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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점진적 혁신이 먹히지 않으면 근본적인 어떤 조치를 취하라는 이 이분법적 사고방식의 결과로, 많은 기업들이 어떤 위협의 조짐을 보이기만 해도 "우리는 지금 당장 새롭고 크고 혁명적인 어떤 것을 수행해야 한다."라는 식으로 대응하게 됨. 그래서 주요 계획에 착수하고 직원들에게 상자밖에서 생각하라고 요구한다.이렇게 해서 크고 새로운 발상이 쏟아져 나오고, 그 뒤를 이어서 새로운 계획과 대규모 극비 프로젝트가 모색된다. 하지만 이렇게 해봐야 혁신의 성공률은 낮다. 과거에 자기 기어에 성공을 가져다주고, 이 성공을 유지하던 과정에서 견고하게 확립된 공정들, 제도들, 훈련과정 및 가치들이 근본적 변화를 맞아서 기업을 오히려 덜 성공적인 조직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음모를 꾸미게 되기 때문. 그러나 이런 기업은 만일 운이 좋다면 온갖 소동의 먼지가 가라앉은 뒤에 시간과 돈을 낭비했음을 깨닫고 반성하겠지만, 운이 나쁘면 의도하지도 않았고 돌이킬수도 없는 극적인 변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멸의 길로 등을 떠밀리게 된다. 어떤 경우든간에 그 근본적인 혁신은 보다 커다란 새로운 발상을 추구하다가 제 손으로 자기 우물에 독을 뿌리는 꼴이다.

- 상식차원에서 말하자면, 어떤 제품을 성장시키려면 이 제품이 보다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제품에 변화를 주거나 품질을 개선해야 함. 그러나 게토레이에서는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오하간 팀은 제품의 상표를 최신 감각으로 바꾸고, 비슷비슷하던 음료의 가짓수를 줄이고,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세분시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품 자체를 바꾸지는 않았다. 
오하간 팀은 게토레이의 핵심제품인 음료 주변에 있는 것들을 혁신하는 작업을 했다. 보완적 성격의 혁신을 첨가했던 것. 보완적 혁신이라 하는 것은 그 혁신이 핵심제품을 바꾸는 게 아니라 보완했기 때문. 핵심제품이 주요고객층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비치게 만들고, 그 결과 제품 매출이 늘어나도록 하는 그 혁신은 핵심제품과 나란히 진행되었다.
이것이 우리가 제3의 길이라고 하는 혁신의 첫번째 특징이다. 제3의 길을 추구하는 기업은 핵심제품 혹은 관건제품 주변을 대상으로 복수의 보완적 혁신, 즉 제품이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고, 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혁신을 수행한다. 

- 제3의 길의 보완적 혁신은 회사 밖에서 볼 때는 상대적으로 사소해 보인다. 이 혁신에 수반되는 전략적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 그러나 회사 안에서 볼때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금 및 경영차원의 신뢰성은 엄청나게 큰 것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게토레이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보완적 혁신이 실패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핵심제품이나 브랜드 혹은 회사의 존립 자체에 재앙이 초래될 위험성은 전략적 차원의 위험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바로 이것이 제3의 길의 핵심적 특징. 핵심제품을 주변을 대상으로 한 보완적 혁신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간에 핵심제품은 여전히 다치지 않고 남는다.
어떤 이들은 이 게토레이 이야기를 듣고, 오하간 팀이 게토레이에서 한 일은 영리하며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으므로 진정한 혁신이 아니라고 말한다. 새로운 음료도 아니고, 에너지바나 단백질 셰이크도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 점진적 개선의 유일한 대안은 근본적 파괴뿐이라고 하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의 혁신은 위험할 정도로 지나치게 단순하다
* 그렇지만 이미 입증이 되었으며 기존의 접근법과는 독특하게 다른 접근법이 있다. 기업의 핵심제품 주변에 일련의 보완적 혁신물들을 배치하고 이것을 중앙에서 관리하는 접근법. 우리가 제3의 길이라 부르는 이 접근법은 근본적 파괴접근법에 동반되는 높은 비용과 위험성 없이도 폭잘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 
* 제3의 길은 점진적 개선이나 파괴적 혁신을 단순히 대체하는 것이 아님. 모든 기업 지도자들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고 또 혁신이 필요한 시점에는 한번쯤 채택을 고려해봐야 하는 또 하나의 선택지.

-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스티브 잡스의 예외적인 리더십을 입증하는 업적으로 인정하면서 그가 애플에서 만들어냈던 것을 탁월하고도 획기적인 파괴적 혁신물로 바라보기 쉽다. 그리고 레고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은 이 회사가 디지털 놀이경험을 극대화하고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것을 완구업계에 혁신 리더십을 가져다 준 증거로 바라본다.
그러나 이 두회사가 바꾸어놓은 시장과 그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놓은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중요한 교훈을 놓치고 만다. 우리가 제기하는 핵심적 질문은 이것이다. "잡스와 크누스토르프는 회사를 어떻게 이끌었는가?" 이 두사람이 자기가 지휘봉을 잡은 회사를 살려낸 것은 그들이 위대한 파괴적 지도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제3의 길을 통달한 자였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이런 식의 평가를 내린다고 하더라도 그 두사람이 각 부문 시장에 미친 충격이나 그들이 성취한 업적은 조금도 손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관점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애플이나 레고 모두 경쟁자들을 파괴하거나 시장을 혁명적으로 엎어놓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하지 않았다. 둘 다 자기의 핵심제품으로 돌아가서 그 주변에 이런저런 보완적 혁신물들을 적절하게 배치해서 핵심제품의 가치를 보다 더 높임으로써 기울어가던 사세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를 잡았을 때 비로소 두 회사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정적 힘과 그동안 구축했던 신뢰를 지렛대로 삼아서 매우 다양한 시장들로 확장해 나갔으며, 이 시장들은 진정으로 파괴적인 모습을 띠었다.

* 레고와 애플은 핵심제품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사세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두 회사 모두 새로운 제품군을 내세워서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려다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었다. 새롭게 성장하기 위해서 두 회사 모두 핵심제품 주변에 일련의 저위험 보완적 혁신물들을 개발하거나 인수해서 재배치.
* 애플컴퓨터는 97년과 07년 사이에 성공을 거두는데, 이것은 애플의 핵심제품인 개인용 컴퓨터에서 고객들이 보다 많은 가치를 뽑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완적 혁신물들을 개발하는 데 발군의 솜씨를 발휘했기 때문. 애플이 나중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은 혁명적 제품을 내놓아서 성공을 이어가는데, 이 제품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애플이 97년과 07년 사이에 개발했던 보환적 혁신물이라는 토대가 갖추어져 있었고, 이 토대를 기반으로 제품들이 발전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 애플과 레고에게 제3의 길은 거칠기 짝이 없는 경쟁이 펼쳐지던 시장에서 살아남아 번서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이었다.

- 혁신은 흔히 점진적이 아니면 근본적인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어떤 혁신 프로세스 구축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추천 내용은 대개 두 부류로 나뉨. 어떤 사람들은 체계적이고 규일이 있는 방법론을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반복적이고 실험적 방법론을 주장함. 규율이 있는 프로세스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구조적인 여러 기법들, 정기적 검토와 구체적 제품(산출물)이나 서비스를 주장하는데, 이들은 복잡한 혁신사업들은 조심스런 지지와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반복적이고 실험적 접근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어떤 혁신사업이든 불확실성을 내포하므로 혁신과정에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 반복적이고 실험적 접근법은 짧은 빌드테스트 주기와 점진적 학습, 그리고 성공적 결과로 나아가는 꾸준한 진전에 초점을 맞춘다. 또 이 접근법에서는 구조화된 연구조사와 개발방법론들이 여전히 이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각각의 국면에서 그 방법론들을 선택하고 결합하는 방식은 이전 국면의 결과에 따라서 좌우된다.

- 관련제품을 단출하게 줄여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고 명백함. 문제는 이 과정에 고통이 따른다는 점이다. 보완적 혁신물들을 개발할 때는 회사내 다양한 집단을 통틀어서 각각의 집단이 수행하는 제각기 다른 혁신노력들을 조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 과정은 당신이 설정한 관건제품이 복잡하거나 혼란스러울 경우, 또는 제품의 표적 고객을 더는 분명하게 설정할 수 없거나 이해하지 못할 경우 한층 더 어려워짐. 또한 온갖 다양한 제품을 팔 때 발생할 수 있는 손해의 폭을 줄임으로써 당신은 보완적인 혁신물들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자원을 보다 쉽게 마련할 수 있다.

-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과연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대답은 아니오일 때가 만핟. 지금 필요한 것은 당신의 회사를 위대하게 만들어주었던 제품 혹은 제품들로 돌아가서 그 주변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 한 개 또는 여러개의 관건제품에 초점을 맞추는 데는 용기와 규율이 필요. 그리고 많은 기업이 그렇게 함으로써 성공을 거두었다.

* 제3의 길은 우선 당신이 일련의 보완적 혁신물을 만들어서 주변에 배치할 관건제품이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 다음에는 당신이 관건제품을 가지고서 다가서려고 하는 교두보, 즉 표적고객층을 파악하는 것으로 이어짐
* 관건제품은 안정적이어야 하며, 당신 회사에 전략적으로 중요해야 하며, 상당한 규모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함. 이 제품은 또한 당신 회사가 어제 생산했으며 오늘 생산하고 있고 내일도 계속 생산할 그런 제품이다.
* 관건제품을 선정한 뒤에 많은 기업이 실행하는 첫번째 단계는 그 제품을 단출하고 강력하게 만드는 것. 불필요한 제품변종들은 최대한 털어내고 보완적 혁신물들을 개발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해야 함

- 카맥스의 고객약속은 중고차 구매경험을 신뢰속에서 즐겁게 누리게 하겠다는 것이었음. 01년 애플의 고객약속은 사용자들이 자기의 디지털 삶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게토레이의 고객약속은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연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었고, 레고의 고객약속은 조립용 블록완구를 사용하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것이었다.
고객약속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유용함. 이것은 제품의 가치를 조직 바깥의 고객에게 알리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가 어디에서 혁신을 꾀할지 결정할 때 전 직원을 하나의 방향으로 유도함으로써 회사 내부의 직원들이 소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 고객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얻으려면 우선 그저 듣기만 해서는 안된다. 그 이상의 무언가를 해야 함. 그러려면 자기가 이해하고자 하는 영역을 보다 넓게 설정해야 함. 단 한 사람의 고객에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고객이 당신의 제품을 필요로 하고, 발견하고, 구매하고, 사용하고, 마침내 폐기하는 전체 과정의 전반적 맥락을 이해하려고 해야 함

* 당신의 고객약속은 관건제품와 이것을 보완하는 제품들이 충족시킬 강렬한 소비자 요구와 소통한다. 좋은 고객약속은 구체적이며, 진실하고, 안정적이며, 차별성을 가지고 회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 겹치기도 하지만 뚜렷하게 구분되는 고객 따라가기, 돈 따라가기, 제품 따라가기 등 세가지 유형의 분석을 통해서 고객의 조건을 적절히 이해할 수 있다. 세 가지 유형의 분석은 고객활동사슬, 소비사슬, 가치사슬을 각각 상세하게 밝혀줄 것이다.
* 세개의 사슬 분석은 충족되지 않은 고객요구를 발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을 주므로, 당신은 고객약속을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후보를 내놓을 수 있고 또한 이를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리토타입을 이용해서 '이것을 사겠는가?'라고 물어라.
어떤 혁신물의 성공여부를 예측하는 최고의 방법은 실제로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구입하고 사용하는지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빠르고 저렴한 테스트를 작성하는 것임. 어떤 제품의 이런 초기 시험버전을 프리토타입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제품을 뜻하는 프로토타입이라는 단어에 더 익숙. 일반적으로 프로토타입은 최종 제품으 일회용 견본으로서 그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내려진 뒤에 개발단계의 맨 마지막에 만들어진다. 프로토타이의 목적은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 마지막까지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문제들을 최종적으로 제거하는 것. 이에 비해 프리토타입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장 핵심적 내용만으로 구성한 시제품으로써 개발 단계 초기에, 즉 해당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최종결정이 나기 훨씬 이전에 제작된다. 그렇게 때문에 프리토타입은 조악하기는 해도 잠재 고객이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데는무리가 없다.

- 페이크도어 테스트에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지 알기 위해서 실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시함. 이 테스트 결과 충분히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일 경우에만 그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 접근법은 때로 경영자 교육고정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때 어떤 회사나 학교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지금 소비재 마케팅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이 프로그램을 귀사에 제공하려고 합니다. 관련 내용을 읽어보시고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실제로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제출된 내용에는 제공되는 콘텐츠와 자기 회사가 누릴 편익은 충분히 상세히 묘사됨. 만일 충분히 많은 사람이 프로그램에 등록하면 그 프로그램은 실제로 설계되고 제공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 프로그램에 등록하려고 했던 사람들에게 계획이 무산되었다는 내용의 통지문이 전달된다. 이 접근버을 사용하는 사람은 문구작성에 조심해야 하며, 그 프로그램이 특정일에 실제로 일정에 따라서 추진될 것이라는 보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어떤 제품을 확실히 전달하겠다는 약속 대신 '이 제품이 완성되면 이 제품을 사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원나잇스탠드에서는 실제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지만, 한 장소에서 짧은 시간동안 단 한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구매자는 실제로 어떤 제품을 손에 넣는데, 이때 이 제품은 대개 수제품이거나 이 목적으로 변용된 것이다. 만일 이것이 제품이 아니라 서비스이고 테스트결과가 부정적일 경우에는 이 서비스는 서비스를 구매한 소수의 사람들에게 제공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규모로 생산하는 것은 매우 비경제적이지만, 이때 들어가는 비용이라고 해봐야 작은 것일수밖에 없다. 팝업매장은 비록 24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하지만, 이 원나잇스탠드 테스트의 인기있는 변용인 셈이다.
- 이것 말고도 사기꾼, 프랑켄슈타인, 피노키오 등의 다양한 접근법들이 있고, 이런 접근법들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모든 접극법은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나 제품 사용시의 고객행동에 대한 정보를 초기에 저렴하게 별다른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 수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이런 것들은 비록 작동방식은 제각기 다르지만 모두 어떤 가정을 실제 사실로 변환하기 위한 의도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어느 정도로는 잠재 고객에게 "이것을 한번 사보시겠습니까?"가 아니라 "이것을 사겠는가?"라는 중요하고 결정적인 질문을 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있다.

