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기술

etc 2022. 10. 29. 08:49

-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이 누군가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동의한다. 그러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우리가 할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사랑으로 직면하는 법을 배울 때, 우리는 관계뿐 아니라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에 기뻐할 수 있다. 직면은 '행동을 관계에 투입하는 일이다.
- 자신이 느끼는 바를 왜곡됨 없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과 더불어 상대방이 느끼는 바 역시 솔직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가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때 상대방도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껄끄러운 얘기를 한다고 해서 그와의 관계가 반드시 단절되는 것은 아니다. 
- 누군가 당신에게 사랑 없는 진리를 말했던 순간을 생각해 보라. 당신은 자신이 공격받거나 정죄 받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이런 경우, 진리가 아무리 옳더라도 직면을 통해 상한 감정이 진리를 무력화시 켜버리기 때문에 진리는 거의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좋은 바운더 리 대화에서, 상대방이 정보를 안전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진리에는 은혜가 필요하다.  이제 당신이 진리가 없는 은혜를 받았던 순간을 생각해 보라. 은혜 는 우리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며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지만 방향을 제시하거나, 올바로 고쳐주지는 않는다. 이런 만남을 끝내고 돌아설 때 상쾌했고 격려의 느낌은 받았겠지만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 지 통찰은 거의 얻지 못했을 것이다.
- 대화중에 확신이 들지 않으면 그 부분에서는 은혜를 선택하라. 은혜의 부족으로 인한 피해가 은혜의 과잉으로 인한 피해보다 훨씬 심각하다. 은혜만 있을 때, 당신은 나중에 상대방과 다시 대화할 수 있지만, 진리만 있었다면 판단하는 것은 회복이 불가능할 만큼 관계를 파 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당신의 직면을 받아들이지 않는 다면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계속 찾아볼 수는 있다. 그러나 상대방이 점점 더 반응을 보이지 않고, 방어적이거나 화를 낸다면, 이때는 무 리해서 진리를 제시해서는 안 된다. 뒤로 물러나 은혜를 통해 관계를 재정립하고 나중에 다시 시도하라.
균형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은혜와 진리가 친구가 되게 하라. 하나님께서도 그러한 조화를 기뻐하신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시 85:10).
- 진실하라
사람들은 누군가를 바로잡을 때 이렇게 하라고 자주 배운다. “긍정적인 것을 말한 후에 부정적인 것을 말하고 다시 긍정적인 것을 말하라.” 이것을 가리켜 '교정의 샌드위치' 라고 한다. 이것은 때로 유익할 수도 있겠지만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이런 게 아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신이 그와 함께 있으며, 그의 편이며, 적이 아닌 동지의 입장에서 문제를 보고 있다고 확신하게끔 적절히 노력 하라. 상대방이나 관계나 그의 행동을 인정하라. 당신에게 가장 중 한 것은 상대방의 가치와 두 사람의 관계이다. 상대에게 이것을 알려주라.
- “했어야지”라는 표현이 대화에 방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라면 이 단어를 사용해도 좋다.
이 말을: “나한테 늦겠다고 전화했어야지. 너 때문에 오늘밤을 완전히 망쳤잖아! 그 시간에 널 기다리는 것보다 건설적인 일을 할 수 있었잖아.”
이렇게: “네가 늦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전화로 알려줬으면 내가 정말 도움이 됐을 거야. 다음에 또 늦게 되면 내가 다른 일을 볼 수 있게 꼭 전화해 줘.”
-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중요하다. 말이 구체적이지 않다면 중요한 관계에서 갈등이 되풀이 된다. 어떤 이들은 상대방에게 두루뭉술하 게 포괄적으로 말할 뿐 아니라 문제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는다. 이 들은 '절대'와 '항상'과 같은 단어를 사용한다. 모 아니면 도' 식의 표 현은 문제 해결에 거의 도움이 안 된다. 상대방에게 무엇이 문제이며, 당신은 어떤 변화를 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상대방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말하라. 이렇게 말이다.
이 말을: “당신은 무책임해요. 좀 더 책임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내가 느끼기에 당신은 마무리를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신용카드 대금과 자동차 보험료를 제 때 납부하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 고 싶어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이 말을 “당신은 나를 너무 심하게 대하는 것 같아요. 당신의 거친 말에 이골이 났어요.” 
이렇게: “어젯밤처럼 내게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면 내가 얼마나 상 처를 받는지 아세요? 그 상처가 얼마나 큰지 당신도 알았으면 좋겠어요.”
- 과거, 현재, 미래를 구분하기
이러한 문제에 직면할 때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방법은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는 것이다.
1. 용서는 과거와 관련이 있다. 용서는 다른 사람이 내게 한 일에 얽매여 있지 않고 놓아주는 것이다. 용서는 한 사람의 일방적인 행위다. 상대방이 그 용서를 받아들이느냐는 다른 문제다. 하나 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베푸셨듯이 우리도 용서를 제공해야 한다(마 6:12, 18:35). 
2. 화해는 현재와 관련이 있다. 화해는 상대방이 사과하고 용서를 받아들일 때 이루어진다. 화해를 위해서는 두 사람이 필요하다. 
3. 신뢰는 미래와 관련이 있다. 신뢰는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당신이 감수하는 것과 당신 자신을 열어야 하는 것 둘 다를 다룬다. 상대방은 당신이 그를 다시 신뢰하기 전에 스스로의 행동을 통해 자신이 신뢰할 만하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한다(마 3:8).
- 상대방이 “할 얘기가 있어요”라는 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맡큼 관계가 좋은 게 아니라면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게 훨씬 낫다. “내일 커피 한 잔 할까요? 의논할 게 있어서요."
때로 상대방은 당신이 무엇에 대해 말하려는지 알고 싶어한다. 문제가 되는 사안을 굳이 말할 필요가 없지만, 당장 말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 상대방을 안심시켜라. “그냥 우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거예요. 별 일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내가 여기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어라
때로 상대방이 당신의 피드백에 대해 대화 자체를 막아버리는 식 으로 반응한다면 잠시 대화를 멈추고 질문을 던져라.
"내가 당신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피드백을 해줄 방법이 있을까요?"
"내가 어떻게 하면 당신이 마음을 열 수 있는지 말해 줄래요?"
때로 상대방은 자신이 방어적이라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그러므 로 이러한 종류의 질문은 상대방이 자신의 방어적인 자세를 깨닫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때로 이렇게 함으로써 정신이 번쩍 들게 할 수 있다.
- 나는 관계 회복과 대화란 서로 소원했던 두 사람이 이것을 통해 새롭게 하나가 될 때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대화는 상처를 치 유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어려운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가능한 한 상처를 치유 받고 건강을 회복하라.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치유를 모색하라. 그리고 자아가 건강하고 치유된 상태에서 관계 회복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라.
당신이 여전히 많은 상처를 안고 있거나 분노를 느끼는 상황이라 면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해결하라. 그러면 대화 에 임할 준비를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전처럼 상처를 받거나 화 를 내지 않을 수 있으며, 더 나은 시각과 더 많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 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반응할 때보다 더 나은 반응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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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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