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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2

경제 2014. 10. 24. 20:31

 


경제학 콘서트. 2

저자
팀 하포드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08-04-1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왜 부자 동네는 항상 부유하고, 가난한 동네는 항상 가난할까? ...
가격비교

- 결혼 슈퍼마켓 실험에서는 남자가 한명만 부족해도 모든 여성의 교섭능력이 심각하게 악화됨. 실제세계에서도 마찬가지. 수감되어 있는 남성의 수가 많은 주에서는 그렇지 않은 주에 비해 같은 연령대와 인종에 속한 여성이 결혼으로 얻는 이점이 적음. 결혼 슈퍼마켓에서는 교섭 입지가 약해진 여성들이 결혼하기 위해 남성들을 돈으로 매수해야 했음. 그러나 현실세계에서는 또 다른 방법이 존재. 바로 자신의 매력을 높이는 것. 젊은 흑인 여성들이 실제로 그렇게 행동함. 즉 수감되어 있는 남성의 수가 많을 수록 취업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는 여성의 수가 늘어남. 대졸자는 대졸자와 결혼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교육은 여러분을 똑똑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똑똑한 남편이나 부인도 얻을 수 있게 해줌
- 보수적인 여성들은 불행하다. 개방적인 여성들 때문에 성모 마리아처럼 행동하는 그들의 교섭능력이 약화되기 때문. 게다가 개방적 여성들 때문에 남성들은 결혼하고자 하는 욕구도 덜 느끼게 됨. 어떤 남성들은 바람둥이로 살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결혼하려 하지 않음. 이로인해 결혼 가능한 남성의 수는 줄고 남성의 교섭능력이 강화됨. 이 경우 여성들이 취하는 합리적인 반응은 결혼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하는 것. 이렇게 능력을 갖춘 여성들이 혼자서도 아이들을 부양할 수 있게 되자 남성들은 육아에 점점 관심을 갖지 않게 됨. 이것은 무임승차의 전형적 사례임.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공급이 크게 늘어나자 남성들은 굳이 멀리서 섹스상대를 찾지 않아도 섹스를 즐길 수 있고, 심지어 똘똘한 자녀까지 둘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됨. 이런 사실은 통계적으로 확인됨. 미국에서 대졸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3대 4. 이것은 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님. 선진 17개국 통계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대졸 여성의 숫자가 대졸 남성의 숫자보다 많은 나라가 15개국이나 되었음. 미국 남성들 가운데 가장 교육수준이 높은 세대는 2차대전 직후에 태어나서 60년대중반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었음. 남성들의 대학졸업률은 그 뒤 하락하기 시작. 합리적 선택이론에 비추어보면 남성의 대학졸업률이 하락하던 시기가 여성이 피임약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된 시기와 일치하는 게 우연은 아님.
- 피임약 덕분에 여성들은 굳이 결혼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됨. 서둘러 결혼하지 않고도 섹스를 즐기며 경력을 쌓을 수 있기 때문. 그리고 똑똑한 여성들이 결혼을 미루자 더 많은 똑독한 남성들 역시 결혼을 미룸. 10년 동안 연애만 해도, 선반위의 물건처럼 혼자 남겨질 위험이 급감했음. 이처럼 결혼에 목매는 사람이 점점 줄자 결혼을 서두르는 사람도 감소. 마치 문화적 혁명 같았지만 이 모든 일은 합리적 판단에 근거하고 있음. 피임약의 또 다른 효과로 고용주의 기대가 바뀐 것을 들 수 있음. 이제 고용주들은 여성이 임신 때문에 경력을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품게 됨. 그리하여 여성들은 직장에서 점점 더 남성들과 동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됨. 이것은 단순히 고용주의 차별적인 시선이 사라졌다는 의미 이상. 즉 고용주들 역시 변화한 세계에 합리적으로 반응한 것임.
- 50년대 분업의 세계에서는 아무리 불행한 결혼일지라도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게 여성에게는 합리적인 선택이었음.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 그 후 취업한 여성의 수가 늘고, 세탁기와 다리미의 도움으로 가사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게 되자 여성들은 불행한 결혼의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 이혼은 여전히 사람들을 경제적으로 힘들게 했지만 더 이상 경제적 자살 행위는 아니었음. 그리고 피임약의 개발과 더불어 여성들의 교육수준과 직업의식은 높아졌고, 고용주들은 여성에게 더 우호적으로 바뀜
-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동일하다. 회사를 완벽하게 경영하기 위해서는 누가 재능이 있고, 누가 정직하고, 누가 열심히 일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갖고 그에 따라 임금을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정보는 찾아내기도 어렵고, 설사 찾아냈다고 해도 그에 맞춰서 행동하기 어려움. 따라서 사람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하는 수준만큼 임금을 준다는 건 쉽지 않음. 그런데 회사생활의 수많은 부조리들은 필연적으로 그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에서 비롯됨.
