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책을 좀 더 일찍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 말썽을 피우는 아이들은 아니었지만, 때로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할 때가 간혹 있었다. 하기로 한 약속을 안 지킨다던지, 뻔히 닥칠 일들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것들이다. 그럴 때마다 때로는 나무라기도 하고, 훈계를 하기도 하고, 그냥 지켜보기도 했었다.

나름 부모로서 노력을 한다고는 했지만, 아이들과의 관계가 늘 원만하게 돌아가지는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이들의 감정을 읽는 것에 서툴렀던 것 같다. 물론 부모의 역할이 처음이고, 아이들 역시 자녀 역할이 처음이다.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자식이 부모를 선택한 것도 아니다. 아이들에게 맘에 들지 않는다고 화를 내지 말고, 결국 어른인 부모가 자녀의 마음을 더 많이 헤아렸어야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것, 적당하게 화를 내는 것, 적절한 시기에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목적을 위해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면서 화를 내지않고 키우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책에서 제시하는 바와 같이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나 화를 아이에게 쏟아내지는 말아야 한다. 아울로 분출된 화를 잘 풀어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책에서 표현한대로 결국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지 독촉이나 공격이 아니다. 아이들의 전두엽이 완성되는 것은 25세까지라고 한다. 어쩌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던 것도 전두엽이 완성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다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곧 대학에 입학하고 성인이 될 아이들과 남은 관계는 정서적 독립이다. 부모와 자녀가 각자 독립된 인격체로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갈 준비를 할 때다. 점점 아이들은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추어 나갈 것이다. 그 때가 되면 서로 성인대 성인으로서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관계가 되어 있기를 희망해 본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을 통해 작성된 개인적 리뷰임을 밝힙니다.

 

- 아이를 낳는 것은 내 선택이었지만 아이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었다. 부모 노릇이 힘들 때, 부모의 자리가 버거울 때, 부모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싶을 때 “아이가 부모를 선택할 수 있었다면 과연 나를 선택했을까?”라는 질문을 떠올려보라.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주변을 위협하며 질주하는 분노를 다잡는 좋은 방법이 되어줄 것이다.
- 훈육은 아이에게 대안을 제시하지만 화풀이는 아이를 통제하기 위 한 수단에 불과하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훈육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설명하고 부모가 대안을 제시하는 식으로 흘러간다. 일 방적인 명령이 아닌 합리적 설명을 기반으로 아이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규칙과 규범'을 가르친다.
반면 화풀이는 “안 돼!” “하지 마!” “그만!” 이라는 협박성 명령으 로 끝이 난다. 이는 '나는 네 행동이 몹시 마음에 들지 않으니 당장 그 것을 멈춰'라는 지시에 불과하다. 부모는 잘못된 행동을 금지함으로써 아이를 가르쳤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는 그저 부모가 소리를 지르며 화 낸다고 느낄 뿐이다.
- '요즘 아이들'의 문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시작 과 함께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헌은 물론이고 조선시대 각종 기록에도 요즘 아이들의 버릇없음 과 무례함에 대한 글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 은 1311년 스페인 프렌체스코회 사제였던 알바루스 펠라기우스 Albarus Pelagius가 남긴 글이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 (...) 그들은 그릇된 논리로 자기들 판단에만 의지하려고 들며 자신들이 무지한 영역에 그 잣대를 들이댄다. (...) 그들은 하느님에 대한 신앙심으로 성당에 가는 게 아 니라 여자를 꼬드기거나 잡담이나 나누려고 간다. 그들은 부모님이나 교단으로부터 받은 학자금을 술집과 파티와 놀이에 흥청망청 써버린다. 결국 집에는 지식도, 도덕도, 돈도 없이 돌아간다.”
《한비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덜 떨어진 젊은 녀석이 있는데 부모가 화를 내도 고치지 않고, 동네 사람들이 욕해도 움직이지 않고, 스승이 가르쳐도 변할 줄을 모른다. 이처럼 '부모의 사랑' '동네 사람들의 행실' '스승의 지혜'라는 세 가 지 도움이 더해져도 끝내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 그 정강이에 난 털 한 가닥조차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 어린 시절 긍정적 피드백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의 무능함을 숨기고 스스로의 가치와 존중감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자기불구 화 전략을 사용한다. 자기불구화는 어떤 일을 실행하기에 앞서 스스 로 물리적 장애물과 핑곗거리를 만드는 전략이다. 해야 할 일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실패 장치를 만 들어놓는 것이다.
자기불구화는 크게 행동적 자기불구화와 언어적 자기불구화로 구 분된다.
행동적 자기불구화가 습관화된 사람은 중요한 일을 앞둔 시점에서 일부러 그 일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장치를 만든다. 큰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친구들과 약속을 잡거나, 면접 시간에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등 자기파괴적 행동을 한다. 아이들의 경우 시험 범위를 제대로 확인 하지 않거나, 시험 당일 일부러 오답 노트를 집에 두고 가기도 한다.
