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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IT의 역사

IT 2014. 10. 19. 13:46

 


거의 모든 IT의 역사

저자
정지훈 지음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 2010-12-0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다, 사람을 바라봐야 세상을 바꿀 ...
가격비교

- 애플2의 성공에 직장에서는 비지캘크가 큰 역할을 했다면, 가정에 보급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게임과 교육임. 스티브 잡스도 게임회사에 다녔었고, 스티비 워즈니악은 자신이 개발한 정수 베이직을 게임 베이직이라고 부를 정도로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임. 그렇기 때문에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당시 경쟁상대이던 어떤 컴퓨터보다도 게임을 잘 지원했음. 특히 애플2는 다른 컴퓨터와 달리 RF 모듈레이터라는 것이 있어 텔레비전과 연결해서 컬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음.
- 비지캘크를 통해서 사무실을 장악한 애플2가 또 하나의 거대한 바람을 일으킨 곳은 교육시장이었음. 애플은 아이들의 학습도구로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였고, 학생의 미래를 위해 컴퓨터 한대 정도는 집에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
- 천하의 IBM이었지만, PC시장에서 초기부터 성공적이지는 않았음. 기존 8비트 시장에 강자들이 많아서 IBM이 파고들어갈 여지가 적었기 때문. 그렇지만 XT로 명명된 인텔 8088 CPU를 장착한 컴퓨터와 호환기종들이 대규모 마케팅을 무기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점점 IBM PC 호환기종들이 컴퓨터 세상을 장악하기 시작. 결정적으로 IBM PC계열이 다른 컴퓨터를 제치고 독주체제를 갖춘 것은 84년 출지된 어드밴스 테크놀러지 컴퓨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부터임. 연초에 매킨토시가 출시되고 초반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AT가 출시되면서 승부의 추는 기울기 시작.
- AT컴퓨터는 인텔의 차세대 CPU인 6MHz 80286을 장착했고 1메가 메모리를 갖고 있었음. AT컴퓨터를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는 MS-DOS 3.0버번을 내놓았는데 이때부터 MS-DOS도 안정성이나 기능성 측면에서 많은 진보를 한 것으로 인정받았음. 5.25인치 1.2MB 플로피 디스켓을 이용할 수 있었고 20MB하드디스크를 지원했음. 같은 해 업그레이드한 MS-DOS 3.1은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했고, 86년 발표한 MS-DOS 3.2는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지원하기 시작.
- IBM PC가 세상을 장악한 초창기만 하더라도 MS-DOS라는 운영체제만 공급했을 뿐, 워드퍼펙트와 로터스 1-2-3가 막강한 위세를 떨쳤음. 이 분야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발표하면서 대세를 장악하기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89년 처음으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3종을 묶어서 비교적 저렴한 스위트로 내놓았음. 이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때마침 업그레이드한 위도 3.0(90), 윈도 3.1(92)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단숨에 경쟁제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사랑받기 시작.
- 존 스컬리의 큰 약점은 엔지니어 그룹을 휘어잡고 전체적인 비전을 갖고 끌고 나가기는 힘이 부족했다는 점. 물론 존 스컬리가 기술을 잘 모르는 마케터 출신이라는 것이 결정적 원인이겠지만 주변부에 기술부문을 통제할 2인자를 키우지 않았다는 것은 CEO로서 잘못된 판단이었음. 이로 인해 90년대 상반기 애플 중간관리자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허황된 프로젝트들로 회사의 혁신역량을 낭비했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싹도 틔우지 못하고 사라짐. 그 중에서도 가장 잘못된 판단은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파워PC 사업에 뛰어들면서 운영체제를 이식하기로 한 결정이었음.
- 비록 넥스트 워크스테이션이 업계에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기념비적인 기술들이 넥스트 플랫폼을 이용해서 세상에 나타남. 팀 버너스리는 91년 넥스트 컴퓨터를 이용해서 최초의 웹 브라우저와 웹서버를 만들었음. 또한 전설적인 3D게임 개발자 존 카맥은 넥스트 컴퓨터로 파격적인 게임 두개를 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울펜스타인 3D와 둠. 그리고 현재까지도 과학기술계산 패키지로 많은 명성을 쌓고 있는 매스매티카도 처음에는 넥스트 플랫폼으로 개발했음.
