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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유전자

심리 2014. 12. 7. 10:35

 


나쁜 유전자

저자
바버라 오클리 지음
출판사
살림 | 2008-09-2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간의 사악함을 과학적으로 파헤친다! 로마의 쇠망, 히틀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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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키아벨리를 찾아
- 하이맥은 매력적이고 자신만만하며 입심이 좋지만 거들먹거리고 계산적이며 냉소적이고 남을 조작하고 이용하려 드는 뚜렷한 경향이 있음. 반대로 로우맥은 의존적이고 순종적이며 사회성이 부족한 성격일 수 있음.
2. 사이코패시
- 소시오패스와 사이코패스란 말은 둘 다 양심의 가책과 같은 도덕적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그 바람에 반사회적인 범죄행위를 거리낌 없이 행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데 사용됨. 사회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소시오패스라는 말을 사용하며 갱단 같은 반사회적 하위문화 집단에서 활동하는 사람의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 데 사회병질이 그런 행동을 유발한다고 믿음. 생물학자들은 사이코패스라는 말을 사용하며 그런 행동은 바뀔 수 없는 선천적 특성이라고 생각함. 사이코패스는 선악을 구별할 줄 알면서도 선악에 대한 판단에 따라 행동하지 않음.
3. 사악한 유전자
- 인간은 염색체 가운데 약 2만2천개의 유전자가 섞여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DNA의 약 5%에만 존재함. 그외 정크 유전자라고 불리는 95%는 특별히 아무 하는 일 없이 빙빙 도는 분자 주위에 자리하고 있다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음.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어떤 세포조직에서 어떤 유전자가 작동하고 안하는지 조절하는 일에 일부 정크 DNA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음. 정크 DNA는 또한 궁극적으로 유기체의 표현형(유기체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을 결정함. 그러므로 유전자가 여전히 가장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가 지금 겨우 이해하기 시작한 그 유전자를 통제하는데 필요한 매우 복잡한 추가기획자(일종의 색인)가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함. 실제로 많은 영장류 중에서 우리 인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유전적 조리법 자체가 많기 때문에 아니라 정크 DNA라는 조절영역이 언제 어디서 유전자를 작동시키고 멈추게 하는가에 달려 있음.
- 중간표현형은 유전자와 표현형 사이의 관계를 밝히려고 애쓰는 학자들이 사용해온 개념임. 중간표현형을 이해하려면 종종 어떤 질병의 징후로 전형적인 형태와 좀덜 위험한 변종이 있으며 그 사이에 중간 형태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 도움이 됨. 인격장에에서 종종 내부표현형이라 불리는 중간표현형은 정신분열증이나 경계선 인격장애와 같은 준 임상적 질병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가리킬 때 사용함. 중간 효현형은 형제, 자매와 다른 친척, 그리고 일부 정신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는 친척들에게서 발견되는 가볍지만 확실히 증명할 수 없는 질병으로 정의됨. 이것은 그 표현형들이 어떤 질병에 걸릴 위험성과는 관련이 있지만 질병 그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는 뜻이기도 함.
4. 의학영상을 이용한 사이코패스 진단
- 사이코패스가 기묘한 뇌량을 가진 것 같다는 또 다른 연구가 있음. 뇌량은 좌우 뇌의 정보흐름을 연결해주는 신경 고속도르임. 사이코패스의 뇌량의 백색물질 양은 정상인보다 거의 4분의 1이 더 많지만, 당겨서 늘린 태피처럼 신경 고속도로의 길이는 늘어난 반면 두께는 줄어들었음. 신경구조에서의 이같은 차이는 위협적 자극에 대해 무심결에 나타내는 사이코패스들의 시큰둥한 반응은 물론 그들의 감정, 느릿느릿한 대인관계에서의 이상한 결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임. 왜 뇌량의 이상이 이 같은 인격적 혼란을 일으키는 것일까? 아마도 허약하게 조성된 뇌량이 좌우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임. 특히 그 뇌량이 오른쪽 뇌 때문에 생성될 수 있는 부정적 기분을 왼쪽 뇌가 억제하고 통제하는 정상적 작업을 하지 않기 때문임. 사이코패스의 공격적이고 조정되지 않은 행동표현도 이때문인 것으로 추정됨. 학자들은 뇌량의 이상이 사이코패스의 뇌 성장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함. 이 경우 사용하지 않는 뉴런을 잘라내어 뇌를 청소하는 자연적 체내과정인 가지치기 작업이 올바르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인지도 모름. 또는 뉴런이 신경다리의 낡은 부분을 분리시키는 미엘린초를 너무 두껍게 싸고 있을 수도 있음.