언어적 자기불구화가 습관화된 사람은 시험을 앞두고 “공부를 하 나도 못했어”라고 말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어 발표를 망칠 것 같아” 라고 이야기한다. 최선을 다해놓고도 타인의 기대를 낮추기 위해 자 신의 노고를 숨기는 데 급급해한다. 이런 일련의 말이나 행동은 실패 의 원인이 자신이 아닌 외부에 있음을 강조하고 싶은 방어 본능에서 비롯된다. 무능함과 나약함을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다.
- 수동공격성은 상대가 원하는 것을 별 거부감 없이 들어주는 척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 바람을 외면하여 상대를 좌절시키는 방어기제다. 수동 공격을 하는 사람은 직접적으로 “No” 라고 거절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 희망고문을 하며 기대를 한껏 부풀려놓고는 갑자기 폭 탄을 터뜨려 상대를 당황하게 만든다. 말썽 한번 피우지 않고 순종적이던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이면 부모는 거의 패닉 상태가 된다. 차라리 억울하다며 아이가 울고불고 능 동적으로 반항이라도 하면 부모도 같이 펄쩍 뛸 텐데 이런 아이들은 끝까지 수동적인 자세를 고수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죄송해요”라는 말만 기계처럼 반복할 뿐이다.
겉으로는 들어주는 척하면서 '무엇을 요구하는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톱을 숨기고 앉아 있는 아이를 당해 낼 부모는 많지 않다.
- 알랭 드 보통 Alain de Botton은 《불안》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성공은 가까운 친구의 성공이다”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우리는 빌 게이츠의 딸이나 일론 머스크의 아들이 받은 성적을 시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부러움과 경탄의 대상이지 질투의 대상이 아니다. 평온한 우리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것은 갑자기 올라간 옆집 아이의 성적, 돈도 잘 버는데 육아와 요리까지 담당하는 친구의 남편, 신혼집 마련은 물론이고 아이의 교육비까지 지원해주는 동료의 시댁이다.
- 양육의 최종 목적은 미성숙한 아이를 제대로 된 어른으로 성장시켜 독립시키는 것이다. 통과의례처럼 지나야 하는 좋은 성적, 명문대 진학은 자립과 독립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를 통해 부모가 바라는 성과를 내려고 하지 마라. 아이는 환승역처럼 나를 거쳐 갈 뿐 부모와 다른 종착역을 찾아갈 것이다.
-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Evallouz는 《감정 자본주의》를 통해 사회계층에 따라 감정 표현 방식에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교 육적·관계적·문화적·물질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출할 줄 알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이를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지 안다고 한다.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을 경우 누구에게 어떤 방법으로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도 정확하게 안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는 덤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주변에 성공한 롤 모델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꿈도 계속 확장된다.
-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롤 모델은커녕 주변에 숙제를 봐주거나 미래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어른이 없다. 부모 또한 당장 먹고사는 문제, 즉 생계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기에 아이의 요구에 즉 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어렵다. 이런 환경은 아이로부터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 사랑, 우정, 가족애, 동료애, 일상의 작은 행복 등 소소하지만 결코 놓쳐선 안 될 그 무엇을 놓치게 만든다. 부모의 의도와 상관없이 아이를 방치하거나 정서적으로 학대하게 되는 것이다.
- 부정적 감정을 회피하기 위해 자신의 실수나 실패의 원인 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는 심리를 투사projection 라고 한다. 반대로 자기 잘못도 아닌데 모든 실패의 원인을 본인에게 돌리는 심리를 내사introjection 또는 내재화라고 부른다. 내사가 습관화된 사람은 분노, 불안, 죄책감, 우울감 등을 카드 마일리지를 쌓듯 차곡차곡 마음속에 담아둔다. 그리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잘못을 자기 탓으로 돌리며 자학하 고 자책한다. 이런 왜곡된 사고와 감정은 내가 나를 스스로 공격하게 만드는 좋은 먹잇감이다. 타인을 미워하고 공격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가 없어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다.
- 당신이 미워하는 누군가를 다른 사람이 칭찬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그 칭찬이 곱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내가 나를 미워하는데 누군가의 칭찬과 위로, 격려와 이해의 말이 곧이곧대로 들리겠는가?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자신을 미워하고 공격하는 마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로 전이된다는 것이다.
- 신은 모든 곳에 존재할 수 없어서 어머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이런 모성에 대한 신화와 엄마에 대한 로망은 엄마를 한 사람, 개인으로 마주하는 것을 거부하게 만든다. 숭고한 희생, 무 조건적인 사랑, 자식에 대한 헌신, 자애로운 부모라는 틀로 엄마를 가 둬놓는다. 한 여성의 삶은 송두리째 외면하고 엄마로서의 삶만 강요한 다. 그리고 이런 시선은 은연중 지금의 엄마들에게도 강요되고 있다.
