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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이야기

경영 2014. 11. 29. 19:52

 


퀄컴이야기

저자
데이브 목 지음
출판사
굿모닝북스 | 2007-12-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1985년 7명의 비범한 엔지니어들이 뭉쳤다. 이들은 불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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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이해하기 쉽도록 대저택에서 열린 파티를 설정해 보자.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의 대화가 주파수 분할 다중접속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이야기를 나눈느 두 사람은 따로 떨어진 별도의 방으로 들어가야 함. 당신에 이 방에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는 아무도 이 방으로 들어 올 수 없고, 따라서 당신과 당신의 친구는 서로의 말소리를 잘 들을 수 있음. 이 방에는 당신과 당신의 친구 둘 뿐이므로 아무리 큰소리로 떠들어대도 파티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음. 이렇게 당신과 친구가 대화를 나누는 방은 당신에게 할당된 주파수 채널임. 그러나 대저택에 방이 20개 밖에 없다면 20쌍의 사람들만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음. 그러다 보니 파티 참석자가 수백명이나 되고 이들이 모두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면, 빈 방이 생길 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야 할 것이고, 파티는 무척 따분해 질 것임. 시분할 다중접속 방식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대화를 나눌 수 있음. 이번에는 여러 쌍의 참석자들이 한 방으로 들어가 일대일로 대화를 나눌 수 잇음. 단, 일대일 대화는 순차적으로 돌아가면서 이루어짐. 가령 한쌍이 30초 동안 대화를 나눈다음 중단하고, 다음 쌍이 30초 동안 대화를 하는 방식임. 대역확산이 벌어지는 상황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실제 칵테일 파티와 유사함. 대역확산 파티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공간을 공유함. 아무도 따로 떨어진 방에 들어가지 않음. 그러나 이 시나리오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가 서로에게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음. 하지만 CDMA 방식은 이 같은 파티장의 소음문제, 소위 칵테일 난청을 해결함. CDMA 방식의 파티장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음. 다만 이 파티에서는 이야기를 하는 각각의 쌍들이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나눔. 두 사람간의 대화는 그들만의 언어로 암호화됨. 모두가 두사람씩 짝을 이뤄 동시에 대화를 하고 각각의 언어는 놀랍게도 대화 상대방에게는 편하게 들림. 누구나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독특한 발음을 분명히 알고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주변에서 떠드는 이야기는 그저 한 귀로 흘려버릴 수 있음. 수천가지 언어를 쓸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도 동시에 대화를 나누는 사람의 숫자에는 한계가 있음. 기본적으로 시끄러움에 제한이 따르기 때문. 가령 50쌍이 모두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다면 파티장이 너무 떠들썩해서 상대방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음. 따라서 CDMA방식의 파티장에서는 참석자들이 크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게 중요함. 칵테일 파티장의 비유는 CDMA방식의 또 다른 결정적 이점을 보여줌.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수록 파티장은 더욱 시끄러워지고, 서로의 말을 알아듣기가 점점 더 어려워짐. CDMA역시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품질이 떨어지게 됨. 반면 다른 기술들은 간단히 사용자를 차단해 버림. 즉, 아예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대화를 나누는 중에 끊어버리는 식임. CDMA는 그러나 좀더 유연하게 용량제한에 다다르게 됨. 셀룰러 업계나 소비자 모두가 싫어하는 갑작스런 통화끊김 보다는 당연히 더 나은 편임.
- 어떤 기업이든 성공스토리를 읽어보면 하늘이 내려준 행운과 최적의 타이밍이 노련한 기업 경영진이나 탁월한 영업활동 만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퀄컴 역시 기회를 그냥 지나쳐버리지 않았음. 또한 정확한 시점에 정확한 지점에 가 있음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었음. 개인간 통신이 막 성장하기 시작하던 무렵인 85년에 창업한 것도 퀄컴이 불과 몇년뒤 와해성 혁신을 내세워 셀룰러 산업에 진입해 있었던 최적의 타이밍이었음. 퀄컴이 세계시장을 공략할 때는 미국이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세계 셀룰러 산업에서 뒤처져 있던 시기였음. 미국은 국제경쟁력에서 큰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덕분에 퀄컴은 세계시장에서 지원세력을 찾기가 한결 수월했음. 80년대 중반 까지도 미국 정부는 이동통신 전화가 단지 전화통신산업의 틈새시장에 불과하다는 시각을 갖고 있었음. 그런데 90년대로 접어들면서 이동통신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정부 관리들도 무선통신 산업이 대외무역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리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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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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