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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루지

인문 2014. 12. 15. 20:51

 


클루지: 생각의 역사를 뒤집는 기막힌 발견

저자
개리 마커스 지음
출판사
갤리온 | 2008-11-24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세계가 주목하는 당대 최고의 진화심리학자 개리 마커스의 최신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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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클루지 - 생각의 함정들, 그러나 생각의 무기들
- 우리 마음이 클루지라는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상자 밖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음. 최선의 과학은 최선의 공학과 마찬가지로 종종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이해하는 것보다 사물이 어떻게 달리 존재할 수도 있었을까를 이해하는 데서 출발함
- 진화의 관성이 생기는 까닭은 새로운 유전자가 이전 유전자들과 조화롭게 작동해야 하기 때문이며, 즉각적인 방식으로 진화가 전개되기 때문. 특정 유전자를 지닌 생물은 살아서 번식하거나, 아니면 사라져버릴 것임. 자연선택은 당장 이로운 유전자들을 선호하고 장기적으로 더 나을지도 모를 대안들을 폐기하는 경향이 있음. 이것은 마치 오늘 사용한 편법이 내일 문제가 되더라도 지금 당장 제품을 팔아야만 하는 경영자들의 처지와도 비슷함
- 클루지가 완전한 것보다 더 많든 아니면 완전한 것이 클루지보다 더 많든 상관없이 우리는 완전한 것에서 배울 수 없는 두가지를 클루지에서 배울 수 있음. 첫째로 클루지는 우리가 진화해온 역사에 대해 특별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음. 우리가 완전한 것을 관찰할 때는 수렴된 여러 요인들 가운데 어떤 것이 이상적인 해결책을 낳았는지 분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음. 반면에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게되면 그것이 처음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도 쉽게 알아챌 때가 많음. 완전한 것을 볼 때 우리는 그것이 적어도 원칙적으로 전지전능한 설계자의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쉬움. 불완전한 것은 이런 생각에 의문을 제기할 뿐만 아니라, 특별한 법의학적 단서를, 다시 말해 과거를 재구성하고 인간의 본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함. 둘째로 클루지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개선시킬 것인지에 대해 단서를 줄 수 있음. 우리가 80%완전하든 아니면 20%완전하든 인간에게는 개선의 여지가 있음.
Kluge 1 : 맥락과 기억 - 모든 클루지의 어머니여, 인지적 악몽의 원흉이여!
- 우편번호 기억 대신에 우리는 일종의 맥락기억을 지니고 있음. 우리는 어떤 것을 기억속에서 끄집어 내기 위하여 맥락이나 단서를 사용함
- 맥락기억은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기에 적합한 우편번호체계를 만들어낼 수 없었던 자연이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만들어낸 투박한 임시방편일지도 모름. 그러나 우리의 기억체계에도 몇가지 명백한 장점이 있음. 우선 맥락 의존적 기억은 컴퓨터처럼 모든 기억을 똑같이 취급하는 대시에 우선순위를 매김. 그래서 자주 일어나는 것, 우리가 최근에 필요로 했던 것, 지금과 비슷한 상황에서 가장 유용할 가능성이 큰 정보를 가장 빨리 머릿속으로 불러냄. 나아가 맥락의존적 기억은 빠르게 병렬로 탐색될 수 있음. 이것은 뉴런이 디지털 컴퓨터의 메모리칩보다 수백만배 느리다는 점을 보상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 게다가 우리는 컴퓨터와 달리 우리 자신의 내부 하드웨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기억속에서 찾기 위해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일이지, 뇌 속 특정 세포집단을 찾아내는 일이 아님.
