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무지개

과학 2014. 11. 11. 22:35

 


진화의 무지개

저자
조안 러프가든 지음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 2010-10-25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이제껏 비정상, 질병, 오류로 간주되어온 동성애, 양성애, 트랜...
가격비교

 

제1부 동물의 무지개
1. 성과 다양성

- 모든 세대는 유성생식을 하는 동물이 짝짓기를 할때 서로 유전자를 섞으면서 모자라는 무지개의 색상들을 재합성함. 그러므로 다양성 긍정이론에 따르면 성은 생물학적 무지개를 유지하는데 기여하며, 이로써 종이 보존됨

- 대체로 성은 본질적으로 협동적임. 유전적 풍요로움을 함께 나누려는 자연의 약속임. 성에 의한 번식은 결코 투쟁이 아님.
2. 성 대 젠더
3. 몸 안의 성
4. 성 역할

- 포유류에는 성역할 뒤바뀜이 나타나지 않는데, 그것은 아마도 포유류 암컷이 부모로서의 투자를 아주 많이 하기 때문일 것임. 포유류 암컷은 태아에게 난자뿐 아니라 영양분도 제공하고, 아울러 태어날 때까지 태반이나 주머니에 넣어둠. 포유류 수컷은 그렇게 하기 어려움. 암컷이 이미 부모로서의 투자를 이처럼 많이 해놓았는데도 수컷이 이를 능가하려면, 인간 사회에서처럼 젖을 뗀 이후에도 수컷이 새끼를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이 사회적으로 필요함. 포유류의 태반과 주머지가 진화한 것은 대체로 생리학적 발전으로 여겨짐. 공룡시대 이후 전 지구적으로 온도가 내려간 기후에서 태아를 발육하기 위해 환경에 적응한 결과임. 이와 달리 태반과 주머니의 배후에는 암컷이 자신들의 새끼를 통제할 수 있도록 진화상의 힘이 작용했다고도 볼 수 있음. 부작용이라면, 그 다음에 수컷이 암컷을 통제할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임.
5. 두 가지 젠더로 구성된 가족

- 왜 포유류에는 일부일처제가 드물까? 포유류 암컷은 자궁이나 주머니 내부에서 태아를 발육시키지만, 조류 암컷은 알의 형태로 발육되고 있는 태아를 외부환경에 놓아둠. 이 차이는 누가 새끼를 거느리는지에 영향을 미침. 새끼를 거느리기를 바라는 포유류 수컷은 어쨌든 반드시 암컷 자체를 거느러야 하는 반면, 조류 수컷은 둥지에서 자신이 직접 알을 거느릴 수 있음. 포유류 암컷은 자기 몸속에서 자라는 태아가 다른 어떤 암컷에게 가져다 놓은 알과 달리 자기의 것임을 알고 있음. 조류의 경우 암컷은 일부일처제 결혼을 통해 수컷의 새끼 부양과 더불어 수컷의 둥지보호를 얻어낼 수 있는데, 이 보호에는 포식자로부터 둥지를 지키는 것뿐 아니라 내다버리는 자들, 즉 그 둥지 속에다 자기 알을 먼저 맡겨두는 다른 암컷들로부터 둥지를 지키는 것도 포함됨. 따라서 조류 수컷은 알에 대한 암컷의 초기 투자와 더불어 그 암컷이 추가로 제공하는 혜택도 얻음. 포유류는 수컷과 암컷을 막론하고 결혼을 통해 조류만큼 많은 이익을 엊지 못하는 셈임.
6. 다양한 젠더로 구성된 가족

- 생물학은 동물들 사이의 정교한 관계, 다시 말해 속임수와 경쟁보다는 정직함과 협력으로 맺어진 관계를 밝히는 학문임. 과학자들은 곳곳에 속임수가 가득하다는 견해를 노골적으로 선호함. "자연선택은 남의 행동을 조작함으로써 자신의 적응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개체들에 호의적이다." 또는 "협력은 경쟁의 반대로 볼 수도 있지만, ... 대신 이기적 행동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이런 태도는 동물 행동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영향을 미치고 어떤 데이터를 얻어야 할지를 미리 결정지음.
7. 암컷선택

