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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동물

과학 2014. 12. 15. 20:51

 


도덕적 동물(사이언스클래식 1)

저자
로버트 라이트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03-10-27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재미있고 명쾌한 진화심리학 입문서 유명한 저널인 《뉴리퍼블릭(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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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섹스, 로맨스, 사랑
1장 다윈 시대의 도래
- 다윈은 언젠가 자연선택을 단 10개의 단어로 집약해서 표현한 적이 있음. Multiply, vary, let the strongest live and the weakest die. 여기에서 가장 강한자란 단지 억센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자를 뜻함.
- 진화심리학자인 존 투비와 레다 코스미데스는 그레이의 해부학에 그려진 해부도 하나하나가 전세계인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했음. 그들은 이어서 그렇다면 마음의 해부도 역시 다를 수 없지 않겠는가라고 자문했음. 진화심리학이 의존하는 작업가설은 다양한 정신기관이 인간의 마음을 구성한다는 것임. 예를 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기자식을 사랑하게 하는 정신기관은 인류에게 전형적인 것이라는 주장임. 진화심리학자들은 말하자면 학계에서 인류의 심적 일체성이라고 알려진 것을 추구함.
- 어떤 것을 자연선택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것을 바꿀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음. 환경을 적절히 변화시킬 수 있다면 인간본성이 발현된 것일지라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 어떤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좋다고 말하는 것과 같지 않음. 자연선택이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라고 해서 우리도 그렇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아님. 단지 만약 우리가 자연선택되지 않은 어떤 것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감수해야 할 것임. 만약 우리가 윤리 규범을 바꾸려 할 때 우리를 당황하게 할 만큼 완고한 부분에 봉착한다면, 그것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를 알면 도움이 될 것임. 그것들은 궁극적으로 인간본성에 기초하고 있을 것임. 비록 장구한 시간동안 쌓여 온 환경과 문화유산의 지층에 의해 복잡하게 굴절될 수밖에 없지만 그것들의 궁극적 원천은 인간본성임.
2장 수컷과 암컷
- 인간의 두뇌는 우리를 생존하고 번식하라는 명령으로부터 절연시키기 위해 진화한 것이 아닐, 오히려 그러한 임무를 효과적으로 그리고 더 융통성 있게 수행하도록 진화한 것임. 예컨대 사람의 수컷은 강제로 암컷을 납치하던 종으로부터 달콤한 거짓말을 속삭이는 종으로 진화해 왔음. 그러나 속삭임은 여전히 예전의 납치를 가능하게 했던 바로 그 논리를 따름. 그것은 수컷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암컷을 조정하는 수단일 뿐이며 아무리 교묘해진다고 해도 역시 동일한 기능을 수행함.
3장 남성과 여성
- 자연선택은 미래를 예견하지도 더 나은 상태로 나아가려고 노력하지도 않음. 작고 개별적이고 맹목적으로 진행되는 모든 과정들이 유전자의 자기이익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음. 만약 도움을 주지 않는다면 수백만년이 지난 후에는 그것들은 자취를 감추게 됨.
- 이상화된 사랑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행하는 사랑이 서로 얼마나 다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트리버스가 72년 논문에서 보여준 태도를 본받아야 함. 즉 감정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근저에 있는 진화의 추상논리에 초점을 맞추어야 함. 체내수정을 하고, 회임기간이 길고, 유아의 모유 의존도가 높고, 부양투자가 큰 종에서 암컷과 수컷이 각기 차지하는 유전적 이득은 무엇인가? 이러한 이득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만이 어떻게 해서 진화가 낭만적 사랑을 만들어내고, 애초부터 그것을 왜곡시켰는지를 이해하는 유일한 길임.
- 암컷을 이용하려는 수컷과 가급적이면 이요당하지 않으려는 암컷의 상반된 전략은 무기경쟁과 같은 결과를 낳았음. 아마도 자연선택은 암컷을 속이는 데 능한 수컷과 사기행각을 간파하는 데 능한 암컷을 선호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한편이 능해질수록 다른 편도 능해지게 되었음. 단적으로 표현해 이는 변절과 경계의 악순환임.
- 인간과 같이 부양투자가 큰 종들에 있어 암컷의 목적은 이상적 짝을 독점하는 것임. 즉 그의 사회적 물질적 재원이 자신의 후손을 위해 쓰이도록 조정하는 것임. 이 경우 다른 암컷과의 경쟁은 불가피하게 됨. 다시말해 수컷의 부양투자는 성선택이 두 방향에서 동시에 일어나도록 조장함. 수컷들은 진귀한 암컷의 알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도록 진화하였고, 암컷들은 희귀한 수컷의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도록 진화하게 된 것임.
- 트리버스는 사회과학자들이 이미 밝혀낸 두가지 패턴에 주목했음. 첫째, 사춘기 소녀가 매력적일수록 그녀는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남성과 결혼해 신분상승을 이룰 개연성이 높아진다는 것이고, 둘째는 사춘기 소녀가 성적으로 보다 적극적일수록 그녀가 결혼으로 신분상승을 이룰 가능성은 낮아진다는 점. 우선 이 두가지 패턴에는 공통적으로 다윈주의적 의미가 있음. 부유하고 지위가 높은 남성은 아내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경우가 흔함. 미모를 지녔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성녀처럼 보이는 여성을 고르게 되는 것임. 초기에 예쁘다는 사회적 피드백을 받은 소녀들은 그 사실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할 것이며, 따라서 성적으로 수줍게 행동함으로써 예쁜 성녀의 이미지의 여성을 찾는 지위가 높은 남성들이 그녀에게 장기적으로 투자하도록 부추길 것. 매력이 떨어지는 여성이 성적으로 수줍게 행동하는 전략으로는 잭팟을 터뜨릴 기회가 적기 때문에, 성적으로 더 문란하게 행동하고 일군의 남성들로부터 적은 양의 자원이나마 짜내려고 할 것임. 이런 성적 문란함은 그 여성들에게 아내로서의 가치를 다소 떨어뜨리겠지만 조상의 환경 속에선느 그런 성격이 남편을 찾지 못할 운명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을 것임. 보통의 수렵채집 사회에서는 비록 이상적이지 못하거나 다른 여성과 남편을 공유해야 한다고 할지라도 가임여성들은 거의가 남편을 찾을 수 있었음.
4장 결혼 시장
5장 다윈의 결혼
6장 축복된 결혼 생활을 위한 다윈의 계획

