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거대한 가속

dalai 2022. 5. 7. 11:58

- 브랜드가 가장 강력한 자산인데 사업이 구조적으로 쇠퇴하고 있다면, 브랜드가 사망' 하기 전까지 거기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까낼 방법 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사망이니 뭐니 하면서 마치 사람처럼 표 현하긴 했지만, 브랜드는 사람이 아니라 돈을 벌어들여야 하는 자산이 다. 그런 브랜드가 황금기에 지니고 있던 가치를 다 까내지 못한 채 그 냥 죽게 내버려두는 건 좋지 않다. 나이 든 브랜드에 보톡스를 주입해 겉모습만이라도 젊게 만들려고 애쓰는 경영자들이 많은데, 이럴 때는 차라리 수익성 높은 호스피스로 보내는 편이 낫다. 거기서 마지막으로 얻은 수익을 이용해 브랜드를 가치 있게 만든 사람들, 즉 직원과 고객 이 전환 과정을 수월하게 거치도록 해줘야 한다. 다시 말해 불황에 대 비한 자금이 없는 2군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직원을 보 호하고 고객을 궁지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우아하게 퇴장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어떤 기업이든 지금은 과거에 배운 것을 잊고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세상에 맞춰 새롭게 자리 잡기 위해 힘든 변화를 이루어야 할 때다. 깨끗한 종이를 한 장 꺼내보자. 기존 결정에서 벗어나 시장 진출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정하고, 그에 맞는 인력 규모나 구성을 파악하고, 이 상적인 보상 전략을 정하자. 의지할 수 있는 전술서도 없고 보호용 난 간도 전보다 훨씬 적어진, 그래서 사방이 안개로 뒤덮인 듯 막막한 위기의 시대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큰돈을 투자하고 과감히 베팅해야 한다.
- 가치와 프라이버시를 교환하는 세상이 온다.
여기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 비즈니스 모델은 회사가 제품을 팔되 제작비보다 비싼 값에 판다. 애플은 약 400달러 상당의 회로와 유리를 구입해 제품을 만든 다음, 화려한 광 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사회적 지위와 성적 매력을 약속하면서 아이폰 1대당 1,200달러를 요구한다. 두 번째 모델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물건을 나눠주거나 원가 이하로 판매하면서 다른 회사들에게 자사 제품, 즉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이 용하는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다. 미국 언론사 NBC는 제리 사인펠트jerry Seinfeld(미국의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옮긴이)를 고용해 TV 드라마 각본을 쓰게 하고 LA의 스튜디오를 깨끗한 맨해튼 시내처럼 꾸며 에피소드 수십 편을 촬영한 다음 시청자들에게 무료로 보여준다. 그 대신 8분마다 한 번씩 몇 분짜리 광고를 틀어 재치 있는 농담을 방해하는 데, 이 광고는 방송사의 실제 고객인 광고주들에게 요금을 부과한다. 그들이 파는 제품은 물론 시청자들이다. 어떤 회사는 이 두 가지를 결합한다. NFL은 첫 번째 모델, 즉 경기 장에서 팬들에게 티켓이나 NFL 로고가 새겨진 옷, 그 밖에 다양한 물 건을 판매해 전체 수익의 3분의 1을 얻는다. 그리고 나머지 3분의 2는 500만 달러짜리 슈퍼볼 광고부터 경기장 곳곳에 도배된 회사 로고에 이르기까지 광고주들이 팬에게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판매해서 벌어 들인다.
그런데 세상이 기술 기반 경제 체제로 진입하자 이 두 번째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은 좋아졌지만 더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 과거에는 광고주가 주는 공짜 물건을 얻기 위해 시간과 관심을 약간만 내주면 됐다. 그런데 이런 관계가 온라인으로 옮겨 가자, 공짜 물건을 주는 회 사들이 갑자기 소비자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손에 넣게 되었다. 우 리가 읽는 책, 쇼핑한 장소, 대화를 나눈 사람, 먹는 것, 사는 곳 등 모 든 데이터를 말이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서 더 많은 돈을 끌어내 기 위해 그 데이터를 사용한다. 예전에는 가치와 시간을 맞바꿨는데, 이제는 가치와 프라이버시를 교환해야 하는 것이다.
