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에는 현재에도 널리 쓰이는 중요한 약물에 대한 비밀도 담겨 있는데, 그 약물은 바로 고대 이 집트인이 티예레트Tjeret라 불렀던 식물이자 라틴어로 살릭스 Salix라 불리는 '버드나무다. 이집트인들은 버드나무 껍질을 진통제와 염증 치료제로 사용했으며, 이파리추출물을 이용해 열과 부종을 치료하기도 했다. 훗날 이 식물의 성분은 아스피 린의 원료가 됐다. 약으로서의 아스피린 역사는 120년밖에 되지 않지만 인류가 버드나무를 약으로 사용한 것은 기원전 50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서 발달한 수메르 문명의 석판에는 버드나무 약효에 관한 최초의 내용 이 적혀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히포크라테스Alippocrates도 버드나무의 효능에 대해 언급한 적 있는데, 진통을 겪는 임산부들에게 버드나무 차를 달여 주면 통증이 줄어든다고 했다. 약대생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에 하는 '디오스코리데스 Dioscorides의 선서'의 주인공 디오스코리데스도 버드나무를 애 용했다. 네로Nero 황제 군대에서 약학자로 일했을 당시 버드 나무 껍질이 홍조, 열, 통증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 진통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타이레놀과 타이레놀이 아닌 진통제. 타이레놀은 상품 이름이고 진짜 성분 이름은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이다. 타이레놀이 아닌 진통제의 성분은 비스테로이성 항염증제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라 부르고, 이부프로펜ibuprofen, 나프록센naproxen, 살리실산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이것은 부루펜시럽, 이지엔6, 탁센, 아스피린, 붙이고 바르는 파스류, 아프니벤큐 같은 가글까지 여러 약에 사용된다. 타이레놀을 언제 먹는지 기억해보자. TV 광고에서 자주 보듯 보통 두통이 있을 때 먹으며, 열이 날 때 해열제로서도 복용한다. 타이레놀에는 해열과 진통 작용이 있어서다. 타이레놀이 아닌 NSAID계 약물은 여기서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 기능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 즉, 목이 붓고 아픈 인후염이나 팔다리가 쑤시는 관절염, 다리를 삐끗해서 생긴 근육염증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럼 기능이 하나 더 있는 INSAID계 약물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각 약 성분의 특징에 맞게 복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 아세트아미노펜은 안전한 약이지만 술과 함께 복용 시 치명적인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음주가 잦은 사람은 피해야 한다. NSAID 계열은 위장관 부작용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고, 과다 복용 시 간과 신장 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위장관에 궤양이나 출혈이 있는 환자, 간과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NSAID계 약물을 피해야 한다.
- 최근 아스피린이 새로운 NSAID계 약물, 타이레놀과 부루펜 계열에 밀려 지지부진해지고 있던 와중에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
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시금 유명해지고 있다. 아스피린에는 진통작용 말고도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작용이 있다. 혈전은 피가 굳어서 생기는 덩어리인데, 이것이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예후가 좋지 않은 병이 생긴다. 의사들도 필요한 경우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처방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일반약이라 심혈관질환예방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몸에 좋다', '나도 혈압이랑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나오는데 먹어볼까?' 하는 가벼운 생각으로 아스피린을 먹어선 안 된다. 미국 질병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 USPSTF에서는 50세에서 69세 사이,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10퍼센트 이상인 사람들만 아스피린을 예방 목적으로 먹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른 연령대와 낮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아직 확실한 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할 경우 위장관 출혈과 뇌출혈 위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보통 치과 치료나 수술을 앞두고 의사들이 중단하라고 권하는 약물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아스피린과 NSAID계 약물이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기 때문에 자칫 수술 후 지혈이 안 될 위험이 크다. 보통 아스피린은 1주일에서 10일 전에 중단하고, 이부프로펜은 1일, 나 프록센은 2~3일 전에 중단을 권한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위험을 가 지고 있는 환자는 오히려 중단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미리 상의한 후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
- 내성은 지속적인 약물 사용으로 후에 같은 용량을 먹어도 같은 효 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약발이 떨어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단일성분 진통제는 거의 내성이 생기지 않 는다고 보지만, 카페인 같은 성분이 함유된 복합성분 진통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판피린이나 판콜 같이 병에 든 액상 감기약에는 카페 인이 들어 있는데, 이 카페인이 내성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감기약을 먹고 카페인의 각성 작용으로 몸이 잠깐 괜찮아질 순 있지만 마실수록 약발이 떨어지게 되고 복용량도 점점 늘어나게 된다. 중독의 경우, 약물 조절 능력을 상실하거나 신체적·심리적 부작용, 집착과 갈망 등이 생겨야 해당한다. 한마디로 약을 먹지 않으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데, 마약성 진통제가 아니라면 일반의약품인 해열·진통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금단 현상은 약물 중단시  나타나는 이상 반응을 말하는데 이 역시 해당하지 않는다.