- 편도는 뇌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아몬드 크기만한 한쌍의 기관으로 사람들이 깜짝 놀랄 일에 직면할 때 반사적으로 투쟁 혹은 도피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함. 사이코패스는 썩은 효모균 냄새(편도가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지독한 악취)를 맡고도 덤덤해 하는데서 알 수 있듯이 일부 상황에서 정상인보다 편도를 더 굼뜨게 작동시킴. 학자들은 일상적으로 무감각한 사이코패스의 편도와 다른 관련 조직들이 그들로 하여금 감정불안에 빠지게 하고 흥분시켜 큰 소람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함. 사이코패스들의 무덤덤한 신경반응은 또한 이상한 불안감 결여와 관련이 있음. 불안감 결여 역시 유전적 근거를 가진 것으로 보임. 불안감 결여는 또한 사이코 패스의 도덕관념 발전을 억제하기도 함. 일부학자들은 이런 편도 기능장애를 사이코 패시의 근본원인으로 보고 있음.
5. 연애편지에서 발견한 것
- 사이코패시적 특징이 마키아벨리주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예컨대 사이코패스들의 병적인 거짓말은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의 이중 인격적 특성과 조화를 이룸. 사이코패스와 나르시시즘 환자 모두에게서 발견되는 과대망상적 자존심은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의 소유욕, 우월감, 오만과 일치함. 사이코패시적 천박한 정서는 Mach-4테스트(마키아벨리주의적 성향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의 냉담하고 무관심한 태도를 밝혀주는 수많은 연구에서 계속 나타났음. 그리고 사이코패스가 유창한 언변과 외향적 매력을 드러내는 것처럼 Mach-4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 또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보다 설득력이 강하고 호감이 가는 성격으로 밝혀졌음. 이들은 범죄행위 조차도 유사하게 처리했음. 두 인격 유형 모두 범죄행위에 가책을 받는 것 같지 않았으며 사람들을 더 쉽게 조종하려고 그들을 범죄 행위에 끌어들이며 행복감을 느꼈음.
6. 마키아벨리 주의와 인격장애의 관계
7. 슬로바단 밀로셰비치 : 발칸의 백정
8. 수정체, 신경계, 두뇌작용
- 중국어를 하면 자란 사람들은 영어를 제1 언어로 말하며 자람 사람과는 다른 뇌 영역에서 수학적 계산을 담당한다는 사실은 아시아인들과 서구인들의 사고방식 차이를 만들어내는 뇌의 특별한 경로에 관한 어떤 것을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함. 다른 연구들은 전두엽, 측두엽, 두정엽의 뇌회가 중국어 사용자와 영어 사용자 사이에서 다르게 발전한다는 것을 밝혀냈음. 즉 다른 언어의 습득이 뇌에서 실제 해부학상의 차이를 생기게 한다는 것임. 사실상 중국어 사용자들은 영어 사용자들과 다르게 세계를 인식하고 있음. 여러 시각 추적 연구결과에서 영어 사용자들은 사진 앞에 섰을 때 우선 개인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중국어 사용자는 배경과 사진의 전체적인 면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보여주었음.
