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이든 이겨낼 있다. 하나, 유혹만 빼고.”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말입니다. 덴마크 알보그대 심리학과 교수인 스벤 브링크만은 다수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증상을 말로 설명합니다. “유행이나 흐름에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항상 우리를 사로잡고 있다.”

많은 사람이 수시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확인하고, 맛집 특가상품 등에 관한 정보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리지는 않을까. 유행에 뒤처지진 않을까. 나만 소외되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424일자 B3 기사 기업도, 개인도 행복하려면…“제일 먼저 선택지를 줄여라>는 매일을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내면을 돌아보게 해줍니다.

브링크만은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롭고 많은 아니라,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놓고 내려놓는 절제라고 말합니다. “행복의 비결은 포기하고 기꺼이 뒤처지는 있다.” 그리고는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절제의 5원칙 제시합니다. 선택지 줄이기: “사람들은 뭐든 많을수록 좋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럴수록 결정만 어려워진다. 지금 가진 것에서 적당히 선택하고 만족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진짜 원하는 하나만 바라기: “너무 여러 가지를 바라면 마음은구멍 항아리처럼 변하고 만다. 보다 의미 있고 만족스런 삶을 살고 싶다면, 진짜 원하는 하나에 마음을 기울일 알아야 한다.” 기뻐하고 감사하기: “우리는 흔히 행복을얻어내는 이라고 생각하지만, 타인을 위해 가진 것을 내놓고 포기할 행복이 생겨난다.” 단순하게 살기: “ 필요한 것만 원하는 태도가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필요하다.”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미학적 관점에서 절제는 단순하며, 그렇기에 아름답다.”

브링크만은 덴마크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이유를얀테의 법칙(Janteloven)’에서 찾습니다. 덴마크와 스칸디나비아 사람들 대부분은자기 자신을 특별하거나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몸에 배어 있는데, 이게얀테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인생에 대한 기대를 적게 하고, 안에서 우리가 정할 있는 선택지도 많지 않다고 여긴다.”

인생에서우연의 비중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마음 쓰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 뜻대로 없는 것들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한다. 장미에 물을 주고, 가지를 쳐주고, 거름을 준다. 그런데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한다.”

참된 절제는 머리로 이해한다고 해서 이뤄지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알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할 기회를 줘야 함을 머리만이 아닌 몸으로 느낄 있어야 한다.” 몸에 각인되지 않은 윤리는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리는 추상적이고 지적인 게임이 아니라, 실천적 모험이고 행동의 문제다. 그리고 행동을 절제하는 문제다.”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

이학영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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