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영사

경영 2014. 11. 11. 22:09

 


국제경영사

저자
스즈키 요시타카, 다이토 에이스케, 다케다 하루히토 지음
출판사
한울 | 2010-01-14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대기업체제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변화하는가? 카네기에서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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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경영사학의 성격:탄생과 발전
- 현대기업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생산부문에 특화하고 있던 기업이 판매와 원재료 부문으로 진출하면서 출현하여 전통적 기업유형을 대체. 그리고 20세기 후반까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 지위를 유지. 이처럼 현대기업이 갖는 최대의 특징은 생산과 판매를 수직적 통합을 하고 있다는 것. 내부조직이 시장을 대체하는 수직적 통합이야 말로 현대기업이 출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됨. 한편 수직적 토합을 기점으로 경영계층조직이 발달하는 주요 국면들 역시 나타남. 즉 수직적 통합은, 한편에서는 기업내부로 포섭한 원재료부터 제품에 이르는 재화의 흐름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기능별 부문제 조직을 발달시킴. 다른 한편에서는 수직적 통합에 의해 발생한 복수기능이 조직내부에서 고도의 관리적 조적을 불가피하게 했음. 그 결과 우선 중간층에서 전문경영자를 등장시켰고, 나아가 수평적 통합을 거친 이후에 최고 전문경영자를 등장시킴. 전문경영자는 전문적 지식을 갖추었고 또한 기업의 내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지위를에 있기 때문에 주주보다 강력한 권한을 지니게 됨. 전문경영자는 이익의 극대화보다는 안정과 성장을 지향.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전문경영자를 담당자로 하는 경영자 기업의 확립과정임. 수직적 통합--> 복수 직능기업--> 직능별 부문제 조직--> 전문경영자의 등장--> 경영자 기업이라는 것이 챈들러가 정식화한 미국 현대기업의 발전논리임.
제1부 시장경제의 발달과 비즈니스: 19세기
1장 공업화와 다원적 발전:근대공업, 재래산업, 금융·서비스

- 런던이 국제금융센터로서 지위를 확립한 배경에는 제도상의 조건도 크게 작용. 첫째 사실상 금본위제가 확립되었는데, 그것은 채권, 채무관계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 중앙은행의 존재와 18세기에 강화된 소유권도 동일한 의의를 지님. 둘째는 런던이 가진 자유로, 이는 유력한 외국 업자들의 진입을 용이하게 했음. 나폴레옹 전쟁 전후 시기에는 유럽대륙에서 금융업자가 줄지어 이주. 규제로부터의 자유는 국제적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안된 여러 수법을 곧바로 실행할 수 있게 했음. 셋째는 국채에 의한 영국 정부의 차입이 급속히 확대 되었다는 것. 국채는 그 이전의 네덜란드 상인에 의한 대부를 대신해서 런던 증권거래소의 기능을 강화시킴.
2장 시장경제와 비즈니스:전문화, 산업지역, 경쟁
3장 19세기의 금융·서비스:주식회사의 등장과 금융

- 19세기 금융의 중심지는 투자기회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여 거의 10년주기로 맞이하는 공황 때마다 투자처와 업무를 전환해 나감. 19세기 초반까지는 각국의 공채가 대표적 국제 금융상품이었음. 19세기 전반에는 대륙의 공업지역에 대한 투자가 주류였는데, 철도 등 공공부문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짐. 자금은 영국에서 유럽대륙의 북서부지역으로, 그리고 그곳에서 중부유럽과 동부유럽, 남부유럽으로 이동. 이어 후발국 공채가 등장. 유럽 주변을 비롯하여 아시아와 남북 아메리카에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의 정비와 군비에 필요한 자금이 런던에서 조달됨. 자금은 스페인, 터키, 러시아, 나아가 아프리카 각지와 동남아로 이동. 아프리카 및 동남아에서는 유럽에 대한 원료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도 활발.
4장 19세기의 노동과 고용:근대공업과 재래산업의 관리
5장 대량생산체제로의 이행:19세기 미국의 시도
- 유럽에서의 근대공업은 철저한 전업화와 시장시스템을 경쟁기반으로 발전했는데 대량생산과 대기업을 지향하지는 않았음. 그리고 종래의 기술수준과 재래형 경영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지역도 번영을 지속. 그러나 미국에서는 19세기를 통해 유럽과 다른 생산과 관리방식이 시도되고 있었음.

