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이 만든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일에 지쳐 
나만의 지도를 그려나갔다.
과거에는 폭풍 같은 어려움에 휩쓸렸지만
이제는 바람을 타고
나 자신만을 의지하고 나아간다.

- 내가 하는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아서
내 발걸음을 맹목적으로 따라가려고 하는 것인가?
멈춰라.
오직 자기 자신을 변함없이 따라가라.
하지만 조심하기를
조금만 방심해도 나의 길을 따르게 될지 모르니까.

- “저 높은 곳은 어떻게 올라가야 하는 거지?"
당신은 지금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시간이 많은 건가?
아니면 고통을 감수하기 전에
마음가짐을 가질 시간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는 것인가?
모든 생각을 멈추고 움직여라.
그리고 오르기 시작하라.

- 내 행복한 모습이 친구에게 지나치게 가까우면
그의 마음속에 불안과 시기를 일으킬 수 있다.
자기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 주길 바라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조차 소유하려는 나의 이기심일 뿐일 테니.
소중히 여기는 친구일수록
모든 것을 다 드러낼 필요는 없다.
그를 위해서,
또 나를 위해서.

- 저 높은 하늘을 향해 성장하려는 나무가
험한 날씨와 거센 폭풍우를 피할 수 있겠는가?
한 인간에게 외부의 불리함과 반대, 모든 종류의 증오, 질투, 완고함, 불신, 엄격함, 탐욕, 폭력이 없다면 위대한 성장이 가능하겠는가?
바닥 끝까지 내려가 땅 밑으로까지 파묻혀
아무것도 못 하는 상황이라면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당신은 땅속에 묻힌 게 아니라
심어진 거라고.

- 비관주의적 철학의 출현은 실제 고통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삶의 가치에 대한 의문은 이미 사람들이 겪는 작은 불편함을 너무나도 크게 느끼는 시기에 나타난다. 고 통의 부족 때문에 사람들은 일반적인 불편함을 극단적인 고통으로 보고 싶어 한다.
비관주의와 과민성에 대한 해결책이 여기에 있다.
"진짜 고통"을 경험하는 것.
결국, 고통에 대한 해결책은 고통 그 자체다.

- 우리는 과거의 안전한 육지와 뒤에 남겨진 다리를 모두 뒤로하고,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바다로 나아갔다. 이제 작은 배는 엄청난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 바다는 때때로 침 착하고 부드러워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의 무한함과 때로는 포효하는 거친 모습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이 무한한 바다를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자유롭다고 느 껴진 순간들이 사실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된 다. 가련한 새처럼 자유를 누리다가 갑작스런 장벽에 부딪 히는 것처럼, 우리도 자유의 대가를 마주할 수 있다. 육지 의 향수, 즉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이 우리를 괴롭 힐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 '육지'는 없으며, 우리는 무한한 바다에서 새로운 삶을 꾸려가야 한다.

- 깊이를 이해하는 사람은 명확함을 추구한다.
반면, 많은 사람들에게 깊어 보이고자 하는 사람은 모호함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바닥을 볼 수 없는 모든 것을 깊다고 여긴다. 이는 그들이 실제로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 그는 이제 가난하지만, 이는 모든 것이 그에게서 빼앗겼기 때문이 아니라 그 스스로 모든 것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상황에 크게 개의치 않으며 새로운 것들을 찾는 데 익숙하다. 그의 자발적 가난은 때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 해받곤 한다. 이들은 그의 선택이 아닌 상황 때문에 가난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의 의도적인 선택이다.
그는 물질적 소유를 버림으로써 자유와 새로운 시작을 추구한다.

- 위대한 인물들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고통을 경험한다. 그들은 종종 자신들의 위대함에 대한 의심, 즉 사소하고 천박한 순간들의 감정 때문에 큰 고통을 겪는다.
반면, 그들이 감내해야 하는 희생이나 순교 같은 큰 일에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 영웅이란 무엇인가?
자신의 가장 큰 고통과 가장 높은 희망을 동시에 마주하는 자이다.

- 중요한 것은 인간이 자신에 대해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달성될 수 있다. 사람이 자기 자신에 게 만족할 때만, 그의 존재가 견딜 만한 것으로 변한다. 반 면, 자기 자신에게 불만족하는 사람은 자신의 불만을 타인 에게 투영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자신에게 불만을 갖는 것은 사람을 비열하고 우울하게 만들 수 있다.

- 고통은 쾌락만큼이나 지혜가 많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고통은 오래전에 사라졌을 것이다. 고통은 생존의 중요 한 수단 중 하나로,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 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에너지를 줄이고, 위험을 예방해야 할 때 를 안다. 바다에서 항해할 때처럼, 폭풍이 몰아치는 중에 돛을 걷는 것이 생존에 필수적이다.

- 신의 죽음과 새로운 시작
“신은 죽었다." 이 선언은 이미 유럽 전체에 첫 그림자 를 드리우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는 어떤 중요한 믿음, 심 오한 신뢰가 무너진 것처럼 느껴진다. 이로 인해 우리의 오 래된 세계는 점점 더 어두워지고 낯설어지며, 모든 것이 불 안정해 보인다. 하지만 이 사건의 의미와 크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한다. 이 변화는 많은 것을 뒤바꿀 것이며, 많은 것이 의지했던 바로 그 믿음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 이제 유럽은 거대한 변화의 징후를 맞이하고 있다. 어떻게 이 엄청난 사건을 받아들일 것인가? 이러한 시대의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인가, 아니면 더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인가?
이러한 역사적인 순간에 우리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새로운 철학자가 필요하다. "옛 신이 죽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새로운 자유를 약속하며, 새로운 탐험을 가능 하게 한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갈 수 있 으며, 모든 위험을 다시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바다가 다시 열렸다. 우리의 항해는 계속된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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