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한다
이 책은 중국 언론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장샤오헝이 지은 책이다. 선을 넘지 않는다는 것은 일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분수를 지킬 줄 안다는 의미다. 동양사상 중에서 중용의 덕과도 관계가 있다. 선을 지키는 사람은 거만하지도 않고 비굴하지도 않으며, 너무 엄격하게 관리하지도 않고,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지도 않는다. 또한 모난 돌처럼 행동하지도 않고, 겸손하면서 신중하고 절제되어 있다.
우리는 흔히 사이다 발언이나 과감한 직언을 하는 사람을 똑똑하거나 자신감에 차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말하는 것이 과격하고 독단적이며 상대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직언으로 권고하는 것은 분수를 알지 못하는 행동이다. 미국의 정치가 프랭클린도 젊었을 때는 공공장소에서 장황하게 자신의 주장을 늘어놓으며 큰소리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과 토의할 때도 상대의 관점은 하나도 옳은 것이 없다며 폄하하기도 했다. 그런 그의 말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점차 그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어느 날 프랭클린은 사람들이 자신을 피한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말하는 방식을 바꾸게 된다.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때 의문과 의문의 어조로 바꾸었다. 어투도 더 이상 날카롭지 않았고,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지도 않았다. 이후 프랭클린은 정치계에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열정이 지나치면 상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친한 척하는 사람은 종종 사람들에게 친화력이 있어 좋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제멋대로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더러는 사람을 만나자마다 가까워지는 것은 특별한 미덕이 아니라 대인관계의 선을 넘는 것이다. 군자의 사귐은 맑은 물과 같다는 장자의 말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을 잘 파악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일터나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 대화의 시간도 가족과의 대화보다 직장 동료나 상사와 나누는 대화의 시간이 더 많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여러 관계 중에서도 특히 직장내에서의 관계에 대한 조언에도 할애하고 있다. 상사와의 관계에 대한 조언은 눈여겨 볼 만하다. 항상 상사를 바꿀 생각을 하거나 상사가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기를 기대하지 마라. 분수를 아는 사람은 상사의 장점에 공을 들인다. 상사의 장점을 완벽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당신에게 맡겨진 일도 아주 효과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상사와의 관계는 관리하고, 관리되는 관계가 아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최고의 파트너이어야 한다.
선을 넘지 않는 사람은 매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사람사이의 안전거리를 지키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욕망에 매달리는 것은, 치수가 안 맞는 의복을 빌려 입고 싶어 하는 것과 다름없다.
당신에게는 당신의 노래가 있다.
그대의 노래를 발견할 때 그대는 행복하리라. 자기의 몸과 마음과는 딴판인 다른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지 마라. 그것은 불행의 시초이다. (E. 팔트)
- 분수가 아닌 복과 까닭없이 획득한 것은 천지만물을 만든 조화의 미끼가 아니라면 곧 인간세상의 함정일 것이다. (『채근담』)
- 언제나 가까운 길을 가라. 가까운 길이란 자연에 순응하는 길이다. 그렇게 하면 모든 일을 가장 건전한 이성에 따라서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는 고난이나 싸움, 모든 농간과 야비한 허세로부터 당신을 해방시킬 것이다. (아우렐리우스)
- 이기주의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
- 입에 맛있는 음식은 모두가 창자를 짓물게 하고 뼈를 썩게 하는 나쁜 약이다. 실컷 먹지 말고 5분쯤에 멈추면 재앙이 없느니라. 마음에 쾌한 일은 모두 몸을 망치고 덕을 잃게 하는 중매니라. 너무 탐닉하지 말고 5분쯤에 멈추면 뉘우침이 없느니라. (『채근담』)
- 누구든지 성을 낼 수 있다. 그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올바른 정도로,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목적으로, 올바른 방식으로 성을 내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쉬운 일도 아니다. (아리스토텔레스)
- 불교와 힌두교에는 제자에게 소중히 간직해 두었던 비밀을 물려주는 건통이 있다. 바로 '말문을 여는 세 개의 문'이다. 말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이것이 진짜인가? 이것은 선의에서 나오는 것인가? 과연 필요한 일인가?" 라고 세 번 물어보는 것이다.
발은 비수나 날카로운 칼이 되어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찌를 수 있다. 입을 열기 전에 이 세 가지를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러면 적어도 뭐가 어긋난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즉시 자신의 입을 다물 수 있을 것이다.
- 영국의 행동학자 포터Lyman W. Porter는 “사람들이 심한 비판을 받았을 때 보통 첫 장면만 기억할 뿐 나머지는 억울해하며, 근거를 찾아서 당신의 비판에 반박하려 한다.”고 말했다. 당신이 진정으로 전하고 싶은 뜻은 제대로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너무 신랄하게 비판할 경우 상대방과 감정적 대립만 일으킬 뿐이다. 당신은 심하게 비판할수록 권위를 세울 수 있고, 규칙과 제도의 중요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그들의 적극성에 상처를 내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 미국의 저명한 정치가인 프랭클린은 젊었을 때 공공장소에서 장황하게 자신의 주장을 늘어놓으며 큰소리치기를 좋아했다. 다른 사람과 답이 없는 문제를 논할 때는 항상 상대의 관점은 하나도 옳은 것이 없다고 폄하했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이야말로 진리와 같이 굳건한 것이라고 여겼다. 그의 말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갈수록 그의 담론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이 줄어들었다. 어느 날 프랭클린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가 입을 열 때면 사람들은 모두 침묵하며 고개를 돌려 하던 일을 했고, 그의 말에 아무 반응이 없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말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후로 프랭클린은 자신의 의견을 전부 의문과 의논의 어조로 바꾸었다. 그의 어투는 더 이상 날카롭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다시는 모두에게 반드시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이후로 사람들은 차분하게 그의 말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말투를 바꿈으로써 프랭클린은 정치계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다.
- 일상적인 교제 중에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았거나, 인과관계를 잘 모르거나 의문점이 있는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발표할 때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고, 정확하게 분수를 지키며 말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항상', '절대', '전부'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조금', '어떨 때’, ‘부분적으로' 등의 단어를 쓰거나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등의 문장을 사용하라.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제시할 때도 너무 편파적이거나 독단적 이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반대 의견을 들었을 때, 대부 분 더 많이 들어보고 살펴본 뒤에 판단하려고 한다. 절대 말을 단호하게 해서 다른 사람의 생각할 여지를 빼앗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