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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2.01 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

 


한상기의 소셜미디어 특강(에이콘 소셜미디어 시리즈 19)

저자
한상기 지음
출판사
에이콘출판(주)(내서) | 2014-06-2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금까지 당신이 읽었던 소셜미디어 책은 모두 잊어라! 이 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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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마이스페이스가 몰락하게 되었는가에 대해 여러가지 분석이 가능하지만 그중 많은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첫번째는 서비스의 포지셔닝과 정체성을 문제였음. 마이스페이스는 어린 세대를 주 타겟으로 삼았고 대부분의 디자인과 기능이 어린 세대에 맞춰져 있었음. 화려하지만 복잡하고 자유분방한 디자인과 기능들은 다른 세대로 확산되기 어려운 점이 있었음. 또한 SNS에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이트로 방향전환을 시도했으나 이는 사이트의 본질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음. 두번째는 기술혁신의 부족. 페이스북이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사람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제공하는 동안 마이스페이스는 기술문제를 계속 일으킴. 더군다나 주요 경영진이 기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체 기술개발은 혼란으로 치닫고 주요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남. 이로 인해 제품개발과정에 혼란이 있었고 페이스북을 따라잡을 기회를 놓침. 세번째는 투자자의 무지와 지나친 매출압박에 의한 경영상의 실수.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한 뉴스코포레이션의 입장에서 마이스페이스는 작은 비즈니스였고 따라서 지속적인 손실이 발생해도 누구도 문제삼지 않았음. 그런데 07년 머독이 마이스페이스의 매출이 10억불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모든 경영진은 사용자 경험이나 서비스 경쟁력보다는 매출을 올리는 데만 급급. 구글과의 광고계약이 오히려 독이 된 사례도 이런 결과에 대한 방증임.
- 트위터의 성장에는 흥미로운 배경이 있음. 기능들이 사용자의 참여로 생기고 확장되었다는 것.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트윗과 해시태그는 원래 트위터의 본래 기능이 아니었음. 사용자들이 만들어서 쓰고 있던 것을 트위터가 정식 서비스로 채택한 것. 트위터는 이렇게 사용자들이 기능을 제안하고 이를 더 많은 사용자들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진화. 07년 사용자들에 의해 해시태그 기능이 활용된 이후, 08년에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는 토픽을 알고리즘으로 선정해서 보여주는 실시간 트렌드가 도입됨. 사용자를 그룹으로 정리해서 관리하는 리스트 기능은 리트윗과 함께 09년에 정식기능이 됨. 11년에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12년에는 실시간 트렌드의 한국어 서비스 시작. 트위터는 가벼운 플랫폼이라 외부의 개발회사나 개인이 기능을 확장하고 새로운 앱을 만들 수 있었음. 그러나 트위터가 본격적으로 메인 소셜 미디어의 위치를 차지한 후 다른 사업자와 경쟁하면서 정책을 바꿈. 11년 3월 트위터는 트위터의 핵심기능을 만들거나 이를 흉내내는 클라이언트 앱의 개발을 금지한다고 선언. 당시에 이미 75만개의 앱이 등록되어 있었는데 이제 가이드라인을 따르는 앱만을 허용하겠다는 뜻. 개발자들이 만들어도 되는 앱은 다음과 같은 영역임
* 퍼블리셔 도구 : 자신들의 미디어에 사용자 참여를 위한 트위팅을 할 수 있게 하는 도구
* 큐레이션 : 새로운 소식이나 토픽, 이벤트를 알리는 트윗을 선택적으로 보여주는 경우
* 실시간 데이터 시그널 : 트위터 데이터를 받아서 또 다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클라우트 처럼 평판지표를 만드는 경우
* 소셜 CRM : 트위터상의 자신의 브랜드에 대한 반응을 보거나 고객과의 관계 유지를 위해 트위터를 사용하는 경우
* 부가적 콘텐츠나 버티컬 경험 : 포스퀘어, 인스타그램, 쿠오라처럼 트위터 사용자에게 추가적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서비스가 더 많은 사용자에게 도달하게 하는 경우
- 다섯가지 소셜 미디어 서비스도 최근에 들어와서 새로운 평가를 받거나 전략방향에 큰 수정이 이루어지고 있음. 페이스북은 모바일 전환과 전 세계 시장진출에는 성공했으나 기존 사용자 중 젊은 세대의 이탈이라는 도전에 직면. 또한 여러 영역에서 인수합병을 하면서 전체적 사업 영역의 재정비가 필요하게 됨. 이에 따라 크게 뉴스, 메시징, 사진을 따로 분리해가면서 전체 서비스를 모바일 앱들로 구성된 군단으로 재배열하는 전략을 선언.
