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4.10.16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2
  2. 2024.10.16 작은 행성을 위한 몇 가지 혁명 8
  3. 2024.10.16 20241016

- 시간관리 기술과 생산성을 연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시간관리 기술은 오히려 행복도를 높인다.
시간관리 기술을 써서 매일 스케줄을 짜면 마치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조정할 것 같은 느낌이 생기고, 그만큼 중요한 일을 해낸 기분이 들기 쉽다. 

- 효율을 따져서 짧은 시간에 여러 가지 스케줄을 채워 놓은 결과, 정작 중요한 일은 깜빡 잊어버리거나 무리한 요청을 덜컥 받아들여 기한을 못 맞추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 터널링에 빠져 전략적 계획을 세우지 못함
- 안타깝게도 인간의 뇌는 확산과 수렴을 동시에 할 수 없는 구조여서, 집중력을 높이려면 창의력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즉 항상 효율성을 좇아 시간을 신경쓰다 보면 우리는 수렴적 사고만 하게 되어 확산적 사고를 할 기회가 없어져 버린다.

- 시간은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24시간뿐이다.
- 세상의 시간관리 기술은 대부분은 시간이 아니라 주의력을 관리한다. 게다가 시간관리 기술은 생산성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애점 그랜트)
- 시간관리 기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시간이 더 부족하다고 느끼고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활동을 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애비 십)

-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 과거, 현재, 미래의 구별이란 당신이 고집스럽게 믿는 환상에 불과하다. (아인슈타인)

- 인간의 뇌란 자신이 체험한 사건을 토대로 통계분석을 실시하고, 이내 인생의 확률분포르 파악하려고 계속 도전하는 추론기계다.

- 인간의 뇌는 과거와 미래의 변화율을 계속해서 빠르게 계산하며, 우리는 그 과정을 시간이 흐른다는 감각으로 체험함.
뇌가 가진 확률계산 기능을 고려할 때, 우리가 느끼는 과거와 미래는 다음과 같이 표현됨.
*과거 : 지금 상태 전에 발생했을 확률이 높은 변화를 뇌가 기억에서 유추한 것
*미래 : 지금 상태 다음에 일어날 확률이 높은 변화를 뇌가 예상한 것
--> 시간관리 기술은 당신의 기억과 예상을 조정하는 것

- 캘린더는 예상의 현실감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
'15시부터 기획서 작성시작' 이런 식으로 예정을 써두면 예상이 명확해져서 미래에 할 행동에 현실감을 조금 더 느낄 수 있다.

- 투두 리스트가 제대로 기능하는 것은 남은 일을 외부에 모두 쏟아냄으로써 뇌가 안심하고 진행중인 일에 집중했기 때문

- 시간기록으로 능률이 오르기 쉬운 유형은 '과거 기억의 오류가 큰 사람', '너무 긍정적으로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즐거운 정보만을 뇌에 축정한 결과, 실제보다 너무 긍정적인 장밋빛 회상을 하게 되는 사람에게 효과적

- 과거의 체험을 능숙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일수록 미래를 그리는 데 서툴고, 그 때문에 시간감각에 문제가 생긴다. (데미스 허사비스)

- 세상에서 쓰이는 시간관리 기술은 모두 얼마나 시간을 잘 사용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고안된 것이다. 그런데 앞에서 보았듯이 시간을 잘 사용한다는 사고방식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시간을 잘 사용하고 싶다, 일의 효율을 높이고 싶다는 욕망 자체가 결국 당신의 행복과 생산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 시간은 미래를 향해 일직선으로 나아간다는 인식이 항상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주어 당신을 압박한다
- 18세기까지 인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지 않았다. 애초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행동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므로 당연히 한정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일이 없었다.
- 클록타임은 미국이나 독일에서 많이 보이는 시간파악 방식. 이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점심은 12시, 18시부터 영화감상과 같은 식으로 시각표시로 생활계획을 짠다. (효율성)
이벤트타임은 남미나 동남아 등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간 파악방식으로 이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은 그때그때 일어나는 일에 반응하며 하루를 보낸다. 배고프면 밥먹기, 목적을 달성하면 회의 마치기와 같이 생활계획을 짠다. 전근대 이전의 사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시간 파악방식이다. (효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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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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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이 아닌 인간을 지향하는 사회로 나아갈 때입니다. 기계와 컴퓨터, 이익과 재산권을 인간보다 소중하게 여긴다면 인종차별주의, 물질주의, 군국주의라는 세 거인을 물리치는 일은 불가능해집니다. (마틴 루터)


- 기온이 5도 상승할 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아무도 모르느다. 2억 5200만년 전 대멸종이 마지막으로 일어났을 때, 모든 것은 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5도 상승시키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기온이 상승해서 북극의 메탄을 공기중으로 방출시키자 지구의 생명체 97퍼센트가 사라졌다. 그런데 우리는 2억 5200만년전부다 두배나 빠른 속도로 대기에 탄소를 내뿜고 있다.

