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다이어리 북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그림이나 서정적인 글귀가 곁들여진 일기장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조금 딱딱하게 일정관리를 위한 플래너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 책은 임상사회복지사로소 25년간 활동한 레슬리 마샹이 지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독자들이 하루에 하나씩 저자가 제시하는 질문에 대하여 자신만의 생각을 적어감으로써 진짜 '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책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데, 이 질문들을 곰곰이 생각하고 간단하게나마 일기를 쓰다보면 때로는 불편한 감정과 피하고 싶은 순간을 대면할 수도 있다. 그때 고개를 돌려 외면하지 말고 꿋꿋하게 정며으로 마주해야한다. 그러면 어려운 장애물과 위기를 잘 이겨낼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예컨대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나에게 편지를 쓰세요. 첫줄에는 어떤 말을 담고 싶나요?
*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나'를 솔직히 말해보세요
* 오늘 하루 나는 아주 잘 버텼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 영원이 잊지 못할 것 같은 하루의 기억을 적어보세요
* 나에게 아낌없이 주고 싶은 선물이 있나요?
* 나만 간직하고 싶은 비밀이 있나요? 이곳에 몰래 털어놔 보세요
* 내가 받은 충고들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지금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던 일들 중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고, 나와 관계된 모든 이들을 포용할 수 있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내가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고, 잘 해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하는 일이 막혀 답답하거나 엉클어진 관계 때문에 절망스럽다면 먼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어 보자. 멋진 말로는 아니더라도 나 자신의 마음을 쓰다듬어주고, 나를 토닥이는 칭찬을 보내자.

우리는 살면서 늘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선택에 따라 성취감을 얻고 승승장구하기도 하고, 후회와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자기 결정을 의심하면 안된다. 자신을 믿고 끝없는 신뢰를 보내주자. 선택이 끝났다면 의연해지자.

매일매일 다른 깊이의 일상의 기록을 남겨두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과 함께 일기로 기록하기를 권한다.


* 본 리뷰는 출판사 도서지원 이후, 자유롭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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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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