- 스티븐 핑커가 말했듯이, 상당한 정도로 우리의 기억은 우리 자신이다. 그런 어찌보면, 기억은 인간 정신의 원죄에 해당하는 것임. 매우 많은 것이 기억에 의존하고 있지만 기억은 심할정도로 신뢰할 수 없는 것임. 그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컴퓨터로서가 아니라, 말 그대로 행위자로서 진화했기 때문. 우리는 행동하는 유기체, 세계를 지각하고 그것에 반응해 행동하는 존재임. 그리고 이런 사정 때문에 정확성 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기억체계가 발달하였음. 많은 상황에서, 특히 신속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최근도의 빈도와 맥락은 기억을 조정하기에 적합한 강력한 도구들임. 우리 조상들은 거의 언제나 즉각적인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살았음. 그리고 인간 이외의 거의 모든 생물들은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음. 이런 상황에서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나 자주 일어나는 사건처럼 상황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억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먹이를 찾고 위험을 피하는 등의 여러 도전을 헤쳐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
Kluge 2 : 오염된 신념 - 속아 넘어가도록 타고난 사람들
- 실험에서 펜이 입술에 닿지 않도록 가볍게 치아로 펜을 문 사람들은 입술을 오므로 펜을 문 사람보다 제시된 만화를 더 재미 있다고 평가하였음. 펜이 입술에 닿지 않도록 가볍게 이빨로 물고 있으라. 그러면 여러분이 미소지을 때처럼 입가가 위로 올라간 것을 볼 수 있음. 그러면 맥락 의존적인 기억의 영향 때문에 위로 향한 입술은 자동적으로 행복한 생각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음.
- 친숙한 것에 매달리는 경향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 위협적일수록 더욱 강해짐. 위안이 되는 음식을 찾는 것이 이 경우에 대표적이 예가 될 수 있음. 다른 조건들이 동일할 때 위협적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은 그들 자신의 집단, 목적, 가치 등에 평소보다 강력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음.
- 특히 종교가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까닭은 부분적으로 그것이 진실이기를 사람들이 원하기 때문. 무엇보다도 종교는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이 공정하다는, 노력하면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함. 그리고 이런 믿음은 사람들로 하여금 개인적 차원에서나 우주적인 차원에서의 목적의식과 소속감을 갖게 함. 어떤 것을 믿고 싶은 마음이 그것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임. 그러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사람들이 직접적 증거가 없음이 분명한데도 종교적 믿음을 고수할까?"라는의문을 설명해주지는 못함. 이것을 설명하려면 진화를 통해서 우리 인간 스스로 믿고 싶어 하는 것을 믿도록 자신을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됨. 우리는 기도하고 나서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이 두가지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함. 그러나 아무 일도 생기지 않을 때는 이런 불일치를 그냥 지나침. 동기에 의한 추론과 확증편향이 없다면 세상은 전혀 딴판일 것임.
- 아주 훌륭하게 제작된 체계가 있다면, 이 체계에서는 신념과 새로운 신념을 형성하는 추론의 과정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을 것임. 이런 체계는 직접적 증거를 가진 것과 그저 추론된 것을 분명하게 구별할 것임. 그러나 인간의 마음으로까지 발전한 진화의 경로는 다른 것이었음. 인간이 삼단논법처럼 명시적 형태의 형식논리를 다루게 되기 훨씬 전부터, 물고기에서 기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들은 아마도 특별한 성찰의 과정없이 자동적으로 비형식적인 추론들을 수행했을 것임. 사과가 먹기 좋다면 배도 먹기 좋을 것임. 아마도 원숭이나 고릴라는 이것이 추론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이런 추론들을 했을 것임. 우리가 아는 것과 추론한 것을 그렇게 쉽게 혼동하는 까닭은 어쩌면 우리의 조상들에게 이 두가지가 별로 다르지 않았기 때문일 것임. 우리의 조상들이 별도의 성찰 체계를 통해 이 둘을 구별하기보다 자동적으로 생기는 많은 추론들을 신념의 일부로 다루었기 때문일 것임.
- 우리 인간은 우리가 듣는 것을 왜 그렇게 자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일까? 그 이유는 애당초 지각을 위해 사용되던 기제로부터 신념이 진화했기 때문. 그리고 지각의 경우에는 우리가 보는 것의 상당부분이 참임.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대개 믿어도 별 문제가 없음.
