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모델의 개발 방향
(1) 오픈AI와 같은 스타트업들이 내놓은 기본모델을 바탕으로 의료, 교육 등 각 분야에 특화된 AI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 방향이다. 특정 AI모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오픈AI의 GPT-3 언어모델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수천가지 AI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밖의 AI도구들도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를 복제 생성해내는 크리에이터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2) 테크기업들이 자신들의 현재 기술과 제품에 생성AI를 탑재하는 트렌드. 앞으로도 이같은 트렌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검색엔진 빙에 오픈AI의 GPT-4를 탑재. 향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도구에도 AI를 탑재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오픈AI 기술을 탑재한 맞춤형 AI DJ를 공개. 합성된 음성의 DJ가 구독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플레이리스트로 음악을 소개하는 기능이다. 틱톡은 텍스트를 이미지로 바꿔주는 그린 스크린 기능을 추가. 틱톡 사용자들이 동영상의 배경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기능이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비디오에 AI툴을 사용해 편집, 섬네일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생성AI기능을 추가할 계획. 게임회사 로블록스도 게임개발자들이 텍스트와 자동완성코드를 활용해 새로운 게임아이템을 만들 수 있도록AI를 탑재할 계획이다.
- 생성형 AI가 미디어, 엔터시장을 흔들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도 마찬가지. 유료와 무료 스트리밍,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실시간채널, VOD를 가리지 않는다. 특히 FAST업계는 AI가 스트리밍의 강점을 실현하는 핵심요소가 될 거이며, 이는 광고형 VOD와 구독형 VOD에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한다.
기술변화에 따라 스트리밍 서비스이 광고제공방식도 빠르게 변하겠지만, 일반 소비자가 인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광고나 콘텐츠를 추천하고 제공하는 방식의 변화는 소비자들이 볼 수 없는 하부영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 특히 AI는 소비자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광고 콘텐츠와 소비자의 연관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개인 신상정보가 필요한 서비스와 그렇지 않은 서비스의 핵심적 차이점은 세대에 기반한 광고를 할 수 있느냐 여부. 로그인이 필요한 구독 스트리밍의 경우, 세대별, 지역별로 정교한 광고 서비스가 가능.
그러나 AI를 스트리밍에 탑재하면 사용자들에게 굳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로그인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없다. 머신러닝 및 AI기반 알고리즘이 로그인 없이도 시청자의 성향이나 직업, 세대 등을 특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소비자들에게 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 생성형AI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틱톡, 스냅, 유튜브 등 동영상 소셜미디어 서비스들도 AI 대열에 합류하고 있음. 대화하는 챗봇에 AI를 도입해이용자들이 몰입감을 높이는 방식. AI가 탑재된 챗봇은 사용자의 의도를 더 정확히 파악해 대화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AI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위협이기도 함. 그동안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네트워킹하고 정버롤 교류했던 사용자들이 소셜미디어를 떠나 AI챗봇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 광고, 검색 등의 비즈니스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소셜미디어들은 떠나가는 사용자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 오픈AI가 챗GPT를 내놓은 이후 소셜미디어 서비스 기업들은 위기에 직면. 그동안 소셜미디어에서 질문과 대화를 하던 사람들이 챗GPT와 이야기하기 시작했기 때문. 이에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일제히 생성 AI챗봉을 내놓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타코는 틱톡 앱 스트린 오른쪽 상단에 작은 고스트 모양의 아이콘으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용자가 즉석 대화에 참여할 수 있고, AI와 대화하면서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블룸버그는 타코 AI가 사용자들의 평소 관심을 바탕으로 틱톡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발에는 내부팀이 아닌 외부 협력사가 참여했고, 18세 이하는 사용할 수 없다. 틱톡은 AI챗봇 사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햐 정보삭제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법률, 금융, 의료 등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안전장치를 마련할 계획. AI가 잘못된 정보를 생성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법적, 사회적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틱톡은 사용자들의 AI대화를 분석해 더 개인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정보는 광고 수주나 협찬, 마케팅에 사용될 수 있다.
-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올인원 AI를 지향. 이와 관련 23년 4월 외부 플러그인 연동기능을 포함한 뤼튼2.0 플랫폼을 출시. 뤼튼은 이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AI플러그인 생태계구현을 가속화한다는 목표.
뤼튼은 두가지 버전의 AI텍스트 제작 툴을 운영. AI글쓰기 튜터 뤼튼 트레이닝과 전문적 글쓰기를 도와주는 뤼튼 도큐먼트 서비스다. 이를 통해 카피라이팅 뿐만 아니라 간단한 키워드만 입력해도 완성도 높은 초안을 생성하는 데 주력. AI텍스트 툴은 업계전문가들을 위한 텍스트 생성조력 도구다. 뤼튼의 AI 솔루션을 이용하면 전문가들이 자신의 핵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다.
뤼튼은 단순제품을 넘어 AI포탈을 구성중. 챗 플랫폼, 뤼튼 스튜디오, 스토어, 플러그인 등이다. 챗 플랫폼은 대화를 기반으로 AI와 사람이 자연스레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AI와 대화하면서 세부정보까지 탐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 뤼튼 스튜디어, 스토어는 누구나 AI도구를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툴빌더인 뤼튼 스튜디오로 AI도구를 만들면 뤼튼 스토어에서 장롭게 배포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음. 마지막인 플러그인은 생성AI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를 연결하는 기능을 뜻함. 예컨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를 플러그인으로 연동할 경우, 사용자가 목적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검색하면, 타다가 가동되면서 도착예정시간과 현재 탑승가능한 택시를 찾아준다.
- 최보름 서울 시립대 교수는 "국내 컨텐츠, 엔터테인먼트 산업계가 규모의 열세를 극복할 방법이 바로 AI의 활용이라며, 단순작업은 AI로 대체하고 고차원적이고 창의력이 필요한 영역에 인적 요소를 집중해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경쟁력이 더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한국 콘텐츠 기업사이에 간극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자체 AI모델을 만들고, 이를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는 미국, 영국 등의 대형 스튜디오가 한국을 압도할 수 있다는 이야기. 이미 블룸버프 GPT를 비롯해 디즈니, 아마존 등의 AI를 콘텐츠 제작에 투입하고 있다. 따라서 AI기술은 이미 거대한 컨텐츠 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에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여전함. 최믿음 교수는 AI가 컨텐츠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하고 나서 가장 빨리 움직인 곳들이 디즈니 등 거대 컨텐츠 보유사들이라며, 이미 한번 성공한 원천 솟가 있으면 생성형AI를 활용해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훨씬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1편부터 4편까니 제작된 전편 시놉시스를 넣은 다음 '우리가 놓친 스토리를 발굴해 달라고 할 수도 있다. AI가 충분히 스토리까지 만들어 줄 수 있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코파일럿 제미나이 다 잘함 (1) | 2025.05.11 |
---|---|
AI강의 2025 (0) | 2025.04.19 |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0) | 2025.02.06 |
챗GPT는 내 비서 (2) | 2024.12.28 |
보이지 않는 위협 (5) | 2024.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