. 고인물에서 살아남아야 하니 눈치보기가 성행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분위기 때문에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을 추진할 수 없음. 이런 분위기가 되면 뭔가를 잘하려는 것보다 잘못하지 않으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움. 잘하면 질투를 받지만, 잘못하지만 않으면 무난하게 살 수 있기에 다들 성장보다 처신에 신경을 씀. 청정한 호수는 항상 새로운 물이 흘러드는 덕분에 맑음을 유지한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살아 있다는 건 매일 새로워지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경계하고 두려워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 GM은 오랫동안 웬만한 일반직원에게까지 회사차를 무료로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음. 직원들은 원하는 차를 회사 내에 있는 사무실에서 주문. 보험도 무료이고 기름도 마음껏 넣음. 세계적 기업이라면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직원복지 혜택인데 뭐가 문제였을까? 불편을 너무 없앤 것이 문제. 직원들은 차를 고를 때 으레 한번쯤 하게 되는 부부간의 신경전을 벌일 일이 없었고, 타던 차를 팔거나 새 차를 살 때 가격을 흥정하느라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됨. 자기 돈으로 찔끔찔끔 기름을 넣어본 적도 없음. 직급이 높아지면 귀찮은 서류작업을 회사에서 대신 해주고, 운전기사도 제공. 회사 사정이 나빠지며 임직원들에게 차량 무상지급을 없애고 차를 구입할 때 매월 250달러정도를 납부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이 제도는 파산신청을 할 때까지 살아남음. 서튼 교수는 GM에 위기가 닥치기 몇 년 전 이 회사 간부들을 만났을  때 이 제도가 회사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으지 재고 해야 한다고 지적. 자동차 회사의 직원들이 차를 구입하고 관리하는 고객의 마음을 모르니 발전이 없다는 생각. 하지만 간부들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림. 서튼 교수는 심지어 간부들이 자신을 미친 사람 취급했다면서 자기 일을 잘 아는 보스는 많아도 고객이 된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는 보스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쏘아붙임. GM만이 아니다. 일본의 닛산자동차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판매가 저조하자 닛한 임원회의에서 나온 의견은 우리 차가 얼마나 좋은 지 고객을 교육시키자는 것이었음. 자신들은 차를 잘 만드는데 고객이 몰라준다는 의미. 닛산 역시 위기에 몰려 결국 르노사에 인수됨.
- 가장 중요한 급소는 살아있게 하는 힘을 만들어 내는 곳. 모든 생명체는 에너지, 즉 힘을 써서 살아가야 하니 당연히 이 힘을 생성하는 곳이 있음. 움직이는 동물에게는 심장이나 머리이고, 식물에게는 생장점임. 생장점은 세포를 증식시키고 각종 기관을 만들어내는 쉽게 말하면 성장을 하게 하는 곳. 예를 들어 파브르가 관찰한 거미의 가슴팍은 가장 중요한 제1급소임. 뒤집어놓고 보면 거미의 몸은 이 가슴팍을 중심으로 방사형 구조이며, 가장 중요한 신경이 가슴팍에 있음. 마치 서울 광화문 사거리나 강남여 사거리를 중심으로 길들이 뻗어 있는 것처럼 여기에 기관들이 모여 있음. 이런 교통 중심지가 막히면 교통대란이 일어나는 것처럼, 거미도 가슴팍을 공격당하면 힘을 잃음. 식물을 어떨까? 텃밭이나 화단을 꾸미려다보면 잡초들의 질긴 생명력을 알 수 있음. 아무리 제거해도 정말이지 줄기차게 솟아남. 솟아나온 녀석들을 모조리 다 없앴다고 한숨을 놓는 순간 어디선가 또 솟아남. 어떻게 해야 할까?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 이 다년생 풀의 생장점이 뿌리에 있기 때문이다. 반면 딱 1년만 살고 생을 마감하는 1년생 풀은 그냥 줄기만 제거해도 된다. 생장점이 줄기나 잎에 있기 때문이다. 나무의 생장점은 가지 끝에 있는 겨울눈이다. 큰 나무는 가지 몇개 꺾는다고 죽지 않지만, 가지가 하나밖에 없는 어린 나무는 가지가 꺾이면 끝이다. 야생염소나 사슴이 많아지면 숲이 사라져버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 영양가 높은 어린 나무의 싹을 모조리 뜯어먹기 때문. 나무들은 생장점, 곧 급소를 공격당해 살아가는 힘의 원천을 잃었기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음
- 두번째 급소는 살아가는 힘이 전달되는 통로에 있음. 힘은 생성되는 데서 멈추는 게 아니라 전달되어야 쓰일 수 있음. 힘의 원천이 산정상의 수원지라면 전달되는 통로는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이다. 중간에 둑을 쌓아 흐름을 막으면 물길은 생명력을 잃는다.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 폭탄 또한 도화선을 끊어버리면 폭발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생명체의 각 기관사이를 연결하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과 혈액을 전달하는 혈관, 그리고 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힘줄 또한 살아있음을 유지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될 긴요한 연결, 즉 급소다. 파브르가 개최한 대결에서 거미가 노렸던 벌의 급소, 그러니까 벌의 목덜미와 가슴이 맞닿는 부위도 뇌신경 마디가 지나는 통로였다. 조직적 행동을 해야하는 조직에서는 몸의 신경과 같은 기능을 하는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중요 급소다. 현장의 상황이나 성과, 문제가 상부로 전달되고 지시가 하달되는 통로를 비롯해 조직적 행동을 위한 연결들이 모두 급소에 해당. 이 통로에 해당하는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 조직은 허물어지기 시작. 그런데 이 커뮤니케이션 통로보다 더 중요한 통로가 있음. 에너지 전달 통로임. 생존의 기본인 먹고사는 것이 전달되는 통로, 월급이 나오는 통로이다. 커뮤니케이션이 조직력의 원천이라면 월급은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다. 당연히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생사를 흔든다. 이 에너지를 전달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영향력을 행사한다. 월급이나 각종 비용을 관리하는 재무부서 직원이나 구내식당에서 밥이나 반찬을 퍼주는 배식담당자의 목에 힘이 들어가는 것도 이런 이유. 전쟁에서도 마찬가지임.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눈앞의 적을 무찌르는 것만이 아님. 적의 식량과 지원품을 전달하는 병참 보급선을 끊는 것 또한 실제 전투 이상으로 중요. 2차대전때 영국은 독일의 롬멜장군이 북아프리카에서 종횡무진, 승승장구하던 것을 보급선을 끊는 전략으로 대응. 그래서 지휘관들은 항상 이 급소를 보호하는 데 예민함.
- 마지막 급소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중요 요소의 연결지점. 생명체에서는 머리와 몸체를 연결하는 관절이나 몸통과 팔다리를 연결하는 관절이 이에 해당. 몸의 각 부분들이 마디로 연결된 벌과 거미, 새우 같은 절지동물들은 이 마디마디가 급소임. 각 부분들이 원활하게 연결되어야 순발력 있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이 연결력은 생존과 직결됨. 우리 몸의 각 부분이 원활하게 협력해야 재빨리 움직일 수 있듯이 조직 내부의 부서와 부서의 연결이 원활할 때 조직적 행동이 가능. 하지만 문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까닭에 우리 인간이 주로 발달시켜온 시각에 잘 포착되지 않음.
