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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셜리즘

etc 2014. 12. 27. 16:06

 


에센셜리즘

저자
그렉 맥커운 지음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 2014-09-19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스티브 잡스, 워런 버핏, 간디 등 한 분야에서 크게 일가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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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센셜리즘은 무작정 더 많은 일을 하자는 개념이 아님. 에센셜리즘은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것을 대하는 전혀 새로운 방법이며, 그것은 주로 사고방식의 전환에 관한 것. 하지만 이 새로운 사고방식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음. 사람들 사이에 깊숙이 뿌리박힌 몇가지 사고방식이 끊임없이 우리를 에센셜리즘의 반대방향으로 잡아당기기 때문.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세가지 궤변이 있음. "나는 그것을 꼭 해야해", "전부다 중요한 거야", "모두 다 해낼 수 있어" 이 세가지 궤변은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나도 강력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극복하기가 결코 쉽지 않음. 이런 궤변은 바다요정 사이렌의 노래와도 같아서 사람들을 매혹시키지만, 거기에 매혹된 사람들은 아주 위험한 수렁에 빠져들게 됨. 에센셜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잘못된 함정에 빠지지 말고, 다음 세가지 진실을 받아들여야 함. "나는 선택할 수 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다" 이 세가지 단순한 진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정말로 중요한 것들을 추구할 수 있다. 그래야 스스로 만족하는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짐. 진실과는 다른 궤변을 버리고 에센셜리즘의 본질적 논리를 받아들인다면, 에센셜리스트의 길은 매우 자연스런 사고방식이자 행동양식이 될 것이다.
- 독일의 가전기업 브라운의 디자인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디터 람스는 자신의 일과 관련된 대부분의 것들은 잡음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음. 본질적인 것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며, 잡음을 걸러내고 본질을 찾아내는 것이 자신이 해야할 일이라는 게 그의 평소 신념이었음. 스물네살의 젊은 개발자로서 새로운 레코드 플레이어 개발에 투입된 그는 이미 이런 신념을 자신의 업무에 적용시켰음. 그 당시 레코드 플레이어는 대개 나무로 된 덮개를 갖고 있거나, 커다란 가구에 수납되는 형태인게 일반적. 하지만 그는 나무덮개나 잡다한 양식을 모두 걷어내고, 투명한 플라스틱 덮개를 씌운 현대적 디자인을 제안.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 형태의 레코드 플레이어를 처음으로 디자인한 것. 그러나 당시 그와 같은 파격적 디자인을 접한 다른 동료들은 디터 람스의 레코드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당할 거라고 우려를 표함. 언제나 그렇듯 비본질적인 것들을 제거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함. 하지만 디터 람스의 레코드 플레이어는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경쟁회사들도 투명한 플라스틱 덮개를 씌운 형태로 제품을 생산하기에 이름. 디터람스의 디자인 특징은 "더 적게, 하지만 더 좋게"라는 세 단어의 독일어로 정리할 수 있는데, 에센셜리즘의 개념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나타내기는 어려움. 에센셜리즘이란 더 좋은 것들을 추려내어 그것들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을 의미. 상황을 보아가며 적당히 이러한 방식을 따르는 것으로는 소용이 없음. 확고한 신념으로 삼아야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
-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놓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내 삶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몇 백년 후에 장기적 관점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기를 바라볼 때, 미래의 역사가들이 주목하게 될 가장 중요한 현상은 신기술도 아니고, 인터넷도 아니고 전자상거래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우리 인류가 처하게 된 상황의 전례없는 급격한 변화일 것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수많은 선택지를 갖게 되었고, 그러한 사람들의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데, 우리 사회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너무나도 많은 선택지가 갑자기 쏟아지는 바람에 우리는 그러한 선택지들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미처 판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몇몇 심리학자들은 이와 같은 상황을 두고 판단의 피로감이라는 개념을 적용하는데, 더 많은 판단을 내려야 할수록 판단의 질은 그만큼 더 떨어진다는 의미
- 영어 school은 그리스어인 schole에서 파생된 단어로 자유로운 시간이란 의미를 가짐. 하지만 산업혁명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지금의 학교 시스템에서는 자유로운 시간은 없음. 그와 더불어 배움의 즐거움도 상당부분 사라졌음. 평생을 창의성 교육에 투신한 교육학자 켄 로빈슨 경운 오늘날의 많은 학교가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일깨워주는 대신에 오히려 창의성을 죽이는 교육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 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음. "우리는 우리의 교육에 패스트푸드 방식을 집어넣었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의 영혼과 활력이 메말라가고 있지요. 패스트푸드가 우리 육체의 활력을 고갈시키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상상력은 우리 인류가 이루어낸 모든 성취의 원천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과 우리 자신에 대한 교육을 지금과 같이 방치한다면 우리의 상상력은 총체적으로 위태롭게 되고 말 것입니다."