- 생물학자들은 걸핏하면 수컷의 유일한 목적은 가능한 한 많은 난자를 수정시키는 것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 수컷도 알이 성공적으로 부화될지에 관심을 기울임. 수컷의 새끼 돌보기는 먹이주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기가 먹여살리는 새끼들의 생존을 보장하려고 친권의 일부를 다른 수컷에게 양보하는 것까지도 포함함. 암컷이 여러 수컷에게 아비가 될 확률을 분배하는 것은 자기 새끼들에 대한 보호를 얻어내려는 평화유인책일수도 잇음. 수컷의 승인아래 치르는 일종의 가정경비인셈. 물론 수컷은 밤에 암컷이 돌아올 때 집중적으로 짝짓기를 함으로써 이 비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할수도 있지만, 현금흐름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예금계좌를 닫으려는 것과는 다름.
8. 동성 섹슈얼리티

- 보노보 암컷의 동성애는 이른바 사회통합형 특성에 해당. 암컷 동성애를 진화시킨 원동력은 자원을 통제하는 무리 안에 속할 필요성임. 무리에 속하지 못하면 거의 치명적임. 동성애 활동에 참여하기를 반기는 선택은, 이러한 형태의 유대가 이미 마련되어 있다면, 매우 강하게 작용함.
9. 진화론
- 초기저술에서 다윈은 , 각 종이 자연에서 특별한 생태적 위치를 차지한다고 상상하면서, 한 생태공동체 내의 여러 종에 걸쳐 나타나는 다양성은 우호적으로 여겼음. 종 내의 다양성과 종 사이의 다양성에 대해 이처럼 명백히 상반되는 다윈의 태도가 생물학과 의학에서부터 정치와 법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우리 사회를 곤경에 빠뜨리고 있음. 하지만 다윈이 다양성을 완전히 무시했던 것은 아님. 보편주의적 주장과 더불어 일반적 패턴에 대한 예외도 인정했기 때문. 어떤 종은 수컷이 경쟁자를 물리쳐서 암컷을 획득함. 다른 종은 암컷을 일방적으로 얻지 않고, 그 대신 암컷에게 선택을 허용함.

- 다윈은 식민지 군대를 미화하고 정숙한 아내에게 소극적 성역할을 강요하던 사회에서 자신의 이론을 잉태했음. 현시대에는, 성적인 능력을 선전하고 이리저리 추파를 던지는 성향을 정당화하며 암컷의 관점을 무시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나머지, 정확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데도 몇몇 과학자가 성선택 이론을 계속 최고로 떠받들고 있음.

- 성선택 이론의 보편적 주장은 옳지 않음. 수컷이 보편적으로 활발한 것도, 암컷이 보편적으로 수줍어하는 것도 아님. 수컷 사이의 사회역학 관계가 보편적으로 암컷을 통제하려는 투쟁인것도 아님. 수컷 사이의, 그리고 암컷 사이의 다양성은 유전적 우월성의 위계구조에 보편적으로 들어맞지도 않음. 게다가 성선택 이론은 몸과 행동, 그리고 실제로 존재하는 생활사를 제대로 다루는데 부적합함. 다윈은 굳이 자신이 알아낸 예외들을 설명하지 않았음. 또한 젠더와 성의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가 계속 축적되면서, 애당초 오직 일부 사실만을 언급했을 뿐인 성선택이론은 점점 더 부적합한 이론이 되고 있음.

- 다윈의 성선택 이론은 동물의 사회생활에 대해 그릇된 모형을 제공. 먹이찾기나 포식자로부터 도망가는 일로 바쁠때가 아니라면 신중한 안목을 갖춘 암컷들은 매력적이고 잘생긴 전사형 수컷을 찾느라 분주하다는 모형. 사회생활이 보여주기 특성에 대한 선택으로 귀결된다는 이 이론은 그릇된 보편주의적 주장일 뿐만 아니라 몸, 젠더 표현, 그리고 실제 자연에서 일어나는 섹슈얼리티의 다양성을 설명하는데 부적함. 더욱이 이 이론은 진화심리학자 등에 의해 오염되어, 불평등을 합리화하고 표현의 자유를 부정해옴
제2부 인간의 무지개
10. 배아에 관한 이야기
11. 성 결정
12. 성 차이