트위터는 상장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성에 의심을 받고 있으며, 결국 주요 임원진의 사임을 불러옴. 제품전략에 대한 최고경영진 사이의 불화로 최고 운영 책임자였던 알리 로우가니가 사임하고 딕 코스톨로가 다시 전체 제품전략을 맡게 됨. 이는 트위터가 전반적인 재정비를 하지 않으면 큰 위기에 봉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음.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어떤 전략적 방향을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 페이스북을 닮아가려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기 때문.
가장 큰 변화는 구글 플러스임. 그동안 구글플러스를 총괄하던 빅 군도트라가 14년 4월 구글을 떠나면서 구글플러스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결국 14년 5월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이 리코드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소셜한 사람이 아니며 구글플러스는 실수였다고 고백. 향후 구글의 전략에서 소셜미디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레 나오게 됨.
명확한 매출전망과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던 링크드인마저 14년을 들어서며 성장이 둔화되고, 그에 따른 주가의 지속적 하락이 이루어짐. 특히 프로필 등록의 증가보다는 실 방문자와 그에 따른 페이지뷰가 더 중요한데, 이 수치는 13년 4월 이후 줄고 있음. 링크드인은 뉴욕타임즈가 혁신 보고서에서 중요한 경쟁자로 지적하고 있듯이 중요한 정보 및 뉴스 생산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음.
- 한국에서 페이스북은 해외에 친구가 있는 계층에서 시작. 외국 거주 경험이 있거나 외국에 있는 친지와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사용하기 좋은 소셜미디어였기 때문. 그후 페이스북이 세계적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IT전문가들이 진입. IT전문가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양쪽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각 서비스의 차이를 경험. 이후 페이스북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 사용자들도 게임을 하기 위해 가입. 이는 대만에서 페북이 성장한 것과 비슷한 과정이었음. 특히 너무 정치지향적이고 이데올로기 싸움이나 문맥 없는 이야기, 일방적인 포스팅이 많은 트위터에 식상삼을 느낀 사용자들이, 대화하는 방식의 SNS인 페북으로 옮기는 경향이 두드러졌음. 또 국내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던 싸이월드의 사용자 중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사용자들이 글로벌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페북으로 이동. 이유는 싸이월드의 유아적 UI때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에게는 매우 깜찍한 느낌을 주었지만, 오래 사용한 사람들이 자신을 대표하는 페이지로 내세우기에는 감성적 격차가 있었음. 트위터는 흐르는 타임라인을 모아볼 수 있는 타임라인을 모아볼 수 있었음. 미투데이 역시 마이크로블로그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과 논의를 다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었음. 결국 국내에서 뭔가 수준있고 그럴 듯해 보이면서 자기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페북만한 대안이 없었음. 게다가 페북은 글로벌 시장에서 1위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음. 한편 트위터는 한국에서 사회, 정치적 이슈가 터질 때마다 큰 주목을 받음. 트위터는 정보확산이 특히 빠르므로 사용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뉴스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전파하려 노력하기 때문. 한국에서 트위터의 초기성장에 많은 역할을 한 그룹은 PC통신을 경험했던 네티즌들이었음. 기술중심적이고, 시사에 관심이 많으며, 자유롭고 진보적 그룹들에게 트위터는 필명 사용과 해외서비스, 보수적 정부로부터 간섭받지 않는 매력적 공간의 역할을 하기 시작. 08년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미투데이가 네이버에 인수된 후 여러 변화에 의해 유명 연예인을 추종하는 팬들이 밀려들어오면서, 미투데이 핵심 사용자들 역시 또 다른 공간을 찾기 시작. 그들의 선택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이었음. 따라서 트위터의 초기 사용자들은 주로 IT전문가와 과거 PC통신의 논객들, 진보적 소신을 가진 행동그룹들 그리고 매우 자유분방한 디자인, 마케팅, 기획전문가들이었음. 그래서 트위터에서 과거 PC통신의 필명을 다시 사용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경우를 종졸 볼 수 있음.