- 조직을 살아있게 하는 연결, 다시 말해 한 조직체를 이루는 구성요소들의 연결에서 부서 간의 연결만 중요한 것이 아님. 조직에는 조직을 살아있게 하는,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연결지점과 연결고리가 의외로 많음. 현실과 목표가 만나는 지점이 그렇고, 실적과 보상이 만나는 지점이 그러함. 책임과 권리가 만나는 지점, 부하와 상사가 만나는 지점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느 순간 치명적 영향을 주기 시작. 몸의 각부분을 연결하는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제대로 움직일 수 없고, 움직일 수 없으니 성장할 수 없음.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연결지점을 눈여겨 봐야 함.
- 호의를 베풀 때 유의할 점이 있다. 베풀어야 할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 소크라테스는 호의를 베풀어야 할 두 유형의 사람을 다음과 같이 정의. 우선 우리가 마땅히 호의를 베풀어야 할 사람은 우리가 도와주지 않아도 훌륭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사정이 궁한 사람이다. 이들은 현재 겪고 있는 고통에서 벗어나면 그 누구보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고맙게 여길 테니 말이다. 특히 이 궁한 사람들 중에서 무조건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도움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 자격이 있을까? 소크라테스의 표현대로 하자면 "그대의 젊음을 즐기려는 자들이 아니라 그대가 더 늙어도 자신들이 좋은 것들을 나눠줄 사람들이고, 어떤 목적을 달성한 뒤에도 자시가 공을 세웠노라 남들에게 떠벌리고 다니는 자들이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도 떠들고 다니지 않을 사람들이며, 잠시 그대에게 헌신적인 사람들이 아니라 평생 한결같은 친구로 남을 사람들이며, 그대의 청춘의 꽃이 지고 나서도 자신의 미덕을 입증해 보일 사람들"이다.
- 가드너 교수는 세계적인 리더들을 연구한 결과 이른 나이에 아버지를 잃은 사람이 많다는 점에 주목. 예를 들어 영국인들이 손꼽는 주요 정치지도자들을 조사해보니 그중 60%가 유년기에 부모 중 한사람을 잃었는데 특히 아버지를 잃은 경우가 많았음. 왜 이런 사람들이 리더가 되는걸까?
"정상적인 부모의 슬하에서 성장하면 부모의 태도와 행동을 보면서 사회성을 익히게 되는데,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아이들은 사회성이나 도덕성 면에서 자신의 규율이나 행동양식을 스스로 규정해야 한다는 자극이나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할 때 부모에게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게 되는데, 여기서 만들어진 특성이 나중에 다른 사람을 이끄는 데 유리한 자질이 된다는 것.
- 처칠은 자신이 집필한 조상 존 처칠의 전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함. "유명한 인물들은 대체로 불행한 어린시절의 산물이다. 어린 시절에 겪은 가혹한 환경, 역경의 고통, 멸시와 조롱의 아픔이 있었기에 끈질긴 지혜와 명확한 목표가 변함없는 불변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없다면 위대한 업적은 좀처럼 달성하기 힘들다."
- 타라우마라 부족의 무기는 활이나 창이 아니라 사슴이 쓰러질 때까지 쫓는 지구력. 사슴입장에서 보면 이 사냥꾼들은 정말 혀를 내두를 만큼 지독한 존재일 것이다. 이제 포기했겠지 싶으면 어느새 따라오고, 계속 추격해오니 어찌 지독하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그랜드캐년 북쪽의 반 숲 반 초원에서 살아가는 늑대, 그리고 위도가 좀더 높은 곳에 사는 오소리도 타라우마라 부족만큼 지독한 사냥꾼이다. 늑대들은 자기보다 몸집이 큰 엘크 사음인 무스들이 포기할 때까지 끈질기게 따라가고, 오소리들 역시 자기들보다 훨씬 큰 노루를 쫓아감. 특히 오소리들은 노루가 다니는 길목에서 몇시간씩 매복해 있다가 사냥감이 나타나면 지쳐 쓰러질때까지 쫓는다. 도중에 다른 노루가 눈앞을 스쳐가도 한눈팔지 않는다. 한눈을 파는 순간 둘다 놓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원래 찍었던 놈을 끝까지 쫓아감. 눈에 보이는 엄청난 무기가 있어 성공하는 게 아니라 하나만 쫓는 집중력과 끝까지 쫓는 지독함으로 사냥에 성공하는 것. 쫓고 쫓기는 승부에서는 먼저 포기한 쪽이 진다. 그렇다면 이 세 사냥꾼 중에서는 누가 가장 끈질기고 지독할까? 늑대와 오소리도 대단하지만 타라우마라 부족을 따라갈 수는 없다. 늑대는 최장 20킬로를 쫓아간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개 몇킬로 수준. 하지만 타라우마라 부족은 보통 이틀, 길게는 사흘가지, 거리로 치면 수백킬로를 끈질기게 쫓아감. 사슴입장에서 보면 그냥 지독한 정도가 아니라 지겨울 정도의 사냥꾼인 셈.
- 우리 인간은 눈앞에서 먹잇감이 사라지면 포기하고 마는게 아니라 사냥꾼이 주변에 남긴 흔적을 단서로 계속 쫓아가 결국 사냥을 성공시켰음. 그러다보니 이렇게 하면 먹잇감을 잡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계속 이 방식을 발전시켜 옴. 그런데 이 믿음이 악어가 간과 폐를 용도전환했던 것 같은 또 다른 용도를 만들어냈다. 잡으려고 했던 목표가 눈앞에서 사라져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 마음속에 목표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그 목표를 이루고자 계속 노력하는 태도, 지구력이 그것이다. 인간은 이 지구력을 갖게 되면서 눈에 보디는 실재적인 거이 아니라 추상적 목표, 그러니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는 분명히 있을, 우리가 비전이라 부르는 것을 추구할 수 있게 되었음. 베른트 하인리히는 이렇게 말함. "이 지구력의 핵심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히 땀샘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력의 핵심은 비전(통찰력)이다. 참고 견디면 명확한 목표를 가질 수 없고, ... 미지의 상황을 추론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것을 염두에 두는 능력이 핵심이다. 우리는 이런 비전을 통해 미래에 도달할 수 있따. 그것이 영양을 자븐 것이든, 경주에서 신기록을 내는 것이든 말이다." 더구나 이 보너스는 또 다른 보너스를 불러왔음. 전략과 지식, 끈기가 필수적인 이 과정을 계속하다보니 여기에 열정을 불어넣으면 훨씬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임.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사냥감을 향해 달리면서 마음속의 장기적 목표를 추구하는 능력이 생겼고, 이것이 우리가 꿈과 희망이라고 부르는 삶의 원동력을 만들어낸 것이다.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꿈과 희망이 바로 여기서 탄생.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카운터스  (0) 2014.10.29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0) 2014.10.29
2달러의 기적  (0) 2014.10.24
유니클로 신화와 SPA브랜드 스토리  (0) 2014.10.24
유니클로제국의 빛과 그림자  (0) 2014.10.24
Posted by dalai
,

