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워런 버핏은 자신의 유서에 '내가 죽으면 전재산의 90%는 S&P500 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에, 10%는 채권에 투자하라'라고 적었다고 한다.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바로 ETF가 아닌가! 투자의 귀재마저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하니 ETF가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가. 워런 버핏의 유언은 다양한 종목에 전략적으로 투자하지 말고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편안하게 돈을 넣어두라 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종목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패시브 전략을 활용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말이다.

- ETF의 장점
* 다양한 상품에 대한 접근성
* 실시간 투명한 정보제공
*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

- ETF의 단점
* 원하는 가격에 거래가 힘든 유동성 문제
* 극단적 수요와 공급 불일치로 발생하는 괴리율
* 시차 때문에 발생하는 괴리율

- 매크로분석
* 세계경기 : OECD 경기선행지수, IMF 세계경제전망
* 국가별경제지표(미국) : ISM제조업지수, ISM서비스지수, 소비자물가지수, 고용시장,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심리지수
* 국가별경제지표(중국) : 소매판매, 산업생산, 부동산개발 투자증가율

- 미국 3대 대표지수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까?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 지금 시점에서 필자의 선호도는 나스닥100> S&P500>다우존스30 순이다. 물론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지수의 특 징을 고려해 미국 3대 대표지수 추종 ETF를 골라야 하겠지만, 앞으로 의 수익성과 미국 증시의 대표성을 가진 상품에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나스닥100 ETF와 S&P500 ETF를 선호한다.
2024년 상반기까지만 봤을 때 미국 증시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 치는 주체는 중앙은행이다. 앞으로 금리 인하기가 시작된다면 주체는 기업과 정부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금리 인하 시기와 강도가 정해질 때까지 중앙은행의 입에 모두의 시선이 몰리겠지만 말이다. 그 러면 전반적으로 활기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는 미국은 이제 장기적인 추세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는 의미다. '이미 반등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이미 전 고점을 뚫었기 때문에' '이미 전 고점에 거의 다 왔기 때문에' 등과 같은 이유는 S&P500 ETF와 나 스닥100 ETF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되기 어렵다.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언제나 전 고점을 돌파하며 상승을 거듭해 왔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나스닥100 ETF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성장'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미국의 자본주의 특성은 기업들의 성 장성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금리가 낮아지는 경제 상황에서는 위험 선 호도가 올라간다. 변동성이 높더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 자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증시 주도권의 바통이 기업 과 정부로 넘어간다면 나스닥100 ETF를 선호할 이유가 더욱더 명확 해진다.

- 그렇다면 돈이 한정적일 때 어떤 ETF를 가장 먼저 사야 할까? 물론 때에 따라 매크로 환경이 변화하며 달라지겠지만 지금 이 순간, 장 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나라를 대표하는 ETF에 투자해야 하는지 묻 는다면 필자는 나스닥100 ETF와 S&P500 ETF, 니프티50 ETF라고 말하고 싶다. 순위를 매긴다면 1순위는 미국, 2순위는 인도, 3순위는 일본, 4순위 중국이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미국은 적극 매수 Strong Buy 인도와 일본은 매수Buy, 중국은 다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지금 당장은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리스크 측면에서 보자면 미국 빅테크 ETF <미국 반도체 ETF < 일본과 한국 반도체 ETF <메타버스 ETF 순이다. 필자는 리스크가 낮은 순서대로 선호한다. 그 이유는 아직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지 않 았기 때문인데, 미국 빅테크들은 대선 결과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AI 기술은 어떠한 국가도 빼앗기기 싫어하는 혁신 기술이며,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되든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 그리고 미국 반도체 산업도 반드시 지켜줄 것이다. 일본과 한국반도체의 경우 반도체 사이클 회복으로 장기적인 성장 국면을 맞이했 다. 따라서 AI와 관련된 새로운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전망 된다. 다만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일본과 한국 반도체는 단 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으며, 미-중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여파에 영향 을 받을 수 있다. 메타버스 세상이 오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나 상 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다.
- 선호도를 이야기하기에는 다소 어려 운 점이 있지만 전기차, 자율주행, 2차전지 ETF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수익이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고, 반대로 반향을 크 게 일으킬 수도 있다. 그래서 변동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면 포트폴리오에 담아볼 수 있는 ETF들이다.
그다음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비만 치료제 산업인데, FDA 임상시험 결과와 승인 결과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
이 역시 '리스크를 지더라도 수익률을 노리겠어'라고 생각하는 투자 자들은 고려해 볼 만한 ETF다.
럭셔리와 펫 ETF는 정치적·외교적 리스크, 매크로 리스크와 상관 없이 세대교체와 소비 패턴의 변화로 산업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크므로 조용하면서도 천천히 성장할 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생각해 볼 만한 혁신 성장 테마형 ETF다.

