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과학 2014. 12. 27. 18:14

 


리처드 도킨스

저자
앨런 그래펀, 마크 리들리 지음
출판사
을유문화사 | 2007-03-2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생물학의 진보주의자 리처드 도킨스와 『이기적 유전자』 197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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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란 자연선택의 단위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 오랜 세대에 걸쳐 존속할 수 있는 염색체 물질의 일부.
- 유전자는 더 많은 유전자를 만드는 기계임. 즉 그들은 이기적으로 자기복제에 몰두함. 유전자가 증식하기 위해 쓰는 수단은 적응이며, 적응은 유전자가 세계의 잠재적 자원들을 무엇이든 자신의 생존과 번영, 복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임. 적응은 생물들이 지닌 친숙한 설계 특징들의 형태처럼 스스로를 드러냄. 꼬리, 껍데기, 꽃잎, 냄새, 산들바람에 떠다니는 능력, 짝을 유혹하는 능력 같은 것들임. 유전자들의 차이는 적응의 차이를 낳음. 자연선택은 이런 차이들에 작용하며, 그럼으로써 유전자에도 작용함. 유전자들을 적응에 성공했느냐의 여부에 따라 다음 세대에 나타나게 됨.
- 유전자들 사이에서 보이는 것은 오로지 이기주의 밖에 없으며, 모든 유전자는 자신을 복제하는 일에 매진함. 하지만 갈등은 조화를 빚어낼 수 있음. 유전자들의 이기주의는 협동을 낳을 수 있음. 유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원중에는 다른 유전자들과의 협동가능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 그리고 유전자가 협동할 수 있다면 자연선택은 그렇게 하는 유전자를 선택할 것임. 따라서 이기적 유전자는 뛰어난 협력자가 될 수 있음. 이기적 협력자, 실용주의적인 협력자지만, 그럼에도 뛰어난 협력자가 될 수 있음. 그들의 협동은 '유전적 이기주의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바로 그 '이기주의 때문'에 이루어지는 것임.
- 종의 기원과 이기적 유전자가 채택한 말과 개념을 통한 접근법은 나름대로 한계를 안고 있지만 수학적 접근법도 한계가 있다는 점은 흔히 간과되곤 함. 말로 하는 논증의 한계는 개념들이 더 복잡해지고 더 세부적이 되면서 너무 많은 경쟁 세력들이 뇌를 차지하기 위해 한꺼번에 달려들 때 나타남. 그러면 형식주의가 필요하고 그 개념들이 무엇을 의미하여 언제 그것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중간 결과들을 제대로 서술할 논리체계가 필요함. 수학의 한계는 수학적 기본틀을 차용하기에는 생물학 문제가 덜 형식적이고 더 현실적이라는 문제에서 비롯됨.
- 스티븐 제이 굴드의 스팬드럴을 통한 진화개념 : 스팬드럴은 아치 같은 건축구조물 사이에 있는 틈새를 말함. 아무도 스팬드럴을 설계하지는 않음. 즉 스팬드럴의 모양은 다른 특징들이 설계되면서 나온 우연한 결과임. 그렇지만 스팬드럴은 나중에 종종 유용하게 쓰이곤 함. 마찬가지로 생물권에서도 다른 무언가가 진화했을 때 우연히 만들어진 특징으로부터 새로운 적응이 진화하는 사례가 많음. "생물권에서 유용한 모든 것은 선택압을 받아 적응을 거쳐 진화했다" 는 신다윈주의 이론과 모순됨.
- 생명이 무엇이며, 어떻게 활동하며, 우주의 다른 곳에서는 어떤 형태를 취할지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자 할 때, 설명의 밑바탕을 이루는 것은 핵산, 당, 지질, 단백질이 아니라 정보, 연산, 되먹임 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일 것이다. (도킨스)
- "비록 무신론이 찰스 다윈 이전에 논리적으로 옹호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다윈은 지적으로 충실한 무신론자가 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나는 마음에 관한 믿음에서도 상황이 비슷하게 전개되었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은 생명의 복잡성을 설계자가 존재한다는 증거로 보았던 것과 똑같이 인간 지능의 복잡성을 영혼이 존재한다는 증거로 여긴다. 지능은 일종의 신경회로의 정보처리과정이라는 물질적 용어로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르므로, 직관적으로 영혼의 존재를 지지하는 이 두번째 논거도 근거를 잃고 있다. 진화생물학이 지적으로 충실한 사람들이 창조론 없이 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컴퓨터 인지과학은 이원론 없이 일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다. (눈먼 시계공)
- 우리는 마음속에 인간심리 프로그램-남들의 생각과 의도를 읽도록 고안된 시스템-을 구축했고 사회적 세계의 폭풍우를 헤치고 나갈때 그것에 의지하기 때문에 뛰어난 직관적인 심리학자들이다. 우리는 잘 설계된 모듈에 딱 맞는 문제에 직면할 때는 지적으로 행동한다. 사회적 판단, 언어, 단순한 기술, 자연사, 경제적 교환 등이 그렇다. 하지만 새로운 문제나 우리세계가 변함으로써 변형되어버린 낡은 문제에 직면할 때는 무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 세계가 조상들의 세계와 비슷한 한에서만 뛰어난 직관적인 심리학자들일 가능성이 높다. (스티븐 핑커)
- 인간은 수세기 동안 민주적 규칙을 지니고 있었음에도 여전히 스스로를 가족, 학교, 동년배 집단, 사교모임, 기업, 사회내의 서열로 분류하기를 갈망하는 계층구조적 사회성 영장류 족이다. 그럿은 우리에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은 우리본성의 일부이며, 사회공간에서 작동하는 자연선택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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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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