2부 사회적 유대
7장 가족
- 신비스런 그 무엇이 듀전자에는 존재하지 않음. 유전자는 자신이 복제한 다른 유기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며 그것들을 보호하려고 하지도 않음. 유전자에게 투시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의식이 있는 것도 아님. 그들은 구태여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지 않음. 그렇지만 분명 유전자는 자신의 보유자로 하여금 같은 유전자가 있는 다른 보유자의 생존이나 생식을 도와주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듯 싶음. 그러면 자신의 보유자는 설령 이 과정에서 죽을 가능성이 높더라도 유전자 자체는 번성할 것임. 이것이 친족선택임.
- 생존이나 복제 유전자를 생식하도록 이끄는 유전자는 경쟁에서 이긴 유전자임. 이 유전자는 자신을 지닌 보유자가 생존하도록 하고, 자손을 돌보도록 하며, 자손이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도록 가르치게 함으로써 노골적으로 이 목적을 실현할 것임. 아니면 그 보유자를 쉴새없이 일하게 만들거나 불임으로 만들며, 이타성을 지니게 함으로써 여왕개미가 그 유전자가 있는 자손을 많이 낳도록 하는 따위의 우회적인 방법으로 이 목적을 실현할 것임. 유전자가 이 일에 관여하므로, 유기체의 수준에서 보면 이타적인 듯 하지만 유전자의 관점에서보면 이기적임.
- 일부다처제 종에서 일부 수컷들은 여럿의 암컷을 거느리고 있는 반면, 어떤 수컷들은 새끼를 전혀 낳을수 없음. 그래서 가난한 집안의 어머니는 아들보다 딸을 가치있는 자산으로 다루어 유전적 이득을 얻으려고 함. 젖을 잘 내지 못하는 건강이 나쁜 어머니는 모든 자식을 제대로 키울 수가 없음. 그래서 아들은 곤란한 처지에 빠지게 됨.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한 아들은 생식경쟁에서 뒤지는 반면, 생식능력이 있는 딸들은 거의 모든 조건에서 섹스파트너의 매력을 끌수 있음.
- 89년 캐나다 학자들은 성인을 대상으로 어떤 연령층의 자식이 죽었을 때 부모들이 가장 큰 슬픔을 느낄 것 같으냐는 질문을 했음. 이 결과를 그래프로 나타내지 사춘기 직전의 자식이 죽었을 때 부모가 가장 큰 슬픔을 느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그 이후의 연령대에서는 슬픔의 강도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음. 이 곡선을 연령에 따른 잠재적인 생식능력을 나타낸 곡선과 비교하자 이 둘 사이에 큰 상관관계가 나타났음. 슬픔을나타낸 이 곡선은 현대 캐나다인의 슬픔곡선과 수렵채집인인 부시맨의 잠재적 생식능력과 정확히 일치했음. 다시말해 슬픔의 변화패턴은 다윈주의자들이 조상의 환경에 대해 예견했던 통계치와 거의 정확히 일치했음.
8장 다윈과 야만인들
9장 친구들
10장 다윈의 양심