- 놀이를 할때 우리의 두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기존의 오래된 아이디어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등 더욱 탐구적으로 변하게 됨. 더 많이 물어보고,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놀이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임. 특히 놀이는 에센셜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가지 방법으로 실질적 도움을 줌.
(1) 놀이는 가능한 선택의 범위를 넓혀줌. 놀이는 우리가 보지 못했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관계를 계소해서 넓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줌. 또한 우리의 두뇌를 더욱 개방적으로 만들어주고, 시야를 더욱 넓게 해줌. 기존의 가설들에 대해 도전하고, 낯선 생각을 받아들이고, 의식의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도 모두 놀이의 긍정적 효과임. 아인슈타인은 "내 자신과 내 사고의 방법을 돌이켜보면 좋은 지식을 흡수하는 능력보다는 상상하는 능력이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라고 말함
(2) 놀이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 좋은 약이다. 스트레스는 생산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창의성이나 탐구에 대한 의지를 꺾는 영향까지 있어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낮추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일단 스트레스에 빠져들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던 경험을 다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갑자기 열쇠를 찾을 수 없고, 여기저기 자꾸 부딪히고, 중요한 보고서를 식탁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지 못하게 되는 식으로 말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를 ㅂ다으면 우리의 두뇌는 인지를 담당하는 부분의(해마체) 활동이 줄어들고 감정을 담당하는 부분이(편도체) 더욱 활성화된다고 함. 이렇게 되면 맑은 정신으로 뭔가를 생각할 수 없음.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런저런 것들을 잘 못하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 공부나 일을 멈추고 노는 시간을 가져야 함. 그렇게 놀이를 시작하면 곧바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는 게 눈에 보임. 스트레스가 사라지면서 창의성이나 탐구력이 높아지기 때문.
(3) 정신의학자 에드워드 할로웰은 두뇌과학 분야의 전문가인데, 그에 따르면 놀이가 인간의 경영능력을 높여준다고 함. "두뇌의 경영능력이라고 하면 기획, 판단, 계획수립, 예측, 업무배분, 결정, 분석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는데, 기업을 잘 운영하고자 하는 경영자라면 갖추고 있어야 하는 능력이다." 놀이는 우리의 두뇌에서 조심성 있게 따져보는 부분과 과감하게 도전하는 부분을 동시에 자극. 그래서인지 역사적 발견이나 통찰은 종종 놀이의 과정에서 생겨나곤 함. 이와 관련하여 할로웰은 다음과 같이 말함. "콜럼버스가 지구는 둥글다는 통찰을 얻은 것도 놀이를 하던 중에 그랬던 것이고, 뉴튼이 사과나무를 쳐다보다 중력에 대한 개념을 얻은 것도 놀이를 하던 중에 그랬던 것이다. 왓슨과 크릭은 분자모형을 갖고 놀다고 DNA나선구조를 알게 되었고, 셰익스피어의 경우 평생동안 약강 5보격의 언어유희를 즐겼다. 상상실험을 통해 많은 통찰을 얻었던 아인슈타인의 사례는 놀이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 이 세상에 기여를 하거나 성공을 이루어내는 데 가장 소중한 자산은 우리 자시임. 우리가 자신의 지식, 신체, 정신 같은 것들에 대해 인색하게 투자한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를 점차 잃어갈 것임. 사람들이 자기자신이라는 도구를 잃게 되는 가장 흔한 원인들 가운데 하나는 바로 수면부족임. 이미 어떤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야심있는 사람들이 특히 그러함
