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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쇠퇴

인문 2014. 12. 14. 20:07

 


지식의 쇠퇴

저자
오마에 겐이치 지음
출판사
말글빛냄 | 2009-09-02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 금융위기 이후, 집단지능이 높은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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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저IQ사회’의 출현
- 최근 십수년간 일본기업중 세계화를 이룬 기업일수록 성장을 거두었음. 적극적으로 중국이나 인도 혹은 다른 아시아 국가 혹은 유럽으로 떠난 기업일수록 실적이 향상되었고, 반대로 일본에 머무른 기업은 힘이 약해졌음. 08년 금융위기 이후 다른 곳보다 빨리 인원 삭감에 착수해 비판을 받고 있지만, 최근 일본 경제를 이끌어 온 것은 도요타나 캐논 같은 글로벌 기업인 것은 틀림없음.
제2장. 관제 불황의 원인
- 일본판유리는 판유리를 낳은 부모(프루트 공법)라 할 수 있는 영국의 필킹톤을 인수했음. 일본담배주식회사는 RJR레이놀즈의 해외부문을 매수하여 대성곡을 거두고 있음. 지금은 기업이 제품을 경쟁하기보다 경영을 경쟁하는 시대임.
- 돌이켜보면 예전의 소비자들이 지금의 소비자보다 현명했음. 미국에 랄프 네이더(소비자 보호운동가)가 등장한 60년대에는, 소비자가 공부해서 자동차 메이커의 안전 경시를 직접 규탄했음. 또 일본에서도 70년대에는 일본소비자연맹이 결성되 주부들이 결속해서 메이커의 부정을 고발했음. 이러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지만, 지금의 소비자는 스스로 공부해서 생산자에 이의를 제기하려고 하지 않음.
제3장. 1억 명의 ‘경제 음치'
- 지금경제의 핵심층은 편차치 세대이며 소년점프 제대임. 또 OX식 교육을 받고 자라난 세대이므로 유연성이 없음. 이 세대는 리스크를 안는 일을 극단적으로 싫어함. 보통의 나라라면 한 세대 전의 사람들이 버블에 실패했다면 그 실패한 경험을 배워 새로운 성공을 목표로 할 것임. 그러나 일본은 그렇게 되지 않았음. 거꾸로 위의 세대로부터 리스크를 피하라는 것만 배웠음. 버블 붕괴후의 일본은 경제학자로부터 평론가, 정치가에 이르기까지 리스크, 리스크만 떠들어 댔음. 그랬던 만큼 후유증의 심한 것도 무리는 아님.
- 일본인이 경제에 음치가 된 것은 맡기려는 멘탈리티가 버블 붕괴 이후 벌써 20년 가까이 계속되었기 때문. 생각해보면 버블 이전에는 계속 경제가 발전했기 때문에 일반 가계에서 자산운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거의 없었음. 급료는 가만히 있어도 올랐고, 무엇보다 토지자산도 주가도 계속 올랐음. 예금을 해도 5~6%의 이자가 붙었기 때문에 자산은 가만히 두어도 불었음.
제4장. 정치와 집단지식
제5장. 인터넷 사회와 두뇌
- 그리스의 지혜라는 것은 우선 참가자 전원이 의논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그 프로세스 안에서 집단 지성이 형성되어 나쁜 의견은 추방됨. 그것이 인류의 지혜이자 예지임. 물론 더욱 세심하게 살펴보면 여러 문제가 있겠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지혜를 갈고 닦는 것 자체가 훌륭함. 이처럼 인류의 예지가 철저하게 갈고 닦아지던 시대는 역사상 여러번 있었지만 인터넷이라는 버츄얼 공간에서의 아고라를 얻은 지금이야말로 지혜를 갈고 닦기에 매우 좋은 시대임.
제6장. 욕망 없는 젊은이들과 학력 저하
- 일본에서 주입식 교육, 수험일변도 교육, 편차치에 의한 선별교육이 시작된 것은 60년대 안보, 대학분쟁이후.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일본의 분수령 이었음. 미일 안보가 큰 문제였던 시대 일본 정부는 과격한 학생운동에 대해 매우 강한 위기감을 가졌음. 이처럼 운동을 방치해 버리면 정권전복도 일어나지 않을 리 없다고 생각한 정부는 국민 교육을 우민정책으로 전환했음. 그 상징이 편차치 교육임.
- 80년대 후반은 소년점푸가 부수적으로 급상승한 시대임. 한때 요괴미디어라고 불린 소년점프는 90년대가 되어 600만부 이상이 팔렸음. 그런 소년점프에 그려지는 것은 편집방침인 노력, 우정, 승리라는 세가지 요소가 들어간 이야기임. 그 세가지 요소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됨. 그러나 그 이야기라는 것은 근처에서 소문난 라면집의 아가씨와 친해지면 럭키 라는 세계임. 승리는 사회적 승리가 아닌 그야말로 주변의 좁은 세계에서의 해피인 것. 소박한 꿈과 주변의 친구들 그리고 행복, 그러한 것을 소중히 하는 세계관은 좋지만 바꿔말하면 매우 내향적임. 그처럼 결코 외향적이지 않은 인간들이 지금 일본의 한창 일할 나이의 중핵에 있음.
- 일찍이 고도 성장기에는 일본인 거의 모두가 3C(Car, cooler, color TV)를 필요로 했음. 그것을 위해 일했고 풍족하기를 원했음. 그 물욕, 소유욕이 경제성장을 지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러나 지금은 그 물욕이 완벽히 없어져 버리고 말았음. 만족할 만한 세대라고 말하면 그만이겠지만 그것이 일본 특유의 현상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함. 왜냐하면 이 현상이 다른 모든 현상, 즉 집단지식의 쇠퇴, 학력의 저하, 공부의욕의 감퇴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
