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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6.13 채식주의 제대로 알고 결정하기 6
  2. 2025.06.08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1
  3. 2025.05.29 무질서의 디자인
  4. 2025.05.01 의사를 반성한다
  5. 2025.04.29 버리는 용기 100
  6. 2025.04.25 매직 필 1
  7. 2025.04.22 몸은 제멋대로 한다
  8. 2025.04.05 노포의 장사법 3
  9. 2025.04.03 가짜 건강의 유혹
  10. 2025.04.03 헬스 혁명

- 건강을 유지하려면 인간이 아니라 자연이 만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자연은 우리의 몸을 설계하는 데 수십억 년의 시간을 투자했 으며, 동시에 우리에게 적합한 음식을 만들어왔다. 인간이 기껏 수십 년 간 실험실에서 다양한 조작을 해본 후, 자연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얼마나 오만한 일인가! 

- 우리 인간의 소화 시스템은 미생물이 거의 없는 작은 위를 가지고 있으며, 구조적으로 포식 동물의 소화기계와 유사하다." 포식 동물처럼 인간의 위도 고기, 생선, 우유, 달걀을 분해할 수 있는 위산과 펩신을 생성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즉, 인간의 위는 동물성 식품을 소화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지만, 식물은 전혀 소화하지 못한다. 식물은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한 후, 소장에서 췌장 효소와 담즙이 추가되어 더 분해되기를 기다려야 한 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식물은 잘 소화되지 못한다. 우리는 익힌 전분의 적은 부분만 분해하고, 일부 주스, 설탕, 비타민을 흡수할 수 있을 뿐이 다. 식물의 대부분, 특히 섬유질과 대부분의 전분은 인간이 소화하기 어려 운 것들이다.: 결국, 이들은 소장을 지나 대장에 도달하게 되며, 대장은 인 간에게 반추위 역할을 하게 된다 
대장은 박테리아, 곰팡이, 원생동물, 바이러스, 연충들 및 다른 미생 물들로 구성된 우리 장내 미생물군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 미생 물들은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일부 전 분과 식이섬유를 분해하여 짧은 사슬 지방산과 비타민 B, 비타민 K2, 그리고 우리에게 유익한 다른 물질로 전환하는데, 이는 초식 동물의 반추위에서 일어나는 방식과 유사하다. 

- 지금까지 우리는 자연 식물, 즉 신선한 야채와 과일, 가공되지 않은 곡물, 콩류, 씨앗, 견과류와 허브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그러나 가공된 식 물성 물질, 특히 밀가루와 설탕으로 만든 것들은 매우 다른 소화 패턴을 보인다. 이들은 식품 산업이 우리를 위해 '미리 소화'시켜 놓은 것들이다. 우리의 장은 그것들을 소화하기 위해 할 일이 거의 없으므로, 이들은 매우 빨리 잘 흡수된다. 이러한 '음식'은 '문명화된' 세계에서 모든 퇴행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그렇다면 유명한 영양학 책에 소개된 대로 식물이 영양이 풍부하다는 연구 발표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렇다, 실험실에서 다양한 식물 성 식품을 분석하면 비타민, 단백질, 지방, 미네랄이 상당량 합유되어 있 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이런 정보들이 일반 영양학 문현에 게재되어 우리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왜 그럴까? 실험실에서는 온갖 방법과 화 학물질을 사용하여 식물에서 영양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결과 가 나온다. 그러나 이런 추출 방식은 인간의 소화 기관에는 없는 방법이 다." 인간의 소화계는 식물을 소화하고 유용한 영양소를 추출하는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다. 과거에 사람들은 식물성 식품은 인간이 소화하기 어렵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전통 문화권에서는 많은 영양소를 추 출하고 소화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 발효, 맥아 발효, 싹티우기, 익히기와 같이 식물을 전처리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안타깝게도 현대 사회에서는 이런 방법에 많은 부분이 잊혀지고, 식품 산업의 상업적 목적에 맞는 요리법으로 대체되었다 

- 영양 외에도 동물성 제품은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사실, 일 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인체의 대부분 세포에 가장 좋은 에너지원은 지방 이다! 
인체에서 가장 배고픈 기관 중 하나는 뇌인데, 뇌는 혈액에 떠다니는 모든 영양소의 약 25~45%를 스폰지처럼 흡수'한다. 인체는 하루 24시간, 매일 뇌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대중적인 믿음과는 달리, 뇌는 단순히 포도당 형태의 에너지보다 휠씬 더 많은 것을 필 요로 한다. 뇌는 하나의 신체 기관이며 세포 재생 과정에는 양질의 단백질 과 지방의 공급이 필요하다.  뇌는 지방이 매우 많은 기관이므로 그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양질의 지방이 많이 필요하다. 게다가 뇌는 신경전달물질, 호르몬 및 수백 가지의 다른 활성 분자를 생성하는데, 이는 대부분 단백질이므로 뇌는 이를 만들기 위해 건축 자재가 필요하다. 뇌에 공급할 가장 좋은 건축 자재는 동물성 식품에서 나온다.". 임상에서 우리 의사들은 순수 식물성 식단을 하는 사람들의 뇌 기능이 퇴화하는 것을 목격한다. 먼저 생각과 행동에서 융통성이 없어지고, 정신의 예리함이 사라지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생기고, 다른 정신적 문제가 뒤따르는 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뇌가 굶주리고 있다는 신호이다. 

- 곡물의 또 다른 구성요소인 식물성 단백질 또한 인류에게 점점 더 많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밀과 기타 곡물의 글루텐, 옥수수의 제인(zein), 호밀의 세칼린(secalin), 보리의 호르디엔(hordein), 귀리의 아베닌(avenin)이 그러한 곡물의 단 백질이다. 이러한 곡물 단백질이 위험해지는 이유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장내 미생물군이 손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내 미생물군이 비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곡물 단백질은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펩타이드 형태로 흡수되어 만성 전신 염증, 자가면역 질환, 음식 알레르기 및 불내증을 유발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암, 심장병에서 정신 질환에 이르기까지 모든 만성 질환의 치료는 먼저 식단에서 모든 곡물과 곡물로 만든 모든 것을 제외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 성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 분자로부터 생성된다. 식물에는 콜레스 테롤이 없으며 동물성 식품에만 있다. 인체는 콜레스테롤을 생성할 수 있 지만 영양 결핍이 있는 사람의 신체는 콜레스테롤을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다. 결과적으로 성 호르몬을 포함한 모든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생 성이 감소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성 호르몬이 없으면 인간의 생식 기관 에서 월경이나 다른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여러 종교 단체에서는 채식을 하면 성 호르몬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 견하여 수 세기 동안 그들의 조직에서 이 사실을 활용해 왔다. 왜냐하면 승려와 수녀는 어떠한 성적 행위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종교계는 성적 에너지가 그들에게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를 감소시킬 방법을 찾았다. 그들은 식물성 식단이 이 목표를 매우 효과적으로 달성한다는 것을 발견 하였는데, 채식을 하면 성적 욕망과 생식력이 극적으로 감소했던 것이다. 이것은 수녀와 승려에게는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언젠가 가족을 갖기를 바라는 젊은이에게는 매우 나쁜 소식이다. 많은 젊은 부부가 자녀를 가질 수 없는 불임 문제는 현재 서구에서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주류 사회에서 권장하는 식물 기반의 저지방 식단은 불임이라는 문 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진다. 임상 경험에 따르면 이러한 부부가 식단을 바꾸고 적정량 또는 고지방 함량의 동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기 시작하면 상당수가 아이를 임신한다. 최근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 지난 수십 년 동안 채식주의는 주류 매체에서 '채식은 성장하는 인구 모두를 먹일 수 있을 것; '체식주의는 동률에게 친절한 것, '취식이 지구를 구할 것, '채식은 건강한 생활방식'이라는 주장과 함께 적극적으로 홍보되 었다." 사실, 채식인구의 요구를 맞춰주는 유일한 방법은 화학물질로 재배 하는 대규모 농업일 뿐이다! 경작기계와 독성 화학물질을 사용해야만 필 요한 식물들을 수확할 수 있다. 채식주의에 대한 위와 같은 선전은 농화학 산업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많은 사람들이 채식주의자가 되면 이 산업의 이익이 극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형 농업에서 생산 되는 식물성 물질은 살충제, 제초제 및 기타 독성 높은 화학물질로 가득 차 있다.'s 이런 식물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우리 건강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산업형 경작 농업은 토양을 파괴하는 재배 방식과 화학물질을 사용한다.' 오늘날 서구의 농지는 심각하게 손상되어 대다수의 토양이 화학물질 없이는 식물이 성장할 수 없는 상태이다." 노인이 된 많은 농부들이 당신에 게 그들이 어릴 때와 청소년 시절에는 발의 흙에 벌레가 있었고 농작물이 화학물질 없이도 자랐다고 말해줄 것이다. 지금은 흙에 벌레뿐만 아니라 다른 생명의 흔적도 없으며 화학물질 없이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 지구상의 모든 인간 활동 중에서 산업형 농업은 우리 환경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사하라, 고비, 네바다, 호주 사막을 포함해 지 구상의 모든 사막이 인간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졌다는 것은 확립된 사실 이다.' 대규모 경작 농업은 토양을 파괴하여 먼지로 만들며 미국의 대평원은 그 좋은 예이다.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미국 대륙의 광대한 지역 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지평선까지 뻗어 있는 거대한 들소 무리를 보았다. 그 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은 들소를 죽이고 대평원을 경작지로 바 꾸었다. 들소가 수세기 동안 지역의 두꺼운 표토층을 형성해 온 덕분으로 몇 년 동안은 작물 수확량이 많았다. 하지만 토양이 파괴되면서 수확량이 줄어들어 결국은 수확할 수 없게 되었다. 죽은 토양은 먼지로 변해 태평양 으로 날아갔고, 한때 비옥했던 미국의 대평원은 먼지 폭풍, 즉 반사막 지역(불모지)으로 바뀌었다.'

- 매년 우리의 산업형 농업은 곡물을 과잉 생산한다 ! 이 사실은 신중하게 감추어지고, 미디어 는 우리가 충분히 생산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어준다. 그래서 정부는 더 많은 땅을 경작하고, 더 많은 목초지와 숲을 경작지로 전환 해서 곡물을 재배하라고 지시한다.' 이 모든 것은 농화학관련 회사의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이루어진다. 
가축과 가금류는 어떨까? 목초지가 더 많은 곡물을 재배할 경작지로 전환되면서, 닭을 포함한 가금류들은 감옥, 즉 사육공장에 감혀서 과잉 생산된 곡물을 먹게 된다." 곡물은 소와 다른 초식 동물에게 적합한 음식 이 아니므로, 곡물은 그들을 병들게 한다. 자연은 그들이 목초지에서 풀을 먹도록 설계하였다. 산업형 농업은 가축동물과 가금류의 건강과 복지가 아닌 회사의 이익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사육되는 가축과 가금류는 자신들의 생리에 적합하지 않은 먹이를 먹으며 비참하고 짧은 삶을 갇 혀서 보낸다. 그런 다음 도축되어 슈퍼마켓에서 고기로 판매된다.33 풀을 먹은 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우리의 산업형 농업은 소비자를 속일 방법을 찾았고, 정부는 기꺼이 그것을 승인하였다. 동물들은 갇힌 채 화학물질을 뿌린 밭에서 수확한 풀을 먹는다. 이런 풀은 일반적으로 한 종류 또는 두 종의 잡종 풀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학 비료 없이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목초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자라지 않는다. 사업자들은 이 고기들을 '풀 먹인(grass-fed)' 가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고기를 슈퍼마켓에서 '목초육(grass-fed meat)이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한다. 

- 자연이 우리에게 주려고 의도했던 그대로의 적절한 품질의 고기 달걀, 우유를 맛본 후에는 그들은 다시는 산업형으로 생산된 열악한 품질의 식품을 먹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달갈이 좋은 예이다. 상업적 달갈 생산자는 노른자가 노랑게 되도록 합성 염료가 포함된 닭 사료를 먹여서 닭을 기른다. 커 이 합성 염료가 없으면 노른자 색이 열어서 마켓에서 잘 팔 리지 않는다. 유기 목초지에서 자유롭게 방목되는 닭의 달걀은 닭이 지천 으로 먹는 풀과 허브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carotenoid)'와 기타 천연 물질에서 노란 색상을 얻는다.꼬 방목 닭은 풀 외에도 닭에게 매우 좋은 단백질과 천연 지방의 공급원인 지렁이, 애벌레, 곤충의 형태로 많은 고기를 먹는다. 달같은 거의 순수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되어있어서 닭은 먹이에서 이러한 영양소를 상당량 섭취해야 한다. 닭과 다른 가축들을 위한 상업용 사료는 콩으로 단백질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콩은 인간을 포함 한 대부분의 동물에서 소화가 불가능하다.33 오직 미생물만이 콩을 소화 할 수 있다. 이는 콩을 발효시켜 음식을 만드는 일본과 중국의 전통문화 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발효는 미생물을 활용하여 음식을 분해하여 우리를 위해 미리 소화해주는 것이다. 상업용 사료만 먹은 닭은 목초지에서 방사하며 키운 닭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달걀을 생산한다. 

- 산업형 우유 산업은 살균하지 않은 비살균우유가 인간에게 감염을 옮길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비살 균유가 '위험하다'고 선언하기 위해 매우 노력해왔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로밀크는 마시기에 매우 안전하다. 사실, 로밀크는 저온 살균 우유보다 감 염으로부터 더 잘 보호된다. 우유는 동물의 혈액에서 일부 세포가 제 외된 흰색 혈액과 거의 같다. 살아 있는 활성 면역 세포, 백혈구, 효소, 호르몬, 유익균 및 기타 요소로 가득 차 있어 감염으로부터 우유를 보호한다. 우유를 살균하면 그 좋은 것들을 죽이는 것이다. 살균하면 어떤 미생 물로부터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죽은 물질(우유)이 된다. 물론 우유 를 포함한 모든 식품이 오염될 수는 있다. 그러나 현대 유기농 축산은 매 우 엄격한 위생 관행을 따르므로 수백년 전 사람들이 우유에서 얻던 감염( 예를 들어 결핵)의 위험이 없다. 감염된 우유는 감염된 소에서 나온다. 서구의 모든 가축은 정기적으로 감염 검사를 받고 수의학적 건강기준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오늘날 유기농 방목 소의 로밀크를 먹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매우 안전하다. 

- 잘못된 채식주의와 완전 채식주의인 비건은 현대 사회에서 신체적, 정신적 질병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대중적인 선전으로 인해 대부 분의 사람들은 채식주의가 건강하다고 믿고 있다. 많은 젊은이들이 이러한 홍보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건강한 채식주의자가 될 수는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신체에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는 방법을 모르면 여러 가지 영양 결됩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기 쉽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젊은이들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파스타, 설탕, 빵, 케이크 및 기타 가공 탄수화물로 생활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형태의 채식주의의 전형적 인 결과는 체중 증가이다. 가공 탄수화물을 먹으면 몸이 탄수화물을 지 방으로 저장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젊은 채식주의자의 다음 단 계는 저지방 채식주의 또는 심지어 완전 채식인 비건주의로 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붕괴되는 데 오래 걸리지 않고 감염을 하나씩 겪기 시작하며, 그 후 항생제를 여러 차례 복용하게 된다. 항생제는 사람의 장내 미생물군을 파괴하여 많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그 사람은 장과 정신심리 증후군(Gut And Psychology Syndrome: GAPS)과 장과 인체생리 증후군(Gut And Physiology Syndrome: GAPS)을 앓는다. 따라서, 신경성 식욕 부진증, 우울증, 양극성 장애, 강박 장애 및 기타 정신 질환이 일반적으로 뒤따른다. 