- 조다단 아이브는 애플 디자인 팀이 거의 하늘에서 내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신뢰를 갖고 있었음. 핵심 디자인티을 작게 유지하고 첨단도구와 프로세스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협업 강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었는데, 커다란 스튜디어오 강력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디자인 영역을 지원한다고 하니 이 또한 상당히 독특함. 거의 개인공간을 주지 않고 큰 공간을 공동으로 쓰면서 토론과 회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음. 조나단 아이브는 디자인 핵심은 새로운 재질과 제조공정, 그리고 제품 아키텍처의 혁신이라고 말함. 플라스틱 폴리머 기술이 발전하자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 결과가 바로 아이맥이었음. 트윈슈팅 기법이 나와서 서로 다른 플라스틱을 동시에 사출할 수 있게 되자 이기술을 도입해서 만든 디자인이 아이팟임
- 01년 1월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기조연설은 앞으로 애플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자리였음. 특히 2000년 닷컴 버블을 언급하면서 '76~00 PC전성기가 끝났다'고 쓴 묘비를 보여준 슬라이드는 굉장히 유명함. 이 연설에서 그는 스프레드 시트, 워드 프로세서, 전자출판 등에 의한 생산성 혁신의 시대에서 인터넷 시대를 거쳐 이제는 디지털 기기들의 증가에 따른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디지털 허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함. 애플은 이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같은 해 아이팟을 내놓고 디지털 허브를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자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애플의 모든 제품군을 하나로 엮어내는 허브역할을 하는 아이튠즈임
- 론 존슨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완전히 새로운 스토어였음. 마치 호텔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고 싶었음. 누구나 호텔에 와서 서비스를 요구하든시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음. 제품 서비스 영역은 호텔 컨시어지를 본떠서,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을 돕는 곳으로 디자인. 이를 위해서 언제나 론 존슨은 최고호텔인 포시즌 호텔처럼 친절한 상점을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질문했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애플의 지니어스바임.
- 좋은 서비스를 위해 론 존슨은 그동안 가전제품 판매 유통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채택하던 판매수당이란 것을 없앰. 이렇게 해서 매장 직원들이 판매에 혈안되지 않고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 지니어스바의 성공요인은 판매수당을 없애고 좋은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을 평가해서 지위를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한 데 있음. 최고의 직원은 맥 지니어스로 승진하거나 매장에 있는 강습소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레젠터가 될 수 있었음. 돈으로 살 수 없는 명예와 자부심이라는 요소를 최대한 자극한 것.
- 아마존의 전략이 훌륭한 것은 덩치가 큰 운영체제를 한꺼번에 개발해서 릴리즈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수요가 있는 서비스 스택부터 하나씩 모듈화해서 내놓았다는 것. 과도한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조각들을 순차적으로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내놓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환경을 조성하는 것. 06년 말에 아마존은 이런 개념을 정리해 미래의 웹 OS 플랫폼 다이어그램을 발표. 아마존은 서비스 플랫폼과 인프라를 이루는 플랫폼을 분리했는데,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아마존 웹사이트에 개방형 상점들이 쉽게 입점하도록 했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정보인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게 했고, 이를 작은 소매상이나 소규모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개방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이를 쉽게 사용하게 도와주는 도구까지 제공. 이 작업은 비교적 초창기인 02년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수많은 소매업자와 인터넷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는 개인들이 이 웹서비스를 이용해 아마존 상품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고, 동시에 자신들이 개설한 사이트에서 아마존의 상품을 마음껏 판매하기 시작했음. 이 웹서비르를 이용한 소규모 사이트는 상품의 정보와 결제 시스템 전반까지도 아마존의 것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자신들은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만 전념하면 되었음.
