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전 노후 대비가 어려운 이유
* OECD 보건통게 2019에 따르면 17년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82.7년(남자 79.7년, 여자 85.7년)이다. 그러나 이는 전체 연령을 고려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현재 50세 남성은 81.45세, 여성은 86.84세까지 살 수 있다. 또 60세까지 생존해 있다면 기대수명은 더 늘어난다. 남성은 82.76세, 여성은 87.83세까지 살 수 있다. 기대수명은 연령에 따라 달라지는데, 현재 40대 여성의 기대수명은 90세 이상이다. 이처럼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생계를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다.
* 건강이 악화되면 돈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는 60세 이후에 생애 의료비의 절반 이상을 쓰게 된다. 생애 의료비는 영유아기에 10%, 청년기에 10%, 중장년기에 30%, 60세 이상 노년기에 50% 가량 지출됨. 건강을 위해서라도 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 노후에 대비해 돈이 필요하지만 은퇴 전에 충분한 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 50-60세대 중 정년퇴직을 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된다. 어느 날 갑자기 회사는 예고없이 퇴사를 강요한다. 운 좋게 정년퇴직을 했다 하더라도 충분한 돈을 모으기도 힘들다. 월급을 받기 무섭게 빠져나가는 생활비는 물론 주거비와 자녀양육비 등으로 허리가 휜다. 주변에서 재테크로 인생역전해야 한다고 하지만 갈수록 빚만 늘어간다. 어쩔 수 없이 은퇴 후에도 일해야만 한다.
- 일반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니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은 상승한다.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면 수출이 늘어나므로 경기가 좋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이러한 일반론이 통용되지 않고 있다. 19년 9월 23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94원으로 올랐다. 그렇다면 수출에 청신호가 들어왔을까? 자본시장연구원의 '환율이 수출 및 내수에 미친 영향에 대한 재고찰'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수출에는 환율상승보다 글로벌 경기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90년 이후부터 외환위기 직후까지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했고, 수출도 증가했음. 하지만 이후에는 환율이 하락해도 수출이 줄지 않고, 환율이 상승해도 수츨이 늘지 않았음. 금융위기 직전(99-07)까지는 환율이 크게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기호조로 오히려 수출이 증가. 금융위기 이후(08-17)에는 환율이 상승했지만 오히려 수출은 줄어들었음. 다시 말하면 환율이 하락한 금융위기 직전에 수출이 연평균 12.7%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금융위기 이후에 환율이 연평균 1.6% 상승했는데도 수출증가율은 5.2%에 그쳤다. 2000년대 이후 우리나라 수출에 환율상승보다는 글로벌 경기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 기업이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3가지
* CE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직접 주도하라
* CEO부터 말단직원까지 모두 동일한 목표를 공유하라
* 팀워크를 갖춰라. 아마존의 베조스는 최고의 팀워크를 만드는 노하우로 피자 두판의 법칙을 정립했다. 피자 두 판의 법칙은 팀원이 피자 두 판 이상을 먹을 인원보다 적어야 한다는 것. 17년 12월 기준 아마존 직원은 566,000명이나 되는데, 아마존은 회사 내부를 작은 팀들로 구성해 민첩하게 움직여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 현재 센서 산업은 글로벌 하드웨어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다. 소자설계부터 부품생산까지 밸류체인을 통합한 IDM(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시장에서 강한 지배력을 행사한다. 일례로 GE는 GE센싱, 보쉬는 보쉬 센서텍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설비 및 자동차용 센서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센서 시장에 기존 하드웨어업체는 물론 소프트웨어업체와 사용자그룹이 새롭게 진입할 것이다. 기존 강자인 하드웨어업체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거나 전문생산업체와 제휴 등을 통해 왕좌를 유지하려 할 것이고, 소프트웨어업체 또는 사용자 그룹은 사물인터넷 기기업체들과 제휴해 정보를 수집하고 기존 서비스 플랫폼의 방대한 정보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일례료 17년 4월 구글은 슈퍼센서 역할을 하는 구글렌즈를 공개했다. 구글 렌즈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렌즈를 통해 인식한 정보를 스스로 학습해 사용자가 카메라가 담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이를 이해한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와이파이를 연결하기 위해 와이파이 비번을 카메라로 찍으며, 구글렌즈는 그것이 와이파이 비번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와이파이에 연결시킨다. 강아지를 비추면 강아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식당 간판을 찍으면 해당 식당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센서업계는 경쟁력이 낮은 편이고, 대부분의 센서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현재 국내 생사업체의 85%가 매출액 300억 미만의 중소기업이고, 설계역량은 있지만 생산 인프라가 부실해 경쟁력이 낮은 편이다. 또 국내 센서 수요 규모는 약 70억불이나 되는데, 그중 90%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 자동차가 처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 영국에서는 1865년 '붉은 깃발법'을 만들었다. 붉은 깃발법은 자동차를 도심에서 시속 3.2킬로 이상으로 못 달리게 하고, 한 대의 자동차에는 반드시 운전사, 기관원, 기수 등 3명이 있도록 제한하는 법. 당시 자동차는 증기기관차였기에 크기와 중량도 엄청나서 도로를 막기 일쑤였고, 소음도 굉장했다. 당시에는 도로에 말과 마차가 주로 다녔는데, 이 법은 마차협회 등 기득권에 의해 만들어졌다. 영국은 가장 먼저 자동차산업을 출발시켰지만 이 법을 1896년까지 시행했다. 결국 후발주자인 독일과 미국에 뒤쳐지는 결과를 낳았다.