- 가공 탄수화물은 우리의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이 있다. 매우 빠르게 흡수되어 부자연스럽고 빠르게 혈당을 증가시킨다. 혈당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고혈당증이라고 하며, 신체를 쇼크 상태에 빠뜨 리고 과도한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매우 빠르게 인슐린을 분비하게 한다. 인술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약 한 시간 뒤에는 혈당이 매우 낮아져 저혈당증이라는 상태가 발생한다.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아침 시리얼을 먹은 후 1시간 후에 다시 배고픔을 느낀 적이 있는가? 그것이 저혈당증이다. 저혈당증이 시작될때 사람들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무엇을 먹는가? 비스킷, 초콜릿 바, 커피 또는 그와 비슷한 것을 먹고 고혈당과 저혈당의 순환이 다시 시작된다. 이러한 혈당 롤러코스터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매우 유해하다. 어린이와 성인의 기분 변화, 무기력함, 과잉 행동, 집중력 저하 및 학습의 어려움, 공격성 및 기타 행동 이상이 이러한 현상의 직접적인 결과라는 것이 입증되었다.  고혈당 단계에서는 과잉활동적이고 조증적인 경향과 함께 '고양된' 느낌을 유발하는 반면, 저혈당 단계에서는 두통, 저조한 기분, 공격성 및 전반적인 피로를 느낀다. 

- 가공 탄수화물에 대한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장내 미생물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가공된 탄수화물은 장내 병원성 세균과 곰 팡이의 성장을 촉진하고 증식을 유도한다. 게다가 다양한 연충들과 기생충이 자리 잡고 발달할 수 있는 장내 접착제와 같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러한 미생물들중 다수는 혈류로 들어가 말 그대로 신체를 '독살'하는 독 성물질을 생성한다. 장내 미생물군을 부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가공 탄수화물은 또한 사람의 면역 체계를 손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장내 미생물들이 면역 상태의 주요 조절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치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듯이, 가공 식품(특히 가공 탄수화물과 설탕) 은 대식세포, 자연 살해세포 및 기타 면역세포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 키고 모든 감염에 대한 전신적 저항력을 약화시킨다.  매일 설탕이 들어간 음료, 감자침, 과자, 아침 시리얼 및 기타 가공 식품을 먹는 사람들은 이러한 음식 선택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악화된다. 

- 한 식품 실험실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는데, 일부 브랜드 의 아침용 시리얼과 그 포장재인 종이 상자의 영양가를 비교한 결과, 목재 펄프로 만든 포장 상자가 시리얼보다 더 많은 유용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키 사실, 아침용 시 리얼은 영양가가 매우 낮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업체는 합 성 형태의 비타민을 첨가하여 아침식사로 이 시리얼을 한 그릇 먹으면 비타민의 일일 요구량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고 주장한 다. 과연 그럴까? 인체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인체는 자연식 품에 들어 있는 천연 비타민을 인식하고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 다. 따라서 합성 비타민은 흡수율이 매우 낮아 대부분이 소화관 을 지나 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배출된다." 어느 정도 흡수 된 비타민조차도 신체가 이를 음식으로 인식하지 못해 신장으로 이동하여 소변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그러니 광고에서 뭐라고 하든 아침 시리얼에는 우리 중 누구에게도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전혀 없다 

- 감자튀김, 감자칩 및 기타 전분이 많은 간식 
요즘 어린이들의 식단의 핵심인 감자튀김과 감자칩, 팝콘은 고도로 가공된 탄수화물로 인체에 많은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며 매우 높은 온도로 가열된 식물성 기름에 절여져 있는 듯하다. 가열된 모든 식물성 기름에는 트랜스 지방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는 화학 구조가 변형된 불포화 지방산이다. 이들은 세포 구조에서 필수적인 오메가-3 및 오메가-6 지방산을 대체하여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한다. 트랜스 지방산을 섭취하면 우리의 면역 체계에 직접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암, 심장병, 습진, 천식 및 많은 신경 및 정신 질환이 식단의 트랜스 지방과 관련이 있다. 
최근, 감자튀김과 감자칩 및 또 다른 가공 탄수화물과 관련한 아크릴 아마이드 섭취에 대한 강력한 반대 주장이 등장하였다. 

- 설탕과 설탕으로 만든 모든것 
설탕은 한때 '하얀 독'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표현은 매우 적절하다. 세계적으로 설탕의 소비는 지난 세기 동안 약 170억 kg 정도의 엄청난 규모로 증가했다. " 설탕은 어디에나 있으며,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가공 식품은 찾기란 어렵다. 설탕은 신체에 포도당을 과다 공급하고 대사 증후군과 혈당 롤러코스터를 일으키고 장내 미생물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 다. 또한 면역계에 직접 손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설탕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중독성물질로 여겨지며, 서구 인구의 상당수가 설탕에 중독되어 있다. 설탕 중독은 마약, 알코올, 담배, 위험한 행동 등 다른 모든 중독의 원인이 된다. 설탕을 먹으면 인체는 이를 처리하기 위해 이용 가능한 미네랄, 비타민 및 효소를 놀라운 속도로 사용 해야 하며 결국 이러한 필수 물질이 고갈된다. 

- 체내에서 단 한 분자의 설탕을 대사하기 위해 약 56개의 마그네슘 분 자, 수십 개의 비타민 분자, 효소, 미네랄 및 기타 영양소가 필요하다. 실험실에서 자연 상태의 신선한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분석하면 그 안의 모든 설탕 분자에 실제로 56개의 마그네슘 분자와 다른 모든 영양 소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가공하지 않은 천연 사탕수 수와 사탕무를 먹으면 이 식물의 설탕이 신체에서 잘 활용되어 건강만 가 져다 준다. 하지만 우리는 사탕무나 사탕수수를 자연 그대로 먹지 않는다. 우리는 설탕만 추출하고 나머지는 모두 버린다. 그렇게 정제된 순수한 설 탕은 노상강도처럼 우리의 뼈, 근육, 뇌와 기타 조직에서 영양소를 강탈하고 끌어내어 자신이 인체내에서 대사되도록 악당처럼 인체에 들어오는 것이다. 설탕 한 분자는 56개의 마그네슘 분자를 필요로 한다! 그 모든 마그네슘은 어디에서 나올까? 뼈, 근육과 기타 장기에서 빠져나온다. 설탕 섭취는 현대 사회에서 널리 퍼진 마그네슘 결핍의 주요 원인으로,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 신경계, 면역 및 기타 여러 문제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토의해온 마그네슘 한 종류에 대한 사실일 뿐이다. 설탕을 섭취한 결과로 신체에서 고갈될 다른 모든 영양소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이런 결핍증은 다른 많은 증상과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

- 가공된 지방 
마가린, 버터 대용품, 스프레드, 식물성 기름, 식용유, 경화유, 쇼트닝 등은 가공 지방으로, 인체 생리에 맞지 않으므로 현대의 모든 퇴행성 질환 을 피하고 싶다면 섭취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가공식품인 빵과 페이스 트리, 초콜릿, 아이스크림, 비스킷, 케이크, 조리식품, 감자집, 간식, 팝콘, 소스, 마요네즈, 조미료, 모든 뒤긴 음식, 영유아용 조제분유, 시판되는 채식주의 음식 대부분에서 가공 지방을 찾을 수 있다. 
모든 가공 지방의 기본은 식물성 기름이다. 식물성 오일은 식물에서 추출되며, 열, 산소 및 빛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 매우 취약한 다중불포화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어 자연이 이 취약한 지방을 식물의 세포 구조, 즉 기름진 씨앗, 잎, 줄기 및 뿌리에 조심스럽게 숨겨 놓은 이유이다. 우리가 식물을 그냥 자연스러운 형태로 먹으면 이러한 오일을 원래 상태로 얻을 수 있으며 그것은 우리에게 매우 좋다. 대형 공장에서 식물로부터 기름을 추출할 경우, 기존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는 매우 높은 온도와 압력,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식물에 들어있는 불안 정한 지방산의 구조가 변화된다. 그 결과, 자연스럽지 않게 화학적으로 변형된 해로운 지방이 대량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 그러나 서양에서 사용되는 대두는 분리대두단백(Soy Protein Isolate)이라고 한다." 이것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먼저 알칼리성 용액으로 대두에서 섬유질을 제거한 후 대형 알루미늄 탱크에 넣어 산성 용액으로 세척한다. 이 과정에서 대두가 알루미늄을 흡수하게 되고, 알루미늄은 최종 제품에 남게 된다. 알루미늄은 치매와 알츠하 이머병과 관련이 있으며, 최근 매스컴에서도 대두 소비와 이러한 정 신 장애를 연관지어 보도한 바 있다."  알루미늄 탱크에서 산성 용 액으로 세척된 후 대두는 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질산염을 포함한 여러 화학물질로 처리된다. 최종 제품은 거의 맛이 없는 가루 형태 로 만들어져 사용하기 쉽고 모든 음식에 첨가하기 간편하다. 대부분 의 가공 식품에는 이 가루가 들어 있으며, 두유, 요구르트, 영유아 용 조제분유도 이로 만들어진다." 분리 대두 단백은 영양가가 낮고 많은 해로운 특성을 가진 고도로 가공된 물질이다. 이를 섭취한 동 물들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받으며, 그 결과로 암이나 영양실조로 사망하거나, 건강하지 않은 새끼를 낳는다. 최근에 이것의 소비는 인간의 암, 자폐증, 염증 및 기타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요리에는 어떤 지방을 사용할까? 
라드", 돼지고기 조리할 때 나오는 기름, 양고기 기름, 소고기 기름, 거위 기름, 오리 기름 등과 같은 동물성 지방으로 요리하자. 할머니들이 하 던 것처럼 고기를 요리할 때 나오는 지방을 직접 모으는 것이 가장 좋다. 모아진 지방은 유리병에 담아 냉장고에 두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어 요리에 활용하기에 아주 유용하다. 오리를 구우면 심장을 보호하는 것으로 입증된 훌륭한 지방 한 컵을 얻을 수 있다.' 큰 거위를 구우면 더욱 훌륭한 요리용 지방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지방 중 일부는 전통적인 정육점에서 살 수 있다. 버터, 기버터, 천연 코코넛 오일, 팜유로 요리할 수도 있다. 이러한 모든 지방은 우리에게 건강하고 매우 안정적이다. 일반적으로 가열 조리할 때 화학 구조가 변하지 않으며 재사용할 수도 있다." 

- 지방을 먹으면 살린다는 단순한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 오히려 가 공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비만이 생긴다. 음식으로부터 섭취되는 식이성 지방은 신체 구조, 즉 뇌, 뼈, 근육, 면역 체계 등에 들어 간다. 신체의 모든 세포는 상당 부분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이 정직한 과학이 밝혀낸 사실이다. 불행히도, 우리 대부분은 정 직한 과학의 발견에 대해 듣지 못하고 있다. 이 정보를 알리는 데는 돈이 드는데, 정직한 과학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대중은 대부분 지갑이 두둑한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보고 듣게 된다. 어떤 주제에 대한 진짜 정보를 얻으려면 대중 매체에서 쏟아내는 '뉴스'와 소위 '과학적 놀라운 발견'에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정보를 찾아보아야 한다. 이것은 특히 콜레스테롤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 많은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체내의 콜레스테롤이 대부분 음식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거 건강한 인체는 필요에 따라 스스로 콜레스테롤 을 생산하며, 콜레스테롤은 인체 생리에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신체 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매우 효율적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면 몸은 콜레스테롤을 덜 생산하고, 반대로 콜레스테롤을 덜 섭취하면 체내에서 더 많이 생산하게 된다.
그러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은 신체의 콜레스테롤 생성 능력을 저 해하여 사용 가능한 콜레스테롤 양을 줄인다.거7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 용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콜레스테롤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 다. 하지만 독성과 영양 결핍으로 인해 신체가 충분한 콜레스테롤을 생산 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다.이거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콜레스테롤을 생산할 수 없는 사람들은 감정 불안정과 행동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살인 및 기 타 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자살하기 쉬운 사람, 공격적인 사회적 행동과 낮은 자제력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는 기록이 있다.

- 초식 동물은 박테리아로 가득 찬 여러 개의 위를 가지고 있으며, 박테리아가 식물을 소화한다. 보통 인간은 박테리 아가 거의 없는 위를 하나 가지고 있을 뿐인데 인간의 위는 전처리를 하지 않은 곡물을 소화하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전 세계의 전통 문화권은 수천 동안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곡물을 요리하기 전에 먼저 발효시키거나 싹을 띄웠다. 발효는 렉틴과 피트산 양을 줄이고, 글루텐과 전분을 미리 소화하며 영양소를 방출하는 과정이다. ' 발효시키려면 곡물 을 며칠 동안 물에 담가두면 된다. 발효과정을 빠르게 하려면 곡물을 담 글 물에 생요거트, 케피어 또는 유청을 몇 스푼 더하면 된다. 잘 발효된 곡물은 평소와 같은 방식으로 요리하면 된다. 우리가 곡물을 더 소화하기 쉽게 만드는 또 다른 훌륭한 방법은 곡물의 싹을 미리 태우는 것이다. 싹 틔우기는 매우 간단한 과정이다. 가공하지 않은 통곡물을 물에 12~24시간 담가둔 다음, 물을 빼고 며칠 동안 따뜻한 곳에 촉촉하게 보관하면 된 다. 곡물은 씨앗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작은 싹이 돈아난다. 이 상태의 곡물은 영양가가 크게 증가하며, 생으로 섭취하든 조리하여 섭취하든 소화가 휠씬 쉬워진다. 

- 통곡물이든 아니든 곡물에 대해 말해야 할 매우 중요한 점이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곡물을 항상 버터, 기버터, 올리브 오일, 코코넛 또는 팜유. 거위 지방, 오리 지방. 돼지 지방 등과 같은 많은 양의 천연 지방과 함 께 섭취해왔다. 이런 식으로 먹은 데에는 많은 지혜가 들어있다. 곡물은 탄수화물의 농축된 공급인이며, 지방으로 인해 소화가 천천히 되지 않는 한 탄수화물은 설탕의 형태로 매우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 수치를 너무 높여 많은 해로운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곡물을 지방 없이 먹 는 것은 가장 피해야 할 일이다. 감자, 고구마, 암, 돼지감자, 파스납2, 전 분이 많은 다른 채소도 마찬가지이다. 곡물은 농축된 탄수화물의 공급원 이므로, 먹을 때 천연 지방을 충분히 곁들여서 곡물의 소화 흡수를 늦춰야한다. 

- '균형 잡힌 식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한 적이 있는가? 현대의 주류 이론에서는 그것이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이라고 말한다. 아니, 그게 아니다! 균형잡힌 식사란 당신의 모든 미뢰가 자신이 먹는 식사를 칭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미뢰는 전문화되어 있다. 어떤 미뢰는 단맛을 느끼고, 어떤 것은 신맛을 느끼고, 어떤 것은 짠맛을 느끼고. 어떤 것은 떫은 맛, 어떤 것은 매운맛을 느끼고, 어떤 것은 쓴맛을 느낀다. 이 모든 맛이 한끼 식사에 존재해야 한다. 따라서 식사를 준비할 때 달콤 한 야채(예: 당근과 비트)와 쓴맛나는 야채(예: 셀러리 잎, 짙은 녹색 잎. 가지, 애호박, 향신료와 허브), 매운맛을 위한 고추, 마늘, 양파 또는 허브, 면은 맛을 위한 천연 소금이나 해초,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아스파라거스, 순무, 신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발효 야채, 식초 또는 레몬을 첨가하면 좋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면 매우 맛있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는 인도의 고대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가 우리에게 주는 중요 한 지혜이다. 하지만 물론 모든 식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고기와 지방이다! 우리는 고기 없이도 야채를 요리할 수 있지만, 거기에 적당한 양의 지방은 첨가해야 한다! 야채에서 모든 맛을 끌어내고 유익한 영양소를 추출하는 것은 지방이다. 