* 일련의 보완적 혁신물들의 후보목록을 마련한 뒤에는 이것이 과연 고객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 위험도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기준으로 해서 각각의 후보를 평가하라. 이것을 평가하는 최고의 방법은 비록 조악한 것이라 하더라도 프리토타입을 빨리 만들어서 고객에게 "이것을 사겠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 보완적 혁신물 후보목록의 규모를 고객약속을 기준으로 해서 대폭 줄여라. 이 목록에 포함된 각각의 혁신물에 대해서 당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회사 내부 및 외부의 협력자들을 선정하고, 이들과의 관계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협약서를 마련하라
* 혁신과정을 지휘하는 관리자는 혁신 프로세스에 일정한 틀과 규율을 부여하는 여러 새로운 방법을 익혀야 한다. 고정되어 있어서 결코 유연해질 수 없는 단계-관문 프로세스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며, 느슨하고 실험적인 겉핥기식의 프로세스도 마찬가지다. 관리자들은 빠른 속도로 되풀이되는 프로세스에 엄격함와 규율을 부과하는 방법과 테스트 결과에 따라서 예산을 비롯한 자원을 배분하는 방법을 알 필요가 있다.

- 기네스의 이런 눈부신 성장과정에 함께 했던 전직 고위간부인 도널 밸런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당신이 당신 브랜드를 펄펄 살아나게 만들고 싶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그 브랜드 주변에 어떤 성지하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일랜드 술집 컨셉이 기네스를 위해 한 게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 제3의 길을 이보다 더 멋지게 묘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기네스는 관계된 모든 사람들 및 업체들이 이득을 보는 방식으로 어떤 새로운 사업체계를 만들어냄으로써 이 접근법이 보장하는 저비용-저위험-고수익이라는 확실한 이득을 얻었다.
기네스와 아일랜드 술집 이야기는 의사결정-4가 내포하는 이득과 위험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기네스가 얻은 이득은 더 많은 고객과 더 높은 매출이었다. 그리고 이때 기네스가 부담해야 했던 위험은 상대적으로 덜 뚜렷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현실적인 것이었다. 그 위험은 제3읠 길을 실행하다 보면 자기가 잘 하는 것에서 너무 멀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기네스가 극복해야 했던 과제는 자기가 선택한 보완적 혁신은 주로 회사조직 밖에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아일랜드 술집을 준비하고 열고 운영할 사람을 찾아야 했고, 이 술집을 전략적 의도에 맞게 시공해줄 설계시공업체를 확보해야 했고, 또 온갖 분야의 전문가 풀을 구성해야 했다. 기네스는 익숙하지 않은 그 일을 시작하고 관리하고자 했지만, 주류 회사로만 오랜 역사를 이어왔기에 그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맥주 최종 소비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지만 건축, 대출, 인테리어 시공, 술집직원채용, 요식업 운영, 아일랜드 술집을 열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그 밖의 많은 기술들은 거의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 고프로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로는 것을 본 소니의 경영진은 일본에 있는 제품 관리자들에게 보다 나은 액션카메라를 생산하라는 과제를 주었다. 그리고 제품개발팀은 화소, 이미지 안정성, GPS기능, 3분의 1이나 싼 가격 등 어느 면으로 보더라도 경영진이 요구했던 더 나은 제품을 만들었다. 그러나 소니는 더 나은 카메라를 만드는 전투에서는 고프로에게 이겼지만 전쟁에서는 패배. 고프로는 여전히 소니보다 더 많은 카메라를 팔았던 것. 이유가 뭘까? 소니는 보다 나은 카메라를 갖고 있었지만 좋은 거치대, 좋은 스마트폰앱, 개인용컴퓨터소프트웨어, 좋은 소셜미디어 사이트라는 측면에서 부족했다. 이것들은 모두 고객이 자기가 수행하는 모험의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결정적 요소들이었던 것이다.

*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법인 제3의 길은 새로운 유형의 지도자가 새로운 절차를 관리할 것을 요구. 제품관리자에게 협소한 규모의 책임성만 부여할 때 제3의 길 사업은 실패로 돌아갈 것임. 혁신사업팀을 이끄는 지도자는 반드시 회사의 전체부서를 종횡무진하면서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권한을 가진 해결책 통합자가 되어야 한다.
* 해결책 통합자가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과업 중 하나는 고객약속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보완적 혁신물을 보여주는 혁신 매트릭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 해결책통합자가 전체 사업을 책임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계획서는 그 사업의 모든 국면을 포괄해야 한다. 그 사업에 속한 각 부분들을 당연히 빡빡하게 규정하고 각각의 투자대상도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하지만, 수익은 부분이 아닌 전체 차원에서 공유하고 극대화해야 한다.

- 디즈니의 도표 한가운데 디즈니 극장용영화, 즉 애니메이션영화와 실사영화가 놓여 있고, 그 주변으로 보완적 혁신물이 배치되어 있다. 디즈니랜드(테마파크), 텔레비전프로그램, 상품, 음악, 만화, 출판물 등이 그런 혁신물들이고, 이는 모두 영화를 기반으로 함. 이 도표에서 연결성 및 영향의 방향성을 동시에 나타내는 화살표를 주의깊게 보아야 하는데, 영화는 모든 것으로 이어지며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혁신적 보완물들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점도 주의깊게 봐야 한다.
- 월트디즈니의 이 도표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제3의 길 체계를 가장 정확히 묘사. 
제3의 길의 세가지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복수의 다양한 보완적 혁신물로 구성되는데, 이는 관건제품이나 서비스 주변에 배치되어서 관건제품을 (또한 동시에 서로를) 보다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게 만들어준다. 
(2) 보완적 혁신물들은 하나의 체계(시스템)로 기능하면서 단일한 전략 혹은 목적을 수행. 
월트 디즈니의 경우를 보자면, 장편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들에 대한 고객경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줌. 
(3) 이 일련의 혁신적 보완물들은 중앙에서 긴밀하게 관리된다. 
디즈니는 자기 회사가 이 세가지 특징적 원칙을 기반으로 돌아가도록 설계했던 것이다.
- 월트 디즈니가 없이도 월트디즈니는 그가 설정했던 제3의 길 조직, 즉 영화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를 창의적 중심에 두고 여기에서 비롯되는 모든 스토리와 캐릭터를 모든 사업들에 제공하게 하는 조직을 올바르게 이해한 지도자들 덕분에 성공. 지도자들이 회사를 제3의 길의 유기적 조직이 아니라 다각화된 거대 엔터테인먼트 조직으로 바라볼 때 회사는 휘청거리며 힘든 길을 걸었다. 실사 영화들이 과거에도 그랬고 오늘날에도 그렇듯이 월트 디즈니의 매력중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애초에 월트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제작소로 출발했고, 그 뒤로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애니메이션 부문 사업의 건전성이 전체 회사를 튼튼하게 지탱하며 먹여살린다.
몇 가지 점에서 볼 때 월트디즈니가 창조한 것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던 지도자들(70년대의 워커와 90년대말의 아이스너)을 무작적 비난하기는 어렵다. 제3의 길은 워낙 거대한 과제들을 제시하기 때문. 전체 시스템의 성공, 즉 회사 전체가 거두는 성공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각각의 보완적 혁신물(개별 사업단위)의 복잡성도 거기에 비례해서 커지며, 각 혁신물들 사이의 분리현상도 한층 더 심하게 나타나고, 개별 혁신물들을 하나의 통합된 전체로 바라보는 능력도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 아이스너가 사장으로 재임하던 기간에 만연했던 사내 정치투쟁 역시 제각기 다른 사업 단위들 사이의 긴밀성이 떨어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회사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로 맞물려 돌아가지 않고 집단 사이의 분파 투쟁 속에서 원자화되었으며,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저하. 보완적 혁신물들을 통합적 상태로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경계하고 또 신경을 써야 한다.
제3의 길 사업의 성공은 강력하고 활기찬 핵심을 계속 유지하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 설령 그 핵심이 회사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창출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월트 디즈니가 고품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를 꾸준히 생산함으로써 핵심에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할 때는 그 핵심과 주변의 모든 보완적 사업들이 번창했다. 하지만 핵심을 무시하고 과거 성공의 유산에만 의존하려 하자 그 핵심과 주변의 모든 보완적 사업들은 함께 비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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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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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 이노베이션

경영 2025. 3. 25. 06:52

- 인튜이트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들은 매년 5만명이 넘는 고객의 자택을 방문함. 기업에게 있어 고객과 만나는 일은 겸손해지는 경험이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 애써 개발한 제품에 고객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거나, 연구개발부서가 자랑스레 여기는 기능이 사용자에게 별 소용이 없는 것을 목격하면 사기가 꺾이기 때문. 하지만 고객이 체감하는 진짜 어려움을 파악하고, 그것을 제대로 개선하는 솔루션을 만들게 된다면 매우 뿌듯하고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쿡은 인튜이트의 성공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엔지니어링과 비즈니스 부서 모두는 제품개발에 있어 같은 원칙을 따르고 있다. 우리 회사 제품 디자인과 제조는 고객과 함께 시작하고, 고객에 대한 초점을 잃지 않는다."
쿡은 검소한 혁신가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는 검소하게 초점을 맞춘다. 그는 여러가지 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의 에너지와 회사의 한정된 자원을 분산시키지 않는다. 대신 한 가지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그 문제는 바로 개인 재정관리를 덜 귀찮게 만드는 것이다. 레이저처럼 명확한 그의 초점은 고립된 연구소에서 얻어진 것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고객의 실제 필요를 직접 파악함으로써 얻으진 것. 또한 그는 변화하는 고객의 필요에 맞춰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끊임없이 개선했다. 톰 피터스가 "우수한 기업은 우수함을 믿지 않는다. 끊임없는 개선과 변화를 믿을 뿐이다." 라고 말한 것처럼 말이다. 인튜이트가 우수한 기업이 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을 고객에게 선보이는 기존모델에서 벗어나, 고객에 대한 통찰에서부터 시작해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혁신모델을 따랐기 때문. 이것이 고객과 소통하고 반복적으로 개선하라(engage & iterate)는 E&I원칙이다.

- 콘셉 테스팅은 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잘못된 방향을 제시하는 또 하나의 시장조사방법. 아직 출시 예정상태인 제품과 관련한 고객의 필요를 찾는 대신, ,기존 제품의 아이디어가 유효한지를 고객에게 물어보는 방식이기 때문. 호주의 대표적 식료품 업체인 라이온 식품의 혁신통찰 디렉터인 아룬 프라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콘셉 테스팅은 시간과 돈 낭비다. 왜 제품 출시결정을 소비자에게 맡기는가? 마케팅 매니저라면 제품출시 결정은 스스로 내려갸 하는 것 아닌가? 콘셉 테스팅은 자기가 얼마나 똑똑한지 소비자에게 인정받으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마케팅 매니저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고객의 마음으로 들어가서 고객의 실제 필요를 파악하고, 그렇게 얻은 통찰을 가지고 고객과 함께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 기업간 거래를 하는 기업은 시장의 새로운 요구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포커스 그룹보다는 영업팀과 고객서비스팀에 의존. 하지만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끌어내는 훈련을 받은 적이 없고, 그렇게 하도록 격려받지도 않는다. 고객과 교류할 때마다 더 많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들이밀 뿐이다. 간혹 고객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얻는다 할지라도 그 정보를 연구개발 부서에 제 시간에 실용적으로 전달하는 데는 실패한다. 대기업 조직구조상 각 부서간 연결이 끊어져 있기 때문. 심지어 고객통찰에 대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연구개발 부서는 현장에서 온 정보를 믿지 않거나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지 않음. 왜냐하면 연구개발부서에게는 고객통찰 정보를 토대로 기존제품을 신속하게 디자인하는 등의 행동을 취할 인센티브나 도구가 없기 때문.

- 부서간 장벽을깨고 요식체계를 줄여라
기본의 산업형 연구개발 모델에서는 대규모의 특화된 부서들이 개별적으로 운영됨. 연구개발, 비즈니스개발, 마케킹, 영업부서 등이 모두 다른 기능을 ㅎ고 있으며, 각 부서는 각자 고유한 인센티브, 문화, 가치 등에 의해 운영됨. 이런 환경에서는 효율적이고 민첩한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 미국게 다국적기업 프랑스 지사의 한 CEO는 이렇게 한탄한 바있다.
글로벌 CEO가 성공가능성이 높은 제품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승인에 옮기려면 기타 부서에게서 적어도 60개 이상의 사인을 더 받아야 한다.