- 동영상 공유 서비스는 유투브 외 국내 서비스 판도라TV, 다음TV팟 등이 있음. 유투브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해 한국진출 2년만에 업계 1윌 올라섰고, 이에 따라 국내 서비스 사업자인 엠앤캐스트, 엠군, 판도라TV 모두 사업을 접거나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 판도라TV는 현대HCN과 합작해, 160여개 케이블 방송을 PC와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에브리온TV 서비스와 젤리캠이라는 N스크린 기반의 동영상 큐레이션 서비스를 내놓음. 판도라TV는 또 KM플레이어라는 동영상 플레이어를 기반으로하는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중. 국내에서 독특한 소셜미디어로 탄생한 아프리카TV도 있음. 실시간 방속으로 다양한 사회이슈에 참여하는 방식이나, 개인의 강연, 실황중계, 개인의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미디어로 발전. 08년 촛불시위에서 현장중계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미디어가 될수 있음도 증명. 그러나 동시에 개인방송이기 때문에 지나친 노출이나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의 콘텐츠를 모니터링 해야 했음. 그러나 구글의 막강한 지원과 기술력, 그리고 어떤 브라우저에서도 문제없이 동작되는 표준지원 등은 국내서비스가 가질 수 없는 유투브만의 강력한 경쟁력이었음. 국내서비스는 서비스 규모가 확대될수록 비용이 더 늘어나는 구조를 기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 또 다른 문제는 국내에서 시행된 제한적 본인확인제와 09년 7월말부터 시행된 저작권법 삼진아웃제에 의한 제도적 역차별임. 국내기업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해외서비스인 유투브에게는 오히려 시장확대의 기회가 됨
- 오늘날 메시징앱 시장은 SNS초기처럼 전세계 지역별로 각각의 서비스가 우위를 차지하는 현상을 보이지만 향후에는 고객들이 점점 많은 친구가 사용하는 네트워크로 통합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한두개만이 주력 서비스로 남게 될 것임. 때문에 라인, 위챗, 왓츠앱, 페북 메신저가 결국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할 것. 특히 모바일 시대의 젊은 세대는 기존의 SNS보다 순간적이면서 내용저장을 지향하지 않으며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모바일 기반 앱으로 이동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모바일 메시징 앱이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기존 소셜미디어 강자들에게 큰 위협이 될 것. 스냅챗, 바인, 인스타그램, 패스처럼 이미 모바일 분야에서 이미 젊은층을 공략했거나 비디오나 사진으로 특화된 서비스로 성장했거나, 이모티콘을 차별적으로 도입한 서비스 등은 모두 모바일 SNS라는 범주에서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가장 중요한 미국시장에서는 SMS가 무제한 제공되는 요금제가 많으므로 메시징앱 자체로는 차별성을 갖기 어렵고, 결국 부가서비스나 파트너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사용자를 끌어와야 하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 라인이나 위챗 모두 아시아권 사용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모티콘 스티커와 게임으로 인기를 얻었으나, 문화적 배경이 다른 영어권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큰 숙제임.
- 04년 페북이 등장했을 때 하버드 대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에서는 페북에 참여하는 욕구를 이렇게 표현. "페이스북은 인간에게 존재하는 원초적 본능을 토대로 한다. 누구나 소속본능, 약간의 허영심, 어느정도의 관음증을 갖고 있다." SNS에서 사람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기본욕망은 자기도취, 즉 나르시시즘과 노출증이고, 채우고자 하는 것은 관음증이다.
- 관음증 역시 소셜미디어 특히 SNS에서 자주 발생하는 현상. 사람들의 프로필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관심에 대해 읽고 친구들의 댓글을 보거나 친구의 친구를 살펴봄. 대로 다른 사람의 사진앨범에 올라온 사진을 스크롤하면서 보기도 하고, 그 사람이 나온 사진을 들여다봄. 이처럼 페북은 클레이 캘버느 교수가 말한 중재된 관음증을 더 키움. 캘버트 교수는 중재된 관음증을 "매스미디어나 인터넷을 통해, 타인의 명백한 실재나 가이드되지 않은 삶에 대한 정보와 이미지를 밝혀내는 소비다. 즐거움이 목적이 아니기도 하며, 종종 프라이버시나 대화를 대가로 지불한다."라고 정의함 페북에서 우리가 중재된 관음증을 느끼는 동기는 관계있는 다른 사람을 찾거나 타인에 대한 지식을 얻고, 타인을 조롱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함. 동시에 관음증은 노출증이나 자기노출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음. 이는 자아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한 방식이거나, 사회속에서 자기를 입증하고자 하는 요구, 타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자기정보를 노출하기도 함. 일단 페북같은 SNS에서는 프로필을 통해 자기정체성을 선택하고 많은 친구를 맺으며 스스로 사회생존력을 입증하고자 함. 또 누구와는 친구맺고 누구는 거부하면서 사회적 제어를 실행하는 심리적 요구도 보이게 됨. 지금까지 이야기한 대로 소셜 미디어의 근저에 있는 자기애, 관음증, 노출증은 상호간에 긴밀히 연결되어 상승작용을 하고 이를 충족시키기위해 노력함. 이런 심리적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대 좌절하거나 부정적 태도를 보이기도 함. 그러나 소셜미디어의 사용동기를 알아보려면 이와 같은 인간본능이나 심리적 기저를 논하기보다는 산업계에서 조사하는 주요방식인 실제적 유용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정확한 분석결과를 알아볼 필요가 있음.