2달러의 기적

경영 2014. 10. 24. 20:38

 


2달러의 기적

저자
래리 라이트, 조안 키든 지음
출판사
길벗 | 2010-04-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2002년 주가 1/4로 폭락, 창업 이래 최초 적자를 기록하며...
가격비교

 

- 브랜드 재활성화의 원칙
(1) 조직을 재조명하라 : 브랜드 목적과 사명 설명, 재무규칙 시행, 운영능력 강화, 리더십 마케팅 채택
(2) 브랜드 관련성을 회복하라 :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한 시장세분화, 고객에 대한 통찰력 육성, 브랜드 약속 정의
(3) 브랜드 경험을 재창조하라 : 혁신 프로그램에 헌신, 개혁추진, 마케팅에 집중하기, 고객이 인지할 수 있는 공정가치 창출, 총체적 브랜드 경험 실제화하기
(4) 성과주의 문화를 강화하라 : 측정가능한 이정표 규명, 인지와 보상 이행, 브랜드 관리 균형성과표
(5) 브랜드 신뢰성을 재구축하라 : 내적/외적 헌신과 행동 창조 및 육성
(6) 글로벌 조직을 하나로 정렬하라 : 성공계획 수행, 8P(목적, 약속, 사람, 제품, 장소, 가격, 프로며션, 성과) 프레임워크 안에서의 자유 확립
목적, 약속 --> 브랜드 방향 정의
사람, 제품, 가격, 장소, 프로모션 --> 성과를 위한 행동
성과 --> 결과 측정
* 브랜드 재활성화시 검토할 관련 정보
- 가치, 태도, 신념 등의 관점에서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그들은 제품항목과 경쟁관계에 있는 브랜드, 그리고 우리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는가?
- 브랜드에 대한 고객인지와 데이터의 문제는 무엇이낙? 선택결정 요소는 무엇인가?
- 세분화된 시장이 존재하는가? 고객의 니즈는 무엇인가?
- 시장역학정보, 강점, 약점, 트렌드는 무엇인가?
- 충성도 역학과 구매/계약적 행위 분석
- 연간보고서, 조사데이터 등을 포함한 경쟁사에 대한 각종 정보 확보
- 현존하는 브랜드의 가이드라인, 본사에서 지사로 전달한 브랜드 관련 문서, 지역 브랜드 개요 분석
- 해당 브랜드나 기업역사에 관한 문헌 분석
- 기업비전, 사명은 무엇이며 사명을 이끌어낸 작업 보고서 검토
- 브랜드에 영향을 주었을 법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또는 문화적 이슈와 트렌드 등의 거시적 환경정보 관찰
- 모든 혹은 특정 브랜드 포지셔닝 선언서와 기획문서,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리서치, 그리고 브랜드 방향에 영향을 주었던 정보 분석
- 카탈로그, 판매시점 데이터, 광고, 홍보, 로고, 기업 또는 개별 상품에 대한 홍보자료 수집
- 브랜드 역사상 가장 효과적인 캠페인, 광고, PR 등은 무엇이었는가? 이는 브랜드 에센스를 어떻게 묘사했는가?
- 핵심간부의 연설, 기업비전, 가치, 사명 등을 반영한 언론자료 수집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기업, 100년의 기업  (0) 2014.10.29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0) 2014.10.29
유니클로 신화와 SPA브랜드 스토리  (0) 2014.10.24
유니클로제국의 빛과 그림자  (0) 2014.10.24
두 얼굴의 구글  (0) 2014.10.24
Posted by dalai
,