- 예전에는 건강기능식품이었던 비타민제들이 앞다퉈 일반 의약품이란 이름을 얻기 위해 많은 투자와 실험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일반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하는 비타민제들이 많아졌다. 그 이유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전환하면 각종 규제와 의무와 책임을 덜 질 수 있고, 제품도 더 많이, 심지어 저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 약계도 알고 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 복잡한 과정 을 거쳐 일반의약품이란 이름을 얻느니, 건강기능식품이 돼 서 남은 비용으로 광고에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거나 홈쇼 핑에서 현란한 말솜씨의 쇼핑호스트를 고용하는 것이 대중에 게 더 잘 먹힌다는 사실을 말이다.
- 우리가 비타민을 섭취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피곤함 때문일 것이다. 그럴 때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군이 들어간 기능성 비타민제를 권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식이를 제한해서 비타민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 B, 그리고 피부 콜라겐 생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C를 함께 복용해 급격한 체중 감소와 활성 산소로 인한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사무실이나 교실에서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고 공부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는 비타민 D를 추천한다. 비타민 D는 햇빛을 받으면 인체에서 합성되는데, 실내에서 오래 있다 보면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해 체내에 비타민 D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랫동안 모니터와 책을 봐서 눈이 피로하다면 비타민 A가 도움이 되며, 피부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도 좋다. 의외로 많은 사람이 모르는 '우리가 비타민이 부족한 이유가 있다. 바로 장기적인 약물 복용이다. 특히 3대 대사성 질환인 고혈압, 고지 혈증,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같은 약을 몇 개월에서 몇 년씩 장기간 복용한다. 물론 이런 약들은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오래 복용해야만 하지만, 오히려 이런 약들로 인해 비타민과 미네랄이 빠져나가기도 한다. 이를 드럭 머거Drug Mugger라고도 하는데, 질병 치료를 위해 먹는 약물이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를 고갈시킨다는 뜻이다. 당뇨약은 비타민 B9를, 혈압약은 비타민 D를, 위장약은 비타민 B12를 고갈시키므로 이러한 약들을 챙겨 먹는 사람들은 부족한 해당 영양소를 따로 보충해주길 바란다.
- 인간의 소화력은 우리가 밥을 먹는 동안의 요란스러움에 비하면 한없이 겸손하다. 소화관의 길이 는 약 12미터에 달할 정도로 길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이긴 통로를 1분에 2.5센티미터씩 천천히 지나간다. 음식을 먹으면 곧바로 변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만, 음식물은 생각보 다 훨씬 우리 몸속에 오래 머물다 나온다. 먹은 음식이 입에 서 항문으로 나오기까지 남자는 대략 55 시간, 여자는 72시간 이 걸린다. 인류 역사를 되짚어보면 우리는 기아의 역사'를 살아왔다고 말해도 무방할 것이다. 먹을 것은 항상 부족했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서면 언제 돌아올지도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소화기관은 적은 양의 음식에서도 영양분을 알뜰하게 흡수해 육체가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음식의 영양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많은 종류의 소화 효소를 분비하고 천천히 움직여 소화되는 시간을 늘렸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우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의 식습관을 가지게 됐다. 더 많은 양의 음식을 더 자주, 빠르게 위장으로 넣고 있으며 이전에 많이 접해본 적 없는 온갖 화학조미료와 열량만 가득한 음식들을 섭취하고 있다. 자극적이고 영양학적으로도 형편없는 음식을 먹는 이러한 식습관이 현재의 소화 기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탓에 결국 위장과 소화 효소의 능력 한계로 우리는 자주 탈이 난다. 이때 우리가 찾는 약이 바로 소화제다. 감기약과 더불어 약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약 중 하나이기도 하다.