제7장. ‘집단IQ’를 높이는 교육개혁
- teach에는 답이 있다라는 전제가 있음. 그러므로 먼저 태어난 쪽이 답을 알고 있으므로 가르쳐 줌. 이것이 teach의 의미임. 답이 있는 것을 teach하는 것 이라면 뒤집어 말해 답이 없으면 teach할 수 없다는 뜻임. 최근 북유럽 여러 나라에서는 teach의 개념은 교육에는 맞지 않는다고 하여 오히려 학생이 learn하는 것을 돕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인식으로 변하고 있음. 이것은 임파워먼트라는 개념이 결실을 맺어 점차 유럽과 미국의 주류 교육이론이 되고 있음.
- 마츠시타 전기의 창업자 마츠시타 코노스케는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지만 질문이 천재적으로 뛰어났음. 현안 사항이 있으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꼭 세명이상에게 질문하고 자신이 베스트라고 판단되는 회답자에게 당신밖에 없소, 당신에게 맡기겠소라고 권한을 부여했음. 현재의 답없는 시대가 된 이상 부모도 교사도 답을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함. 그러므로 아이들이 답을 찾아내기 위한 조리를 세워주는 동반자가 되어야 함. 아이들에게 많은 질문을 시켜 함께 생각하는 것임.
제8장. ‘저IQ사회’에서는 누가 득을 보는가
- 현재의 글로벌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일본인과 같은 삶의 방식, 즉 저IQ 정부 밑에서 얌전하게 외국인 투자자, 투자펀드 등이 자국시장을 제멋대로 휘젖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갈수록 빈곤해짐. 이는 가라오케 자본주의라는 측면에서 보면 그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도록 조종당하고 있는 것임.
제9장. 승자에게서 배워라
- 독일은 중규모 국가이지만 원래 대국에 맞먹는 거대한 경제를 보유하고 있었음. 일본에게 GDP를 추월당하기전(68년)전까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은 독일이었음. 그러던 것이 냉전이 종식되고 동서가 통일되자 동독이라는 애물단지를 맡으며 오랜 세월 침체되었던 것. 독일은 그 긴 터널에서 탈출과 글로벌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두가지 큰 사업을 해냈음. 지금의 독일은 EU경제의 견인차인 동시에 구동독의 2000만명을 먹여살리고 있음.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일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음. 동서독 통일 후 동독의 실업률은 한때 40%를 넘었음. 때문에 동서독 국민들은 매년 5%의 세금추가를 5년동안 감수하며 동독을 뒷바라지 했음. 이것이 아마도 독일 국민의 의식에 서서히 변화를 가져와 글로벌 경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음. 하지만 독일 국민의 의식을 극적으로 바꾼 전환점은 따로 있음. 독일의 대기업이 미국에서 대규모 M&A를 벌여, 이로 인해 체질을 바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 3대화학회사인 훽스트, 바스프, 바이엘은 미국에서 계속해서 대대적인 인수전을 벌였음. 그러자 인수한 회사가 뒤집어졌고 그 회생작업을 하지 않으면 본체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음. 그 대단한 다임러도 크라이슬러를 인수한 것으로 인해 위기에 빠졌음. 지멘스도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해 같은 상황에 직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독일인은 글로벌 경영이라는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됨.
제10장. 21세기의 교양
- 교양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지적기반의 공유임. 그렇다면 이 질문에 맞게 대답할 수 있는 지식과 식견 또는 스스로의 경험을 갖고 있어야만 함. 즉 지금 공유해야 하는 것은 과거 고전으로 폭넓게 통용되던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구시민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의식임.
- 앞으로의 승부는 사고의 깊이에 좌우되는 것이지 지식의 양에 좌우되는 것이 아님. 그 지식의 일부를 백과사전처럼 외우고 있는 사람을 시바료타료 형 또는 다치바나 다카시키형 교양인이라고 부를 수 있음. 이런 사람들은 21세기에 존경을 받을 수 있으나 가치는 창출하지 않음.
- 현재 요구되는 교양은 사이버 사회까지 포함된 최신정보에 기반한 사고하는 힘이며, 그로 인해 지구시민으로서 어떻게 사회에 참여해 나가는가 하는 의식임. 그리고 거기에서 도출하는 아이디어야 말로 미래 역량의 원천이며 세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원천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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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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