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기술 도입에 대한 저항은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가 큰 영향을 미침. 베이비붐 세대가 30대일 때 찾아온 정보통신혁명은 어쩌면 기회로 작용. 베이비붐 세대는 해방세대에 비해 젊고 교육을 잘 받았으니 적응하기가 훨씬 쉬웟기 때문. 그러나 이들이 50대가 된 이후 찾아온 변화는 수용하기 힘들었다. 힘들게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을 포기하고 새롭게 출발하기에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기 때문.
따라서 기업들은 국내공장을 증설하기보다 해외에 생산설비를 갖추는 편이 훨씬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아니면 모듈와 등을 통해 국내공장의 역할을 가능한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시스템을 재편했다.
- 1년 앞을 내다보면 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적중률이 높았다. 하지만 1년이 넘는 장기간의 예측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졌다. 가령 3-5년 정도의 기한의 예측에서 전문가들은 다트를 던지는 원숭이들보다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필립 테틀록)
- 세가지 문제가 중국을 괴롭힐 것임. 미국의 통상압력, 가난한 상태에서 맞은 고령화, 생산성 향상의 둔화다.
한국의 노령환 문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중분의 선진국이라서 많은 문제를 완화시켜준다. 정부가 기초연금을 매년 인상해서 지급할 뿐만 아니라, 지방교부금과 교육예산을 조금만 조정해도 어마어마한 자금을 투입할 여력이 있다.
그러나 중국은 가계와 정부 모두 노령화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데다, 공동부유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인상한 것이 문제가 되고 있음.
- 고령화와 재정악화보다 어쩌면 더 큰 위험요인은 생산성 향상이 부진한 거이다. 중국이 78년 이후 강력한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풍부한 노동력과 외국인 직접투자 그리고 국영기업의 공격적 투자 덕이 컸다. 그러나 이 삼박자가 이제 모두 어긋났다. 인건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중국을 떠나고, 기업들의 투자효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근로자들의 교육수준에 문제가 있는데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혁신을 추진할 인센티브가 없다. 행여나 혁신을 추구하다 실패하면 큰 문책을 당할수도 있고 심지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결과, 국영기업의 경영성과가 민간기업의 절반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즉, 중국은 특혜성 저금리 대출을 국영기업에 몰아줌으로써 경쟁력이 약한 부분에 자금을 지원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다.
- 환율과 주식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흐름은 외환위기 이후 25년 넘게 끄꾸준히 지속되며, 상당수 투자자가 달러 강세=한국 주가하락의 등식을 머릿속에 넣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다. 많은 투자자가 달러 강세일 때 한국 주식가격이 빠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또 행동에 나선다면 실제로 한국 주식가격이 빠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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