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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 충동

경제 2014. 12. 14. 15:39

 


야성적 충동

저자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쉴러 지음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06-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깨진 달걀 ‘험프티 덤프티’의 무모한 오만함에 대하여 - 주류 ...
가격비교

- 인간의 적극적인 활동의 대부분은, 도덕적이거나, 쾌락적이거나 또는 경제적이건 간에 수학적 기대치에 의존하기 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만들어낸 낙관주의에 의존하려는 인간의 불안정성이 판단과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 인간의 의지는 추측컨대 오직 야성적 충동의 결과로 이루어질 수 있을 뿐이며, 수량적 이익에 수량적 확률을 곱하는 식의 계산적 이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중에서)
-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고전파 경제학의 핵심용어인 것처럼, 케인스의 야성적 충동은 자본주의에 내재된 불안정성을 설명하는, 고전파 경제학과는 다른 시각의 핵심용어임.
- 일반이론이 발표된 후 케인스의 추종자들은 대공황에 대한 케인스식 분석의 핵심에 해당하는 야성적 충동, 즉 비경제적 동기와 비합리적 행동을 거의 모두 제거해 버렸음. 그들은 일반이론과 당시 표준 고전파 경제학 사이의 지적거리를 줄여주는 최소한의 공통분모만 가진 이론을 만들고자 했으며, 이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야성적 충동만을 남겨놓았음. 표준경제학에서 야성적 충동은 존재하지 않음. 표준경제학적 관점에 따르면 사람들은 경제적 동기에 따라서 합리적으로만 행동함.
- 경제의 작동방식에 대한 새고전파 시각은 경제학자들로부터 씽크탱커, 엘리트 정치가, 대중적 지식인, 그리고 대중 언론으로 퍼져나갔음. 나는 자유시장의 신봉자입니다라는 말은 정치적 주문이 되었음. 정부가 개인의 이익추구활동에 개입하지 말아야한다는 믿음은 영국에서는 대처주의 미국에서는 레이건주의의 형태로 구현되어 전세계의 국가정책에 영향을 미쳤음. 정부는 관대한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시각이 케인스주의의 균형잡힌 가정을 대체했음. 대처와 레이건이 권력을 잡은지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러한 시각이 야기한 문제들을 목격하고 있음. 어떤 한도도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월스트리트는 과잉에 만취해버렸고, 이제 세계는 그 결과에 직면해 있음.
1부: ‘야성적 충동’ 이론
1장: 자신감, 그리고 상승효과
-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비롯해 우리의 의사결정자들은 단지 예감이 좋아서 내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잭 웰치는 육감에 따라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다고 함. 그러나 전체적인 거시경제 차원에서 자신감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음. 자신감은 때로는 정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렇지 못함. 자신감은 합리적 예측의 기준은 아님. 그러나 이는 의사결정의 가장 첫머리에 오는 중요한 야성적 충동에 해당함.
2장: 공정성
3장: 부패와 악의
4장: 화폐 착각
- 현대 거시경제학의 중요한 가정 중의 하나는 사람들이 물가상승율의 베일을 꿰뚫어 본다는 것임. 이는 극단적인 가정으로서 임금계약, 가격결정, 채권계약, 그리고 회계의 속성을 볼때 타당하지 않음. 이러한 계약들은 물가지수연동을 통해 물가상승율의 영향을 쉽게 중화시킬 수 있음.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계약에 관련된 당사자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음. 화폐 착각의 영향을 보여주는 증거는 이 외에도 많음. 화폐 착각을 회계에 반영하면 상당히 다른 정책적 결론에 이르는 새로운 거시경제학이 열림. 바로 이때 야성적 충동이 경제의 작동과정에서 다시한번 중요한 역할을 하게됨.
5장: 이야기
- 인간의 마음은 유형화된 내재적 논리와 역학을 담보한 사건의 연속, 즉 이야기의 형태로 사고하도록 만들어졌음. 또한 인간적 동기는 대부분 스스로에게 들려줄, 동기의 틀을 결정하는 자기 삶의 이야기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나옴. 그러한 이야기가 없다면 인생은 그저 빌어먹을 일들의 연속일 뿐임. 국가나 기관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뛰어난 리더는 가장 인상적이고 두드러진 이야기를 만들줄 아는 사람임.
2부 8가지 질문과 해답
- 진정한 문제는 현대의 경제정책에 잠재된 전통적 관념임. 너무나 많은 거시경제학자들과 금융업 종사자들이 지나치게 합리적 기대와 효율적 시장의 방향에 경도되어 경제위기의 기저에서 작동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동성을 고려하지 못했음. 야성적 충동을 반영하지 않는 경제모델은 진정한 문제의 근원으로부터 우리의 눈을 가릴 수 있음. 대중과 많은 주요 의사결정자들은 예고없이 닥친 이 위기를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 전통적 경제이론에는 야성적 충동에 관한 원칙이 없기 때문.