- 세계는 안드로이드 폰과 아이폰이라는 두 갈래로 분리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는 프라이버시와 가치를 거래하는 대중이고, 아 이폰 사용자는 443달러짜리 센서와 칩셋을 얻기 위해 1,249달러에 세금까지 더 내고(헝가리에서는 월 가계소득보다 많은 돈이다) 프라이버시와 신분 표시라는 사치를 누리는 부유층이다. 또 우리는 유튜브에서 무료로 영상을 즐길 수 있지만 거기에는 여 러 가지 콘텐츠가 뒤죽박죽으로 섞여 있다. 시청자의 영상 분류를 도 와준다는 알고리즘은 그들의 관심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만한 콘텐츠 를 전부 모아서 보여준다. 그리고 현대판 성자가 아닌 이상 이 과정에서 음모론이나 폭력, 정치적 극단주의 같은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접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은 우리가 본 영상을 추적하고 그 내용을 우리와 관련된 다른 정보(그들은 매우 많은 것을 알고 있다)와 연결한다. 그리고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와 우리가 속한 여러 집단에 광고를 판매하려고 한다. 반면 넷플릭스는 iOS 모델처럼 개인 정보를 중시하는 진영에 속해 있다. 넷플릭스 고객은 돈을 내고 훌륭한 콘텐츠를 얻는다. 유튜브 콘텐츠는 품질은 좋지 않지만 무료다. 회사가 개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자녀가 백인 국수주의자가 되어도 상관없다면 유튜브를 이용해도 괜찮을 것이다. 두 가지 비즈니스 모델의 양립이 점점 어려워지면 앞으 로 이런 차이도 심화될 것이다. NFL은 두 가지 모델 모두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NFL의 광고 수익 흐름은 티켓과 상품 판매 영 역을 약화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플 같은 회사는 그렇지 않다. 팀 쿡은 사생활은 기본적인 인권' 이라면서 애플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애플은 구글을 iOS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사용하는 대가로 1년에 120억 달러를 받는다. 조만간 애플 은 구글과 결별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연 120억 달러의 수 입은 날아가고 검색엔진을 개발하거나 구입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들 여야 할 것이다. 애플은 팀 쿡을 거짓말쟁이로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구글처럼 검색을 수익화할 수도 없다. 물론 애플은 구글 없이도 살아 남을 수 있다. 회당 제작비가 1,500만 달러나 되는 애플 TV 플러스 Apple TV+의 〈더 모닝 쇼The Morning Show)에서 시트콤 머피 브라운Murphy Brown)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만든 것처럼, 애플은 구글 엔진의 80퍼센트 수준밖에 안 되는 검색엔진을 사용하라고 억지로 강요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애플에는 다 방법이 있다. 물론 애플은 지도부터 잘 만들고 나서 다른 일에 손을 대야 한다. 아주 좋은 지적이다.
- 트위터는 이미 홍보사, 통신사, 기업 설명회 관계사를 대체한 미디 어이기 때문에 B2B 시장만 공략해도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트위터에서 새로운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월 2,000 달러를 내지않을 회사가 어디 있겠는가? 단기적으로만 외형 매출이 40퍼센트 증 가할 것이고, 구독 모델로 전환한다면 향후 24개월 동안 주가가 3배로 뛸 것이라고 본다. 또 수직 구조로 전환하면 구독 모델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트위터는 리Lee, 맥클래치 McClatchy, 콘데나스트, 허스트 Hearst 등 남아 있는 독립 미디어 회사들의 자산을 인수하는 것도 생각 해봐야 한다. 구독 모델을 구입하는 사용자에겐 ID 도 무료로 부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 이름과 평판이 나란히 붙어 있으면 인터넷에서 끔찍한 일을 덜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플랫폼은 개인 정 보를 수집하는 봇이나 러시아 해커가 침입하기 쉽고, 장점은 부족하면서 선동적이기만 한 아이디어를 자꾸 부추긴다. 사람들이 분노하면 트래픽이 늘고 참여율이 높아지므로 닛산Nissin 광고를 더 많이 끌어 올 수 있다. 생각해보라. 넷플릭스나 링크드인 때문에 분노한 적이 있는가? 우리 화를 돋우는 건 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이다.