-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야만 했던 동물에서 진화한 호모사피엔스에게 우리가 무엇을 아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를 기억하고 적절히 고려할 수 있는 체계란, 게다가 우리가 그저 그랬으면 하고 바라는 것에 오염되지 않은 체계란 낯선 단어일 뿐임.
Kluge 3 : 선택과 결정 - 진화의 덫에 걸린 호모 이코노미쿠스
- 우리의 뇌는 돈문제에 잘 대처하도록 진화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먹는 것에 잘 대처하도록 진화하였음. 그래서 오늘날에도 이둘 사이에는 상당한 혼선이 존재함. 예컨대 사람들은 배부를 때보다 배고플 때 자선단체에 돈을 덜 기부하는 경향이 있음. 그런가 하면 한 실험에서 돈에 대한 욕망의 상태에 놓은 피험자들은 돈에 대한 작은 욕망의 상태에 놓인 사람들보다 시식을 하는 동안 더 많은 초콜렛을 먹었음. 이처럼 돈에 대한 이해가 음식에 대한 이해와 뒤얽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가 돈에 대해 상대적 관점에서 생각한다는 사실은 우리의 인지발달 역사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우발적 사건을 보여주는 예일 것임.
- 정치인과 광고주들은 인간이 틀 짜기의 영향에 취약하다는 점을 언제나 이용함. 사망세는 상속세보다 훨씬 불길하게 들리며, 범죄율이 3.7퍼센트라고 묘사된 지역은 범죄없는 비율이 96.3퍼센트라고 묘사된 지역보다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음. 틀짜기가 이렇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까닭은 선택이 신념과 마찬가지로 불가피하게 기억의 매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 진화를 통해 형성된 우리의 기억체계는 그때그때의 맥락특징에 의해 본질적이고도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음. 그래서 맥락이 바뀌면 이 경우에는 실제 사용된 언어가 바뀌면 선택도 따라서 바뀔 수 있는 것임.
- 합리성이란 말 그대로 관련 증거들을 철저하고 사려깊게 비교평가할 것을 요구함. 그러나 포유동물의 기억회로는 전혀 이런 목적에 맞게 조율되어 있지 않음. 기억의 신속함과 맥락민감성은 위협적 환경에서 급히 결정을 내려야 했던 우리 선조들에게 틀림없이 도움이 되었을 것임. 그러나 이렇게 과거에 자산이었던 것이 현대에는 부채가 되었음. 맥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데, 합리성은 저렇게 말하고 있다면 합리성은 언제나 양자간의 싸움에서 지고 맘.
-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지만 왜 잘못되었는지 설명하기 난처한 경우를 가리켜, 도적적으로 말문이 막힘이라고 부름. 도덕적으로 말문이 막히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세부사항을 자세히 뜯어보지 않고 전체적인 상에 주목하는 선조체계와 사태를 자세히 분석할 수 있는 숙고체계 사이의 간극 때문임. 그리고 갈등이 생길때면, 흔히 그렇듯이 이기는 쪽은 선조체계임. 설득력 있는 이유를 대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면서도, 뭔가 역겨운 느낌이 우리에게서 좀처럼 가시지 않는 것임. 뇌영상을 이용해 머릿속을 들여다보면 우리의 도덕적 판단이 두개의 상이한 근원에서 유래한다는 또 다른 증거를 찾아볼 수 있음. 한명의 희생시켜 다섯명을 구하기로 선택한 피험자들은 배외측 전전두피질과 후측두정피질이란 뇌영역에 주로 의존하였는데, 이 영역들은 신중한 추론과정에 중요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런가하면 다섯명을 잃더라고 한 개인을 희생시키지 않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정서와 좀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변연피질의 영역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임.
- 누군가 신중한 판단대신 여러모로 취약하고 편향된 무의식적 반사체계에 상습적으로 의존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임. 그러나 조상전래의 반사체계를 완전히 버리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어리석은 짓임. 이것은 완전히 비합리적인 체계가 아니라, 그저 덜 논리적일 뿐임. 결론적으로 말하면 진화는 우리에게 상이한 능력을 지닌 두 체계를 남겨 주었음. 하나는 틀에 박힌 일을 처리할 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반사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틀에 벗어나 생각할 때 유익한 숙고체계임. 우리가 이 두체계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조화를 꾀할 때, 우리의 결정이 편향되기 쉬운 상황들을 밝혀내고 이런 편향을 극복할 전략을 마련할 수 있을 때, 우리는 궁극적으로 지혜로워질 수 있을 것임.