 


유니클로 신화와 SPA 브랜드 스토리

저자
콘텐츠비즈니스연구회 지음
출판사
미래를소유한사람들 | 2010-03-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싼 게 비지떡?'이제는 옛말이다! 유니클로, 의류업계에 새...
가격비교

- 생산과 소비의 주체를 바꾼 점은 유니클로만의 독자적 시점이자 전략. 그동안 유통은 일반적인 소비과정에서 그저 변방의 입장에 불과. 오로지 유통의 역할은 잘 만들어진 제품과 서비스를 온전히 소비자에게 전달만 하면 되는 단순 전달자였음. 하지만 지금은 그 구조에 극적인 변화가 초래되어 현재는 유통업이 그 중심적 역할을 담당. 이것은 유통이 소비자와 생산자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이용되는 매개체로서 생산과 소비를 적절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
- 막강한 도매업 권력이 강화되면 될수록 일본 소매업체들은 국제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점차 잃어갔음. 이런 방향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나타남. 일본 중소 소매업체들은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 소매업체에게 자본력과 구매력, 나아가 수익성 면에서 크게 뒤쳐졌음. 특히 그 국제경쟁력은 일본의 국내 이외에는 거의 전무에 가깝다고 할 정도로 폐쇄적이고 소규모에 지자니 않았음. (한국도 비슷한 지적)
- 유니클로의 변신
(1) 84년 : 오고리 상사를 이어받은 야나이 타다시가 35세에 2대사장에 취임해 히로시마 시내에 유니클로 1호점(100평)을 출점. 셀프 서비스 방식의 참신한 캐주얼 숍으로 변모
(2) 91년 : 사명을 패스트 리테일링으로 바꾸고, 이후 다점포 출점방식으로 경영의 방향을 전환. 작고 안정적 캐주얼숍에서 본격적인 캐주얼 브랜드 체인으로 변신 도모
(3) 98년 : 최초의 도심지 점포인 도쿄 하라주쿠점 출점과 플리스(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유연한 기모 소재로, 보온성이 좋고 가벼우며 세탁이 편함) 캠페인 진행
(4) 05년 : 야나이 사장 복귀와 지주회사로의 이행
- 유니클로의 성공은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것이기도 함. 이런 관점은 간혹 캐주얼 의류시장을 바라보는 유니클로만의 독자적 시선으로 평가되기도 함. 사실 기존의 캐주얼 의류시장은 젊고 트렌디한 브랜드만을 중심으로 이해되어 옴. 10대 후반에서 30대에 이르는 소비계층이 유행을 타는 아이템을 특정 브랜드 제품으로 소비하는 성향. 이것은 기존의 대다수 의류 브랜드들이 인식해온 하나의 고정적 소비 및 생산형태를 만들어냈음. 하지만 유니클로의 시각은 조금 달랐음. 그들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른 그 시장에 무리하며 진입하려 하지 않고 도리어 시장의 해체작업을 착실히 진행시킴. 그리고 유니클로는 완전히 해소된 캐주얼 의류시장의 영역을 나이나 계층에 관계없이 보다 광범위한 범위로 확대시킴. 그래서 그 확대된 시장을 어느 업체보다 먼저 선점.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들이 입을 수 있는 패션의식을 높은 고품질의 베이직 캐주얼을 시장 최저가로 꾸준히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기업이념이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나타남.
- 유니바레 : 유니클로 제품을 입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들킨 것
유니카부리 : 같은 유니클로 제품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
유니카쿠시 :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추가적으로 더해 유니클로 제품을 착용했다는 사실을 감추고자 하는 것.
- 유니클로는 해외진출 초기부터 현재에 구매사무소를 설치하고, 대형상사들에게 맡겨두었던 중국 현지 공장과의 거래와 계약을 자신들이 직접 절충, 협상하는 체제를 구축, 이를 통해 제조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유니클로가 직접 관여하겨, 품질향상과 발주시스템의 컨트롤을 주도적으로 도모. 특히 일본 본사 담당자가 현지를 빈번하게 방문하며 세세한 생산, 품질 관리를 실시. 그러한 독자적 전략을 잘 보여주는 것이 유명한 장인 프로젝트임. 이것은 유니클로의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중국 내 50여개의 파트너 공장에 일본의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방문하여 기술지도를 실시하는 것. 이들은 염색과 방적, 봉제와 공장관리 등 해당 분야에서 각각 30~4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베테랑 기술자들로, 이들은 중국의 각 공장을 순회하며 구체적이고 자세한 기술을 전수함.
- 09년말 기준으로 유니클로의 아이템수는 색이나 사이즈의 다양성을 별도로, 한 시즌 평균 350~400개 정도로 가능한 축소지정하고 있음. 이것은 통상 패션브랜드들과 비교하면 1/3에서 1/5 수준으로 많게는 경쟁업체인 H&M의 1/10 수준에 불과. 하지만 이런 아이템 수의 제한은 도리어 SPA 브랜드로서 유니클로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이외의 이점을 초래. 또한 베이직 캐주얼로서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과도 부합해,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베이직 아이템 브랜드로서 더욱 강력하게 인식됨. 이렇게 유니클로의 빅히트 제품인 플리스 제품이나 캐시미어 스웨터, 최근에 큰 인기를 얻은 치노팬츠나 스키니 진 등은 바로 이런 소품종 대량 MD의 부산물로서 큰 혜택을 누린 것이기도 함
- 기본적으로 유니클로의 영업점포는 한 지역에서 동서 2부, 그것이 각각 7개 블록으로 나쥠. 따라서 조직은 동서 2명의 영업부장, 14블록의 블록 리더로 구성. 또한 그 아래 약 120명의 슈퍼바이저가 붙음. 해당 점포 운영의 감독과 지도를 담당하는 슈퍼바이저들은 복수의 담당 점포를 순회하며 작업 및 세일즈, 서비스 방식 등을 본사의 목표대로 관리하는 기동조직으로 평가할 수 있음. 이들은 평균 1인당 6개점포 정도를 담당하게 되며, 유이클로 조직의 원활환 움직임을 가장 밑에서부터 지원하는 핷미 운영요원들이기도 함
- 유니클로의 중요한 매력요소 가운데 편리성을 빼놓을 수 없음. 98년 하라주쿠점 출점 이전에는 각 지역의 교외에 대형점포를 두는 방식을 고수해온 유니클로는 이후 도심부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으로 그 방향성을 수정. 이로 인해 이전에는 단순히 자동차로만 점포를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금은 지하철이나 버스 등의 대중교통으로 언제든지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편리성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음.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역이나 버스터미널에 가까운 지역에 점포개점을 집중적으로 전개하여 젊은 소비자들의 큰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음. 결국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의류제품 구매방식을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듯이 바꾸고,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좋은 패션 아이템을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게 만듬.
- 슈퍼스타 점장제는 99년 시작. 원래 이 제도는 점장이라는 직무가 마지막에 출세하기 위해 본사에 가기까지의 통과점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현실에서 출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에는 약 30명 정도의 유능한 점장을 선발해 재고조정 및 진열, 점장의 발주권한 제공 등 상당한 부분에서 자유재량권을 주고 점포의 영업이익 목표 달성도를 인센티브로 직접 반영하여 점장마다 연수입에 큰 차이를 두게 하였음. 이 제도는 결과적으로 점장들에게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강화시켜주는데도 효과를 봄
- 자라는 장기적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대량으로 제품을 개발, 조달할 수 있는 메인라인을 아이템별, 가공공정별로 총 22개사의 자사 공장에 집중 배치. 이를 통해 의사결정에서 점포 투입까지 불과 2주일 이내에 초고속형 JIT 대량생산이 이루어짐. 이를 바탕으로 자라에서 생산되는 약 60%의 제품은 바로 이 일관시스템에 의해 생산되고, 판매기간이 비교적 긴 캐주얼의 대표제품(롱셀러형)은 낮은 제조가로도 생산가능한 동남아로 아웃소싱. 자사 또는 합병 자본이 운영하는 각국의 점포는 모두 POS로 시스템에 링크되어 본사가 위치한 스페인의 현지시간인 수요일과 토요일에 물류 정리됨. 그리고 다음날인 목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에 세계 각지로 출하됨. 그래서 유럽지역은 평균 24시간, 북미와 아시아 지역도 최대 48시간 이내에 제품이 점포내에 들어가게 됨. 01년까지는 기 확장된 50만 제곱미터의 거대 완전 자동화 물류센터에서 점포벼로 나뉘어졌는데, 이후 02년에는 거대해진 점포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스페인 사라고사에 자라 전용 물류센터를 건설
- Fashion on demand(소비자의 요구와 수요에 따른 패션)라 불리는 인디텍스의 JIT프로세스는 여러 정보원을 통해 집약된 트렌드 정보에 기초하여 짜신 기본 소재와 원사를 대량으로 비축해 두고 있음. 특히 판매동향에 즉각적으로 대응해가며 즉시 생산계획을 변경하고, 비축한 소재들을 가공하여 봉제 생산라인에 보냄. 이렇게 신속한 움직임을 위해 200명이넘는 디자인팀을 만들어 연간 12,000개가 넘는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음.
- 한 투자은행 전문가에 의하면 갭이 기본중의 기본 베이직, H&M은 저가의 트렌드 패션이라고 부르는데 반해 자라는 세련된 알마니 풍의 유러피언 스타일로 부르기도 했음.
- 인디텍스가 자라, Pull&Bear, Massimi Dutti 등 7개 업태, 갭이 갭, 갭 키즈,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의 4개 업태, 리미티드가 리미티드 스토어즈, 빅토리아 시크릿, 베드 앤 보디웍스 등 7개 업태, 패스트 리테일링이 유니클로, 지유, Theory등 6개 업태 등 대부분의 SPA 브랜드들이 다업태화를 진해시켜가고 있음. 이에 반해 H&M은 H&M만을 내세우면서도 여성복, 남성복, 아동복, 화장품 등의 라인의 범위를 점차 확장시켜 가면서 고객의 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는 점은 특이함.
- 자라는 의류업체로서 출발하여 소재개발 및 제품가공, 나아가 물류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형태로 진행하는 JIT 시스템을 구축해 의사결정에서 제품의 점포투입까지 불과 2주일이라는 짧은 사이클을 완성. 하지만 소매업자로서 출발해 자사공장을 갖지 않은 H&M은 자라와 동일한 이 사이클에 3주일에 완성됨. (갭의 경우 9주일)
- 나아가 지역별로 상품 구성을 크게 차별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유럽의 표준점포가 스트리트 패션에서 베이직 캐주얼까지 폭넓게 구색을 갖춰 가족 대응도가 보다 중시되는 데 비해, 미국에서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직장인 계층에 타깃을 맞추고 남성복 부문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음.
- 최근 유니클로의 MD는 시대나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응하여 유연하게 바뀌어 가고 있음. 지난 06년 가을 유니클로의 MD는 대대적인 변화를 이뤘음. 그 테마는 "유니클로 믹스-단품 소구형 브랜드에서 토털 코디네이크로" 였음. 지금까지 유니클로는 어디까지나 유용한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단품지향이 강했음. 더 자세하게 표현한다면 단일 아이템의 단독 완결형 스타일이 그 중심이라고 볼 수 있음.
- 21세기형 SPA브랜드의 조건
(1) SPA 브랜드도 일종의 브랜드 비즈니스로서 소비자들의 로열티를 유지, 향상시킬 수 있는 종합적 기업전략을 기업의 주요 미션으로 인식해야 함
(2) 점포를 브랜드 소구를 위한 최고 커뮤니케이션 툴로서 인식하고 최적의 환경과 최선의 경영으로 고객만족을 추구해야 함
(3) 점포의 대형 거점화와 한정제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다점포화에 따른 과잉 노출감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심리적 포화감을 억제해야 함. 물론 이에 동반하는 대형점의 한계를 극복하조가 하는 중소형 점포의 유연한 출점전략도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만 함.
(4) 기업의 상황에 제약을 받지 않는 고객 최적의 제품구성을 추구해 항시 새로운 카테고리와 신선한 제품라인을 추가해야 함
(5) 다양화되는 소비자들의 가치를 단기간에 인지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기획, 개발체제와 생산, 관리체제를 갖추어야 함.
(6) 물류에서 점포운영까지 최적의 개점 대응으로 가치의 소모와 운영비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 정학도를 확립해야 함. 입지나 점포의 표준화 IT활용도나 물류 프로세스 혁신을 기반으로 최적의 제품이나 점포업무의 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해나간다면 가격경쟁력이나 원가절감의 이점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임.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0) 2014.10.29
2달러의 기적  (0) 2014.10.24
유니클로제국의 빛과 그림자  (0) 2014.10.24
두 얼굴의 구글  (0) 2014.10.24
5년후 당신의 회사는 건재할 것인가  (0) 2014.10.24
Posted by dalai
,

