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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대하여

etc 2014. 12. 25. 14:27

 


희망에 대하여

저자
쇼펜하우어 지음
출판사
하문사 | 1997-07-07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삶과 사랑을 이해하고 영혼에 세상을 품을 수 있도록 일깨우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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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활한 성격은 행복을 배달하는 집배원의 역할을 한다. 그밖의 다른 모든 것들은 행복의 약속어음에 지나지 않는다. 쾌활한 성격이라는 보물을 얻기 위해 노력하라. 쾌활한 성격은 마치 견고한 성과 같아서 그 속으로 들어가기는 어렵지만, 한 번 들어가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다.

- 행복은 단조로운 생활 속에서 우러난다. 단순하고 단조로운 생활은 삶의 무거운 짐을 덜어준다. 단순함을 실개천에 비유한다면 이 실개천은 사나운 풍랑에도 변함없이 조용하게 흘러 바다에 이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

- 행복을 측정하는 유일한 척도는 평온한 마음이다. 언제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젊거나 늙거나 크거나 작거나 부자이거나 가난하거나 항상 행복한 사람이다.

- 행복은 한 조각의 꿈이다. 오직 고통만이 영원한 실재로 남아 있다. 이것은 논란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다. 우리의 인생에 대한 평가의 기준은 행복이 아니다. 오히려 불행의 예방이 우선적인 척도가 될 수 있다. 행복하다는 말은 불행하지 않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 고통이 없고 동시에 권태가 없는 삶이야말로 가장 행복한 삶이다. 그것은 행복의 절정이다.

- 우리가 쾌락을 선택하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대부분의 경우에 우리는 높은 산으로 올라가기보다는 눈앞에 보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현명한 자는 산을 오르는 고통을 참고 견디다가 결국 정상에 올라 자연의 위대함에 경이를 보내게 된다.

- 욕망에 대한 절제를 황금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가난이나 빈곤 때문에 추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 철학을 하려면 세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한다. 첫째, 어떠한 의문이라도 주저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둘째, 명백한 사실도 의문을 품는다는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셋째,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한다. 정신은 아무것도 뒤쫓지 말고 의지에 유혹 당하지 말아야 하며 직관적인 세계가 알려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 배우는 일에 열정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것을 배우더라도 우리가 진정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이 사색한 것들뿐이다. 사색은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고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것처럼 그 대상에 대한 관찰이 지속되어야만 가능하다.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사색이 호흡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 조급하게 서두르지 마라. 억지로 생각을 짜내기 위해 애쓸 것이 아니라 적당한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올바른 결정은 어느 순간에 갑자기 찾아오는 법이다. 사색의 성과는 나무 열매가 무르익는 것처럼 서서히 자라난다. 사색은 단번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색에 익숙해지면 문제를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게 되고 이제까지 어렵게 보이던 문제도 훨씬 수월하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서 지혜를 찾는다. 현명한 사람은 자기의 발 밑에서 지혜를 키운다.

- 스스로 판단하거나 생각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만이 권위를 존중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이 만들어 좋은 틀 속에 갇힌 채 그곳에서 허우적거린다. 그러한 틀은 권위와 편견이라는 다른 틀을 만든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세계를 활짝 열어 놓는다. 그들은 어떤 일에도 성급하게 뛰어들지 않으며 논리적이고 침착한 태도로 그 일을 객관적으로 관찰한다.

-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지 마라. 그 사람의 머리 속에 들어 있는 모순과 부조리를 바꾸는 일은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산다고 하더라도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어리석음의 강에서 헤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에는 그것이 호의적인 동기에서 비롯된 거라고 해도 상대방을 비난하는 말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쉽지만, 잘못을 시정하는 일은 대단히 어렵기 때문이다.

- 그대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려고 한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흥분하지 마라. 지성의 본질은 냉정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감정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상대방은 그것을 과장이나 허위라고 생각할 것이다.

- 좌절을 경험한 사람은 자신만의 역사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얻는 길로 들어선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는 사람만이 물결의 세기를 알 수 있다.

- 성숙은 자아가 파괴되는 과정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잃어버리지 않는 역량이다.

- 진정한 자유는 스스로의 욕망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독한 장소에 있을 때에도 사색을 통해 진정한 즐거움을 맛본다. 어리석은 사람은 고독을 견디지 못해 연회를 베풀거나 연극을 관람하고 여행을 즐기면서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권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선량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불행한 상황에서도 만족을 느끼며 욕심이 많고 어리석은 사람은 수많은 재물을 소유하더라도 만족을 누리지 못한다.

- 어리석은 사람은 재물을 탐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재물을 정신을 어지럽히는 번거로운 짐으로 생각한다. 재물이나 사교를 통해 만족을 얻으려고 한다면 그대는 평생토록 진정한 자유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자유는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유는 정신의 산물이며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을 때 비로소 찾아온다. 물질적인 욕심을 절제하고 정신적인 수양을 통해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자유를 느끼게 될 것이다.

- 주위의 사물을 분명하게 바라볼 수 없는 저녁에는 중대한 사건을 처리하거나 어려운 결정을 내리지 마라. 아침이 되면 우리의 정신은 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 모든 사물들이 선명하게 인식되면서 그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귀중한 시간을 늦잠으로 단축시키거나 헛된 일에 허비하지 말아야 한다. 아침 시간을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받아들여라.

- 욕망은 항상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양심은 뒤로 물러나라고 한다. 누구나 이 점을 마음에 깊이 새겨 놓아야 한다. 양심의 길은 곧게 이어지고 있지만 욕망의 길은 복잡하게 뒤얽혀 있다. 욕망과 양심 중에서 어느 쪽을 따라갈 것인가?

- 명예는 객관적으로는 나의 가치에 대한 다른 사람의 의견이며 주관적으로는 그 의견에 대한 나의 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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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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