- 지금 상황에는 채권보다는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년 상반기 기준). 따라서 채권 ETF 전략을 짜기 위해 엄청난 노력 을 기울이지 않아도 된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매 일, 매시간 바뀌지만 그럼에도 인하를 앞두고 있는 동결기인 것은 맞 다. 그러므로 이를 누릴 수 있는 채권 ETF로는 채권가격을 추종하는 미 국 장기채 ETF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불안 감이 불편하다면 매월 배당금을 주는 미국 장기채 ETF를 생각하는 것 도 방법이다. 단 3~5년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것이 아닌, 시황에 따라 사고팔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번 파트에서 기억해야 할 것은 ETF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현금성 자산과 가장 가까운 초단기 금리 추종형 채권 ETF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웬만한 파킹 통장보다 이자율이 좋아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정적인 자산 보유 비율 때문에 현금으로 가지고 있던 부분을 투자할 수도 있다.

- 커버트콜 전략이란?
커버드콜 전략이란, 주식을 매수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 을 말한다. 간단하게 말해 미래의 불확실한 상승분을 포기하고, 현재 의 확실한 수익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의 월분배금 재원은 주식의 배당금 혹은 채권 이자 수익+ '옵션 프리 미엄'이다. 그래서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급작스러운 이유를 들며 배당금을 깎더라도 옵션 프리미엄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있기 때문에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다.
물론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ETF는 주가 상승 혹은 채권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이 제한된다. 미래 수익을 당겨 지금 당장의 현금 이익으로 바꾸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다만 옵션 매도 비중을 100% 가 아닌 40%, 15%, 10% 내외까지 줄일수록 상승을 제한하고 하방을 막아주는 정도가 줄어든다. 지수의 상승을 어느 정도 따라가면서 옵션 프리미엄으로 배당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 필자는 커버드콜 전략 월배당 ETF > 국내 리츠 ETF > 미국 리츠 ETF >엔화 ETF > 원자재 ETF 순으로 선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 기하면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월배당 ETF 중 옵션 매도 비중을 40% 이하로만 사용해 지수의 상승도 함께 누릴 수 있는 ETF를 가장 선호한다. 계좌에 담아보면 배당금을 받는 재미와 투자금이 늘어나는 재미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국내 리츠 ETF의 경우 어두운 터널을 지나 조금씩 빛이 보이고 있다. 배당률도 미국 리츠 ETF보다 높기 때문에 배당 ETF를 포트폴 리오에 넣기 위한 일환으로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하다. 미국 리츠 ETF 의 경우 각 리츠 산업의 성장성을 고려한 뒤 투자하기 바란다. 그다음 엔화 ETF는 당분간 일본 정부의 의도대로 엔저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금 당장 포트폴리오에 담기에는 마이너스 리스크가 있다. 하지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접근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자재 ETF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산재되어 있다. 따 라서 원유 가격 폭등이 예상되거나 특정 원자재 가격의 변화가 예상 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자산으로 금 ETF를 담고 싶다면 그건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괜찮다.) 그 대신 새로운 혁신 소재 원자재들을 캐고, 제련하고, 생산하는 업체 들을 담고 있는 ETF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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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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