- 던바의 수는 소셜미디어 연구에서 매우 자주 언급되는 용어로 인간관계 기본특성에 대한 인류학적, 진화론적 연구결과임. 던바교수는 92년 인간진화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서 38종의 영장류를 관찰하여 평균그룹의 크기가 148임을 발견. 또한 홍적세 사회를 재구성하는 인류학 연구들을 분석하여 마을과 종족을 구성하는 숫자를 파악했는데, 최소무리는 30~50, 문화적 혈통을 유지하는 그룹은 100~200, 부족은 500~2500범위임을 발견. 그의 연구에서 흥미로운 것은 인간 두뇌 신피질이 25만년 홍적세 기간 중에 진화한 것으로 볼 때, 이 150이라는 숫자는 두뇌 신피질의 직접적 기능과 연관이 있다는 것. 던바의 수는 알게 모르게 인간사회 구성의 여러 측면에서 사용되어왔음. 신석기 시대 농경집단의 크기, 고대 로마 전문군대의 기본크기, 후터파 교도 집단의 최고크기로 이 이상이 되면 집단을 나누었다고 함. 던바의 연구는 이후 인류학, 진화심리학, 통계학, 경영학 등에 널리 활용됨. 이를 소셜 미디엉 적용하면, SNS에서 사람들이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이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친구의 평균크기는 150정도라는 이야기. 실제로 페북의 평균친구수가 190~245명 사이라는 연구나 조사발표는 이런 인간특징과 무관하지 않음. 물론 150을 넘는 커뮤니티나 친구관계가 얼마든지 가능한데,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운영을 위한 여러 장치가 있어야 함. 던바 교수는 그의 책 '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친구숫자는 얼마인가?'에서 다시 사람들의 관계수준에 따른 친구수나 지인의 숫자 차이를 설명함. 또 소셜미디어가 사람들과 연락을 지속하는 것을 도와주기는 하나 사랑하는 사람과의 면대면 관계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주장.
- 폴 아담스는 그의 책 'Grouped 세상을 연결하는 관계의 비밀'에서 사람이 사회에서 갖는 관계의 다양성을 논의.
(1) 동료 : 개인적으로는 서로 잘 모르고 취미나 운동처럼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활동만 같이 하는 사람들
(2) 유용한 인맥 : 정보와 조언을 나누는 사람들, 보통 직장이나 직업과 관계있음
(3) 재미있는 친구 : 즐거움을 위해 함께 교류하는 사람들. 관계가 깊지도 않고 정서적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상관없음
(4) 호의적 친구 : 문제해결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람들. 하지만 정서적으로 믿고 의지하진 않음
(5) 조력자 : 재미있는 친구그룹과 좋아하는 친구그룹의 속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사람들. 즐겁게 서로 어울리며 문제해결을 위해 도움을 주고 받음
(6) 위안을 주는 사람 : 조력자와 비슷하나 좀더 정서적으로 서로 통하며 교감하는 사이
(7) 절친한 친구 : 개인적 속내를 털어놓고 즐겁게 어울리는 친구들. 하지만 서로에게 언제나 도움이 되는 관계는 아님
(8) 마음이 통하는 친구 : 위에서 정의한 모든 성향을 지니면 각별히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
- 페북에서 사용자 대부분은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시킴. 온라인 친구들에게 좋아요를 더 받기 위해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이는 것임.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부풀려진 자아감을 가졌을 때 사람들은 자기제어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음. 이렇게 향상된 자존감은 자신을 더 보호하려 하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공유하는 데에는 더 인색해지며, 남을 강하게 몰아붙이기도 함. 이런 행동은 알콜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된 사람들에게 발견되는 모습과 비슷한 유형을 나타내기도 함. 이런 경향은 우리가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의 반응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공통의 초점을 갖지 못하면서 서로를 대상화나는 성향에서 비롯한다고 MIT의 셰리 터클 교수는 설명함. 스마트 폰에서 무엇인가를 포스팅할 때 자신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것조차 하나의 장난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페이스북에서 상처받는 이야기를 보았을 때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두배로 모욕감을 느끼고 다시 공격을 하게 된다는 것이 터클 교수의 설명
