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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역설

사회 2014. 11. 24. 22:34

 


진보의 역설

저자
그레그 이스터브룩 지음
출판사
에코리브르 | 2007-07-15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물질적인 성장에 뒤이은 우울증과 스트레스 지수의 급성장, 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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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 시대에 관한 중대한 이야기

- 지난 1세기에 걸쳐 보통 사람들은 가질 수 없고 부자들만 가질 수 있었던 경험의 목록은 꾸준히 줄어들어서 이제 그 목록에 들어가는 경험은 많지 않음. 상류층의 배타적 파티에 초대받기, 전용비행기로 여행하기, 사교 모임을 위한 고급 여성 파트너 고용, 정치가와 개인적인 만남처럼 부유층만 누리는 경험들이 몇가지 있기는 함. 하지만 역사적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음식, 주거지, 의료와 교육 면에서 과거의 격차와 비교해 본다면 그 차이는 미미함
-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을 현재 어디에 서 있느냐가 아니라 앞으로 주변환경과 소득이 얼마나 좋아질 것이냐를 근거로 판단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너무도 많은 것을 손에 얻었기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게 되리라 기대하기가 함듬.
- 미국인과 유럽인의 마음 속 깊이에는 현재의 높은 생활수준과 진보적 개인의 자유를 유지할 수 없으리라는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음. 단순한 경기침체가 아니라 경제기능이 마비되지 않을까 두려워함. 붕괴 불안은 왜 미국인들이 대부분 누리고 있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혜택과 자유를 기뻐하지 않는 듯 보이는지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임.
2.사실상 모든 면에서 사정은 나아지고 있다
- 현대의 자유기업 시스템이 생겨나기 전까지 지식인은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어떤 사회도 많은 지식인을 보유할 여유가 없었음. (조지 스티글러) 몇 세대 전만 하더라도 전형적인 국가경제는 소수의 작가와 예술가만을 지원할 수 있는 잉여가치를 생산했음. 오늘날 서구국가들은 자신들에게 한직과 안락한 생활을 제공한 바로 그 시스템을 비난하는데 여념이 없는 수많은 교수, 사상가, 작가와 예술가들을 부양하고 있음. 바로 그것이 발전이다. 소수의 굶주린 십자군보다는 불만에 가득찬 수많은 살진 지식인들이 존재하는 편이 낫다.
- 우리는 낭만주의자나 혁명가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거대하고 광범위한 비전을 지닌 인물들이 20세기에 발생한 대부분의 문제들을 야기했다. 우리는 비전을 가진 리더를 원하지 않으며, 신중한 실용 주의자들이 사회를 꾸려나가길 원한다. 현재 실용주의자들이 대부분의 나라들을 관리하고 있기에 상황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이다. (존 뮬러, 오하이오 주립대 정치학과) 미국과 유럽연합이 그들의 두뇌집단과 자원 중 상당부분을 냉전에 전용하지만 않았더라도 20세기 말 그들 국가의 추세가 시사하는 바는 더욱 일찍 발생했을 것임.
- 과거를 떠올릴 때 우리는 어린시절에 집중함. 부모님이 험한 세상으로부터 보호해주던 때를 말이다. 성인이 되면 비록 사회가 더 좋아지더라도 보호받는다는 느낌은 사라짐. 더 이상 어느 누구도 당신을 돌봐주지 않고, 따라서 상황이 더욱 걱정스러워진 것처럼 느낌. 객관적으로 상황이 호전되었다고 해도 말이다. 오늘날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은 이전 세대가 훨씬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았다고 말함. 그리고 화제가 현재로 바뀔 때 이를 악문다. 황금시대의 오류란 좋은 시절은 오직 과거에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임. 하지만 만약 서구 국가에 황금시대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여기, 지금임.
3.사람들은 왜 좋은 소식을 두려워할까
- 자동차는 점점 더 안전해지는 반면 사람들은 거대한 SUV에 위협을 받음. 식량은 풍부해졌지만, 유전자 변형이라는 낙인이 찍혀 있음. 의료 서비스는 나날이 향상되지만 불만족 스러운 환자들은 다른 나라의 의료체계를 이용하기 위하여 국경을 넘나듬. 하나의 문제를 풀면 때때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함. 사람들은 해결된 원래의 문제를 잊어버리고 새로운 문제에 주목하며 안달함. 이런 현상을 작은 그림자의 횡포라고 부르자. 큰 그림 대신 우리는 때때로 작은 그리만을 보고 더 큰 긍정적 그림안에 들어 있는 작은 부정적인 그림만을 의식함.
- 일반적으로 상황이 정말로 악화될 겨우 우리는 자연스럽게 충고나 도움을 얻기 위해 저명한 인사나 권력자에게 의지하게 됨. 상황이 좋을 때 엘리트층의 중요성은 줄어듬. 중요한 사람들은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기를 원함. 따라서 사건을 암울한 분위기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함.
4.카펫이 깔린 휴대용 강아지 계단
- 사람들이 본질적으로 발전에 반대할 때 그 의미는 거의 항상, 자신들은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획득했지만 이제 다른 사람들이 올라올 수 없도록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사다리를 치워버리겠다는 것임. 또한 인위적으로 공급을 제한함으로써 재산가치를 더 올리겠다는 의미