게다가 트위터가 그간 광고 실력이 별로 좋지 않았다는 것도 추가 적인 이점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구독 모델로 전환하더라도 트위터보 다 사용자를 수익화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페이스북에 비하면 수익 감 소 폭이 훨씬 적을 것이다. 또 전환 단계에서도 광고 수익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악성 광고를 최대 90퍼센트까지 제거한 뒤, 구독 모델과 광고 모델을 합친 하이브리드 모델에 정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트위터가 이런 사실을 풀타임 CEO가 있는 회사보다 2배 느리게 깨닫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적인 마이크로블로그microblog(한 두 줄 정도의 짧은 글을 올리는 블로그-옮긴이) 플랫폼을 링크드인의 서브브랜드로 출시했다. 미디어가 니코틴이고 광고는 암을 일으킨다는 주 장이 사실인지 의심스럽다면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한 미디어 기업인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링크드인을 비교해보자. 그중 둘은 사회를 갈가리 찢어놓은 반면 다른 둘은 그렇지 않다. 차이점은 뭘까? 페이스 북과 구글은 참여 모델engagement model로 위세를 누리고 있고, 넷플릭스 와 링크드인은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참고로 링크드인이 올리는 수익의 약 20퍼센트는 광고에서 나온다). |
링크드인은 트위터의 장점만 모아놓은 듯한 사이트다. 테슬라 광고 를 계속 보여주는 봇, 살해나 강간 위협, 백신 접종 거부자 같은 무의 미한 내용 없이 새로운 발견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만 가득하다. 링크 드인은 다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셈이다.
- 사람들은 내게 어떤 주식을 보유하고 있냐고 자주 묻는다. 답은 간단하다. 나는 규제받지 않는 독점기업에만 투자한다. 사실 그런 기업이 존재하면 안 되겠지만, 미국의 독점금지법은 증기기관 시대에 제 정된 뒤로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 빅테크는 존 D. 록펠러와 앤드루 카네기의 21세기 버전이다. 하지만 록펠러와 카네기에게 고삐를 채우기 위해 독과점을 규제하고 기업 연합을 해체한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대통령 같은 사람이 지금은 없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럴 것이다. 아,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Margrethe Vestager(유럽연합의 경쟁 담당 집행위원으로 구글, 애플 등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엄청난 액수의 과징금을 부과함-옮긴이)가 있긴 하다.
