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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9.14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왜 어려운가 1
  2. 2024.09.14 20240914

- 선함은 공짜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비용을 감당할지, 아니면 다른 이기적인 대안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 긍정적 자아상을 갖고 싶은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은 마음은 선행을 장려함. 우리는 인정과 칭찬받기를 좋아하고, 그래서 도덕적 가치에 따라 행동하기 때문. 하지만 바로 이 마음 때문에 우리는 사실을 대면하지 않으려하고, 모르는 척 행동하고, 외면하고, 눈을 질끈 감기도 함. 그리고 이마음 때문에 우리는 도덕적 요구를 받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회피하기도 한다. 순간적으로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시도들이다. 이렇게 하면 몰랐다는 변명이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변명 뒤에 자신을 감출 수 있다. 눈을가리고 원래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 라고 설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돕는 또 하나의 장치가 있다. 바로 잊어버리는 능력이다.

- 30년대 후반에 나는 GE에서 일했다. 회사는 직원들이 아무것도 훔쳐가지 못하도록 도구와 예비부품을 지키는 데 특히나 열심이었다. 회사의 노골적인 불신을 직면한 직원들은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것을 도둑질함으로써 불신을 정당화하기 시작했다. ... 휴렛패커드를 시작할 당시 나는 GE에서의 기억을 생생하게 간직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도구와 예비부품을 넣어둔 창고를 항상 열어두기로 했다. 이 결정은 두 가지 측면에서 휴렛패커드에 유리했다. 첫째, 쉬운 접근은 제품디자이너나, 집에서 혹은 주말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해보고 싶은 직원에게 매우 편리한 제도였다. 둘째, 열려 있는 창고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의 표현이었고, 이는 중요한 장점이었다. (데이비드 패커드)

- 원칙적으로 우리는 모두 협력적인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협력적인 행동에 대한 의지는 근본적으로 우리의 이웃이 어느 정도까지 협력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의 기대에 달려 있다. 그 누구도 혼자만 바보가 되고 싶어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협력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할 수 있을 때, 그리고 우리 주변의 사회적 규범이 온전할 때, 더 나아가 그것이 실제로 시행될 때 높아진다.

- 위임은 도덕적 궁지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위임은 부도덕하거나 불공정한 겨로가가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심지어 임시관리자의 고용을 사업모델로 활용하는 기업도 있다. 물론 이들이 훌륭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들을 고용하면 인기 없는 결정에 대한 책임까지도 이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 이로서 기업은 임시 관리 서비스업체들이 광고하는 효과를 얻는다. "변화는 어렵고 인기없는 결정을 요구할 때가 많습니다. 위임관리자를 고용하는 것은 이러한 결정의 구현과 진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위임관리자를 통해 여루분은 손을 더럽히지 않고, 여러분의 전임자가 만들어냈을지도 모르는 부정적인 감정들로부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새로운 지속적인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위임은 한 사람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함. 대표나 위임자는 자신이 직접 한 일은 하나도 없다고 발뺌할 수 있다. 실행자는 그저 지시에 따랐을 뿐 결과적으로 책임은 대표 혹은 위임자에게 있다고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무를 위임할 때 언급하는 타당한 근거는 무수히 많다. 예컨대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전문화나 정보균형의 장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이아 수치심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들이 생각하는 위임의 장점일 것이다.

- 위임, 권위, 명령은도덕에 불리한 환경을 만든다. 상사가 부하에게 일부 부도덕한 절차의 수행을 지시할 경우, 도덕성이 쉽게 사라지는 것이다. 일단 행동을 취하고 나면 상사는 자신은 한 것이 없고, 전부 부하가 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반면 부하는 자신은 지시를 따랐을 뿐 도덕적 책임은 상사에게 있다고 주장할 것이다.


- 과거 축산업을 많이 하던 지역 출신 사람들에게서는 부당한 행동을 처벌하고 보복하려는 의지가 더 큰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산업화 이전 시대를 살았던 선조들의 생업이 오늘을 사는 현대인의 부정적 호혜성의 정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가축 사육을 주로 하던 민족의 후예들은 더 부정적인 호혜성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싸움과 갈등에 더 쉽게 휘말리는 경향을 보임. 그리고 이 싸움과 갈등은 국가가 주도하는 전쟁부터 지역 갱단 혹은 투쟁적 단체의 폭력에까지 이른다. 다른 사람을 살해하고 죽을때까지 때리는 것은 과거 선조들의 생산방식에서 비롯된 결과인 것이다.

- 선한 사람이 되는 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야 한다.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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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Quote of the day 2024. 9. 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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