- 제품개발에 드는 전체 비용의 70%이상이 연구개발의 디자인 단계에서 결정된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공급망 및 마케팅 파트너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신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는 시기와 예산이라는 제약에맟춰 제품 디자인을 재빨리 수정할 수 있다. 가전을 생산하는 다국적 기업 월풀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마다 혁신적 제품을 제조해서 운송할 전 세계 공급 네트워크를 파악함으로써 이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 제조와 배송의 통합
일반적 대량생산체제의 기업은 우선 자신의 제품을 만들고 그 다음 고객에게 가져다 줌. 그 동안 이런 프로세스는 따로 이루어졌지만, 몇몇 제조사는 이제 주문제작 단계에서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복합형 제조/배송 모델을 창출. 대표적 방식으로는 고객에게 배송되는 중에 제품이 완성되는 배송 중 조립 방법과 맟춤형 제작, 소지 지점가 가까운 커스텀 배치에서 포장하는 것이 있다. 이런 기법은 지역 고객들의 선호가 가장 분명하게 식별될 때까지 제품의 맞춤제작을 늦추는 지연된 분화라고 하는 공급망 전략을 나타낸다. 이것은 유연한 배송과 공급망을 통한 대량 맞춤제작의 검소한 접근법에 해당. 이 방식은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화학제품이나 의악품과 사업 뿐 아니라 의류, 식품, 음료, 전자제품과 같은 변화가 빠른 산업에서도 효과를 보고 있음. 예를 들어 국제생산경제학 저널의 2010년 연구는 분말커피 공급망에 지연된 분화방식을 적용하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고 있음.

- 경영의 인간적 측면에서 영감을 얻은 고어는 명시적 계급이 없는 격자조직을 채택. 여기서는 직원 스스로 자신의 직함을 만들 수 있다. 이 아이디어는 관료조직을 줄이고 모든 직원이 다른 모든 사람과 소통하고 직접 함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안됨. 스스로 팀을 조직할 수 있었으며, 팀 리더는 사전에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아이디어, 노력 혹은 인성의 힘을 통해 세워짐. 경직된 관료조직이 없으므로이 회사는 이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경쟁업체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더 빨리 공유되고 결정되어 새로운 제품이 더 신속하게 개발됨. 유연한 조직체계로 인해 이 회사는 더 빨리 혁신할 수 있었고, 직원들은 자유롭게 더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그러나 고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내 그는 또 다른 혁신적 아이디어를 창안. 바로 인간적 공장의 크기다. 그는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자신의 기업이 어떻게 요식체계를 피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알아냈다. 공장이 더 커질수록 직원은 태만하게 되며 서로 덜 돕게 된다. 동료를 우리가 아닌 그들로 간주하여 서로 분리되는 지점이 생기기 때문. 고어는 공장 노동자가 150명이 넘으면 이런 분리지점이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이 지점을 지나면 사람들은 급속히 동료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게 되고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는 신규공장 규모에 제한을 두고 제한인원을 초과하는 공장은 분리하였다. 고어는 직원에게 덜 투자하면서도 더 많은 것을 끌어내는 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검소한 혁신가였다. 그는 격자조직과 비경영 접근법 및 인간적 크기의 공장으로 기업의 가장 귀중한 자산인 직원을 유연화할 수 있었다.
고어의 접근법은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 취했던 방식과는 매우 달랐다. 대부분의 기업은 내부의 복잡성을 증가시킴으로써 이 문제에 대응했다. 하지만 고어는 정반대로 했다. 직원들에게서 더 많은 것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일들을 단순화했던 것이다. 단순한 조직을 열성적으로 옹호하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이브 모리외는 이를 교훈으로 삼았다. 그는 오늘날의 비즈니스를 어지러울 만큼 복잡해서 직원들은 비참해지고 회사와 단절감을 느끼게 만들었고, 그 결과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낮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 모리외는 조직설계에 대한 낡은 생각이 경영자로 하여금 더 많은 조직과 프로세스를 추가하도록 이끈다고 생각한다. 현장부서와 내근부서의 공조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되면 기업은 중간부서를 만들어서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시스템을 두개로 늘린다는 것이다. 모리외는 낡고 복잡하게 꼬이고 돌처럼 굳은 조직모델은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현명한 단순성을 위한 원칙을 제시한다. 그는 첫째로 당신의 동료가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 해결책은 조직도에 박스를 더 그리고 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다. 해결책은 협력이다. 협력하면 자원을 덜 쓰게 된다. 우리가 협력하지 않으면 시간, 서비스, 장비는 더 필요하게 되고, 재고는 늘어난다. 그리고 누가 그 대가를 치르는가? 주주?고객? 아니다, 바로 직원이다. 그들은 탈진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서로 분리된다.
궁극적으로 자신의 조직자산을 유연화하는 방법을 배운 기업은 가장 검소한 기업이 될 것이다.

- 자산 유연화는 돈, 자원, 그리고 시간의 절약에 관한 것. 생산, 유통, 서비스와 조직자산을 유연화함으로써 기업은 고객들에게 그들이 살고 일하는 곳에서 그들이 원할 때에 더 빠르고 저렴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배송한다. 그러나 기업들은 천연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그들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을 제한하는 한계에 직면할 것이다. 유니레버의 CEO 폴 폴만은 신흥국이 서구가 번영했던 방식으로 서구를 따라잡으려면 지구 두 개가 제공하는 자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 기업들은 최근에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비즈니스 전략의 중심에 두기 시작. 그러나 지속가능성은 그럴듯하 마케팅 슬로건이나 사업비용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실행될 때에 빛을 발하는 검소한 전략임을 많은 이들이 발견. 검

- 다른 회사와 자산 및 자원을 공유해서 크게 절약하기
기업은 두가지 중요한 방식으로 공유경제와 순환경제를 함께 실행해야 함. 첫째 기업은 다른 제조사와 자신의 가치사슬을 통합해야 하는데, 때로는 한 사람의 쓰레기가 다른 사람의 보물이 되기 때문. 둘째, 기업은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자산을 더 필요로 하는 회사들과 공유함으로써 이를 현금화해야 함. 이러한 이중전략을 통하여 제조사는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다. 더 중요한 점은 이것이 기업의 운영방식을 바꾸며 그 과정에서 수익기회를 창출한다는 사실.
예를 들어 부산물 시너지는 다른 생산공정에서 폐기물이 생기는 흐름을 이용해서 원재료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프로세스. 보스턴칼리지 캐럴 경영대학원에서 운영관리를 가르치는 데이신 리가 설명했듯이, BPS는 채퍼럴스틸이 채택하여 성공한 바 있더. 이 회사는 철강을 재활용하여 제품을 제조하는 게르다우 코퍼레이션에 합병된 텍사스 기업이다. 생산과정에서 나온 슬래그 폐기물은 인근 시멘트 제조사인 텍사스 인더스트리로 팔려서 포틀랜드 시멘트의 원료가 됨. 데이신 리는 이 BPS전략이 두 제조사에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콘크리트 생산중에 탄소배출량을 10%나 감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15%까지 줄임으로써 환경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발견. 이것은 주로 철강 슬래그가 사전 처리되어 시멘트 제조에 가치를 추가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포춘 500대 기업도 이제 산업공생을 수용하고 있는데, BPS의 대규모 버전인 이것은 폐기물 흐름을 이익창출 센터로 바꾼다. 영국 슈퍼체인은 ASDA는 제휴사인 프로토맥스의 도움으로 자사의 조지 플라스틱 옷걸이와 커피 찌꺼기를 가볍고 안정적인 플라스틱 판넬로 업사이클링하여 자사 매장 카페에서 쓸 커피 테이블로 만든다. 게다가 이 판넬은 나중에 새 판넬을 만들 때 재활용할 수도 있다.
서구의 몇몇 정부와 도시는 이제 이와 비슷한 산업공생을 주변국이나 기업에 장려하고 있다. 덴마크 칼룬트보르그는 72년부터 산업공생을 실천해온 대표적 도시이자, 산업공생이란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것. 산업공생은 노르웨이의 다국적 에너지 회사인 스타토일에서 사용하고 남은 가스를 지역의 석고제조사인 집록에 공급하여 생산된 석고판을 오븐에서 건조할 때 이용하는 데서 시작됨. 이 방식은 점차 공기업과 사기업 9개사의 상호연결망인 칼룬트보르그 생태산업단지로 발전하여 재료폐기물, 에너지, 물, 정보를 교환하게 됨. 이때 칼룬트보르그의 발전소 관리자가 서로 협력하는 생물에서 영감을 얻어 산업공생이라는 용어를 창안. 그는 산업공생을 이렇게 정의한다
이를 통해 서로의 존재가 서로의 생존율을 높이고,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라는 사회의 요구에도 부응하게 하는 이종업계간의 협력

-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부서와 부유한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미국, 유럽, 일본의 많은 기업들에게는 검소한 이노베이션이 모순어법 같아 보일지도 모름. 어떻게 검소한 것이 혁신적일 수 있단 말인가? 어떻게 검소한 방법으로 혁신할 수 있을까? 선진국에서 검소함은 오히려 일보 후퇴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회적 진보와 경제적 성장을 저해하는 반현대적 관념 같이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검소한 이노베이션이 성실한 노동과 자원의 신중한 소비를 기반으로 구축된 선진경제의 근면한 뿌리로의 회귀를 대변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했다.
부자가 되는 방법은 시장으로 가는 길만큼 단순하다. 그것은 오직 근면과 검소라는 두 가지 단어에 의존한다. 다시 말해,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말고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한다. 근면함과 검소함 없이는 어떤것도 이룰 수 없지만, 반대로 이 두가지만 있으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 검소한 이노베이션의 여정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프로세스, 전략 또는 구조가 아니라 리더십이다. 궁극적으로 검소한 이노베이션은 사람에 대한 것이기 때문. 소프트웨어 코드난 로봇이 아니라 인간의 독창성이 혁신을 이끈다. 기업의 리더에게 익숙한 상명하복의 경영스타일은 검소한 이노베이션은 물론이고 모든 혁신을 억누를 것이다. 최고경영진은 검소한 이노베이션을 마치 예측가능하고 기계적인 시스템인 것처럼 여겨서는 안된다. 오히려 기업내에서 검소한 이노베이션을 관리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최고경영진은 기업내에 토양을 다지고, 올바르고 검소한 이노베이션의 씨앗을 심고 난 뒤에는 그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한발 물러났다가 필요할 때만 나서서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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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우로 기옌 교수는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이라는 저서를 통해 퍼레니얼 개념을 설명. 자신이 속한 세대의 생활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의미.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멀티제너레이션 시대에는 출생연도에 따른 전통적 세대구분이 무의미함. 자신이 속한 세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일하고 배우며 상호작용하는, 바야흐로 제너레이션 리스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세대에 대한 담론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

- 잘파세대는 소유욕과 표현욕이 크지만 사실상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살 만큼의 아이템을 구매할 경제적 여건은 갖추고 있지 않다. 그래서 고가의 명품 아이템이 아닌 나만의 작은 럭셔리 아이템에 관심을 둔다. 향수와 화장품 등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으면서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효율 좋은 아이템들을 구입하고자 함. 게임을 위한 PC의자, 키보드, 마우스 또는 명품 에어팟 케이스, 맞춤쿠키나 식재료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콰이어트 럭셔리 소비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4년 4월말 기준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화장품 매출이 각각 25%, 31%씩 늘었다.
또한 아시아 경제는 23년 5월기사에서 올드 머니 패션에 대한 서구권 Z세대의 관심을 조명. 올드머니는 선조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자산을 상속받은 집단을 통칭하며, 직접적으로 브랜드를 과시하는 걸 즐기지 않기에 올드머니 패션은 과한 패턴보다 절제된 미니멀리즘이 포인트다. 전반적으로 근사하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는 이야기다. 저성장, 고인플레이션 속에서 자부심을 지키되 과하지 않게 표현하고자 하는 잘파세대의 특징과 잘 들어맞음. 
또 한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엄마들이 메는 가방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코치와 롱샴같은 브랜드가 이제 Z세대를 위한 새로운 잇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마백으로 인식되던 이들 브랜드는 Z세대에게 핫한 인물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스트랩, 열쇠고리, 모노그램 서비스 등을 활용한 백꾸 유행을 선도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로 자리매김. 오프라인 매장은 전통적 명품 브랜드 매장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난 이색적 컨셉의 팝업스토어 형태로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는데, 마이 퍼스트 럭셔리 백으로 소구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젊은 층에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이면서 접근이 가능한, 그리고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24년 입소스가 진행한 한국사회 젊은 세대의 관계에 대한 의미와 트렌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특정 연령대에서 특정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주위와의 관계를 통해 정서적 교류와 편안함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진지하고 깊은 관계를 동경하면서도, 경력과 재정적 측면에서 안정을 이루기 전에는 관계를 추구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남
Z세대는 자기를 중시하고 타인과 느슨한 연대를 추구하며, 온라인에서 친구를 사귀는 걸 긍정적으로 여긴다. 한정된 공간에서 직접 만나는 걸 중시했던 기성세대와 달리, 관계속에서도 자기를 중시하고 타인과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려 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신경쓰는 것은 감정노동이므로 긴밀한 연대를 피하려고 하며, 시간과 감정을 타인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한다.