- 시각, 청각, 촉각과 같은 감각자극으로부터 온 정보는 뉴런을 따라 시상의 변연계로 진동을 일으키며 전달됨. 뇌의 중앙에 깊이 박혀 있는 계란모양의 회색덩어리인 시상은 이들 감각신호의 발송역이며 여기서 감각신호의 일부는 편도에 전달됨. 편도에서 그 신호는 측위 신경핵으로 보내지고 거기서 적절한 수준의 동기유발과 대응방식이 결정됨. 대뇌 변연계의 잠재의식적 수준에서 일어나는 이 모든 과정은 매우 정밀한 것은 아니지만 인체가 위험에 즉각 대처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됨. 예컨대 총소리가 나는 걸 들었다면 신호가 편도로부터 시상하부와 뇌신경핵에 급히 전달되어 빨리 도망가! 하는 식의 무의식적인 감정반응을 일으킴. 궁극적으로 이들 속뇌의 모든 변연계 조직은 정보를 전전두 피질로 보내고 이 피질을 통해 우리가 감각이라고 말하는 감정적 반응을 의식적으로 자각하게 됨.
- 인간의 행동은 대뇌피질 앞부분에서 일어나는 이성적 사고와 변연계에서 일어나는 감정적 통제의 산물임. 진화의 순서에서 감정성은 분명히 합리성보다 먼저 존재했으며, 합리성이 발전하긴 했지만 인간 상호작용의 기초로서 감정성을 대체하지는 못했음. 오히려 선재하면서 동시에 발전하고 있는 감정적 역량에 이성적 능력이 단계적으로 보탬이 되었음. 사실 신경해부학적으로 합리성을 충만하게 발생시키는 핵심조직인 전전두피질은 겨우 15만년전에 생겨났으며, 이는 지구상에 인간이 생존한 기간이 600만년의 약 2.5%에 지나지 않음.
- 인간의 행동은 감정이나 숙고 중 어느 하나의 통제아래 있는 것은 아니면 질적으로 다른 두 과정의 상호작용의 결과임. 이는 질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처리하여 이용할 수 있는 두가지 다른 유형의 프로세서를 가진 컴퓨터와 같음. 감정적 통제는 재빠르지만 진전 패턴에 따라 실행하게끔 상당한 제한을 받음. 숙고는 훨씬 더 유연하여 우연히 만나게 될 거의 모든 유형의 과업이나 문제에 적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느리고 많은 품이 듬. 숙고는 심리학자들이 통제된 과정이라 부르는 것을 필요로 함. 여기엔 점진적인 논리와 계산이 포함되며 종종 노력에 대한 주과적 감정과 연관됨. 감정적 통제는 초기상태(default mode)인 반면 숙고는 특별한 상황에서 야기됨.
- 인간의 인식이라는 분야는 판단하기 어려운 모호한 창조물임에 분명. 신경과학은 인식이라는 것이 우리가 지금꺼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덜 논리적이고 훨씬 더 감정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음. 이는 정상인에게도 당연히 해당되는 이야기임. 더구나 조금이라도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런 비논리성과 감정적 성향이 더 심하게 악화될 수 있음. 그리고 이런 비논리성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함. 인격장애는 문제성있고 사악한 행동과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정상적 사람들을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의 쉬운 먹잇감으로 만들수 있는 순진함과도 관련이 있음.
9. 지독한 보더패스 마오쩌뚱
- 경계선 인격장애자는 감정에 매우 취약함. 그들은 꺼리는 감정적 자극에 두드러지게 반응하며 격렬한 반응을 보인 후 감정각성 기준선으로 완만하게 회귀함. 이런 일련의 악순환에서 꺼래는감정을 완화하기 위한 기능부전적 행동은 그 강렬성의 단기적 감축이나 이러한 감정의 경험에 의해 소극적으로 보강됨. 감정조절 불량은 실행기능과 감정 인식 과정에 나쁜 영향을 주면서 전체 감정체계에 걸쳐 나타남. 또한 그 감정으로 말미암아 행동, 생리, 인식 그리고 경험을 관장하는 하부조직이 영향을 받게 됨. 감정조절이 불량한 환자는 인식지각에서 유연성이 없어지고 통제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강력한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한 충동적 대응행동을 통제하기 어려워 짐. 더욱이 감정이 북받칠 때 경계선 인격장애자들은 비감정적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행동을 조절하고 억제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되며 매우 강력한 스트레스로 얼어붙거나 마음의 창을 닫아버릴 수 있음.