- 역사적으로 거의 모든 사람은 필요를 중심으로 삶을 영위했음. 이는 대개 힘들고 불충분한 생활을 의미함. 오늘날 서구국가들에는 긴급한 식량과 의약품 면에서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은 수억명의 사람이 존재함. 이제 그들은 욕구만을 생각하고 있음. 일단 욕구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절대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음. 인간의 욕구는 절대 만족할 수 없기 때문. 억만장자라도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없으며 욕구를 만족하기란 불가능함. 쇼핑으로 욕구를 달래는 시도는 마약중독과 같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음. 똑같은 쾌락을 얻기 위해 점덤 더 많은 물건을 사야하고 그 쾌락은 점점 더 빨리 사라짐.
- 봉건제도 하에서 부자는 타인의 재산을 빼앗거나 평민을 노예로 만듦으로써 부자가 됨. 오늘날 대부분의 경우에 부자들은 다른 누구의 소득에도 해를 끼치지 않고 부자가 됨. 파레토 효율성 이론에 따를 경우 불평등의 결과는 중요치 않음. 중요한 것은 부자가 더 많은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막는 것임. 많은 기준에서 서구사회는 지난 100년간 부자가 보통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막는 데 점점 더 능숙해졌음. 법규, 독점 금지법 시행, 소비자 보호 규칙과 대출 등을 통해서 말이다. 이러한 현실은 서구 소득 격차에 대한 파레토 분석을 얼마간 매력적으로 만듬. 파레토 거래는 자발적이기 때문. 골수 이론가들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상명하달 보다는 자발적 의지에서 나온 성과가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인정함
- 보편적 교육과 기회 균등한 법에 따라 미국의 제도는 서서히 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성과에 기초하게 되었음. 하지만 만일 당신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개방적이며 성과에 기초한 사회에서 경쟁하여 패배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현재 미국의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박탈당할 뿐만 아니라 패배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까지 듣게됨. 다시 말해 사람들은 아파트 경비원은 청소외에 다른 일에는 유능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게 됨. 24년 실시한 조사에 다르면 미국인들의 47%는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당사자의 잘못이라고 말했음. 79년 미국인들의 65%가 그런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음. 서구 사회가 점덤 더 공개적이고 공정해짐에 따라 인생의 낙오자는 당사자의 잘못 때문이라는 시각이 강해졌음. 이는 어떤 의미에서 냉정할 정도로 정확할지 모르지만 관대한 사회라면 분명 너무 가혹해서 받아들일 수 없는 생각이기도 함
5.행복을 제외한 모든 것
- 젊은이들의 마음은 성취하고 싶은 목표와 소유하지 못한 물질로 가득 차 있음. 반면 나이가 든 사람들은 대부분 원하는 것을 얻었거나 결코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 마음의 평화를 얻었음. 죽음에 대한 접근이 노년층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야기한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함. 전체적으로 죽음의 나이에 이른 사람들조차 젊은 성인보다 전반적인 삶에 대하여 더 많은 만족감
6.스트레스, 그것은 자연의 계획이다
- 성공하거나 소득이 높은 사람들의 신체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코르티솔을 분비함. 지위 때문에 받는 압박감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지 또는 더 민감한 스트레스 반응 때문에 그들이 지위를 획득했는지 단정하기는 불가능함. 하지만 덜 성공하거나 소득이 낮은 사람 역시 압박감, 특히 돈에 대한 압박감을 받지만 성공한 사람들보다 적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기에, 성공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스트레스의 도움을 받았다고 추측하는 것이 옳음. 연구에 따르면 강박관념이 강한 사람들이 더욱 성공하기 쉽다고 함. 이 역시 자연선택이 이러한 조건을 선호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함.
-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단 공포를 배운 후에는 뇌 속에 화학적 경로가 생성되어 미래에 추가적 공포는 더 빨리 학습할 수 있음. 볼질적으로 스트레스와 공포증은 눈덩이처럼 점점 더 커져 저절로 탄력이 붙음. 이는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더욱 걱정이 많아지는지를 설명해줌. 평생에 걸친 학습효과에 능숙해진 것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점점 더 걱정을 배우는데 숙달하게 되었음. 생물학적으로 이는 더 많은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라는 결과를 낳을 것임.
- 남성들은 고대부터 여성들보다 더 많은 자유를 소유해왔기 때문에 이미 선택형벌의 우울증 유발인자에 적응한 상태. 여성들은 겨우 몇백년 전에야 그들의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했고 이제 삶의 책임감이라는 달갑지 않은 심리학적 결과에 적응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음.
