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돈은 몽땅 써라
- 앞으로의 시대에서 리스크 때문에 멈칫거리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리스크에 아랑곳 하지 않고 먼저 손을 들어 무엇이든 하고 보는 사람의 시 대가 왔다. 미칠듯한 속도로 AI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로 전환되는 중이다. 이런 시대에는 제일 먼저 손을 들 고 바로 뛰어드는 실행력이 기술이나 지식 이상의 가치를 가질 수밖에 없다.
- 몸은 어른일지언정 행동 욕구는 3살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게 좋다. 3살배기 아이가 밥을 먹을 때 자주 흘리는 것 은 밥을 먹는 동안에도 수시로 관심사가 바뀌기 때문이다.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다치기도 하는, 이런 자세가 필요하다. 3살배기 아이의 머릿속은 온통 하고 싶은 일뿐이다. 그 결과를 가늠하느라 멈칫거리지 않는 다.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행동으로 옮긴다. 이 순수한 호기 심과 행동력이 흔히들 말하는 '아이의 사랑스러움'인 것이 다. 그래서 아이는 부모나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다. 만 일 욕구를 억누르고 하고 싶은 일을 전혀 하지 않는 3살배 기 아이가 있다면 과연 사랑스럽겠는가?
아이들에게는 현재가 전부이다. 그래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것이다. 막연한 '안정'이라는 허울에 매달리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어느 순간 주위 의 사람들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성장해갈 것이다.
- 더 이상 조직에 기대지 마라. 조직은 당신의 평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대신 그 불안을 새로운 기회로 여겨 라. 오늘날 샐러리맨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과 수입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결국 조직에 계속 머물다 보면 '모두를 위한 자기희생'이 대의가 된다. 개인의 의지나 의견은 묵살돼 점차 '자기 자신에게 무뎌지고 만다. 결속력과 전우애를 비롯한 수많 은 이점이 있다 하더라도, 나는 이런 환경에 찬성할 수 없 다. 내가 없다면 그 무엇도 의미가 없다. 각자 마음의 중심 에는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한다.
사람은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디에 가고 싶은가?', '무엇을 좋아 하는가?"를 끊임없이 자신에게 묻고 이를 위해 필요한 실 천을 대담하게 반복해가야 비로소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 남의 돈을 떼먹고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을 계속 만날 이유는 없다. 혈연이든 절친이든 업무상 관계자이든 확실하게 인연을 끊어라. 작가이자 승려인 무카이다니 다다시 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관계란 '나'라는 배의 바닥에 들러붙어 있는 따개비나 조개껍질 같은 것이다. 인생이라는 망망대 해를 건너는 동안 필연적으로 끼게 마련인데, 신경 쓰이는 것이 있다면 직접 긁어내면 된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배를 항상 앞으로 저어가야 한다.
돈 관계가 지저분한 사람은 항해에 방해되는 따개비나 조개껍질일 뿐이니 주저하지 말고 긁어내라.
- 뭐든 해봐야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 것 아닌가? 게 다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한두 가지는 반드시 성공하게 돼 있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성공 을 맛보면 그 일 자체가 즐거워지고 없던 의욕도 다시 생겨 난다. 긍정적인 자극은 또 신경의 감도를 높이고 두근두근하 는 설렘과 희열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삶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 심지어 살다 보면 배움도 좋지만, 놀이의 투자 효과가 더욱 크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도 온다. 고생해 취득한 자격 증보다 미팅에서 만난 여성이 이야기한 요즘 유행이 사업 아이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인생은 배움에 대한 의 지만으로는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계속 놀고 싶은 욕망 을 유지해야만 한다.
- 1990년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변화의 물결이 빠르지 않아 괜찮았다. 그렇지만 이제는 IT 혁명에서 AI 혁명으로 본격적으로 이행하는 지점에 서 있다. 농경시대 중심의 고 루한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지 못하면 리스크가 너무 커진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털고 결혼이라는 구시대의 멍에를 떨쳐내자. 결혼에 얽매이지 않아도 행복한 미래를 디 자인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휴일에 가족을 위한 서 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딱히 없어졌다는 말이다. 그저 현재 에 집중해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 가족 모두가 행복에 도달 하는 지름길이 있다면 그 방법뿐이다. 쉬고 싶은 휴일에 억 지로 시간을 짜내 아이들과의 시간을 보내려는 생각 자체 가 이미 행복과 먼 사고방식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며 살자.
- 나는 일본 국내에서 이동할 때 전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막 창업했을 때는 경비를 절약하고자 주로 전철 로 이동했는데, 그때 한 어르신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이동할 때는 택시를 타게. 택시비를 아껴야 하는 일은 하지 말게나. 만일 자네의 일이 시급으로 환산 해 택시를 탈 수 없는 정도의 일이라면 그 일은 가 치가 없는 일일세."
- 꺾이지 않는 마음의 근본적인 지지대는 체력이다. 일이든 놀이든, 체력이 부족해 중간에 그만둘 때면 억울하지 않 은가?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해 최고의 경치를 보기 위해 체력은 평소에 길러둬야 한다.