 


유니클로 제국의 빛과 그림자

저자
요코다 마스오 지음
출판사
서울문화사 | 2012-01-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일본 출간과 동시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화제의 베스트셀러 베일...
가격비교

- SPA란 미국의 캐주얼 전문점 GAP이 80년대 후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서 쓴 신조어임(specialty store retailor of private label apparel의 약자). 일본 의류업계에서는 이것을 제조소매라고 함. 의류업계는 그동안 제조업체-도매-소매의 과정으로 유통되었음. 그리고 각 단계에서 기능별로 여러 회사가 분업하고 있었음. 그뿐만 아니라 원료조달 및 수출입 업무 등에 상사까지 참여함으로써 그 구조가 매우 복잡했음. gap은 이런 분업 시스템이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익도 낮다고 판단. 그래서 원료조달에서 제조 및 소매까지 한 회사가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90년대에 미국 캐주얼 의류시장을 석권. 유니클로는 80년대 후반부터 GAP의 모델을 목표로 정하고, 10년넘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본 최초로 SPA를 실현
- 각 점포에서 해야할 작업량은 많지만 회사전체를 아우르는 경영에서 해야 할 전랴적 의사결정은 사실 그렇게 많지 않음. 전략적 의사결정이란 예를 들어,
점포에 들어갔을 때 바로 눈에 들어오는 선반에는 어떤 상품을 진열할 것인가?
광고전단지에는 어떤 상품을 게재할 것인가?
얼마만큼 할인할 것인가?
계절마다 어떤 것을 전략상품으로 내걸 것인가? 정도임
- 유니클로는 6개월에 한번 내부감사를 실시. 점포를 A,B,C,D 4단계로 평가. 매장 내부뿐만 아니라 매장주변과 정리정돈 상태, 바쁜시간대에 점원이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이는지도 평가대상임. 또 직원대기실의 로커는 잘 잠겨 있는지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음
- 유니클로 ABC(all better change) 개혁의 핵심은 "이미 만들어진 상품을 어떻게 팔 것인가가 아니라, 잘 팔리는 상품을 얼마나 빨리 파악하고 그것을 많이 만들어 팔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것" 이처럼 ABC개혁은 상품을 100% 판매하는 것을 전제로 기획에서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유니클로가 총괄하는 것을 의미.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음
* 중국내 위탁공장을 140여개에서 40개 정도로 압출
* 국내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중간과정을 없앰
* 상품번호는 각 계절별로 400품번 까지 있는 것을 200품번 이하로 줄임
* 고객과 만나는 곳인 점포를 기점으로 회사를 운영
* 중국내 공장의 생산계획은 점포의 판매현황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주 재검토
- 일본 의류 회사들은 통상 하나의 상품을 수천개 단위로 발주함. 이에 반해 유니클로는 ABC개혁 이후 10만개, 20만개를 발주할 수 있었음. 이를 통해 공장의 충성심을 얻게 됨. 즉 생산공장을 자본으로 얽힌 관계가 아니라 마치 자사의 공장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임. 유니클로 사원을 공장의 생산관리자로 파견하여 매장의 판매정보와 공장의 상품 생산 진척 상황을 공유.
- 유통업계에서 말하는 NB는 소매업자에게 판매를 맡기는 것을 전제로 제조업체가 생산하는 상품을 뜻함. NB와 반대되는 개념은 PB인데, 이는 소매업자가 주도권을 갖고 판매하는 상품을 뜻함. 일반적으로는 기획상품이라고도 함. 유니클로의 경우 이 NB의 비율이 9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 95년 8월 17.6%, 96년 8월 13.6%, 97년 8월 12.1%, 98년 8월 11.9%, 99년 8월 9.2%, 2000년 8월 0%임
- 예전의 의류업계에서는 연령별, 성별, 기호별로 구분해 세세하게 고객을 나누고 좁히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하지만 유니클로는 굳이 고객층을 나누고 제한하지 않았음. 성별이나 연령별 같은 틀의 구별 없이 소비자 자체를 하나의 대상으로 보았음. 이런 사곤의 전환이 유니클로를 대성공으로 이끈 것.
- 유니클로의 경영에서 ABC개혁은 중국 공장의 집약, 생산공정의 관리, 점포 판매와의 연계 이상으로 원재료의 흐름을 장악하는 것에 무게가 실림. 원재료 비용은 제조원가의 70%를 차지. 즉 염색비용, 봉제비용, 물류비용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의류업계에서 중요함.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원재료의 질이 나쁘면 잘 만들어 완성해도 원재료의 품질에서 비롯된 차이를 극복할 수 없음.
- 유니클로는 발주과정을 3단계에 걸쳐 나누어 진행. 최초에는 폴로셔츠 100만장의 원사를 발주. 이어 다음 발주에서는 소재의 종류와 색상을 정함. 그리고 최종적으로 구체적인 폴로셔츠 기획상품을 발주함. 폴로셔츠나 티셔츠에는 다양한 종류의 소재가 쓰이지만 근본적인 원사는 의류업계에서 30번 단사와 40번 단사라고 일컫는 두 종류임. 이 두 원사를 잘 섞어 직조방법과 땋는 방법을 달리함으로써 다양한 소재를 만드는 것임. 그렇기 때문에 폴로셔츠 100만장 분의 원사를 발주하더라도 매장의 판매현황에 맞추어 중간단계에서 폴로셔츠 50만장과 티셔츠 50만장으로 바꿀 수 있음. 색상은 두번째 발주 단계까지 변경이 가능함. 그리고 최종발주까지는 동일한 폴로셔츠를 만든다 해도 깃이나 소매 등을 유행에 맞춰 변경할 수 있음.
- 야나이 회장이 말한 유니클로 플러스는 로드 사이드 중심으로 660제곱미터를 표준점포로 개설하던 것에서 1650 제곱미터 이상의 대형점을 개설하는 전략임. 이는 국내 백화점과 ZARA, GAP같은 해외 전문점을 상대로 매출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었음. 유니클로 플러스는 04년 10월 오사카에 1호점인 신시바이점을 개설했는데, 이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마쓰카 사장의 적극성이 부족하다고 비판.
- 야나이 회장은 유니바레(누구나 입을 수 있는 저렴한 상품을 입고 다니는 것을 들켜버린 창피한 경험)로 인한 성과추락에 대해 이렇게 말했음. "유니클로의 성과추락은 단순히 몇가지로 인한 것이 아니다. 유행을 따라 플리스를 구매한 사람, 유니클로 제품을 인정해서가 아니라 플리스를 사는 김에 다른 상품도 구매한 사람, 소품종 대량생산 판매로 인해 어디를 가나 유니클로를 입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불만인 사람 등 복합적 요인이 뒤섞여 작용하면서 유니클로의 인기하락을 초래했다." 유니클로는 이에 대한 반성으로 품종축소에서 확대로 방향을 전환. 처음에는 200품목에서 20%정도 상품을 늘림. 그리고 660제곱미처 규모인 유니클로 표준점포에서는 연간 2시즌마다 600품목을 구비하고, 1650제곱미터 규모의 유니클로 대형점포에서는 1000품목을 구비. 그리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09년 10월 파리지점 오픈에 맞추어 '+J'를 출시. 이는 패션계의 거물 디자이너 질 산더스와 합작한 공동브랜드임. 유니클로에 품목확대와 함께 고급스러운 컬렉션을 구성하기 위함이었음. 유니클로는 의류부문에서 매출 500억엔 가량을 차지하는 양품점 판매를 위해서도 연간 약 3000품목을 만듬. 유니크롤의 라이벌인 GAP과 H&M도 2000~4000품목을 만듬. 하지만 이들에 비해 SPA의 선두를 달리는 ZARA는 유니클로 대형점의 열배이상인 1만 품목 이상을 생산. 이렇게 보면 유니클로는 여전히 소품종 대량생산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성과추락의 두번째 이유는 한 번의 유행으로 자만심에 빠진 나머지 섣부르게 다른 사업을 추진하다 실패했기 때문. 그 중 하나가 01년 영국 진출과 02년 채소판매 사업이었음.
- 제조업체에서 재고품을 사들여 매장의 특매품으로 파는 방법은 유니클롞지 이어졌음. 그리고 훗날 유니클로의 최저가 전략이 됨. 즉 80년대와 90년대에 동일한 가격대의 상품을 최저가에 최고품질로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기업전략으로 발전. 시장최저가 전략은 04년 전국지에 "유니클로는 저가정책을 그만둡니다"라는 광고를 내면서 고품질 전략으로 전환할 때까지 유니클로의 핵심전략이었음. 이 최저가 전략은 그 후 유니클로의 자회사인 GU(패스트 리테일링 산하의 GU, 원 존, 뷰 컴퍼니는 08년 9월 통합되어 GOV리테일링이 됨)로 이어짐