- 약국에서 파는 알약 소화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훼스탈, 베아제 등으로 대부분 소화 효소제다. 과식과 소화효소 부족으로 인한 소화불량에 효과적이다. 소화 효소제의 원리는 간단하다. 위장이 만들어낸 소화 효소를 외부에서 추가로 공급해 음식물의 분해와 소화를 돕는 일꾼을 더 들이는 방식이다. 판크레아틴 pancreatin, 리파아제lipase, 비오디아스타제 biodiastase, 프로자임prozyme, 판프로신 panprosin 등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분해 작용을 하는 효소들이 들어 있다. 속이 아픈데 위산 과다 분비로 쓰린 쪽에 가깝다면 소화 효소제보다는 제산제인 겔포스, 트리겔, 개비스콘, 알마겔이나 위산분비억제제인 파미딘정이 더 효과적이다. 가스가 많이 생성돼 속이 더부룩하고 복부가 팽만한 느낌이 들 때 는 가스제거제인 까스앤프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보통 시메티콘simeticone이나 디메티콘 aimethicone이 들어간 약을 처방한다. 가스제거제는 더부룩한 속을 달랠 때도 복용하지만 위내시경을 할 때도 복용한다. 위내시경을 하기 전에 가스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먹는 약이 시메티콘이다. 과식 후 설사나 묽은 변이 나올 경우 정장제인 락토딘캡슐을 주기도 한다. 정장제에는 우리가 영양제로도 먹는 유산균이 들어 있다. 장내에 서식하는 유해균의 증식을 유산균이 막아줘서 설사와 복통을 줄일 수 있다. 설사를 하면서 배가 아프다면 지사제인 로페리놀에스캡슐, 로이디펜캡슐, 자이드캡슐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지사제에는베르베린berberine, 니푸록사지드nifuroxazide 같이 유해 성분을 흡착시키는 성분이나 복통을 줄여주는 성분인 스코폴리아scopolia, 항균작용을 하는 아크리돌acrinol 등이 있다. 마시는 소화제 역시 빠뜨릴 수 없는데,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까스활명수, 생록천, 베나치오 등은 감초, 계피, 회향, 정향 등 생약성분이 들어간 소화제다. 이 생약들은 한방학에서 체기가 있을 때 소화를 도와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마시는 소화제와 알약 소화제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속이 메슥거리고 구토감이 있으면 돔페리돈 성분의 멕시롱액을 처방하기도 한다.
- 파스에 들어 있는 성 분을 한번 살펴보자. 집에 있는 파스의 성분을 보면 디클로페 낙diclofenac, 록소프로펜loxoprofen, 케토프로펜ketoprofen, 펠비낙 felbinac, 인도메타신 indometacinum, 피록시캄piroxicam 등이 있다. 이것들은 모두 앞서 말한 소염진통제인 NSAID 성분들이며 먹는 진통제의 성분으로도 쓰인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굳이 먹을 수 있는 약 대신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형을 더 많이 선택할까? 특정 성분의 약물을 인체로 전달하는 운송수단 중 하나인 경피약물전달체계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TDDS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한다. 근육관절통에 쓰이는 파스가 바로 이것인데, 이 작은 섬유 재질의 패치에는 상상 이상으로 정교하고 복잡한 과학 기술이 집약돼 있다.
