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

인문 2014. 10. 23. 21:33

 


최초의 것

저자
후베르트 필저 지음
출판사
지식트리 | 2012-06-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우리의 삶을 결정적으로 변화시킨 18가지 인류 최초의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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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송곳니들은 많은 것을 암시. 흔히 유인원들은 다른 동물들을 죽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동족들을 위협할 수 있는 커다란 송곳니를 가짐. 투마이의 경우에는 그 변화가 있었음. 투마이의 조상들이 위협적인 몸짓으로 경쟁자들을 쫓아내 암컷을 감동시켰다면, 이제 분명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이런 신체상의 작은 변화는 엄청난 사회적 혁신의 표시임. 송곳니가 작아지면, 그것은 한 집단의 성원들이 좀더 강력한 사회적 연합체를 결성해서 서로 협동한다는 증거. 서서히 파트너관계를 맺고 집단의 유대감을 다지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탄생을 의미. 연구자들은 작은 송곳니와 직립보행이 실제로 동시에 발생했다는 것을 이제야 비로소 파악. 그것들은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함
- 인간의 직립보행을 설명하려는 시도들이 이처럼 많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물가 이론이 가장 타당성 있음. 프리데만 슈렝크는 유인원과 인간의 공통된 선조가 이미 1000만년 이상 전에 직립 능력을 갖추었다고 말함. 게다가 우리의 선조들은 나무 위에서 살지 않았으며 오로지 잠을 잘 때만 나무위로 올라갔을 뿐이라는 것. 직립보행의 결정적 요인은 기후 및 지형변화임. 약 800만년에서 1000만년 전 사이에 지구상의 기후가 전반적으로 냉각된 탓에 극지방에 얼음이 형성됨. 그와 동시에 열대 아프리카 지역의 광대한 우림들이 감소하고 그 언저리에 사바나가 생겨남. 유인원들은 차츰 이 중간지역으로, 그 중에서도 특히 수풀과 강물이 있는 곳을 이주. 그런 지역들은 직립보행을 위한 이상적 장소였음.
- 캐나다 유전학자들은 최근 저술에서 인간의 X염색체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발견. 그 상속물은 비아프리카인들에서만 발견된다고 함. 이것은 두 집단이 마주쳤다는 최근의 인식을 입증함.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최초의 접촉에서 사회적 교환과 물건거래, 소통능력의 발달이 더 많이 문제되었던 듯 보임.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우리 현생인류가 유럽의 원주민들을 서서히 축출하고 나중에 아시아의 호모 플로레지엔시스처럼 완전히 절멸시켰다는 이론이 완강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증거는 하나도 없음.
- 오늘날 구대륙 남자들 중 1억 1000만명이 근동지방에 기원을 둔 특별한 유전자 변이를 봉. Y염색체의 특정한 염기서열을 지닌 남자들은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더 많아짐. 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결과의 핵심저자인 패트리샤 발라레스크에 따르면, "유럽 Y염색체의 80%이상이 이주농민에게서 유래한다." 그는 또 다른 놀라움을 안겨줌. "그와는 반대로 대부분의 모계 유전자 계열은 수렵채집민에게서 유래하는 듯 보인다." 오로지 모계를 통해서만 전승되는 미토콘드리아 DNA에서 신석기 이주자드르이 영향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 이 사실은 연구자들에게 아주 흥미진진한 상황을 드러냄. 여성들에게서는 토착민의 유전자가, 남성들에게서는 동쪽에서 온 농민들의 낯선 유전자가 관찰되었기 때문에 연구자들은 당시 수렵민과 농민들이 처음 접촉한 후 토착민인 수렵채집민 문화의 많으 여성들이 이주해 온 농민들을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믿음. 패트리샤 발라레스크는 이렇게 말함. "이것은 당시 농경생활을 하는 남성들이 수렵채집민들에 비해 생식면에서 유리했음을 시사. 어쩌면 그 당시에 농민이라는 것이 그냥 더 섹시했을 수도 있다."