- 점장의 급여가 본사 사원의 급여를 뛰어넘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유니클로가 도입한 제도는 슈퍼스타 점장제도와 프랜차이즈 매장 사장 제도임. 그러나 실제로는 그 문이 너무 좁아 이 제도로 인해 점장들의 의욕이 올라가지 않음. 오히려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인해 사표를 내는게 현실
- 유니클로는 '일본 소비자는 이 상품을 이 가격 이상이면 사지 않는다'라든가, '이 가격보다 더 싸게 팔고 싶다'라는 사고방식에서 시작. 즉 일본에서 내놓고 싶은 가격을 먼저 정해놓고, 거기서 얼마까지 더 싸게 만들 수 있는지를 이야기함. 유니클로에서 1990엔에 파는 폴로셔츠는 일본돈으로 350엔에 중국 생산공장에서 사들임
- 나이키와 아디다스는 원자재 비용이나 인건비가 상승했을 때 이를 보고하면 매입가격도 상승. 그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 기업들은 하청업체가 법령을 엄수하는지를 중시. 그래서 종업원의 잔업시간관리에도 상당히 엄격한 반면 유니클로는 납기일을 중시
- 유니클로와 거래하는 장점은 100퍼센트 매입인데다 발주량이 많아서 안정적이라는 점. 한번 정한 거래조건을 변경하지 않는 것은 단점. 유니클로 이외의 일본계 기업은 발주 확정 후에도 빈번히 생산량이나 사양을 변경. 반품될리 없는 상품이 반품되기도 하며 대금지불 때가 다 되어서 가격을 내리라고 요청하기도 함. 그런 식으로 해서는 최종결산을 해보기 전에는 어느정도 매출이나 이윤이 나올지 예상이 어려움.
- 유니클로가 불량품 비율을 0.3%라는 어마어마하게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장인팀을 필두로 한 독특한 생산관리 시스템 때문. 중국 공장의 생산관리 부문이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은 상품별로 상세한 제조매뉴얼을 만들고 이에 맞춰 공장의 작업흐름을 결정하는 것. 폴로셔츠를 만드는 봉제공장의 경우 작업흐름음 재단1 --> 재단2 --> 봉제1 --> 봉제2 --> 가격표 붙이기 --> 품질검사 순서. 각 작업을 하는 장소마다 칸막이를 세워 한 작업을 끝낸 상품이 거꾸로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함. 가격붙이기를 예를 들면 한 테이블에서는 한가지 상품의 한가지 색, 한가지 사이즈 상품에만 가격표를 붙이도록 함. 작업반장은 상품개수가 100점 있다는 보고를 받으면 정해진 장소에 100장의 가격표를 가져감. 여기서 일어나는 실수는 실수를 예상해 가격표를 100장보다 많이 가져오는 것. 가격표가 남을 경우 그대로 다음 상품의 가격표 붙이기 작업을 할 경우 실수가 일어날 수 있음.
- 의류업체가 현장관리를 공장에 전담시키면 보통 중간품질검사까지 포함하여 불량율이 5~10%에 달함. 유니클로의 장인팀이 중시하는 것 중 하나는 중간 품질 검사 때의 불량품임. 그들은 중간품질 검사에서 나온 불량품을 작업공정별로 다른 색의 상자에 넣고 어떤 단계에서 불량품이 나왔는지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직물장인이나 염색장인 등으로 불리는 기술자가 각 라인에서 개별지도를 시행.
- 자라가 디자인을 결정해 매장에 진열하기까지 겨우 14일이 걸린다는 것은 SPA브랜드 기업 중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 H&M이 40일, 베네통 60일정도 걸림. 이것은 생산을 비롯한 많은 기능을 본사가 있는 아르테익소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공장이나 물류센터 등 자사의 자산으로 갖소 있으며 가장 큰 이익을 만들어내는 최첨단 패션상품을 본사에서 제조. 비즈니스 위크의 08년 기사에 의하면, 자라 공장에서 일하는 종업원의 월급여는 월 1650달러임. 중국 광둥성 노동자의 월 206달러에 비해 여덟배 이상.
- 의류제조업계는 보통 프리마돈나라고 일컫는 스타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음. 유니클로가 09년 J+를 론칭하기 위해 질 산더와 계약을 맺은 것이 전형적인 사례. 하지만 자라에는 프리마돈나가 존재하지 않음. 대부분의 디자이너는 디자인 학교를 갓 졸업한 20대임. 그 이유는 자라가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것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패션센스가 아니라 시장의 니즈를 반영해 상품화하는 능력이기 때문. 자라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연 3만건의 디자인을 만들고 그중 1만건 가량의 디자인이 상품으로 채택됨.
- 컨트리 매니저나 바이어가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디자이너들이 대략적 도안을 그림. 그 다음 같은 방에 있는 재봉실에서 베테랑 재봉사들이 2~3시간만에 샘플을 만듬. 이 샘플을 같은 방 바로 건너편 코너에 있는 마네킹에 입혀보고 수정을 거쳐 디자인 사양을 확정. 확정된 디자인 사양은 인터넷으로 인근 공장에 보내짐. 공장에서는 확정된 디자인을 가지고 원단을 재단. 재단된 천은 봉제작업을 위해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갈에 있는 협력회사로 수송. 봉제작업을 자사에서 하지 않는 이유는 부가가치가 낮기 때문이며 봉제공장에서 봉제를 마친 상품이 본사로 돌아오기까지 4~5일 소요. 인디텍스 공장에서는 봉제작업이 끝난 상품에 다림질을 하고 품질검사를 해서 라벨과 가격표를 붙이는 마무리 공정을 함.
- 자라는 시즌초기에 투입할 상품중 사전에 결정하는 물량은 전체 목표량의 반정도에 불과. 특유이 빠른 생산유통 스피드를 살리면, 나머지 반은 시즌중에 시장동향이나 고객반응을 관찰하면서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의류업계에서는 평균 80%의 상품을 시즌전에 결정해 투입함. 자라도 모든 상품을 자사 공장에서 만드는 것은 아님. 유니클로의 특징이기도 한 기본형 상품의 경우 자라또한 30%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공장에 나머지 20%는 루마니아나 터키 등 유럽지역 공장에 외주를 맡김.
- 자라의 모든 상품은 일단 본사 물류센터로 모음. 재고관리는 한 장소에서 하는 것이 물류의 기본이고 그 기본에 충실. 중국에서 만든 기본형 청바지를 스페인으로 가져다 또 다시 일본이나 중국 같은 아시아 매장으로 옮기는 것이 비효율적으로 보일수도 있으나 각 항공사와 매일 일정한 규모의 운송량을 기준으로 거래하므로 운송비를 싸게 할 수 있음. 게다가 어차피 매일 아시아 지역으로 운송을 하기 때문에 돌아오는 항공편에 아시아 지역의 완성품이나 반제품, 원단 등의 자재를 싣고 오면 운송비 부담이 그리 높지 않음. 단순히 운송비를 삭감하기보다 모든 매장에 일정한 리듬을 갖고 상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
- 자라의 상품 라인업이 끊임없이 변하므로 고객들은 자주 매장을 찾음. 런던 비즈니스 스쿨이 발표한 08년 논문에 따르면 자라 고객은 연평균 17회 매장을 방문. 동종업계 타사의 경우 연간 3회에 그침
- 패션업계에서는 평균적으로 매출의 3~4%를 광고선전비르 사용. 유니클로의 경우 연간 400억엔 가까운 비용을 광고선전비에 들이는데, 이는 매출의 4.6%에 해당. 이에 반해 자라의 광고선전비율은 0.3%에 불고. 자라는 광고를 하지 않는 대신 본사 지하 1층에 패션 스트리트라는 모델매장을 운영. 실제 자라 매장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전세계 자라 매장이 이 모델을 따라 점포를 꾸밀 수 있다록 외관과 내부 디스플레이를 2주간격으로 바꾸고 그 사진을 전체 매장에 보냄. 그리고 모든 매장은 이 모델 매장의 사진을 충실하게 참고해 점포를 꾸밈.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 가능.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달러의 기적  (0) 2014.10.24
유니클로 신화와 SPA브랜드 스토리  (0) 2014.10.24
두 얼굴의 구글  (0) 2014.10.24
5년후 당신의 회사는 건재할 것인가  (0) 2014.10.24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0) 2014.10.24
Posted by dalai
,