- 그렇다면 빅 4는 어떻게 이런 일을 해냈을까? 그들이 사용한 알고리즘으로 '혁신, 모호화, 착취를 들 수 있다. 기술 독점은 혁신을 기반으로 한다. 아마존은 물건을 싸게 팔고 빨리 가져다주는 비법을 1,000가지나 알아냈다. 애플은 남들보다 훨씬 좋은 휴대폰을 만든 다 음, 이후 10년 동안 경쟁사들에 노골적으로 돈을 뜯어내기 위한 고소 를 진행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구글은 링크를 활용하는 것이 검색의 열쇠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페이스북은 소셜 미디어를 소셜 네트워크 로 만들었다. 이 회사들은 저 멀리서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고는 누구 보다 먼저 그쪽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일단 탁 트인 경기장에 들어서자, 그들은 자신의 우위를 지키는 쪽으로 관심을 돌렸다. 시장을 방어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다. 그들은 어떤 방법을 썼을까? 바로 '모호화다. 유행어가 난무하는 기발한 홍보 동영상으로 자신들의 독점적 지위를 은폐하고, 천재적인 젊은 창업자를 칭찬하고, K 스트리트 K Street(정치권과 행정부 로비를 전문으로 하는 법률 회사들이 위치한 워싱턴 D. C의 거리 이름 -옮긴이) 로비 활동과 홍보를 위한 잡담에 수백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경제 전문 매체 CNBC를 자기편으로 만들었고 법무부의 견제를 짜증 나는 어린 동생을 다루듯 넘겨버렸다. 이런 행 동들은 모두 자신들이 갈피를 못 잡고 헤매던 스타트업 시절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지금은 현금이 간헐천처럼 뿜어져 나오는 중요한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진지하게 경쟁할 상대도 없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이다. 예전에는 어떤 회사가 업계를 장악하면 그걸 독점이라 불렀고 독점금지법 경찰이 출동해서 파티를 해산시켰지만, 오늘날의 빅테크 독점기업들은 독점을 막는 시스템을 무너뜨렸다.
시장 지배력에 대한 일반적인 한계를 벗어났기 때문에 이들은 특권 적 지위를 이용해 성과를 누릴 수 있다. 빅테크 사업의 핵심부에는 플 라이휠hywheel이 있다. 물리학에서 플라이휠은 운동에너지를 운동량에 저장한 다음, 그 에너지로 옆에 있는 엔진을 돌리는 회전식 디스크를 말한다. 비즈니스에서 플라이휠은 회전하는 동안 투입물이나 비용을 늘리지 않아도 생산량이나 수익을 늘려준다. 비즈니스에서 최고의 플 라이휠이라 할 수 있는 아마존 프라임 Amazon Prime은 다양한 상품을 원 하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가입자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같은 서비스 혜택도 누리기 때문에 프라임 이용 시간과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 오늘날에는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우리 삶과 사회에 더 깊이 파고들었기 때문에 위험성도 더 크다. 1990년대에는 빌 게이츠가 경쟁사의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걸 막을 수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마크 저커버그 Mark Zuckerberg가 대통령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미국 기업들의 기술 예산만 약탈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사생활과 정서적 행복, 그리고 민주주의의 건전성까지 훼손시키고 있다.
따라서 1990년대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큰 규모와 영향력을 자랑하는 이 회사들이 생활과 통합되어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에게 충분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봉쇄 초기에 식료품 가게 선반이 텅 비기 시작하고 아마존 배송이 급증하자, 우리는 망하게 놔두기에는 너무 큰 새로운 기업 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무너지게 놔둘 수 없을 만큼 거대해진 기업들은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게 올바른 전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리한 부분은 민영화되고 불리한 부분은 사회화되면서 자신들은 결국 구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아마존의 핵심 역량은 비전과 스토리텔링이다. 제프 베조스는 그런 일을 상상도 할 수 없을 때부터 모든 물건을 인터넷에서 판매하겠다는 비전을 그렸다. 베조스와 그의 팀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혹은 중기 수 익은 기대하지 말라고 설득하는 놀라운 위업을 이루기도 했다. 대부분의 기업은 분기별 수익 결산을 통해 3개월마다 한 번씩 이익을 재평가 하지만, 베조스는 투자자들을 파블로프의 개처럼 길들여 비전과 성장에 대한 기대로 수익을 대체했다.
이런 결정을 내릴 때 중심적인 역할을 한 아마존의 최고재무관리자 조이 코비Joy Covey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미래를 만드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리고 미래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저금리 자본에 접근해 다른 이들은 시도하지 못할 엄청난 투자를 통해 미래를 앞당기는 것이고, 그 결과 만들어진 해자를 이용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본에 접근하는 것이다. 대다수의 기업이 비용을 최대한 줄여 경쟁 우위를 추구하는 데 비해, 아마존은 막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우위를 추구해온 것이다.