첫째, 피부를 통해 흡수시키면 간 대사를 피할 수 있어 약 성분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약 성분이 위장관으로 흡수되면 제일 먼저 해독 장기인 간으로 직행하는데, 간은 약물을 외부물질로 인식하고 해독시키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유효한 약성분이 감소할 수 있고, 심하면 독성 물질로 변환될 위험도 있다. 하지만 피부로 직접 흡수시키면 세관을 피해가는 밀반입자처럼 간 대사를 피해 인체 내부로 온전히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둘째, 한 번 붙이면 하루, 길게는 이틀을 붙여도 효과가 지속된다. 파스 제형은 약물을 한꺼번에 방출하지 않고 일정 시간 동안 정해진 용량만큼의 약물만 천천히 방출한다. 그래서 오랜 시간 효과가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먹는 알약 처럼 6~8시간 간격으로 약을 챙겨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파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트라스트 파스는 효과 가 48시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셋째, 일정한 속도로 약물을 방출하기 때문에 경구 제형처럼 약물 농도가 들쭉날쭉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약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건 효과가 나타나는 것 은 아니다. 혈중 농도, 즉 혈액 속 유효 약물 농도가 일정 수준까지 유지돼야 약 효과가 나타난다. 만일 몸에 너무 많은 약물이 들어갈 경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데, 패치는 일정 용량을 꾸준히 방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비교적 적었다. 초창기 패치 제형에 스코폴라민 scopolamine이 나 협심증약, 마약성 진통제처럼 농도 조절이 중요한 약들이 쓰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NSAID 말고 살리실산 같은 다른 성분들을 쓰기도 한다. 멘톨menthol과 캄파camphor는 피부에 냉감과 약간의 마취진통 효과로 쿨파스'에 쓰이고, 캡사이신 capsaicin 이나 산초는 자극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느낌을 줘서 '핫파스'에 많이 쓰인다. 한방 성분으로는 황백과 치자가 들어간다. 할아버지, 할머 니가 주로 쓰던 '호랑이 연고'를 기억하는가? 무릎이 쑤시고 어깨가 아프면 으레 화한 냄새가 나는 호랑이 연고를 바르곤 했다. 이것의 주성분이 바로 쿨파스의 캄파와 멘톨 성분이다.
- 알레르기나 발적 같은 부작용이 있다면 파스 제형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붙이는 파스는 크게 플라스타 제형과 카타플라스마 제형이 있다. 섬유 재질에 약물을 발라놓은 플라스타는 가장 대중적이며 쉽고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제형이다. 약물과 접착제 용매가 함께 있어서 두께가 얇고 관절 부위나 움직임이 많은 부위에 붙여도 잘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접착제 성분이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카타플라스마의 경우 플라스타 제형보다 수분함유량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피부 자극이 덜하다. 하지만 플라스타에 비해 부피가 크고 두꺼워서 어깨나 무릎 같이 움직임이 많고 좁은 부위에는 상대적으로 붙이기가 번거롭다.
- 붙이는 부위에 따라 형태도 고려하면 좋다. 팔꿈치나 어깨, 무릎과같이 움직임이 많은 관절 부위에는 큰 파스나 카타플라스마제를 붙이면 쉽게 떨어질 수 있다. 그럴 때는 크기가 작은 동전파스나 얇은 플라스타 제형을 붙이는 편이 좋다. 등 같이 통증 부위가 넓고 움직임이 적은 부위에는 큰 파스나 카타플라스마제를 붙이면 된다. 몸통, 어깨, 가슴 같이 옷에 덮여 있는 부위는 겔과 크림의 경우 문을 수 있기 때문에 붙이는 패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
- 제약회사 로슈의 타미플루 성분명은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다. 오셀타미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서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를 예방하고 치료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편의상 바이러스를 '우비를 입고 있는 아이'로 비유하겠다. 이 비유는 나카야시 키 히토시中屋敷均의 《종의 기원 바이러스》에서 차용했다. 세포라는 집 안에 우비를 입은 아이가 들어온다. 아이는 입 고 있던 우비를 벗는다. 가구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냉장고 속 음식을 꺼내 먹는 등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든다. 자기복제를 통해 아이들을 늘리고는, 각자 집 안 커튼을 뜯어 새 우비를 만들기 시작한다. 새 우비를 입은 아이들은 새로운 집으로 유유히 걸어나간다. 그렇게 다른 곳으로 나가려는 아이들을 막는 것이 바로 오셀타미비르다. 즉, 타미플루는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는 약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자면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약'이다. 그러므로 감염 증상이 있은 후 48시간 이내에 먹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타미플루라는 이름이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9년 인플루 엔자바이러스 사태부터다. 이 바이러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서 발열과 두통을 호소하던 10세 아이의 비인두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 6월 초 한국에 상륙했다. 