3부 사회적 경쟁
11장 다윈의 망설임
12장 사회적 지위
- 최근들어 일부 현대의 도시에서도 야노마모족의 것과 유사한 가치들이 발전해왔음. 사람을 죽인 젊은이는 최소한 그의 의견이 무시될 수 없는 젊은이의 집단에서는 존경을 받음. 이것은 인간본성의 가장 추악한 부분이 늘 표면 가까이에 있어 문화적이 억제력이 약해질 때 돌출하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는 증거임. 인간은 어떤 행동주의자들이 한때 상상했던 것처럼 오점이 없는 경력의 소유자들이 아님. 인간은 분투해야만 억제할 수 있는 악명 높은 성향을 소유한 유기체임. 우리는 지위를 추구하는 비열한 융통성 때문에 낙관주의를 견지하기가 힘듬. 인간은 존경을 받기 위해서라면 군자처럼 행동할수도 있고 짐승처럼 행동할수도 있음. 그것을 위해서라면 인간은 무슨짓이든 할 수 있는 것임.
13장 기만과 자기 기만
- 인간의 뇌는 논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정밀한 기계장치, 즉 주인이 옳다는것을 다른 사람에게 확신시키면서 동시에 주인 자신도 그렇게 확신하도록 만드는 기계장치임. 뇌는 수임료만 받으면 의뢰인이 도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가치가 있든 말든 그 가치를 세상에 확신시키는 유능한 변호사와 같음. 변호사처럼 인간의 뇌도 승리를 원하지 진실을 원하지는 않음. 그리고 변호사와 같이 뇌는 가치보다는 기술을 더 칭송함.
- 가장 친한 친구는 서로의 본심을 가장 적게 보는 친구임. 거짓말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우정은 사욕에서 비롯되는 친구의 거짓말을 용인해주고, 이 거짓말을 사회의 총체적 거짓말에 엮어줌. 자애심이 서로에 대한 찬양으로 이어지는 것임.
14장 다윈의 승리

4부 도덕적 동물
15장 다윈주의자와 프로이트주의자의 냉소주의
16장 진화윤리학
17장 도덕과 유전자
18장 다윈, 종교를 갖다
- 자연선택이 결코 장려할 의도가 없었던 한가지 습관이 바로 약물중독임. 과학기술이 낳은 이 기적은 예상치 못하게 생화학이 개입한 것으로 보상제도를 파괴했음. 우리는 고된 일상사, 즉 먹고 성교하고 적을 몰래 공격하는 등등 낡은 방식으로 스릴을 느끼도록 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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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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