- 니콜라스 카는 '생각하지 않느느 사람들'에서 다양한 연구사례를 들어 인터넷 학수검색이 학술연구에서도 다양성을 위축시키고 오히려 학술연구의 인용에 있어서 그 범주를 좁혔다고 지적. 인터넷은 필터링을 통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만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우리가 알아야 하는 다양한 견해를 보이지 않게 하는 역기능이기도 함. 시카고 대학의 사회학자 제임스 에반스가 지난 50년간 출판된 학술문서 3400만건을 분석했더니, 디지털화가 오히려 인용의 다양성을 상당히 축소했다는 사실을 밝혀냄. 구글 같은 검색엔진 결과의 상위에 나오는 논문을 우선 참조하므로 설사 관련이 있다 해도 무명의 연구는 거의 무시됨. 소셜미디어에서 집단사고의 확산과 증가의 문제는 여러연구에서도 나타남. 11년 아휴 리서치 시절의 던칸 와츠 박사팀은 임의의 트위터 사용자를 선택해 분석. 그 결과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트윗의 50%는 전체 트위터 사용자의 0.05%에 해당하는 2만명의 엘리트 사용자가 만들어낸 것임이 밝혀짐.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의 동질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 즉 블로거는 블로거끼리, 유명인은 유명인끼리 소통. 국내의 경우도 마찬가지. 다음소프트의 11년 자료에 의하면, 상위 20%의 사용자가 전체 트위터의 95%에 가까운 내용을 생성하며 정치적 성향과 취향에 따라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음. 이들의 의견이 적절히 균형을 갖고 있다면 매우 건강한 사회를 반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트위터 공간에서는 일부의 견해가 매우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소비된다고 볼 수 있음.
- 구글은 이제 공공에 개방된 정보뿐만 아니라 나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거나 얻을 수 있는 정보인 당신의 웹까지 검색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설명. 가장 큰 차이가 나는 부분은 이미지 검색으로 내 친구가 나에게 공유한 이미지는 내가 검색할 때만 볼 수 있음. 검색은 이처럼 개인화되기에 이르렀으며, 소셜그래프나 소셜서클을 바탕으로 내게 공유된 정보를 활용하는 소셜검색의 시대로 들어섬. 이제 내가 누구와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따라 중요하고 가치있는 정보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고 또 검색할 수 있느냐가 결정되는 것.
- 검색의 미래가 소셜검색이란 전망에서 한단계 더 발전할 때, 검색의 미래는 바로 발견이다. 이미 웹에 존재하는 내용 중 관심있는 것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것이 구글검색이라면, 이제 검색은 내 소셜그래프에서 나와 관련있는 사람들이 생성한 정보를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 그러나 그 방식 외에도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 그러나 그 방식 외에도 내가 잘 모르는 정보를 찾아주거나 혹은 검색을 하기도 전에 내 행동을 기반으로 유용한 정보를 사전에 알아서 제공해주는 수준으로 발전할수도 있음. 이에 대한 구글의 대답은 바로 모바일 검색과 연계된, 지능형 개인비서 역할을 하는 구글나우 서비스. 구글나우는 12년 6월 구글 I/O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 4.1젤리빈 버전을 소개할떼 데모로 세상에 처음 공개됌. 구글 나우는 구글검색의 응용프로그램으로서, 사용자의 기기에서 이루어진 행동을 분석. 즉 자주가는 장소, 반복되는 일정, 검색 질의어 등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더 유용한 정보를 카드형식으로 보여줌. 이 서비스는 구글안에서 진행되는 지식 그래프라는 프로젝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구글 나우는 모바일 상에서 내 활동을 요약해주거나, 일정과 교통정보, 날씨, 생일을 비롯해 중요 관심사나 뉴스 등 중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알려줌. 애플의 시리가 음성을 통해 정보에 접근하게 해주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라면 구글나우는 내 행동을 분석해 내가 관심있을만한 정보를 사전에 알아서 제공하는 발견의 시대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의미있는 서비스임.
- 팀 버너스리에 따르면 웹 사이언스의 새로운 영역으로는 1) 웹구조를 모델링하는 것, 2)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반이 되는 구조적 특징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 3) 온라인에서 사람들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사회적 관습에 의해 이루어지거나 반대로 어떻게 관습을 바꾸게 하는지에 대한 연구 등을 꼽을 수 있음. 초기 웹사이언스는 웹 자체를 연구대상으로 삼아야 함을 내세웠음. 왜냐하면 그 전까지 웹에 대한 연구는 주로 컴퓨터과학자들에 의해 프로그래밍 언어, 프로토콜, 컴퓨터 구조 등에 대해 이루어졌으며, 웹 자체가 어떤 구조를 갖고 어떤 특성을 갖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되지 않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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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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