- 불을 다루는 인간의 능력은 인간의 발달사에서 결정적 진보이며, 치아의 축소 및 턱의 약화와 더불어 무엇보다도 음식물 섭취, 상호관계, 방어에 있어서 급격한 행동변화를 초래. 오로지 인간은 불을 다루고 음식을 익히는 법을 터득했기 때문에 뇌를 더 크게 발달시키고, 시간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고, 더 복잡한 사회생활을 구축할 수 있었음. 그들은 이를테면 식물의 알뿌리를 발견하면 그 자리에서 먹어치운 것이 아니라 다함께 요리하는 곳으로 가져옴. 그래서 요리는 사회적 생활을 발달이기도 함
- 우리는 날것보다는 굽거나 볶은 것들을 더 즐겨 냄새맡고 더 맛있어 함. 게다가 익힌 음식들은 따뜻하든 차갑든 영양성분이 동일한데도 따뜻한 상태에서 더 맛이 좋음. 이런 일들이 일찍이 매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아, 그것은 어쩌면 진화의 여파만은 아닐지도 모름. 우리 인간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냄새와 맛으로 에너지가 풍부한 음식을 알아낼 수 이음. 혀와 구강안의 해당 수용체를 통해 칼로리가 풍부한 음식을 식별할 수 이음. 달콤한 맛뿐만 아니라 부드럽고 연한 구조 때문에, 우리는 입 안에서 온도와 점도와 강도를 인식하고, 뇌 속에서는 배워 익힌 대로 모양새와 냄새에 대해 반응. 다른 말로 표현하면, 우리는 음식이 익힌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기울임. 스티븐 제이굴드에 의하면 우리의 몸이 익힌 음식에 적응해서 그것을 최대한도로 이용할 수 있게끔 변화하는 데는 약 15000년에서 20000년이면 충분함
- 살인 충동이 진화의 과정에서 인간의 뇌에 깊이 자리잡았으며 오로지 유발인자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사실임. 그 때문에 원시시대 이후로 선과 악의 양극이 우리 안에서 싸우고 있음
- 심리적인 연구결과들은 대부분의 살인범들이 정신이상이 아니며 따라서 책임능력과 의무수행 능력이 있는 것을 보여줌. 그들은 성적욕망이나 탐욕, 시기심, 복수심에서 또는 신분이나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에게 해가 될지 모른다고 여기는 사람을 제거하기 위해서 살인을 함. 그리고 대부분의 살인자들은 단 한번 살인을 저지름. 게다가 살인자와 희생자는 대부분 알고 지내는 사이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살해당할 확률이 낯선 사람의 제물이 될 확률보다 훨씬 더 높음. 살인사건이 비교적 많이 해결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 그러므로 살인은 언제라도 우리의 일상생활을 뚫고 들어올 수 있음. 성경이 이야기들에서 알 수 있듯이, 살인은 언제나 인류역사의 동반자였음. 십계명의 여섯번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이고,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첫번째 죽음은 살인임.
- 의복의 본질적 특성은 두 인간 사이의 차이를 규정지을 수 있다는데 있음. 해부학적으로 우리는 거의 구분되지 않음. 그러나 옷은 그 일을 간닺히 해치움. 더욱이 처음부터 그랬음. 모피를 입은 최초의 인간은 먼저 짐승을 쓰러뜨리고 가죽을 벗겨서 말리고 또 몸에 걸칠 수 있게끔 가공할 수 있어야 했음. 따라서 옷을 입는 사람들의 사회적 차이가 처음부터 드러난다고 알렉산더 파포스는 말함. 옷은 권력과 부를 뜻함. 옷은 구분을 지음. 물론 차이없음, 즉 동등함을 강조하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옷을 착용할 수도 있음. 경찰관이나 소방관이나 성직자의 직업복이 그런 경우. 그러면 옷을 기능을 알려주기도 함. 집단, 즉 소속이 그런 식으로 정의될 수 있음. 그와 동시에 직업복을 착용한 사람들은 일반 국민들과 구분됨. 옷은 스포츠의 경우에 교도소에서와 같은 기능을 발휘. 심지어 결혼식이나 리셉션에서도 복장은 소속문제를 해결함
- 음악의 생성과 관해 실제로 세가지 설명만이 현재 통용됨. 여인들은 아이들을 달래려고 노래를 부름. 어미 원숭이들은 그렇지 않음. 어머니는 음악을 통해 아이와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이때 꼭 아이를 팔에 안을 필요는 없음. 딘 포크는 음악의 음향에는 일단 아기를 내려놓으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말함. 두번째 논제는 섹스 때문이란 것. 노래를 잘 부르고 춤을 잘 출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창의적이며 또 얼마나 끈기가 있고 유연하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줌.