- 현재 지배적인 환경담론은 처음부터 우리가 죄인인 것처럼, 어머니 대자연에 빚을 지고 있는 것처럼 호소한다. 오늘은 어머나 대자연에게 무슨 짓을 했니? 폐지는 재활용 쓰레기통에 잘 버렸겠다? 유리병은? 캔은? 자전거를 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될 것을 자동차를 탔겠다? 창문을 안 열고 에어컨을 켰어? 이러한 개인화가 내포한 이데올로기적 쟁점은 분명하다. 개인적인 양심을 살피느라 우리의 산업문명 전체에 관한 훨씬 더 중요한 질문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슬라보예 지젝)

- 당신이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개인의 죄의식은 모두 허상이다. 개인으로서의 우리는 위기를 만들지 않으며 위기를 해결할 수도 없다. (커크패트릭 세일)

- 다가올 붕괴는 우리의 산업 및 자본주의 시스템을 쓸어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모든 것을 재정비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어떻게 되든 지구는 결국 생명을 되찾을 것이다. 그러나 붕괴가 일어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수억명 어쩌면 수십억명의 죽음을 의미할 수 있다.

- 70년대부터는 학교가 변화를 맞이했다. 학교는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만 하지 않았다. 학생들을 자유주의적이고 세계화되었으며 경쟁적이고 성장과 수익, 돈에 취한 소비사회에 잘 진입하도록 준비시키게 된 것이다. 현대 서양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우리에게는 우리 시대의 편재하는 또 다른 허구인 돈이 충분해야 했다. 돈이야말로 생존과 행복을 보장할 재화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돈은 물려받거나 대다수가 그렇듯이 노동력, 창의력, 지능을 대가로 번 소득으로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방정식을 세운다. 공부를 잘 하면 학위를 딸 수 있고, 학위를 따면 직장을 구할 수 있으며, 직정을 구하면 돈을 벌어서 집세, 식대, 난방비, 전기요금을 낼 수 있다. 소득은 안전을 보장할 뿐 아니라 나를 소비자로 만들고 사회적 지위를 반영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물건, 옷, 재화와 서비스를 갖게 만든다. 돈은 공동체의 소속을 보장해 준다.

- 휴대폰은 현실과 경쟁해서 이긴다. 일종의 마약이다. 텔레비전 화면과 비슷하지만 24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더 강력하다. 결국 우리는 현실에 대한 참을성이 점점 더 적어진다. 특히 현실이 지루하거나 불편할 때는 더 그렇다. 현실이 항상 우리의 바람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다시 우리의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악순환이다.

 

- 지금까지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이어놓았다.
* 견고한 과학적 데이터가 있기에 우리가 재앙으로 치닫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은 몇년 밖에 남지 않았다
* 수백만명이 함께 행동하고 금융권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민과 정치인이 협력해야만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 수백만명의 동원과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동력은 허구에 있다
* 새로운 허구를 만들어내려면 우리의 이야기와 우리의 행동을 조정하는 선택설계들을 밝혀서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

- 1유로가 1유로의 가치를 갖는 것은 공신력있는 제3자(유럽중앙은행)가 그 가치를 보장하기 때문. 또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부여하는 데 동의하기 때문. 어느날 갑자기 유럽중앙은행이 1유로가 1유로가 아니라고 하면 은행계좌에 수천유로를 갖고 있어도 다 소용없다. 그런 날이 오면 오랫동안 계산대에서 손님들의 동전을 받던 빵집 주인도 더 이상 동전을 받지 않을 것이다. 주인 뒤에 있는 진열대에는 여전히 빵이 놓여 있다. 우리도 어제와 똑같은 사람이다. 직업도 그대로다. 하지만 우리와 빵집 주인이 생산한 부를 교환하는 수단이 순식간에 변했다. 통화를 평가절하할때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오늘 받은 지폐가 내일이면 가치가 바뀌는 것이다.

- 이야기와 선택설게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일을 매우 중요. 인간 사회에서는 수백만명이 동참할 정도로 강력한 이야기를 생산할 줄 아는 사람과 선택설계(돈, 법, 인터넷 등)를 바꿀 줄 아는 사람이 힘을 갖는다. 그것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할 수 있는 이유다. 그들은 게임의 규칙을 손에 쥐고 있다. 침묵하는 다수가 한데 모여 단결해서 게임의 규칙을 흔들때까지. 프랑스 대혁명과 러시아 혁명이 바로 그런 예이다. 그러나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흔치 않다. 대부분은 조율로 끝난다. 드골 장군이 비하하며 어린 양떼라 불렀던 대중은 조직을 만들 줄도 모르고 협력할 줄도 모은다.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는데도 말이다. 역사를 돌아보면 승리는 가장 잘 협력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이 불변의 진리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 시급하다. 다행히 방법은 존재하고 이미 성공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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