- 이제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유통채널의 가격측면, 배송 및 설치측면의 이점이 한계에 부딪힌 지점에서 소비자에게 필요한 것은 브랜드와의 진정한 소통과 애착. 코로나 이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시각이 상당히 변화. 상황과 맥락이 중요해졌고, 기대치가 달라짐. 무엇보다 공감과 유대감이 중요해짐. 그래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유대감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소비자를 넘어 고객이 중요해졌고, 고객을 넘어 팬에 대한 관심과 소통이 필요해짐. D2C를 넘어 D2F, 즉 팬덤을 추구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팬덤은 이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의 성장 전략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음. 브랜드가 팬덤을 형성한다는 것은 고객이 브랜드 안의 인격적 존재와 만난다는 의미이며, 이는 곧 브랜드가 인간의 온도와 감성을 전달하는 휴먼 터치에 성공했다는 의미

- 70년대생은 어떤 고용형태든 65세까지 일을 할 확률이 매우 높고, 각 개인의 직업에 대한 열망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의료,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수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은퇴후에도 경제활동을 이어가거나 새로운 일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고,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많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건기식 등을 통해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들이 새로운 시니어 문화를 만들어가면서 정년의 개념도 재정립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퍼레니얼의 특성을 온전히 보여주는 세대다. 70년대생은 쏠드족이라 불리는데, 여기서 쏠드는 스마트와 올드의 합성어로 스마트한 시니어를 의미. 즉 디지털 플랫폼 활용 및 자기계발에 적극적인 세대라는 의미. PC, 인터넷, 스마트폰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함께 성장했기에 자신이 속하는 세대의 생활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나이와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문화와 환경에 익숙함. 그들은 경제의 주축인 동시에 과거의 세대적 구분을 거부하고 취향과 감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구분을 만들고 이끌어가고 있다.
그들은 배움과 성장에 의욕적이며 다양한 취미와 독립적 라이프스타일, 적극적 소비성향을 보임. 오렌지는 이제 사회적 문제아가 아니라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뉴렌지로 거듭나고 있다.

-  소년등과일불행이라는 문구가 있다. 소년이 높은 성적으로 과거에 합격하는 것은 인생의 큰 불행중 하나라는 의미. 송나라 학자 이천 정이가 남긴 문장이다. 율곡 이이 역시 인생에서 피해야 할 세가지 불행으로 소년등과, 중년 상처, 노년고독을 꼽았다. 이른 시기의 성공을 좇아왔던 우리 사회 분위기나 통념과는 사뭇 다르다.

- 사회가 전달하는 외형적 성공기준은 상당히 명확해서 SKY, 전문직, 대기업, 50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반대에 실패가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평균 올려치기로 인한 무력감과 잘못된 인생목표는 현재의 상황을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 24년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하지만 여름의 뜨거운 햇살은 벼에는 꼭 필요한 광합성 영양소다. 그런데 그 시기가 오기도 전에 먼저 자라려는 병이 있다. 벼 키다리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벼가 웃자라서 알곡을 맺지 못하고 늙어 시들어버린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병에 걸린 벼의 근처에 있는 벼들도 그 속도에 맞춰 따라 자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삶의 진실이라는 짧은 글이 인터넷에서 회자된 적이 있다. 내용은 이렇다. "지잡대 가거나 대학 안가도 인생 안 망함. 돈 없는데 결혼해도 인생 안 망함. 돈 없는데 애 낳아도 인생 안 망함. 나이 많은데 원가 늦게 시작해도 인생 안 망함. 대신 인터넷에서 남들 사는거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내 정신은 망함." 경험이 실패가 되는 사회, 하이퍼미디언 콤플렉스 탓에 늘 평균이하라고 느끼게 하는 사회, 그래서 쉽고 빠르게 돈을 벌고 싶다는 성공포르노의 신드롬 앞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나의 꿈과 더불어 나를 온전히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자존감 아닐까?

- OECD에서는 장기 및 단기체류 외국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5%를 넘는 국가를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분류. 여기서 체류 외국인은 90일 이하 단기 체류자뿐 아니라 91일 이상 장기 거주하는 등록 외국인 및 외국국적 동포 등 대한민국 국적을 갖지 않고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외국인을 포함하며, 불법체류 외국인도 이 통계에 포함됨.
24년 3월말 대한민국 체류 외국인 비중이 전체 인구의 5%를 초과함으로써 이제 한국도 공식적으로 다인종, 다문화 국가의 범주에 속하게 되었다.

- 우리는 그동안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통해 돈을 벌고 그 돈을 현재와 미래의 즐거움을 위해 소비해왔지만, 그것이 주는 가치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치솟는 물가 탓에 아무리 벌어도 자산은 늘지 않고, 열심히 저축해도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하다. 세상이 정한 가치를 좇으며 힘겹게 살아가기보다 소박한 기준에 맞춰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나에 집중하면서도 여유로운 삶. 프리터족은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또 하나의 방식인 것이다.
또 다른 형태로 개인행복을 추구하는 이들이 있다. 전업주부처럼 집안이릉ㄹ 하고 부모에게 생활비를 받는 전업자녀다. 전업자녀 현상은 구직난 신화로 고학력 청년들이 취업활동을 보류한 채 머무는 상태를 뜻하며, 중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 취안즈얼뉘를 번역한 것이다. 다만 부노의 경제력에 자녀가 일방적으로 의존하지는 않고 나름의 계약 속에 일정 급여를 받음. 비슷한 형태로 일본에는 자택경비원이라 부르는 이들이 있으며, 한국에는 갓수 또는 홈 프로텍터라 불리는 이들이 있다. 명칭은 다르지만 모두 자발적 백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들이 백수, 캥거루족, 등골 브레이커와 엄연히 다르다고 주장. 철저히 자발적이고 능동적이며 현실지향적이다. 이런저런 집안일을 하거나 부모와의 협의를 통해 경제적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집에서 독서, 넷플릭스 보기, 음악듣기, 요리하기 등의 다양한 문화생활로 자신을 늘 업데이트하며, 가족의 생산성에 이바지하는 진정한 집지킴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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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 랩

경영 2025. 3. 23. 06:06

- 모든 것이 즉시 확정되기를 바라는 것은 큰 잘못이다. 순식간에 작품의 형태가 드러나고, 노력하지 않아도 무엇을 해야할지 알게 될 거라 믿으며, 아이디어가 명확새질 순간을 기다려봐야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굳은 신념을 갖고 길을 더듬더듬 찾아가야 한다. (빌헬름 에켈룬드)

- 매장 디자인은 고객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 그러나 이는 비전만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잡스는 팀원들과 함께 실험하고, 가능성을 탐구하고, 어떤 아이디어는 받아들이고, 또 어떤 것은 거부하고, 이 과정을 반복하고, 스케치하고, 모델을 만들고, 재료를 실험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애플스토어는 비전에서 나온 산물이라기보다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을 바꾸고, 구성을 수정하며 만들어낸 결과물이었다. 코베는 제작과정 자체가 고객의 경험과 그 경험을 배려하는 디자인을 알아가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 애플 스토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반복, 실험, 즉흥적 대응 등이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창조적 방법임을 입증한다. 점진적 진화에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빛나는 재능과 확고한 비전을 가진 천재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뒤집는다. 실제로 코베와 그의 팀은 잡스와 함께 응용제작의 핵심, 즉 스케치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모형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고, 시험하고, 연구하고, 질문을 만들어내고, 뜻밖의 발견을 하고, 동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을 거쳤다. 
애플 스토어 탄생 이야기에는 만들면서 알게되는 과정의 많은 요소가 담겨 있다. 이 개념은 창조성에 관한 논의에서 놀랄만큼 홀대받아옸다. 만들면서 알게 되는 과정은 만드는 행위 자체를 통해 백지 위의 불확실성에서 창조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 껍데기가 깨지기 전에는 어떤 알을 품고 있는지 알 수 없다. (T.S.엘리엇)

-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면, 글을 쓸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조앤 디디온)

- 만들면서 알게 되는 과정에 대해 오해가 없기 바란다. 이것은 배경지식이 부족하거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즉흥적인 대처나 임기응변과도 관련이 없다.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훈련, 기술, 집중과 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드러나는 발견 사이에는 깊은 연관성이 있다. 우리가 갖춘 경험과 기술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시도할 때 딛고 설 발판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만드는 과정에 뛰어들기 전에는 작품이 무엇이될지 완벽하게 알 수는 없다. 어떤 이들은 만들면서 알게 된다는 개념을 존 듀이의 경험을 통한 배움이라는 개념과 비교하기도 했다. 실제로 두 개념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나는 창조적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며, 이것은 듀이가 제시한 개념보다 넓은 주제라 할 수 있다.

- 책을 쓰기 시작할 때 우리는 모두 아마추어다. 그러나 차츰 한 문장 한 문장 써나가면, 책은 늘 그렇듯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그 과정에서 드러낸다. (필립 로스)

- 어떤 시인도 시를 쓰기 전까지는 어떤 시가 나올지 알지 못한다. (W.H.오든)

- 무엇을 그릴 것인지 알려면, 그리기를 시작해야 한다. (피카소)

- 디자인은 만듦을 통한 앎이다. 내가 만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과정의 핵심은 여러번의 실패를 통한 깨달음에 있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디자인은 본질적으로 탐구활동이다. 따라서 디자인 과정에서 뜻밖의 발견을 하고, 자신이 갖고 있던 해묵은 생각을 재검토하게 되는 것은 일견 당연한 결과다.

- 사람들은 클래식 음악이 즉흥적 창작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않지만, 중세에서 낭만주의 시대 사이의 음악 대부분은 즉흥연주의 위대한 전통에서 유래. 바흐, 헨델, 모차르트는 모두 즉흥연주를 즐겼으며 자유로움과 순발력을 발휘하곤 했다. 베토벤은 빈에 처음 도착했을 때 뛰어난 증흥연주를 선보여 작곡가로 명성을 얻기 전 즉흥공연 연주자로 이름을 날림. 쇼팽과 리스트는 버릇처럼 연주곡에 한가지 악기와 그 순간에만 적용되는 즉흥성을 즐겼던 음악가들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만드는 음악을 알기 위해 연주해야 했다.
인도의 고전음악 역시 작곡에 즉흥적 요소가 내정되어 있다. 이런 전통이 있는 이유는 즉흥연주가 항상 공연의 일부였기 때문. 인도 클래식 음악의 기본 멜로디 구조인 라가는 관객에게 계절, 감정, 시간의 상징적 느낌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감정은 항상 그 순간과 즉흥연주의 산물이다.

- 리더십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끌어보는 것이다. 결혼을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하는 것이다. 그 일이 내게 맞는지 알아볼 유일한 방법은 오랜 기간 직접 일을 해보는 것이다. 모든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결정을 유보하고 맴돌기만 한다면 삶이 이미 지나가버렸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될 것이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산다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 (랍비 로드 조너선 색스)

-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얻는 앎은 이미 만들어진 것에 대한 앎과 다름. 알기 위해 만드는 것은 어쩌면 솔직한 자기표현과 자기지식의 잠재적 수단이다. 자서전의 중심인 뇌의 일정부분을 활용하고, 억제를 느슨하게 하는 즉흥적 창작은 우리로 하여금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인식하게 한다. 신경과학의 렌즈로 들여다본 창작이란 우리가 누구인지를 밝혀내는 활동인 것이다.

- 몬더만의 창의적 해결책은 디자인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확실한 사례이며, 만들면서 알게 되는 원리를 적용한 리더십의 좋은 예이기도 하다.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서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할까? 리더란 규칙과 규정 등을 포함한 하향식 결정은 줄이고, 사람들이 각자의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함. 즉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교통 표지판을 없앤 교차로는 곧 즉흥적 창작의 틀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을 창의적인 방법으로 참여하도록 만들고, 틀 안에서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통적 조직의 경우 리더는 자신의 정답을 비전 삼아 나머지 사람들에게 그것을 따르게 한다. 반면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활동하게 하는 틀과 구조를 만드는 리더는 공동창작을 통해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다. 
우리는 만들면서 알게 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한 조직에서 어떻게 표지판 없는 교차로를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리더의 비전을 불확실한 창작의 공간으로 대체하는 것은 도로에서 모든 신호와 표지판을 없애는 일과 마찬가지로 위험해 보인다. 혼돈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표지판이아 정해진 답에 매달리는 게 합리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몬더만은 리더가 정한 규칙을 무작정 따르게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에게 직접 해결책을 만들게 하면 오히려 더 큰 성과와 복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애덤 필립스는 몬더만의 성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
"신호등이 사라졌을 때, 우려했던 혼돈과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오히려 상황은 훨씬 좋아졌죠. 사고발생률이 크게 줄고,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길에서 분노하며 싸우는 이들도 줄어들고, 모두 더 상식적으로 행동하게 되었지요. 어떤 이들은 신호와 표지판을 없애면 상상을 초월하는 최악의 결과가 닥칠 거라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주로 정치적 압제를 펼치는 독재자들이 주로 하는 소리죠"

- 실행하고 이해한다. 불확실성에 들어가 발견을 이루고 다양한 재료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외연을 넓힌다. 즉흥적으로 창작하며 앎에 이른다. 이 모든 과정은 인간의 창의성이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거의 모든 것과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우리는 인생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차차 삶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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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설계자들

경영 2025. 2. 18. 06:55

- 머스크가 공식적으로 물리학을 전공한 것은 펜시레니아대학에서였지만, 사실 그는 대학시절 훨씬 이전부터 물리학에 깊은 관심이 있었다. "저는 열두 살 혹은 열세 살 무렵 이미 실존적 위기를 겪었어요." 후에 그는 말했다. "왜 우리는 여기 존재하는지, 이 모든 것은 무의미한지 등등의 의미를 알아내려 낑낑대고 있었죠." 그 위기 한 가운데서 머스크는 자신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준 공상과학 소설 하나를 발견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였다.
소설의 주인공 아서 덴트는 지구가 파괴돈 후에도 살아남아 마그라테아 행성을 찾기 위한 은하 간 탐사를 시작. 모험 중에 그는 상당히 오랫동안 살아온 초지능적이고 범차원적인 종족이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딥 소우트라는 컴퓨터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에서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것이 답을 찾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시샇며 머스크의 실존적 우려를 덜어주었다. 머스크는 "많은 경우, 질문이 답보다 어렵습니다. 따라서 질무을 적절하게 만들 수 있다면 답은 쉬운 부분입니다.'라고 설명

- 페이팔 고용의 지혜는 나중에 가서야 명확히 드러남. 이미 회사의 성공으로 인해 초기 팀의 구상이 옳았다고 입증된 다음이었다. 당시 창업자들의 논리는 철학적이기보다는 실용적이었고, 경험보다는 편의를 따르는 편이었다. "저희는 친구를 영입해야 했어요. 사실 저희를 위해 일하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거든요." 페이팔 장래 최고운영책임자 데이비드 색스는 후에 말했다.