- 엄청나게 큰 규모의 웹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임. 그렇기 땜누에 아마존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동안 자신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쌓아올린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었음. 간단한 검색과 저장 그리고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핵심적인 서비스를 API형태로 개발하고 자신들이 구축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은 거대한 서버 클라우드 속에 캡슐화 해두었음.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최소한의 비용만 받음으로써 수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했음. 커다란 회사달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소위 비즈니스 롱테일에 속하는 수많은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했음. 이렇게 06년에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E2C(Elastic compute cloud)와 S3(Simple storage service)임
- 안드로이드에 의어 구글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을 중심으로 구축한 운영체계인 크롬OS임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리눅스 커절 위에서 새로운 위도 시스템을 돌리는 것이 골자인데,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x86과 ARM계열의 CPU를 모두 지원. 구글이 일관되게 밝히고 있는 크롬OS의 모습은 속도와 단순함임. 바로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부팅시간이라는 것이 거의 없으며 브라우저를 띄울 필요도 없는 운영체계임
- 크롬OS는 이미 구글이 갖고 있는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한 일환으로 이해해야 함. 다른 모든 서비스들이 이미 상당 부분 클라우드에서 작동하고 있고, 철저히 개방형 전략을 취함으로써 다른 업체들의 매시업이나 뛰어난 서비스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 구글이라는 회사는 이미 거대한 운영체제를 개발해왔고 이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미 구글 클러스터라는 엄청나게 커다란 분산 컴퓨터가 하나 있고, 이 거대한 클러스터를 하나의 서버 컴퓨터를 운영하듯하는, 톱니바퀴처럼 잘 조직화한 운영체제를 이미 개발해서 블랙박스처럼 작동시키고 있음. 이렇게 개발된 구글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전세계 사용자들은 이미 하나씩 계정을 만들었거나, 오늘도 지메일이나 구글독스 등을 통해 계정을 열고 있는 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도 구글 클라우드에 자동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함. 이미 우리들은 거대한 구글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접속해 계정을 열고, 해당 서버 컴퓨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

- 애플2의 성공에 직장에서는 비지캘크가 큰 역할을 했다면, 가정에 보급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게임과 교육임. 스티브 잡스도 게임회사에 다녔었고, 스티비 워즈니악은 자신이 개발한 정수 베이직을 게임 베이직이라고 부를 정도로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임. 그렇기 때문에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고 당시 경쟁상대이던 어떤 컴퓨터보다도 게임을 잘 지원했음. 특히 애플2는 다른 컴퓨터와 달리 RF 모듈레이터라는 것이 있어 텔레비전과 연결해서 컬러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음. - 비지캘크를 통해서 사무실을 장악한 애플2가 또 하나의 거대한 바람을 일으킨 곳은 교육시장이었음. 애플은 아이들의 학습도구로 컴퓨터가 필요하다는 대규모 캠페인을 벌였고, 학생의 미래를 위해 컴퓨터 한대 정도는 집에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성공. - 천하의 IBM이었지만, PC시장에서 초기부터 성공적이지는 않았음. 기존 8비트 시장에 강자들이 많아서 IBM이 파고들어갈 여지가 적었기 때문. 그렇지만 XT로 명명된 인텔 8088 CPU를 장착한 컴퓨터와 호환기종들이 대규모 마케팅을 무기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점점 IBM PC 호환기종들이 컴퓨터 세상을 장악하기 시작. 결정적으로 IBM PC계열이 다른 컴퓨터를 제치고 독주체제를 갖춘 것은 84년 출지된 어드밴스 테크놀러지 컴퓨터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부터임. 연초에 매킨토시가 출시되고 초반 판매에 호조를 보이는 것처럼 보였지만 AT가 출시되면서 승부의 추는 기울기 시작. - AT컴퓨터는 인텔의 차세대 CPU인 6MHz 80286을 장착했고 1메가 메모리를 갖고 있었음. AT컴퓨터를 지원하기 위해 마이크로 소프트는 MS-DOS 3.0버번을 내놓았는데 이때부터 MS-DOS도 안정성이나 기능성 측면에서 많은 진보를 한 것으로 인정받았음. 5.25인치 1.2MB 플로피 디스켓을 이용할 수 있었고 20MB하드디스크를 지원했음. 