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스토리

경영 2021. 9. 27. 20:05

- 데이터를 통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제대로 된 이야기꾼이 별로 없을 뿐이다. (낸시 두아르테)
- 전 구글 부사장이자 야후에서 CEO로 재직했던 루미랩스 Lumi Labs 8의 공동 설립자 마리사 메이어 Marissa Mayer 는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적극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다고 마리사가 온전히 데이터에만 의존해서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팟캐스트 <마스터 오브 스케일 Masters of Scale>에 따르면 “그녀가 구성하 는 데이터 표는 하나하나가 다이빙 보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 데이터 표들을 높이 쌓을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더 높이 점 프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핵심은 실제로 뛰어내릴지 말지 결정할 때에는 직관을 따른다는 점이다.” 
- "저는 데이터 중심적인 사고를 좋아하지만, 인간의 본능이라는 요소를 배제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깊이 있게 파악하고 내용을 이해합니다. ... 그다음 직관에 따라 결정을 내립니다. 그 직관 뒤에는 보통 데이터와 뭐라 설명하기 힘든 요소가 숨어 있습니다.” (마리사 메이어)
- 때로는 직관을 따르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 때도 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갈 미 래를 상상해야 올바른 방향이 보일 때도 있다. 이런 미래는 데 이터가 예측해주지 못한다. 저자의 주변에는 스티브 잡스와 직접 일해본 사람이 많은데 다들 똑같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데이터를 아무리 철저하게 연구해도, 아무리 많은 선택지를 제시해도, 스티브 잡스는 늘 예상을 벗어난 방향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미리 준비할 수 없 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 "대략적인 문제에 대해 정확한 답을 내기보다, 올바른 문제에 대해 대략적인 답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존 튜키, 수학자)
-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을 할지 아는 것이 필수이고, 그다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에드워즈 데밍)