- 달콤한 음식에 대한 갈망은 불안정한 혈당에서 비롯된다. 불안정한 혈당은 가공 탄수화물을 장기간 섭취할 때 발생하는데, 이는 신체의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람들은 가공 탄수화물의 섭취를 중단해야 하지만, 달콤하고 전분이 많은 음식, 특히 초콜릿에 대한 갈망이 강해 이를 실천하기 어려울.수 있다. 이런 경우, 비살균유로 만든 생 버터(또는 코코넛 오일)와 비살균 꿀을 혼합해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휴대용 유리병에 담아 다니며 하루에 20~30분마다 몇 스푼씩 먹으 면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을 극 복할 K 있다. 혈당 조절 능력의 손상 정도에 따라 이 혼합물을 일주일, 한 달 또는 두 달 동안 섭취해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시간을 활 용해 기존의 식단을 개선하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혈당 조절이 정상화되면 버터와 꿀 혼합물의 섭취를 점차 줄여 나가고, 결국에 는 중단할 수 있을 것이다. 체내 혈당 조절을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 요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지방, 특히 동물성 지방의 섭취 를 늘리는 것이다. 따라서 식사 시 동물성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되, 본인이 즐거움을 느끼는 범위 내에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가공 탄수화물을 식단에서 제외할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20세기 초에 전통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여행했던 훌 륭한 과학자이며 치과의사인 웨스턴 프라이스(Weston A. Price)가 쓴 홀 륭한 글을 인용하며 이 책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는 완전한 채식에 기반한 건강한 사람들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사람들을 찾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아직까지 식물성 식품만 먹고 살면서 훌륭한 신체를 만들고 유지하는 원시 인종 집단을 하나도 찾지 못했습니다. 저는 세계 곳곳에서 식물성 식품으로만 식단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독실한 종교인들을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이러한 가르침을 따라온 집단의 모든 사례에서 저는 퇴화의 증거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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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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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낙 호통을 치거나 정 없는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보니 한번은 카카오TV <찐경규>에서 '미담 주작단'을 기획하기 도 했다. '이경규' 하면 떠오르는 미담이 없으니 일부러 만 들어서 인터넷에 직접 퍼뜨리자는 식이었다. 희한한 기획이다 싶었지만 어쩌면 그게 내가 살아온 방식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없다면 내가 만들어내는 것 말이다. 

- 고독은 언젠가 나를 지키는 방패가 되어주고, 긴장은 실수를 막는 방어막이 되어줄 것이다. 기회는 혼자 있는 시간에 찾아온다. 그렇기에 혼자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웃음을 터뜨리고 싶을수록 침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어떤 변화는 생각지도 못하게 찾아오곤 한다. 농담처럼 시작한 내기가 습관이 되고, 습관이 내 삶을 바꿨다. 살다 보면 작은 선택이 큰 변화를 부르고, 우연한 제안이 운명 을 바꾸기도 한다. 인생, 절대 앞날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재미있기도 하고. 

- 언젠가 '해피엔딩'이라고 쓰인 장례식장에 간 적이 있다. 인생에 행복한 끝도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우리는 모두 줄타기하는 광대다. 어떤 끝을 만날지 모르지만 떨어 질까 두려워도 끝까지 가야 한다. 더 큰 파도는 반드시 온다. 그때를 대비해서 더 단단해지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나는 언제까지 웃길 수 있을까? 작가가 웃고 내가 웃고 PD가 웃고 카메라맨이 웃으려면 끝없는 아이디어 회의가 필요하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웃음도 엉덩이 싸움이다. 누가 더 오랫동안 앉아서 회의를 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그들과 마주 앉아 있다. 한번 웃겨 보려고. 

- 가끔 쉬어가지 않으면 쉬는 법도 잊어버린다. 내 우물에 만 갇혀 있다 보면 세상에 대한 시야도 왜곡된다.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다른 세계를 경험하자. 몸소 체험하자. 언젠 가 돌아봤을 때 바꿀수 없는 자랑이 될 것이다. 

-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하고, 배우는 연기를 잘해야 하는 데, 코미디언은 잘 웃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로그램 의 의도에 잘 녹아들고 콘셉트를 잘 소화해야 한다. 당연 히 어렵다. 그렇지만 무엇이 되었든 간에 최선을 다해야만 한다. 그래야 기회가 온다. 웃기라고 멍석 깔아줄 때가 반드시 온다. 

- 돌고 돌아 결국은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 일상에 스며든 풍경이 평생의 나침반이 되는 것, 어쩌면 이런 게 운명이 아닐까. 이것이 왜 영화를 만드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 코미디언으로 살아온 45년을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 그때 연극 오디션에 떨어져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설 령 요행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더라도 코미디언만큼 나의 재능을 남김없이 보여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어떤 실패도 영원한 실패는 아니다. 여러 실패의 문을 열었다가 닫아봐야 내가 기다려온 문을 만났을 때 그 안으로 과감하게 발을 내디딜수있다. 

- 개는 같은 집에 있어도, 잠시 나갔다가 들 어와도 마주칠 때마다 축제다. 눈에 필 때마다 꼬리를 신 나게 흔든다. 개는 언제나 제일 먼저 달려 나와 반긴다. 그 래서 가족 모두가 개를 제일 좋아한다. 하루에 수십 번을 봐도 매번 처음 만난 것처럼 안긴다. "오랜만이에요"가 진 심으로 들리는 건 개와 단골가게 주인뿐이다 우리는 개에게 반가움의 기술을 배워야 한다. 아내도. 남편도, 자식도 서로를 반기는 법을 잊었다. 나를 진심으 로 온몸과 마음을 다해서 환대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인생은 살 만한 것이 된다. 사람도, 사람에게 그랬으면 좋겠다. 일단 나부터 노력해야겠다 

- 법정 스님에게 난초가 있었다고 한다. 아주 예쁜 난초였 다. 스님은 멀리 갈 일이 있어도 난초가 마음에 걸려 망설이는 날이 많았다. 물은 어떻게 주나 걱정이 됐다. 그래서 난초를 다른 사람에게 줘버렸다. 그제야 마음이 가벼워졌 다고 한다. 우리 삶도 그렇다. 쥐고 있으면 무겁기만 하다. 놓아버리면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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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디자인

etc 2025. 5. 29. 07:01

- 오늘날 도시계획자들은, 100년 전의 계획자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조명, 다리, 터널, 건축 자재 같은 기술적 도구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과거에 비해 많은 자원이 있지만 이 모든 것을 아주 창조적으로 사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러한 역설이 발생한 원인을 추적하다 보면, 도시의 시각적 형식과 사회적 기능에 대해 과도한 믿음을 가지는 것과 같은 근원 적인 문제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기술이 있어야 실험이 가능한 데, 바로 그 기술이 질서와 통제를 원하는 권력 체계에 종속된 것 이다. 도시는 엄격한 이미지와 정확한 묘사로 가득하지만 도시적 상상력 면에서는 활력을 잃어버렸다. 100년 전의 과거보다 훨씬 더 놀라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현재 우리는 도시를 풀어주어야 한다. 비정형성에 친화적이고 열린 실험이 가능한 열린 도시를 상상해야 한다. 

- 열린 도시 
열린 도시는 나폴리처럼, 닫힌 도시는 프랑크푸르트처럼 작동한다. 열린 도시라는 개념은 내가 고안한 것이 아니다. 이 용어는 위대한 도시학자 제인 제이콥스Jane Jacobs가 르코르뷔지에의 도시 적 비전에 맞서 논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언급한 것으로, 그녀에게 크레디트가 있다. 제이콥스는 공적, 사적 기능이 모두 행해지는 꽉찬 거리나 광장처럼, 장소가 밀집되고 다양화될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이해하고자 했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마주침, 우연한 발견과 혁신이 나타난다. 제이콥스의 이러한 시각은 [영국의 문학비평가] 윌리엄 엠프슨 wiiam Empson의 기지 넘치는 말인 "예술은 과밀집 상태에서 나온다"는 표현에도 반영되어 있다. 
제이콥스는 도시가 평형이나 통합 같은 제약에서 자유로워졌 을 때 적용할 수 있는 특정한 도시 발전 전략들을 모색했다. 여기 에는 날림으로 지은 기이한 개조물, 기존 건물에 덧대기, 쇼핑 거 리 한복판에 에이즈 호스피스 광장 세우기같이, 말끔하게 어우러 지지 않는 방식으로 공공 공간을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그녀는 거대 자본주의와 권력화된 개발자들에게는 동질 성 확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균형 잡힌 형태 을 선호하는 경 향이 있다고 보고, 따라서 급진적인 계획자는 부조화를 위해 싸 우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콥스는 잘 알려진 자신의 선언문에서 "밀집도와 다양성이 삶을 부여한다면, 거기에서 자라나는 삶은 무질서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인 제이콥스는 도시 무정부주의자로 불리곤 했는데, 그렇 다고 한다면, 특정한 보수적 접근에 맞서는 무정부주의자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인 면에서 그녀는 엠마 골드먼Emma Goldman 보다는 에드먼드 버크edmund Burke에 가깝다. 제이콥스는 열린 도 시는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사건이 천천히 실체 적으로 일어날 때 그 일을 가장 잘 흡수하고 변화에 가장 잘 적응 할 수 있다. 나폴리나 뉴욕 맨해튼의 동남부 지역의 경우 비록 자 원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속 가능하고 사람들이 이곳을 깊이 아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은 마치 둥지를 틀듯이 이 장소들 속으로 들어가며 삶을 영위해왔다. 시간은 장소에 대한 애착을 낳는다. 

- 요컨대 열린 시스템이란 성장 과정에서 일어나는 충돌과 부 조화를 수용하는 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바로 이것이 다윈 charles Darwin이 이해하는 진화 개념의 핵심이다. 그는 성장 과정에 서 적자생존(또는 가장 아름다운 것의 생존)보다 평형과 비평형 사이의 끊임없는 갈등을 강조한다. 형식적으로 경직되고 프로그램 이 정체되어 있는 환경은 시간이 지나면 운이 다하게 된다. 이와 달리 생물 다양성은 자연 세계에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자원을 공 급한다. 생태적 비전은 인간의 합의에 대해서도 동일한 의미를 갖지 만 이것이 20세기의 국가 계획을 이끌지는 못했다. 국가자본주의도, 국가사회주의도 모두 다윈이 자연 세계 유기물 간에, 서로 다른 기능 사이에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허용하고 각기 다른 권력을 부여했던 환경- 에서 이해했던 방식으로 성장의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만약 무질서가 불안정한 상태를 의미하면서도 동시에 주어진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다면 도시에 관해 제안된 디자인 전략들은 이렇게 현재 주어진 질서 형태 지역 문화를 상품화하고 도시 환경 의 소외를 만들어내며 사회적 배제와 장소의 상실로 이끄는 유연하 지 않은 디자인 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신자유주의가 만들어내는 도시적 부담과 달리 무질서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끊임 없는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고 열려 있는 도시적 해결책을 의미한다. 이는 공공 영역을 비정형적이고 자발적이며 계획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힘을 신는 방안이다. 그리고 이를 통 해 사람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관심사와 경험을 나누는 공유 장소 common places를 구축하고, 결과적으로 차이와 미지의 것을 인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 

- 인프라는 열린 시스템이다 
인프라는 유기적으로 진화하는 열린 시스템으로 작동할 때 무질서가 갖는 여러 긍정적인 사용 가치를 얻을 수 있다. 미리 정해진기 능이 없는 도시 속 장소, 예측 불가능하고 계획되지 않은 활동이 나타날 수 있고 사람들 사이의 다름과 알려지지 않고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는 곳, 공공 영역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과 활동을 통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는 장소가 그런 예에 해당한다." 인프라를 열린 시스템으로 구축한다는 것은 여전히 추상적인 개념으로 남아 있다. 아상블라주에 기반한 사고는 사회적-물질 적 연결, 정해진 기능 없이 도시 요소 디자인하기, 미완의 인프라 만들기 등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무질서의 사용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개념에 기반해 뭔가를 구축 할 때, 인프라가 열린 시스템으로 작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떤 물질적 특성이 필요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린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인프라를 어떻게 구축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닫힌 시스템을 어떻게 열린 시스템으로 바꾸는가이다. 닫힌 시스템에는 성장, 변이 진화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새로운 부속이 더해지는 것도, 진보적인 업그레이 드도 허용하지 않고 적응력을 가지지 못할 때 인프라는 닫힌 시 스템으로 작동한다. 이렇듯 도시 환경은 유연하지 않을 때 닫힌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유기적으로 성장하지 못한다. 기능의 과잉결정은 장소의 복합성을 축소시키고 계획되지 않은 활동의 가능 성과 예측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무질서를 위한 인프라'는 닫힌 시스템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시 개입은 대부분 백지 상태에서 시작되는 프로젝트가 아니 다. 이것은 기존의 도시적, 사회적 조건 위에 세워진다. 여기서 요점 은 기존의 존재를 부정하고 전혀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전략과 변화 과정에 주목하는 일이다. 

- 사람들이 인프라 생산에 개입하지 않고 대규모 공급 조직에 만 의존하면 결국 사용자는 사용자 편의적 시스템을 통해 자원을 소비하게 된다." 이런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비자가 인 프라의 가격, 자원이 미치는 영향과 근원을 인식하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전기 히터를 겼을 때 여기에 제공되는 전기가 콜럼비아의 노천 석탄 광산에서 온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콜럼비아의 채굴 작업은 여러 공동체의 퇴거나 지역 주민에게 미 친 건강상의 부정적 효과를 의미할 수도 있다." 이것은 블랙박스 에 갇힌' 편안한 인프라의 핵심적인 문제이다. 이때 우리에게는 자 원 출처에 대한 거의 아무런 통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 콜렉티브가 자원 생산에 관계하면 대기업이나 그 자원의 근 원지에 대한 통제로부터 독립할 수 있고," 또 지역 단체의 인식을 높이는 자기 관리 형태를 지원할 수도 있다. 이렇듯 협력적 자인 생산 형태는 주로 재생 가능한 부문에 많이 의존한다. 물론 기후 조건, 인근에 물이 있는가의 여부, 그 외 지역적 요소에 따라 도시 에서 자원을 생성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으로 재생 가 능한 자원으로는 빗물의 집수와 태양광 발전 집열판을 통한 에너 지 생성의 두 가지 방식을 들 수 있다. 도시에서는 지붕, 거리, 공공 공간에서 빗물을 모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인 빗물을 인근의 정수장으로 음겨, 정화 과정을 거친 후, 비o-음료수로 지역에 분배한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 중 하나 는 오염이다. 즉 빗물은 땅에서 오물을 함께 가져오기 때문에 정 수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것은 빗물이 정화 시설에 보 관될 때까지, 초목이 있는 작은 습지를 통해 운반하고 거르는 배수 시스템과 통합하면 해결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도시 배수 시스템SUDS(sustainablce urban drinage system)이라고 알려져 있는 이 시스템 은 도시 공간의 침투 가능성을 높인 방법으로 많은 도시에서 선호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활용하면 도시의 생물 다양성도 높일 수 있다."

- 공공 영역을 오픈 시스템-프로세스로서의으로 만든다는 것은 첫째,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창출하기 위해 초기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공공 영역에서 협상, 동의, 콜렉티브의 각성, 서로 다른 형태의 상호작용 -갈등까지 포함해- 을 불러일으키는 장소, 콜렉티브 인프라, 그 외 물건을 창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초기의 개입과 상호작용을 통해 사람들은 여 러 상이한 형태의 교류를 더 잘 만들어내고, 공공 영역의 이용과 그 장소에 대한 콜렉티브 차원에서의 관리도 더 잘 할 수 있다. 둘째, 공공 공간을 하나의 프로세스로서 짓는다는 것은 공간 을 불확실하게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공 영역을 아래' '위, 단면'으로 구분하는 전략은 이 공간을 '불완전한' 상태로 남겨두면서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맞춰가는 방식이 다. 이런 전략은 고정된 기능보다 기능적 역량을 내재하고 있는 여 러 다양한 요소들을 제공하는데, 이때 공공 영역에서 일어나는 행동과 상호작용은 그때그때 관계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종류의 공공 공간에는 다양한 사용성 심지어 디자이 너가 상상하지 않은 것까지도 을 이끌어내는 역량이 있다. 이는 건축가와 기획자가 불확정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이들의 역할은 여러 가능성을 보유한 프로세스를 제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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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반성한다

etc 2025. 5. 1. 09:45

- 병원산업이 발달하기 전(50년이전)에 죽음이라는 절차는 원래 조용하고 평온한 것이었다. 생을 마무리 하는 당사자에게 본인의 삶이 비로소 완성되는 시간이었다. 떠나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사랑했던 사람과 이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 의미있는 순간을 병원이 낚아채면서 더할 수 없이 비참한 것으로 바꾸고 말았다.사람들은 죽음이란 원래 고통스럽고 비참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병원이 개입된 죽음은 고통스럽고 비참한 것이라고 해야 맞다.
심지어 암에 걸린 사람마저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면 고통없이 평온하게 죽어간다. 
죽기에는 암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암으로 인한 고령층의 자연사를 100건 이상 경험한 지금 그 신념이 확시으로 바뀌었다. 지금도 평균수명을 다한 노인들에게 암으로 인한 사망이 최고라고 권한다. 단, 여기에는 암검진이나 정밀검사 따위를 받지 말아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특별한 징후가 없다가 80-90세에 이르러서야 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편안한 죽음을 위한 때를 놓친 행운이라 할 수 있다. 