- X.com이나 콘피니티가 남들은 못 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메일이라는 압도적 물결을 이용해서 플랫폼의 핵심을 이메일로 선택했기 때문. 99년에미국인들은 우편보다 이메일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었다. 이메일은 이미 할리우드까지 진출해 있었다. 98년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은 유브갓메일에서 주연으로 등장. 영화는 이메일이 도화선이 되어 사랑에 불이 붙는 로맨스물이었다. 콘피니티는 대놓고 시류에 편승. 페이팔은 상품 소개 이메일에 영화제목을 이용해 현금을 받으세요, 라고 제목을 붙여 보냈다.
물론 X.com이나 콘피니티 어떤 팀도 세계 최고의 이메일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그 특정기능은 처음에는 계획조차 되지 않았고, 나중의 개발과정에서 추가됨. 99년 가을 머스크를 위시한 X.com 엔지니어들은 한 이용자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통해 돈을 보낸다는 아이디어를 논의. 그러고는 이메일 주소가 계좌번호와 마찬가지로 고유식별자 기능을 할 수 있으리라 판단. 엔지니어 닉 캐롤은 그 후 며칠 만에 이 프로그램을 뚝딱 만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머스크도 같은 생각이었다. "자금이체라는 것이 대단치 않은 일이긴 했죠. SQL데이터베이스에 각 계좌의 금액을 저장하고 사용자가 돈을 송금하려고 하면, 프로그램이 송금자 계좌에서 금액을 줄이고 수취자 계좌에서는 금액을 늘리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죠. 제 아들도 만들었어요. 열두 살인데 말이죠."

- 머스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실패를 출시를 서두르는 데서 비롯되는 필연적 부작용이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였다. "한번은 일론이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잘못한 일을 고쳐놓기 전에 그 일을 어떻게 망쳤는지 네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없다면, 그 일은 자네가 한 게 아니야'(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네 번은 실패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라고 지아코모 디그리골리는 회상했다.
머스크는 이런 생각을 다른 식으로도 설명했다. "두 개의 길이 앞에 있고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하나가 다른 길보다 명백히 나아 보인다면, 굳이 어떤 길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지 알아내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 하나를 선택해 나아가야 합니다. 때로는 틀릴 수도 있습니다. ... 그러나 대체로 그냥 하나의 길을 선택해서 일단 저지르고 보는 편이 선택을 놓고 끝없이 고민하고 주저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의 내용.)" 그는 03년 스탠퍼드 공개강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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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트렌드

경영 2024. 12. 27. 07:08

-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 라는 표현은 익히 들어왔다. 그간 이 표현의 '나'의 자리에 다른 요소를 삽입해 수많은 카피와 타이틀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제 이 표현의 '나'의 자라는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다. 그만큼 '나'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그 무엇도 대체하기 어려운 가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지금을 미코노미의 시대라 말한다. 

- 행복에 대한 개념도 변화했다. 트로트 열풍 등 기성세대의 열정적 소비는 행복에 대한 개인적 개념 때문에 가능했다. 과거에는 가족이라는 집단적 개념을 좀 더 고려했다면, 이제는 자신이라는 개인적 개념을 함께 고려하며 균형잡힌 행복을 추구하게 되었다는 것. MZ세대 중 일부인 2030역시 마찬가지. 관리는 자신이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회가 은연중 강요하는 미에 대한 기준도 상당한 영향을 줌. 이런 가운데 강요받는 기준에 반기를 들고, 각자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상이 나타남. 바디 포지티브 트렌드가 바로 그것이다. 바지 포지티브는 나의 몸을 긍정하는 생각을 말함. 뉴미디어가 만들어낸 이상적인 몸에 대한 관점을 벗어던지고, 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추구하는 것.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긍정하려 노력하는 대중들에게, 반강제적 관리의 지속은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외부의 기준에 의해 관리하는 상황, 그리고 이 관리를 통해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는 상황은 반갑지 않은 거이다. 그러니 자연스레 관리를 추구하거나, 스스로에게 주는 고통을 줄일 필요가 생겼다. 그래야 더 행복한 상태로 나아갈 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의 트렌드에서 행복은 집단이 아니라 결국 개인에게 달려 있다. 주체적 관리를 추구함에 있어서 헬시플레저는 반드시 필요한 개념이다. 바꾸고 대체하기도 하지만, 아예 버리지는 않는다. 자신의 가치에 대한 긍정, 그리고 행복에 대한 주체적 추구가 헬시플레저를 만들어간다고 보면 좋을 것.

- 취향소비에 대한 집중에 따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식도 많아지고 있다. 오리온은 한정판의 성격으로 초코파이 정 수박맛, 포카칩 훌라망고맛, 포카칩 라임모히또 맛을 출시한 바 있다. 물론 기존의 초코파이와 감자칩을 선호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이런 취향에 대한 발견은 대중들에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가능성이 높다. 해당 제품의 성격과 맛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쉽고, 유튜브나 SNS에인증을 촉발시킬 힘도 갖고 있다. 가까운 상점에 들어가 감자칩 코너를 보는데, 이미 익히 알고 있는 오리지널맛과 한정 출시된 망고 맛을 만났다면 어떤 제품의 사진을 찍어 올리겠는가? SNS에서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쪽을 택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기업과 브랜드는 생각 못했던 바이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보통의 상황이라면 우리가 직접 나서서 광고비를 투입해 바이럴을 노려야 했겠지만, 취향에 대한 신기한 선택 하나가 자연스런 바이럴을 불러오는 것이다. 따라서 취향소비에 대한 트렌드는 1인칭에 대한 반영이며, 뉴미디어 환경에서 벌어지는 마케팅을 이끌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함. 그래서 단순히 누군가의 기호라고 생각하기보단, 방향성을 리드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로 보아도 무방. 뉴미디어의 타임라인은 결국 신기하고, 흥미로운 부분을 제공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취향소비에 대한 집중이 이런 명제에 대해 쉽고도 명확한 답을 제시해나가고 있다.

- 체크슈머는 체크하는 소비자를 의미. 여기서 체크란 성분, 가치, 과정 등을 모두 확인한다는 뜻. 이 개념 자체가 비건에서 파생된 것은 아니지만, 비건 제품들을 말할 때 많이 언급되며 알려짐. 비건은 성분에 대한 기준이 상당히 중요하므로, 이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뷰티나 식품 모두 마찬가지다. 그래서 구매 전 성분을 체크하는 대중들이 비건쪽에 많이 존재했고, 체크슈머라는 단어의 존재감이 유독 비건분야에서 강하게 떠올랐다. 트렌드를 타고 가치에 대한 체크까지 더해지며, 체크슈머를 소비의 기준 중 하나로 평가받게 되었다. 합리적 프리미엄에서도 마찬가지. 합리적이라는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가격경쟁력은 결국 성분이나 시도에 대한 체크가 이뤄질 때 더 높아짐. 해당 가격이 합리적인지 판단하는 체크요소가 설득력을 더해줄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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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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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 플러스 전략

경영 2024. 12. 11. 07:08

- 공급망 관리는 거시적 기업운영전략을 의미하기도 하고, 세부적 실행방안이기도 함. 운영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IT인프라 시스템을 의미하기도 함. 공급망 관리기술은 많은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 공급관리협회: 최종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조직의 경계를 초월해 끊어짐 없는 부가가치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정의. 공급사슬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인적, 기술적 자원의 개발과 통합이 필요함
* 공급사슬협의회: 수요와 공급의 관리, 원자재와 부품의 조달, 제품생산 및 조립, 재고관리와 추적, 수주 및 주문관리, 그리고 고객에게의 배송 등을 의미

* 공급사슬관리 전문가 협의회: 발주, 조달, 생산을 위한 계획수립, 관리 및 물류활동을 의미. 공급망 관리는 공급업체, 유통업체, 제3자 물류업체, 그리고 고객 등 공급사슬 파트너와 조정과 협력하는 활동도 포함

- 기업관리자는 더이상 재고수준만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재고유지비용을 계산하고 운전자본 및 현금유동성이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함. 단순히 매출을 올리는 데 힘쓸 것이 아니라 환율리스크를 비롯한 각종 리스크를 관리하고 매출의 변동성을 줄여야 함. 전통적 공급자-구매자 관계관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거래 파트너의 신용등급을 새로운 관리기준으로 추가해야함. 기업에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관과의 협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임. 이런 전략을 3세대 금융공급망 관리 혹은 정보공급망 관리에 F요소를 더하므로 +F전략이라 칭한다.

- +F전략은 기존 공급망 관리를 보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요소를 결합한, 확장된 개념의 공급망 관리전략이다. 공급망에서 겪게 되는 금융이슈와 이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데 필요한 공급망 참여자의 역할을 포함. 기존 공급망 관리와 달리 기업의 재무, 회계부서와 거래 금융기관을 공급망의 주요 참여자로 간주하며, 공급망 참여자간의 재화 및 현금이동을 최우선 순위로 다룬다. 단순히 거래에 다른 돈의 흐름 외에도 파이낸싱, 거래 파트너의 신용평가, 위기관리 등 다야야한 금융이슈를 공급망 의사결정에 고려한다.

- +F전략을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바
* 공급망 운영비용 최소화
* 운전자본 및 현금흐름 최적화
* 자금의 적시조달을 통한 미래성장기회 확보
* 리스크 적시대응을 통한 기업생존력 향상
* 금융, 재무적 요인을 고려한 최적의사결정
* 돈(금융)을 중시하는 기업문화

- 역팩토링으로 대표되는 외상매출금 대상 공급사슬금융과 송장금융으로대표되는 외상매입금 대상 공급사슬금융의 가장 큰 차이점은 누가 이 프로세스를 주도하는 가다. 일반적으로 송장금융은 청구서를 발송하는 공급기업이 착수함. 공급기업이 주도적으로 외상매출채권만큼의 펀딩을 제공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는다. 때문에 송장금융은 외상매출금 대상 공급사슬 금융으로 분류됨. 이에 비해 역팩토링에서는 공급기업보다 구매자나 펀딩을 제공하는 금융기관 혹은 팩토링 회사가 프로세스를 주도. 외상거래가 발생하기 전 구매자가 가능한 할인율+지급시기 조합을 공급자에게 보여주고 공급자로 하여금 지불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게 함. 혹은 팩토링 기업이 투자자를 유치해 공급자에게 외상액에 대한 현금화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게 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역팩토링은 외상매입금 대상 공급사슬금융이라 불린다. 
공급사슬금융은 최근까지 많은 관심을 받지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존재했다.

- 전통적인 팩토링 프로세스에서는 공급자가 자신이 보유한 외상매출채권을 판매하려고 팩토링 기업에 접근함. 반면 역팩토링 프로세스에서는 팩토링 기업이 우량구매자와 공급자에게 먼저 접근해 좋은 파이낸싱 거래를 제안. 팩토링과 역팩토링 모두 외상매출채권을 구매하는 팩토링 기업, 실제 외상매출채권에 명시된 만기일에 미수금액을 지급하는 구매자, 현금이 필요하여 외상매출채권의 이른 지급을 원하는 공급자라는 전체 프로세스를 개시하는 데 비해 역팩토링 프로세스에서는 팩토링 기업이 프로세스를 개시한다.
대부분 금융기관이 팩토링 기업의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기관은 외상거래금액에 대한 지급시기와 할인율이 결합된 다양한 파이낸싱옵션을 공급기업에게 제시한다. 공급기업은 외상매출금을 만기일 이전에 지급받는 조건으로 매출금에 대한 일정 수준의 할인률을 이자를 대신해 제공함. 