- "누군가를 미워하고 있다면 그 사람의 모습에 투영된 자신의 어떤 부분을 미워하는 것이다. 자신의 일부가 아닌 것은 거슬리지 않는다" (헤르만 헤세) 
- 정현종 시인은 ‘방문객’이라는 시에서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함께 오는 엄청난 일이다” 라고 했다. 이 어마어마하고 엄청난 일을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마라. 아이는 돌봐주는 부모가 있지만 부모는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보살펴주지 않는다.
-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에서처럼 우 리는 한 몸으로 두 길을 갈 수 없기에 한길을 선택했고 최선을 다해 그 길을 가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를 뒤흔드는 미련과 방황은 자신이 가 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내고, 후회 없이 자신이 선택한 길을 가기 위한 확인 과정일지도 모른다.
- 현대경영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인간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하지 않고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어떤 길을 선택했든 간에 내게 없는 것을 찾기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내게 없는 것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는 에너지를 내가 가진 장점과 재능을 발휘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 부정적 감정도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감 정이다. 불안은 미래를 대비하게 하고 분노는 권리를 주장하게 하며 억울함은 내 것을 지키게 만든다. 죄책감은 잘못된 행동을 돌아보고 궤도를 수정하게 하며 경쟁자에 대한 질투심은 전투력을 상승시킨다. 내 아이가 잘못된 선택에 대해 후회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일을 준비 하며, 자기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경쟁에서 승리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좌절을 극복하는 힘은 '괜찮아'라는 어설픈 위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정면 돌파하도록 만드는 데서 나온다. 이런 힘이 없으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수동적이고 회피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부정적이고 나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자기 감정을 적절히 통제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존 가트맨은 “감정코치형 부모는 아이의 감정은 모두 받아들이되 부적절한 행동은 제한하고, 아이에게 감정 조절 방법과 적절한 분출구 를 찾는 방법, 문제 해결 방법을 가르친다. 이들은 슬픔, 분노, 두려움 처럼 부정적 감정도 인생에 유용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안다. 이런 유 형의 부모는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을 했으면 주저하지 않고 아이에게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감정코치형 부모는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판단하거나 그것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부정적 감정을 느끼더라도 야단치거나 혼내지 않는다. 하지만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행동의 한계'를 정해준다. 부모가 정답을 알려주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대안을 생각하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는 것이다.
- 현대 사회에서 공격성은 부정적인 것, 나쁜 것으로 간주되지만 적당한 공격성'은 인간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사실 아이들의 공격성은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고 싶은 욕구, 상대에게 지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커다란 동기부여 가 된다. 때로는 이 공격성이 부모를 이기려는 안간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부모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치면서 자신이 생각보다 나약하지 않음을 확인하려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는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 것, 적당하게 화를 내는 것, 적절한 시기에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목적을 위해 화를 내는 것, 올바 른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화내지 않고 아이를 키운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올 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법을 통해 화를 낼 줄 알아 야 한다. 이 모든 게 어렵다면 최소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내 아 이에게 쏟아내지 않도록 노력하자. 아이는 부모의 화를 받아내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 동물원에 갇힌 동물에게는 안락한 잠자리, 풍부한 먹이, 천적과 질병으로부터의 보호 등 많은 혜택이 따른다. 다만 생존을 보장받는 대신 우울증과 무기력을 얻을 뿐이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자유를 통제받는 동물들은 먹이를 거부하고 벽에다 계속 머리를 박거나 우리 안을 빙빙 돌며 자신의 꼬리를 물어 댄다.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이상행동을 보이는데, 이를 정형행동stereotyped behaviour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한다. 어떤 학자는 스트레스를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저항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동물원이 그리 나쁠 것 없는 조건 이지만 동물의 입장에서는 춥고 배고파도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연이 훨씬 나을 수 있다.
물고기는 바다가 아닌 수족관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자 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거센 물살을 거슬러 더 깊고 어두운 바다로 헤엄쳐 나가야 한다. 언제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수족관에 들어앉아 거친 바닷속을 헤엄치는 등 푸른 자유를 그리워하라고 할 것인가.
- 흔히 '집중력 =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집중력은 삶의 질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이 높다는 말은 곧 자기통제력, 자기절제력, 만족 지연력 delay of gratfication 이 높다는 말과 같 다. 숙제를 하기 위해 놀이나 게임을 그만둘 수 있는 힘, 지루하고 재 미없지만 어떻게든 과제를 지속해 나가는 힘이 바로 집중력에서 비롯 된다. 
집중력이 부족해 실패한 경험이 많은 뇌와 완벽하게 집중해 해야 할 일을 제 시간에 끝낸 경험이 많은 뇌는 성공회로 자체가 다르게 생 성된다. 이 성공회로는 일의 성공 여부는 물론 자신에 대한 신념까지 결정한다. 이는 '나에 대한 긍정적 신념'을 갖게 하는 자존감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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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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