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부터인가 키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어버렸다. 혹은 키도 스펙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요즘엔 남학생들의 경우 키가 기본적으로 180센티미터는 넘어야 된다고들 한다. 원시시대를 생각하면 키가 크면 유리한 게 당연하다. 상대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고, 격투에서도 상대의 머리를 위에서 가격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싸움으로 사장이 되거나 대통령이 되는 것이 아님에도 키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미국에서의 연구결과 남성들의 키가 약 1인치 커질 때마다 초봉이 약 570달러씩 높아졌다고 한다. 

이 책은 12년차 개원의이자 아들만 셋을 두고 있는 의사아빠가 생각만큼 키가 크지 않는 둘째 아이때문에 고민하고 어떻게 키를 키울 수 있을지 알아본 결과물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사실 인터넷으로 '키크는 방법'으로 검색을 해보면,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들이라는 것이 실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많으며, 결국 검증되지도 않은 의약품이나 성장호르몬 주사같은 상품을 팔려는 목적으로 작성된 것들도 많다. 의사로서 아빠로서 국내외 논문과 연구결과를 찾아보면 직접 검증한 키크는 비법을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키라는 것은 유전적인 요소가 크게 좌우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들과 딸의 키는 결국 엄마키와 아빠키의 함수다. 여기에 플러스/마이너스 5센티미터 이내에 70%가 분포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보다 키가 더 크는 경우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이 환경적 요인이다. 환경적 요인은 알고보면 먹는 것, 자는 것, 운동하는 것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했느냐다.

먹는 것은 하루 세끼를 챙겨먹되, 5대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과 칼슘을 잘챙겨먹고, 어른들이 먹는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한다. 학교 급식을 잘 챙겨먹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고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다. 특히 저녁은 7시 이전에 먹되, 야식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 때문이다. 밤 12경부터 성장호르몬이 급격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12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잠자는 시간도 무척 중요한데, 한창 클 때는 8시간은 자야한다.

키가 크게 하는 운동은 결국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이다. 농구나 줄넘기가 좋다. 하지만 적당하게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도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킬 수 있다. 다만, 근육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자극시키는 정도가 적당하다.

유아나 초등학생 자녀, 특히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의 키를 키울 수 있도록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지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키성장, #키크는법 #숨은키7cm #키크는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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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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