- 노인은 어딘가 안 좋은게 정상이다. 그것은 노화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의사를 찾거나 약을 먹어도 더 좋아질 리가 없다. 옛날 노인들은 몸이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는 사실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그래서 오히려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매스컴과 제약업계와 병원에서 끝없이 만들어내는 건강에 대한 환상으로 모든 노인이 나이탓을 인정하지 않고, 노화를 질병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 노년기를 편안하게 보내려면 약물과 병원에 의존하지 않고 노화에 순응하며 질병과 동행해야 한다. 나아가 노인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역할은 가능한 한 자연스럽게 죽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 죽는 방식이란 사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다.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도 행복한 법. 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오늘의 내가 사는 방식, 이웃이나 가족과 관계를 맺는 방식, 이 모든 것이 결국 죽음이라는 마지막 장면에 그대로 반영된다. 당연히, 몸이 조금만 안 좋아도 당장 의사나 약물이나 병원을 찾으며 법석을 떠는 사람에게 자연사란 허황된 소망에 불과하다.

- 환자를 앞에 두고 모른다고 하면 돌팔이 취급을 받는다. 그러니 점잖게 고개를 끄덕이다 다 안다는 듯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다. 그런 의사들을 돕기 위해 의학계는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사전을 찾아보면 특정한 질병의 존재나 발병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일련의 증상이나 상태라고 적혀 있다.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쉽게 말하는 법인데 이 설명도 어렵다. 나름대로 말해보면 특징적인 증상들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를 합쳐서 말하는 질병군이다. 더 솔직히 말하면 잘 모를 때 뭉뚱그려서 말하는 질병의 이름다.
예를 들면 대사증후군, 과민성대장 증후군, 쿠싱 증후군, 리플리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궅, 새집 증후군 등이 있다. 정말이지 모르면 모른다고 확실히 말하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만일 모른다는 말을 소리내어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의사라면 당신은 그 의사를 신뢰해도 좋다. 왜냐하면 그는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터득한 의사이기 때문. 그만큼 많은 공부와 경험을 쌓은 의사이기 때문이다.

- 연구에 따르면 혈압이 얼마가 되든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의 자립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혈압이 180일 경우 복용자의 자립도는 30%였고, 미복용자는 50%였다. 그러나 120이하의 경우 복용자의 자립도는 30%에 불과한데 반해 미복용자의 자립도는 무려 80%였다. 그러니까 혈압이 어떤 상황이든 혈압약을 먹는 사람에 비해 아무런 약을 먹지 않은 사람의 자립도가 월등히 좋았다. 의사 중에는 혈압이 낮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을 먹어서 혈압을 100이하로 끌어내려야 한다는 의사도 있는데, 이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60년대까지만 해도 혈압의 기준치는 나이+90이었다. 의대 교과서에도 그렇게 적혀 있었다. 나이를 먹으면 혈압도 함께 오른다는 것은 의학의 기본 상식. 그런데 10대나 80대나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비상식적인 일이다. 돈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 식물도 수명이 있다. 다 죽어가는 식물에 비료를 줘야 할까? 비료를 준다 해도 어차피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들어 죽는다. 그런데 동물(인간)은 수명이 다하면 저절로 입을 닫는다. 몸속에 남아 있는 수분을 조금씩 사용해 삶의 마지막을 조용히 마감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기발한 방법을 고안해 낸다. 코에 호스를 꼽거나 배에 구멍을 뚫어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이 바로 그것이다. 자연사의 아름다운 과정에 수명연장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통장의 잔고를 털어간다.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큰 고통과 비참함을 안겨주는 짓이다. 

- 북유럽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먹을 수 있도록 조립법을 궁리하여 눈앞에 놓아둘 뿐이고 손을 대지 않으면 그대로 물려버리는 간호의 방식을 취함. 이시토비고조가 쓴 편안한 죽음을 권하다에 나오는 '영양을 취하지 않고 누워 있는 사람에게 물만 주면서 조용히 간호산다.'라는 미야케섬 선인들의 지혜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아야 한다. 자연사에 대한 최선의 간호는 가시는 분에게 고통을 안겨주지 않는 것. 그러려면 가능한 한 아무것도 하지 않고 환자를 지켜보는 것이 최선이다.

- 70년 말, 패혈증이나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상태에서 엔돌핀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래, 모든 종류의 신체적 외상을 입었을 때도 엔돌핀 수치가 올라간다는 사실이 의학문헌에 등장. 엔돌핀의 상승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가오는 고통과 공포로부터 인간을 보호해주는 신체 내부의 메카니즘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인간이 살아남기 위한 방편일 수도 있으므로,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많아진 선사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이다. 물론 동물에게도 이와 유사한, 아니 똑같은 메커니즘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인간이 갑자기 들이닥친 공포에도 불구하고 평온해질 수 있다는 축복, 그 축복 아래 많은 생명이 위로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

- 의학적 관저에서 볼 때 자연사의 실체는 아사, 즉 기아와 탈수의 과정을 거치며 죽게 됨. 물론 기아와 탈수 같은 단어는 누구에게나 비참한 느낌을 준다. 마치 사막에서 길을 잃거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것처럼, 배고 고파도 먹을 것이 없고 목이 말라도 마실 물이 없는 끔찍한 상황이 연상되기 때문. 그러나 자연사의 경우 좀 다르다. 생명이 꺼져가는 상황에서는 공복이나 갈증을 느끼는 감각기관들도 점점 기능을 멈추기 시작. 즉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 먹고 마시는 게 당연하지만, 생명력이 약해지기 시작하면 그럴 필요성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다. 기아상태가 되면 뇌 속에 통증을 차단하는 몰핀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낀다고 전문가들은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탈수 역시 혈액이 농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의식수준이 떨어져 몽롱한 상태가 된다.

- 죽음이 가까워지면 호흡상태도 나빠짐. 호흡이란 공기중의 산소를 받아들이고 몸 안에 생긴 탄산가스를 방출하는 작업이다. 만일 이 작업이 원활하지 않으면 산소결핍 상태가 되는데 탄산가스가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인다. 산소결핍상태에서는 뇌 속에 모르핀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됨. 유도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조르기 기술에 걸렸을 때 하나같이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다. 모르핀이 나오기 때문. 그리고 탄산가스에는 마취작용이 있는데 이 또한 죽음의 고통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죽음이란 자연의 섭리이며 흔히들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가혹하거나 고통스럽지 않다. 불안이나 공포, 고통이나 괴로움은 죽음에 대한 왜곡된 환상에 불과하다. 자연사란 아무런 고통도 없이 그저 이승에서 저승으로 자연스레 옮겨가는 고정일 뿐이며, 수명을 다하여 노쇠사하는 노인에게 주어진 마지막 특권이다.

- 폐렴에는 오연성 폐렴과 감염성 폐렴 두가지가 있다. 오연성 폐렴은 이물질이 잘못 들어가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하며, 감염성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창이 등에 감염되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함. 오연성 폐렴을 일으키면 병원에 입원하여 폐렴치료가 시작된다. 이때 수액주사를 통해 항생제와 수액이 투여됨. 너무 많이 주입되면 폐가 물에 잠기게 되는데 이처럼 과도한 수액공급은 폐를 익사시키는 것과 같다. 한밤중에 간호사가 각 방을 나돌다가 호흡이 멈춰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이유다.

- 먹지 않아서 죽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다하여 자연스럽게 먹지 않는 것일 뿐이다. 병원시스템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그 인식의 전환이 필요. 생명의 마지막을 맞이한 몸은 수분이나 영양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실제로 요양원 노인의 경우, 먹지 못하게 된 이후 마지막 며칠간의 모습을 지켜보아도, 갈증이나 공복을 호소하는 분은 없다. 몸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소변이 나온다. 그것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속을 정리정돈 하는 것이다.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는 것처럼 몸이 죽음에 친숙해져 가는 과정. 이와 같은 상태에서는 몸에서 자연스레 마약성 물질인 엔돌핀이 분출된다. 그래서 고통이 없다.

- 나다카 나호미의 책 시드는 것처럼 죽고싶다를 보면, 프랑스에서는 노인에대한 의료의 기본에 대해 이렇게 정의한다.
본인이 스스로 음식물을 넘기지 못하게 될 때 의사의 일도 그 시점서 끝이 나며, 다음은 목사가 알아서 할 일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괴로움을 줄이기 위해, 혹은 자기만족을 위해 죽어가는 사람엑 비참함을 강요하고 쓸데없는 고통을 안겨주어서는 안된다. 또한 의사와 병원은 그런 식으로 죽음을 상업화해서는 절대 안된다. 아무리 괴로워도 떠나야 할 시기에 제대로 보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게다가 설령 생명을 연장한다해도 슬픔이 사라지거나 줄어드는 건 아니다. 오히려 조금 더 늦춰지는 만큼 슬픔도 길어질 뿐이다.

- 쪼그린 자세에서 볼일을 보게 되면 변의 무게와 장의 연동운동에 효과적임.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배에 힘을 줄 수 있다는 것. 반면 누운 자세에서는 의지할 것이라고는 장의 연동운동뿐이라서 변비에 걸리기 쉽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설사약을 남용하게 된다. 그래서 노인병원에서는 누운 채 기저귀를 차고 변을 누는 대신, 좀 힘들더라도 될 수 있는 한 이동식 좌변기에 앉아 배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 식사할 때 자세도 중요. 병실에서는 환자 대부분이 침대에 기대어 음식을 먹는데 그것 또한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일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마실 때면 으레 몸이 앞으로 기울어진다. 절대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도 몸을 뒤로 젖힌 채 식사를 하면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음식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함. 환자가 다소 불편해하더라도 될 수 있는 한 의자에 앉아 몸을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

-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인간의 일생을 4주기로 구분. 학습에 전념하는 학습기(1-25세), 일을 해서 재물을 쌓고 사회적 성공을 이루는 가주기(26-50세), 모든 것을 버리고 숲속에 들어가 요가와 명상 등의 수행을 하는 임주기(51-75세), 수행자가 되어 전국을 떠돌며 수행하는 유행기(76-100세)
마치 죽을 때를 깨달은 동물이 모습을 감추듯이, 집을 나온 노인들은 자기도 알지 못하는 땅에서 죽어가는 것을 이상으로 삼고 있다. 가족과 함께 있으면 가족들을 수고롭게 만들기 때문. 그래서 가족이 없는 땅에서 조용히 육신을 눕히고자 하는 것. 가족들도 집 나간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기도를 하긴 하지만 찾으려고 허둥대지 않는다. 그렇게 대부분은 자연 속에 흡입되듯 사라져 간다.
각종 기계가 불을 번쩍이는 병실에서 자신도 알지 못하는 미래와 싸우며 죽어간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기계에 연결된 것들의 도움을 받다가 기계음이 사라지면 세상과 이별하는 방식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그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방법이고 개인의 주체성을 무너뜨리는 죽음이며 생명에 대한 모독이다.

- 수술이 가장 위험하다. 특히 암은 해당 부위를 크게 잘라 내거나 장기 전체를 적출한 후에 관련 림프샘까지 몽땅 제거하는 대수술이 되기 쉽다. 그런데 암은 건드리는 순간 메스가 가해져 혈관이 잘리면 혈액과 함께 암세포도 들러나오 상처부위에 붙게 된다. 그곳에서 암세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전이가 발생.
항암제도 위험하다. 항암제의 독성은 심폐, 골수,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병원균과 싸우는 백혈구까지 파괴함.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염에 취약한 몸으로 만든다. 암 표준치료 중에서 비교적 인체가 덜 손상되는 건 방사선 치료다. 비교적 삶의 질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과도할 경우 피부가 헐거나 장기에 구멍이 나고, 뼈도 쉽게 부러진다.
이 3대 치료는 수명을 연장하기보다 죽음을 재촉한다. 부작용이 없는 좋은 하암제가 있다며 항암제 치료를 부추기는 의사들도 많다. 이 말은 부작용을 멈추는 약물과 함께 항암제의 분량을 늘린다는 말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항암제 대부분은 독약이나 극약으로 지정되어 있다. 계속 주입하면 건강하던 사람도 1년 안에 절반이 죽는 독극물이다. 꿈의 신약은 환상이다.

- 죽기에 암이 최고라 생각하는 이유
(1) 자신이 죽어가는 모습을 주변에 보이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마지막 의무라 여기기 때문.
(2) 비교적 마지막까지 의식이 맑은 상태로 의사표시를 하기 때문.

- 항엄제가 잘 듣는다는 것은 치유, 연명효과, 증상완화, 암축소라는 네가지 의미. 항암제가 잘 듣는 것으로 인정받고 채택, 승인되는 데에는 특별한 기준이 있다.
먼저 X선 사진 등 자료상으로 암의 크기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기간이 4주 이상 지속되어야 하고, 항암제를 사용한 환자의 20% 이상이 그런 상태를 보여야 함. 비록 나머지 80%의 환자가 반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잘 듣는 약으로 인가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병원과 제약사는 이것을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사정을 모르는 환자 측이 효과가 있다는 말을 낫는다, 사라진다고 받아들인다 해도 누구를 탓할 수가 없다.

- 항암제는 거의 독극물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당연히 심한 부작용이 따른다.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세포와 신체의 모든 조직을 공격한다.
혈액암과 고환암 등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위암이나 폐암처럼 덩어리가 있는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암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는 있지만 큰 의미가 없다. 몇 달 정도 연명효과는 있을지언정 부작용이 심해 기진맥진 상태가 일쑤다.
결국 항암제로 인해 고통스러온 기간만 더 늘어날 뿐이라면 너무 비참하지 않은가? 그럭저럭 연명한다고 해도 어떤 상태로 연명하느냐가 문제. 더욱이 항암제는 맹독성 독극물이라서 효과는 없어도 부작용은 반드시 있게 마련. 다시 말해 연명효과는 없어도 생명을 단축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는 말이다. 생명을 연장하려다 비참하게 삶을 마감하는 결과를 낳고야 만다.

- 의사에게 죽음은 패배다. 하루라도 더 늘리는 것이 절대적 사명이기 때문. 환자를 죽게 내버려두는 행위는 의사의 윤리에 반한다고 생각하는 의사가 대부분. 
걷지 못해 휠체어를 끌고 환자를 입원시킨 후,
항암제를 투여하고,
쇠약해지만 호스로 수액을 공급하고,
배와 가슴에 물이 차면 그 물을 뺀 다음 다시 수액으로 채우고,
몸이 부어서 괴로워하면 의료용 마약으로 잠들게 하고,
사망하면 병원 부속건물인 장례식장으로 옮기는 절차로 이어진다.
이것이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죽음의 시스템이다.

- 자기 죽음을 생각한다는 것은 죽는 방식이 아니라 죽기까지의 사는 방식을 생각하는 것이다. 즉, 생명의 유한성을 자각하여 오늘을 살아가는 나의 방식을 점검하고 그때마다 방향을 수정해 나가자는 뜻. 그렇게 자신의 삶을 충실히, 훌륭하게 살고 나면 다음과 같은 두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1) 마지막 순간,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리 나쁜 인생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2) 더 이상 후회할 일도 없고, 가족과 친구와의 이별 앞에서도 감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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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버리는 용기 100

etc 2025. 4. 29. 07:02

- 옷은 1년을 주기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1) 1년 동안 입어서 색이 바래졌거나 보풀이 일어서 많이 낡게 된 옷, 유행이 지난 옷들을 정리. 매일 정장차림으로 일하는 사람은 약 정장 세벌, 와이셔츠 10장을 1년 동안 입는다. 그러면 그동안 유행이 지난 정장과 우렇게 때가 탄 와이셔츠를 버리고 같은 수만큼 구입. 이렇게 하면 선택하는 수고르르 덜 수 있다.
(2) 1년동안 입지 않았던 옷을 과감하게 버린다. 언제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계속 보관하는 것은 그야말로 자기 내면의 타성에 젖어 사는 것과 같다. 타성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1년동안 입지 않은 옷은 버려라.
1년을 주기로 너무 많이 입어 낡아버린 옷고, 너무 입지 않아 옷장 구석에 처박힌 옷을 정리하면 새로운 기분으로 또 다른 1년을 보낼 수 있다.