- 미국에서는 기계가 폭넓게 도입되었지만, 그것은 유럽과 같은 고도의 만능기계가 아니라 전용기계였음. 생산공정은 세분화되고 전용기계가 각 공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작업장이 조직됨. 즉 작업조직의 편성이 미국적 방식의 첫번째 특징. 미국적 방식의 두번째 특징은 호환성 원리의 채용에 의한 대량생산이었음.

- 19세기 미국에서 전용기계가 도입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아 기계화가 유리했다는 점, 구사언어도 다양한 비숙련 이민자가 노동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는 점, 숙련공이 작업의 조직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점, 국내시장이 균질하여 표준화된 제품을 받아들이기 쉬었다는 점, 철도가 전국적으로 개통되면서 시장의 통합이 진행되었다는 점 등을 들 수 있음.

- 유럽의 공장내부는 자연발생적인 직종에 의해 편성되어 이었음. 미국의 공장은 직무 혹은 직능이라는 조금 더 추상적인 기준으로 편성. 이상과 같은 관리기법은 미국 동부의 기계제 작업과 금속가공업을 기반으로 했음. 이들 기업은 대기업도 아니었음. 기계제 작업에서는 공장내부의 분업과 기계의 전용기화, 조립라인의 정비 그리고 일련의 공정의 통괄이라는 조직화가 진행. 그러나 그 대부분은 수주 제품형 공장으로서 일률적으로 관리하기 힘들었음. 테일러는 그러한 분야를 관리하는 기법을 고안.

- 19세기 말 미국에는 유럽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량생산체제가 등장. 그것은 중소공장에서 시작되어 대공장으로 파급. 그리고 이윽고 대량생산체제는 시장기구와의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대기업체제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됨.
제2부 대기업체제의 형성: 20세기 초반

- 미국의 제조업에서 현대기업은 그 당시까지 시장거래에 의존해 왔던 판매와 원재로부문 등을 기업의 내부조직으로 통합하면서 성립. 현대기업의 출현은 조직에 의한 자원배분이 시장에 의한 자원배분을 대체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음.
6장 수직적 통합과 미국의 현대기업:대량생산과 대량판매
7장 미국 기업과 경영계층조직:전문경영자와 매니지먼트

- 경영사적 관점에서 철도는 미국 산업사회에 대기업을 최초로 등장시키며 비즈니스 시스템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함. (1) 철도기업은 막대한 소요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량의 유가증권을 발행하여 증권시장 발달을 촉진. 증권투자를 대중화. (2) 대규모 철도기업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어 전문경영자의 리더십이 확립. 철도기업의 경영은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뿐 아니라 광대한 지역에 산재한 시설과 설비, 직원의 업무를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조직해야 했음. 이러한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철도회사의 경영자들은 더 합리적인 경영조직과 관리시스템을 추구하면서 시행착오를 되풀이. 그 과정에서 개발한 경영계층조직은 이후 제조업분야 대기업 경영의 모델이 됨.
8장 미국 경영자 기업의 성립:다각화전략과 부문 간 조정

-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에 걸쳐 미국 산업계는 대기업간의 합병운동이 일어남. 많은 산업분야에서 그때까지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던 기업들이 뉴욕 투자은행의 중개 등에 의해 차례로 합병하면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대기업을 형성. 제너럴 일렉트릭을 비롯해, US스틸, 인터내셔널 하비스터, 나비스코, 아메리칸 타바고, 아메리칸 슈거 리파이닝 등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잇달아 탄생.

