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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속도 탐욕

경영 2014. 10. 18. 12:38

 


필요 속도 탐욕

저자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3-05-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뉴욕대 이코노미스트 혁신전문가의 통찰살아남기 위한 3가지 변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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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의 경제학자 바우몰은 평생 혁신을 연구. 그는 혁신적 기업가 정신이 없었다면 지난 두세기 동안 기적적인 성장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함. 하지만 기업가적 활동이 항상 생산적 성과를 내고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아님. 사실 거의 모든 역사를 통틀어 기업가적 활동의 대부분은 새로운 부의 창출보다는 부의 재분배를 추구했음. 공경적 전쟁행위, 도둑질, 뇌물수수, 지대추구(경제 주체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생산적 활동에 경쟁적으로 자원을 낭비)관련 소송 사례는 수없이 많음. 역사 속에서 독재정치, 법치의 부재, 지배적 문화규범 등은 엘리트층과 무임승차자들로 하여금 혁신적 기업가 활동으로 생산된 이득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게 해주었음. 그러나 산업혁명 이전의 어느시점 부터는 (특히 피렌테와 앤트워프를 중심으로) 부에 대한 태도와 제도적 구조들이 변화하여, 지대를 추구하는 일탈적인 기업가 정신이 아니라 생산적 자본주의를 중시하고 또 거기에 보상을 제공하기 시작. 바로 이런 변화때문에 정체와 무기력, 억압을 특징으로 하던 수천년의 시간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 수백년 사이에 경제적 역동성과 사회적 유동성, 민주적 발전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
- 철저한 글로벌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무엇보다도 질병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권한을 제공해야 함. 현재 이를 위한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이 여럿 개발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것으로 우샤디히를 들 수 있음. 우샤디히는 케냐의 최근 정치 분열 시기에 사회운동가들이 만든 앱으로 상이한 모바일 소스에서 데이터를 취합해 그것을 지도 및 여타의 데이터와 결합함. 현장 종사자들은 이를 활용해 경보가 감지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음.
- 비즈니스 세계의 변방 기업들이 어떻게 글로벌 경영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을까? 그 답은 기존에 구애받지 않은 도약에 있음. 선진국 기업들과 달리 개도국 기업은 과거의 유산이 없는 경우가 많음. 게리 하멜과 프라할라드는 이렇게 썼음. "새로운 주자들이 보유한 가장 효과적인 강점은 그들이 아무것도 적히지 않은 백지와 같다는 점. 그리고 기존 기업들의 가장 커다란 취약점은 일반화된 관행을 신뢰한다는 점" 이와 같은 부담스러운 유산 체계는 노후한 사회기반시설에서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비효율적 사업관행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함
- 충칭에 있는 오토바이 생산 선구자들에 힘입은 중국은 현재 전세계 오토바이의 절반을 생산. 하지만 오토바이 생산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생산방식임. 특히 설계자와 공급업체, 제조업체가 긴밀히 엮여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역동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방식을 주목할만함. 이들 기업은 공급업체에게 부품 하나하나에 대해 세부적인 사양을 요구하는 대신, 크기와 무게같은 중요한 특징만 지정해서 명시하고 다른 부분들은 외부설계자들의 재량에 맡김
- 미국은 적어도 300년간은 쉽게 딸 수 있는 열매들에 의지하여 살아옴. 이민자들의 저렴한 노동력, 공짜로 주어진 땅, 강력한 신기술 등, 미국의 경제적 성장은 상당부분 이러한 쉽게 딸 수 있는 열매들 덕분에 가능.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대략 70년부터 더져졌는데, 이는 성장의 새로운 근본동력을 발견하기 전에 과거의 추동력이 고갈되었기 때문.
- 마법처럼 보이는 인터넷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물질적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 삶은 53년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음. 전기와 철도 같은 초기의 기술적 혁신들이 오늘날의 혁신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컸음. 인터넷은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킨 놀라운 발명이기는 하지만, 일자리 창출, 생산성 향상, 경제적 성과에는 아직 커다란 기여를 하지 못함. 수많은 인터넷 제품이 무료로 제공되면서 인터넷 기업들은 별로 수익을 올리지 못함. 페북이나 그루폰같은 이 분야 거인들도 한세기 전 자동차 산업에 비하면 비교도 안될 만큼 적은 수의 직원을 고용.
- 인간의 상상력에 불을 지핀 불꽃은 교역임. 교역은 재화뿐만 아니라 아이디어의 교환도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 또한 교역은 개인과 공동체로 하여금 비교우위에 있는 영역에 집중하여 거기서 보상을 얻도록 함으로써 전문화를 촉진. 그리고 이러써 등장한 전문가들은 특정 과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보다 나은 방법과 기술을 개발할 시간과 인센티브를 가짐.
