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그럴 있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야.” 슬프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누군가 건넨 말에 불편해진 경험, 누구에게나 있을 것입니다. 문제가 없는 같은데 들은 사람은 불편해지는 걸까. 위로한답시고 건넨 말에그러니 그렇게 힘들어하지 라는 메시지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국경제신문 43일자 A27 기사 슬픔을 이기려 하지 말고 껴안아라>는 슬픈 일을 대하는 우리들의 태도를 돌아보게 합니다. “슬퍼하는 사람은 결코 병들지 않았다. 고통은 매우 건강한 반응이다.” 슬픔이란 감정을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껴안는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슬픔을 다루는 법을 전혀 모른다.”

미국 심리치료사인 메건 더바인은고통은 그것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통해 치유할 없다 말합니다. “고통을 덮어 가리거나 서둘러 벗어날 수는 없다. 스스로의 상처에 귀를 기울일 슬픔에서 회복할 있다.” 이런 사람에게 어설프게 건네는 위로의 말은 그를 힘들게 뿐입니다.

슬픔에 빠진 사람을 진정으로 돕고 싶다면슬픔의 정체 함께 정면으로 응시해야 합니다. “무슨 말을 할지, 또는 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다면, 그것에 대해 지적받는 불편함과 바로잡는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더바인은그렇게 없다면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에 관심이 있는 아니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는 관심이 있는 이라고 말합니다. 슬픔을 겪을 인간관계로 인해 다른 고통을 겪는다면, 그런 관계는 과감히 끊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입니다.

한마디로사랑을 보여주며 그냥 옆에 있어주는 이야말로 최고의 도움입니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돕고 싶다면 위로할 돌아오는 반응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슬픔의 위로는 결국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는 길이다.”

한편, 힘든 일을 만난 당사자는 자기 내면을 돌아보고, 자신에게 친절해져야 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자신의 결점을 찾는 탁월한 재주가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남보다 훨씬 모질고 가혹하게 대한다.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기가 훨씬 쉽다.”

사회적 통념에 갇혀 슬픔을 직시하지 못하고, 이겨내야 하는 질병처럼 대하다가 슬픔에 빠져버리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더바인은슬픔으로 인해 황폐해진 삶을 받아들이고, 슬픔과 상실이 가져온 변화를 통해 삶의 길을 개척해나가면서 인내해야 한다 말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유념해야 진실은 당신의 삶이 인간관계에 휘둘려서는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나가라.”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
이학영

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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