6장: 왜 경제는 불황에 빠지는가?
- 1890년대의 불공정성, 탐욕, 이기심,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감정은 오늘날에도 반향을 일으키고있음. 예를 들어 이러한 감정은 1900년에 라이먼 프랭크 바움이 쓴 오즈의 마법사에도 반영되어 있음. 즉, 황금벽돌길과 도로시의 마법 은구두는 금본위제와 은화주조 사이의 갈등을 상징함. 그리고 난쟁이들은 가난한 노동계급을 마녀는 이기적 기업을, 마법사는 위대한 기만자인 미국의 대통령을 상징. 이러한 이미지들의 반영은 야성적 충동 이론의 일부 요소들이 지니는 중요성에 대한 상징적 증거라고 할 수 있음.
- 1890년대와 마찬가지로 1930년대의 대공황은 노사관계가 불공정하다는 인식을 심화시켜 전 세계에 걸쳐 노사분쟁을 촉발했음. 전 세계의 지식인들이 공산주의를 노동계급에 대한 착취와 거시경제의 실패를 바로잡을 해결책으로 보기 시작하면서 공산주의가 전성기를 맞았음. 사회계약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변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함께 기업의 불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나타났음. 대공황의 초기에는 심각한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음.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29년 주식시장이 붕괴한 달부터 바닥을 친 33년 3월까지 25%가 하락. 30년대 초의 디플레이션으로 사용자들은 임금을 크게 삭감하지 않으면 수익을 올릴 수 없었음. 매출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데 반해 노동자들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
- 대공황이 오랫동안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던 진정한 이유는 정부의 규제와 행동, 그리고 그에 따른 기업계의 자신감 결여보다 사회심리적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임. 30년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깊은 경제적 불안이 형성되었고, 당시 시대상황을 관찰한 많은 사람이 그점을 언급했음. 그러나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시장심리를 인정하지 않고 측정 가능한 요소에 집중하는 현대경제학자들은 그러한 관찰을 무시했음.
7장: 왜 중앙은행이 경제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는가?
7장 후기: 현재의 금융위기에 필요한 조치는 무엇인가?
- 호황기에 증권화와 파생상품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것이었음. 실제로 증권화와 일부선물계약은 그런 기능을 함.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음. 증권화와 낯선 파생상품은 단지 뱀 기름을 파는 새로운 방식에 불과함. 월스트리트와 금융상품의 속성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가 과거의 이야기를 대체하자 금융시장은 무너지고 말았음. 그 결과 낯선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는 사라졌고 신용경색이 시작되었음. 신용경색은 3가지 이유로 시작됨. 우선 가장 명확한 이유로서 자금조달의 일반적 방식이 무너졌기 때문. 원 대출기관들은 더 이상 채권을 묶어서 제3자에게 넘길 수 없게 되었음. 이제 그들은 굉장히 안전한 대출을 하여 채권을 넘기거나 보관해야 함. 두번째 이유는 자본손실과 레버리지의 상관관계에있음. 저축은행, 투자은행, 은행지주회사와 같은 원 대출기관 및 채권 보유기관의 다수는 높은 레버리지를 써서 직접 새로운 금융상품에 투자했음. 결국 이야기의 내용이 바뀌고 신뢰가 무너지자 그들의 자산가치는 크게 떨어졌음. 세번째 이유는 이미 약속된 신용한도의 사용임. 호황기에 은행들은 고객에게 신용한도를 제공했음. 그러나 신용부족에 직면한 지금 고객들은 호황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었던 신용한도를 쓰고 있음. 은행은 그 약속을 지키느라 신규대출을 제공할 여력이 부족한 지경에 처함.
8장: 왜 일자리를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생기는가?
9장: 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은 장기적으로 반비례하는가?
10장: 왜 미래를 대비해야할 저축을 비계획적으로 운용하는가?
- 미국인들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주의 국가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짐. 자본주의는 소비자들이 사고자 하는 상품을 팔아서 기업이 수익을 거둘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기업이 팔아야 하는 상품을 소비자들이 원하게 만들어 수익을 거둘 수 있게도 함. 자본주의에 동화되는 과정에서 미국인들은 자본주의가 제공하는 상품을 나누어 갖거나 사고싶도록 만드는 일이 합당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따라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일은 자연스러움. 쇼핑몰에서 눈에 든 상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거부하지 않는 것이 당연함. 그것이 자본주의고 좋은 미국인이 되는 길임. 이러한 가치관을 감안하면 신용카드가 소비를 직접 자극하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미국인들이 지나치게 많은 신용카드를 소지하고 저축을 아주 적게 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음.
