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50부터는 성공도 실패도 없다

dalai 2023. 8. 8. 17:13

- 호기심과 흥미를 따라 마음이 이끄는 대로 한번 걸어가 보세요. 편한 길을 선택했을 때보다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가 훨씬 적을 것이고,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 평가와 경제적 안정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무엇보다 날마다 생 활이 즐거워집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해야 몸과 마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자기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싶으면, 일단 멈춰서서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 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좋게 여기는 삶'이 아니라 '자신이 만족하는 삶을 살아야 하니까요.
자신이 만족하는 삶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전보다 훨씬 쉬울 것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를 기준 으로 선택하고, 머리로 이것저것 생각하기보다 마음의 반 응을 소중히 여기기만 하면 됩니다.
인생에서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 먹고 싶은 음식, 만나고 싶은 사람, 가고 싶은 장소, 보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휴일에 하고 싶은 일 등등. 자신이 기뻐하는 것을 선택하다 보면 자신이 무엇에 설레고 무엇 을 싫어하는 사람인지, 어떤 환경에서 기분이 좋아지는지 알게 됩니다. 자신이 어떤 일을 하면 만족할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행복할지도 시나브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란 누구나 제일 잘 알 듯하면서도 제일 모 르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오랫동안 회사에서 일한 사람, 가족을 우선하여 산 사람일수록 지금 한 번쯤 자신을 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만족과 자기 행복을 추구해 나가려면, 결국은 자기를 기쁘게 만드는 것을 발견하여 거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습니다.
판단 기준은 '해야 한다'가 아니라 '하고 싶다'이다
- 50부터는 '나중에 얼마나 성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느냐'보다 '지금 얼마나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채울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일하는 40~50대라면 곧 다가올 정년 후 에 다른 일을 시작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봅시다. '회사를 그만둔 뒤에 하고 싶은 일', '언젠가 꼭 하고 싶은 일' 등 몇 가지 선택지를 찾 아 놓기만 해도 마음이 든든할 것입니다.
진정한 '안정'은 변하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변화하면서 유연하게 균형을 맞추는 상태입니다. 자신의 마음도 주변 환경도 계속 변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 처음부터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고수입까지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입니다. 우선 일을 목적에 따라 셋으로 나누어 봅시다.
라이스 워크 : 밥을 먹기 위한, 즉 생계를 위한 일
라이크 워크 : 좋아하는 일, 즉 욕구 충족을 위한 일
라이프 워크: 보람과 사명감으로 추구하는 일
- 특히 50부터는 성장하고 싶다면 전보다 더 의식적으로 새로운 정보·환경·사람을 접하여 내면의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
'소소한 행복'과 '자기 가능성을 추구하는 행복'은 전혀 다릅니다. 진정한 행복은 자기 목숨을 태운 후에야 얻을 수 있습니다.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 꾸준히 추진한 일에서 성 과를 냈을 때, 자녀의 성장을 확인했을 때 눈물이 날 듯이 기뻤던 것은 그만큼 수고하며 역경을 극복했기 때문이 아 닐까요? 그러므로 행복을 얻고 싶다면 역경을 피하지 말고 역경이 기다리는 곳으로 뛰어들어야 합니다.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를 아는 것은, 여행할 때 목적지를 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목적지는 나중에 변경해도 됩니다. 그러나 목적지가 없으 면 막연히 방황하거나 남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기 쉽 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를 필요로 하는 일'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혼동하여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게 됩니다. 특히 불안·초조·고독을 느낄 때는 판단을 그르치기 쉬우므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꿈을 따르고 몰두하면서 10~20년쯤 살다 보면 결국 상 당히 큰 뜻을 성취할 수 있습니다. 직업이 아닌 자원봉사나 사회 공헌, 또 취미 활동이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어떤 영역 에서든 큰 뜻을 품으시길 바랍니다.
- 40~50대는 지금까지 실적 · 인맥·환경 등을 구축해 온 현 직장에서 일하기가 아무래도 편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장 소에만 집착하면 주위와의 인식 차이를 눈치채지 못하게 되어 버립니다. 정치나 경제계 등에 특히 그런 사람이 많은 듯합니다.
특히 남성이라면, 일찌감치 한 개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할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50세부터 개인으로 활 약하는 여성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은 여성 특유의 유연성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출산과 육아로 조직에서 방출되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기를 먼저 거쳤기 때 문일 수도 있습니다.
50부터 활약하려면 회사에서 일할 때부터 한 개인으로 사회에 어떻게 공헌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남 을 위해 앞에 나설 줄도 알고 뒤로 물러설 줄도 압니다. 그 래서 회사 안팎에서 그를 찾는 사람이 생기고, 개인 사업을 해도 잘 풀리는 것입니다.
- 50부터 꽃을 피우려면 어떤 사람과 어울리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 호기 심과 탐구심이 넘치는 사람들과 사귀다 보면 자연스레 감 화되기 마련입니다. 나이 때문에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는 사람, 줄곧 똑같은 푸념만 늘어놓는 사람들 속에 있으면 어 느새 물들어 버려 더 이상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40~50대가 되면 각자 가는 길이 달라집니다. 목적이 명 확할수록 만나는 상대도 취사선택하게 되죠. 이때는 함부 로 많은 사람과 어울리거나, 어쩌다 얽힌 사람에게 맞추려 고 애쓰는 것을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여행, 한번 해 보고 싶은 취미· 놀이·배움, 참여하고 싶은 이벤트, 미리 해 두고 싶은 효도,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기 등을 1년 단위로 꾸준히 실천해 나가면 어떨까요?
앞일을 너무 세세히 정하지 말고 '일단 1년은 이걸 하자', '1년 동안 이것만은 달성하자'는 가까운 목표부터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거죠. '앞으로 1년밖에 인생이 남지 않았다' 는 생각으로 살아도 좋습니다. 그다음 해에는 기존의 일을 연장하거나 약간 변형해도 됩니다. 아니면 전부터 하고 싶 었던 다른 일을 시도해도 괜찮아요.
어쨌든 지금 하고 싶은 일은 지금 바로 해야 합니다. 나중에 하자고 미루면 대개는 영영 못 하게 되니까요. 게다가 모든 것은 항상 변하고 말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