- 실수는 외상매출금과 외상매입금을 직접 매치하는 것임. 때때로 기업은 공급자에 대한 외상매입금을 고객에 대한 외상매출금과 직접 매치시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함. 열흘 내에 갚아야 할 외상매입금이 있다면, 구매고객으로 하여금 열흘 내에 외상매출금을 지불하게 함으로써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직접매칭에는 여러 변수가 존재. 일반적으로 기업이 공급자와 구매자를 대하는 협상력에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매출채권과 매입채권을 직접 매칭해 현금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함. 둘을 전혀 다른 별개의 것으로 취급해야 함

- ABC재고관리 시스템은 우선순위에 따라 재고를 A,B,C 세가지 그룹으로 분류. 연간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20%의 품목들을 A, 연간매출 15%를 차지하는 40%의 품목을 B, 나머지 매출 5%를 차지하는 40%의 품목을 C로 분류. 각각 그룹 중요도에 적합한 관리기준을 설정함. 만일 A그룹에 속한다면 재고수준을 꾸준히, 자주 관찰하고 안전재고 수준을 높게 설정. 만일 C그룹에 속하면 간헐적 재고조사를 실시하며, 때로는 품절에 의한 손실비용을 감당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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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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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차일드 이야기

경영 2024. 12. 7. 06:40

- 산업혁명은 19세기 들어 본격적 궤도에 진입. 산업혁명이 세계로 전파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것이 저금리의 금융산업 발전과 해상무역의 발달이다. 그 중심에 유대인들이 있었다.
유대인 이야기의 사실상 클라이막스는 로스차일드가에서 시작함. 이전까지는 스페인계 세파르디가 유대인 사회를 주도해 왔다면, 로스차일드 가문이후 독일계 아시케나지가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산업혁명이 불길처럼 번지고 금융업이 전에 없이 번성하던 시대에 탄생해, 성장하고, 시대를 주도. 이 가문은 국제금융의 설립자로 불리는데, 19세기 당시 지역대부업 수준이던 금융업을 온갖 혁신적 아이디어로 글로벌 금융산업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
독일 프랑크푸르트 게토 출신의 마이어 암셸 로스차일드(1744-1812)가 본격적으로 국제금융업에 뛰어든 것은 18세기말이다. 당시 독일은 통일국가가 아니었다. 독립주권을 가진 235개의 공국과 51개의 자유도시로 나뉘어 있었다. 신성로마제국이라는 명목상의 느슨한 연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여기에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폴란드 등 중부와 동부유럽국가들이 거의 포함되었다.
그 무렵 유럽은 18세기 후반에 시작된 산업혁명으로 대자본이 필요해졌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무역증가에 다른 대금결제 필요성도 증대. 게다가 나폴레옹 전쟁에 휩쓸려 있던 시기였는데, 역사적으로 전쟁이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듯 금융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이때 새로운 금융기법들이 탄생. 
전시에 유대인은 부를 쓸어모으는 데 탁월한 창의적 재능을 발휘. 창의적이란 원래 평화로운 시기보다는 비상시에 더 빛을 발하는 법이다. 로스차일드는 갓 10대를 벗어난 다섯 아들을 유럽 주요국의 5대도시, 프랑크푸르트, 빈, 런던, 나폴리, 파리에 보내 어음결제은행을 세움. 은행이름은 로스차일드 상사로 메디치가문 이후 최대의 민간 다국적 은행이다. 

- 마이어는 68세나이로 사망. 그는 "우리 집의 자산은 일체 공표하지 말라.", "돈이야말로 유대인을 구원하는 단 하나의 무기라는 것을 늘 명심하라"같은 유언을 남겼다. 그가 남긴 엄격한 유언은 다음과 같다.
1. 가족 구성원은 서로 협력하고 사랑하며, 다투지 않는다.
2. 가문 은행의 요직은 반드시 가문 내부에서 맡아야 한다. 남자만이 상업활동을 할 수 있다.
3. 사촌끼리 결혼함으로써 재산의 외부유출을 막아라.
4. 재산상황을 절대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
5. 재산 상속시 변호사를 개입시키지 말라.
6. 집안의 모든 장자가 우두머리다. 가족이 만장일치로 동의할 경우에만 차남을 후계자로 할 수 있다.
7. 유서내용을 위반하는 자는 재산 상속권 일체를 박탈한다.
유언장에 따르면 "그 어떤 경우든, 법원이나 다른 기관이 나의 재산을 조사하는 것을 절대로 허락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힌다. 동시에 유산의 평가에대한 어떤 법적 조치나 공표도 금지한다. ... 누구든 이 명령을 따르지 않고 가족간 분쟁을 야기하는 어떤 종류의 행동이든 취하는 자는, 나의 유언에 대항하는 것으로 간주될 것이며, 그 행동에 대한 처벌을 받을 것이다." 라고 했다.이 유언장 문구는 이후에도 로스차일드 가문 후손들의 유언장에 예외없이 그대로 반복됨.
이 유서 때문에 오늘날까지 로스차일드 일가의 자산은 비밀에 싸혀 있음. 당시 상황은 이해할 만하다. 그들은 수많은 유력인사와 몇몇 정부와 은밀히 거래했다. 이런 비밀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서류 이외에는 보존하지 않았고, 이마저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파기하곤 했다. 반유대주의를 촉발할 어떤 증거도 남겨두려 하지 않은 것이다.

- 큰 아들 암셸은 나중에 통일독일의 초대 재무장관이 된다. 또한 1822년 오스트리아 황제에 의해 남작에 봉해졌으며 프랑크프루트 로스차일드 상사는 독일 금융의 중심이 된다. 현재 프랑크푸르트는 유럽중앙은행이 자리잡은 유럽 금융의 중심지다. 둘째 살로몬은 빈에서 최고의 직위에 오름. 셋째 나탄은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금융인이 됨. 넷째 카를은 이탈리아 반도를 장악했고, 막내 야콥은 프랑스에서 공화정과 완정에 걸쳐 군림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의 문장은 한 손에 질끈 묶여 있는 다섯개의 화살이다. 이 화살들은 전 유럽으로 흩어져 집안의 부를 팽창시키던 마이어의 다섯 아들을 의미. 화살처럼 빠르되, 하나로 묶여 있어 어느 누구도 부러뜨릴 수 없는 강한 힘을 지닌 형제애를 의미함.

- 정보망과 수송 네트워크 구축
나탄이 구축한 전용 고속정보망에 힘입어 형제들은 유럽 전체를 커버하는 통신과 마차 수송 네트워크를 완성. 통신은 주로 비둘기를 사용. 날씨가 나빠 도버해협에 비둘기를 날리기 힘들 때는 배를 띄움. 
당시 로스차일드 집안은 영국과 프랑스를 가로막는 도버해협에 자가용 쾌속선을 여러 척 대기시켰다. 나탄은 남들보다 정보를 1시간이라도 빨리 전달해 줄 때는 수고비를 아끼지 않았다. 그래서 나탄 곁에는 악천후에도 바다로 나서는 용감한 선장이 많았다. 이들은 몇 세대에 걸쳐 로스차일드가에 봉사하며 대대로 충성심을 이어감.
로스차일드 집안은 유럽대륙을 종횡무진 내달릴 수 있는 마차수송 네트워크도 보유. 로스차일드 집안 전용 파발마는 어느 말보다 빨리 전 유럽을 누비고 다님. 그들은 남들이 잘 때 마부를 바구어 밤을 새워 달렸다. 남들이 닷새 걸릴 기도 나흘이면 충분했다. 이 하루차이의 정보가 금융세계에서는 승패를 갈랐다. 예를 들어 혁명 소식을 하루 먼저 접한 로스차일드는 그 나라 채권을 먼저 팔아 치웠고, 다음 날 소식을 접하고 폭락한 채권을 저녁에 다시 헐값에 사들였다. 하루만에 채권의 양이 서너배로 증가. 이들은 보안을 위해 정보를 전하는 편지에는 이디시어와 암호를 섞어 사용.
형제 중 하나가 손해를 보면 다른 형제가 이를 만회. 영국 철도사업에서 실기하면 오스트리아 프랑스 철도건설을 추진하는 식이었다. 그들에게는 실패도 유용한 정보이자 재산이었다.
당시의 정보망과 수송네트워크는 오늘날 인터넷 만큼이나 획기적 시스템이었음. 남보다 한발 빠른 정보를 이용해 나탄은 금과 통화투기로 대박을 터뜨림. 이는 믿고 맡길 수 있고 한마음처럼 움직일 수 있는 형제들끼리만 가능한 제휴플레이였다.
그들의 최대무기는 뛰어난 정보수집력과 더불어 분석력. 융자를 제공할 때는 사전에 유럽의 정세를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치밀하게 조사하여 변제능력을 철저히 검증. 특히 전쟁이 끊이지 않던 격동의 유럽에서 정세분석은 생존과 직결됨. 이들은 정보망을 이중삼중으로 점검하고 분석하는 로스차일드 시스템을 탄생시킴.
당시 군소 유대금융가문들은 이런 로스차일드 가문의 정보 네트워크 일원이 되는게 꿈이었다. 로스차일드 가문과 정보만 공유할 수 있다면, 금융시장의 강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기 때문. 적어도 정보부재로 실수하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 결국 전쟁은 나폴레옹의 약탈적 금융과 성숙한 채권시장에 기반을 둔 영국 금융 사이의 싸움이 되었다. 영국은 많은 채권을 발행해 순조롭게 전비를 마련. 거기에 대항해 프랑스가 1806년 대륙봉쇄령을 내렸으나, 이미 나폴레옹은 패배의 길로 접어든 셈. 상인과 금융인 전체를 적으로 삼은 꼴이니 말이다. 세상에서 돈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음. 
게다가 나폴레옹이 대적했던 나라는 군자금을 빌려주는 로스차일드가가 있었다. 물론 로스차일드는 나폴레옹에게도 군자금을 빌려주었으나 상대국에 비해 적은 금액이었음. 나폴레옹 전쟁 당시 각국 정부에 1억프랑을 지원하며 나폴레옹을 패하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나탄이었다. 
유대인의 해방을 앞당긴 나폴레옹은 "유럽에는 오직 하나의 힘이 존재한다. 그것은 로스차일드다"라고 한탄함. 결국 전쟁은 자본력 싸움이다.
미국 노동운동가 리오 휴버먼은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에서 자본주의와 노동자의 역사를 쉽게 명쾌하게 다룸. 이 책은 단순한 역사서가 아니라 고전경제학으로부터 시작된 경제학 이론을 그 배혁이 되는 역사발전에 비추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음. 이 책에서 휴버먼은 "역사책을 보면 이런저런 왕들의 야망과 정복 그리고 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장황하게 이어진다. 그런 책들의 강조점은 완전히 틀렸다. 왕들의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하기보다 왕권 배후에 있는 진정한 힘, 곧 그 시대의 상인과 금융업자의 이야기에 지면을 할애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

- 금융역사를 보면 1815년을 분기점으로 큰 변혁이 일어남. 네덜란드 금융시장이 주도하던 1600년부터 나폴레옹 전쟁이 종식되는 1815년가지는 정부공채와 동인도회사 같은 소수 독점기업의 주식만 유통됨. 하지만 1815년 이후 금융시장은 세계화되는데, 이 중심에 로스차일드상사가 있다.
1815년 워털루전쟁 이후 유럽 내 런던 로스차일드의 위상은 매우 높아짐. 나탄은 영국이 유럽 동맹국들에게 제공한 자금 4200만 파운드의 절반을 조달할 정도로 금융계의 강력한 권력자가 됨. 그뿐 아니라 영국 정부의 최고 채권자로 등극하여 공채발행을 주도하고 영란은행 최대주주가 되어 실권을 장악. 영국 통화공급량과 채권금리를 로스차일드가 좌지우지하게 됨.
워털루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 상승장, 즉 불마켓이 형성됨. 특히 콘솔채를 비롯한 채권 가격이 상승해 주식시장 역시 불붙기 시작. 이때 주식시장이 확대되어, 처음에는 운하, 다음으로 철도 주식이 금융시장이 성격을 바꾸어 놓음.
이런 상승기에 힘입어 로스차일드 일가는 채권시장과 금시장에서 대출을 동원한 투자, 즉 레버리지 투자를 한 것으로 보임. 이후 형제들의 정보분석력과 단합된 힘으로 국채와 금, 환거래, 주식, 광산투자 등에서 연이어 성공함으로서 로스차일드 일가의 자산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세계 금광업을 장악한 로스차일드는 영국을 1819년 세계 최초의 금본위제 국가로 만듬. 그 무렵 로스차일드가 세계 주요 금광산을 사들여 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할 때였다. 이렇게 1819년부터 영국 파운드화는 공식적으로 금과 연계됨. 세계 최초로 금본위제가 시행된 거이다. 로스차일드는 이 여세를 몰아 아예 세계 전체를 금본위제로 유도했다. 유럽 주요국들과 미국이 금본위제 시행에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영향이 지대하게 작용.
로스차일드 가문은 금융 중개수준을 넘어 금융와 외혼시장의 글로벌화를 통해 시장의 성격을 바꿈.

- 파운드화, 기축통화가 되다
역사가 시작된 이후 금의 생산량은 감소세이 있다. 1800년대 당시 금은 덩치가 커진 전 세계의 모세혈관까지 흘러들어가기에는 양이 부족. 따라서 금을 대신할 강력한 화폐가 필요해짐. 이때 영국의 파운드화가 가장 먼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영국은 1819년 금본위제를 채택하여, 영란은행이 파운드를 금과 바꿔주는 제도를 실시했기에 파운드화는 금에 맞먹는 지위를 갖고 있었다. 당시 영국 파운드화는 세계무역 가운데 60%를 장악했고, 런던 금융시장은 전 세계 투자의 절반을 소화했다. 영국이 최대교역국이자 주요 운송국이고, 해외자본 수출국이었으니, 영국 화폐가 국제지불수단이 되는 것은 당연. 이렇게 파운드화는 세계기축통화로서 그 힘을 과시하게 됨.
이런 배경에도 로스차일드의 역할이 컸다. 일설에 의하면 로스차일드 가문의 총자산은 약 1억 3600파운드에 이르렀는데, 그중 나탄이 9천만 파운드를 소유. 당시 영국 최고부자로 알려진 왕가의 재산은 500만 파운드 정도. 이때부터 화폐발행과 금가격을 포함한 중요 결정권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수중으로 들어감. 당시 영국 정부는 화폐발행권한이 없었기에 국채를 발행해 로스차일드 소유 영란은행에서 돈을 빌려쓰면서 연 8%의 이자를 내야했다. 영국의 세금뿐 아니라 국채가격과 통화공급량 모두 로스차일드 가문이 마음대로 주물렀던 것. 대영제국의 경제와 금융뿐 아니라 더 나아가 세계경제가 통째로 로스차일드 가문에 들어간 셈.
로스차일드는 각국의 통화를 상품으로 보고 형제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무위험 차익거래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올림. 그뿐 아니라 외환시세를 주물러 그 환차 수익 투기에 열을 올림. 그리고 채권시장의 글로벌화와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동시에 추진하여 런던을 그 중심시장으로 만듬.