- 현대사회가 탈산업화 질서로 이행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에게 많은 여가시간과 여유사고력이 생겨남. 그러나 최근까지는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함. 텔레비전이 사람들을 수동적 마비상태에 빠뜨렸고, 수십년 동안 사회는 인지잉여의 상당부분을 낭비. 하지만 이제는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무선기술이라는 새로운 도구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어 타인의 제품개발에 기여할 수 있고, 다른 도시의 공공보건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크로네시아 같은 먼 곳에 있는 마이크로파이낸스 조직에 송금할 수 있음.
- 역사 대부분의 기간 동안 대중은 지혜의 샘이 아니라 어리석음과 급진주의, 심지어는 피에 굶주린 난폭함의 원천이라고 여겨졌음. 네덜란드의 원예산업이나 페루의 비료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겉으로 보기엔 타당해 보임. 하지만 대중의 광기가 점점 커지자 무모한 투기가 시작되었고, 이는 악명높은 튤립버블과 구아노(비료로 쓰이는 바닷새의 배설물) 버블로 이어짐.
- 어떤 경우에는 합리적인 국민들의 목소리가 광적인 열성분자에 의해 억눌리기도 함. 마녀사냥이 벌어졌던 세일럼 청교도들이든, 성지의 십자군들이든, 공포정치를 벌였던 프랑스 급진주의자들이든 말이다. 대중이 수세기 동안 수상쩍은 시선을 받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들 때문. 찰스맥케이는 대중의 미망과 광기라는 책에서 19세기의 광기를 두고 이렇게 표현. "여러분, 집단적으로 생각하라는 그럴듯한 말이 있습니다. 그들은 집단적으로 광기에 휩싸일 것이고 그들의 의식은 천천히 그리고 한명 한명씩 회복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위키노믹스 시대 이전이었음. 지난 10년간 인터넷 상거래와 보편적 연결성, 모든 정보에 민주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성공을 거두자 대중에 관한 새로운 견해가 우세해지기 시작.
- 상금방식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님. 1714년 영국 의회는 선박들이 자기 위치의 경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찾기 위해 최고 2만파운드가 걸린 경도상급을 내걸었음. 경도 파악은 공해에서 대단히 중요한 문제. 당시 범선들이 자신의 경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종종 치명적 항해오류가 발생하여 큰 비용을 치러야 했기 때문. 영국 과학계의 가장 명석한 두뇌들이 이 문제와 씨름했지만 해결하지 못함. 예컨대 뉴턴은 그 해결책을 천문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음. 다행히도 이 상금대회를 관리했던 경도위원회는 화려한 이력을 가진 사람들을 선호하지는 않았고 참가자격을 영국인으로 제한하지도 않음. 이 대회는 진정한 글로벌 차원의 개방형 혁신이었음. 결국 실제적 해결책을 찾아낸 인물은 독학으로 시계 제조업자가 된 영국인 존 해리슨이었음. 그가 만든 해양 크로노미터는 항해 문화를 크게 바꿈. 그로부터 약 한세기 후, 나폴레옹은 군사들이 굶지 않고 행군할 수 있도록 음식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에게 상금 1만 2000프랑을 주겠다고 공표. 해외원정을 나갔을 때 현지주민이 그의 군대에 음식을 팔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고 협박과 무력으로 음식을 받아내더라도 양이 충분치 않았음. 포도주 상인의 아들이자 제과업자인 니콜라 아페르가 뜻밖에도 매우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해 1809년 상금의 주인공이 됨. 그는 유리병에 음식을 넣고 밀봉한 다음 끓는 물에 집어넣음. 그는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진 못했지만, 밀폐용기에 담긴 음식은 가열해 놓은 경우에는 상하지 않았음. 이런 통찰이 나중에 유리병 대신 깡통을 사용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발전했고, 이후 유럽의 증가하는 도시민들이 섭취하는 야채와 육류, 과일의 양이 크게 늘어잠. 그 결과 대중의 건강이 크게 향상됨. 이 사건은 오늘날 통조림 식품의 기원이라 할 수 있음.
- 일본의 평화로운 성장은 미국을 희생시키지 않았고, 오늘날 중국의 발전 역시 서구권의 희생을 발판으로 삼지 않아도 됨. 밀물이 들어오면 모든 배가 떠오르듯이, 오늘날 부상하는 거인들의 경제적 역동성은 거대한 시장을 개방시켜 글로벌 무역을 확장하고, 전문화 기회를 증대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경쟁력 있는 미국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음. 그렇지만 바닥에 구멍이 난 배들은 밀물이 들어와도 떠오르지 않을 것임. 따라서 기업들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정부는 성공적 혁신을 위한 전제조건이 갖추어져 있는지 확인하고 오래된 산업이나 경쟁력 없는 기업이 무너질 때는 새로운 경쟁자들이 등장할 수 있다록 개입을 피해야 함.
- 미국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정부주도적인 강력한 혁신정책을 갖고 있음.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볼 수 있듯, 그런 정책들은 기술주의적 측면에서는 훌륭함. 하지만 혁신은 본질적으로 하향식 프로세스가 아님. 그러므로 지속적 성공을 위해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 이들 국가의 상당수는 미국의 탄력적이고 개방적이며 위험을 감수하는 문화를 갖고 있지 않음. 중국은 미국과의 경쟁을 위해 혁신정책을 구상한 유럽의 정책 입안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임. 미국의 접근 방식은 비록 문제도 많지만 대서양 건너편에서 대부분 실패한 불안정하고 중앙집중형인 혁신정책들보다는 훨씬 더 성공적임.
-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자 웰치 역시 주주자본주의를 옹호하던 자신의 태도를 뉘우치는 듯 보임. 09년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분기 이익과 주가 목표액을 강조하는 기업의 관점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선언. "겉으로만 보아도 주주가치는 세상에서 가장 한심한 아이디어입니다." "주주가치는 결과일 뿐, 전략이 아닙니다. 당신이 중점을 두어야 할 대상은 종업원과 고객, 그리고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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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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