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재 푸청 심리상담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리상담가 쑤쉬안후이가 지은 책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심리케어와 치료에 관련된 24권을 책을 저술했으며, 각종 교육강좌 및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온갖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기도 하고, 부모형제가 세상을 떠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기도 하고, 친구나 직장동료와의 관계가 나빠지기도 한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잘 대응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런 인간관계의 규칙을 찾아보려한다고 해서 찾아지는 것도 아니다. 

세상의 제도와 생존을 위해 순응하며 살아가다 보면 두려움과 불안이라는 독에 갖히게 된다. 이런 불필요한 두려움은 우리의 심신과 영혼을 갉아 멍그며 여러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고되고 피로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살펴보면 타인과 나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경계선을 분명하게 긋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관계의 경계선이라는 말에서 사용되는 경계선은 일종의 범위이자 거리이다. 2명 또는 다수의 인원 사이에 필요한 개인공간과 거리를 뜻하며, 이는 관계의 멀고 가까움, 친밀함과 소원함, 그리고 개인의 상태에 근거해 조정되는 것이므로 탄성과 신축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인생에서 마주치는 여러 관계와 환경속에서 인간관계의 경계선은 서로 원하는 것을 이해해주는 기반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래야 평등한 관계 속에서 존중할 수 이는 것이다. 이 책은 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이야기다. 수많은 사람들에 둘러싸여 그들의 생각이나 관점, 기준, 감정에 휘둘리다 보면 정작 나의 감정과 생각은 어떤지,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기 어렵다. 때로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흡수한 채, 이리저리 휘둘리고 사회적 기준에 맞춰 영혼없이 살아가기 쉽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를 쓰고, 외면적인 것을 더 중시하고 겉모습을 화려하게 포장하느라 정작 나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만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경계선이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그러면서 타인과 나의 관계가 무너지는 함정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내면을 치유해보고 견고한 관계의 경계선을 구축하는 방법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내면의 질서와 안정적인 주체감을 찾고, 당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을 누리며, 매 순간 무탈하게 보냈으면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한 '게슈탈트 기도문'을 곱씹어 보면 좋을 것이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당신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나는 당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나의 희망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당신이고, 나는 나다.
우리가 우연히 서로를 발견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하지만 서로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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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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