- 아마존이 꿈꾸는 가장 가까운 미래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에게 규모와 효율성을 갖춘 검사 기회를 제공해 이를 통해 미국이 마치 한국처럼 팬데믹 국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주체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를 거쳐 안전하게 처리된 공급망은 더욱 강력하고 안전한 주문 처리 체계를 만들어 이해관계자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공급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기로 한 베조스의 결정은 미친 사람, 혹은 천재의 눈에만 명확하게 보이는 비전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마존이 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헬스케어다. 이 분 야로의 진출을 서두르게 된 것은 역시 팬데믹 때문이다. 아마존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이용해 기업이 높은 수익을 올리는 분야를 찾아낸 뒤,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은 남에게 맡기는 것이다. 아마존이 헬스 케어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몇 군데 있는데, 첫 번째는 보험일 가능성이 높다. 2020년 7월 온라인 보험사 레모네이드가 뉴욕 거래소에 상장되자마자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보험업계에도 시장을 교란할 기회가 존재 한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보험회사를 싫어하고 불신하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보험업계는 비효율적인 규제와 고착된 관계를 통해 보호 받는 비대화된 산업이다. 비즈니스계의 정점에 오른 포식자에겐 뚱뚱 하고 느린 먹잇감인 셈이다.
아마존은 자사의 최우수 고객들이 무얼 먹는지, 운동기구나 비디오 게임을 구입하는지, 아이는 있는지,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 등 이미 많 은 정보를 알고 있다. 아마존과 홀푸드whole Foods에서 구입하는 물건, 아마존 카드, 그리고 '아마존 페이먼트로 결제하는 상점을 통해 이 회 사는 그 어떤 보험 계리사보다 많은 개인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 이다. 최근 기 경제 체제에서 일하거나 장기간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신의 건강보험을 직접 책임지는 이들도 많아졌 다. 당신이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이라면 어느 날 알렉사가 “건강보험 료를 25퍼센트 절약하고 싶으세요?”라 물어도 놀라지 말길 바란다. 어 쩌면 베조스가 기업 CFO 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 회사 직원 모두의 건 강보험료에 대해 똑같은 제안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시작에 불과하다. 아마존은 헬스 케어 분야의 재 정 부담을 해결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으며 재정 외의 문제인 시간이나 노력, 불안감을 줄이는 데는 더 유리하다. 아들의 몸에 생긴 발진을 보고 알렉사에 피부과 전문의와 연결해달라고 하면, 의사는 아이의 팔을 잡고 인공지능형 카메라에 비춰보라고 할 것이다. 피부과 의사는 아마 존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이 그 부분까지 사업 규모를 확 장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 의사는 매출의 일정 비율을 '프라임 헬 스Prine Health에 지불할 테고, 아마존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융통 성 있는 원격 헬스 케어 플랫폼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용 횟수가 많은 검색엔진인 아마존에는 수많은 전문가와 리뷰가 대기하고 있다. 그러니 프라임 헬스 회원들은 지금 당장 저렴한 비용으로 적합한 의사를 찾을 수 있다. 또 이 플랫폼 은 소매 플랫폼과 완벽하게 통합되어 있으므로 헬스 케어 전반에 접 근할 수 있다. 사람들은 그냥 로그인만 하면 된다. 대신 프라임 헬스에 소속된 피부과 의사가 아이의 의료 기록에 즉시 접근할 수 있는데, 이는 아마존이 자본을 투자해 HIPAA(미국의 의료 정보 보호법-옮긴이) 규정을 준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2020년 8월에 피트니스 웨어러블 장비인 헤일로 Halo를 출시했는데, 프라임 헬스는 이를 이용해서 만든 아이 몸의 3D 스캔 자 료와 최근의 활력 징후 측정값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의사가 아마존 소유의 약국인 필팩PillPack으로 처방전을 보내면 약국에서는 아마존의 물류 배송 시스템인 아마존 풀필먼트Amazon Fulfillment를 통해 집으로 약 품을 보내주는데, 대도시의 경우 1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스테로 이드 크림이 들어 있는 상자 안에는 의사가 혈액 검사를 원할 경우에 대비한 가정용 검사 키트와 소변 검사 통, DNA 검사용 면봉, 또는 아 마존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서 개발한 다른 100여 가지 진단 장비가 들어 있을 것이다. 