- 비본질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본질적인 것들을 선택하는 일이 그처럼 어려움 또 하나의 이유는 사회적 압박 때문. 사실 우리 인간은 서로에게 맞추어주며 어울려 지내려는 본성을 지니고 있음. 그리고 이런 성향은 사냥이나 채집으로 생활했던 원시시대까지만 하더라도 부족의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었음. 오늘날에는 같은 조직이나 사회에 속해 있는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동조하는 것이(심리학자들은 이를 규범적 동조라고 부름) 더 이상 삶과 죽음을 가르는 요인이 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하고자 하는 욕구는 여전히 우리의 본능에 남아 있음. 이 때문에 저녁식사를 함께 하자는 친구의 제안,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아달라는 상사의 요청,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 참여해달라는 이웃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운 것이다. 심지어 이런 것들을 거절하면 죄책감마저 느끼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기를 원치 않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함. 하지만 이런 감정은 판단력을 흐린다. 아니오라고 말하고 단지 몇 분동안 불편한 마음을 갖는 게 싫어서, 예라고 말하고 며칠, 몇주, 몇달, 심지어 몇년간 후회하게 되는 선택을 내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탈출하는 유일한 길은 단호하면서도 요령있게 아니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일단 아니오라고 말을 해보면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켰을 때의 결과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지나치게 염려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얼마나 존중하고 있는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자료수집을 위해 드러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 드러커는 다음과 같이 정중한 거절의 뜻을 표했다고 함. "지난 2월 14일 서면으로 보내주신 요청건은 저로서는 큰 영광이고, 기쁨이었습니다. 저 역시 교수님과 교수님의 저술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칙센트미하이 교수님, 실망을 드려 염려되지만, 교수님의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제가 창의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갖고 있는 창의성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고 저는 다만 계속해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주제넘다거나 무례하다고 여기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생산성의 한가지 비결은 (저는 창의성이라는 말보다 생산성이라는 마을 더 믿습니다) 자신에게 밀려오는 수많은 요청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아주 거대한 휴지통을 마련해두는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 생각해 봤을 때, 생산성을 높이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는 그 어떤 것도 하지 말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신께서 부여해주신 각자의 역량에 꼭 들어맞는 일을 하는 데 온전히 사용하면서 그 일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 탐 스태포드는 소유효과를 막을 수 있는 한가지 간단한 방법을 제시한 바 있음. 다짜고짜 "이것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라고 묻지 말고, "만약에 이게 내것이 아니라면 나는 얼마를 주고 이걸살까?" 라고 물어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우리에게 주어지는 기회나 일에 대해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음. "내가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얼마나 아쉬워할까?"라고 묻지 말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나는 그 기회를 되찾기 위해 어느정도까지 희생하려 할까?"라고 묻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일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물어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에 내가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면, 이 프로젝트에 끼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게 될까?"
