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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의 시대

경영 2014. 10. 19. 13:45

 


큐레이션의 시대

저자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03-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IT 전문 기자들이 선정한 미래를 이끌어 갈 정보 문화 트렌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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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성과 폐쇄성이 동시에 성립하는 새로운 정보유통의 세계가 도래했음을 알려줌. 음악이 국가별로, 민족별로 소비되는 시대는 막을 내림. 그런 의미에서 한 국가에서 음악의 권역은 공유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음. 지스몬티를 좋아하는 브라질인이 있으면, 지스몬티를 전혀 모르는 브라질인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지스몬티의 음악은 세계를 향해 열려 있음. 일본에도 미국에도 핀란드에도 베트남이나 인도나 세네갈에도 지스몬티의 음악에 공명하는 사람들이 존재. 즉, 지금은 국가별로 통합되어 있던 것들이 해체되며 글로벌 음악시장안에서 재결합되고 있는 것.
- 대중이라 불리는 막대한 수의 사람들을 한데 모아 한번에 정보를 던지고, 그것을 보고 모두가 상품을 구입하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소비양상은 2000년대 이후 더 이상은 성립하지 않게 되었음. 대신 지스몬티의 공연으로 상징되는 것처럼 작은 권역, 작지만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의 얼굴이 확실히 보이는 비오톱들을 통해 정보가 흐름. 그리고 작은 비오톱들의 활동이 모여 21세기의 소비행동이 형성되고 있음.
- 기호적 가치가 점점 의미를 잃어간다는 것은, 자동차가 단지 사람을 운반하기 위한 이동도구로서만 소비된다는 뜻. 실제로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수입차나 고급차를 사는 것은 돈낭비다. 단지 이동수단인데 경차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중고차를 차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 기호 소비에서 다시 기능소비를 돌아가고 있는 것. 저렴한 가격에 실용성이 큰 유니클로 등의 패스트패션이 유행하고 있는 것도 기능소비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일례임
- 양담배인 펠 멜을 피우면 부잣집 대학생으로 보이는 과시적 기호소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그 토대가 되는 양담배를 피우는 젊은이는 돈 많은 대학생이라는 인식이 공유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텔레비전이나 신문이나 잡지 같은 매스미디어의 작동을 통해 공통인식이 형성되어야 함. 바꿔 말하자면, 정보를 한꺼번에 대량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스 미디어라는 회선이 견고했기 때문에 이러한 공통인식이 형성될 수 있었음. 매스 미디어오아 기호소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음. 이제 매스 미디어는 쇠퇴하고, 정보는 세분화된 비오톱으로 흐르게 되었음. 공통인식은 순식간에 따로따로 분해되었고, 기호소비도 덩달아 쇠퇴. 예를 들어 80년대까지는 서양음악을 듣은 것이 일본음악을 듣는 것보다 멋지고, 클래식이 재즈나 팝보다 고급이라는 공통인식이 존재했고, 이런 이유로 실제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멋있어 보이려고 서양음악이나 클래식을 억지로 듣는 과시적 소비가 많았음. 그렇지만 지금은 그런 사람이 거의 존재하지 않음.
- 서양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일본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은 각자 다른 비오톱을 형성, 바꿔말하면 그들 모두가 각 분야의 오타쿠가 되어 다양한 권역을 만들어 나가고 나가고 있는 시대가 온 것임. 새로운 시대에는 클래식 오타쿠가 있을 뿐, 클래식을 듣는 고급 취향으 감상자 같은 것은 웃음거리가 됨.
- 기호소비의 쇠퇴, 클라우드와 공유를 통한 소유하지 않는 삶의 방식,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의 대두, 여기에는 옛 일본의 청빈사상과 통하는 구석이 있음. 그럼에도 매스컴에서는 변함없이 요즘 젊은이들은 초식계로 적극성이 없다, 소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소비없이 발전할 수 없다는 식으로 새로운 생활문화를 비난하기만 함. 최근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의 자동차 이탈, 젊은이들의 브랜드 이탈, 젊은이들의 브랜드 이탈, 젊은이들의 여행이탈 등 소위 이탈 시리즈가 젊은 세대들을 비판하기 위한 수단으로 미디어에 자주 등장. 그러나 새로운 생활문화를 부르면 비난하는 사람들이야말로 대량 소비사회 속에서 닳고 닳은 퇴물들임. 그리고 어찌되었든 그들은 언젠가 정년을 맞고 사회에서 사라져갈 사람들임.