11장: 왜 금융시장과 기업투자는 변동성이 심한가?
- 딜리셔스 사과 역시 주식시장에 대한 은유임. 현재 딜리셔스라고 불리는 변종사과의 맛을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은 드뭄. 그러나 딜리셔스는 가장 널리 퍼진 품종으로 카페나 구내식당 혹은 과일바구니에서 종종 쓰임. 딜리셔스 사과는 처음 딜리셔스라는 이름으로 팔리던 19세기에는 지금보다 맛이 더 좋았음. 그래서 1980년대에 딜리셔스 품종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사과가 되었음. 그러다가 사과 맛에 까다로운 사람들이 다른 품종으로 옮겨가자, 사과 재배자들은 이익을 보존하고 싶은 생각에 딜리셔스 사과를 다른 틈새시장에 투입했음. 그 결과 이 사과는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혹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다른 사람들도 자기 외에 다른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값싼 사과가 되었음.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좋은 맛을 포기했음. 그들은 수확량이 더 많고 보존기간이 더 긴 변종을 만들고 한번에 수확함으로써 사과 값을 내렸음. 이 사과가 더 이상 뛰어난 맛으로 팔리지 않는데 더 비싼 값을 지불할 이유가 어디 있을까? 사람들은 사과가 그렇게 싸게 팔릴 수 있다고 상상하지 못했음. 그리고 맛이 없는데도 제일 흔하게 팔리는 진정한 이유도 상상하지 못했음. 투기성 투자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남. 많은 사람들은 특정 기업이 얼마나 많이 변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그 가치를 잃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함. 누구도 믿지 않지만 가치를 유지하는 주식은 투자세계의 딜리셔스 사과임.
- 경영대학원의 학생들은 자본예산편성에 필요한 수학과 최적투자결정이론을 배움. 그러나 기업이 실제로 투자규모를 결정할 때는 잠재된 심리적 요소가 큰 역할을 함. 자본예산편성이론을 적용하려면 입력할 자료가 필요함. 거기에는 투자에 따른 예상 현금흐름, 예상 자본비용, 투자에 대한 주식시장의 예상 반응, 다른 리스크와의 상관관계 등이 포함된. 이러한 요소들은 기업이 경험을 통해 배울 기회, 인맥과 유통망을 구축할 기회, 다른 투자와의 시너지 효과, 기업의 명성과 틈새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다른 일련의 요소들에 간접적으로 의존함. 이러한 요소들을 정량화하여 자본예산편성이론이 요구하는 숫자를 채워넣는 간단한 방법은 없음. 그리고 기업딘들은 대개 굉장히 경쟁이 심한 상황에서 일함. 따라서 그들은 확보한 정보를 참고하여 신속하게 결정을 내린다음 실행에 옮겨야 함
- 우리는 단지 GDP를 따라 성장할 수 없었다. ...GE는 GDP를 뒤따르는 객차가 아니라 앞에서 이끄는 기관차가 되어야 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점수를 따기 위한 일련의 기술적 질문들이다 우리 회사에는 내가 죽은 책이라고 부르는 경영학 서적들을 꾸준히 참고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경영인으로 활동하는 동안 경영기획서의 내용을 참고한 프레젠테이션을 좋아한 적이 없다. 경영기획회의의 가치는 책속이 아니라 참석하는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다. 나는 발표내용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보고 자료를 넘어 그 안에 담긴 생각을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에 사업부 책임자들의 몸짓과 주장에 담긴 열정을 보았다. (잭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
12장: 왜 부동산시장은 주기적인 부침을 겪는가?
13장: 왜 소수계의 빈곤은 계속 대물림되는가?
14장: 결론
- 자본주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할것으로 생각되는 것도 판매함. 특히 금융시장에서 이러한 특성은 경제전반을 위협하는 과잉과 파산을 초래함. 이야기는 이 모든 과정을 추동함.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타인의 행동에 대해, 그리고 경제의 작동방식에 대해 주고받는 이야기는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끼침. 이 이야기의 내용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함. 이렇게 야성적 충동이 작용하는 세계는 정부가 개입할 여지를 제공함.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은 야성적 충동이 공공선을 위해 창의적으로 발휘되도록 통제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임. 한마디로 정부는 경기의 규칙을 정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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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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