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3'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4.08.23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2. 2024.08.23 살림지옥 해방일지
  3. 2024.08.23 사고 싶어지는 것들의 비밀
  4. 2024.08.23 진격의 비야디 1
  5. 2024.08.23 해독 혁명
  6. 2024.08.23 20240823

- 따라서 우리의 허영, 자기애는 천재예찬을 부추긴다. 천재를 우리와 아주동떨어진 존재, 기적으로 생각할 때만 그 사람 때문에 기분이 상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 천재도 먼저 벽돌쌓는 법을 배운 뒤 건물 짓는 법을 배우며, 끊임없이 재료를 찾고 그 재료를 써서 꾸준히 자신을 만들어간다. 천재의 활동만이 아니라, 사람의 모든 활동은 놀라울만치 복잡하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기적은 아니다. (니체)

- 우리는 인간이기에 우리가 하는 일에는 흠결이 있을 것이며, 우리가 가려는 길에는 장애물이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장애물은 우리에게 오히려 길을 보여준다. 장애물을 마주함으로써 우리는 마침내 자기 목표가 어느 방향에 있는지 깨닫게 된다.

- 절대 내키지 않는 사람과 일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 시늉만 하면 당장을 모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들을 협력자로 삼을 때 많은 것이 달라진다.

- 셸던 글래쇼는 놀이와 진지한 연구를 통합한다. 셸던은 전 세계 곳곳에서 온 지식인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그들과 특별한 계획없이 어울렸던 순간에 함께 새로운 착상을 얻어낼 수 있었다. 학회 일정에 쫓기는 대신 바다에 뛰어덜어 여유롭게 헤엄치기를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셸던은 지금과 같은 물리학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 모두 일하는 사아사이에 재충전하고 활기를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지 않으면 직관이 떠오를 여지가 없다.

- 때로 그 단순한 답을 찾아낼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때는 세상의 그런 모호하고 수수께끼 같은 측면을 즐기면 그만이다.

- 모든 연구는 사실 어느 한 개인이 홀로 내놓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종합되는 것이다. 새로운 뭔가가 출현할 때, 그게 맥락에 놓이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덩컨 홀데인)

- 때로 새로운 노력의 최종결과가 지평선 너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곳까지 멀리 뻗어나가기도 한다. 1800년대 중반에 살았던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에게 자신의 유명한 전자기 법칙이 어떤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지 물었다면, 아마 그는 아무 말도 못 했을 것이다. 그러나 휴대전화에서 인터넷과 집안의 전등에 이르기까지 현대생활의 거의 모든 것은 맥스웰방정식에 의존한다. 양자역학이 발견되던 초기 양자역학은 아무런 실용적 기수롤 이어지지 못하리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현대 컴퓨터는 모두 양자역학에 토대를 둔다.

- 사람들이 현재의 실용적 가치에만 신경을 썼다면 모나리자 또한 아주 낡은 캔버스와 물감만큼만 가치가 있을 것이다. 실용성이 자신의 목표라고 해도 거기에만 너무 초점을 맞춘다면 진정한 혁신을 질식하게 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혁신은 우리가 지금 상상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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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지옥 해방일지

etc 2024. 8. 23. 14:43

- 만일 우리의 생활이 좀 더 소박했다면 필요 최소한의 물건을 소유하고 필요 최소한의 것을 먹고, 필요 최소한의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면 집안일은 훨씬 단순하고 편했을 게 분명하다. 매일 기본적인 요리를 만들어 먹고 매일 최소한의 빨래를 하고 매일 작은 공간을 빗자루로 싹싹 쓸기만 해도 집 안이 말끔하게 정돈되는 소박한 생활을 했다면 엄마는 좀 더 오래 집안일을 어렵지 않게 해내고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힘으로 살 수 있었을 것이다. 할 일을 한다는 긍지와 충실감을 가지고 살지 않았을까.

- 연령이 더해갈숙록 신체 이곳저곳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집단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수행하면서 변화가 적은 환경에서 몇십 년간 생활하면 비록 치매에 걸려도 생활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는 일은 적지 않을까. 그런데 수녀들은 그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 상상해 본다. 수녀처럼 아무것도 없는 작고 청결한 방에서 매일 똑같은 소박한 음식을 먹고, 매일 같은 옷을 입으며 살아간다. 편리에 의존하지 않고 제 손과 머리를 써서 내일도 모레도 집안일을 한다.