- 프라이버시란 개념 자체가 근대사회의 산물이라는 설이 있음. 예를 들어 고대 로마의 주택은 파티오가 중심에 있고 방들이 사각형으로 파티오를 둘러싸고 있는 구조였음. 파티오와 맞닿아 있는 면에는 커다란 창이나 문이 열려 있었고, 도로와 접하고 있는 바깥쪽 면은 전부 벽으로 되어 있었음. 밖과 단절되어 도둑이 침입할 수 없게 되어 있었던 것. 하지만 안에 해당하는 파티오는 방들과 빈틈없이 이어지고 그 사이에 창이나 문은 열려 있었기 때문에 집안에서 프라이버시라는 개념은 전혀 존재하지 않음. 즉, 사실이라는 개념이 없고 같은 집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모든 생활을 공유하는 구조였음.
- 시맨틱 보더(의미의 장벽)라는 말이 있음. 이 말은 시미즈 히로시에서 나오는 말. 세상의 복잡함은 끝이 없고, 끝없는 복잡함을 전부 자신의 세계로 끌고 들어오는 것은 불가능. 우리가 노이즈의 바다 전체와 직접 마주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함. 그렇기 때문에 동물이나 인간은 다양한 정보의 장벽을 만들고, 그 장벽 안쪽에서 자신만의 규칙을 만듬. 즉, 외부에 있는 노이즈의 바다에서 자신의 규칙과 부합하는 정보만을 가져와서 컨트롤하는 것임. 노이즈의 바다에는 다양한 정보가 무한하게 존재하지만, 그중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규칙에 맞는 것들만 가져오는 것. 시미즈는 이를 자기 세계의 의미적 경계라는 의미에서 시맨틱 보더라고 부름. 한 개인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로부터 정보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정보를 얻다가는 정보의 노이즈에 파묻혀, 오히려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볼 수 없게 될 위험성도 있음. 그래서 거기에 의미의 경계로 시맨틱 보더를 만들지 않으면 안됨. 즉 정보를 필터링하는 시스템임.
- 예를 들어 사람들의 패션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간의 관계를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동차의 스타일에 대한 사람들의 취향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라고 해도 모든 스타일의 옷이나 차를 만들어 낼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그 기업의 가치관에 근거해서 정보를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들 또한 기업들 고유의 개성에서 나온 깊은 멋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한마디로 기업철학이나 기업문화라 물리는 것들은 다양한 정보 속에서 그 기업이 찾고자 하는 의미있는 정보를 찾아내거나 만드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기업의 시맨틱 보더에 해당합니다. (생명을 재파악한다)
- 자신의 내부윤리(시맨틱스)로는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양상과 끊임없이 부딪히며 자기완결적 환경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늘 새로운 법칙을 발견하건 창조하면서 피드포워드 제어를 계속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음. 이를 위해서는 완결을 추구하며 자신의 경계를 항상 불확실하게 만들고, 자신의 내부를 불안정한 상태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음. 자신의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는 것은 새로운 경계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활동과 하나가 되며, 이는 새로운 창조를 위한 조건이 됨
- 처음에는 연결과 정보가 각각의 서비스로 존재했던 것이, 소셜 미디어의 진화와 더불이 서서히 통합이 되어 가고 있음. 이런 배경에는 소비나 정보의 유통너머에 사람과 사람간의 접속과 인정이 중요한 새로운 소비사회의 도래가 있음. 연결소비사회라는 변화는 우리 사회를 얇지만 넓게 뒤덮고 있으며, 그 안에서는 정보와 소비의 연결이 전부 융해되고 일체화되어 하나의 구조로 변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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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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