- 인류가 우연히 발생했다면 우리의 삶은 의미 없다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발전시킨 생각은 어쩌면 심각한 사람들이 즐기는 가장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름. 우리가 신의 선물이든 자연적 결과든 상관없이 삶의 의미는 존재할 수 있음.
7.제정신을 유지하는 방법
- 진화는 우리의 정신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음. 자연선택의 힘은 주로 생물이 번식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만 쓸모가 있음. 번식기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또는 생물이 스스로에 대해여 어떻게 느끼는지는 자연과는 관련이 없음. 하지만 이런 문제는 우리, 우리가족, 친구, 이웃과 믿음에는 중요함.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번식기 이후에도 삶을 유지한다면 특히 그러함. 번식기 이후의 삶은 자연선택이 우리에게 관심 갖기를 멈춘 실정이기 때문.
8.착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기적 이유
- 용서가 당신이 용서하는 대상 뿐 아니라 당신에게도 유리하다는 사실은 긍정심리학이 발견한 놀라운 사실중 하나임. 연구에 따르면 타인을 용서하는 태도를 가진 사람은 친구와 이웃, 직장 동료들을 더 잘 사귈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살며 사회적으로도 성공함. 행복하기 때문에 남을 용서할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용서하기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일까? 연구에 따르면 후자가 옳다고 함.
-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행복지수가 낮음. 다시 말해 일반적 사람보다 스트레스 관련 장애에 더 취약하고 면역체계 기능이 낮으며 심혈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 결국 용서하지 못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를 벌하게 됨.
- 타인과 하느님 또는 일반적인 천지만물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답한 사람들은 평균보다 더 활동적이고 낙천적이며 스트레스를 덜 받고 우울증에 걸릴 확률도 더 적음. 감사하는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 또는 물질적 재산의 축적에 대하여 불안을 덜 느끼는 경향이 있음. 부분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를 행복하거나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음.
- 감사하다는 것은 세상을 순진하고 속기쉬운 태도로 바라본다는 뜻이 아님. 감사에 대한 다양한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사람은 또한 자신의 삶이나 사회에서 일어나는 나쁜일도 분명하게 인식함. 실제로 감사하는 사람들은 평균보다 더욱 냉소적 경향이 있음. 그들은 삶의 힘든 점을 인식하는 능력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살아있음에 감사함. 이는 가치관의 매력적인 결합임.
9.신용카드와 SUV 를 넘어서
- 믿음에서 기인했던 철학에서 기인했던 긍정적이고 영적인 관점이란 단지 삶에는 목적이 있으며 미래세대는 훨씬 더 나은 삶을 살리라는 긍정적인 연속체의 일부로서 우리가 존재함을 믿는다는 뜻. 인류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적 관점을 되찾기 위해 요즘 유행하는 무의미 이론을 버리는 동시에 서서히 물질적 집착을 초월하는 것은 서구사회가 직면한 주요 도전과제임.
10.우리의 세상 바꾸기
- 미국 증권법상 이론으로는 대기업에서 주주가 왕, 이사회는 주주를 보호하는 기사 그리고 경영자는 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부하여야 한다고 주장함. 그러나 실제로 경영자는 스스로에게 아낌없이 금을 낭비하는 왕, 이사회는 무비판적인 예스맨이된 대가로 푼돈을 받는 비굴한 신하이고, 주주는 경영자에게 재산을 몰수당하는 농노와 다름없음.
-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험제도, 빈곤층을 위한 최저임금과 기업경영자들이 사기와 탐욕을 부릴 수 없는 제도가 마련되지 않는 한 미국은 깨끗한 양심을 누릴 수 없음. 이런 단계는 미국이 세계의 이상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함. 만일 미국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어지간한 삶을 살며 어진간안 의료보험 혜택을 받는 가운데 회사 이익을 도둑질 하는 기업경영자가 한 명도 없다면 우리 모두 시대의 번영을 조금 더 즐길수 있을 것이며 그러면 행복은 더 커질지도 모름.
11.그들의 세상 바꾸기
- 저개발국가가 미국이나 유럽처럼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서구 비평가들은 붕괴불안을 반영함. 그들은 세계의 나머지 인구가 대규모 자원 이용능력을 획득하기를 원하지 않음 비록 그것이 수십억명의 삶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말이다. 삶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들을 자기만 누리고 싶기 때문.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그들은 저개발국가에 관련된 모든 것이 부패하고 실패하고 무질서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기 때문에 자원과 기술을 이전할 필요가 없다며 스스로에게 변명함.
12.절대로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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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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