- 온갖 물건을 갖춘 생활에서 아무것도 없는 생활로 전환한 것은 패배도 추락도 아니다. 그것은 자유롭고 아름다운 생활로 향하는 첫걸음이다. 그 사실을 안다면 지금 손에 쥔 소중한 것을 놓아버리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새로운 희망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생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하면 아무리 근성이 없는 나라도 그것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을 게 분명하다.

- 나는 앞으로 잃어버린 자신을 회복하기 위해 살아갈 것이다. 편리에 의지하지 않고 돈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힘을 믿고 그것을 발굴해 갈고 닦으며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도전이 시작된다. 돈이나 물건이 있으면 풍요로워진다고 믿고 의심하지 않던 인생에서 180도 바뀌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내 눈앞에는 한 점 흐림도 남지 않았다. 이미 마음이 활기로 가득해 두근거린다. 명백히 그 끝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밝은 희망이다.

- 우리는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한다. 누구나 곧장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죽음을 앞둔 정도의 나이가 되면 '곧 죽음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해도 좋지 않을까. 그래서 그것이 언제인지는 자신의 몸에 물어보면 좋지 않을까. 그를 위해서는 평소에 몸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머리로만 생각하면 무심코 탐욕이 이긴다. 사실은 그렇게 먹고 싶은 게 아닌데도 젊은 시절 먹어왔듯이 진수성찬을 먹지 않으면 진 것 같다. 그것은 어쩌면 스스로 자신에게 사실을 필요하지 않은 고영양의 수액을 놓고 죽음을 고통스럽게 하는 행위와 같지 않을까. 

- 결국 간소한 집안일에 눈뜬 내가 배운 최대 장점은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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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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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화는 우리의 뇌가 그것을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가진 사람에 대해 생각할 때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생각할 때 사용되는 내측 전전두피질이 아닌 사물을 생각할 때 사용되는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 반대로 사물을 사랑할 때 우리의 뇌는 그것을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간처럼 취급한다.

 

- 뇌가 사람과 유사함 사물을 사람처럼 취급하는 방법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사물과 유대감을 형성하면 뇌는 그것들을 단순히 실용적인 이익을 제공하는 기능적 대상이 아닌 사회적 동료로 받아들이게 된다.

 

- 사람들은 과거의 성공을 실제보다 더 최근의 일로 기억하고 과거의 실패는 실제보다 더 오래된 일로 기억하는 기이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낯선 사람의 성공과 실패는 그런 식으로 기억하지 않는다. 그러나사랑하는 사람의 과거 성공과 실패를 생각할 때는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와 똑같은 기이한 편향이 발생한다.

 

- 나라고 부르는 것과 내 것이라고 부르는 것 사이에 딱히 명확한 선을 긋기는 어렵다. 우리는 특정 소유물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느끼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느끼고 행동한다. (윌리엄 제임스)

 

- 역사학자들은 낭만주의 쇠퇴 시기를 1850년경으로 잡지만 내면의 자기에게 충실한다는 낭만주의 핵심사상은 결코 쇠퇴하지 않았다. 내면의 진정한 자기에 대한 믿음은 이후 모든 시대에서 계속해서 강화되었다. 예를 들어 페미니즘은 여성의 역할에 대한 전통적 사고와 상충하더라도 여성은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성찰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파악해야 한다는 기본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오늘날 성소수자 운동이 대성공을 거둔 것은 사회적으로 허용되는 전통적인 생각보다 자신의 진정한 성적 정체성이 가리키는 대로 따르도록 독려했기 때문이다.

 

- 우리 현대인은 소유물과 해야 할 일의 바다에 둘러싸여 정체성을 파악하고 창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음. 영리한 동물인 인간은 여러 단서를 조합해 자신의 정체성을 정의. 내가 진정 누구인지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 문화자본이 높은 이들은 '어떻게 하면 속물적이거나 더 우월한 취향의 존재를 인정하는 듯 보이지 않으면서도 내가 우월한 취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딜레마에 빠지게 되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고상함을 나타내는 고급문화와 속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대중문화를 모두 사랑하는 것이다.

 

- 우리는 감각을 통해 1초마다 1100만 비트의 정보를 수용하지만, 뇌가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은 약 50비트에 불과. 따라서 뇌는 다양한 분류 메커니즘을 통해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를 처리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걸러내야 함. 이런 분류 메커니즘이 하는 일이 사물정보와 사람정보를 분리하여 사람을 생각하도록 진화한 정신능력이 매일같이 스쳐가는 수백만 가지 사물을 생각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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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비야디

경영 2024. 8. 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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