- 경영의 다각화에 대응하는 경영조직으로서 사업부제가 미국 기업에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것은 2차대전 이후. 전쟁의 피해를 전혀 받지 않은 미국 기업은 압도적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듀퐁 등의 선구적인 사례를 학습하여 경영의 다각화와 국제화를 적극적으로 전개.
9장 유럽 현대기업의 등장:대기업의 발전과 정부

- 현대기업은 19세기 후반 미국 제조기업이 유통과 마케팅, 원재로부문으로 진출하면서 출현. 미국의 현대기업은 복수의 상이한 현업단위와 계층적 경영조직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19세기 기업과는 달랐음. 여기서 현업단위는 제조거점과 판매거점 등 사업경영의 기초단위를 말함. 그 이전 시대의 전형적 기업은 단일 공장으로 구성된 제조거점과 단일 판매거점으로 구성된 상회였지만, 현대기업은 두개 이상의 다른 현업단위를 갖게 됨. 게다가 그 활동을 조직이 조정한다는 점이 특징. 미국에서는 이러한 현대기업이 몇개의 한정된 산업부문에서 집중적으로 출현하여 오랜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

- 미국의 대기업이 최종소비재와 양산가능한 생산재 분야에서 출현한데 비해 유럽의 대기업은 방적, 철강 등 소재산업과 수주생산의 기계공업에서 등장. 미국의 대기업이 생산, 가공처리, 판매 등에서 새로운 제품을 공급하면서 출현한데 비해, 유럽의 대기업은 19세기 공장제 기업과 제품, 기술면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음. 미국의 대기업이 기존의 유통망에서는 취급할 수 없었던 제품과 함께 등장한 것이 비해, 유럽의 대기업 제품은 19세기 이래의 시장조직을 충분히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음. 요컨대 미국의 대기업은 대량생산과 대량판매를 기반으로 했는데, 유럽의 대기업에서는 그 어느것도 없었음.
10장 유럽 대기업의 조직과 관리:지주회사에 의한 관리

- 미국의 대기업과 같이 마케팅에 진출한 경우에는 기업내부로 편입시킨 재화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직능별 조직이 적합할 것임. 그러나 제품판로와 원료조달 등을 시장에 맡기는 것이 가능할 경우 기업 내부에 관리조직을 발달시킬 필요가 없음. 유럽 대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럽기업이 내재할 필요가 없었던 기능에서 미국기업에 비해 열등했다는 식의 비교가 아니라, 유럽기업이 전개한 조직형태에 어떠한 의미가 있었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

- 유럽 대기업의 특징인 지주회사는 미국 대기업에서처럼 기업내에서 발생한 재화의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형성된 것이 아님. 오히려 그 반대로 대형 합병과 수직적 통합이 수평적 결합으로 재편됨에 따라 재화의 흐름에 대한 기업 내부의 관리적 조정을 포기하면서 보급됨.
11장 일본 대기업의 등장:산업혁명기 일본의 비즈니스

- 후진국이었던 일본의 비즈니스가 거대한 모습으로 출현하게 된 이유. 후진국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에 노출되어 초기부터 규모의 경제를 발휘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가 요구. 그 경우 면사 혹은 생사가 중간제품이기 때문에, 최종제품만큼 다품종이 아니라 양산품이었다는 것이 중요했음. 한편 자본시장이 아직 발달하지 못해 자금조달에 제약이 큰 환경에서 치열한 기업간 경쟁이 전개되었기 때문에 20세기 초반부터 불황기에는 기업이 합병, 합동에 의한 기업집중이 활발하게 일어남. 이러한 요인들이 예외적으로 섬유산업에서 세계적인 대기업이 성립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작용.
12장 일본의 기업과 재벌:전간기 일본의 비즈니스
제3부 대기업체제의 비즈니스: 20세기 중반
13장 미국의 대기업체제:대기업, 대노조, 대정부

- 미국의 유력 제조기업은 미국 본토를 기점으로 한 '신제품 도입--> 보급--> 성숙'이라는 제품 라이크사이클의 국제적 이동에 따라 세계 각국 시장을 장악하는 기업, 즉 다국적 기업에의 길을 개척

