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소름돋는 수학의 재미

dalai 2021. 12. 18. 08:26

모든 공부는 어렵고 힘들다. 그 중에서도 특히나 수학은 더욱 그렇다. 아마 중고등 학교에서 수학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학생은 1% 미만일 것이다. 수학을 잘 한다고 하는 학생들도 재미 있어서 수학공부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학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는 이유는 입시위주의 교육, 그 중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누가 빨리 정답을 맞추는지를 겨루는 형태의 시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수학의 원리와 수학적 사고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공식에 맞추어 문제를 풀어내는 기술 중심으로 공부하게 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수학도 암기과목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 책은 중국의 수학교수 천융밍이 지은 책이다. 사실 교수님들이 일반인이나 중고등 학생을 위한 책을 쓰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데, 저자는 2015년에 '상하이시 우수 과학보급 작가'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수학대중화를 위해 많은 책을 집필했다. 저자가 지은 책으로는 등분원주만담, 순환소수탐비, 만담근사분수, 기하는 네 곁에, 수학두뇌탐비 등과 같은 것이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이전 작품을 재구성하여 소름돋는 수학의 재미, 상/하편으로 엮은 책이다. 그 중에서도 상편은 주로 대수학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유리수, 무리수, 식과 방정식, 수열과 극한을 다루고 있다.

다루는 내용은 제목만 봐도 어지러울 지경이지만, 책의 구성은 다양한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서양 수학자들의 이야기나 일상 생활속의 알쏭달쏭한 수수께끼 형태로 대수학에 접근하고 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는 짤막하게 씌여져 있어서, 중간에 어느 부분을 읽어나가더라도 무리가 없다. 

책의 제목처럼 소름 돋을 정도로 수학이 재미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렇게 수학 공식의 원리와 유래, 그리고 응용에 대해서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씌여진 책을 통해 어쩌면 수학적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교육현실 때문에 그 재능이 발현되지 못한 학생들이 숨겨져 있던 재능을 발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을 통해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