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게 나이드는 방법_이학영의 뉴스레터

미국 타임지 에세이스트인 로저 로젠블랫이 제시하는 유쾌하게 나이드는 방법

 

첫 번째 삶의 법칙은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어리든 나이가 많든, 상황이 좋든 좋지 않든, 어제의 친구가 적으로 변하고 누군가가 당신을 폄하하든 말든 그 모든 것을 문제 삼지 말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해보는 것입니다. “출발점에 서지 않는 이상 당신은 누구보다 빠르게 쇠락할 것이고, 용기 있게 출발점에서 발을 앞으로 내디딘다면 완벽한 인생이 당신 것이 될 것이다.” 그러려면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기꺼이, 완전하게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설렘과 호기심이 아니라 타성으로 굳은 경직된 반응으로 끊임없이 갈등하고 싸우려고만 들 것이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분야를 파고들지 말라”와 “나쁜 일은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라”는 법칙도 새길 만합니다. 약점을 보완하려는 시도를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약해지기 십상인데 비해, 장점을 계속 키워나가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어떤 약점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주의자는 그 일을 그냥 내버려두지만, 낭만주의자는 그 일을 깨끗이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쫓겨 뭔가 해명을 해야 한다는 쓸데없는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통찰도 통렬합니다. 살다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가 종종 생기는데, 그것을 여유롭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오히려 불안하고 초조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미 없는 어떤 몸부림도 하지 말라. 불필요한 전화와 겉치레 감사인사 사절.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과 행동도 접고, 다른 사람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쓸데없이 어정거리지도 말라. 아무것도 하지 말라.”

 

“어쩌다 오는 기회를 마주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받아들이며, (일을 할 때) 속도를 늦추지 말라”는 법칙도 눈길을 끕니다. “미국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은 자신이 부상을 잘 입지 않는 이유는, 절대로 속도를 줄여서 경기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인생은 전속력으로 부딪치는 사람에게만 아름다운 보상을 해준답니다. “전속력으로 부딪치며 사는 것이 더 재미있을 뿐 아니라 훨씬 안전하다.”

 

이밖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법칙’이 많습니다. “적은 무시하라. 아니면 확실하게 죽여 버려라” “당신이 잘못한 일은 당신이 먼저 야유를 퍼부어라” ”거창하기 짝이 없는 말들이 들리면 당장 도망가라“. 세상을 보는 관점과 처세에 관한 것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개선하려 하지 말라. 그에게 도움이 되는 걸 안다 해도“ ”친구에게 그 친구를 중상하는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되지 말라“ ”웨이트리스는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명성을 좇지 않되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되지 말라“ 등.

 

“한 사람의 인생을 재는 가장 좋은 척도는 그의 삶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는가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일깨움도 눈길을 끕니다. “어떤 인생을 살았는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지극히 사회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잘못이 있는 일은 전부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진실하라.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되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