- 양복이나 와이셔츠, 원피스 등 매일 입는 옷과 달리 코트, 패딩, 점퍼 등은 특정 시즌에만 입는다. 이런 시즌상품은 1년을 주기로 버리는 사이클을 적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2-3년이 지나면 유행이 바뀌므로 2년 주기로 처분할 것을 추천. 모든 계절이 입는 옷은 1년, 특정 시즌에만 입는 옷은 2년 주기로 옷장을 정리하자.

- 오래된 종이사진이나 비디오테이프 등은 자료화해서 컴퓨터에 저장하는 방법을 추천. 저장한 후에 앨범이나 DVD, 비디오테이프 등 물리적 매체는 버린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물건을 집에 쌓아둘 일도 없고 정리도 간단해서 꺼내보고 싶을 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컴퓨터가 고장나는 문제에 대비해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백업해 놓으면 안심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사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도 있다.
먼지만 쌓이고, 이사갈 때 짐만 되고, 정리할 가구도 따로 구입해야 할 만큼 추억을 미련하게 쌓아두는 일은 하지 말라.

- 선택지를 줄여야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옷, 가방, 코디용 소품 등 패션 아이템은 가짓수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새것으로 바꿀 것

- 집은 심신의 피로를 풀고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면 직장에서 일거리를 가져오지 말아야 한다. 가져와도 일이 끝나면 곧바로 정리하고 쌓아두지 않는다.

- 쓰기 불편한 가방이나 지갑, 몸에 너무 딱 맞는 옷은 스트레스의 주범. 다른 것으로 바꿀 것

- 한 번에 너무 많은 물건을 정리하려고 하면 오히려 심적 부담이 커지고 스트레스로 느껴진다. 버려야 할지 말지 고민이 될 때는 일시적 보류상자에 넣었다가 6-12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

- 한숨 쉬는 것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한숨이 행복을 쫓아낸다는 미신도 있고, 주변 사람의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조심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누군가 한숨을 깊게 쉬면 복 떨어지게 웬 한숨이냐며 타박을 하고, 뭔가 안 좋은 일이 있냐며 걱정을 한다. 그런데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한숨은 오히려 우리의 몸과 마음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 준다.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 몸의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원활하겨 순환되어 머리가 맑아진다.
사람이 한숨을 쉬는 이유는 체내에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 일에 집중하거나 스트레스가 높으면 저절로 호흡이 얕아짐. 이런 상태를 개선하려고 우리 몸이 알아서 한숨을 쉬는 것임. 또한 한숨에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역할이 있다. 긴장된 근육으로 전신에 힘이 바짝 들어갔을 때 이를 이완해주고 몸을 편안한 상태로 이끌어준다. 즉, 한숩은 긴장을 풀어주고 기분을 전환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점이 있어도 직장이나 집 거실에서 당당하게 한숨을 쉬기는 좀 그렇다. 그럴 때는 1대 2의 호흡법을 해보라. 운동선수나 사업가, 경영인 등 항상 중압감에 시달리는 사람 대부분이 실천하는 호흡법이다.
한숨을 참고 쉬지 않으면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근육이 긴장되고 어깨결림이나 눈의 피로 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참지 않는 것이 좋다.

- SNS 를 통한 발산과 공유는 자신을 위해서 한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 주변 사람의 평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남이 아닌 내가 즐긴다는 목표로 하루에 한가지씩 공유해 보라. 뭐든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동영상이나 글귀도 좋다. 만일 포스팅을 올리지 못했다면 그날은 심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포스팅을 위해 매일 자기 주변을 살피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일을 발견할 수도 있다.

- 조깅과 워킹의 차이점음 호흡법. 빨리 달릴수록 호흡은 얕아짐. 워킹보다 조깅이, 조깅보다 러닝이 속도가 빨라서 점점 호흡의깊이는 얖아진다.
호흡이 얕아지면 우리 몸에서는 부교감신경의 활성도가 저하된다.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원래부터 낮았던 부교감 신경이 더 낮아지면 신체노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건강효과를 기대한다면 깊은 호흡을 병행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횡경막을 아래, 위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깊은 호흡을 유도하면서 워킹하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일단 교감신경이 항진되고 부교감신경이 저하됨. 그런 다음에는 얼마 후부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모두 저하됨. 쉽게 설명하면 무기력, 무반응의 상태에 이르게 됨. 몸의 스위치가 켜지지 않고 그저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 주어진 정보를 받기만 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멍하니 쳐다보는 행동이 이에 해당.
말이 빨라지는 것도 스트레스 신호중 하나.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되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알림이라고 할 수 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우리 몸의 혈액은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아 뇌의 움직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침. 그 결과 말하는 속도나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워짐. 
컴퓨터 작업을 하는 데 타자 실수를 연발하는 것도 스트레스 신호. 이렇게 스트레스 신호를 알아차렸을 때는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해야 한다.

- 미래에 대한 걱정이 좋은 방향과 결과로 이끌어 준다면 좋겠지만 아누리 걱정하고 고민해 봤자 크게 바뀌지 않는다. 게다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근심과 걱정이 있는 법.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내일과 미래를 걱정할 여유가 있다면 그 시점에서 이미 당신은 이미 행복한 상황이다. 제일 먼저 이를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좀 더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의미있는 멋진 인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 충동구매를 하면 일단 흥분과 활동성을 관장하는 교감신경이 단숨에 항진되어 기분이 좋아짐. 그런데 교감신경이 급격하게 항진되었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부교감신경이 단숨에 저하되었다는 것을 의미. 이는 신경계의 균형이 깨진 상태다.그러면 우리몸의 혈액순환은 악화하고 위장의 움직임도 둔해짐. 체내 해독력도 떨어져 신체에 노폐물이 쌓인다.
충동구매를 한 그 순간은 비록 짜릿하고 기분이 좋을지는 몰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우울감이 찾아오고 스트레스가 높아짐. 

- 기분전환에 실패했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속상해하면 우울감은 오히려 더 깊어짐. 차라리 기분전환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과감하게 내려 놓으라. 억지로 기분을 바꾸는 행동이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시간이 해결해줄 것을 기다리고 보자.
대개 단념하라고 하면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거구나... 라며 절망에 빠지는데, 오히려 단념하고 시간에 맡기자, 라고 결정한 순간 우리 몸의 자율신경은 제자리를 찾기 시작한다.
과감하게 단념하고 시간에 맡기는 행동이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훨씬 효과적. 문제에서 벗어나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해결책이 금세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짐.

- 과거에 집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경향은 나이를 먹을수록 더심해진다. 이럴 때는 즐겁고 좋았던 시절의 사진을 버리자. 과거의 추억을 정리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한데 일단 한번 해보라. 과거를 정리하면 마음속에 새로운 공간이 생길 것이다. 그 공간에 미래의 사진을 그려 넣자.
그리고 자신의 시선을 큰 용기를 내어 미래로 돌렸으니 불안한 마음도 함께 버리자. 비관하지 않고 내 손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자세로 미래의 사진을 그린다. 다음에는 어디에 가보고 싶다, 이런 일을 직업으로 가졌으면 좋겠다, 등 밝고 희망찬 사진을 그려 넣으면 설렘으로 가득 찬 나날을 보낼 수 있다.

- 채소의 껍질이나 심은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무나 뿌리채소의 밑둥, 당근껍질, 양배추나 브로콜리의 심처럼 무심코 잘라버리기 쉬운 부분에 영양이 풍부함. 
무나 당근은 깨끗하게 씻은 후에 껍질채 요리한다. 졸이거나 국을 끓일 때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의 이파리는 잘게 썰어서 참기름과 간장, 미림 등을 넣고 볶으면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식어도 맛있어서 도시락 반찬으로도 활용된다.
양배추나 브로콜리의 심처럼 딱딱한 부분은 푹 삶거나 뭉근하게 조리면 부드러워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만일 일반 조리법으로 먹기 힘든 채소라면 믹서에 갈아서 카레에 넣거나 우유와 함께 끓여 수프를 만들어 보자. 다른 채소나 과일, 꿀 등가 함께 믹서에 갈면 영양만점 스무디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어떻게 섭취할지 여러 방법을 궁리하다 보면 조리법도 풍부해지고 먹는 즐거움은 물론 아깝게 버리는 부분도 줄일 수 있다.
다만 채소를 통째로 먹을 경우 딱딱한 심 부분은 잘 씹어야 한다. 꼭꼭 씹으려면 얼굴 근육을 움직여애 해서 표정이 부드러워진다. 또한 표정이 부드러워지면 자율신경이 안정되고 천천히 워킹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글리코겐이 부족해짐.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은 이를 보충하려고 간에 심한 부담을 가한다. 만일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권태감, 식욕부진, 구토 등 만성 간염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탄수화물은 신체를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원이다. 피곤하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기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쌀, 빵과 같은 주식이다. 물론 끼니마다 탄수화물을 과하게 섭취하면 당질 과다로 체중조절이 힘들겠지만, 탄수화물을 아예 끊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체력저하로도 이어진다.

- 아무 이유 없이 대하기 어렵고 꺼려지는 사람이 있다면 되도록 그 사람과 만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만나야 하는 경우라면 메일이나 채팅 등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고, 점심식사나 회식자리에서 가까이 앉지 않는 등 직접 만나는 빈도를 줄여야 한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거리를 둔다, 를 의식하면 그 사람에 대한 자신의 포지션이 명확해져 어느 정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이 대하기 어렵거나 꺼려지는 사람과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오히려 그런 사람과 보내야 하는 시간만 늘어날 뿐. 스트레스 또한 점점 커진다. 또한 그 사람의 눈치를 살피거나 비위를 맞추는 자신의 모습에 짜증이 난다.
따라서 그런 사람과 어떻게 의사소통할 것인가 혹은 그 사람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 하는 대처법은 더이상 하지 말라. 그 대신 어떻게 하면 덜 마주치고 덜 만날 수 있을까, 를 생각해야 한다.

- 전화나 메일, 채팅 앱 등을 통해 연락할 때는 상대방 중심이 아니라, 자기 중심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 상대의 상황에 맞추려 애쓰기보다, 내 상황에 맞춰 연락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 대하기 어렵거나 엮이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이 왔을 때는 곧바로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그 사람에게 내가 연락하기 편한 타이밍을 스스로 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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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매직 필

etc 2025. 4. 25. 06:58

- 여러가지 장 호르몬은 우리 몸에게 이제 그만 먹으라고 알려주는 자연스런 신호다. 이런 호르몬 유사체를 만들어서 몸 속에 넣어주고 일주일동안 머물게 할 수 있다면 음식을 훨씬 덜 먹게 된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증명했다. 그리고 이 약은 단지 환자의 몸만 바꾸는 게 아니었다. 이 약은 환자의 생각까지 바꿔 놓는 듯했다.
쿠슈너에 따르면 이전에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음식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 신약을 먹고 나면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그처럼 갈망하고 좋아했던 것들인데 더 이상 음식에 관심이 가지 않아요. 이전처럼 음식이 생각나지 않아요."

- 수천명의 과학자가 40년을 매달린 끝에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이제는 비만인 사람들까지도 새로운 선택지를 갖게 됐다. 노보노디스크는 현재 두가지 형태의 세마글루타이드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오젬픽을 비만 환자들에게는 위고비를 판매한다. 같은 약이지만 목적이 달라서 위고비가 더 높은 용량으로 처방이 가능하다.

- 지난 몇 년간 일라이일리의 연구진은 마운자로라는 약을 실험하고 있었다. 마운자로는 GLP-1뿐만 아니라 GIP라고알려진 또 다른 장호르몬까지 자극한다. 놀랍게도 임상시험에서 이 약을 사용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체중의 21%가 빠졌다. 이 회사는 프리플G라는 약도 개발중. 이 약은 GLP-1과 GIP그리고 세번째 호르몬까지 자극한다. 그리고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체중을 24.2%까지 감량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약들의 임상에 참여했던 쿠슈너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마침내 보물상자를 찾아낸 것 같아요. 체중을 좌우하는 물질인 장 호르몬 말이에요." 그 결과 현재 개발중인 비만치료제도 70종이 넘는다.
드러커는 조만간 주사를 놓을 필요가 없어질 거라고 했다. "몇 년만 지나면 하루 한 번 알약으로 비슷하게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거에요. 지금 맞는 주사는 한 달에 수백불, 미국에서는 수천불이 들어요. 하지만 알약으로 바뀌면 하루에 1,2달러가 듭니다."

- 전형적인 딸기맛 밀크셰이크의 경우 50여가지의 화학물질로 딸기향을 만들어낸다. 그 50가지물질 중에 딸기는 없다.
제조업체들이 이렇게 하는 주된 이유는 한 가지다. 신선한 음식은 너무 빨리 상한다. 이들 공장에서 준비한 음식은 슈퍼선반에서 몇 주, 몇 달 혹은 몇 년을 버텨야 한다. 그러려면 내용물을 극단적으로 바꿀 수 밖에 없다. 음식에 서탕과 지방을 잔뜩 넣으면 박테리아가 덜 자란다. 소금을 넣으면 썩지 않고 선반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우리가 먹는 식품에는 이 세가지 즉 설탕, 지방, 소금이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들어 있다. 
해결해야할 문제는 또 있다. 음식을 대량으로 값싸게 만들려면 식재료를 화학성분으로 낱낱이 분해해서 대량으로 싣고 온다음 우리가 생각하는 음식과 비슷한 모습으로 재조립 해야 함. 가짜 카레, 토마토 치즈피자의 모사품 같은 것들은 이렇게 수십 혹은 수백가지 화학물질로 만들어짐. 그런데 이렇게 만든 음식은 언뜻 음식처럼 보이지 않는다. 음식 같은 맛이 나지도 않는다. 브라이드먼은 이렇게 설명. "중요한 사실은 식품을 공업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극단적 온도와 각종 스트레스를 견뎌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식재료가 어청나게 손상된다는 점이다. 식재료 본래의 질감이나 풍미, 향이 되돌릴 수 없을만큼 손상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은 신선해 보이기는 커녕 먹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본래의 음식처럼 보이려면 반드시 수많은 색소를 첨가해야 한다. 한 예로 "파스타소스에 빨간색을 약간 첨가하면 실제보다 토마토가 더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공업적 생산과정을 거치고 나면 음식에 금속맛이나 쓴맛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거기에는 향료, 광택제, 응고방지제, 용해제, 보존제, 착색제, 각종 산, 유화제, 이형제, 산화방지제, 증점제, 표백제, 감미료, 혼탁방지제 등 6000여 가지의 식품 첨가물을 들이부어야 한다. 실제로는 아니지만 그럴 듯한 맛을 만들어내는 게 우리 일이라고 어느 식품 과학자는 말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인공향료는 바닐린. 바닐린은 석유화학제품이나 목재펄프, 톱밥 같은 것들을 이용해서 화학적으로 만들어낸 가짜 바닐라다. 버터맛이 나는 식품은 버터가 아닌 0.02%의 버터추출물에 수많은 첨가제를 추가해서 만든다. 이 모든 것을 섞고 있는 공장을 돌아다이면서 블라이드먼은 우리가 아는 음식 비스한 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

- 수십만년간 진화를 거치면서 인간에게는 영양학적 지혜가 생김. 과거 우리 조상들은 혹시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를 무언가를 만나면 잘 발달된 본능의 도움을 받아 판단을 내렸다. 이걸 먹어, 말아? 예를 들어 무언가가 달콤하고 부드럽다면 신선한 과일일 확률이 높았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것이니 먹어야 한다. "사람의 코와 입체는 수십만개의 수용기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바코드 리더와 비슷한 것이지요." 맨드는 설명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그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영양학적으로 현명한 판단을 내리게 되는 거죠. 비타민C나 D 가 부족하면 그걸 포함한 음식을 찾아서 먹지요." 그런데 가공식품은 이걸 모두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공장에서 제조된 식품은 음식과 향이 별개이기 때문에 향이 더 이상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아요." 이제는 달콤하다는 게 신선한 과일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제 달콤하다는 것은 마시멜로나 바나나 밀크셰이크를 뜻할 수도 있다. 과일을 먹으라고 알려주던 시스템이 이제는 후르츠링 시리얼을 먹으라고 말한다.
이 맣은 곧 우리의 본능이 망가진 GPS처럼 되었다는 의미. 이전에는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는데, 이제는 절벽으로 뛰어내리라고 안내한다. 이전에는 안전한 쪽으로 이끌어주던 본능이 이제는 병에 걸리게 하고 있다.