샐러리맨이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기란 쉬운 일이 아니 다. 그래서 나는 '숙박 중인 호텔 시설 부속의 헬스장을 이 용한다.' '예쁜 트레이너에게 지도받는다.' '질리지 않는 프 로그램을 짠다.'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스스로 동기부여 를 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유인책을 활용하면 헬 스장에 꾸준히 다닐 수 있을 것이다.
-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 최대의 창업주 중 한 명이자 혼다 그룹을 세운 혼다 소이치로는 독서를 싫어하기로 유 명했다. 그는 책을 읽으면 글 속 사상에 사로잡혀 퇴보하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런 말을 한 그조차도 아예 독서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나는 담화물(서로 주고받은 이야기를 기록한 글)만 읽는 다." 책은 싫어했을지 몰라도 읽고 싶은 것은 아마도 열중 해 읽었을 것이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보 습득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중년의 샐러리맨 중에는 "옷은 아무거나 괜찮다. 아내나 애인이 골라주는 것이면 충분하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 다. 내가 정말 싫어하는 사고방식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 무 옷이나 가리지 않고 입는다는 것은 사고 회로의 한 부 분을 꺼뜨리는 것이다.
명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자기가 입을 옷 정도는 스스로 생각해 골라야 한다. 각 상황에 맞는 복장 예절도 고려해야 하고,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일과 유행 도 알아보는 등 머리를 써야 할 포인트는 얼마든지 있다. 복장에는 사고의 양과 사회인으로서의 센스가 여실히 드러난다. 다케우치 이치로의 《사람은 분위기가 90%에서의 지적은 대체로 정확하다.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사람의 재치와 역량을 짐작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다.
- 물건을 버리자 생활의 생동감이 더해졌다. 접하는 정보나 만나는 세계의 수준이 달라졌다. 주변의 물건을 없애니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 안에서 더 명확해지는 느 낌이 들게 됐다.
많은 사람이 자기 물건을 버릴 수가 없다.”, “버리면 안된다."라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가?", "소중한 것이라기보다 물건 에 얽힌 인간관계나 그 물건이 주는 안정감 때문에 차마 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건에 대한 애착은 방향이 엇나간 안정감일 뿐이다. 물건을 끌어안고 느끼는 만족감보다 이를 대담하게 버리고 새로 출발하는 상쾌함을 선택하기 바란다.
- 물건은 불안을 증폭시키는 기폭제이기도 하다. '잃어버리면 어떡하지?', '없어지면 큰일인데.'라는 쓸데없는 불안 이 생긴다. 생각해보라.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갓난아이 에게 불안이 있겠는가?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소유욕이라는 것이 없었던 갓난아이 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무 힘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갓난 아이의 천진난만함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 진정 행복하게 웃는 갓난아이 상태가 되면 분명 여러분을 도와 줄 누군가가 나타날 것이다.
걸리적거리거나 방해되는 물건은 몽땅 버리자. 버리기 싫다면 통 크게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된다.
-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고 싶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신 안에 있는 이른바 '균형 제어기'를 박살 내라! 천재가 아니라면 다른 방법이 따로 없다. 타자가 장외 홈 런을 치는 순간에는 동체 균형이 크게 깨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 그 순간만큼은 몸의 균형을 깨트리고 온 힘으로 방 망이를 휘둘러야 공을 하늘 저편으로 멀리 날릴 수 있다는 말이다.
몇 번이고 강조한다. 돈이고 용기고 가진 것은 몽땅 써라. 아낄 필요 없다. 무엇이 됐든 아끼고 쌓아두려는 마음은 인생의 균형을 잡기 위한 보루이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쌓은 균형은 정작 필요한 때에 있으나 마나 할 만큼 미약할 것이다.
- 다시 강조한다. 미래를 고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미 래지향적인 사고는 불필요한 불안을 낳고 행동을 제한한 다. 물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머리로 생각한 목적은 대부분 그 자체가 목표 로 변하고 만다. '미리 정해둔 선을 넘지 못하면 실패'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져 다른 선택지나 가능성을 잘 보 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이 말은 입체적 사고의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가 SNS에 골프 치러 간다고 올리면 꼭 "목표 스코어 가 얼마입니까?"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답답하다. "그런 것은 정하지 않습니다!"라고만 답글을 단다. 목표를 정하면 그 숫자에만 집중하게 돼 골프가 재미없어진다. 목 표를 정하면 조금씩 실력이 늘지는 몰라도 골프 본연의 재 미는 확실히 줄어든다.
- 나의 선택은 항상 단순하다. 즐거움이 줄어드는 선택은 하지 않는다. 때로 비합리적이더라도 무조건 재미있다고 느낀 길을 선택한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스스 로 선 긋는 행위이다. 끝이 있는 도전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 는가?
여기까지 가면 달성이야.'라든가 '이제 끝이다'라는 식 으로 목표를 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을 즐기고 마음 가는 대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자. 세상이 넓어지면 재미있 는 사람과 정보가 모이고, 삶의 선순환은 속도를 내게 돼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깨닫게 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