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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 5. 17. 21:35

- '교통을 전기화하라'는 휘발유와 경유 엔진을 플러그인 전기 오토바이·승용차·트럭·버스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제1장).
'전력망을 탈탄소화하라'는 화석연료를 태양광, 풍력 그리고 다른 제로 배출 에너지원으로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제2장).
'식량을 바로잡아라'는 탄소가 풍부한 표토를 보존하고, 토양의 비옥화를 실천하고, 소비자들이 저탄소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 동시에 소고기를 더 적게 먹도록 유도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제3장).
'자연을 보호하라'는 개입과 보호를 통해 삼림, 토양, 해양을 지켜야 한다는 뜻이다(제4장).
'산업을 정화하라'는 모든 제조업체(특히 시멘트 제조업체와 제철기업)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여야 한다 는 뜻이다(제5장).
'탄소를 제거하라'는 자연적 해결책과 공학적 해결책을 모두 동원하여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장기적으로 저장해야 한다는 뜻이다(제6장),
네 가지 촉진제와 관련해서는 다음 활동을 통해 각 해결책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 필수적인 공공정책을 집행한다(제7장).
→ 의미 있는 기후행동을 통해 운동을 전개한다(제8장).
→강력한 기술에 투자하고 규모를 키운다(제9장).
→대규모로 자본을 투입한다(제10장).

- 메탄을 시급히 추적해야 하는 이유는 지구를 덥히는 강력한 효과 때문이다. 또한 메탄은 대기에 머무는 기간이 비교적 짧다. 산업화 이전 시대에 대기에 존 재하는 메탄의 양은 722ppbparts per billion (10억분율)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축적 량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인간이 초래한 메탄 배출량을 2025년까지 25퍼센트, 2030년까지 45퍼센트 줄인다면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항공기에 장착된 메탄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일반 가정에서 연 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메탄 누출이 석유 및 천연가스 채굴 과정뿐만 아니라 우 리가 사용하는 주방 기기까지 이어지는 공급사슬의 모든 단계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천연가스 주방 기기를 전기 주방 기기로 빨리 바꿀수록 추 가적인 메탄 누출원을 더 빨리 제거할 수 있다.
- 왜 토양이 중요한지를 알려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토양은 탄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물과 동물의 잔해를 벌레와 노래기에 이어 박테리아가 분해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다. 토양에 남는 유기물질은 탄소의 저장 고인 동시에 식물의 영양소다. 건강하고 손상되지 않은 토양에는 식물의 뿌리 와 균류 그리고 지렁이가 만든 구멍들의 네트워크가 존재한다. 이 미세 터널 은 식물의 뿌리가 더욱 깊이 뻗어가도록 해준다. 또한 토양이 수분을 머금게 하 여 가뭄에 잘 견디도록 도와준다.
재생농업은 토양의 탄소 저장 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작과 방목 양식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그래서 유기물질을 재형성하고 토양의 생물다양성을 복원한다. 재생농업 운동은 전통적인 밭갈이를 억제한다. 밭갈이는 흙속에 파묻힌 유기물 질을 산소에 노출시켜서 분해를 촉진하고,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한다. 반 면에 밭을 갈지 않는 무경운 경작no-till farming은 옥수수알보다 작은 수천 개의 얕은 구멍을 뚫어 표토를 최소한으로 훼손하면서 종자를 심을 수 있다. 또한 뿌 리가 더 깊게 자라서 더 많은 영양소와 습기를 얻는다. 2004년에 전 세계적으로 무경운 경작지 비율은 7퍼센트 미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미국과 남미 부분의 경작지에서 21퍼센트까지 늘어났다.
무경운 경작은 수 세기 동안 검증된 관행이다. 그러나 에너지·경제 사상가 바츨라프 스밀 Vaclav Smil이 지적한 대로 산업혁명 시대에 인구가 증가하면서 기 존 경작지에서 재배를 강화하기보다 경작지를 확장하는 편이 노동력을 덜 들이 게 되었다." 이 추세는 19세기에 더욱 가속화되었다. 농부들은 고갈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기보다 삼림과 초원을 태워서 경작지를 추가했다. 20세기에는 산업식 농업이 기존 경작지에서 더 많은 수확량과 면적당 이익을 창출했으나 그 대가는 배출량 증가였다.