아마존이 헬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 이 화력을 뒷받침해줄 저렴한 자본이 바로 등장할 테고,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그날 당장 1,000억 달러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가 적어도 미래학자나 SF 소설가의 머릿속에선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겠지만, 현실에서는 자본 비용, 규제, 견고한 특 수 이익 같은 움직일 수 없는 장벽이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팬데믹이 단 몇 주 만에 이 모든 걸 뒤엎어버렸다. 2020년 봄에 미국 전역의 의사들은 온라인상으로 환자를 진료하고 메디케어 Medicare(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노인 의료보험 제도)와 민간 보험회사의 환급을 받았다. 이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담스러운 특별 허가 요건이 있어야만 가능했던 일이다. 의사들은 온라인 진료를 할 경우 환자의 진료 예약 취소가 줄고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등 환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다는 사 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거대 IT 기업들이 언제든 이분야에 자본을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카리스마 있는 창업자는 요가배블yogababble 이라는 독특한 언어를 쓴다. 이는 주식 상장 전에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기업 정보에 종종 등 장하는, 추상적이거나 영적인 느낌을 주는 표현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회사들은 필요한 자산 공개 목록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기업 커 뮤니케이션 책임자의 힘을 빌려 쓸데없는 요가배블을 증폭시킨다. 이 는 일반 기업에는 고통스러운 일이지만(링크드인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제프 베조스를 위해 일하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수는 969명으로,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 Post)에서 베조스를 위해 일하는 저널리스트 798명보다 많다고 한다) 카리스마 있는 창업자나 자본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기업에는 핵심적인 역량이 되었다. 기업이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때는 진실(숫자, 비즈니스모델,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이 영업 활동
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 - 옮긴이))을 가려 줄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요가배블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싶은 유혹 에 더 흔들린다. 내가 방송 출연을 위해 방송국에 가면, 메이크업 아티 스트가 호스 달린 플라스틱 병에 이상한 파운데이션 액을 넣고 주변 사람들에게 다 뒤로 물러서라고 한 뒤, 체르노빌 4호기의 폭발을 막기 위한 마지막 방어선이라도 되는 양 그걸 내 얼굴과 머리에 마구 뿌려 댄다. 그러고 나면 나도 꽤 멋있어 보인다. 적어도 한동안은 말이다. 하지만 요가배블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결점을 가려주는 도구는 곧 사라 진다.
- IPO 투자 설명서에 나와 있는 요가배블을 번역해보면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에 이 회사는 견실한 업체입니다'가 아니라 '우 리는 매력적인 사람들입니다'라는 주장만 늘어놓는다. 최근에 여러 기 술 기업의 투자 설명서에 사용한 언어를 살펴보면서 그들의 헛소리 수 준, 그러니까 재무제표의 본질에서 벗어나 신비로운 영역으로 도망치 려는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질적으로 평가해봤다. 이들은 불빛을 어둑 하게 가리고 사람들의 넋을 빼놓으려고 한다. 그래서 불빛이 환하게 밝아지면 어떻게 되는지, 즉 이들 회사가 IPO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살펴봤다. 나는 이 두 가지 요소가 반비례한다. 고 믿으며, 이는 기업의 주식 성과에 대한 미래 지향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
- 그런데 이상하게도 부의 정점에 도달하면(혹은 그런 집안에 태어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우리는 개인의 책임과 자유에 대한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동시에 최상층부터 그 아래까지 사회주의를 받아들였다. 실 패는 자본주의의 본질적이고 필수적인 특징인데도 우리는 기업이 실 패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긴급 구제에 나선다. 하지만 긴급 구제는 미래 세대를 상대로 한 증오 범죄나 마찬가지다. 후손들에게 빚을 떠안기기 때문이다.