- 일반적으로 어떤 조직의 예산을 수립할 때 회계담당자들은 지난해의 예산을 기준으로 삼음. 하지만 제로베이스 예산안을 수립하는 경우에는 말 그대로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살펴본다. 각자의 예산항목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하지만, 여러 장점들이 있다. 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의 필요에 의해 예산을 배정할 수 있고, 부풀려진 예산요청을 간파할 수 있고, 이미 생산성을 상실한 기능을 집어낼 수 있고, 사람들로 하여금 더욱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도록 해주며,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막을 수 있음. 시간과 노력을 배분할 경우에도 이와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음. 예전에 하던대로 시간과 노력을 배분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 후에 시간과 노력을 새로이 배분하는 것이다. 과거의 행태는 모두 접어두고, 현재 시번에서 필요를 기준으로 삼으면서 말이다. 여러분 개인의 재정지출, 회사에서의 업무, 심지어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의 모든 것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한 후에 대응하라. 시간, 노력, 자원 등을 투입할 때 현재시점에서 새로운 필요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다. 만약에 시간, 노력, 자원 등을 투입하더라도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판단이 든다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여러분의 예산안에서 빼내라
- 결정이라는 의미의 decision은 라틴어 cis, cid에서 온 단어인데, 자르다, 죽이다와 같은 의미를 지님. 이런 단어중에는 scissors, homicide(살인), fratricide(살해) 같은 것들이 있음. 분명 선택지를 적게 남길수록 의사결정은 용이해짐. 따라서 좋아보이는 것 혹은 명백히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궁극적인 목표의 달성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과감히 없앨 수 있어야 함
- 미리 계획을 세워두고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의 가치는 로알 아문센과 팔콘 스코트의 사례를 통해서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음. 그들은 남극에 도달하는 세계최초의 사람이 되겠다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지만, 접근방식은 크게 달랐음. 아문센이 여러가지 발생가능한 문제들까지 고려하여 준비했다면, 스코트는 최상의 상황을 가정하여 준비. 예를 들어 아문센은 남극탐험에 온도계를 4개 갖고 갔지만, 스코트는 한개만을 갖고 감. 그러나 그 한개의 온도계가 망가지자 크게 화를 냈다. 탐험대원들이 먹을 식량으로 스코트는 1톤을 준비했지만, 아문센은 3톤을 준비. 스코트는 귀환길을 위한 보급품을 비축해두고, 그 비축장소를 표시하기 위해 한개의 깃발만을 꼽아 주었음. 만약 조금이라도 길을 잘못 든다면 스코트의 탐험대는 보급품을 찾을 수 없을 터였음. 반면 아문센은 귀환길을 위한 보급품을 준비해두고, 그 비축장소를 표시하기 위해 스무개의 깃발들을 1마일 간격으로 꽂아둠. 길을 조금 잘못 들더라도 얼마든지 보급품을 찾을 수 있도록 말이다. 남극점 탐험을 위해 스코트는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가정하여 최소한으로 준비했던 반면, 아문센은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를 한 것. 아문센은 자신의 계획에 여러가지 완충장치들을 마련해둔 반면에, 스코트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여 계획을 수립함. 그 결과 스코트의 탐험대는 피로, 굶주림. 동상 등으로 고생하다 전원 사망하고, 아문센의 탐험대는 성공적으로 탐험을 마침. 우리의 일에서도 철저한 준비는 매우 중요. 짐 콜린스와 모르텐 한센은 자신들의 책에서 왜 어떤 기업은 급격한 기업환경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에,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지를 설명하면서 아문센과 스코트의 사례를 들었다. 그들은 20400개의 기업들을 분석하여 가장 성공적인 7개의 기업들을 선별해냈다. 그들에 따르면, 가장 성공적인 기업들이라고 해서 더 뛰어난 미래예측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신에 자신들의 미래예측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철저하게 대비를 해둔 기업들이라고 함.
- 비에센셜리스트들은 중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무작적 힘들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 고통스럽게 일을 해야 의미있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믿으면서, 무작적 앞으로 나아가려 함. 하지만 에센셜리스트들의 방식은 다름. 그들은 이루고자 하는 중요한 목표를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레 이루어내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을 정하고 그것을 매일 반복. 물론 어떤 경우에는 에센셜리스트들도 고된 훈련을 감내해야 할 때가 있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자기만의 방식이 자리를 잡는다면 자연스럽게 목표에 가까워지면서 힘들이지 않고 목표를 이루어낼 수 있게 됨.
