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관리 기술과 생산성을 연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간관리 기술은 오히려 행복도를 높인다.
시간관리 기술을 써서 매일 스케줄을 짜면 마치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조정할 것 같은 느낌이 생기고, 그만큼 중요한 일을 해낸 기분이 들기 쉽다.
- 효율을 따져서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스케줄을 채워 놓은 결과, 정작 중요한 일은 깜빡 잊어버리거나 무리한 요청을 덜컥 받아들여 기한을 못 맞추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 터널링에 빠져 전략적 계획을 세우지 못함
- 안타깝게도 인간의 뇌는 확산과 수렴을 동시에 할 수 없는 구조여서, 집중력을 높이려면 창의력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즉 항상 효율성을 좇아 시간을 신경쓰다 보면 우리는 수렴적 사고만 하게 되어 확산적 사고를 할 기회가 없어져 버린다.
- 시간은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24시간뿐이다.
- 세상의 시간관리 기술은 대부분은 시간이 아니라 주의력을 관리한다. 게다가 시간관리 기술은 생산성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애점 그랜트)
- 시간관리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시간이 더 부족하다고 느끼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활동을 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애비 십)
-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당신이 고집스럽게 믿는 환상에 불과하다. (아인슈타인)
- 인간의 뇌란 자신이 체험한 사건을 토대로 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이내 인생의 확률분포르 파악하려고 계속 도전하는 추론기계다.
- 인간의 뇌는 과거와 미래의 변화율을 계속해서 빠르게 계산하며, 우리는 그 과정을 시간이 흐른다는 감각으로 체험함.
뇌가 가진 확률계산 기능을 고려할 때, 우리가 느끼는 과거와 미래는 다음과 같이 표현됨.
*과거 : 지금 상태 전에 발생했을 확률이 높은 변화를 뇌가 기억에서 유추한 것
*미래 : 지금 상태 다음에 일어날 확률이 높은 변화를 뇌가 예상한 것
--> 시간관리 기술은 당신의 기억과 예상을 조정하는 것
- 캘린더는 예상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15시부터 기획서 작성시작' 이런 식으로 예정을 써두면 예상이 명확해져서 미래에 할 행동에 현실감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
- 투두 리스트가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남은 일을 외부에 모두 쏟아냄으로써 뇌가 안심하고 진행중인 일에 집중했기 때문
- 시간기록으로 능률이 오르기 쉬운 유형은 '과거 기억의 오류가 큰 사람', '너무 긍정적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즐거운 정보만을 뇌에 축정한 결과, 실제보다 너무 긍정적인 장밋빛 회상을 하게 되는 사람에게 효과적
- 과거의 체험을 능숙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미래를 그리는 데 서툴고, 그 때문에 시간감각에 문제가 생긴다. (데미스 허사비스)
- 세상에서 쓰이는 시간관리 기술은 모두 얼마나 시간을 잘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고안된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보았듯이 시간을 잘 사용한다는 사고방식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시간을 잘 사용하고 싶다, 일의 효율을 높이고 싶다는 욕망 자체가 결국 당신의 행복과 생산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 시간은 미래를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간다는 인식이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주어 당신을 압박한다
- 18세기까지 인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지 않았다. 애초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동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일이 없었다.
- 클록타임은 미국이나 독일에서 많이 보이는 시간파악 방식. 이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점심은 12시, 18시부터 영화감상과 같은 식으로 시각표시로 생활계획을 짠다. (효율성)
이벤트타임은 남미나 동남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간 파악방식으로 이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에 반응하며 하루를 보낸다. 배고프면 밥먹기, 목적을 달성하면 회의 마치기와 같이 생활계획을 짠다. 전근대 이전의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시간 파악방식이다. (효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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