- 뉴트로열풍은 10년후까지는 아니겠지만, 3-5년 후까지 이어질 것임. 현재 유행하는 뉴트로 트렌드는 10-30대가 이끌고 있는데, 이들 세대는 과거의 문화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 역설적으로 새롭고 신선하게 느끼고 있다. 왜 젊은이들은 과거의 문화에 매력을 느끼는 걸까? 1030세대는 어려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하며 자라왔다. IT기술 덕분에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게 되었지만 사실 디지털 기기는 우리에게 단조로운 삶을 강요한다.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있는 것 같지만 하루의 대부분을 화면만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이들은 디지털 기기로 이것저것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보낸다. 또 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는 자주 변한다. 1030세대는 알게 모르게 이러한 삶에 권태감을 느낀다. 나 자신이 가장 소중한 미 제너레이션인 이들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함. 단조로운 일상에서 소확행을 느끼기 위해서는 무언가 자극적이고 새로워야 한다. 이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하던 것들이 새롭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80-90년대에 유행하던 것들이 오히려 화려해 보인다. 또 옛거들에서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을 느낄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유행하는 뉴트로열풍은 일시적인 트렌드로 끝나지 않을 듯 싶다. 또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이 트렌드를 만들어내는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입장에서 뉴트로열풍은 큰 이익이 된다. 기업들은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기 때문에 뉴트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것이다. 일례로 신제품의 인지도를 1% 높이려면 막대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필요한데, 소비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과거의 제품을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기업은 잇스토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 잇스토리란 상품이 가진 이야기와 역사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가치 중심 소비를 하므로 잇스토리가 있는 상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기업입장에서 마케팅 비용도 줄이고 좋은 반응도 얻을 수 있으므로, 뉴트로 트렌드가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힘쓸 것이다.
- 불황일수록 레트로가 유행하는데, 현재 유행하는 뉴트로는 몇년 전부터 유행한 레트로 트렌드를 기반으로 형성된 것. 심리학의 회고절정(reminescene bump) 이론에 따르면 노인들에게 전 생애의 기억을 회고하게 하면, 청소년에게서 청년기의 기억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이 시절이 생애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기 때문.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좋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함. 경제지표가 안 좋을 때 사람들은 현실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과거를 회상함. 현재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선진국 역시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 해외에서도 뉴트로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재규어 랜드로버는 뉴트로 트렌드에 부합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70년대에 유행한 E-타입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E-타입 전기차를 20년에 출시 예정. 이 자동차는 원래 6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있었지만 신차는 미래형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다. 또 외관은 예전모델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실내는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갖춘 센터페시이와 신소재인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한 대시보드로 꾸밀 것임. 국내외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 경제는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이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듯 싶다. 이런 상황에서 40대 이상 세대는 한국경제가 고성잗하던 80-90년대를 회상할 것이고, 그 시대 이후에 태어난 1030세대는 지금보다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체념 때문에 여전의 것들에 매력을 느낄 것임. 따라서 현재 유행하는 뉴트로 트렌드는 기성세대는 물론 1030세대를 당분간 사로잡을 것이다.
- 트렌드를 안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수는 없다. 하지만 트렌드를 모르면 100% 실패를 장담할 수 있다. (피터 드러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융의 역사  (0) 2020.02.17
돈 사회와 경제를 움직인 화폐의 역사  (2) 2020.01.27
후통, 중국을 통찰하는 17가지 키워드  (0) 2019.12.18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0) 2019.12.09
불황탈출  (0) 2019.12.02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