- 사회적 지배와 통제 : 사회적 지배욕구는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들의 사회성에서 핵심적 요소가 되며 이는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사회적 지배성향이 강한 사람들이 나르시시즘과 통제욕구를 모두 가진 것만 봐도 그러함. 몇몇 연구는 남성이 사회조직에서 승진할 때는 그들의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는 반면 강등될 때는 감소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음. 이 효과는 아주 광범위하여 일부연구는 축구경기가 끝난 후 승리팀의 남자팬들이 패배팀의 남자팬들보다 테스토스테론의 농도가 짙어진다고 주장했음. 많은 연구에서 세로토닌 및 도파민 농도와 사회위계질서상 영장류의 지위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음. 이들 신경전달물질을 조정하면 원숭이를 그들 무리의 위계질서 상에서 위로 끌어올리거나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음. 따라서 마오쩌뚱이 중국의 최고지위에 오른 것은 그의 신경전달물질 수준을 최고조로까지 끌어올렸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음. 이는 또한 자기확신을 상승시켰음. 이같은 자기확신상승은 신경전달물질 수준을 의도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영장류에게서 관찰됨. 결국 이것은 다른 사람들의 비판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원래 부족했던 마오쩌둥의 특성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왔음. 나오쩌뚱의 전기작가 필립 쇼토는 이렇게 쓰고 있음. "50년대 중반이 지나자 마오는 자기생각이 근본적으로 옳다고 확신한 나머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생각하는 자유를 갖게 되면 그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음. 이처럼 특정한 생화학적인 소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야망은 자가치료를 위한 시도에 불과함. 이는 적어도 기본적 유전적 특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는 개념이 신경생물학적 근거가 있다는 사실을 적절하게 확인시켜주는 대목임.
10. 진화론과 마키아벨리주의
- 부도덕한 자가 권력을 획득한다는 것이 아니라 산업사회 이전의 농경사회에서 권력을 장악한 부도덕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여러 여자를 통해 자손을 번식하고 자신의 유전자를 전해줄 훨씬 많은 기회를 얻었다는 의미. 실제로 마키아벨리주의적인 사람일수록 일부다처를 더 선호하며 가능한 많은 미녀를 차지하려는 경향이 있음. 일부 연구자들은 질투심이 생존에 기본적인 역할을 하고 성취욕을 느끼게 하고 약이 오르면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 불공정한 사태에 대비하게 하는 그 자체로 유용한 유전적 특성일 것이라고 단정했음.
11. 회색백조
- 이기적인 과학자 사례
(1) 제임스 왓슨 : 로잘드 프랭클린의 데이터를 도용. 프랭클린의 모든 것을 모방한 자신의 책을 출간.
(2) 윌리엄 쇼클리 :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오만함과 고압적 스탈일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사이가 멀어짐. 모든 사람들의 업무에 참견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의 발전을 방해.
(3) 앨프리드 사빈 : 요나트 숄크 박사를 공개적으로 모욕
(4) 솔로몬 스나이더 : 진정제 감각기관을 발견한 박사과정학생의 명예를 서슴없이 훔침
(5) 리 드 포레스트 : 에드윈 암스트롱의 FM라디오 발명을 가로챔.