- 70년대 들어서면서 미국 기업에 의한 직접투자 증가라는 경향에 점차 커다란 변화가 나타남. 미국 기업이 지닌 경쟁우위가 없어지고 해외투자의 촉진요인이던 달러강세가 완전히 해소되었기 때문. 높은 경쟁력을 지닌 서유럽 국가들과 일본 등의 유력기업에 의한 대외직접투자가 증가하면서 선진국에서 신제품이 거의 동시에 도입. 제품수명주기의 기점이 다양해지고 또한 외국기업에 의한 미국으로의 직접투자가 급증하기 시작.
14장 신산업의 탄생과 첨단기술개발:첨단기술산업과 정부의 역할
15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대기업

- 미국에 소개된 경영관리기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업부제 조직이었음. 사업부제는 미국의 컨설팅사가 제품, 시장이 복잡한 기업을 관리하는데 적합한 조직이라고 소개하여 유행처럼 유럽 각지에 보급. 독일에서는 60년대 후반 상위 100개사 가운데 18개사가 맥킨지 등 미국 컨설팅사에 의해 사업부제를 도입. 그러나 현실적으로 유럽에 도입된 사업부제는 미국 기업의 사업부제와 중요한 점에서 달랐음. 영국에서는 지주회사 형태를 남긴채, 자회사를 직능과 제품별로 그룹화해서 사업부제적으로 운영하려고 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었음. 조직형태를 보면 지주회사는 그 후에도 계속 증가하여 80년까지 영국 대기업의 90%에 달했음. 독일에서도 지주회사 조직의 대기업이 사업부제 조직으로 재편. 그러나 독일의 대기업은 자회사 주식을 전부 취득하고 제품, 시장별로 자회사의 그룹화를 도모. 여기서도 여전히 최고경영자의 바로 밑은 자회사군으로 구성됨. 조직형태로 보면 이것들은 지주회사라고 해야 할 것임.
16장 금융센터의 흥망:대기업체제의 금융·서비스

- 런던시티의 위상을 결정적으로 손상시킨 사건은 1931년 일어남. 오스트리아 빈의 크레디탄슈탈트에서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면서 금융위기가 독일로 파급되자, 독일 정부는 자국내에서 외국은행의 대출회수를 정지시킴. 시티는 독일에 1억 5000만 파운드가 넘는 막대한 차관을 공여하고 있었는데, 외환어음은 시티가 지부해야만 했기 때문에 이 조치는 어음할인상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그 영향은 상업은행으로도 파급되었음. 금본위제가 정지되자 파운드 표시어음은 격감. 영향은 장기금융으로도 파급됨. 런던을 경유한 대외투자는 1931년의 규제조치와 중부유럽 및 중남미의 채부변제불능 때문에 1930년대에 격감. 상품거래도 1929년 대공황과 그 이후의 불황 및 보호주의에 의해 격감. 1931년까지 세계의 수출입은 공황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까지 감소했고, 1939년까지 전쟁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함. 선박, 보험, 상품 등의 시장도 타격을 입어 수출입상과 대리상은 1차대전 이후 쇠퇴하게 됨.
17장 중소기업, 산업지역, 크래프트:대기업체제에서의 존망

- 산업지역의 이점

(1) 전문화에 의한 규모의 경제가 실현. 집적에 따른 외부경제, 즉 운송비 절감과 판매, 원재료 조달의 이점

(2) 기술, 일에대한 책임감, 근로의 습관, 기계와 원재료 취급방법 등을 스스로 습득하여 숙련과 기능의 축적이 가능

(3) 지역은 혁신의 원천이었음. 새로운 착상이 제시되면 거기에 다른 사람의 생각이 추가. 작업은 정당하게 평가되었고 발명과 기계, 공정, 조직의 개량은 곧바로 채용됨

(4) 복수의 산업이 포함되어 있는 대규모 지역에서 가족 성원들은 각자 다른 비즈니스에 종사했기 때문에 임금비용이 하락하고 불황의 영향도 분산시킬 수 있었음.
18장 일본의 대기업(1):전략과 발전유형
19장 일본의 대기업(2):조직과 고용
20장 일본의 비즈니스 시스템:시장과 조직