 

- 로스차일드가는 금본위제하의 파운드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그 세력을 세계로 넓힘. 특히 미국산업발전의 돈줄이 되어 미국 근대산업사와 금융사에 공헌. 이른바 소로스 같은 현대 헤지펀드들이 주로 애용하는 투작기법인 매크로투자가 로스차일드로부터 시작된 것임. 로스타일드 가문은 거대금융에 의한 승자독식시대를 열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참고로 이후 1870년대 영국의 재정지원을 받고자 하는 많은 나라가 금본위제로의 이행을 서둘렀고, 독일(1872), 프랑스(1878) 등이 영국을 따라 금본위제를 채택. 그리고 1879년 미국이 금본위제에 합류함으로써 세계 주요국이 모두 금본위제를 채택하게 됨. 금본위제는 국제결제 시스템의 효성을 높여 세계 경제발전에 기여

- 유대인은 이슬람 세계에서 500년간 번영을 누렸다. 그러던 중 이슬람 근본주의의 발흥으로 박해받게 되자 스페인 왕국으로 건너갔고, 그 후 해가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하며 통일왕국을 이룩한 스페인이 기독교 왕국을 표방하자 다시 전격 추방됨. 이때가 1492년이다.
스페인에서 쫓겨나 종교의 자유를 찾아 척박한 저지대로 몰려간 30여만명의 유대인이 인구 100만의 소국 네덜란드를 당대 중상주의 물결을 타고 최강의 강소국으로 만드는 기적이 100여년만에 펼쳐짐. 네덜란드가 가난한 어업국에서 해운강국으로, 중계무역과 금융강국으로 변신하는 가운데 자본주의 씨앗인 주식회사, 주식거래소, 중앙은행이 탄새이
유대인은 네덜란드의 독립전쟁을 치르며 치열하게 싸움. 특히 전시자금을 모으기 위해 채권시장을 발전시킨 덕에 시중금리가 2-3%대로 떨어짐. 이로 인해 투자가 활성화되어 세계 무역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커가며 서로 왕래하게 됨.
이후 이들 무역 네트워크와 금융시스템이 후진국 영국으로 통째로 옮겨지는 소설같은 일이 실제 역사에서 벌어짐. 유대인의 이동과 함께 암스테르담의 세계 무역네트워크와 금융시스템이 도버해협을 건너 런던으로 이식된 것.
이런 환경에서 로스차일드 가문이 나타나 세력을 확장하며 유럽대륙을 하나의 금융권으로 묶은 것임. 멀티내셔널 금융그룹의 탄생이었다. 이들은 정보를 토대로 돈을 벌었다. 전쟁, 산업, 외환, 상품, 지역 등에 관한 모든 정보가 돈과 직결되었다. 그리고 정보를 통해 이들이 축적한 천문학적인 자금과 저금리는 산업혁명을 전 세계로 전파. 글로벌 금융의 효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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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

이것이 경영이다

경영 2024. 12. 7. 06:38

- 리딩하지 않는 상사에게서 우리는 어떤 관리를 기대하고 있는가? 이는 참으로 맥빠지는 일이다. 그러면 왜 우리는 관리도 하지 않는 상사에게서 리딩은 받고 싶어할까? 이 역시 맥 빠지기는 매한가지다. 이처럼 리더가 경영현장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스탠퍼드경영대 짐 마치가 "리더십은 배관공사 업무일뿐만 아니라 시적 통찰력을 포함하는 업무이다." 라고 언급했듯이 말이다.
나는 캐나다 왕립은행 의장인 존 클렉혼이 맡은 업무를 관찰했다. 그는 공항에 가는 길에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어떤 은행지점에서 발견한 현금입출금기의 고장상황을 알리면서 나름의 평판을 쌓아갔다. 참고로 해당은행의 현금입출금기는 수천 개나 된다. 과연 존은 여기에서 마이크로매니팅을 하고 있던 것일까? 아마도 존은 부하직원이 따라오도록 타의 모범을 보이고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경영자의 지위와 관계없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경영자의 업무를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아야 한다.

- 실제로 오늘날 우리가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매크로리딩이다. 이것은 머릿속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일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무에서 동떨어진 상태로 원격통제로만 업무를 관리하려드는 고위간부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이다. 어느새 우리는 과도한 관리와 부족한 리더십에 대해 운운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부족한 관리와 과도한 리더십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경영자와 리더를 구분하기보다 경영자를 리더로 볼 뿐만 아니라, 리더십을 경영에서 실행이 원활한 상태로 봐야할 것이다.
또한 통상 리더십은 개인에 집중하는 반면, 이 책에서는 리더십이 포함된 경영을 이른바 커뮤니티십(사장과 임원, 현장 실무자들이 서로 존경하고 연결된 공동체적 개념)이라는 것에 속하는 개념이라고 본다.

- 경영자들은 현재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수행할 가능성이 있는 업무와 수행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는 업무에 대한 문제로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다. 영국 축구협회의 어떤 회장은 유럽대륙 경기에서 팬들의 폭동이 일어난 후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영자들은 업무를 보면서 끊임없이 골머리를 앓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은 업무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시간낭비를 하지 않으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피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게 되는 상황은 어찌 보면 경영자의 직업병인 셈이다. 경영자들은 성공하기 위해 피상적인 업무처리에 능숙해져야 한다.
흔히 전문가는 모르는 것이 없을 때가지 갈수록 많은 것을 아는 자라고 한다. 경영자의 문제는 그 반대다. 경영자는 아는 것이 없을 때까지 갈수록 적은 것을 아는 자다. 이것을 이른바 '피상성 증후군'이라 지칭한다.

- 가십, 소문, 추측은 경영자의 입맛에 맞는 정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러한 정보가 지니는 적시성에 있는 것 같다. 즉 오늘날의 가십은 내일의 사실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회사의 가장 큰 고객이 경쟁사와 골프를 친다는 전갈을 받지 못한 경영자는, 다음 분기에 대폭적 판매량 감소를 보고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회복하기에 너무 늦을 것이다. 
"회계보고서에 미처 확보하지 못한 정보가 반영되어 나온다면 곤경에 빠지고 말 것이다."
루즈벨트, 트루먼,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정보를 수집하는 습관에 대해 연구한 리처드 뉴스타트의 말을 인용해보자
"대통령의 유대관계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잘 정리된 요약, 설문조사. 기타 고리타분한 서류가 아니라, 보고된 사안의 본질을 꿰뚫는 마음속의 구체적인 자질구레한 정보들이다. 그래서 대통령은 자신의 관심사와 유대관계에 도움이 되는 작은 사실 하나, 의견, 가십이라도될 수 있는 한 광범위하게 수집해야 한다. 즉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수집하고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 형식적 정보는 정형화되어 있으며 한계가 있는 하드데이터다. 하지만 비형식적인 정보는 신뢰성이 조금 떨어지긴 해도 훨씬 풍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화에는 목소리의 톤이 담겨 있으며 상호작용할 기회가 있다. 미팅에는 표정과 동작을 포함한 다른 신체언어가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런 비공식적인 정보의 이점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자. 이메일이 전통적 우편물보다 훨씬 빠르고 다소 상호적 매체라 해도, 이런 이점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 경영의 최우선 목적은 소매체인에서 제품을 파는 일이든, 요양소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일이든, 사업부가 그 기본목적을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경영자들은 때때로 스스로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이보다는 오히려 일보나 이보후퇴하는 일이 더욱 빈번히 발생. 즉 경영자들은 일보후퇴해 코칭과 동기부여, 팀격려활동, 문화활동 등으로 직원들이 실행에 옮기도록 독려한다. 또한 이보 후퇴해 정보를 통해 영업팀에 목표를 부과하고 고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직원들이 행동에 옮기도록 이끌어준다.

- 힐이 연구한 신임경영자들은 처음에는 각 부하직원과 가장 효과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사관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팀 구축의 책임에 역점을 두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책임을 인식하는 일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번 실수를 저지르면서 그들은 팀 구축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아마도 신임경영자들은 조직의 체계가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란 착각에 빠지는 것 같다. 즉 신임경영자들은 모든 근로자가 어떤 전반적 게획이나 방향에 다라 업무를 수행한다면, 접촉이나 사람의 간섭이 없어질 것이라 여긴다. 다시 말해 경영의 역할 중 통제의 역할이 알아서 필요한 조정을 척척 해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리딩은 조직문화의 조성과 강화를 돕는 일이다. 

- 연계는 완충을 의미. 특히 경영의 균형을 이루는 미묘한 행위로 인식되는 연계활동의 조합을 완중이라 함. 경영자들은 외부정보와 영향력을 전달하는 경로일 뿐아니라, 이 경로에서 어떤 정보가 어떻게 통과되어야 할지 통제하는 밸브 역할을 함. 경영자 역할에 대한 두가지 유명한 말을 인용하면, 경영자들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흐름에서 문지기와 완충재 역할을 한다. 이것의 중요성을 알기 위해 경영자들이 오해할 수 있는 완충의 양상을 보자.
* 어떤 경영자들은 외부 영향력이 사업부로 너무 쉽게 흘러가도록 하는 체 같은 역할을 함. 이런 역할은 수뇌부가 단기결과를 빠르게 끌어올리려고 주식시장 분석가의 요구사항을 전 직원에게 전달할 때처럼, 직원들이 외부압박에 일일이 반응하게 해 무모한 보고서만 양산하게 할 수 있다.
* 어떤 경영자들은 제품변화를 요구하는 외부고객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차단해 버리는 댐 같은 역할을 함. 이러한 역할은 사업부 내부직원을 보호할 수도 있지만, 직원들을 외부와 격리시킬 수 있음.
* 어떤 경영자들은 스스로 압박의 상당수를 흡수하는 스펀지 같은 역할을 함. 이런 역할을 하는 경영자들은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말을 들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지쳐 쓰러지는 것은 시간문제임.
* 호스관처럼 행동하는 경영자들은 외부사람들을 압박하기도 함. 결과적으로 이런 경영자들을 상대하는 사람들은 기분이 상해서 비협조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런 현상은 회사가 과도하게 공급사를 압박할 때 빈번하게 발생함.
* 마지막으로 소리 소문 없이 흐르는 물처럼 행동하는 경영자들이 있다. 그들은 외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무지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사업부의 필요성을 외부에 드러내지도 못한다. 회사가 어려운 지경에 처하는데도, 주식시장 분석가들을 들볶지 않는 사장들이 그 사례다.

- 사업부의 모든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경영자든 드물다. 하지만 경영자들이 아무것도 수행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수행을 이른바 마이크로매니징으로 깎아내리는 일부 문헌의 의견은 수행에 대한 편협한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다. 즉 이런 관점을 가진 경영자들은 문자 그대로 접촉(관계)에서 벗어나 높은 연단과 같은 집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도록 전략을 읊는 자들에 불과. 
한 간부가 다음과 같이 언급한 적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컨설턴트 그룹의 한 고위간부가 제게 일정연설을 늘어 놓더군요. 내로라하는 최고위 간부들은 될 수 있으면 제품을 잘 몰라야 이상적이라고요. 그 간부는 그래야 편견없이 객관적으로 모든 비즈니스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고 정말로 믿고 있었습니다."
세상이 단순한 곳이라면 이 말이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세상은 복잡하기 그지없다. 따라서 경영자들은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만 한다. 그리고 이것을 파악하는 단 하나의 합리적 방식이 바로 특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다. 전략은 별도로 떨어져 있는 사무실에서 빈틈없이 구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실제 경험을 통해 도출될 수 있는 것이다. 바꿔 말하면 경영자가 참여하지 않고 프로젝트가 스스로 알아서 전략방향에 맞춰 진행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자크 벤츠의 사례에서 보듯이 프로젝트는 사업초기의 전략수립에 도움을 준다. 높은 위치에 앉아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 경영자들은 배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들은 흔히 말하는 실패한 전략가가 되고 만다.

- 사고의 속성은 무겁다. 그래서 사고를 너무 많이 하면 경영자의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행동의 속성은 가볍다. 그래서 행동을 너무 많이 하면 경영자는 자기 자리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더욱이 리딩이 지나치면 내용, 목표, 구성, 실행이 없는 업무로 전락할 수 있는 반면, 연계가 지나치면 핵심에서 벗어난 홍보업무로 전락할 수도 있다. 커뮤이케이션만 하는 경영자는 어떤 업무도 제대로 완수할 수 엇다. 반대로 수행만 하는 경영자는 결국 업무를 혼자서 도맡아 하게 된다. 또한 통제만 하는 경영자는 예스맨만 있는 빈껍데기 조직을 통제할 위험이 처한다. 우리엑는 사람지향적이기만 하거나, 정보지향적이기만 하거나, 행동지향적이기만 한 경영자는 필요 없다. 세가지 영역을 고루 아울러야 한다.