위기가 거듭될 때마다 내세우는 핑계도 다양하다. 9·11 이후에는 그 명분이 국가 안보였다. 2008년에는 '유동성'이었고 2020년에는 취약 계층 보호'를 이유로 삼았다.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항상 똑같 았다. 주주 계급과 임원을 보호하라. 소유주와 경영자가 고통받지 않도록 기업의 생명 유지에 힘써라. 필요한 돈은 빚을 내서 충당하고, 그 부담은 중산층 납세자와 자녀들이 지게 하라. 그러나 역사를 되돌아 보면 크라이슬러 Chrysler든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ITCM, Long-Term Capital Management는 대부분의 구제금융은 도덕적 해이를 부추겨 더 큰 실패와 더 큰 규모의 구제금융으로 이어질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크라이에 125억 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고도 파산을 면치 못해서 2009년 피 아트Fiat에 매각되었다. 1998년에 연방준비은행이 LTCM 붕괴에 개입한 탓에 월스트리트 은행들은 더 위험한 전략을 써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는 10년 뒤에 훨씬 심각한 결과로 이어졌다. 우리는 매번 “이번은 상황이 다르고, 역사적인 일이므로 개입이 필요하다" 는 말을 듣고 결국 납세자의 돈으로 주주들을 구제해준다.
- 물론 11년간 자본시장에 상승 장세가 이어진 것도 역사적인 일이다. 사실 이는 전체 인구 중 극히 일부가 전대미문의 부를 축적한 독특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에 혜택을 받은 기업들은 궁할 때를 대비해 저축을 하거나(그런 시기가 항상 닥치기 마련인데도), 근로자들에게 돈을 지불해 부의 보호막을 구축하게 하거나, 경제를 성장시킬 자본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배당금 지급, 자사주 매입, 경영진 보상(2017년부터 2019년까지 델타, 아메리칸, 유나이티드, 카니발 크루즈의 CEO들에게 지급한 금액이 1억 5,000만 달러가 넘는다), 주주 이익을 위해 돈을 쏟아부었다. 2000년 이후 미국 항공사들은 66번이나 파산을 선언했는데, 이 분야 가 경제 위기에 매우 취약하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6대 항공사의 이사회와 CEO는 잉여 현금의 96퍼센트를 자사주 매입에 썼다. 덕분에 주가가 오르고 경영진의 이익은 늘어났지만 기업은 취약해졌다. 그리고 정작 위기가 닥친 지금, 이 소수의 부자들은 자본주의 속 사회주의를 발견하고 구제를 요청하는 손을 내밀고 있다.
- 실패와 그로 인한 결과는 우리 시스템에서 필수적이다. 경제적 혼 란은 큰 피해를 낳지만 한편으로는 재건의 기회이기도 하다. 오래된 관계는 단절되고 자산은 해방되며 혁신이 요구된다. 산불이 주변을 파 괴하는 동시에 새로운 생명을 가져다주듯, 경제적 격변은 혁신이 번창 할 수 있는 빛과 공기를 안겨준다. 1918년에 유행한 인플루엔자(전 세계 인구의 1~3퍼센트가 사망한 스페인 독감 -옮긴이)는 파괴적이었지만, 그 뒤에 '광란의 20년대 Roaring Twenties (미국의 제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면서 예술과 문화 산업까지 발전한 1920년대를 의미함-옮긴이)'가 찾아왔다. 이처럼 가장 강력한 사업은 불황기에 시작된 사업이다. 붕괴와 회복의 자연적인 주기가 제 기능을 하도록 놔두면, 팬데믹 같은 혼란을 겪은 뒤에는 임금이 인상된다.