재생농업은 오늘날 화학비료와 살충제에 의존하는 농업에 도전한다. 재생농 업은 클로버 같은 피복작물을 활용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잡초로부터 지켜준다. 피복작물은 수명이 다하면 퇴비가 되어서 자연스러운 피복과 영양분 의 층을 남긴다. 전 세계 농지의 25퍼센트에서 피복작물 농법을 활용하면 해마 다 거의 0.5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가뭄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19년에 미국에서만 해도 약 8만 제곱미터의 농지가
홍수에 휩쓸린 후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되었다.' 재생농업을 하면 표토층이 늘어나 물이 빠진 후 다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 '다윈의 후계자'로 알려진 뛰어난 인물인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의 비전을 참고해보자. 윌슨은 70년에 걸친 탁월한 경력의 막바지에 이른 2016년에 《지구의 절반》이라는 책을 세상에 선물했다. 이 책은 지구의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절박한 조치로서 지구 표면의 절반을 자연에 내줄 것을 제안한다. 윌슨은 책에서 이렇 게 쓴다. 지구의 절반을 보호구역으로 설정하자는 제안은 문제의 규모에 비례 하는 최초의 긴급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나는 오직 지구의 절반 또는 그 이상을 보호구역으로 남겨두어야만 환경의 살아 있는 부분을 구하고, 우리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안정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탄소 배출을 막는 토착민 리더십
기후 재난을 피하는 데 아마도 가장 과소평가된 것이 토착민의 권리와 땅 그리 고 생활방식을 보호하는 일의 영향력일 것이다. 전 세계 인구 중에서 토착민의 비율은 5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땅은 전 세계 생물다양성의 80퍼센트를 차지한다. 또한 380억 톤의 탄소를 저장한 최소 485만 제곱미터의 삼림을 포함하고 있다." 토착민의 역할은 이런 수치를 초월한다. 그들의 전통은 자연 생태계에 대한 보살핌과 관계에 뿌리를 둔다. 수 세기 동안 다듬어온 토착적 지혜와 관행은 지구온난화를 완화할 뿐 아니라 거기에 적응하려는 인류의 노력에 필요불가결하다.
정량적 측면에서 토착적 관행이 지니는 힘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토착 공동체가 관리하는 삼림은 심지어 국가가 보호하는 주변 삼림보다 파괴율이 종종 두세 배 낮다.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아마존에서 토착민이 점유한 땅은 탄소를 저장하고, 물을 걸러서 오염을 줄이며, 토양을 안정화하여 침식과 범람을 제어할 뿐 아니라 국지적·지역적 · 세계적 생태계에 일련의 다른 도움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수 세기 동안 토착민들이 계속 삼림을 관리하게 하려면 그들이 사는 땅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그들의 것으로 인정해야 한다. 기후 부문에서는 이 원칙을 안전한 토지점유권 land tenure이라 부른다. 브라질, 볼리비아, 콜롬비아에 걸친 아마존 지역에서 토지점유권이 보장된 땅은 에이커당 최대 4,000달러의 순혜택 또는 20년 동안 1조 달러가 넘는 총 혜택을 창출했다. 토지점유권을 보 장하는 데 드는 비용은 이익의 1퍼센트 이하였다. 토착민에게 합법적으로 토지 점유권을 보장하는 일은 아마존에 격리된 탄소의 55퍼센트를 밀봉 상태로 유 지했다. 이는 추가 탄소 배출을 막고 지구를 보호하는 데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메커니즘의 하나다'
- 자연의 세 영역인 대지, 삼림, 해양은 모두 우리의 넷 제로 의무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다. 우리의 탄소 흡수원은 기후 안정성과 기후 파국 사이, 생물다 양성과 대멸종 사이에 놓여 있다. 우리도 위험에 직면한 취약한 종 중 하나다. 진화의 나무에서 인류는 현재 임박한 위험을 자초하여 위태로운 지경에 처해 있다. 절망스럽겠지만 그래도 이 점을 명심하라. 생태계가 아무리 많이 망가진 것처럼 보여도 실제 복원하려는 노력의 성공 사례가 거듭 확인되고 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우리는 1만1,000년 전에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부터 아주 좋은 시절을 보냈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골디락스Goldilocks (양극단에 치우지지 않은 적절한 상태를 가리킴. -옮긴이) 행성에서 번성했다. 윌슨은 이렇게 쓴다. "우리 종이 물려받은 이 아름다운 세계는 건설하는 데 38억 년이 걸렸다. 우리는 살아 있는 세계의 관리자다. 더는 해를 끼치지 마라. 우리는 이 단순하고 도 활용하기 쉬운 도덕 규범을 받아들일 만큼 충분히 배웠다."
- 인도의 기후 정책 전문가인 아누미타 로이 초두리 Anumita Roy Chowdhury는 이산 화탄소 누적 배출량과 관련하여 "인도는 탄소 파이를 어떻게 나누고 책임을 공 유할지를 묻습니다."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전 세계 탄소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미국은 25퍼센트, 유럽은 22퍼센트, 중국은 13퍼센트, 러시아는 6퍼센트, 일본은 4퍼센트다. 인도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3퍼센트밖에 되지 않 는다. 자바데카르와 로이 초두리가 지적한 대로 청정에너지로 넘어가는 세계적 전환은 공정하고 정당해야 한다. 각 나라가 탄소 배출 비상사태에 미친 영향을 반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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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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