- 일본 비즈니스 시스템의 특징은 비시장적이고 조직적 조정이 전반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 그 첫째가 대기업간의 수평적 결합을 상징하는 기업집단과 그것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 메인뱅크 시스템임.
21장 일본의 기업 간 경쟁과 시장: 경쟁적 시장과 중소기업, 산업집적, 재래산업
제4부 대기업체제 이후의 비즈니스: 20세기 말
22장 경영자 기업의 동요:국제경쟁력 저하와 M&A
23장 미국 기업의 부활:반도체와 퍼스널 컴퓨터

- 기존 대기업에서는 정보처리시스템의 도입을 통해서 직무의 전면적 재편성을 실시하는 리엔지니어링이 강력하게 추진. 클라이언트/서버 방식의 보급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기업 가운데는 아이러니하게도 IBM이 포함되어 있었음. 종래에 관리직은 대부분 기업에서 사실상 종신고용을 보장받는 사람들이었지만, 대규모 일시해고로 그러한 관행은 크게 동요하게 됨. 중요한 성장전략이던 다각화대신에 핵심경쟁력이 있는 기간사업을 중시하고 종래에 자체 제작했던 부품과 소재를 아웃소싱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짐. 이러한 대량 일시해고에도, 경제환경의 호전에 힘입어 90년대에는 오히려 실업률이 하락했고 IBM처럼 실적 부진에서 벗어난 기업도 적지 않았음. 그러나 새롭게 창출된 고용기회는 고도의 지식과 경험을 필요로 하며 높은 보수를 받는 직무와 숙련이 거의 필요없는 저임금 직무에 집중되었음. 그 결과 임금격차는 커지고 저임금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여 평균임금은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남.
24장 금융·서비스의 부활:금융·서비스센터의 경쟁

- 70년대 이후 증권시장의 국제성이 커지고 뉴욕과 도쿄가 부상. 그에 대한 대응이 86년 런던 증권시장의 빅뱅이었음. 빅뱅은 런던 증권거래소와 병행시장을 하나로 통합한 국제증권거래소를 만들고, 기존 증권거래소의 제한적 관행을 폐지. 시티의 업자들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폐쇄적이고 전통적 사업을 추구. 증권시장도 그러했음. 그러나 기관투자가의 급성장과 증권거래에서 국제화의 진전은 증권거래소의 관행을 바꾸었음. 컴퓨터 스크린으로 기계화된 매매시스템이 도입되어 지금까지의 상대거래를 대체. 브로커와 딜러라는 경계도 없어짐. 이로 인해 시티는 국제경쟁력을 회복. 개혁으로 많은 외국기업이 런던에 정착하여 강력한 플레이어로 힘을 발휘하게 됨. 런던은 세계의 금융업자를 모으는 장으로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음. 런던 증권시장의 경쟁력은 시티의 다른 시장, 특히 단기자금시장, 풍부한 인재, 확실한 정보망에 의존하고 있음. 또한 다른 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한 것도 강점임. 그러나 다른 센터에서 규제가 철폐되고 통신기술의 변화에 따라 센터간의 거래와 결재가 용이해짐에 따라 런던은 독점적 지위를 상실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음.
25장 산업지역의 재생:지역의 산업시스템과 중소기업

- 60년대 이후 산업지역은 마셜의 지역과 자주 비교됨. 양자 사이에는 분업과 전문화의 진행, 외부경제상의 규모의 경제성, 지역내에서의 지식과 기능의 축적/전파, 지역외 선진시장과의 연계등 유사한 측면도 있음. 그러나 결정적 차이점이 있음. 첫째, 마셜의 분업은 시장에 의해 조정되는 것이었지만, 60년대 이후 번영하는 산업지역에는 분업을 통합하는 협조적 가족과 지역의 연대, 기업단체, 지방정부가 있었음. 둘째, 마셜의 지역에서 숙련은 대공장의 기간 직종을 구성했지만 60년대 이후 번영하는 산업지역에서는 숙련을 근간으로 하는 유연한 전문화가 중소기업의 기반을 형성했음. 셋째, 마셜의 지역과 달리 지방정부도 합세하여 번영유지책을 실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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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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