- 적어도 미국인들은 시장이 실패하게 내버려두지 않고 다음 세대에 게서 훔친 돈을 이용해 주주 계급을 부양했다. 그들은 “이 위기를 함께 견뎌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 추악한 진실이 존재한다. 부유층에게 팬데믹은 통근 시간과 배기가스는 줄어들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늘어나며, 더 많은 부를 축적하게 해주었다는 사실 말이다. 결과적으로 2조 2,000억 달러라는 터무니없는 규모의 코로나 경기부양책은 우리 사회의 폐쇄적인 파벌주의를 보여주는 징후 중 하나일 뿐이다. 정부가 더 이상 자본주의의 승자를 견제하지 않는 것은 제도 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다. 이제 그들은 같은 참호 안에 있는 공모자다.
부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초신성처럼 강렬한 빛을 발하면서 잘 살아왔다. 데이터가 워낙 풍부해서 이와 관련된 글이 넘쳐난다. 그중 에서도 극히 충격적인 데이터는, 이제 미국에서는 상위 0.1퍼센트가 하위 80퍼센트보다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유한 미국인 3명이 하위 50퍼센트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 1983년 이후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정의 국부國富 점유율은 39퍼센트에서 21퍼센트로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 가정의 점유율은 60퍼센트에서 79퍼센트로 증가했다.
- 지난 10년 사이에 우리 경제는 혁신 경제에서 착취 경제로 전환했 다. 혁신은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다. 혁신은 시장의 역학 관계를 바 꾸고 민첩한 신규 플레이어가 기존 플레이어의 점유율을 빼앗을 수 있 는 기회를 만든다. 시장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리더에게는 이런 특 징이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애플은 기존 사고방식을 유지한 덕에 주 주들에게 1조 달러가 넘는 수익을 안겨줬는데 왜 다르게 생각해야' 한단 말인가?
단기간에 주주 가치를 수천억 달러씩 늘린 기업들은 정부와 우리의 본능이 신기술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걸 틈타 차익 거래를 성사시켰다. 갈수록 소수의 기업이 소셜 미디어와 전자상거래 앱, 차량 호 출 앱 등을 통해 엄청난 금액의 주주 가치를 얻는 동안, 그 반대편에서 는 우울증을 앓는 수백만 명의 10대 청소년, 선거 개입, 건강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하고 최저임금 이하의 돈을 받는 직업에 따른 문제가 발 생한다. 시장을 지배하는 회사들은 근로자부터 시작해 손에 닿는 모든 것을 착취한다. 팬데믹 기간에 아마존이 필수 직종인 창고 노동자들 을 어떻게 대우하는지가 폭로되었다. 노동자들은 밖으로 나와 청원 운 동을 시작하면서 코로나의 위험성과 안전하지 않은 근로 환경에 대해 사내에 축적되어 있던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응해 아마존은 파업을 이끈 풀필먼트 센터 직원을 해고했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이 같은 애국적 희생은 불가피한 게 아니었다. 사람들은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지도자들에게 부름을 받았다. 모든 분야에서 개인의 재산과 왜곡된 자유 의식을 지키기보다 공공의 재산과 안전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공동의 목표가 어디 있는가? 우리는 지금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와 비교하면 3배나 치명적인 적과 싸우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마스크도 쓰려고 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돈이나 더 보내주길 기대한다. '자유'라는 허울을 뒤집어쓴 채 희생을 거부하고 공동체 의 가치를 묵살하고 있는 것이다.
- 자유는 개인의 품성을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공공의 이익과 완전히 단절된 것도 아니다.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일 뿐만 아니라 '이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간은 정부를 조직했다. 미국의 헌법 제정자들도 불완전한 인간이었지만, 지금 우리가 잊어버린 것들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벤저민 프랭클린 Benjamin Franklin 은 서류에 서명하면서 “우리는 모두 단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틀림없이 따로따로 교수형에 처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작가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은 이런 말을 남겼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다가 한 걸음 뒤로 물러서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