- 기본적인 6가지 조직형태
* 기업가적 조직 : 한 명의 리더를 중심으로 상당히 중앙집권화된 조직. 리더는 상당한 수행과 교섭에 관여
* 기계적 조직 : 단순하게 되풀이되는 운영업무 중심의 공식적으로 체계화된 조직. 경영자들은 상당한 통제의 역할에 관여
* 전문적 조직 : 운영업무를 하는 전문가들 중심으로 대체로 스스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여기에서 경영자들은 내부 전문가를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연계와 교섭같은 외부업무에 더욱 치중
* 프로젝트 조직 : 혁신적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조직. 이 조직의 프로젝트 관리자들은 팀을 구성하기 위한 리딩에 집중하고, 프로젝트 업무를 돕기 위한 수행에 집중하며, 다른 팀들과 협업하기 위한 연계에 집중. 그동안 이 조직의 고위간부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져오기 위한 연계와 교섭에 주력한다.
* 사명적 조직 : 강력한 조직문화로 이루어진 조직으로, 여기에서 경영자들은 해당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유지하기 위한 리딩을 강조.
* 정치적 조직 ; 갈등이 주로 나타나는 조직. 경영자들은 때로는 긴급대응 조치를 위해 수행과 교섭을 강조.

- 전략은 모세가 십계명판을 하달받듯, 경영자가 만들어 직원들에게 하달하여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다. 전략은 특수 사실을 넘어 일반 사실을 끌어낼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산 정상이 아닌 땅 위에서 수립할 수 있는 것. 전략가는 성층권과 같이 매우 높은 개념에 머물러 있기보다,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리듯 실체가 있는 땅에 발을 딛고 실제적인 전략을 세워야 함.
이는 경영자들이 자신의 조직에서 수천개의 전략적 꽃이 피어나도록 한 후, 이 중에서 조직을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는 꽃을 선택하는 식으로 계획의 고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미. 이렇게 계획의 고충을 완화하는 경영자들은 보통 전략이 온실에서 자란다고 생각하는 경영의 지성형 스타일보다는 잠재적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참여형 스타일을 선호함.

- 피터스와 워터맨이 청킹(업무분할)에 대해 의욕적으로 기술했다. 즉 경영자는 큰 문제들을 한 번에 하나씩 다룰 수 있는 조그마한 조각으로 쪼개어 처리한다는 것. 하지만 청킹은 경영자가 이러한 조각을 제자리로 되돌려 놓을 때 문제가 생긴다. 왜냐하면 되돌려 놓는 일이 퍼즐 맞추기의 퍼즐조각처럼 쉽게 딱딱 들어맞을 것 같지 않기 때문. 이처럼 퍼즐의 개별 조각이 서로 잘 들어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과 경영자가 무엇을 구축해야할지 불명확할 수 있다는 점만 제외하며, 청킹은 마치 레고블록을 갖고 노는 일과 같다.

- 인원감축을 통해 슬래브의 숫자를 줄여 수평적 격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은 이미 유명. 인원감축은 수백년전 치료기법의 하나였던 사혈과 마찬가지로 매우 인기있으면서도 손쉬운 방법이다. 물론 지나치게 많은 중간 관리자로 미어터지는 조직의 문제를 인원감축으로 완화할 수 있음. 하지만 그간 우리는 넘쳐나는 불필요한 중간관리자들을 감축한답시고, 진짜 필요한 중간관리자들마저 무심코 내친 적이 많지 않았던가?
현장업무와 경영을 수행하는 사무실업무 사이에 발생하는 행정적 격차를 메우는 더욱 바람직한 방법이 있을 것이다. 바로 현장운영과 사무실 경영을 자연스레 연결할 수 있는 중간경영자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것을 연계지위 영역이라고 한다. 
- 우리중 상당수는 최고경영진이 모든 것을 감독할 역량이 있다고 믿음. 또한 경영진이 일선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명확히 볼 수 없는 근시안이 된 사례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흔히 중간 관리자들의 연계지위영역은 운영현실을 전략적인 큰 그림과 연결하기에 더욱 유리한 위치이며, 이런 연결과정에서 제대로된 경영은 맨 위보다는 중앙에서 나타난다.

- 하드데이터는 지나치게 집계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이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실제 숫자를 많이 수집한 후에 최종결산 결과와 같은 총계숫자로 요약된다. 하지만 이 숫자를 산출하느라 놓친 삶의 일면을 하나하나 떠올려보자. 목재업에 몸담은 게 아니라면 숲을 보는 것은 좋다. 하지만 목재업에 몸담고 있다면 숲뿐만 아니라 나무들도 봐야 한다. 헬기에서 보면 나무들이 그저 초록색 카펫처럼 보일 뿐이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엄청나게 많은 나무가 존재하듯이 엄청나게 많은 경영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수많은 하드데이터는 너무 늦게 전달되는 경향이 있다. 즉 정보는 하드정보가 되는데, 즉 명확한 정보가 되는데 시간이 필요함. 인터넷을 통해 전달되는 전자의 속도, 즉 인터넷의 빠른 속도에 속지 말자. 일반적으로 사건이 일어나면 우선 사실을 문서로 기록하고, 집계하여 결과를 내며, 그 후에 사전에 정해둔 일정에 따라 보고서가 나오게 된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이미 경쟁사들이 고객들을 모두 훔쳐 달아난 후일 것이다.
- 결과적으로 보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양의 하드데이터는 그저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에 불과. 하드데이터는 명확한 숫자들이기 때문에 눈으로 보기에는 좋다. 하지만 대체 이 숫자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하드데이터라는 바위를 들어올려 그 바위 밑으로 기어다니는 것들을 살펴봐야 한다.

- 공공기관들은 통계수치를 모으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 그들은 이런 통계수치를 모으고, 더하고, 세제곱근을 구하여 훌륭한 다이어그램을 만든다. 그런데 여기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런 수치들의 출처다. 즉 이 수치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그저 자신이 적고 싶은 대로 적는 마을 경비원들에게서 나온 수치들이다.

- 하드정보를 아예 없애자는 말은 아니다. 사실 하드정보를 없애버리는 일은 소프트정보를 없애는 일보다 더욱 이치에 맞지 않는다. 그저 앞에서 말하는 것은 우리가 숫자에 더는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 하드데이터가 소프트데이터를 몰아내게 하는 짓은 하지 말자.
우리 모두 소프트한 직관을 얻기 위해 하드한 사실을 사용하고 있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드한 사실을 얻기 위해 소프트한 직관을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런 정보는 개인에 특화된 정보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직접적이고 풍부한 정보다. 그러므로 오늘날 기업의 중역실에서 너무나 당연시 되고 있는 소프트데이터를 차단하는 현상에 반기를 들자.

- 평가의 피해
평가를 통한 경영은 분명 고위경영자들의 편의를 위한 것임. 즉 고위경영자들은 모호한 것을 명확히 한다는 구실로 자신의 보고서에 특정한 성과기준을 제시한다. "뭘 해야할지 알고 싶나? 좋아. 여기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니 꼭 맞추도록 하게나"
그런데 이 목표들은 무엇으로 구성될까? 즉 목표에서 제시된 숫자들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정작 목표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경시하면서도 때때로 이러한 수치들은 임의로 뽑은 것이거나, 모순이 있거나, 뜬금없는 희망목록에서 나온 것들이다. 목표에 담긴 엄청나게 모호한 면은 비밀에 부쳐지지 않은 채 더욱 많은 하급 경영자들의 일상으로 파고든다. 그래서 거대조직은 갈수록 당연해지는 많은 평가때문에 간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 혼자 힘으로 나아가는 경영자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자신을 따라올 수 있도록, 확신이 없을 때조차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다시 말해 경영자들은 확신 있는 척 해야함. 겸손한 경영자들은 이런 일을 어려워할 수 있다. 반대로 극도로 확신에 차 있는 경영자들은 이런 일을 절대로 어려워하지는 않지만 자칫하면 조직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
심지어 합리적 확신조차 경영자를 극단에 치우치게 하여 오만한 상태로 내몰 수 있음. 이처럼 경영의 직무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남의 말을 듣는 것을 멈추고, 남에게서 고립되며, 자신을 영웅으로 여기기 쉬움.
확신과 오만 사이의 경계는 얇을 뿐만 아니라 모호하기까지 하다. 경영자는 인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이 경계를 넘어버릴 수 있다. 그리고 일단 미끄러운 비탈길 아래로 내려가다보면 바닥에 다다를 때까지 멈추지 못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확신의 위기는 오만한 수준으로 넘어가지 않으면서, 어떻게 만족스러운 수준의 확신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다룬다.

- 1. 경영자마으로는 효과적일 수 없다. 경영자와 다른 요인의 궁합이 맞을 때 효과적이다. 좋은 남편이나 좋은 아내라는 것은 없다. 오직 좋은 커플만 있을 뿐이다. 이 말은  경영자와 사업부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모든 경영업무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어도, 모든 경영업무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없다. 경영의 성공은 일정 시기에 경영자오 환경이 궁합이 맞아야만 가능.
그러므로 2. 일반적으로 효과적인 경영자라는 것은 없으며 
이는 또한 3. 모든 것을 경영할 수 있는 전문적인 경영자도 없다는 의미다.
따라서 4. 경영의 효과성을 평가하려면 사업부 운영의 효과성을 평가해야 할뿐만 아니라 
나아가 5. 그 효과성에 대한 경영자의 기여도를 평가해야 한다.
소위 시원찮은 경영자가 있는데도 잘 굴러가는 사업부가 있는가 하면, 경영자와 관계없이 잘 굴러가지 않는 사업부들도 있다. 따라서 경영자가 자동으로 사업부의 성공과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추정하지 않도록 유의하자. 중요한 것은 역사, 문화, 시장, 날씨 등과 같은 조직을 둘러싼 제반환경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경영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업무만을 교묘히 수행하고 망치지 않도록 애쓰면서 성과의 공훈을 차지하는 식으로 성공을 거머쥐었을까?
내용을 정리해 보면 6. 경영효과는 사업부와 조직의 범위를 넘어 더욱 폭넓은 영역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평가되어야 함. 전체 조직에 부담을 주면서 사업부의 성과를 쥐어짜내는 경영자는 어떠한가? 제조단가를 너무 낮게 잡아 품질에 문제가 생겨 영업에서 완제품을 판매할 수 없을 수도 있다.사업부와 해당 경영자를 평가할 때 전체 조직에 대한 기여도로 평가하는 조직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건강한 조직이란 동떨어진 별개의 인적자원을 그저 모아 놓은 수집품이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는 인간으로 구성된 커뮤니티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업부와 조직에는 들어맞는 것이 사업부나 조직을 둘러싼 회적 상항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뇌물을 주는 일은 효과적일까? 그런 방식으로 상황을 보려 한다면 효과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영자가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명목하에 경영자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우리는 다음과 같이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종합된 이 모든 요소를 가지고 과연 어떻게 경영자를 평가할 것인가? 답은 원칙적으로 간단하다.. 즉 7. 효과적인 경영은 판단할 문제이지 측정할 문제가 아니다.

- 단순하게 경영해보는 것은 어떤가?
우리의 인간성, 즉 우리의 원래 모습을 깨닫고 리더십에 대한 유치한 집착 따위는 집어치우자. 오묘하고 대단한 권위의 위계구조가 아니라, 참여 공동체로서 모든 조직 구성원이 존경받고 이렇게 받은 존경심을 되돌려주는 그런 조직을 구성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러운 일이 있을까? 물론 조직에는 구성원들의 노력을 조화시키고, 복잡한 사회 시스템에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구성원들이 업무를 간단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영자라는 사람들이 필요함. 하지만 경영자들은 군림하지 않고 구성원들과 더불어 함께 일해야 한다.

-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리처드 보야치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인간이 자연에서 생활할 때는 경영에 대한 어떤 이미지나 은유나 본보기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경영은 부자연스러운 행위다. 물론 사람들이 경영하는 일은 거위 떼를 이끌거나 벌집을 결합하는 화학물질을 방출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다. 사실 경영은 완전히 자연스러운 행위여야 한다. 그런데 인간이 이러한 경영을 자연에서부터 분리하여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렸고, 결과적으로 우리는 자연스러운 경영을 찾아볼 수 없는 현실에 놓여 있다.
이는 우리가 위대한 경영자와 리더에 집착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음을 암시. 이제 우리는 합리적으로 정상적인 사람들, 즉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약간의 결함은 있으나그 결함이 치명적일 정도로 크지는 않은 사람들이 조직에서 그야말로 성공적으로 경영하며 통솔하는 모습을 인식해야 한다. 이런 모습을 더욱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감히 말하자면, 위대한 리더는 말할 것도 없고 성공적인 경영자가 되려면 대단하기보다 어느정도 정서적으로 건강하고 명철해야 한다. 이는 경영의 오묘함을 분명히 알고,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한계와 남들의 무한한 잠재력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며, 어떤 방식으로 세계가 나아가고 변모할 수 있는지 잘 아는 것을 의미한다. 

- 우리는 리더십을 지나치게 부추기면서 그 외 구성원들의 지위를 강등시켰다. 즉 커뮤니티에서 협력하는 사람들의 원래 성향을 활용하기보다, 업무를 이행하도록 내몰리는 추종자 무리를 만든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효과적인 구성원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경영자가 참여할 뿐아니라 구성원들이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기 위해 경영자가 관계형성에 나서는 것이다.
우리는 리더십을 넘엇 커뮤니티십을 도모하면서 경영과 조직이 모두 얼마나 간단하고, 자연스러우며, 건전할 수 있는지 깨달아 이런 경영과 조직을 재조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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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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