- 잘 만들어진 습관은 목표달성의 장애물을 없애는 가장 강력한 도구들 가운데 하나임. 이것이 없다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비본질적인 것들의 교란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됨. 목표달성을 위한 자기만의 방식을 만들고, 그것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든다면 그때부터는 목표달성을 향해 저절로 나아갈 수 있음. 일정한 단계 후에는 목표를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목표를 이루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임. 잘 만들어진 습관이 몸에 밴다면 그다음부터는 일일이 행동의 우선순위를 따지느라 고민할 필요가 없음. 우리가 신경쓸 일은 시작단계에서 약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여 제대로 된 방식을 만드는 것이고, 그 다음부터는 그런 방식을 일상적으로 따르기만 하면 됨. 무언가를 반복적으로 실행하는 행위가 어려운일을 쉽게 만들어준다는 점이 여러 과학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음.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작업을 반복적으로 행하면 우리 몸의 신경세포들은 전에 없던 새로운 연결체계를 만들어내고, 작업의 반복이 지속될수록 그 새로운 연결체계가 더욱 강력하게 형성되면서 두뇌가 그를 더욱 쉽게 활성화한다고 함. 일례로 우리가 새로운 단어를 외울때는 그 의미와 철자를 수십번 반복하고 나중에 그를 기억해낼 때도 외울 때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만, 이런 반복이 일정수준 이상 행해진 후에는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즉각적으로 단어의 의미와 철자를 떠올리게 됨
- 두뇌를 쓰면 쓸수록 두뇌는 점점 더 적게 일을 한다. 우리의 두뇌는 거의 완전히 작동하지 않는 수준까지 기능을 멈출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 당신이 지니고 있는 모든 두뇌의 힘을 새로운 분야에 전적으로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창의성과 혁신을 죽이는 일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똑같은 일을 지겹도록 반복하면서 무슨 창의성과 혁신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반복이라고 하면 무조건 활기가 없거나 지루한 것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음. 물론 잘못된 반복은 지루함만 유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도 제대로만 하면 역량을 강화하고 두뇌의 작용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면서 오히려 혁신과 창의성의 근간이 됨. 제대로 된 방식을 만들고 그를 일상적으로 반복한다면 제한적인 두뇌의 작용을 비슷비슷한 의사결정과 우선순위의 판단에 매일같이 낭비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활동에 집중할 수 있음. 창의성에 관한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연구를 보면, 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정해진 방식을 엄격하게 따름으로써 더 많은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활용하게 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창의적인 사람들은 잠을 자고, 식사를 하고, 일을 하는 자기만의 최적의 시간표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그 시간표를 철저하게 따른다. 시간표를 어기고자 하는 유혹이 있어소 좀처럼 어기는 일이 없다.", "그들은 편안한 옷을 입고, 마음이 잘 맞는 사람들하고만 만나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일들만을 한다. 물론 그들의 별난 성향이 그들과 함께 일을 해야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유쾌한 것이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별난 행동양식은 주변의 요구로부터 그들을 자유롭게 만들어주고, 그 결과 정말로 중요한 일들에 집중할 수가 있다."
- 고대 그리스어 가운데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로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있다.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기도 한데, 머리가 하얀 늙은 남자의 이미지로 그려짐. 이처럼 그리스어 크로노스는 흘러가는 시간, 측정가능한 시간의 의미를 가짐. 그런가 하면 카이로스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간을 의미. 카이로스의 뜻을 정확하게 나타내기는 어렵지만, 이는 특정한 때를 가리킴. 크로노스가 정량적이라면, 카이로스는 정성적임. 그리고 카이로스는 우리가 현재의 순간에 완전히 집중해야 경험할 수 있는 개념임. 실제로 우리는 오직 현재에만 존재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 뿐이다. 물론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고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무언가를 할수 있는 것은 오직 현재뿐이다. 비에센셜리스트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 미래의 도전이나 기회에 지나치게 매몰되어 정작 현재의 순간을 자주 놓침. 과거나 미래의 일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 비에센셜리스트는 온전하게 현재를 살지 못한다. 반면 에센셜리스트는 현재에 집중한다. 크로노스가 아닌 카이로스의 삶을 사는 것이다. 에센셜리스트는 현재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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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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