세번째 이론은 음악이 공동체를 강화시킨다는 가정에서 출발. 인간은 먼저 외침과 노래를 통해 유대감을 표현했으며, 피리나 북 같은 최초의 악기들과 더불어 유대감을 표현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추가됨. 음악은 일종의 사회적 접착제임. 이를테면 오늘날 모두를 집단으로 흥분상태에 빠져드는 록 콘서트에서 그것을 느낄 수 있음. 음악은 일종의 화음을 만들어 내어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줌.
- 개들의 경우에는 감정의 세계가 결정적 역할을 함. 개의 사육은 문화적 변화를 유도하지 않았음. 인간의 생활방식은 달라지지 않음. 양이나 염소, 소, 돼지의 경우는 완전히 다름. 인간은 이런 동물들을 사육하면서 삶의 양식을 바꾸었음. 인간은 정착하게 됨
- 미국의 뇌 연구가 마크 챈기지는 옛 문자체계와 현대의 문자체계를 100가지 이상 연구분석한 결과 놀라운 사실을 발견. 문자체계들이 외견상으로는 심하게 다른데도 근본적 특성은 극히 비슷하다는 것. 실제로 모든 문자들은 선긋기의 토대를 이루는 작은 요소들, 이를테면 빗금, 휘어지거나 교차하는 선들로 소급됨. 지구상의 모든 문화를 살펴보면, 자연에서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형태를 가진 기호들이 관철된 것을 알 수 있음. 그 이유는 우리의 뇌가 이런 기본형태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 연구자들은 여기서 신경단위의 재활용에 대해 말함. 뇌는 새삼스럽게 그 형태들을 읽는 법을 배울 필요가 없음. 기호들이 출현하는 빈도와 관련해서도 보편적 패턴이 있음. 알파벳의 형태가 자연에서 빈번하게 나타날수록 그 알파벳 역시 빈번하게 사용됨. 수백만년 동안 진화하는 과정에서 뇌의 시각 피질은 자연에 나타나는 형상과 형태, 윤곽, 프로필의 빈도에 적응. 우리의 신경단위는 이것들을 보는 법을 학습했음. 나중에 문자, 즉 생각은 같은 길을 따름 우리가 우리의 뇌를 통해 쉽게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모든 기호는 변화함.
- 모든 문자에는 놀랍게도 두가지 공통점이 있음. 하나는, 기호가 평균 세개의 획, 즉 펜을 멈추거나 떼지 않고서 그릴 수 있는 선이나 곡선 세개로 이루어진다는 것. 이것은 한 언어의 문자기호의 수, 다시 말해 알파벳이 26개이든 기호가 120개은 상관없음. 게다가 두개나 네개의 획으로 이루어진 기호들도 빈번함. 독일어의 T나 P는 두개의 획으로 이루어짐. 그러므로 세개의 획에서 한 획을 더하거나 빼는 것은 문자의 황금분할과도 같음. 그 이유는 이러한 유형의 기호들이 측두골 시각 피질의 유일한 신경단위에 의해 쉽게 인식될 수 있기 때문. 숫자체계의 경우에는 기호당 두개의 획이 평균임.
- 우리 선조들의 전형적 식사는 보리빵, 수프나 그뤼체, 그리고 맥주로 이루어짐. 무엇보다도 근동의 남쪽 지역에서는 야채나 과일이 귀했음. 맥주는 칼륨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과 많은 필수 비타민, 특히 비타민 B그룹을 공급했음. 따라서 맥주는 사람들의 생존에 중요했으며, 그 지역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유익한 것이었음. 그 지역에서 발굴된 유골들이 이 사실을 증명. 그들은 더 튼튼한 뼈를 갖고 있었음. 괴혈병 같은 영양결핍증도 감소. 수메르 맥주의 좋은 점을 열거하다보면, 양조산업을 위한 작은 광고지를 작성하는 듯한 기분이 듬. 예를 들어 맥주속의 미네랄과 미량원소들은 신장이나 심장에 좋으며 특정한 효소나 호르몬을 활성화시킴. 게다가 맥주 속에는 병원균이 발생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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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al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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