- 대개 사람들은 날카로운 기억력을 높은 지능과 결부시킴. 이들 두가지 특성이 반드시 서로 연결된 것은 아닌데도 그러함. 예리한 기억력은 덜 영리하면서도 더 마키아벨리주의적인 사람들이 쉬이 조작도구로 이용할 수 있음. 예컨대 무솔리니는 그의 뛰어난 기억력을 이용하여 사람들에게 그가 특별히 과학과 철학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게 함으로써 그들을 우롱했음. 사실상 그의 지식이란 종종 몇 페이지를 대충 훑어본 것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것을 적절히 요약하는 방법으로 여러 사람 앞에서 아는 척 할 수 있었음.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가 일찍이 학구적인 것보다는 스포츠에 훨씬 큰 관심을 뒀지만, 책 전체를 쉽게 외우는 등 탁월한 기억력으로 선생들의 관심을 끌었음. 사람들을 권력 뿐 아니라 그의 놀라운 기억력과 해박한 지식에 중압감을 느꼈음. 스탈린은 사람들이 실제 가치보다 자신들이 덜 중요하게 느끼게 만들었음. 마오쩌뚱과 밀로셰비치도 유사하게 매우 뛰어난 기억력을 갖는 행운을 누렸음. 좋은 기억력은 또한 매력과 카리스마만큼 놀라울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함. 여러해전에 단지 두번 만났을 뿐인데도 자기의 이름을 기억해줄 만큼 자신이 중요한 사람으로 대우받는 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비상한 기억력을 가진 교사들은 그들의 쌓은 지식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을 매료시킬 수 있으며 학생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을 통해 존경 받을 수 있음.
- 철저히 사악한 마키아벨리주의적 행동은 일상의 기능부전적 특성의 극단적 버전(불결한 것에 대한 가우스 곡선의 끝 부분)일까, 아니면 변이적 속성중 사악하게 성공하는 어떤 것(천재성처럼 부분의 총계보다 훨씬 많은 양이 돌출하는 어떤 것)일까? 그 해답에는 극단적인 특성과 변이적 속성이 결합이 포함될 것으로 보임. 처칠과 아타튀르크는 나르시시즘, 기질, 그리고 정동장애의 광범위한 징후를 보였음. 그러나 둘다 그들이 듣기를 원했던 것이든 아니든 정보를 책임지고 처리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려는 비상한 노력을 기울였음. 다시말해 그들의 기능장애가 무엇이었든 그들은 오직 자신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꾸미고자 부하들을 조종하는 통상적 사악한 독재자와는 거리가 멀었음. 더욱이 그 장애는 개개인이 흔히 가진 기능장애, 이를 테면 나르시스즘, 충동성, 정동장애는 물론 주체성 장애, 인식장애 그리고 때로는 사악하게 성공하는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현저하게 다른 인격성을 나타내는 가학성 같은 것임. 이러한 경계선 인격장애적인 특성들은 마키아벨리주의자에게서 보이는 양극성 장애, 자폐증 및 정신분열증 만큼이나 독특한 것일 수 있음. 히틀러, 스탈린, 마오쩌둥, 밀로셰비치 등 극악한 독재자들은 경계선 인격장애적 특성을 많이 공유하고 있었으며,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의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에게도 그런 경향이 있음. 그같은 독특한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은 그들이 죽은 후에도 오랫동안 공포, 혐오, 그리고 소송의 흔적을 남길 수 있음.
12. 사악한 자들에게도 태양은 비친다
-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은 더 자주 그들의 실제 재능수준이상으로 올라가려고 불미스런 책략을 쓰는 것으로 보임. 이런 권력싸움에서 마키아벨리주의자들은 험담하기, 아첨하기, 개인적인 권력기반 구축하기, 자신의 실적을 장미빛으로 과장해서 보고하기, 반대자들을 악마처럼 만들기, 자산 유용하기 등 이른바 기업을 착취하게 만들면서 자신을 강화시키는 파괴적인 게임을 벌일 수 있음. 이 같은 일들은 기업계와 학계에서 자주 일어나는 현상들임. 그러나 그런 현상들은 정부에서 더 공공연함. 예컨대 정부내에서 자주 벌어지는 게리맨더링(자기 정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변경하는일)과 귀표에 대한 투명성의 원칙 배제는 공공의 감시와 진정한 민주절차로부터 더 많은 마키아벨리주의적 점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 중 빙산을 일각에 불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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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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