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인류는 우주의 진실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어. 그와 마찬가지로 내 입장만 생각해서 사물을 판단한다면 세상의 참된 진실과는 끝내 마주할 수 없단다. 세상의 진리는 자기만 바라보는 사람의 눈에는 절대로 보이지 않는 법이다. 지동설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해가 떠오른다고, 해가 저문다고 말한다. 사실은 지구가 움직이는 건데. 일상에서는 그렇게 말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 하지만 우주의 진리와 마주하고 싶다면 그런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 세상을 사라갈 때도 세상의 진실을 알기 바란다면 마찬가지다.
- 인생에서 중요한 건 어느 때나 네가 느낀 진심, 네 마음을 움직이는 생각이다. 그런 감정에서 비로소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네가 무언가를 절실히 느꼈거나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이 있다면 그런 느낌이나 생각을 절대로 속여서는 안된다. 어떤 일에서 또는 어떤 문제에서 네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늘 기억해 두라. 어느 곳에서 어떤 감동을 받았다는, 인생에서 되풀이되지 않는 오직 단 한 번뿐인 경험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것들이 모여 언젠가는 너만의 사상을 이룬다. 다른 표현을 빌리자면 네가 체험한 데서 출발해 솔직하게 생각하라는 것인데, 이건 정말 중요한 일이다. 여기에 거짓이 있어서는 안된다. 조금이라도 거짓이 섞여 있다면 네가 아무리 위대한 것을 생각했다고 해도 모두 거짓이 되어버린다
- 네 마음이 감동받을 때와 네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라. 그 기분을 잊지 말고 언제나 그 뜻을 생각해 보도록 하라
- 자신의 가치에 자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가 바라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도 가난할지라도 그 때문에 자신을 스스로 낮추지 않고, 또 부유하다고 해서 마치 위대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착각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가난해서 열등감을 느낀다면 그것은 아직 사람답게 성장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 우리는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아플 때 알 수 있다. 만일 몸에 이상이 생겼는데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면 병을 발견할 수도 없고, 상황에 따라서는 생명을 잃을수도 있다. 충치만 보더라도 평소에는 아프지 않은데 썩는 부위는 점점 더 늘어난다. 그러다 썩은 부위가 커졌을 때는 이미 치료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몸이 아픈 것은 누구나 싫어하지만 그 때문에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고통은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아플 때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건강의 소중삼을 새삼 깨닫게 되니까. 이와 마찬가질 마음이 아픈 건, 우리가 정상적인 정신상태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다. 그리고 우리는 마음이 아플 때 인간이 본래 어떤 존재였는지 마음에 새기고 생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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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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