- 우리 장에 아주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지금 우리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조상들에 비해 다양성이 엄청 떨어진다. 실은 마이크로바이옴의 다양성을 평균 40%정도 상실한 상태다. 왜 그럴까? 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음식을 많이 먹어야 한다. 일주일에 대략 30가지 정도의 채소를 먹어주는 게 이상적이다. 그러나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는 극히 적은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식품의 80%는 단 네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옥수수, 밀, 콩, 육류다. 연구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먹기 시작하고 며칠만 지나도 장 건강이 급속히 바뀌기 시작한다.

- 우리 몸의 췌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은 매우 중요한 일을 한다. 인슐린은 인체의 주요 에너지원인 글루코스가 세포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태어날 때부터 인슐린 생성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제1형 당뇨병을 앓는다. 그 외 많은 사람은 과체중이 되는 과정에서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서 제2형 당뇨병에 걸린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리면 글루코스가 세포에 들어가지 못해 인체의 핵심부분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눈, 심장, 신장, 신경이 위험해진다. 영국 최고의 혈압 전문가 중 한명인 그레이엄 맥그리거는 이렇게 말했다. "제2형 당뇨병이 자신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제대로 모르고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영국인들이 시력을 상실하는 주요 원인. 미국에서는 매년 12만명 이상이 이 때문에 다리를 절단한다.

- 현대적 다이어트 약의 신화는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1채 대전 중에 프랑스 어느 공장에서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노란 가루형태의 디니트로페놀로 탄약을 만들던 사람들의 살이 쑥쑥 빠졌던 것이다. 이 가루가 피부로 흡수되고 기도로도 들어오면서 입맛이 뚝 떨어진 것이 원인.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이 가루를 비만치료제로 쓸 수 있을지 탐구. 알약 형태로 이 가루를 먹은 사람들은 배고픔을 전혀 느끼지 않으면서 손쉽게 일주일에 0.9키로를 뺐다. 연구팀은 살이 빠지는 원리를 곧 밝힘. 이 가루를 먹으면 신진대사가 20-50% 빨라졌다.
당시 제약회사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살을 빼는 새롭고 안전한 방법, 혹은 항비만 요법이라며이 화학물질은 레두솔이란 이름으로 시판. 약은 널리 인기를 끌었다. 당시는 지금보다 비만율이 훨씬 낮았는데도 말이다. 34년에는 10만명이 이 약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곧 사람들은 이 약의 부작용을 눈치채기 시작. 적은 양을 사용할 때는 땀을 많이 흘리거나 미각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간 정도의 양을 사용하면 백내장에 걸리거나 실명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이 약은 체온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기에 고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말 그대로 몸 안에서부터 익어버릴 수 있었다. 경악스러운 사실이었다. 역사학자 힐렐 슈바르츠는 설명했다. "고용량 사용자는 고미산화탄소혈증이라는 치명적 병에 걸릴 수 있다. 신체가 비정상적인 고열에 시달리는 병이다. 말 그대로 몸이 타는 것이다." 38년 레두솔은 판매가 금지됐다. 이후 오랫동안 레두솔은 강력한 살충제로 사용됐다. 살아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가차없이 죽여버렸기 때문이다. 
몇 년 후 또 다른 획기적 발견이 등장. 2차대전 도중에 미군은 암페타민을 자주 지급받았다. 적의 전함이 접근하는 것을 레이더로 감시하는 것처럼, 중요하지만 지루한 업무를 담당한 군인들의 각성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이 군인들도 체중이 많이 빠졌다. 전후에 이 알약은 특히 여성을 타겟으로 한 과체중 치료제로 시판. 이 약은 두가지 이점이 있다면서 어머니들의 도우미로 알려짐. 첫째, 식욕을 극적으로 낮춰주고, 에너지를 엄청나게 높여주어 미친 듯이 활동할 수 있게 했다. 암페타민이 얼마나 인기가 있었던지, 52년에는 비만치료용으로만 29억개가 제조되었다. 70년 여름에는 미국에서 발행된 전체 처방전의 8%가 암페타민 처방이었다.

- 향정신병 약물이 처음 도입된 것 50년대다. 이후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한가지 문제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였다. 향정신병 약물을 수십년간 복용한 사람은 노년층이 되었을 때 꼭 알츠하이머병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또한 낙상으로 고관절이 부러질 확률도 크게 증가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기 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 장기간 향정신병 약물을 복용하면서 나이든 사람들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 향정신병 약뮬도 상당히 오랫동안 비교적 안전해 보였다. 한참 후에 부작용이 드러날 때까지는...

- 신종 비만치료제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작용기전이 간단해 보였음. 이들약은 배부르다고 알려주는 장 호르몬의 인위적 복제물질이다. 진짜 호르몬은 몇 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지만 이 복제물질은 무려 일주일간 체내에 머무른다. 주 역할은 장내에서 장에 작용하면서 포만감을 주고 소화속도를 늦추는 것.
그러다 예상치 못한 돌파구가 마련됨. 애초에 GLP-1이 발견된 것은 80년대초 과학자들에게 인간세포의 내부작용을 연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생겼기 때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뇌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뇌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 그 덕에 과학자들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것을 발견하기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GLP-1과 관련된 것이었다. 런던 해머스미스병원 연구팀은 새 기술을 사용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실을 하나 발견. 쥐를 연구하다가 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GLP-1의 수용체를 발견한 것. 바로 쥐의 뇌였다. 기이해 보였다. 과학자들은 당연히 의문을 품었다. 인간도 혹시 이런 거 아냐? 그리고 이게 사실로 밝혀짐. 그리고 인간은 GLP-1을 뇌에서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발견됨. 충격적이었다. 우리는 이 호르몬을 장에서만 만들고 처리하는 게 아니다. 뇌에서도 만들고 처리한다.

- 사람들에게 세마글루타이드 같은 GLP-1 작용제를 주사하면 그 효과는 과연 어디에서 나타나는 걸까? 위고비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로버트 쿠슈너는 말했다. "설치류의 뇌 안에서 이 물질이 어디로 가는지를 연구해보면 안 가는 곳이 없어요. 뇌 깊숙이까지 갑니다. 식욕중추, 보상중추, 항상성 중추까지요." 켐브리지대 클레망스 블루에는 이들 약의 수용체가 신체의 여러 영역에, 모든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렇게 물어보기 시작했ㄷ. 이들 약을 투여하면 식욕이 줄어드는 이유는 주로 장 속의 화학물질을 바꿔서가 아니라 뇌를 바꿔서일까?
언뜻 보면 이 질문이 기술적인 문제에 불과한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효과만 있으면 됐지, 누가 그런 걸 신경써? 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라나 GLP-1 작용제의 원리를 이렇게 다시 보니, 과학자들은 이 약을 그동안 아무도 묻지 않던 용도에 사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만약 GLP-1 작용제가 뇌에 작용한다면 식습관 말고도 다른 것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이 문제를 깊이 파고들면서 과학자들은 어마어마한 질문을 해보게 되었다. 혹시나 우리가 전반적인 자제력을 높일 수 있는 약을 발견한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각종 중독현상 치료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
그러나 이들 GLP-1 작용제가 뇌에 작용한다는사실은 새로운 여러 위험성을 경고한다. 만약 GLP-1 작용제가 뇌를 더 좋게 바꾸고 있다면 뇌를 더 나쁘게 바꾸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GLP-1작용제는 과연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고 또 현재 끼치고 있는 걸까?
이렇게 장에서 뇌로 초점을 바꾼다면 신종 비만치료제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사전조사에서 알게 된 수많은 과학영역 중에서도 가장 복잡하고 과학자들이 가장 확신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고, 관련 과학자들도 하나같이 이 주제는 아주 겸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략적으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사람 10명 중한 명 정도는 나중에 알콜, 도박, 쇼핑, 약물 등에 중독된다. 이를 중독전이라 부른다. 음식에서 위안을 얻은 집착이 다른 강박적 행동에서 위안을 얻는 것으로 옮겨가는 것. 비만대사수술의 경험이 있고 오젬픽 개발에도 참여했던 카렐 르루는 말했다. "비만대사 수술에서 중독전이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많아요."
그 이유를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이 사람들에게는 많이 먹는 게 무언가 심리적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비만대사 수술 이후, "보상영역에 더 이상 채워지지 않는 공간, 구멍이 생겨버린 거에요. 저희는 예컨대 운동 같은 것으로 그 공간을 채우라고 이야기하죠. 실제로는 대부분 쇼핑으로 그 구멍을 채우는 것 같구요. 새 몸에 맞는 새 옷 등 쇼핑에 중독되는 거죠. 하지만 이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중독이에요. 그런데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중독도 있어요. 소수의 환자는 도박이나 섹스 또는 알콜중독이 생겨요. 실질적인 중독이기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되지요." 

- 영양학자이자 섭식장애 전문가 제시카 세트닉은 비만대사수술이 "정서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다고 했다. "수술은 습관적 행동을 해결해주지 않아요. 학습된 행동을 해결해주지 않죠. 절대로 해결해주지 않습니다.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던 사람이 더 이상 먹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요. 그리고 그 방법이 꼭 건강한 방식일 거란 보장은 없죠. 내가 기분이 줗아지려고 쓰던 방법을 누가 뺏어간다면 당연히 다른 방법을 찾을 거에요. 틀림없어요. 기분이 안 좋은 상태를 마냥 참지 않아요. 인간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을 찾든지, 아니면 정말로 우울해져서 자살충동이 생기겠지요."

- 놀랍게도 현재 일본인의 음식문화는 대부분 최근 만들어진 것이다. 아직까지 생존하는 사람들이 만든 것. 켐브리지대 동아시아사 교수 버락 쿠슈너에 따르면 20년대까지도 일본요리는 별 볼일 없었다. 신선한 생선은 일주일에 겨우 한 번 먹었고, 식단에는 단백질이 위험하리만치 부족했으며, 졸이거나 볶는 기술도 사용되지 않았다. 기대수명은 47세였다. 쿠슈너는 작가 비 윌슨이게 이렇게 말했다. "일본문화는 유구한 것이 아닐 계속 바뀌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 정부가 아시아 다른 지역을 공격하려고 군대를 조직했을 때에야 국민의 식생활이 형편없고 몸이 약하다는 사실이 문제가 되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음식문화가 만들어지기 시작. 병사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음식문화를 개발한 것. 2차대전에서 패하고 나라가 폐허가 되었을 때 새로 들어선 일본의 민주정부는 국민이 건강하지 않다면 나라가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 그래서 적극적으로 식생활 개선에 나섬.
지금 우리가 일식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일본인이 먹기 시작한 것은 2차대전 이후다. 일본인이 먹는 것을 보고 우리는 의기소침할 것이 아니라 힘을 얻어야 한다. 일본인은 식습관이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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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제멋대로 한다

etc 2025. 4. 22. 07:06

- 어떤 동작을 깔끔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동작의 명확한 상이 머릿속에 있어야 함. 한편으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동작은 경험이 없기에 상을 그려볼 수도 없다. 성공하려면 상을 그려야 하는데, 할 줄 모르니까 아무런 상이 없는 것. 할 수 없다에서 할 수 있다로 건너가려면 이 역설을 뛰어넘어 상이 없지만 우연히 해냈다, 라는 우연이 일어나야 한다.
바로 그 역설을 뛰어넘도록 해주는 도구가 외골격이다. 후루야씨의 가설에 따르면 성공까지 다다르는 길을 짐작할 수 없을 때, 외골격이 목표지점을 설정해 준다. 외골격은 의식과 상관없이 손가락을 움직여주어서 의식할 수 없었던 동작으로, 즉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던 영역에 몸을 데려가준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없는 동작의 상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 손가락의 힘을 균등하게 만들려는 무리한 연습이 지금까지 무척 오랫동안 이뤄졌다. 손가락은 만듦새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 손갉 고유의 매력을 손상하지 않는 편이 좋으며, ... 오히려 그 매력을 충분히 살리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쇼팽)
물론 손가락의 고유성을 살리려면 각 손가락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 어째서 '오차를 포함한 정답'이 유효할까?
가시노씨는 애초에 투구 같은 운동기술이란 변동 속의 재현이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실제 투구에서는) 마운드의 기울기가 좀 완만하다든지, 바닥이 무르다든지, 앞선 투수가 땅을 엄청 팠다든지, 하는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 그러니까 운동기술이란 그런 변동 속의 재현인 셈인데, 재현성만 계속 훈련한다고 변동속의 재현을 실천할 수는 없죠.

- 달인이 되면 경험에 근거하여 원숙해진 이해력에 기초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는 데 몰두하여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해결하려 하지 않고, 나중을 걱정하거나 계획을 세우지도 않는다. 인간은 걷거나 말하거나 자동차를 운전할 때 보통 의식적으로 생각한 끝에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그처럼 달인의 단계에서는 기능이 몸의 일부처럼 익어서 거의 의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달인 수준의 운전자는 자동차와 일체가 되어 자신이 자동차를 움직인다기보다 자동차와 내가 함께 운직이는 듯이 움직인다. 아장아장 걷는 어린아이가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데 비해 어른이  아무런 의식적 노력 없이 걷는 것과 마찬가지. 비행기 조종사에 따르면 초보자일 때는 자신이 비행기를 날린다는 감각이 있었지만, 베테랑이 되자 비행기가 스스로 날아가는 듯이 느껴진다고 한다.

- 달인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건 몸에 맡길 때 한정될 뿐이고, 돌발적 사고가 일어났을 때나 잘 풀리지 않을 때, 혹은 매일 연습할 때 달인은 오히려 매우 많은 생각을 한다.
어쨌든 이와 같은 단계를 통해서 성인의 학습이 추상적인 규칙과 멀어지고, 구체적 상황으로 파고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가시노씨가 말한 변동 속의 재현이다. 달인일수록 복잡한 규칙을 알고 있다는 것은 오해아며, 어린아이의 학습과 달리 기능습득은 깊이 파고들수록 규칙과 멀어지게 마련.
그 때문에 드레이퍼스는 달인에게 규칙을 물어서는 안된다고 말함. "달인에게 규칙을 언어로 표현하라고 채근하면, 달인은 초보자 단계로 후퇴해서 자신이 기억은 하지만 더 이상 쓰지 않는 규칙을 답하고는 한다."