당시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7월 한 달 사이 감염자 수가 2,000명이 넘었고, 8월 15일에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실상 유일한 치료제였던 타미플루가 수급 부 족 사태를 겪으면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 이 사건을 계 기로 국가에서는 항바이러스제 비축 사업'을 진행해 현재 전 국민의 30퍼센트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다. 2009년 이후에도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주기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를 만들었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에는 76만 명의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고 270명 이 사망했다. 2014년 코크란리뷰Cochrane Reviews 등 타미플루가 정말 인 플루엔자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주장이 나 와 논란이 있었으나, 현재도 많은 나라에서 임상 경험을 바탕 으로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있으며 중증의 인플루엔자바이러 스에도 확실한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WHO 또한 인플루엔 자바이러스의 유일한 치료제는 타미플루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것처럼 손 소독제는 과연 세균뿐만 아니라 독감이나 바이러스를 막아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반적으론' 그렇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바이러스 등 이러한 바이러스의 외피에는 다른 세포로 침입하기 위한 단백질 구조가 있는데, 손 소독제의 알코올alcohol 성분이 이 단백질 구조를 파괴해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입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만든다. 반대로 단백질 구조가 없는 바이러스에는 어떨까? 당 연히 손 소독제의 효과는 거의 없다. 손 소독제의 가장 큰 장점은 비누와 비교해 편리성과 접근 성이 높다는 것이다. 손을 씻기 위해 매번 화장실에 가야 하 는 수고로움을 줄여주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 어디서든 오염된 손을 간편하게 깨끗이 만들어준다는 면에서 손 소독제는 물과 비누를 대신하는 훌륭한 대체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 한계도 분명히 존재한다. 쉽게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알코올 성분 때문에 손 소독제는 주로 물컹물컹한 겔이나 액체 형태로 나오는데, 이런 제형은 세균 과 바이러스를 막아줄 순 있어도 비누처럼 유기물, 먼지, 기 름 등의 오염 자체를 제거하는 데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여전히 '물과 비누로 손 씻기’라는 고전적인 방법이다.
- 소독제에는 보통 60퍼센트 이상의 에틸알코올ethylalcohol, 에탄올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맥주나 와인이 알코올을 5~10퍼센 트 정도 함유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농도다. 알코올을 피부에 바르면 알코올이 기화되면서 수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피부가 금세 건조해져버리고, 햇빛과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감도를 증가시켜서 적은 자극에도 피부가 크게 손상된다. 무엇보다 손 소독제 성분은 마냥 좋지도, 안전하지도 않다. 성분에 대한 논란은 꾸준히 제기돼왔는데, 특히 항균제로 쓰이는 트리클로산triclosan 은 일부 동물 실험에서 갑상선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미국 FDA에서 사용을 금지한 전례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금지하고 있다. 아이가 손 소독제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 손 소독제를 한번 짜면 보통 2.5 밀리리터 정도가 나오는데, 2세 아이가 이를 마실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1데시리터당 17.3밀리그램 정도로 증가한다. 환산하면 0.0173퍼센트다. 참고로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0.03퍼센트다. 성인 신체와 비교해봐도 꽤 높은 수치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정부 기관과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아 이들은 소독제보다는 비누와 물로 손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 소독약의 종류와 사용법
소독약의 종류로는 만능 약인 복합제 소독약, 에탄올, 포비돈요오드(빨간약), 과산화수소수가 있다. 사용법은 종류에 따라 다르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1. 복합제 소독약
투명한 소독약으로,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과 나파졸린naphazoline, 디부카인dibucaine, 벤제토늄benzethonium 등 여러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간다. 항히스타민제로 가려움을 완화하고, 혈관수축 작용으로 지혈 작용을 하며, 국소마취제로 통증과 가려움을 완화하고, 벤제토늄으로 살균 역할을 한다. 여러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약효가 좋고 가장 대중적으로 쓰인다.
2. 에탄올
소독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휘발성이 강해 바르면 곧바로 기화돼서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피부의 수분을 함께 가져가 피부 건조를 유발시킨다. 상처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어 피부 소독보다는 의료 용 기구 소독에 주로 사용된다.
3. 포비돈요오드
피부 점막의 자극이 적고,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살균 범위가 넓어 자주 쓰인다. 약 성분에 코팅 효과가 있어 한 번 바르면 6시간 넘게 지속된다. 다만 자주 바르면 피부 착색이 생길 수 있고, 요오드가 전신에 흡수돼 이상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
4. 과산화수소수
상처 주위에 바르면 산소가 생기면서 거품이 난다. 이 산소가 소독작용을 한다. 상처 부위를 자극하는 성질이 있어 화상 상처나 깊은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길 권장한다.