두 얼굴의 구글

경영 2014. 10. 24. 20:35

 


두 얼굴의 구글

저자
스코트 클리랜드, 아이라 브로드스키 지음
출판사
에이콘출판 | 2012-05-3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인터넷공룡 구글의 진짜 모습을 폭로한다 프라이버시를 위협하고 세...
가격비교

- 구글은 다른 검색엔진을 인수하기 보다는, 정보와 컨텐츠에 대한 접근 경로를 사들임으로써 기회의 창이 닫히기 전에 주요한 정보저장고를 모두 차지하고자 함. 구글은 검색, 동영상 공유, 위치기반 서비스를 장악하는 사람이 인터넷을 장악한다는 점을 알고 있음. 검색은 색인이고, 동영상은 보편언어이며, 위치는 맥락임. 구글은 이 세가지를 이미 지배하고 있음.
- 구글은 10억 사용자의 온라인 행동을 추적, 분석해서 다른 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음. 일례로 구글은 검색데이터를 활용해 유행성 독감을 탐지하고 그 특징을 파악한 적이 있음. 구글 회장은 검색데이터를 활용해서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본 적이 있다고 시인. 그는 그런 정보의 활용이 불법적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해당 연구를 중지시켰다고 부언했음.
- 구글은 점점 더 공격적 로비스트가 되고 있음. 법규를 바꾸기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부의 광범위한 노력을 선도함. 디지털 기술로 인해 도서, 음악, 영화의 복사와 재배포가 용이해졌으니 구글과 동맹세력은 저작권법을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구글은 허락을 요청하지도 않고 영화나 TV클립 같은 컨텐츠를 재배포함. 당연하게도 항의가 들어오면 검토하겠다고 약속함. 침해한 컨텐드를 내릴 때쯤 되면,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이미 가해진 이후임. 이런 방식의 일처리, 즉 사전허락을 구하지 않고, 일단 저지른 다음, 사후에 개별적 항의에 응답하는 방식은 구글의 트레이드 마크임. 정확히 표현하면 구글은 저작권법을 시행하기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만들어서 조금씩 무력화하고 있는 중.
- 몇몇 정치 석학은 미국이 패거리 자본주의로 향해 가고 있다고 경고. 구글과 미 정부간의 화기애애한 관계는 서로 득이 될 수 있음. 구글은 대중의 견해를 슬쩍 조작하고 정부에게 시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 정부는 구글에 유리한 정책을 제정할 수 있음. 그리고 구글은 기꺼이 밀실거래를 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음. 구글랭킹팀의 책임자가 진술한 대로 구글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킹메이커임
- 대부분의 사람들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이유는 범죄적이고 당혹스러운 증거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님. 자신의 주체성, 자율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것.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모든 걸 밝히라는 강요에 못이겨 우리 스스로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없음.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우리 생각이 즉각 공공의 감시에 노출되어 독립적 사고와 이견이 들어설 자리가 없음.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다른 사람들이 아무때나 참견하여 인간의 존엄성도 지키지 못함. 프라이버시가 없다면 개인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지할 수 없음. 계좌번호, 사용자 ID, 패스워드, 전화번호는 우리의 사적인 재산임. 이 모든 정보를 기밀로 유지하는 건 법적으로 타당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적임.
- 구글의 개인컴퓨터 검색 솔루션인 구글 데스크톱은 개인 PC에 담긴 모든 파일을 스캔하고 색인화함. 구글 데스트톱을 개선하는 데 동참한다는 옵션을 선택하면, 이 프로그램은 자동적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제한된 분량의 비개인적 정보를 수짐. 구글 데스크톱의 보안 취약점은 해커들이 우리의 사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할 경우 구글은 임시작성본을 포함해 우리의 업무문서와 개인문서에 접근할 수 있으며, 휴지통도 모두 파헤침.
- 최초의 상용 컴퓨터는 일괄처리 방식이었음. 사용자가(펀치카드에 인코딩 된) 작어거리를 컴퓨터로 가져왔음. 60년대에는 시분할 기법이 도입. 이 기법은 데스트톱 단말기를 보유한 정보노동자들이 컴퓨팅 센터에 저장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원격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었음. 80년대에는 개인용 컴퓨터가 큰 공을 거뒀는데 사용자가 자신만의 데스크톱 기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문서를 저장할 수 있었기 때문. 이제 클라우드 컴퓨팅은 PC를 원격단말기로 되돌리고,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과 문서를 네트워크 서버에 보관하라고 주문. IBM은 메이프레임 시대의 황제였고, 마이크로소프트는 PC혁명을 이끌었음. 구글은 클라욷 컴퓨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
-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이나 개인문서에 대한 통제력이 약해짐. 클라우드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은 종종 보안이 취약한 오픈소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운영되기도 함.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자신이 제출한 어떤 컨텐츠에 대해서도 영구적이고 되돌릴 수 없으며, 전세계적이고 로열티가 없는 복제, 개조, 수정, 번역, 발행, 공개, 전시, 배포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구글에게 허용해야 함. 구글은 이런 조건이 사용자에게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고 주장. 구글 문서도구를 사용하면 우리의 사적인 문서가 기밀을 유지할 것이라는 보장을 할 수 없음.
- 구글TV는 거대한 수익모델이 될 것임. 다른 이들은 더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판매할 목적으로 인터넷에 TV를 연결하는 데 관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구글은 데이터 수집과 타겟광고로 가장 이득을 볼 수 있음. 일반인들이 TV 시청에 소요하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구글TV의 정부수집 잠재력은 거대함. 하지만 광고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임. 수십년 동안 TV광고는 한 시청지역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내용을 브로드캐스팅했음. 하지만 구글TV는 광고를 내로우캐스트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하거나 전자쿠폰을 다운로드하거나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부가정보에 접속하거나 웹을 통해 콘테스트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수 있음. TV와 인터넷, 정보수집과 타겟광고를 결합함으로써 구글은 궁극적인 텔레스크린을 창조하고 있음. 지정한 빅브라더가 탄생하는 것.
- 역사는 승자에 의해 쓰여진다고 함다. 오늘날 유료검색광고 하면, 사람들은 구글 애드워즈를 떠올림. 하지만 엄청난 성공으로 입증된 성과기반 과금의 키워드 경매 모델은 구글이 아니라 빌 그로스의 회사가 창안하고 특허를 받은 것이었음. 타협을 통해 소송에서 빠져나옴으로써 구글은 대부분의 증거를 파묻어 버릴 수 있었고, 오버추어의 혁신이 구글의 성공에 얼마나 중대한 역할을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림
- 얼핏 보기에 구글은 프리랜서 예술가들에게 자신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이고, 받아들이고 말고는 예술가들의 자유인 것처럼 보임.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음. 프리랜서들의 상업용 예술시장은 제한되어 있는 반면, 발판을 만들려고 애쓰는 예술가들은 많음. 한 대기업이 십수명의 예술가들을 공짜로 일하도록 설득하는 데 성공한다면, 다른 기업들도 왜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갖게 될 것임. 합당한 보수 대신에 노출을 예술가들에게 지불함으로써 구글은 수치스러운 흥정을 했을 뿐만 아니라 더 넓은 프리랜서 상업용 예술시장 기반을 잠식시킨 셈.
- 구글의 전략은 다른 이들의 지적재산을 허락없이 사용하는 것. 소유자들이 불평을 제기하면 구글은 시간을 끄로 얼버무리며 법률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 하는 방법을 찾음. 이는 영리한 전략임. 왜냐하면 이 전략은 다른 이들의 지적재산을 수익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권리가 침해된 사람에게 시행의 책임을 전가하며, 법률을 준수하는 선택보다 비용이 덜 드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 그리고 이는 거의 구글의 승리가 보장된 전략임. 구글은 디지털 경제로 인해 지적재산권법을 회피하는 새로운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간파. 만일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도 잘 해낼 수 있다면 아주 적은 비용으로도 구글은 엄청난 경쟁적 우위를 점유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함. 이것들은 개별적 사안이 아님. 구글은 도서, 영화, 음악, 뉴스 등 모든 유형의 컨텐츠에 대한 상표권, 저작권, 특허권, 영업비밀 등 모든 유형의 지적재산권을 조직적으로 침해한 혐의로 고소당한 입장.