- (1)데이터를 제시할 때 사용하는 동사와 (2) 데이터와 관련 없는 자료를 제시할 때 사용하는 동사에는 큰 차이가 있다. (1) 은 대부분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를 촉진하자!”와 같이 성과와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반면, (2)는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와 같이 청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 경영자가 보는 제안서에는 되도록 성과 동사를 사용하자. 경영자는 본인의 관점과 기준에 따라 여러분이 제안한 실행 계획을 객관적, 전략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 사실을 말하라, 내가 배울 것이니. 진실을 말하라, 내가 믿을 것이니. 그리고 이야기를 말하라, 내가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할 것이니 (미국 인디언 속담)
- 슬라이드가 좋은 점은 작성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엄격한 규 칙에 따라 내용을 간소화할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슬라이드 한 장에 하나의 개념만 담으면 각 장마다 요점을 부여하는 동시에 논리적이고 간결하게 만들 수 있다. 각 슬라이드는 데이터 스토리를 뒷받침하며, 슬라이드 수는 필요하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다. 융통성을 발휘할 여지가 많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 미래를 예측할 때는 확실한 근거가 없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가정이 사실이라고 전제해야 한다. 사업은 시시각각 변하는 유동적인 활동이다.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면 영원히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기업은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 우리에겐 데이터를 활용해서 경영하는 차세대 리더가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차세대 직원들도 필요하다.  (마크 베니오프)
- 디자이너는 예술가, 발명가, 정비사, 경제학자, 전략가를 아우르는 존재다. (버크민스터 풀러)
- 뇌는 한 번에 하나의 정보 전달 루트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대게 청중은 발표자의 말만 듣거나, 자료만 읽는다. 그래서 회의 나 발표에서는 자료를 웬만하면 화면에 띄우지 않는다. 만약 자 료를 화면에 띄워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 발표를 바로 시작하 지 말고 청중에게 자료를 집중해서 읽을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 런 다음 논의를 통해 합의를 끌어내자.
- 슬라이드는 한 장에 하나의 개념만 포함하기 때문에 완전성을 가진다. 그래서 모듈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슬라이드를 복사해 다른 문서에 붙여넣을 수도 있다. 슬라이드 문서는 아이디어를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슬라이드를 잘 만들면 다른 사람들이 진가를 알아보고 공유하면서, 그 슬라이드가 더 널리 인정받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다른 사람에게 데이터의 규모를 쉽게 이해시키고 싶다면 그 숫자를 익숙한 대상과 비교하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Heros의 재산과 관련한 뉴스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2018년 의 어느 날, 닐 더 그래스 타이슨 Nell deGirasse Tysoul은 트위터에 이런 글을 남겼다.
"아마도 제프 베이조스가 가진 1,300억 달러를 쭉 펼치면 지구를 200바퀴 감은 다음, 달을 15번 왕복하고, 남은 돈으로 지구를 8바퀴 더 감을 수 있다."
- 수사적 질문
질문은 청중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지속적으로 상기 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저자는 우수한 연설 자료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했던 모든 공개 발언을 수집 하며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잡스는 청중을 끌어들이기 위해 수사적 질문을 자주 했다는 사실이다.
"아시다시피 우리는 아이맥을 8월 15일부터 연말까지 줄곧 출고해왔습니다. 아이맥이 몇 대나 출고됐을까요? <수사적 질문> 어마어마한 물량이 나갔습니다. <감정 표현> 80만 대였죠. 4달 반 만에 아이맥 80만 대가 나간 겁니다. 계산해보면 매주, 매일, 매시, 매분 15초마다 한 대씩 나간 셈이죠. 그 기간 동안 아이맥이 세계 어딘가에서 팔린 것입니다. <익숙한 시간 단위 정말 뿌듯합니다. <감정 표현 아이맥이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컴퓨터 모델이 되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감정 표현>"
- 2013년 TED 강연에서 보노는 '영혼을 파괴하는 빈곤에 시달리 는 인구가 1990년에 43%였는데, 2010년에는 21%로 줄어들었다. 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아래와 같이 감탄했다.
“이런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하루를 1.25달러로 버티며 사는 인구의 비율이 2030년에 어떻게 될지 보세요. 이게 진짜라고요, 정말요? <수사적 질문> 이 감소세가 지속된다면, 와, <감탄사> 0%대가 됩니다”
보노는 통계 자료를 제시하면서 극심한 빈곤과의 전쟁에서 이 룬 성과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 통계를 보면 5세 미만 아동의 사 망률이 일별로 7,256명까지 줄어들었다.
“어디 가서 이 정도로 중요한 수치를 보신 적 있습니까? <수사적 질문> ... 사람들이 이걸 모른다는 게 너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감정 표현”
- 크기가 아주 작은 개체의 반응 방식은 파도 같지도, 미립자 같지도, 구름 같지도, 당구공 같지도, 용수철에 걸린 추 같지도 않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다.  (리처드 파인만)
- 메인 스크린이 어찌나 큰지 미래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분포를 예측하는 빨간색 선이 치솟는 장면에서 앨 고어는 가위형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야 했다. 선이 높이 올라가다. 가 노란색 점이 나타나면 관객은 상승이 끝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 진은 27미터나 되는 스크린 위에 또 다른 스크린이 있다는 사실을 아직 관객들에게 알 리지 않았다. 이 스크린은 커튼 뒤에 숨겨져 있었다. 고어가 리프트를 타고 계속 올라가 니, 가려졌던 스크린이 하나 더 등장했다. 선은 끝없이 치솟으면서 2056년까지 이어지 는 충격적인 이산화탄소 증가량을 보여주었다. 관객은 탄성을 내질렀다. 우리는 이것을 S.T.A.R.의 순간이라고 부른다. 이때 S.T.A.R.는 영어로 Something They'll Always Remember, 즉 '언제까지나 기억할 무언가를 뜻한다. 이 순간은 아름 답거나 특별해야 하며 반드시 발표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려야 한다. 놀라운 데이터를 강조하고 싶다면 청중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연출을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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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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