- 운동능력에는 항상 같은 동작을 하는 기계적 재현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운동양상을 즉흥적으로 바꾸는 변동속의 재현이 중요. 이 말을 한마디로 하면 실행의 환경적합성이다. 한편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학습의 환경의존성이다. 능력을 습득하는 단계에서도 학습하려는 내용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온갖 환경요인이 학습에 관여한다. 그 때문에 환경과 학습내용을 분리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문제는 재활과정에서도 큰 난관으로 작용함. 이를 테면 HMD를 쓰고 가상공간에서 연습하여 성공한 것을 HMD가 없는 현실공간에서는 할 수 없게 된다. 혹은 실험용 전신기구를 착용하면 가능했던 일을 기구를 벗은 상황에서는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 가소성은 열과 힘 등을 가해 기능과 모양을 새롭게 바꾼 뒤에 열과 힘 같은 게 업어져도 한 번 바뀐 기능 등이 그대로 유지되는 성질. 뇌의 특성에서도 경험과 자극 등으로 변화가 일어난 뒤에 그 결과가 나중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을 가소성이라 한다. 그에 비해 자극과 경험 등으로 변화했지만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성질은 탄성이다. 뇌에는 탄성이 없기에 일단 잘못된 학습을 하면 unlearn, 즉 학습을 없던 일로 하고 원래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 뇌의 가소성이라는 성질은 새로운 신경경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무척 많은 가능성을 주지만, 제대로 유도하지 않으면 잘못된 학습, 잘못된 적응을 초래해서 그 결과를 웨만해서는 지울 수 없다는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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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장사법

etc 2025. 4. 5. 06:09

- 돈가스는 이름부터 특이한 요리다. 돼지 돈에 커틀릿을 뜻하는 일본식 표현 가스가 붙어 만들어진 조어임. 70년대 한국의 어떤 신문에서는 이 요리이름을 두고 괴상한 조어라 힐난하기도 했다. 표기도 좀 애매한데, 일본식 발음으로 하면 돈카츠나 돈까스라고 해야 맞을텐데 어쨌든 우리 표기법으론 돈가스라 쓴다. 부언하자면 가스란 일본어에서 쓰레기라는 뜻이나 돈가스라는 표기는 일본인에게는 어불성설이다.
돈가스는 일본에서 각별한 위치에 있다. 고기요리로서 최선두에서 일본인에게 어필했다는 점, 기름을 물쓰듯 해야 하는 현대적 요리라는 점, 카츠라는 말이 이길 승과 발음이 같아서 시험 전에 먹는 주술적 음식이라는 점 등이다.
게다가 원래 서양요리였던 것이 일본화되면서 밥 위에 얹거나 반찬으로 먹는 형태로 변화했다는 것도 의미깊다.
- 돈가스는 현재의 자본주의화된 일본 역사를 상징하는 음식. 서양에서 들어왔지만 일본에서 개량되어 일본인 스스로 이 음식은 일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 아니겠는가. 고기를 썰어서 젓가락으로 먹고, 간장소스를 뿌린 양배추를 곁들이며, 심지어 아시아의 상징인 밥과 된장국까지 나오니 말이다.
돈가스는 원래 오스트리아 빈의 슈니첼이나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톨레타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음. 유럽에서 넓게 편 돼지갈비나 송아지갈비 등을 구워 만드는 요리다. 이걸 요리하자면, 우선 고기를 망치로 두들겨 얇게 펴는 일부터 시작됨.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튀기는 것이 서양식튀김의 보편적 순서인데, 이것은 좀 다르다. 슈니첼은 무엇보다 한국이나 일본의 돈가스와 결정적 차이가 있다. 튀김오싱다. 영국식 피시앤칩스의 배터(반죽)과 비슷. 밀가루를 쓰지 않는다. 뼈 붙은 송아지갈비를 달걀물에 적힌 후 고운 빵가루를 입혀 버터 녹인 팬에 천천히 지져낸다. 팬에 버터나 기름을 흥건히 붓고 조리하는데 튀기는 것이 아니라 버터에 지지는 것에 가깝다.
일본에 전해진 커틀릿도 이런 식이었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식 식사법을 받아들여 일본인도 건장한 체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됨. 그러나 일본대중은 이 요리를 그렇게 좋아했던 것 같지는 않다. 밥과 생선구이, 채소절임과 국을 먹는 식단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었던 것이다. 우여곡절끝에 현재의 일본식 돈가스와 비슷한 요리가 동경에서 탄생. 원래 소와 돼지 같은 큰 가축의 고기를 거의 먹지 않았던 일본 식생활에 대격변을 불러온 셈이다. 이제 돈가스는 일본인이 가장 흔허게 먹는 반찬이 되었다.
- 이론이 이 요리를 많이 먹게 된 사연에는 한국도 관련이 있다. 60년대 일본은 본격적 경제발전을 이룸. 이미 50년대에 한국전쟁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면서 큰 이득을 본 일본은 동경올림픽을 유치하는 등 폭발적 경제성장을 함. 당연히 외식과 고기소비도 증가. 7세기 불교도인 덴무 천황의 명으로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는 기록처럼, 본디 일본은 근대에 메이지유신으로 고기를 전면 허용할때까지 고기 소비가 억제된 나라였다. 오죽하면 멧돼지를 잡아먹으면서도 돼지고기라 말하지 못하고 산고래라고 에둘러 표현했겠는다. 그런데 오랫동안 고기소비가 억제되었던 만큼 60년대 고기 소요량의 큰 증가에 공급이 빠르게 대응하기란 어려웠다. 공급은 늘 부족했다. 이때 한국은 좋은 대안이었다. 가까웠고, 돼지를 기르는 기술이 있었기 때문. 부산에서 배로일본까지 나르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김해에 대단위 축산단지가 조성된 것이 바로 이때문. 미국으로부터 사료가 싼값에 들어왔고, 한국도 역사상 처음으로 대량으로 돼지사육을 하게 되었다.
이 거래는 한국의 식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돈가스에 적합한 등심과 안심을 부분육으로 수입해가자 남는 부위가 많았다. 이때부터 족발, 순대, 머리와 사골을 이용한 순대국밥, 돼지국밥, 삼겹살, 갈비가 우리 외식의 핵심이 되었다. 
보통 외식시장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내고 그것이 미각을 유지시킨다는 말이 있다. 치킨도 마찬가지다. 제공되므로 먹는다. 그ㄹ고 먹으므로 취향이 된다는 순서를 지키고 있다. 등심이 공급되니 돈가스를 사랑하게 된 것도 그런 이치다.

- 강원도의 막국수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제각기 특징과 내력이 있다. 개별 가게들의 스타일이 다 달라 일괄로 구별하기는 어렵지만 대략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춘천식은 메일 속살을 잘 빻아서 색이 희고 새콤달콤하며 참기름 향이 강한 비빔면 스타일로 보면 거의 틀림없다. 대관령을 기준으로 강원도내륙인 영서지방도 역시 희고 고운 속메밀을 사용. 동치미를 쓰는 남북면옥도 여기에 해당. 반면 영동지방은 겉메일을 섞어 써서 거친면이 대세. 그렇지만 워낙 영동지방은 겉메일을 섞어써서 거친면이 대세. 그렇지만 워낙 나들이 인파가 많고 너나없이 막국숫집이 많이 생긴 강원도에서 이런 지역별 스타일을 그대로 고수한다고 볼 수는 없다.
- 메밀은 보통 겨울에 많이 먹을 수밖에 없는 작물. 우선 수확시기를 보면 대개 여름에 씨를 뿌려 늦가을에 거둔다. 그래서 자연스레 겨울이 제철이 됨. 대부분의 곡물이 그렇지만 메밀은 열에 아주 약하다. 겨울에 보관된 상태여야 제대로 맛을 낸다. 냉장고가 보급되면서 늦가을에 수확한 메밀을 1년 내내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지만, 과거에는 언감생심이었다.
메밀국수가 겨울음식이 된 데는 다름 이유도 있다. 냉면의 국물이 되는 동치미가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김치였던 것. 냉면이 여름 음식으로 팔리게 된 것은 제빙공업의 발달과 함께 동치미맛을 대체할 수 있는 아지노모토의 보급이 결정적. 일제강점기에 아니노모토사는 냉면의 맛을 내는 데 아지노모토가 최적의 맛내기 재료라는 점을 강조하는 광고를 신문에 싣기도 했다. 동치미가 불가능한 시기, 냉면가게는 아지노모토와 소고기 육수의 힘을 빌려 새롱누 메밀국수를 창조해냈던 것이다. 

- 해장국은 본디 해정국이었다. 술 깬다는 뜻. 발음이 어려워 해장이라고 불러도 속을 푼다는 뜻이 되니, 바뀌어서 불린 듯하다. 우리말로는 장을 창이라고 했으니, 해창국이라고 하면 더 어울렸겠지만.
해장국은 역사가 깊은 음식이다. 본디 소는 서울과 평양에서 많이 먹었지만 일제강점기에 인천이 성장하고 돈이 몰리면서 해장국 문화가 성행. 그래도 여전히 소를 많이 먹고 잡는 곳으로는 서울을 제일로 쳤다.
조선시대에도 심야 술꾼들이 많았고, 그들도 해장을 했으리라. 해장국이 서울의 상징이 된 것은 조선시대 후기부터일 것이다. 무엇보다 노동하는 이들의 아침밥으로 팔렸다. 지금의 종로세무서 앞, 광화문 네거리, 남대문시장쪽, 동대문, 북촌입구 등이 유명한 시전(나뭇전) 이었다고 한다. 새벽부터 가평, 양평쪽에서 나무를 해서 달구지에 싣고 온 이들이 짐을 부리고 해장국을 한술 뜨는 곳이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 우리나라 두부는 중국에서 전래되었다고 하는데, 맛이 좋기로는 중국에서도 유명했다고 함. 그것은 콩과 물이 좋기 때문인데, 초당두부의 맛은 여기에 하나 더 걸친다.
"여기 두부는 간수를 안쓰고 바닷물을 씁니다. 강릉 앞바다 심해에서 퍼서 동네 생산자들이 나눠 가져요. 이 물을 주니까 두부가 부드럽고 쓰지 않아요. 간수를 안 쓰니, 딱 떨어지는 제조법을 정하기 어려워서 만들기가 까다롭습니다."

- 우리처럼 고단하고 고통스러운 현대사를 맞은 민족이 또 얼마나 있을까. 그 격동은 먹는 문제에서도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왔다. 중국인의 도래는 만두와 짜장면을 전했고, 미군의 구호품이었던 밀가루야말로 우리에게는 축복이자 식탁의 대격변을 일으킨 기폭제였다. 남북분단은 이북음식인 냉면에 한을 입혀내는 결과를 빚었고 서울의 경제성장은 연회와 가족 외식문화를 만들어 관련 식당을 장수하게 했다. 무엇보다 음식은 칼로리가 아니라 인류사로 해석된다. 

- 대전에는 지금도 2만개가 넘는 식당 중에 칼국수 전문점만 5백개가 넘는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른다. 대전 인근에 넓은 밀 들판이 있었다, 한국전쟁 시기에 미군의 밀 저장고가 있었다, 대전 사람들이 성질이 급해서 빨리 먹을 수 있는 국수를 좋아했다 등등이다. 아마도 외지인이 많은 대전 특성이영향을 미친 듯하다. 대전은 원래 아주 작은 마을이었다. 일제가 철도를 적극 활용하고 부설하면서 대전역은 영호남으로 갈라지는 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칼국수 메카설의 근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리하여 대전역의 가락국수도 명물이 되었고, 칼국수 명가도 많다.

- 육절기. 영어를 써서 햄슬라이서라 불리기도 하는 이 장비는 불고기의 혁명을 불러옴. 그전에 너비아니는 좋은 부위를 썼다. 등심, 안심을 주로 사용. 칼로는 고기를 아주 얇게 썰 수 없으니 부위가 어느정도 부드러워야 먹기 좋았다. 부드러운 부위는 당연히 값이 제일 비싸다. 그런데 육절기는 기존에 구워 먹을 수 없는 부위(앞다리, 엉덩이살 등)도 구이용으로 가공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불고기가 대중화되고 가격이 떨어진 이유.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에 걸쳐 전기로 작동하는 기계식 육절기가 많이 보급됨. 고기를 살짝 얼려서 얇게 저밀 수 있는 육절기 덕분에 야들야들한 불고기를 만들 수 있었다. 저민 고기를 양념을 발라 숙성하면 충분히 부드러워졌다. 이는 가게나 손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혁명이었다. 가게로서는 고기가 빨리 익고, 양념을 오래 해두지 않아도 맛이 깊게 배어 유리. 손님 입장에서는 등심보다 싼 앞다리살 같은 부위로도 만들 수 있으므로 값이 싸져서 좋았다. 얇으니까 육질이 좀 떨어져도 맛있는 불고기를 만들 수 있었다. 물론 한일관은 지금도 오직 등심만을 불고기용으로 쓴다.

- 돼지갈비의 인기는 사실 우리 자력으로 만들어간 것이 아니다. 미국과 관련이 있다. 한국전쟁이후 공법 480항을 만들어 외국에 무상 또는 유상으로 자국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세웠다. 자국에 남아도는 잉여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한 법률이었다. 그 혜택은 공산주의와 맞서고 있는 전선인 한국과 일본이 받았다. 다량의 밀가루와 콩 관련 농산물이 들어왔다. 밀가루가 흔해졌고 콩으로 만든 식용유나 원곡인 대두도 들어왔다. 이 대두로 짠 기름은 기존의 귀한 참기름, 들기름, 땅콩기름 등을 아껴쓰던 한국에 충격적 물건이었다. 튀김이 생겨난 것오 이 덕이다.
- 그런데 대두유를 짜고 나면 깻묵이 남는다. 이건 돼지사료로 딱이다. 미국에서 사료로 쓸 수 있는 옥수수도 다량 들어옴. 돼지는 원래 허드렛물을 먹이고, 사람이 먹는 음식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먹여 길렀다. 갑자기 사료가 풍부해지고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돼지사육을 권장. 일제강점기에도 움직임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유럽산 버크셔, 요크셔, 랜드레이스 등의품종이 활발히 보급됨. 이 와중에 제주도는 똥돼지와 비슷한 검은색 버크셔로 인해 혈통의 혼혈이 일어나기도 함. 
돼지가 많이 길러지니 부산물과 그것으로 만든 메뉴도 증가. 족발, 순대, 머릿고기, 순댓국, 돼지곱창 등이다. 돼지가죽 가공업도 늘고, 구두와 신발수출도 증가. 당연히 갈비도 흔해져서 갈비구이집이 서울 곳곳에서 생겨나기 시작. 용마갈비도 그즈음의 선택이었다. 미국의 농산물수입-식품산업의 구조변화-갈빗집 성행의 연쇄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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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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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건강의 유혹

etc 2025. 4. 3. 07:58

-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타 기업보다 독보적 위치에 있는 이유는 특별한 비결 때문이 아님. 그저 묵묵히 남들보다 더 많은 문제를 확인하고 고쳤기 때문이다.

-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무수히 많다. 이미 수많은 경쟁기업이 데이터분석을 통해 효율적 의사결정과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함. 팔란티어가 이들 사이에서 독보적 입지를 드러내는 이유가 있다. 다른 기업이 데이터 분석기술에 초점을 맞출 때, 팔란티어는 문제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바꿔 말해 권투시합에서 다른 기업이 링 위에서 자신의 펀치 기술에 초점을 맞출 때, 팔란티어는 상대 선수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거꾸로 변환하기라 부른다. 처음부타 기술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말고, 문제가 무엇이지부터파악해서 정의하라는 것. 그래야 진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 이것이 팔란티어의 첫번째 문제해결 공식이다.

- 문제가 정의되었다면 자연스레 그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를 모은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데이터의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권투시합을 할 때, 이 상황을 체중감량이라는 문제로 정의했다면 허공에 펀치를 날리는 횟수가 중요. 그 횟수가 많아질수록 체중감량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가 되기 때문. 그러나 이 상황을 권투시합 승리라는 문제로 정의했다면 어떨까? 이때는 허공에 펀치를 날리는 횟수가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데이터가 된다.
그래서 팔란티어는 데이터 자체보다 그 데이터의 의미를 중요시함. 문제해결에는 그 데이터보다 데이터의 의미가 본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 팔란티어는 이렇게 의미가 부여된 데이터를 온톨로지라 부름. 이것이 팔란티어의 두번째 문제해결 공식임.

- 자율주행이 완벽해지려면 자율주행 테스트를 통해 문제를 찾아내 고치는 과정을 거쳐야 함. 더 건강해지려면 현재 내 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찾는 테스트가 필요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고치는 과정이 필요. 그러므로 병원 한번 안 다녔다는 말은 어떤 건강테스트도 받아본 적이 없다는 말과 같다.
바꿔 말해 여러분이 자율주행차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 하는데, 이 차는 아직 자율주행 테스트를 받아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여러분은 이 차를 타고 눈감고, 두 손 놓고 자율주행을 하려는 것과 같은 상황이다.
나이 들면서 갑작스런 부고를 받는 일이 많아진다. "그 동안 병원 한번 안 다닐만큼 건강했어...너무 허무해..." 그 지인이 한 번이라도 병원에 갔다면 상황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검사하고, 병을 진단받고, 약물치료를 하고, 병원에 여러 차례 다니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겐 아마 건강하지 않은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시간이 흘러 그 지인의 사연은 이렇게 전달됐을 것이다. "요즘 몸이 안 좋은가봐.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대"
부고가 아니라 아직 잘 살아있다는 소식으로 말이다.

