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적인 생존모드로 살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서 성찰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머릿속에 안개가 자욱하다면 심리적 리셋이 필요하다. 리셋 과정은 자기성찰에서 시작된다. 자신을 제대로 파악해나가는 과정은 생존모드의 사실을 끊어낸다.
- 브레인포그를 이해하고 대처하려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외부 요인에서 원인을 찾고 있진 않은지 살펴야 함. 나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주체가 자신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면 운명이라 생각하는가? 살면서 겪는 난관 때문에 계속 화나고 속상하다면, 기분이 널 뛸 때 누구를 탓하는지 생각해보자.
- 뇌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미 각인된 익숙한 기존 회로를 계속 작동시키려 함. 그래서 브레인포그에 시달리는 사람은 힘들지만, 오히려 뇌는 그 상황을 편안하게 느끼고 스트레스 요인이 나타날 때마다 기존의 신경회로를 작동시킨다. 그러나 다행히도 뇌는 생각보다 훨씬 유연하다. 일정 기간 특정 경험을 반복하면 뇌는 그에 적응해서 성장한다.
- 인생이라는 배가 가라앉을 때 인간관계를 등한시 한다는 것은 구명조끼를 배 밖으로 내던지는 행위와 같다. 인간관계는 피난처, 식량, 물만큼이나 생존과 성공에 필수요소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기운을 북돋아 준다. 서로 기대고 소통하고 협동하지 않았다면 역사상 모든 문명은 물론이고 인류 자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 사회 신경과학 전문가 매튜 리버먼의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뇌는 능동적 과제를 수행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때 정신화(mentalizing)을 한다. 정신화를 주변 사람들의 생각, 감정, 도기를 포함한 다양한 인간관계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뇌는 틈날 때마다 자신과 주변 세상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려고 시도하낟. 사회적 자아를 둘러싼 뇌의 활동은 정말 놀라울 정도다. 정신화는 우리의 생존에 타인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지 않도록 일깨우는 진화적 장치다.
- 뇌는 우리의 속내를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있을 거라는 사실을 믿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런 핵심가정이 충족되지 않으면 뇌는 어쩔 줄 모른다.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과 밀접한 교류를 하지 못하면 우리는 빗나간 방향으로 나아가 논리, 원인,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위해 헤맨다. 그러나 타인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만족스러운 사회적 상호자굥ㅇ을 경험하면 안전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
- 감정을 제대로 직면하고 따뜻한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면 농도는 낮아지게 마련. 감정은 소리지르는 아이와 같아서 무시하면 관심을 끌기 위해 더 크게 소리치지만 다정하게 바라봐주면 진정된다. 내 감정을 함부로 평가하는 대신 있는 그대로 파악하면 감정은 더 이상 나를 휘두를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 인생에 집중하고 삶을 즐길 정신적 여유가 된다.
- 문제를 곱씹으면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문제를 곱씹는 행동은 수동적이며 아무런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
문제를 곱씹는 것과 건강한 문제해결은 다르다. 건강한 문제해결은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파악하고 그걸 줄이거나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난관에 제대로 대처하려면 자동적인 생각의 흐름을 관찰하고 자멸적인 생각을 현실적인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행동을 취하면 걱정을 곱씹는 일이 줄어든다. 생각을 제어하는 새로운 방식을 의식적으로 시도하면 걱정의 늪에서 허우적대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더 많은 시간과 집중력을 투자할 수 있다.
- 어른이 된 뒤에도 잘 놀면 심신의 웰빙과 즐거운 활동을 추구하고 활발하게 생활하며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유쾌하게 살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도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고 삶의 부침에 대처할 수 있다.
어른의 삶은 대개 진지하고 목표지향적이지만, 미소짓고 웃음을 터뜨리며 편히 쉴 때 사람들은 다시금 아이처럼 활기를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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