같은 해 업그레이드한 MS-DOS 3.1은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했고, 86년 발표한 MS-DOS 3.2는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를 지원하기 시작. - IBM PC가 세상을 장악한 초창기만 하더라도 MS-DOS라는 운영체제만 공급했을 뿐, 워드퍼펙트와 로터스 1-2-3가 막강한 위세를 떨쳤음. 이 분야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를 발표하면서 대세를 장악하기 시작.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89년 처음으로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3종을 묶어서 비교적 저렴한 스위트로 내놓았음. 이 소프트웨어 제품군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때마침 업그레이드한 위도 3.0(90), 윈도 3.1(92)이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단숨에 경쟁제품들을 제치고 최고의 소프트웨어로 사랑받기 시작. - 존 스컬리의 큰 약점은 엔지니어 그룹을 휘어잡고 전체적인 비전을 갖고 끌고 나가기는 힘이 부족했다는 점. 물론 존 스컬리가 기술을 잘 모르는 마케터 출신이라는 것이 결정적 원인이겠지만 주변부에 기술부문을 통제할 2인자를 키우지 않았다는 것은 CEO로서 잘못된 판단이었음. 이로 인해 90년대 상반기 애플 중간관리자들은 결코 성공할 수 없는 허황된 프로젝트들로 회사의 혁신역량을 낭비했고 수많은 프로젝트가 싹도 틔우지 못하고 사라짐. 그 중에서도 가장 잘못된 판단은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인 파워PC 사업에 뛰어들면서 운영체제를 이식하기로 한 결정이었음. - 비록 넥스트 워크스테이션이 업계에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기념비적인 기술들이 넥스트 플랫폼을 이용해서 세상에 나타남. 팀 버너스리는 91년 넥스트 컴퓨터를 이용해서 최초의 웹 브라우저와 웹서버를 만들었음. 또한 전설적인 3D게임 개발자 존 카맥은 넥스트 컴퓨터로 파격적인 게임 두개를 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울펜스타인 3D와 둠. 그리고 현재까지도 과학기술계산 패키지로 많은 명성을 쌓고 있는 매스매티카도 처음에는 넥스트 플랫폼으로 개발했음. - 조다단 아이브는 애플 디자인 팀이 거의 하늘에서 내린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신뢰를 갖고 있었음. 핵심 디자인티을 작게 유지하고 첨단도구와 프로세스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협업 강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었는데, 커다란 스튜디어오 강력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디자인 영역을 지원한다고 하니 이 또한 상당히 독특함. 거의 개인공간을 주지 않고 큰 공간을 공동으로 쓰면서 토론과 회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음. 조나단 아이브는 디자인 핵심은 새로운 재질과 제조공정, 그리고 제품 아키텍처의 혁신이라고 말함. 플라스틱 폴리머 기술이 발전하자 이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 결과가 바로 아이맥이었음. 트윈슈팅 기법이 나와서 서로 다른 플라스틱을 동시에 사출할 수 있게 되자 이기술을 도입해서 만든 디자인이 아이팟임 - 01년 1월 샌프란시스코 맥월드 기조연설은 앞으로 애플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자리였음. 특히 2000년 닷컴 버블을 언급하면서 '76~00 PC전성기가 끝났다'고 쓴 묘비를 보여준 슬라이드는 굉장히 유명함. 이 연설에서 그는 스프레드 시트, 워드 프로세서, 전자출판 등에 의한 생산성 혁신의 시대에서 인터넷 시대를 거쳐 이제는 디지털 기기들의 증가에 따른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시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들을 하나로 엮어내는 디지털 허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함. 애플은 이 전략을 실천하기 위한 일환으로 같은 해 아이팟을 내놓고 디지털 허브를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이자 서비스를 추진하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 애플의 모든 제품군을 하나로 엮어내는 허브역할을 하는 아이튠즈임 - 론 존슨이 만들려고 했던 것은 완전히 새로운 스토어였음. 마치 호텔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하고 싶었음. 누구나 호텔에 와서 서비스를 요구하든시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음. 제품 서비스 영역은 호텔 컨시어지를 본떠서,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을 돕는 곳으로 디자인. 이를 위해서 언제나 론 존슨은 최고호텔인 포시즌 호텔처럼 친절한 상점을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질문했고, 그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한 것이 바로 애플의 지니어스바임. - 좋은 서비스를 위해 론 존슨은 그동안 가전제품 판매 유통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채택하던 판매수당이란 것을 없앰. 