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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에서 답을 찾아라

저자
오토 샤머, 카트린 카우퍼 지음
출판사
티핑포인트 | 2014-05-3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근원적인 변화와 혁신의 힘, U 프로세스1995년, 세계적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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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서 긍정적 외부효과는 사회, 경제적 피라미드의 위쪽으로 흐르고, 부정적 외부효과는 아래쪽으로 가는 경향. 이런 현상은 조직과 사회에서 흔히 나타남. 예를 들어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상에서 유용한 원자재들은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즉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했으며, 유독성 폐기물과 해로운 제품은 그 반대로 흘러감. 이런 모든 흐름은 비교생산비 우위의 법칙같은 경제논리로 합리화되고 있음. 그러나 그런 이론들에서는 외부효과의 영향력 따위는 고려되지 않음. 생태적 문제나 환경적 재난이 발생할 경우, 가장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은 없는 사람들. 예를 들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을 휩쓸고 지나갔을 때, 04년과 11년 쓰나미가 인도네시아와 일본을 덮쳤을 때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가난한 사람들이었음. 인간이 만들어낸 환경문제들로 인해 식량 가격이 치솟기 시작하면서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 역시 빈곤선 이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25억의 인구임. 08년 미국에서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때에도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것은 중류층 이하의 가정. 우리는 금융계에서 만들어낸 주택담보대출의 폐해가 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안다. 월가 사람들은 다시 많은 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은 계속 잃고만 있다. 그들은 먼저 직장을 잃었다. 다음으로 교사와 학교 특별활동, 도서관 및 학교급식에 대한 자금지원을 잃었다. 그리고 또 난방 보조비 및 의료 서비스 혜택도 잃었다. 그러나 정작 경제위기를 일으킨 당사자들인 월가 금융가들은 대부분 다시 막대한 보너스를 챙김. 실제로 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 금융가들의 영향력은 오히려 더 커져서 정부로부터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음. 95년 미국의 6대 은행 지주회사는 미국 국내 총생산의 17.1%가 채 안되는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음. 그로부터 13년 후인 08년 금융위기 발생 직전 6대은행 지주회사들의 총자산은 GDP의 55%였음. 2010년에 이르면 상황은 더 악화되어, 그 6대은행의 총자산은 GDP의 64%에 달함. 다시 말해, 월가의 6대 은행이 자칫 잘못된 모험을 할 경우 또 다시 국민세금을 쏟아부어 구제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따라서 이익은 그들만 누리고 손실은 국민이 나눠지게 될 가능성이 더 커진셈.
- 베를린 장벽 붕괴, 무바라크와 카다피 정권의 종말, 후쿠시마 원전사태, 서구 금융시스템 붕괴위기, 이 모든 혼란스런 변화에는 다음과같은 공통점이 있음.
* 절대 무너지지 않으리라 여겨졌던 중앙집권적이고 경직된 통치구조의 종말
*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차원의 인식과 소통방식에 눈뜬 일반대중의 자연발생적이며 분권화된 풀뿌리운동의 대두
* 결국 몰락으로 이어질, 구체제 내 작은 균열들의 노출
* 몰락의 기억이 희미해지기 시작하자마자 다시 일어서는 구세력, 지금껏 구세력들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붕괴의 실제 근원을 감추려 애써옴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경제는 윤리학 및 정치학과 더불어 그의 실용주의 철학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었음. 당시 애초의 뜻대로 집을 관리한다는 의미로 쓰였던 경제라는 개념은 집 전체와 관련이 있었으며, 자유시민의 공동체인 폴리스와 아직은 분리되지 않은 상태였음. 그리고 17세기 내지 18세기만 해도 경제라는 개념은 집 전체의 관리와 관련된 것이었고,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 활동, 즉 상업과는 관련이 없었음. 오늘날 경제학은 경제를 폴리스와 분리시키는 쪽으로 발전해왔음. 경제학이 사회의 경제적 하부 시스템만을 다루는 협의의 개념이 된 것. 이제 경제학은 더 이상 집 전체, 즉 경제적 하부 시스템이 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생태적, 문화적 맥락을 다루지 않음. 대신에 그런 것들을 외부효과로 뭉뚱그려 처리. 이런 배경에도 불구하고 21세기에 들어 본래 의미인 집 전체가 되살아나는 현상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오늘날 각 조직의 리더들이 사회적, 생태적 도전과제들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시야를 확장하도록 강요함으로써 경제활동의 방향을 집 전체로 되돌려 놓기 시작. 집 전체가 가리키는 것도 바뀌었음. 이제 집 전체란 단순히 개인의 작은 거주지를 뜻하는 미시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 전제와 지구촌 전체, 즉 사회적, 생태적, 정신문화적 관계의 총합을 가리키는 거시적 개념이 됨
-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격차가 벌어지는 한가지 이유는 금융자본이 비금융자본에 비해 특유의 이점이 있기 때문. 인력과 기계 따위의 비금융자본은 특정 시점과 장소에 국한될 수 밖에 없지만, 돈과 같은 금융자본은 그런 데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이동할 수 있음.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자신의 저서 불평등의 대가에서 이렇게 말함. "만일 노동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데, 자본은 이동할 수 없다면, 세상이 어찌 될지 상상해보라. ... 초창기 미국이 그런 상황이었고, 그래서 그야말로 유럽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새로 개척된 서부주들은 더 많은 주민을 끌어들이기 위해 동부해안지역의 주들과 경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미국 전역의 투표권과 공직 출마권, 공교육을 받을 권리가 확대되었으며, 덕분에 미국의 문맹률도 급속도로 하락했다." 오늘날 금융자본은 세계화되는 경향이 있는 반면, 노동고 물적 자본은 국지적이다. 금융자본의 경우 소유자와 장소가 순식간에 바뀔 수 있지만, 노동과 물적 자본은 그렇지 않음. 게다가 물적자본은 사용할수록 가치가 줄어들지만, 금융자본은 아무리 사용해도 그 가치가 하락하지 않음. 물적 자본은 유한하지만, 금융자본은 이자와 복리하는 매커니즘을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음. 이런 구조적 차이 때문에 금융자본은 물적자본에 비해 구조적 비교우이를 지니고, 그것이 금융경제와 실물경제간의 괴리를 점점 키우는 주요원인이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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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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