Kluge 4언어의 비밀 - 언어,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다
- 진화의 과정에서 기능과 역사가 충돌할 때, 즉 훌륭한 설계와 이미 쉽게 이용될 수 있는 원재료가 조화하지 못할 때, 특이사항들이 나타남. 인간의 척추와 손목뼈에서 생겨난 판다의 엄지손가락은 어떤 훌륭한 설계원칙보다도 진화의 관성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는 취약한 해결책들임. 그리고 언어도 마찬가지임. 언어라는 잡탕안에는 특이 사항들이 주요 원천이 되는 적어도 세가지 충돌이 발견됨. 우리 선조들이 소리내는 방식과 우리가 이상적으로 소리낼 수 있는 방식 사이의 간극, 우리의 단어들이 영장류의 세계 이해를 바탕으로 형성되었다는 점, 우리의 결함 많은 기억체계가 위급할 때는 잘 작동하지만, 언어를 위해서는 그다지 적당하지 않다는 점 등 세가지가 바로 그것임. 이것들 가운데 하나만 있어도 언어를 불완전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것임. 그런데 이 세가지가 함께 있으므로 이것들이 만들어내는 언어란 그야말로 총체적인 클루지임. 놀라울 정도로 멋지고 구속되어 있지 않으며 신축적인, 그러나 명백히 조잡한 클루지임.
- 총칭사와 수량사 사이의 간격은 우리의 추론능력에서 빠르고 자동적인 체계와 좀더 형식적이고 신중한 체계 사이의 간격을 반영할지도 모름. 형식적인 수량사들은 숙고체계에 의존하는 반면에 총칭사들은 조상 전래의 반사체계에 바탕을 두고 있음. 총칭사들은 본질적으로 우리의 더 오래되고 덜 형식적인 인지체계가 언어적으로 실현된 것임. 흥미롭게도 총칭사에 대한 우리의 감각은 반사체계와 비슷하게 느슨한 면이 있음.
Kluge 5 : 위험한 행복 - 무엇이 정말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그만큼 덜 행복해짐. 자신의 처지에 대해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경향이 있음. 마크 트웨인의 말을 빗대어 말하자면, 우리 자신의 행복을 해부하는 것은 개구리를 해부하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름. 둘다 해부중에 죽어가기 때문.
- 진화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내부작용을 이해하든 말든, 심지어 우리가 행복하든 말든 그렇지 않든 신경 쓰지 않음. 행복은 또는 더 정확히 말해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는 우리를 움직이는 동력 이상의 특별한 것이 아님. 행복의 쳇바퀴는 우리를 계속 움직이도록 만듬. 살아서 애를 낳고 애를 키우며 또 다른 날을 위해 살아남도록 만듬. 진화는 우리가 행복하도록 진화시킨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도록 우리를 진화시켰음.
- 십대들은 단기적 보상에 거의 병적으로 사로잡힌 것으로 보임. 십대들은 부수적 위험에 대해 비현실적인 평가를 내리며 장기적 비용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음.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보상을 평가하는 중격의지핵은 장기계획과 신중한 추론을 인도하는 안와전두피질보다 먼저 성숙함. 이렇게 볼때, 십대들은 단기이익을 평가하는 성인의 능력과 장기위험을 인식하는 아이의 능력을 지니고 있을지도 모름.
- 전체 유전자가 변화하는 방식의 역동성때문에 생물계에서는 평균적으로 볼 때, 진화적으로 새로운 것보다 진화적으로 오래된 것이 먼저 조합되는 경향이 있음. 예컨대 모든 척추동물이 가지고 있는 구조인 척주는 그것보다 최근에 진화한 발가락보다 먼저 발달함. 그리고 뇌에서도 마찬가지로 오래된 것이 최근 것보다 먼저 발달함. 어쩌면 이것은 왜 십대들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종종 거의 말 그대로 모르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임. 배선이 아직 완전히 깔리지 않은 체계에서 쾌락은 위험한 것이 될 수 있음. 쾌락은 주기도 하지만 빼앗기도 함.
