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 감정, 신앙을 뒤섞어 사고하는 자. ... 뛰어난 상상력과 탐구심을 지녔고 쇠락하는 행성의 관리인부도는 주인이 되기를 갈망하는 자. 무한히 생존하고 진화할 능력을 타고난 자. 자신과 자기집단, 단기적인 미래를 중시하는 오만하고 무모하고 파괴적인 성향을 지닌 자. (에드워드 윌슨의 '지구의 절반'에서 인간을 묘사한 단락)
- 기후변화는 멀고 추상적이며 모호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과학을 설득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 뇌가 긴박감을 일으키려고 사용하는 모든 진화적, 인지적 고리에 반하는 듯하기에 우리는 심지어 기후변화를 유령이나 악마로 취급할 수도 있다. (페르 에스펜 스토크네스)
- 10대 소녀들은 천성과 환경, 호르몬, SNS 같은요인으로 너무 감성적이라는 비판을 받음. 하짐나 기후변화 전달자로서는 이 점이 큰 영향력을 발휘함. 그들은 이론과 통계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정밀하게 조정된 감정적 호소의 힘을 이해함. 기후변화가 개인적이고도 감정적인 문제임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오직 과학에 근거한 이성적인 주장만이 효과적인 것은 아님. 기후변화를 이야기할 때 과학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
- 분노로 인한 환경운동과 같은 진보적 사회운동이 형성될 수 있지만, 기후 행동을 꺼리는 대중영합주의 정부가 선출될 수도 있다. 사실 대중영합주의 정치인들은 희생양(비백인, 이민자, 난민)을 향한 사람들의 분노를 지피는 데 전문가다. 그들은 비난의 명수다. 스토크네스는 정의로운 우리와 악한 그들을 나누려 하는 충동이 기독교의 오랜 영향으로 서구문화에 만연하다고 주장. 이러한 충동은 대부분 파괴적이고 양극화와 근본주의를 더욱 고착화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협력과 응집력을 훼손한다. 조지 마셜은 이에 동의하며 영웅대 악당 접근법이 협력과 상호이익, 우리의 인간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한다.
- 어쩌면 기후변화가 촉발할 수 있는 모든 감정 가운데 부정이 가장 이해할 만한 감정 아닐까? 우리는 모두 얼마간 기후변화를 부정한다. 삶을 유지할면 그래야 한다. 기후변화 과학을 받아들이는 것은 모순적인 삶을 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안정적 미래(노후, 대출상환, 상조보험)를 계획하면서도 그런 미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인정하는 셈이니까. 조지 마셜은 이렇게 썼다. "나는 불안을 한족으로 치워놓는 법을 배웠다. 위협이 실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느끼지 않는 것이다."
- 기후변화는 ... 자기가 열심히 공부하면 앞날이 밝을 테고 어른들은 ㅇ이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여 행동하리라는 일반적 믿음과 어긋난다. ... 기후파업을 하는 학생들은 위기에 직면했으나 아닌 척하는 현실이 자신과 다른 이들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몹시 걱정하고 있다. 그들은 손팻말로 선언한다. "죽은 행성에 졸업은 없다." 이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들의 삶과 죽음에 미치는 영향에 진심으로 개입하려는 것이다.
- 절망은 그냥 피해가거나 저항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분노나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오래 머물기는 싫지만 가끔 되돌아오게 되는 감정이다. 팀 플래너리 교수는 냉정하게 말했다. "절망은 게으른 자의 선택이다." 그리고 파멸론자들의 태도에 비추어 볼 때 절망은 무대응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는 미래의 범위를 좁힌다.
- 전망이론에 근거하면 살마들은 단기적으로나마 생활수준이 떨어지는 것을 꺼리고,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 훨씬 더 높은 비용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은 운에 맡기려는 경향이 강함
낙관주의 편향은 우리가 최선의 미래를 그리도록 부추긴다. 비록 기후변화가 미래에 더 심각해지리라고 보지만 그것이 타인에게만큼 나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 믿기 때문에 우리는 당장 태세를 바꾸거나 큰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아 한다. 우리 두뇌가 이 위험한 도박을 승산있는 내기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 기후변화 메시지는 보수적인 가치를 향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보수주의자가 기후변화가 현실이고 인간이 초래한 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포기하거나 재고하는 일이나 다름 없다. 공식적인 기후변화 부정론자로서 견해를 바꾼다면 체면만 잃는게 아니다. 지연, 지위, 저녁식사 자리에서 가족과 논쟁할 기회, 심지어 직업까지 잃을 수 있다.
- 기후변화는 인간이 만들어 냈으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그런데 우리는 신이나 부처님깨 기도로만 의지하고 있다. 나는 그것이 가끔 비합리적으로 느낀다. (달라이 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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