- 구내염을 자주 앓는 사람은 알보칠'이라는 이름을 한 번쯤들어봤을 것이다. 알보칠의 성분은 폴리크레줄렌policresulen 으 로, 크레졸에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결합시킨 약물이다. 알보칠은 다른 약들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 일반 약들은 보 통 아픈 증상을 치료하고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알보칠은 오히려 상처 부위에 바르는 순간 엄청난 고통을 유 발시킨다. 바르면 아픈 약을 누가 사용하겠느냐마는, 만성적 인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의외로 인기가 많다. 구 내염을 그대로 두면 2주 정도 입안에서 따끔거림과 불편함을 버텨야 하는데, 알보칠을 바르는 순간의 아픔만 견디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잠깐의 고통으로 편안 함을 오래 지속하겠다는 전략이 알보칠을 일반적인 약들 사 이에서 개성 있는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만들었다.
- 알보칠이 가진 높은 산성으로 상처 부위를 지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구내염에 걸리 면 이런 고통을 반드시 감내해야 할까? 그것은 아니다. 아프지 않게 치료할 수 있는 약들도 얼마든지 있다. 가장 흔하게 는 입안에 바를 수 있는 오라메디, 페리덱스 등이 있다. 이 연고는 바르는 순간 굉장히 찐득찐득한 형태로 변하기 때문에 쉽게 삼켜지지 않고 입안에 오래 남아 염증을 치료한다. 최근 에는 끈적끈적한 연고 대신 입안에 붙이는 스테로이드 패치도 나왔다. 하지만 이런 연고나 패치제는 입안에 바르거나 붙여야 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아프니벤큐처럼 소염진통제 성분의 가글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전체적으로 염증이 퍼 져 있지 않다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연고를 사용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다.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면역력 약화 등 으로 구내염이 발생하기도 해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비 타민 B군을 함께 처방하기도 한다. 구내염 특유의 장기간 불 편함,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함에 답답함을 느끼는 환자 중 짧고 강력한 고통을 감내하고서라도 빠른 효과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알보칠을 권한다.
- 보디빌더나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스테로이드인 아나볼릭스테로이드 Anapore Steroid다. 인체 근육의 주성분인 단백질을 동화하기 때문에 아 나볼릭스테로이드는 근육을 생성하는 스테로이드라고 할 수 있다. 남성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도 아나볼릭스테로이드의 일종이다. 이 물질은 단백질을 생성하 게 함으로써 근육량을 빠른 속도로 늘려준다.
- 환자들은 자신이 스테로이드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모른 다. 본인도 모르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과하게 사용하고 있을지 모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체표면적이 넓어서 피부에 바른 스테로이드 연고가 전신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천식이나 감기 등으로 스테로이드제 를 추가로 처방받을 수도 있어 처방받는 약 중에 스테로이드 가 들어 있는 약이 있는지 약사에게 꼭 물어보도록 하자.
- 스테로이드 연고
제형은 연고, 크림, 액상, 로션이 있고, 강도는 연고가 가장 세고 그다음으로는 크림, 로션, 액상 순으로 강하다. 넓은 부위에 바를 때는 액상과 로션을 사용하고, 좁은 부위에는 로션과 연고를 사용한다.특히 연고는 기름기가 많아 오랫동안 약효를 유지할 수 있다. 습진, 가려움, 건선 등에 쓰는 이른바 광범위피부질환 연고는 중간세기의 스테로이드 성분을 사용한다. 세레스톤지, 쎄레코트, 노바손 등이 있다. 네오덱스안연고, 포러스안연고, 페리덱스연고 등 눈 주변에 바르는 안연고와 상처에 바르는 복합마데카솔, 입안에 바르는 오라메디 연고에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다.
- 연고나 크림 외용제의 경우 손가락 끝마디 단위 Finger Tip Unit, FTU를 사용한다. 외용제를 쭉 짜서 검지 마지막 마디까지 짜면 1FTU이며 0.25그램 정도다. 1FTU는 성인 손바닥만 한 면적 두 개를 커버할수 있는 양인데, 만약 발라야 할 부위가 손바닥만 하다면 0.5FTU, 즉 검지의 절반 길이만큼 짜서 사용하면 된다. 