- 열심히 일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 근로자들은 동료들보다 열심히 일하면 임금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 그러나 운이 큰 역할을 한다면(컨설팅 분야처럼) 승자와 패자의 보수차이가 커야 근로자들은 열심히 일할 것임. 따라서 성공이 주로 운에 좌우된다면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되었을 때 근로자들은 태만하게 근무하면서 더 큰 보너스만을 요구할 것임. 이처럼 토너먼트 이론은 직장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현상들을 합리적으로 설명해주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님. 토너먼트 방식이 도입되면 높은 직급일수록 불합리할 적도로 많은 임금을 받게 됨. 최하위 직급에서는 승진이 더 연봉이 높은 상위직으로의 승진가능성을 열어주므로 이 직급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굳이 임금인상을 많이 해줄 필요가 없는지도 모름. 그런데 이렇게 상위직으로 승진을 하면 할수록 미래의 승진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기 때문에 승진만으로는 근로자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없음. 이 경우 거액의 연봉만이 그들의 근로의욕을 자극할 것임.
- 차별은 두가지 방식으로 소수에게 타격을 가함. 하나는 직접적 방식으로 소수에게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간접적 방식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목표를 세우는 데 필요한 인센티브를 점차 줄이는 것임. 간접적 효과는 점증적 피해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볼 때 더욱 심각할 수 있음.
- 통신기술은 직접적 회의가 더 늘어나도록 만들었음. 정보통신 기술 덕분에 한때 도시에서만 가능했던 업무가 시골에서도 가능해진 것은 사실. 그러나 정보통신 기술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공급업자들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됨. 뉴욕의 광고업자든, 런던의 금융가든, 밀라노의 디자이너든, 인도 방갈로르의 소프트 엔지니어든 말이다. 정보통신기술은 도시의 다양성이 우정과 사업의 원천임을 드러내고, 도시를 더욱 관리가능한 곳으로 만들어주며, 도시간의 여행을 장려. 서비스 분야의 중요성이 증가하는 한편 도시가 점점 더 양질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다음과 같은 합리적 결론이 불가피함. 바로 도시가 새로운 황금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
- 신규진입이 어려운 산업들, 즉 경제학 용어를 빌어 말하면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의 경우 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운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 합리적 반응임. 그러나 아무리 진입장벽이 높다해도 과련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면 신생업체들의 진입을 막지 못함. 월마트 같은 기존의 대형 소매업체들이 로비에 성공하여 정부보조금을 타게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래봤자 월마트에게는 별로 이득이 되지 않을 것임. 새로운 경쟁업체들이 진입장벽을 뚫고 들어와 보조금을 타내는 동시에 시장에서도 안착할 것이기 때문. 반대로 여러분이 진입장벽이 높고 전망은 어두운 자동차나 강철 산업에 종사한다면 로비를 벌여 보조금을 타내는 것이 합리적임. 이 경우 보조금을 받으려고 엄청난 돈을 들여 대규모 공장을 짓고 사양산업에 뛰어드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 일단 공장이 완공되면 관세나 보조금으로 수익성은 맞출 수 있을지 모름. 그러나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해 들인 투자금을 건질만큼 충분한 수익은 내기 어려울 것임. 이는 정치적으로도 타당함. 진입장벽은 밀접하게 얽혀 있는 소규모 집단을 보호하고 그 혜택들이 신생 경영자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해주기 때문. 농업도 마찬가지. 즉 농지를 개간한 사람에게 보조금을 줄 경우 이미 대부분의 땅이 개간된 상태이므로 외지인이 보조금을 받기는 사실상 불가능. 때문에 농업도 로비스트들에게는 또 다른 매력적인 목표가 됨. 농업보조금은 토지의 가치를 끌어 올릴 것이고, 농업 관련 기업 토지를 그대로 보유한 채 보조금을 받거나 프리미엄을 받고 토지를 매각함으로써 이익을 올릴 수 있음. 농업의 경우 로비로 경제적 이점을 얻을 수 있으므로 부유한 국가들이 농업활동을 보조하는 건 정치적으로 합리적인 일. 흥미롭게도 미국의 농업관련 기업들은 선거때마다 약 5000만달러를 기부하는 반면, 부동산 중개인들은 한푼도 기부하지 않음.
- 산업혁명 당시 영국 근로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음. 이는 다시 말해 그들이 수입산 면을 대량으로 소비할 뿐만 아니라 노동력을 절약해주는 장비가 경제적 혜택을 창출해줄 것임을 의미. 영국에서는 다축 방적기의 가격이 근로자 5개월치 임금에 못미침. 반면 프랑스에서는 다축 방적기 가격이 근로자 1년치 임금을 웃돔. 방적기계가 유럽대륙에 확산되는 속도가 늦었던 것은 뛰어난 과학적 독창성이나 영국의 상업적 통찰력이 아니라 값싼 프랑스의 노동력 때문이었음. 증기엔진은 더욱 직설적 사례임. 산업혁명 때 일반적으로 쓰인 증기엔진은 실제로 과학적 발전의 결과물이었음. 갈릴레오는 대기에도 무게가 있기 때문에 압력을 가할 수 있따는 사실을 발견. 그러나 증기엔진의 실질적 발명은 갈릴레오의 조국 이탈리아가 아니라 영국에서 이루어짐. 그 이유는 방적기와 마찬가지로 천재나 기업가 문화 때문이 아니라 영국의 인건비가 비쌌고, 연료는 놀랄만큼 저렴하다는 사실 때문이었음.
- 식민주의의 상이한 유산 때문에 국가의 부를 결정하는 건 지리가 아니라 역사임.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호주처럼 초기 식민지 이주자들이 만든 나라는 개인의 재산을 존중하고 법을 준수하기 위해 설계한 훌륭한 정치적 제도를 갖추고 독립에 성공. 반면 플랜테이션 국가들은 단기적 소득을 한푼도 빠짐없이 빨아들여 권력자들에게 보내기 위해 설계된 정치적 시스템으로부터 독립. 정치와 경제 시스템은 당장 바꾸기 어려둠. 그 때문에 이러한 과거 식민지들의 정치적 경제적 시스템은 그들이 독립당시에 갖고 있던 시스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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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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