이렇게 해서 매장 직원들이 판매에 혈안되지 않고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 지니어스바의 성공요인은 판매수당을 없애고 좋은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을 평가해서 지위를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한 데 있음. 최고의 직원은 맥 지니어스로 승진하거나 매장에 있는 강습소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프레젠터가 될 수 있었음. 돈으로 살 수 없는 명예와 자부심이라는 요소를 최대한 자극한 것. - 아마존의 전략이 훌륭한 것은 덩치가 큰 운영체제를 한꺼번에 개발해서 릴리즈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수요가 있는 서비스 스택부터 하나씩 모듈화해서 내놓았다는 것. 과도한 리소스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조각들을 순차적으로 차세대 웹 플랫폼으로 내놓고 이들이 지속적으로 사용될 환경을 조성하는 것. 06년 말에 아마존은 이런 개념을 정리해 미래의 웹 OS 플랫폼 다이어그램을 발표. 아마존은 서비스 플랫폼과 인프라를 이루는 플랫폼을 분리했는데,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해 아마존 웹사이트에 개방형 상점들이 쉽게 입점하도록 했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정보인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게 했고, 이를 작은 소매상이나 소규모 기업들이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개방했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이를 쉽게 사용하게 도와주는 도구까지 제공. 이 작업은 비교적 초창기인 02년부터 이루어지기 시작했는데 수많은 소매업자와 인터넷 사업을 처음 시작하려는 개인들이 이 웹서비스를 이용해 아마존 상품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고, 동시에 자신들이 개설한 사이트에서 아마존의 상품을 마음껏 판매하기 시작했음. 이 웹서비르를 이용한 소규모 사이트는 상품의 정보와 결제 시스템 전반까지도 아마존의 것을 이용할 수 있었으며, 자신들은 비즈니스 특성에 맞는 서비스 개발에만 전념하면 되었음. - 엄청나게 큰 규모의 웹기반 소프트웨어를 만든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임. 그렇기 땜누에 아마존이 선택한 방법은 바로 그동안 자신들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쌓아올린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이었음. 간단한 검색과 저장 그리고 데이터 관리와 관련한 핵심적인 서비스를 API형태로 개발하고 자신들이 구축한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은 거대한 서버 클라우드 속에 캡슐화 해두었음. 그리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최소한의 비용만 받음으로써 수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했음. 커다란 회사달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소위 비즈니스 롱테일에 속하는 수많은 작은 기업들이 여기에 동참했음. 이렇게 06년에 시작한 서비스가 바로 E2C(Elastic compute cloud)와 S3(Simple storage service)임 - 안드로이드에 의어 구글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자사 브라우저인 크롬을 중심으로 구축한 운영체계인 크롬OS임 구글 크롬 브라우저가 리눅스 커절 위에서 새로운 위도 시스템을 돌리는 것이 골자인데,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x86과 ARM계열의 CPU를 모두 지원. 구글이 일관되게 밝히고 있는 크롬OS의 모습은 속도와 단순함임. 바로 이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부팅시간이라는 것이 거의 없으며 브라우저를 띄울 필요도 없는 운영체계임 - 크롬OS는 이미 구글이 갖고 있는 거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한 일환으로 이해해야 함. 다른 모든 서비스들이 이미 상당 부분 클라우드에서 작동하고 있고, 철저히 개방형 전략을 취함으로써 다른 업체들의 매시업이나 뛰어난 서비스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함. 구글이라는 회사는 이미 거대한 운영체제를 개발해왔고 이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미 구글 클러스터라는 엄청나게 커다란 분산 컴퓨터가 하나 있고, 이 거대한 클러스터를 하나의 서버 컴퓨터를 운영하듯하는, 톱니바퀴처럼 잘 조직화한 운영체제를 이미 개발해서 블랙박스처럼 작동시키고 있음. 이렇게 개발된 구글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전세계 사용자들은 이미 하나씩 계정을 만들었거나, 오늘도 지메일이나 구글독스 등을 통해 계정을 열고 있는 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도 구글 클라우드에 자동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함. 이미 우리들은 거대한 구글 클러스터 운영체제에 접속해 계정을 열고, 해당 서버 컴퓨터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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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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