- 원래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했던 프로페시아가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쓰게 된 것처럼 기존 약물에서 다른 효과를 발견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이라고 한다. 약물 재창출 케이스는 생각보다. 많다. 아스피린도 처음에는 해열진통제로만 쓰이다가 혈전 방지 효과가 발견돼 심혈관질환 예방용으로도 판매되고 있으 며, 비아그라 역시 고혈압약으로 연구되다가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발견돼 아예 발기부전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다. 신약 연구방법 중 약물 재창출은 특히 많은 이점을 갖고 있는데, 그중 제일은 약 효과 발견과 임상시험 사이에 걸리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 기존 신약발견과 임상시험 사이의 간격이 9년 정도 걸리는 것에 비해 약물 재창출은 3-4년 정도밖에 걸리지 않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항암치료처럼 치료비가 많이 들고 새로운 약물발견이 절실한 분야에서 약물재창출은 새로운 가능성으로 부상중이다.
- 알레르기를 생각하면 사람들은 으레 체력이 약하거나 면역 이 약해서 걸린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 반대다. 알레르기는 인체의 면역 반응이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나 타나는 과민반응이다. 우리 몸은 먹거나 흡입하거나 만짐으로써 수많은 외부 물질과 접촉한다. 큰 해가 없는 외부 물질 들은 별 탈 없이 우리 몸에 머물다 사라진다. 그러나 어떤 몸 에서는 남들 다 마시는 우유 한 모금, 땅콩 한 알, 복숭아 가 루에도 독극물을 먹은 듯 과민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과민반 응을 유발하는 외부 물질들을 '항원'이라고 한다. 견과류, 어패류, 우유, 특정 약물, 고무 라텍스, 심지어 물까지 알레르기 항원은 개인마다 다름. 증상과 경중도 다양하게 나타남. 알레르기 항원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 몸은 비상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때 발생하는 증상들이 바로 알레르기 반응이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줄줄나면 알레르기성 비염, 호흡기가 붓고 숨이 막히면 천식, 피부가 붓거나 가려워지면 아토피성 피 부염과 접촉피부염, 눈이 가렵고 출혈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면 알레르기성 장염, 증상이 전신 적으로 생겨 쇼크 상태에 빠지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보는 증상들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 들이겠지만,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증상도 분명 있다.
- 변비약은 작용방식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뉨. 먼저 장을 직접 자극해 변을 유도하는 자극성 하제와 변 자체의 양을 늘려 배변을 유도하는 팽창성 하제, 변 속 수분을 증가시켜 배변을 유도하는 삼투성 하제, 그리고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대변 연화제가 있다.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 본인의 증상에 맞게 약을 선택하면 됨. 일반적인 변비약은 대부분 자극성 하제성분이 많은데, 장기적 복용은 장에 좋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단기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 우리 몸에서 잠을 조절하는 요인. 첫째는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어둠의 호르면, 혹은 뱀파이어 호르몬이라 불림.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1-2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졸음을 느끼고 잠이 든다. 멜라토닌은 수면제와는 다름. 수면제는 중추신경계를 억제해 강제로 잠들게 하지만, 멜라토닌은 수면의 시작 타이밍을 조절하는 역할에 가까움. 시작 타이밍만 조절할 뿐, 전체적인 수면의 질이나 과정에는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인터넷 해외구매나 비공식 경로로 멜라토닌을 구매해 복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안전성이 확립되지 않아 제조, 수입·판매가 금지돼 있고 불면증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두 번째 조절 요인은 수면 압력이다. 뇌가 활동하기 시작하면 아데노신 Adenosine이라는 물질이 쌓인다. 이 물질이 많아질수록 잠이 오고, 자는 동안 뇌는 아데노신을 분해한다. 이렇듯 아데노신의 생성과 분해가 반복되며 인체는 잠이 들고 깨어나기를 반복한다. 아데노신은 뇌 안의 수용체에 붙어서 작 용하는데, 이 아데노신보다 더 강력하게 수용체의 자리를 차지하는 물질이 있다. 바로 카페인이다. 카페인을 너무 자주 섭취하거나 장기 복용하면 문제가 생 긴다. 뇌 안에서는 수용체로 가지 못한 아데노신이 계속 쌓이게 되고, 카페인의 약효가 떨어지는 순간 쌓였던 아데노신들이 이때다 싶어 수용체로 우르르 몰려간다. 그럴 경우 극심하고 장기적인 피로를 느끼게 되고, 이 때문에 또다시 카페인을 섭취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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