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흑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12.5%에 불과하지만 1년이상 형을 받은 재소자 중 흑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45%가 넘음. 미국에서 흑인이 교도소에 갈 확률은 백인의 9배가 넘으며, 아파르트헤이트 시기 남아공 흑인수감율의 네배나 됨.
- 다른 사람의 주체성을 빼앗는 것이 바로 우리 문화의 핵심적인 움직임이었음. 많은 인디언들은 서양식 존재방식과 원주민 존재방식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서구 사람들은 세상을 죽은 것으로 본다는 점. 말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들로 가득찬 것이 세상이라고 느끼지 않는다는 점.
- 우리는 많이 알고 재능이 있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것을 전문화라고 봄. 그런데 전문화되면 가장 먼저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됨. 장 자크 루소는 화학자, 물리학자, 은행가는 많이 있지만 우리들 중에 시민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음
- 감옥에 있는 도둑이 반드시 다른 사람들보다 정직하지 않은 것만은 아님. 그들은 대부분 무지나 어리석음(또는 인종차별이나 가난)때문에 일반적인 절도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도둑질을 한 사람들임. 빵집에서 빵 한조각을 훔치다가 감옥에 오게된 자들임. 그리고 수백명의 과부들과 고아들, 그리고 일반적인 절도방식을 모르는 순진한 자들의 식탁에서 빵을 훔치는 사람들은 대개 의회로 감 (조지 버나드 쇼)
- 교도관들에 비해 수감자들 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교도소측에서는 수감자들이 교도관들과 분리되어 대항하는 것보다 그들 내부에서 분리되는 것이 더 유리함. 교도관들은 어떤 종류의 불만이든 교도소가 아니라 다른 재소자 집단으로 향하게끔 함.
- 우리사회 제도의 위험중 많은 부분은 우리 사회가 협력이 아니라 경쟁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 하나를 희생한 대가로 다른 하나가 승리함. 그것은 인류사 대부분의 시기동안 인간사회의 대부부에서 이루어진 것과는 반대되는 것이었음.
- 우리문화는 우리 모두를 어떤 생각의 노예로 만들어 왔음. 그것은 모든 것에 우선하고, 우리의 삶과 타인의 삶에 우선함. 그런데 어떤 생각의 노예가 되는 것은 어떤 사람의 노예가 되는 것보다 더 위험함. 왜냐하면 자기가 노예라는 것을 알지도 못하기 때문. 우리는 자기가 묶인 줄의 끝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개가 자신이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날들을 살아왔음. 우리가 보는 것이 현실의 전부이고 예전에도 미래에도 그것만이 가능했고 가능할 것이라고 믿었음. 이 생각의 노예가된 우리는 타인들을 노예로 만들었고, 어떻게 노예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식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언니가 동생에게, 교사가 학생에게, 주인이 노동자에게, 사장이 종업원에게, 노예가 노예에게 전해주었음
- 위대한 약속이 실현되지 못하는 근거는 산업주의 체계에 내재한 경제적 모순들 외에도 그 체계 자체가 지녔던 두가지 중요한 심리학적 전제들에서 찾을 수 있음. 첫째,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다시말하면 최대치의 쾌락이라는 전제임. 행복이라는 것을 인간이 품을 수 있는 모든 소망, 또는 주관적 욕구의 충족으로 이해한 것임. 둘째, 자기중심주의, 이기심, 탐욕(체계의 존속을 촉진시키는 특성들)이 조화와 평화로 통하리라는 전제임. (에리히 프롬)
- 시민 불복종이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가 시민 복종이다. 우리의 문제는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정부 지도자의 명령을 따라 전쟁에 나갔다는 것이다. 그 복종 때문에 수백만이 죽었다. 우리의 문제는 전세계에 가난과 기아와 어리석음과 전쟁과 잔인함 앞에서 사람들이 복종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제는 감옥은 좀도둑으로 넘치고 큰 도둑들은 나라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복종을 한다는 것이다. 그게 우리의 문제다. (역사학자 하워드 진)
- 독점은 우리 사회경제체제의 불가피한 결과임. 소유의 집중, 경영권 단일화, 독점적 권력이 생길 수 밖에 없음. 지금까지 6000년간 생물, 문화, 종교, 경제의 다양성이 점차 줄어들어 왔음. 하나의 농작물, 하나의 문화, 하나의 신, 하나의 소유주는 복합성을 단순화하고 그로써 통제권을 확장하려는 문화적 요구의 발현임. 생태학, 심리학, 경제학, 역사를 대출 훑어보기만 해도, 인간과 생물체의 경험이 가차없이 죄어들고 있음이 드러남. 이것은 다른 것의 근절로, 정체로, 죽음으로 나아가고 있음
- 우리문화에 있어 경쟁은 핵심적인 것이기 때문에, 획득은 너무나 큰 보상을 주기 때문에, 획득하고자 하는 이 문화적 욕구는 만족할 줄을 모르기 때문에, 우리 문화가 얼마나 철저하게 타자를, 즉 인간과 자연 모두를 착취할 것인지 그 한계가 정해질 수 없음. 그리고 우리 삶이 위태로울 때, 점점 더 심해지는 경쟁은 경쟁자들에 대한 증오(그리고 우리의 착취에 저항하는 자들에 대한 증오)를 키우게 만들기 때문에, 우리 문화가 일으키는 증오의 깊이와 넓이에는 한계가 있을 수 없음. 우리 동료에 대한 증오, 우리가 훔치고 싶은 것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증오는 끝없이 깊어지고 넓어지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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