Kluge 6 : 심리적 붕괴 - 마음이 언제나 정상 작동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 우리는 정신을 딴데 두거나 일을 뒤로 미루거나 우리 자신을 속임. 인간으로 산다는 것은 자기 통제의 산에 오르기 위한 평생의 투쟁임. 왜냐하면 진화는 우리에게 분별있는 목표들을 세우기에 충분한 지적능력을 주었으나, 그것들을 관철하기에 충분한 의지력은 주지 않았기 때문.
에필로그
13가지 제안 - 우리들의 세계를 현명하게 만드는 법
- 신은 나에게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침착함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용기와 그 차이를 아는 지혜를 주셨다. (라인홀드 니버)
- 불완전함의 가치는 단순한 균형을 훨씬 넘어서는 것임. 과학적으로 볼 때 모든 클루지는 우리 과거에 대한 단서를 담고 있음. 거추장스러운 해결책이 있는 곳마다 자연이 우리의 뇌를 어떻게 층층이 쌓아 올렸는지에 대한 통찰이 존재함. 진화의 역사가 덧씌워진 기술들의 역사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님. 그리고 클루지들은 우리에게 그것의 이음매들을 드러내줌.
- 클루지를 이겨내는 13가지 제안
(1) 대안이 되는 가설들을 되도록 함께 고려하라 : 반대를 생각하라는 간단한 원칙의 가치는 많은 연구들을 통해 입증됨. 지금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에 있었을만한 것, 또는 있을 수 있는 것에 대해 숙고하는 반사실적 사고의 가치 또한 증명되었음.
(2) 문제의 틀을 짜고 질문을 재구성하라
(3) 상관관계가 곧 인과관계가 아님을 명심하라
(4) 여러분이 가진 표본의 크기를 결코 잊지 말라
(5) 자신의 충동을 미리 예상하고 앞서 결정하라
(6) 막연히 목표만 정하지 말고 조건계획을 세워라 : 목표를 구체적인 조건계획의 형태로 바꿀 경우에 이를테면 감자튀김을 보면 그것을 멀리하겠다 와 같이 x이면 y이다 의 형태로 바꿀 경우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짐
(7) 피로하거나 마음이 산란할 때는 되도록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말라
(8) 언제나 이익과 비용을 비교 평가하라
(9) 누군가가 여러분의 결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상상하라
(10) 자신에게 거리를 두어라 : 내가 현재의 결정에 대해 어떻게 느낄지를 되도록 자문해 보아야 함. 즉각적 사고와, 거리를 둔 사고, 이 두가지를 함께 사용하면서 균형을 이룰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지금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것에만 의존해 결정을 내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을 것임. 한가지 좋은 방법은 잠시 기다리는 것임. 만약 여러분이 어떤 것을 내일도 원한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일 가능성이 큼. 그러나 만약 그 욕구가 사라져 버린다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닐 것임. 경험적 연구들에 따르면 비합리성은 종종 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반면에, 복잡한 결정은 시간을 두고 그것에 몰두할 때 가장 훌륭하게 이루어짐
(11) 생생한 것, 개인적인 것, 일화적인 것을 경계하라 : 네발달린 우리의 선조들은 아마도 가장 화려하거나 극적으로 보이는 것에 주의를 빼앗길 수 밖에 없었을 것임. 그러나 현재의 우리는 시간을 두고 그것에 대해 성찰하는 사치를 누릴 수 있음. 그리고 그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음. 비개인적이지만 과학적인 것에 특별한 비중을 두는 것은 생생한 것에 현혹되기 쉬운 우리의 성향을 보완해줄 것임.
(12) 우물을 파되 한 우물을 파라
(13) 합리적으로 되려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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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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