- 길게 보면 구글의 무료제품은 사실상 상당한 비용을 유발. 경쟁자를 사라지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서 대안을 빼앗음. 공짜정보와 컨텐츠는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할 동기를 감소시킴. 이는 결과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화 컨텐츠의 다양성을 제약함. 구글의 무료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오직 한개의 공급사만 존재하기 때문에 미래의 제품이 사용자의 관심사에 부응할 필요가 없는 환경이 조성됨. 그리고 무료제품은 고객지원, 기능개선, 데이터 보안 같이 고객들이 기대하는 중요한 부가기능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음. 추가로, 독점기업이 지원하는 무료제품으로 인터넷을 가득차게 만들어서 구글은 수조달러 규모의 경제를 파괴하며, 현재같은 경기침체기에 일자리와 성장의 가장 큰 원천에 심대한 타격을 입힘.
- 구글은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는 데 너무나 몰두하고 있어서 독점기업이 되기는 어렵다고 우리가 믿어주기를 바람. 하지만 구글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과 서비스 대부분은 내부에서 개발되기보다는 인수한 기술에 의존. 예를 들어 구글 어스는 키홀이 개발한 기술에, 구글 보이스는 그랜드센트럴이 개발한 기술에 기반. 구글의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유투브에 의해 개발되고 여전이 유투브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 구글의 모바일 광고 기술은 최근 인수한 애드몹에서 나옴. 심지어 구글의 상징인 애드워드와 애드센스마저도 오버추어와 어플라이드시맨틱스에서 개발한 기술을 채용하고 있음.
- 구글은 자신의 놀라운 성공을 우월한 검색엔진과 검색 알고리즘(진실), 사용자 중심주의(약간의 과장), 혁신(대부분 지어낸 이야기) 덕택으로 돌림.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구글이 대부분의 트래픽을 야후, AOL, 애스크닷펌 같은 회사들로부터 돈으로 샀다는 것. 사용자들은 구글의 검색 서비스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것이 아님. 아이러니컬하게도 대규모 사용자에게 구글을 선보인 회사는 현재는 구글의 가장 큰 경쟁자인 야후임. 야후는 자신의 검색을 잉크토미에 아웃소싱하다가 2000년 구글로 바꿈. 이 결정이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대략 5%에서 50%로 밀어올림. 3년후 야후는 전략적 실수를 저질렀음을 깨닫고, 이전에 알타비스타를 인수한 오버추어와 잉크토미를 인수했음. 한편, 구글은 검색의 우위를 이용해 추가적 트래픽을 구매. 구글은 여전히 전화 인터넷접속의 선두주자인 AOL과 애스크닷컴, 당시의 소셜네트워크의 선두주자인 마이스페이스와 기업용 검색계약을 맺음. 동시에 구글은 높은 트래픽을 보유한 수백개의 웹사이트에 검색을 제공했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스스로 구글의 검색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았음. 그들은 기존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제공사들에 의해 구글로 인도된 것.
- 구글과 페이스북이 모두 광고로 돈을 벌긴 하지만, 닮은 점은 거기까지임.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자신의 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용자에 의존하는 반면, 구글은 사용자들을 다른 사이트로 실어나름. 페이스북은 어느 누구보다 많은 디스플레이 광고를 서비스하는 반면, 구글은 주로 텍스트 광고에 의존. 페이스북은 낮은 클릭률을 보이는 반면, 구글은 높은 클릭율을 보임. 핵심은 구글과 달리 페이스북은 양에 의존한다는 점. 닷컴버블은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로 측정되는 양에 대한 집착으로 가속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함. 페이스북은 무시못할 세력이며 향후 몇년 동안 큰 성장을 누릴 것임. 하지만 페이스북이 구글킬러가 되지는 못할 것.
- 마이크로 소프트는 PC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르 독점했지만, PC용 재무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인튜이트를 인수하고자 했을 때, 법무부에 의해 제지당했으며,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를 고사시키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음. 반독점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범용 운영체계 시장을 지배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지배력을 수직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은 가로막았음. 대조적으로 구글은 검색광소 독점을 활용해서 자사의 지배력을 지도와 위치데이터, 모바일 운영체제, 동영상 스트리밍, 뉴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 반독점 당국은 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응했던 방식과 달리 구글에게는 더블클릭과 애드몹 인수를 승인함으로써, 구글이 범용 검색시장과 핵심정보와 컨텐츠 수직시장 양쪽에서 독점권력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을 터줌. 한마디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권력은 반독점 당국에 의해 견제되었지만 구들의 독점권력은 통제를 벗어나 번성하도록 허용했음.
- 구글은 중립적이며 편향적이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그건 결코 진실이 아님. 구글ㅇ느 정보가 권력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구글은 그 권력을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음. 실제로 구글은 포춘 500대기업 중 가장 정치적 회사중 하나. 구글은 정치가들이나 정부관리들과 밀실거래를 하고, 특정 정책이나 후보를 지지함. 그리고 구글의 CEO 에릭슈미트는 워싱턴 한 싱크탱크의 위원장이기도 함.
- 구글은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이론에 매혹됬는데, 이 이론은 우리가 언어를 사용하는 방식, 특히 우리가 이슈의 프레임을 만드는 방식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 결정적이라고 함. 그는 언어학을 진보와 보수라는 미국의 주요 정치진영에 적용. 그는 진보를 자유로운 부모 모델에 비유하고 보수를 엄격한 아버지 모델에 비유. 레이코프는 진보진영이 보수의 성공적 언어 프레임에 응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 예를 들어 그는 진보진영에게 강력한 안보대신 더욱 강력한 미국을 자유시장 대신 폭넓은 번영을, 낮은 세율대신 더 나은 미래를, 작은 정부대신 효과적인 정부를, 가족의 가치 대신 상호책임을 강조하라고 권장.
- 구글의 핵심비즈니스는 거대한 사기극임. 구글은 주로 사용자를 위해 일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수익을 광고주로부터 얻음. 사용자를 섬기는 것을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하지만, 구글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음. 그리고 구글은 산타클로스 회사가 되고 싶어서 무료로 제품을 제공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용자들이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상실하는 대가로 이런 제품에 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음.
- 구글은 다른 개인이나 기업의 창작물을 수익화해서 불법적인 수익을 거두고 창작자들의 정당한 수익을 빼앗음. 구글이 이를 달성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함. 구글은 법률의 애매한 부분을 악용하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 가능한 접근해서 운영함으로써, 법률시스템을 농락. 구글은 다른 이들의 컨텐츠를 직접 판매하는 등의 명백한 불법행위에는 가담하지 않음. 대신 구글의 전략은 컨텐츠를 체계화하고 접근가능하도록 아니면 최소한 검색가능하게 만들어 광고를 판매한다는 것. 때로는 공정사용의 정의를 확장함으로써 행해지기도 함. 다른 경우에는 저작권 보유자에게 책임을 전가하여 그들이 자신의 컨텐츠를 파악하고 삭제하도록 요청하게 함.
- 구글주의는 정보기반의 사회에서 권위와 권력이 보통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엘리트 엔지니어, 즉 구글의 기술과 혁신의 중심 설계자들로부터 나온다고 말함. 기술은 비전문가에 의해 관리되기에는 너무나 복잡하고 정교함. 예를 들어 구글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준으로 검색결과를 개인화하고 사용자들이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허용하지 않음. 전문가들이 모든 일을 관장하게 하는 방식은 이론적으로는 그럴싸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음. 하이에크는 전문가들에 의한 중앙경제계획은 번영을 만들어낼 수 없고 필연적으로 독재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주었음. 또한 그는 사회주의와 파시즘은 같은 주제에 대한 변종에 불과하다고 밝혔음.
- 구글주의는 다른 주의와 마찬가지로 더욱 거대한 계획과 통제를 통해 더욱 번영하고, 평등하며 행복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 기반을 둠. 구글주의는 사회가 기술을 지배해야 한다고 여기기보다는 기술이 사회를 지배해야 한다고 여김. 결과적으로 사람, 기업, 중앙정부는 자신의 주권을 포기하는 반면에 기술 엘리트에게는 권력이 주어져야 함. 기술 엘리트가 권력을 확고히 하면, 사회는 중앙제어장치를 가진 기계처럼 운영될지도 모름. 그러나 하이에크가 입증했던 바와 같이 중앙계획은 위험한 환상임. 엔지니어들에게는 호소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더 나은 효율을 낳지는 못함. 사람들에게 경제적 결핍을 제거해주겠다고 약속할지는 모르겠으나, 먼저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빼앗게 될 것임. 사람들에게서 온라인 프라이버시와 지적재산권을 제거해 버린다면 우리는 결국 디지털 노예가 됨.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니클로 신화와 SPA브랜드 스토리  (0) 2014.10.24
유니클로제국의 빛과 그림자  (0) 2014.10.24
5년후 당신의 회사는 건재할 것인가  (0) 2014.10.24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0) 2014.10.24
유저  (0) 2014.10.24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