- 진화심리학의 오류

(1) 진화심리학은 짝 선택으로 직접 이어지는 문화적 산물의 양을 심하게 과장

(2) 생물학적 성선택 이론을 너무나 열렬히,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임. 성선택 이론은 동물에게 투영된 엘리트 수컷 이성애주의자들의 이야기임. 인간 행동의 이론을 성선택 이론에 바탕을 두면, 이 이야기가 정당화되고 다시 사람에게 적용됨

(3) 암컷의 관점을 더 진지하게 개념화할 필요가 있음. 암컷은 수컷이 바라는 모습대로 그려짐

(4) 동성 섹슈얼리티를 부정.

- 인간의 뇌는 인간 공동체의 구성원을 위한 사회통합형 특성임. 사람들에게는 여러 유형의 상호작용이 필요한데, 뇌는 인간이 사회에 속하고 번식기회를 얻도 인간으로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러한 상호작용을 지원해줌. 이러한 기능이 있기에 인간의 뇌가 급속히 진화할 수 있었고, 사람마다 고유한 것인지도 모름. 점점 더 복잡해져가는 뇌는 점점 더 경쟁이 심해지는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방향을 찾으며, 이런 이유로 뇌의 크기와 복잡성이 비약적으로진화. 남성과 여성의 뇌가 거의 똑같아 보이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전체적으로 동일한 사회속에서 활동하기 때문.
13. 젠더 정체성
14. 성적 지향

- 단일한 성으로 이루어진 그룹에서의 동성애 행동은 파트너가 없음을 나타내는 게 아니라, 적응에 이로운 동성 유대와 동맹이 가장 유용한 조건에서 발달함을 나타냄. 이것은 초기 인류의 사회구조와 비슷한 현상일지도 모름.
15. 심리학적 관점

16. 질병대 다양성

- 오늘날 인성을 변화시키는 약물이 범람하게 되자 때때로 정신 질환이 생물학적인 근거를 갖는 합법적 질병으로 여겨짐. 하지만 화학물질을 통해 어떤 행동이 변하느냐 하는 것은 적절한 질문이 아님. 행동은 화학물질이 있으면 언제나 바뀌기 때문. 중요한 문제는 한 행동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방식임. 우리 사회는 의료계에 과도하게 의존. 충분한 상황조사도 없이 너무나 많은 정신적, 신체적 상태가 질병으로 낙인 찍힘. 그러면 우리는 아픈 사람들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가? 인간 공동체의 구성원인 우리 각자가 서로에 대해 더 많은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는 것이 이에 대한 한가지 답이 될 수 있음. 우리는 이웃들을 알고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하며 의료 서비스 전문가들에게 책임을 떠맡겨서는 안됨. 이제 태도를 분명히 밝히고 다음과 같이 말해야 함. 우리는 모양과 크기가 어떻든, 젠더 표현과 성적지향, 신체부위가 어떻든 모두 건강하다. 우리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의 다양성을 전부다 수용할만큼 거대한 노아의 방주를 함께 탔던 이들의 후손이다. 우리는 그렇지 않다 밝혀지지 않는한, 건강하다고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양도할 수 없는 이 권리는 권리장전 덕분에 사법사건에서 무죄를 추정되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 것이었다.

- 몸이란 어떤 식으로든 병들고 고통스럽고 죄악에 가득차 있으며 잘못된 것이라고 믿는 사회는 지구 그 자체의 몸을 파괴하는 사회적 제도들을 만들어 내게 된다. (폴라 건 앨런, 소설가)

17. 유전공학대 다양성

18. 두개의 영혼, 마후, 히즈라

19. 유럽, 중동 역사상의 트렌스젠더

20. 고대의 성관계

21. 톰보이, 베스티다, 구에베도체

22. 미국의 트렌스젠더 정책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뇌(무모한 신경과학의 매력적인 유혹)  (0) 2014.11.26
버스트  (0) 2014.11.23
뇌의 왈츠  (0) 2014.11.11
퀀텀 브레인  (0) 2014.11.06
착각의 과학  (0) 2014.11.06
Posted by dal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