-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게 몸에 좋을까? 편식하는 게 몸에 좋을까?
느낌으로 대답하면 매우 쉬운 질문이다. 골고루 먹기는 좋은 일, 편식은 나쁜 일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인지된 느낌이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이 질문과 위의 구체화한 질문은 같은 뜻이다. 개념이 구체적인지, 추상적인지가 다를 뿐. 
같은 질무이라도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대답하기 어렵고, 추상적으로 물어보면 대답하기 쉽다. 구체적으로 물어보면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인해야 대답할 수 있고, 추상적인 질문으로 물어보면 머릿속에 언어로 각인되 느낌으로 대답해도 되기 때문.
그러므로 항상 질문에 대해 구체적 관점으로 다시 한번 질문하는 것이 중요함. 그래야 단순히 언어적 느낌이 아니라 실질적 느낌으로 답변할 수 있기 때문.
그 과정을 통해 내가 아는 지식이 참인지 거짓인지 구분할 수 있다.

- 혈관 협착을 유발하는 원인
* 기름찌꺼기가 낀 경우 : 중상경화반
* 혈액찌꺼기가 생긴 경우 : 혈전
* 혈관 내부조직이 비대해진 경우 : 섬유 근육형성 이상
* 혈관이 수축한 경우 : 레이노이드 현상
* 혈관이 근육에 눌린 경우 : 슬와동맥 포착 증후군
* 혈관이 염증이나 종양에 눌린 경우 : 림프부종
이와 같다면 혈관이 좁아지게 한 정체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이든 뚫어주는 물질을 투여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정체를 모르는데 무엇이든 뚫는다면 혈관도 뚫릴 가능성이 있음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 혈관이 좁아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먼저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아내야 함. 

- 죽상경화반은 기름찌꺼기가 혈관 벽에 쌓여 굳은 상태. 그러면서 자신도 혈관 벽의 일부처럼 행세함. 문제는 죽상경화반의 벽이 굉장히 약해서 잘 터진다는 점. 그 벽이 터지면 우리 몸은 피가 난 것으로 잘못 인식함. 터진 부위를 땜질하기 위해 혈전이 달려들다보니 혈관이 막히는 상황으로 이어짐
다시 말해 죽상경화반으로 응고시스템과 항응고시스템의 평형이 깨져 혈전이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안정적 혈관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응고시스템과 항응고시스템의 평형을 깨뜨리는 주범인 죽상경화반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본질적 접근이다.
물론 혈관에 죽상경화반이 이미 생긴 상태라면 이때는 인위적으로라도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함. 이 부위에서는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응고시스템과 항응고 시스템의 평형을 맞추는 일이기 때문. 그러나 혈관에 죽상경화반이 없는 상태라면 혈전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 죽상경화반이 없는 상태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고, 혈전을 예방하는 행위가 오히려 평형을 깨뜨리는 행위이기 때문.
아스피린은 혈전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대표적 약이다.
20년 전만 해도 혈관에 죽상경화반이 없는 상태임에도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일이 매우 많았다. 혈전은 나쁜 존재라는 인식이 강해서 혈전을 없애는 데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 그런데 연구를 해보니 혈전은 둘째치고, 출혈이 심하게 발생해서 이득보다 해가 크다는 결과가 나옴. 이후 미국 심장학회는 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는 사람이 단순히 혈전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삼가하도록 권고함.

- 근거를 확인한다는 것은 사고의 흐름을 보는 일. 한발 더 나아가 명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이 명제를 참이라고 생각하는 확신의 정도를 들여다보는 행위이기도 함. 그러므로 누가 어떤 명제를 주장한다면 그 사람의 의도를 알기 위해서라도 근거를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 전문가들은 어떤 명제를 사고흐름은 빼고 결론만 이야기해서 그 명제가 100% 진실같은 느낌을 주려할까? 현존하는 근거의 수준이 낮은데 왜 그렇게 확신에 찬 듯이 이야기할까?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말하면, 상당수 환자가 어떤 문제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기까지 사고흐름을 굳이 알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 "그래서 효과가 있다는 건가요? 없다는 건가요?" 라며 결론만 듣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데이터상으로 애매하게 결론이 났는데, 이 타이밍에 전문가가 나타나서 확실히 결론을 내려준다면 환자는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겠죠. 그러면 확실하게 이야기해주는 전문가의 이야기에 솔깃할 수밖에 없고, 그런 전문가를 더 신뢰한다. 그래서 전문가는 항상 유혹에 빠진다.
여러분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유혹, 명백하지 않은데 명백한 것처럼 말해주고 싶은 유혹 말이다.

- 자연적인 것만 섭취해 자연의 순리에 몸을 맡기는 것
인공적인 약물을 복용해 몸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 무엇이 건강에 좋을까? 문장만보면 자연적인 것이 좋아보임. 그러나 사람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오래 살게 되었다. 20세기에는 60세를 넘긴 부모를 위해 환갑잔치를 했다. 60세를 넘기는 일이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 그러므로 자연적 방법으로 자연의 순리에 따라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것 자체가 모순.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이 애초에 자연읜 순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노화에 따라 고혈압이 생기고, 그로 인해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 발생해 60대에 죽음의 고비를 맞는 것이 자연의 순리다.
혈압약 때문에 심혈곤, 뇌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아져서 수명이 70대를 거뜬히 넘기게 된 것이야말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결과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것이 좋다. 인위적인 것은 나쁘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함. 그래야 건강의 구체적 목적에 맞게 죽음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다.
인위적 방법으로 혈압을 낮추는 혈압약 때문에 인위적 부작용이 생길까 봐 두려운가? 그렇다면 자연의 순리대로 사는 것이 맞다. 환갑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매우 감사해야 할 일인 것처럼 말이다.

- 심장이 한번 펌핑할 때마다 혈액이 대동맥에서 분출되어 온몸을 순환함. 심장에서 나온 일부 혈액은 관상동맥으로도 흘러감.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그러니까 심장 자신이 직접 펌핑해서 자신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시스템. 다시 말해 심장 근육은 심장 펌핑 상태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곳이다. 

- 관상동맥 질환의 정의 : 관상동맥에 찌꺼기가 껴서 좁아진 상태
- 관상동맥 질환의 종류
(1) 심장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한 상태(심근허혈)
1. 협심증 :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서 흉통이 유발되는 상태
2. 무증상 심근허혈 : 관상동맥이 좁아녀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거나 증상을 못 느끼는 상태
3. 심근경색 : 1번이나 2번 상태가 악화돼서 심장근육 조직이 괴사한 상태
(2) 심장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충분한 상태(심근허혈 X)
관상동갬이 좁아졌으나 혈액공급은 충분한 상태

- 병의 본질을 건드릴 것
1. 질병을 구체적으로 정의한다. (문제 재정의)
2.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을 확인한다. (문제와 관련된 정보 찾기)
3. 그 원인이 나에게 있는지 확인한다. (정보의 의미 확인)
4. 그 원인을 교정한다. (문제 해결)

- 죽음이야말로 현실에 존재하는 진짜 문제다. 일단 죽음부터 피하라. 토론은 그 후에 해도 된다.
죽음을 피하기 위해선 먼저 여러분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문제부터 해결하라.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할 때마다 죽음에서 한 단계씩 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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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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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혁명

etc 2025. 4. 3. 07:56

- 효과적 근비대를 위해서 적당히 무거운 운동이란, 어금니가 뭉개질 정도로 힘을 썼을 때, 8-12개를 들 수 있는 무게. 반복회수가 그 이상 가능하면 가볍다고 친다.보통 무겁다는 것은 1RM의 100-85%에 해당하는 무게이므로 자세 잘못 잡으면 관절 뽀개진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오만상을 찌푸리지 않으면 적당한 무게가 아니다.

- 훈련을 통해 근육이 성장하려면 여러 조건이 받쳐줘야 함. 그 중 하나가 단백합성 신호인데, 이것을 담당하는 것이 mTOR다. mTOR에 대해 자세히 보면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mTORC1과 C2복합체로 구분됨. 여기서는 통합해서 봐도 무리는 없다. 어차피 골격근 세포에는 둘 다 있다.
mTOR는 근육을 만들자는 신호를 전달함. 이 신호가 켜지려면 몇 가지 자극조건이 필요. 우선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추가로 인슐린 분비, 충분한 필수 아미노산 등이 있다. 쉽게 말해 운동하고 충분한 식사 안에 단백질을 포함시키면 된다. 그 찰나에 스위치를 온으로 바꾸는 것이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이런 이유로 최우선 조건은 근력운동이다. 스위치가 켜지면 mTOR는 신호를 전달한다.
신호가 전달된다고 반드시 근성장이 일어나는 것은 아님. 충분한 영양소와 세포가 단밸질을 만들기 좋은 환경인지도 관건이기 때문. 쉽게 말해 운동은 열심히 하고 제대로 먹지 않으면 근육은 생기지 않는다. 그럼에도 mTOR가 켜지면 근성장 확률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함. 24시간 mTOR를 켜두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빨리 죽는다. 다행히 mTOR는 항상 온 상태로 있을 수 없다. 켜졌다가 꺼지는 것을 반복하고, 가급적 꺼져 있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mTOR의 단백합성 신호에 따르려면 에너지가 많이 든다. 이런 이유로 스위치는 가급적 오프 상태에 있기를 좋아한다.
이런 이유로 장수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mTOR활성화를 적대시함. 그러나 단순히 기대수명 연장이 아니라 건강수명 연장에는 반드시 적당한 근육이 필요. 잘 먹고 잘 싸기 위한 신진대사 그리고 원하는 곳을 원하는 때에 갈 수 있는 이동능력, 모두가 근육이 하는 일이기 때문. 이는 현장 코치들과 의사, 전문가 의견이 모두 일치함. 

- mTOR 활성화를 위해 빈도를 높이기 위한 조건
1. 자주 훈련해서 스위치를 켤 것
2. 세포로 영양소 이동이 되도록 목표 근육을 자주 사용하기
3. 충분한 필수 아미노산과 영양섭취
이런 생리학적 논리를 깡그리 무시하는 방법이 있다. mTOR 스위치를 거의 상시 온 상태로 만드는 것. 안드로겐을 외부주입하면 된다. 고환, 부신 등에서 생성되는 양에 더해 강제로 몸에 더 넣어준다. 물론 의사의 처방을 받지 않는 한 불법이다.

- 약점부위 보완을 원한다면 해당부위 운동을 먼저 한다. 딱히 그런 것이 없고 초보자라면 큰 근육에서 작은 근육 순서로 운동을 정한다. 예를 들어 큰 근육인 넙다리네갈래근을 골랐는데 스쾃을 먼저 해야 하는지, 레그 익스텐션인지 아리송한 경우에 일반적으로 스쾃이 먼저다. 우선 바벨을 사용하는 프리웨이트이기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 나아가 동작이 크다. 복잡하고 사용하는 근육이 많은 운동이다. 그에 비해 레그 익스텐션은 앉아서 무릎을 구부렸다 펴는 게 고작이다. 사용하는 근육도 넙다리 네갈래근 한 그룹뿐이다. 대개 머신 운동이 이렇다. 이런 이유로 운동 순서에서는 가급적 바벨과 덤벨을 사용하는 프리웨이트를 먼저 두고, 머신은 나중에 한다. 

- 근육세표에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기능이 떨어지면 연료와 산소가 낭비됨. 에너지 공급이라는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짐. 따라서 심장은 더 빠르고 많이 자원을 공급해야 한다. 결국 심장 세포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도 부담이 커진다. 엎친데 덮치듯이 폐도 산소공급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 상태에 도달하면 폐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도 기능을 떨어진 상태다. 근육처럼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 것이다. 계속해서 더 많은 자원낭비가 일어난다. 이 모든 것은 정기적으로 미토콘드리아를 훈련시키지 않은 결과다. 
이는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미토콘드리아는 신체가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도 담당하기 때문. 당연히 그 기능이 떨어져 있으니 회복이 더디고 만성피로에 시달림. 연쇄작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강도 운동이나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미토콘드리아는 주로 지방을 연료로 쓴다. 미토콘드리아의 양과 질이 떨어지면 지방도 제대로 태우지 못한다는 뜻이고, 살이 잘 안빠진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쉽다. 

- 입사이클은 허리 근육에 부담은 가지만 그나마 궁둥뼈로 앉는다. 좌식 사이클은 꼬리뼈로 앉는다. 분명 허리에 힘은 입식이 더 들어가지만, 허리구조에는 좌식이 더 나쁘다. 사이클은 편하지만 건강에 이점은 다른 유산소 운동보다 떨어진다. 특히 추간판 탈줄증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 

- 운동으로 살을 빼려는 것은 삽으로 산을 옮기려는 것과 같다.
체중 68키로의 평범한 성인이 만보 걸으면 250킬로칼로리가 소모된다. 만보는 80분 정도를 힘차게 걸어야 한다. 그에 비해 250킬로칼로리는 라면 반개다. 치킨 한마리가 당긴다면 마라톤을 뛰면 된다. 치킨 한마리는 약 2690킬로칼로리다. 이는 68키로 성인 기준으로 42.195킬로를 쉬지 않고 달려야 소모할 수 있다는 뜻. 그래도 운동해서 근육을 키우면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허먼 폰처는 말한다. "인체에서는 크기가 가장 큰 장기가 대사활동을 적게 한다. 근육이 소비하는 칼로리는 하루 약 280킬로칼로리 정도다. 이는 기초대사율의 1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키토제닉은 대상과 상황에 따라서 유용하게 쓰일 방법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탄수화물의 역할을 지방으로 대체하는 키토제닉 방법은 엄연히 비상시스템이다. 문자 그대로 비상시에 쓰도록 만들어둔 인체 시스템이라는 뜻. 이를 영리하게 이용한다면 단기적으로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대상을 언급할 때 자주 나오는 것이 제2형 당뇨환자다. 조직 안으로 당을 밀어넣는 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에게 지방을 원천으로 하는 키토제닉이 딱이라는 접근법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부정적 태세로 돌변한다.
미국 생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결과를 보자. 장기적 키토제닉 식단은 체중감소를 초래하지도 않을 뿐더러 포도당 불내성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했다. 이는 췌장에서 베타세포와 알파세포 감소를 일으켜 대사 증후군 및 2형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켰다. 쉽게 해석하면 정상적 상황에서 비상벨을 울려대니 신체가 처음에는 속아주었다는 뜻이다. 매번 그러다 보니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았다. 오래 할 짓은 못된다.
키토 매니아의 주장처럼 우리는 탄수화물 0인 상태에서도 살 수 있다. 이때도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물려받았다. 비상시스템 덕분인데 간이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체를 만들어 탄수화물 대신 쓰는 이 과정을 케토시스라 한다. 인체는 죽기전까지 지방을 뽑아다 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탄수화물 없이도 버틸 수 있다. 또 탄수화물이 고갈되면 인체는 애써 키운 근육도 갈아 마셔 버린다. 근육이라는 단백질 덩어리를 아미노산으로 부셔서 에너지를 쓰는 이 과정은 포도당신생합성이라고 부른다. 크게 이 두가지 이유로 우리 몸은 탄수화물 없이도 버틴다. 정상적이거나 건강한 것이 아니라 비상시스템으로 버티는 것이다. 

- 사람들은 포화지방섭취 --> 콜레스테롤 증가 --> 건강에 나쁨으로 생각함. 이는 악성 바이러스같은 소문이다. 노화와 만성질환을 연구하는 의사 피터 아티아는 질병해방에서 이런 오해에 대해 말했다. "먹는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은 아무 관계도 없다. 닭이나 토끼가 아닌 이상 항문으로 배출된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우리 자신의 세포가 만들어낸 것이다." 피터의 주장을 지지하는 연구는 이미 71년부터 존재했다. 나아가 "우리 자신의 세포가 만들어낸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 집중해보다. 그럼 세포가 어떻게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 라는 질문을 갖게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증가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지만, 특히 비만이 주범이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격언은 다 이유가 있다. 이런 사실들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경계하기 위해서 어떤 지방군을 먹는가 만을 볼 것이 아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많이 먹기에 생기는 비만이다. 지방 섭취가 오해받는 이유는 충분하지만, 악마취급해서는 곤란하다.

- 장건강에 좋은 것은 자연에서 얻는 식이섬유다. 나쁜 것은 가공식품, 단순당, 적은 미량영양소라는 울타리안에 포함된 것들이다. 이때 유익균이나 식이섬유 섭취를 위해 보조제부터 찾는 이들이 있다. 질 좋은 단백질 식품 대신 분말 보충제부터 찾는 꼴이다. 보조제 선택은 차선책일 뿐 우선이 되어서는 곤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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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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